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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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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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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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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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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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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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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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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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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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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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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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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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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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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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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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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삶을 담은 33평형 큐브하우스
- 오래전부터 ‘집은 작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왔다. 아파트에 사는 것도 아닌데, 실평수가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이런 생각에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건축 사업비(시공 및 제반 비용 전부)의 풍족한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큰 집을 포기하고 작은 집을 지어 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추세이다. 물론 작은 집이라고 해서 작게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풍족함을 느낄 다른 조건들이 존재할 따름이다. 최소한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집이 된다면, 물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넉넉함을 누리는 것보다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PLAN대지면적 271.00㎡(81.97평)건축면적 75.54㎡(22.85평)연면적 109.80㎡(33.21평) 1층 60.60㎡(18.33평) 2층 49.20㎡(14.88평) 작은 집이란 가족의 처지마다 다르게 인식된다. 세 명의 가족이 사는 집과 다섯 명의 가족이 사는 집의 환경은 같을 수가 없다. 세 명의 아이와 부부가 살 만한 집을 생각해 보았다. 형제자매의 사이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남향에서 본 모습 1, 2 도로 측 입면 1, 2 합리적이고 편안한 집북측면 도로에서 대지로 진입하면 주차공간과 현관이 눈에 들어온다. 현관을 통해 실내에 들어가면 거실과 식당/주방의 일부를 마주하게 된다. 거실은 북쪽의 선 데크Sun Deck와 남쪽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을 통해 확장된다. 남쪽의 작은 정원은 도로의 시선에서 독립돼 가벼운 옷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거나 바비큐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대지 남북 방향의 외부공간에 둘러싸인 거실은 밖은 잘 내다보이지만, 밖에서는 잘 들여다보이지 않아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평면도 주방은 주부의 공간이다. 그래서 주부의 동선이 합리적이고 편해야 한다. 다용도실을 주방 안쪽에 배치해 가사 동선을 줄이고, 다용도실을 통해 남쪽 마당과 주차장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위한 모래놀이터는 주방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했다.거실 계단의 하부에 청소도구나 휴지, 세제 등의 일상적인 물품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장을 계획했다. 계단을 몇 단 오르면 사적 공간이 시작된다. 이 공간에는 작은 침실과 욕실이 있다. 현관과 거실 가까운 곳에 있는 욕실은 아침이나 저녁, 1층을 사용하는 시간이나 손님을 위해 배려한 공간이다. 2층 평면도 다시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가자마자 마주치는 공간에 2개의 침실이 배치돼 있다. 자녀들의 작은 침실이 계단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된 셈이다. 2층 복도를 따라 1층 거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개구부를 계획했다. 몇 단의 계단을 올라가면 복도 끝에 세탁실이, 복도 오른쪽에 발코니가 연결돼 있다. 발코니는 남쪽에서 햇살이, 북쪽에서 바람이 들어오기에 빨래가 잘 마르는 공간이다.복도의 왼쪽에 드레스룸과 욕실, 안방 공간을 배치했다. 드레스룸과 욕실은 안방을 침해하지 않도록 계획해 언제든지 아이들이 옷을 찾거나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지붕 평면도 자유로운 공간을 품은 집실내 공간은 조금씩 레벨이 올라가면서 만들어지기에 좁지만 단순한 형태는 아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공간이 연출된다. 아이 방에서 안방을 올라갈 때는 작지만 1층의 식탁 공간과 거실이 보이도록 했다. 1, 2층이 뚫린 공간은 부모가 1층에서 2층에 있는 아이를 부를 수도 있고, 2층에서 1층의 가족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할 때도 있다. 유용하게 사용되는 부분으로 가족을 위한 통신 수단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드레스룸 앞쪽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의 지붕에 오를 수 있다. 거실이 다소 공적 공간이라면, 옥상은 아주 사적인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층보다 트인 시야에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모든 주택은 자유로운 공간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딘가로 숨고 싶을 때 피신할 공간,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 잔디밭 위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어떤 상황에서건 원하는 공간에 다다를 수 있어야 좋은 집이다. 물론 공간은 움직이지 않는다. 매우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공간은 시시때때로 다른 깊이감으로 다가온다. 마음을 이해해주는 공간. 아주 작더라도 그런 공간이 삶 속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기억도 구석구석 품고 있는 집은 최소한의 공간이더라도 경제성을 벗어난 만족감을 해칠 수는 없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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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삶을 담은 33평형 큐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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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 집과 건축
-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 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CONTENTS 01 건축사 02 상식의 차이 03 집과 건축 04 내 집을 내가 그리면 안되나 05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되나 06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07 지역주의 08 좋은 집 09 대화와 선언 10 삶을 통해 집을 설계할 수 있다면 11 계획설계와 설계비 12 집을 지을 수 없는 땅 집과 건축 건축을 영어로 ‘아키텍처Architecture’라고 합니다. 저희 사무실의 이름인 ‘아키제주’도 건축을 의미하는 아키텍처의 아키와 제주를 합성해서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이름이지요. 아키제주는 제주의 건축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건축이라고 하니까 제주에서만 건축설계를 하겠다는 소극적인 의미로 들리네요. 저는 적극적으로 제주에서만 설계하는 건축사가 되려고 했을 뿐입니다. 하긴 부산이나 서울 혹은 광주 같은 도시에서 제게 설계를 의뢰할 리가 없지요. 제가 제주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설계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를 또다시 설명할 것입니다. 아주 예외도 있지만, 건축사들은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이지요. 건축사들에게 건축이란 용어는 어떤 의미일까요? 건축사들은 건축이란 용어에 매우 친숙해져 있습니다. 너무 일상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건축이란 용어 자체에 별 의심을 해본 적이 없지요. 우리는 너무 흔한 것에 오히려 관심을 잘 갖지 않습니다. 마치 물과 공기처럼 귀한 것들에 대해서 무감각한 것처럼 말이죠. 하긴 건축이란 용어를 건축사가 만든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서 제가 건축이란 용어에 대해 학문적인 정의를 내리거나 철학적으로 변명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공이 건축이고 늘 해오는 일이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시간이 의외로 적었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건축이란 용어를 통해 만들어 놓은 건축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가 일반인의 생각과 혹 다르지 않나 생각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 이미지가 제가 추구하는 건축사의 모습과 또 다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의뢰인에게 건축설계는 단순히 먹고 자고 생활하는 집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란 것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건축물의 모형을 만들고 도면에도 색칠하고 이미지를 스케치하면서 소위 브리핑이란 것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 애써가면서 설명하곤 했습니다. 제가 배워온 건축은 그런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건축은 ‘공간 조형 예술’이라고 했습니다. 예술이란 용어에는 독특한 마력이 있습니다. 건축이 예술이라고 하니까, 저도 덩달아 예술가가 된 느낌도 들었습니다. 예술과 비슷한 문화라는 매력적인 용어가 있습니다. 문화라고 하면 뭔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고상하고 수준 높은 생활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명이 인간의 물질적인 풍요에 초점을 맞춘 용어인데 비해 문화와 예술은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용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활동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도 문화든 문명이든 자연적인 삶을 거부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만든 도덕이 무엇입니까? 동물에게는 도덕이란 것이 없습니다. 물론, 동물에게도 자식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도덕이 아니라 본능입니다. 도덕은 인간이 사이좋게 모여 살기 위해서 본능을 거부하고 지켜야 할 규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도덕을 더욱 강화한 것을 법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수많은 사람이 도시를 이루고 공동체를 이루면서 서로 불편하지 않게 살아가려면 도덕을 지켜야 합니다. 인간은 도덕이 없이 본능만으로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예술활동도 자연적인 삶의 형태는 아닙니다. 음악이나 미술, 조각 등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은 도덕과 달리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이성적인 규율도 아닙니다. 예술적인 감성이나 열정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정신활동이 분명합니다. 만약, 동물들도 이성을 가지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면, 인간의 예술활동을 틀림없이 미친 사람들이 보여주는 이상징후라고 생각할 겁니다. 문화와 예술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감성적인 활동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건축설계도 대단히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건축을 교육할 때, 건축설계도 예술의 한 부분으로 정의하고 설명합니다. 물론, 건축을 미술이나 음악처럼 순수예술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형태와 공간을 다룬다는 측면과 감성적 활동이란 측면을 놓고 보자면 분명히 중요한 예술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건축설계의 예술적인 측면을 자꾸 부각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용도가 있는 공예와 가구와 같은 실용예술을 미술과 음악과 같은 순수예술과 조금 다르게 봅니다. 건축도 용도와 기능이 중요한데, 그러면 건축은 실용예술인가요? 건축은 다른 실용예술과는 또 차이가 있습니다. 도예와 가구 그리고 현대의 제품 디자인 등도 용도와 기능이 중요하지만, 먹고 자고 생활하는 집과는 그 절실함이 다릅니다. 집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기본적인 문화활동인 의식주의 한 가지입니다. 마치 음식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집은 있으면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없으면 안 되는 생존조건이란 것입니다. 건축이 예술일까요? 생존조건의 두 가지 형태인 요리와 패션이 예술인 것처럼 건축도 예술이겠지요. 하지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요리라 할 수 없고 입을 수 없는 옷을 패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듯이 먹고 자고 생활한다는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그것은 건축이 아니지요. 건축에서의 용도와 기능은 반드시 완성시켜야 하는 조건이고 존재 이유이니까요. 저는 여기에서도 ‘집’과 ‘건축’이란 용어를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제 ‘집’과 ‘건축’이란 용어가 갖는 뉘앙스를 생각해 보지요. 얼핏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많습니다. 마치 ‘땅’과 ‘육지’가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그 느낌이 다르듯이 말이지요. 땅은 하늘, 육지는 섬 혹은 바다를 염두에 둔 말이지요. 아이들이 손바닥 놀이할 때에 ‘하늘과 육지!’하면서 외치면 얼마나 웃기겠어요. 제주 사람이 육지 사람을 가리켜서 ‘육지 것’이라고 말한다고 간혹 비판하는데, 그것은 제주사람이 스스로 ‘섬 것’이라고 인정하는 말이지요. 만약, ‘땅 것’이라고 불렀다면, 제주 사람이 ‘하늘 것’이 될 텐데 말이지요.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말인 듯 보이는 ‘건축’과 ‘집’에 어떤 다른 뉘앙스가 숨겨져 있는지 한번 볼까요. 어느 대지에 건물을 세울 때 우리는 두 가지의 표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건축을 한다’와 ‘집을 짓는다’. 그렇게 보면 건축이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건물’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을 한(하)다’라고 표현할 때, ‘~’에 어떤 행위가 명사화된 경우 그렇게 쓰게 됩니다. ‘글을 쓰다’와 ‘글쓰기를 하다’의 차이와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다’와 ‘미술을 하다’와의 차이처럼 말이지요. 그러면 건축이 건물처럼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만드는 행위를 포함한 용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집은 ‘짓는다’고 하지,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집은 행위가 아닌 정확히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집과 비슷한 말은 건축이 아니라 건축물이니까, ‘건축디자인’은 ‘건축물디자인’으로 바꿔야겠지요. 서울에 있는 건물들을 소개할 때에 ‘서울의 건축’이 아닌 ‘서울의 건축물’이라고 해야겠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건축물과 건축이란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건축이란 용어가 일상화된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집’과 ‘건축물’은 같은 용어도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건축 혹은 건축물보다 집이란 말을 훨씬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건축사 모임에서는 빼고 말입니다. 이를테면 건물을 구입하면 ‘집값이 얼마냐’, ‘건물값이 얼마냐’라고 묻지, ‘건축물값이 얼마냐’라고 묻지 않습니다. 이처럼 일상적인 대화에서 건축 혹은 건축물이란 용어를 쓰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건축사나 건축직 공무원이야 흔히 의뢰인을 건축주라고 하지만, 글쎄요 일반인은 건물주라는 말에 더 익숙하지 않을까요. 건축사인 제가 느끼는 ‘건축’과 ‘집’의 차이를 말해 볼까요. 가장 중요한 차이는 집이란 말은 주로 주택처럼 사람이 자고 먹고 쉬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 건물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큰 빌딩이나 학교, 미술관 등은 건축물이라고 부르지만, 집이라고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보통 집이란 말은 삶의 보금자리라고 할 수 있는 주택에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집에는 가정이란 의미를 포함합니다. 가령 ‘아무개네 집이 요새 편안한가’라는 물음은, 그 건축물이 무사한지 묻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무개 가족이 무사하게 잘 지내는지를 묻는 것이지요. 건축 혹은 건축물이란 용어에는 이러한 가정이란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좋은 건축과 좋은 집이란 말에는 대단히 큰 뉘앙스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건축은 삶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명제는 잘못된 것이지요. 삶의 보금자리를 가리키는 말은 ‘집’이지, ‘건축’이 아닙니다. 집과 건축이란 용어의 쓰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건축설계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래로 늘 사용해 온 용어는 건축 그리고 건축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건축 분야에서의 화두는 늘 작품이었습니다. 건축설계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좋은 건축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건축설계는 예술활동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점차 살림살이인 집이 건축작품 또는 예술작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적 의미의 건축이란 말을 사용하면, ‘좋은 건축’의 이미지는 훌륭한 작품으로서의 건축물을 연상하게 합니다. 세간에 쓰이는 건축가라는 호칭도 예술활동을 하는 작가라는 의미를 건축사에게 부가하여 존칭한 호칭이지요. 저는 구차하게 건축가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고픈 생각이 없습니다. 예술로서의 건축보다는 삶의 보금자리인 집을 디자인하는 제 직업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으니까요. 다시 집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좋은 집’이 주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지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가족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집의 설계가 작품보다는 행복한 삶을 담을 수 있는 공간 만들기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두 가지 다 만족스럽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건축물을 예술적인 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건축물을 디자인한 사람을 작가로 불러준 것은 16세기 르네상스 이후부터입니다. 그 이전의 훌륭한 건축물들도 특별히 누가 디자인했는지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야의 예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항 이후 서구식 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 건축 디자인에 누구의 작품이라고 명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100년이나 되었을까요. 반면, 집이 등장한 시기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동굴 또는 나무 위에 대충 만든 형태라고 하더라도 생활공간으로서의 집은 매우 일찍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사라는 직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건축의 역사를 르네상스 이후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집은 인류가 지구에서 생존을 포기하고 사라지는 순간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있고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건축사의 역할도 계속 필요할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집을 각자의 삶에 맞게 고쳐주는 역할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마치 카센터처럼 말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좋은 건축물’이 아니라 ‘좋은 집’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건축물보다는 집이라는 용어가 주는 느낌이 제가 생각하는 건축 디자인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요즘 들어 의뢰인에게 건축설계는 작품이 아닌 편안하고 생활하기 좋은 집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의뢰인들이 건축사에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의뢰인은 ‘예술을 하자’고 말하고, 정작 건축사는 ‘건축은 예술이 아니다’라고 말하니 참 아이러니하지요. 이것도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정보화 사회의 징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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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 집과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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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 ‘건축분쟁전문위원회’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건축분쟁전문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5년도부터 현재까지 위원회에 접수돼 종결된 단독주택과 관련(신청인 또는 피신청인)된 사례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건축 등으로 인한 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의 피해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분쟁 발생 시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사전에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의 조정 실적을 바탕으로 한 ‘조정례’로 유사한 사건의 경우에도 세부적인 사실 관계에 따라 조정 결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힌다. 개별 분쟁 사례에 관련된 세부 사항 및 분쟁 상담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취재협조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 1599-4114 www.kistec.or.kr CASE 1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균열 [당사자 주장] “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를 이유로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해 신축공사의 사용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므로 보상금액에 대한 조정을 요구한다.”_ 건축주 및 시공자(신청인) “건축물에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금(1억 원) 지급을 요구한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의 건축물 인접 대지에서 지상 5층 철근콘크리트조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를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 단독주택으로 경과년수는 약 40년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이격 거리는 1.5m 내외이며, 신청인의 공사 현장은 피신청인의 대지보다 높이 약 3m 하부에 위치했다. 신청인이 지하 굴착 및 파일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의 유출이 다소 있었으며, 신청인은 공사 전 사전조사와 지반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신청인 건축물 내에 바닥 침하, 벽체 이격 및 균열, 경계 담장 균열 등이 확인됐다. 현장 실내 바닥의 벽체 이격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피신청인 건축물의 피해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청인의 굴착공사로 지하수 유출 및 진동으로 피신청인 대지의 지반 일부가 침하하고, 이로 인해 건축물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 당시 신청인 및 피신청인에게 합의를 권유한 결과 당사자가 합의했다. 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8천만 원(건축물 수리비 및 정신적 피해보상 등 일체의 비용)을 지급하고,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합의 내용을 일체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으며, 신청인은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합의서를 작성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CASE 2 오피스텔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피해 [당사자 주장]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에 대한 보수를 요구해 이에 대한 금액 조정을 요구한다.”_ 시공자(신청인) “신청인의 경계석 설치공사로 소음 및 진동이 발생하고, 기와 파손 및 벽체 균열이 확인돼 보수 견적서(약 3천만 원)를 신청인에게 2차례에 걸쳐 제출한 바 있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현재 대부분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준공 후 약 30년 이상 경과한 지상 1층 목구조 및 블록조의 판매시설이며 신축공사 현장과는 약 6m 이격돼 있다. 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 건축물의 1층 내·외부 벽체 균열과 지붕 기와 탈락 및 기와 하부 흙 일부가 유실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신청인의 경계석 설치 공사에 따른 진동의 영향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노후화 및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됐다. 현장 석축 및 옹벽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추후 누수 및 기와 탈락 등 지붕의 안전을 고려해 피신청인이 제출한 견적서의 기와 재료를 일부 변경하고, 과도한 벽체 균열 보수 금액을 하향 조정하며, 건축물의 경과년수에 따른 노후화, 유지보수 및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보수금액을 조정하도록 했다. 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약 9백만 원을 지급하고, 신청인 및 피신청인은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며, 피신청인이 금원을 수령하는 경우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직권 조정한다. 조정 결과 _ 피신청인은 조정안을 수락했으나, 신청인이 수락 여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정안에 대한 거부로 간주,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 CASE 3 전원주택 신축공사 중 석축공사로 인한 도로 침하 [당사자 주장] “피신청인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석축의 하부 사면을 절토하고 신규 석축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붕괴되고 석축 상부 도로가 침하돼 원상 복구를 원한다.”_ 인근 주민(신청인) “기존 석축의 기초가 부실해 지반 보강을 위해 하부에 석축을 축조하고 법면을 재조성했다. 도로 침하는 도로 하부 토사가 오랜 기간 유실됐기 때문에 발생했으며, ○○시청의 원상복구명령에 따라 석축을 재시공했으나 도로는 신청인이 원상복구하기로 합의했다.”_ 건축주(피신청인) 현장 벽체 균열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의 건축물은 2015년도에 준공된 지상 2층, 9동 규모의 전원주택단지이며, 피해 부분은 피신청인의 대지와 접하는 길이 약 21m의 기존 석축(높이 2∼3m) 및 사면(높이 1∼2m)과 석축 상부의 도로였다. 피신청인은 전원주택단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으로, 당시 대지 조성공사 중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은 기존 멧쌓기 석축 하부 토사 사면을 절토해 멧쌓기 석축을 신규로 축조했으나, 신규 석축의 일부가 붕괴되고 기존 석축 상부 콘크리트 옹벽 및 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 옹벽 및 도로는 피해 발생 후 철거된 상태이기에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청인이 제출한 피해 사진을 검토한 결과 도로의 침하량이 증가하고 옹벽의 균열이 발생했으므로 피신청인의 사면 절토로 인한 영향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 멧쌓기[Dry Masonry]: 돌쌓기의 높이가 낮을 때, 콘크리트나 모르타르를 쓰지 않고 조약돌 등으로 굄돌, 뒷채움돌로 하여 쌓는 공법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미 시공한 석축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25조 ‘대지의 조성’ 기준에 맞지 않게 시공돼 있었다. 따라서 기존 석축을 일부 보강 수리하고자 하는 양측의 주장을 본 위원회에서 부담 비용의 배분이나 업무 조정을 결정해줄 경우 옹벽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위법 시공된 내용 자체를 인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 결정 내용 _ 분쟁의 성질상 본 위원회에서 조정 등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인정되기에 조정을 거부했다. 석축을 사용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법 시공된 석축을 철거 후 재시공하거나, 토목기술사의 구조 안전 조치 진단을 받아 결과에 따라 보강해 수선할 것을 당사자에게 요청했다. 조정 결과 _ <건축법 시행령> 제119조의 7 제1항, <건축분쟁전문위원회 및 사무국 운영규정> 제16조 제1항에 따라 조정을 거부했다. CASE 4 단독주택 설계 계약 해지 [당사자 주장] “부득이한 사정으로 피신청인에게 설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미 지급된 1,500만 원의 설계 대금 정산을 요구한다.”_ 건축주(신청인) “신청인과 체결한 설계계약에 따라 업무를 이행하고 있었다. 신청인이 개인적인 사유로 설계 진행의 중단을 요청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이미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신청인에게 도서를 납품했으므로 약 4백만 원만 정산할 의사가 있다.”_ 설계자(피신청인) [조사 내용] 사실 확인 _ 당사자 간의 설계계약서와 피신청인이 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와 이행한 업무 경과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_ 신청인은 설계 계약 이전부터 약 11개월간 10여 차례 도서 등의 자료를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와 계획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됐다.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행한 업무를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 범위와 대가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는 Ⅱ단계에 일부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Ⅰ단계를 적용(3%)하고 계획 설계는 실비 정액 가산식을 기준으로 정산금을 판단했다. ●기획 업무에 대한 정산금: 3천만 원(총 계약금) ×3% = 약 1백만 원 ●계획 설계에 대한 정산금: 약 9백만 원(특급기술자 1인, 14일 작업 기준) 이에 따라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이미 지급한 1,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을 제외한 5백만 원을 정산해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정 내용 _ 피신청인은 신청인에게 5백만 원을 정산 지급하고 정산금이 지급됨과 동시에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설계계약은 해지된 것으로 보며, 당사자는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조정안에 대해 수락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란 건축물의 건축 등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부담을 경감하고, 재산 보호 등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법적근거: 『건축법』제88조 ∼ 제104조의2). 2차 피해 예방 분쟁 예방 2차 피해 발생 * 2차 피해: 균열, 누수, 침하, 붕괴 등 건축물의 피해 조정 기간이 60일(재정: 120일)로 소송보다 분쟁 해결이 신속하다. 신청이 간편하고 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 위원회에서 현장조사를 하여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다.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양당사자 간의 합의를 통해 원만한 분쟁 해결을 도모한다. 분쟁 조정 및 재정 제도 대체적 분쟁 해결 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로, 분쟁을 법원 소송이 아닌 간편한 절차를 이용해 해결하는 제도. 조정은 분쟁 당사자 중 한쪽이 신청하고, 재정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신청 신청 대상 _ 건축 등과 관련된 분쟁 당사자(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 신청 서류 _ △조정 또는 재정신청서 ●당사자의 성명, 연락처, 주소 ●조정 또는 재정을 받고자 하는 사항, 분쟁 발생 사유 및 교섭 경과 ●참고자료(피해 입증 자료 등) △추가 서류(필요시): 대리인 선임계, 대표 당사자 선임계 ※ 신청서류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 가능 (https://www.kistec.or.kr) 신청 방법 _ 방문 또는 우편 접수(경상남도 진주시 에나로 128번길 24 5층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 유의사항 _ △신청비용 없음(단, 감정·진단·시험 등이 필요한 경우 당사자 부담) △조정 및 재정 제외 대상 ●건설분쟁조정위원회 분쟁 조정 대상(건설산업기본법 제69조) ●다른 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거나 법원에 제소한 경우 ●분쟁의 성질상 위원회에서 조정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경우 ●신청서에 흠결이 있는 경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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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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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경제적인 프리컷 중목구조 건축 제안
- 인기를 끈 ‘땅콩집’ 열풍으로 인식이 높아진 목조주택, 단독주택을 계획 중인 예비 건축주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았을 친밀한 건축 공법이다. 물론 국내에 알려진 목조주택이란 용어는 북미식 2″ X 4″, 2″ X 6″ 경량 목구조를 뜻하며‘, 목조주택 = 프리컷 Precut 중목 구조’란 인식은 아직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연간 1~ 2만 채 정도 규모인 국내 목조주택 시장에서 프리컷 중목 구조 주택이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이다. 개인적으론 프리컷 중목 구조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복잡한 목재 가공 시스템을 잘 정비하고, 원자재의 구매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전체 시장에서 10% 정도 성장은 가져올 것으로 본다. 물론 연간 1000채 정도 성장하려면 해결해야 할 진입 장벽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고무적인 일은 건축을 계획하면서 ‘싸고 좋은 것’을 고집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품질과 내구성을 충분히 만족하게 한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흔쾌히 그 대가를 지불한 의지를 가진 소비자가 최근 목조주택시장에 많이 생겨났다는 사실이다. 중목구조인 입면도 시공 후 모습 현재까지 프리컷 중목 구조의 건축비가 경량 목구조에 비해 30~40% 정도 비싸다. 물론 목재의 등급 차이와 수종에 따른 가격 상승을 고려한다면, 그 비용이 달라질 수 있어 단순 비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중목 구조는 프리컷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 반입하기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예비 건축주가 비용적인 측면으로 인해 프리컷 중목 구조를 ‘그림의 떡’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보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중목 구조 주택에 대해 제안해 보려고 한다. 물론 내진 강도 7.0을 만족하는 구조여야 하고, 자재 및 시공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기둥/보 방식의 중목구조 주택이 발전한 일본에선 프리컷 중목구조가 보편화됐다. 사용 자재 특성 파악해 중복 자재 로스율을 줄여라_통상 중목 구조에선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구조용 스터드를 사용할 때 외부용 구조 합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 건축 정서상 외벽에 합판을 설치하지 않으면 단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현재까지 프리컷 중목 구조에 전담 구조용 스터드와 구조용 합판을 함께 사용한다. 하중이 심하게 걸리는 부분엔 동시에 사용하되, 대부분의 외벽엔 외부 구조용 합판만으로 시공해도 무리가 없기에 전담 구조용 스터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1층과 2층의 층간에 시공하는 합판의 경우 두께 28㎜ 제품(경량 목구조 18.3㎜, 일반 중목 구조 24㎜)을 사용함으로써 합판의 장당 가격은 상승할 수 있지만, 하부에 들어가는 목재 장선의 시공 간격이나 두께를 좀 더 여유롭게 배열할 수 있기에 결국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일본 프리컷 공장 전경.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 방안_몇 년 전까지 국내에서 프리컷 중목 구조를 시공하려면 일본에서 엔지니어 한 명과 목수들을 데려와 현장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당일 인건비도 인건비지만, 항공료를 비롯한 이동 경비, 숙박비 등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은 극소수지만 프리컷 중목 구조를 이해하고 시공을 경험한 국내 목수들이 한두 명씩 늘어나면서 그중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국내 전문팀이 속속 생겨나는 추세이다. 일본 현지 공장의 엔지니어가 꼭 필요한 난해한 구조가 아니라면, 국내 목수 팀과 협의해 얼마든지 독자적인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물론 현재까지 목구조와 외부 합판을 시공하는 데에 5일 정도가 걸리지만, 앞으로 경험이 쌓인다면 점점 공기는 단축되리라 본다. 프리컷 공법에 따른 현장 시공 장면. 중목 구조 모듈러 주택 제안_모듈러 주택이란, 기본적인 평면과 입면 구성을 프리컷 중목 구조에 맞게 계획하고 한정된 범위 내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설계하는 주택 상품이다. 도어록에서 화장실 수전금구까지 모든 자재의 스펙과 디테일을 사전에 계획한 주택이다. 중목 구조 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디자인 설계 및 구조 설계비 절감 ▲원자재 구매 파워에 의한 비용 절감(대량 구매 가능: 최소 물량 연간 30동) ▲반복적 공사 프로세스를 통한 인건비 절감 등이다.글 김연철<창조 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일본식 중목 구조 보급에 힘쓰고 있다. 내진 설계를 통한 구조적 안전성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 구조를 널리 알려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창조 하우징 031-420-5537https://blog.naver.com/changjoblog www.chang-jo.co.kr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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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경제적인 프리컷 중목구조 건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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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집에서 즐기는 힐링 소요가逍遙家
- 집에서 즐기는 힐링 소요가逍遙家 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41.72㎡(42.87평) 연면적 202.14㎡(61.15평) 1층 113.32㎡(34.28평) 2층 88.82㎡(26.87평) 포치 78.04㎡(23.61평) 베란다 14.26㎡(4.31평) 데크 77.46㎡(23.43평) 주차장 31.17㎡(9.43평) MATERIAL 외장재 1안 - 스타코 플렉스, 인조석 2안 - 스타코 플렉스, 청고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1안 - 리얼징크 2안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 중정에서 원형으로 오픈된 지붕을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감성적인 측면뿐 아니라 주택 전체의 조형적인 아름다움도 추구했다. 주차장은 가벽으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인 주택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실내 디자인 거실은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줬으며, 식당에서 바로 중정으로 나가도록 함으로써 중정의 활용도를 높였다. 2층은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해 대부분의 공간에서 중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전체 콘셉트 소요逍遙는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다’라는 뜻으로,‘소요가逍遙家’는 중정과 넓은 데크를 거닐며 일상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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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집에서 즐기는 힐링 소요가逍遙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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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까사 서큘러Casa Circular
- 까사 서큘러Casa Circular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76.40㎡(23.11평) 연면적 113.02㎡(34.18평) 1층 62.83㎡(19.01평) 2층 50.19㎡(15.18평)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5.90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컬러강판 외벽마감재 점토벽돌, 적삼목 창호재 72㎜ PVC 3중창호(이건창호) 내벽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 바닥재 이건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INUS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세 가족이 사는 동그란 집 네모반듯한 도시 사이에 동그란 집이 들어선다. 고령화 사회 그리고 핵가족이 가정의 주류를 이루는 현실에서 집은 규모가 아닌 가족의 구성원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의 집이 아닌 가족과의 유대와 소통을 위해 작은 집을 제안한다. 2층 평면도1층 평면도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동그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그리 큰 땅이 필요하지 않다. 높이 솟을 필요도 없다. 군더더기는 덜어내고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내 실속을 꾀한다. 작은 집의 형태를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선택한 재료는 벽돌이다. 사람이 손수 쌓아 올린 벽돌의 손맛이 형태와 질감을 돋보이게 한다. 입구는 적삼목으로 자연의 느낌을 강조한다. 목재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안쪽으로 보이는 중정에는 집을 상징하는 커다란 나무가 가족을 맞이하고 거실과 주방의 모습이 연속으로 다가온다. 막힘없이 보이는 시선으로 작은 규모의 집이지만, 좁지 않게 느껴진다. 이 집의 중심은 식당이다. 식당이라는 공간 속에서 가족과의 유대가 더욱 끈끈해지길 바라며 설계를 진행했다. 높이 열린 천장은 물론 창문의 배치를 달리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을 마음껏 느끼길 바랐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천창이 덮고 있어 계절과 시간을 느낄 수 있다. 가족실을 중심으로 침실이 배치돼 있고 건축주의 침실 끝에는 발코니가 있어 언제든 시간을 내 나만의 정원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작지만 어디서나 시선이 열려있는 동그란 집에서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집 안의 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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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까사 서큘러Casa Circ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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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家, 건강한家]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예산이 넉넉하면 좋은 창호를 선택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품만 있다면 선택이 쉽지만, 창호의 종류가 다양하고 심지어 로이유리의 기능과 성능도 따져봐야 하는 상태에 이르러 건축주의 선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 건축주는 여러 사람의 조언을 구하거나, 설계·시공사가 권하는 것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창호는 성능이 좋아도 사후처리까지 봐야 하므로 남들이 좋다 한들 덥석 선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호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창호를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한 한 단순하게 나열했다. 혹여, 흑백논리라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로 양해를 구한다. 글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CONTENTS 01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의와 실현 가능성 02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 03 열교, 곰팡이, 단열 04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05 차양의 효과적 설치 06 주택은 왜, 기밀이 필요한가 07 자연환기와 기계식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및 관리 08 구조 형식별 패시브주택 실현 전략 09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 10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 11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 12 제로에너지주택 경제성 평가와 관리 창호의 성능 창호의 성능은 ‘창틀(40%)’, ‘유리(30%)’, ‘창틀과 구조체 사이(30%)’ 세 가지 조합으로 이뤄진다. 오른쪽 숫자는 기대하는 성능을 100%라고 했을 때의 중요도를 나타낸 것이다. 창틀 창틀은 흔히 ‘프레임’이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창이 열리는 방식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강하다. 주로 독일식 창(시스템 창), 미국식 창, 슬라이딩 2중창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 듯하다. 알루미늄 창호 vs PVC 창호 일반적인 주거시설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PVC 창호를 선택해야 한다. 알루미늄 창호가 PVC 창호 정도의 성능을 내려면 가격이 너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PVC 창호만을 대상으로 설명한다. 시스템 창 vs 2중창 협회에 접수되는 가장 많은 질문 가운데 하나가 “시스템 창과 2중창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은가”라는 것과 “왜 2중창은 패시브하우스에 사용하지 못하는가”라는 내용이다. 저에너지주택에서 시스템 창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기밀성능의 우수함 때문이다. 옆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창문은 레일 위를 이동하는 방식이라 기밀성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는 게 어렵다. 특히, 슬라이딩 방식의 창호는 모헤어라는 것에 기밀성능을 의존하고 있는데, 창을 사용할수록 모헤어 부분이 마찰로 인해 닳게 되어 기밀성능이 점점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2중창을 사용한다면 적어도 3년에 한 번씩은 풍지판과 모헤어를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 슬라이딩 창호의 틈새 2중창의 기밀성능에 대해선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에, 인터넷에서 ‘바람막이’ 또는 ‘풍지판’으로 검색하면 여러 가지 기밀성능 향상을 위한 보조 제품을 판매하는 걸 볼 수 있다. 즉, 2중창은 창틀의 단열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고 유리가 창문의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2중창을 선택한다면, 창틀의 크기보다 기밀성능을 높이기 위해 어떤 기능을 더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반면, 시스템 창호는 문처럼 여닫기 때문에 설치할 당시의 기밀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간단한 조작으로 창호를 미세조정할 수 있어 사용하다가도 쉽게 기밀성능을 최상의 조건으로 맞출 수 있다. 풍지판과 모헤어 시스템 창의 단열성능 시스템 창의 내부 단면은 격벽 구조로 되어 있다. 시스템 창호의 단열성능은 격벽 구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격벽 구조를 보면 창호의 단열성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격벽 구조 제작을 잘하는 회사의 창틀이 좋을 수밖에 없다. 열적 성능이 좋은 창틀은 격벽 구조의 개수로도 알 수 있다. 격벽의 개수가 최소 5개 이상이면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창이라고 보면 된다(철물로 나뉜 칸은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있더라도 전체를 하나의 칸으로 본다). 시스템 창호의 격벽 구조 시스템 창호는 창틀에 들어가는 하드웨어가 많고 복잡하다. 열리는 방식 탓도 있지만, 손잡이를 잠그면 최소 4군데가 잠기는 구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창을 더 기밀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하드웨어가 많고 복잡한 구조는 가격을 상승시키는 단점도 있다. 시스템 창 열리는 방식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우리나라는 아직 슬라이딩 방식의 2중창이 대세다. 아파트 문화가 낳은 결과로 자연스레 여닫는 창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마찰력에 의해 기밀성능을 내는 2중창은 마찰력을 높이면 기밀성능이 좋아지지만, 여닫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밀성능과 부드러움은 양날의 칼과 같아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이젠 2중창을 바라보는 기준이 변할 때도 됐지만, 아직은 쉽게 변할 것 같지 않다. 문제는 습관에 있다고 본다. 습관이 쉽게 변하지도 않지만, 습관이 바뀌기엔 우리 생활에 2중창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 여기서 시스템 창호에 관한 또 다른 기능을 인식하게 된 사연 하나를 소개한다. 8년 전 한 노부부의 주말주택을 설계했었다. 부부는 주택을 새로 짓는데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게 시스템 창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시스템 창호가 단열과 기밀도 좋지만 틸트 방식으로 열어 놓으면 혼자 있어도 방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이유”라는 말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시스템 창의 또 다른 장점을 찾을 수 있던 계기였다. 유리 유리는 창틀보다 기능에 대한 개념이 더욱 어렵고 복잡하다. ‘투명성’, ‘단열성능’, ‘일사에너지투과성능’이라는 세 가지 성질을 조합하기 때문이다. 좋은 유리는 이 세 가지 성능이 모두 뛰어남을 말한다. 즉, 주택을 기준으로 유리의 단열성능이 좋으면서 일사에너지가 잘 들어오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이 세 가지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각각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자. 투명성 지금도 간혹 색유리를 선택하는 건축주가 있다. 색유리는 투명성을 저해하는 것도 있지만, 유리의 열선흡수율이 높아져 여름엔 상당히 더워진다. 또한, 색유리는 일사에너지투과성능이 나빠 겨울철엔 일사에너지 유입이 줄어들어 따뜻한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유리를 선택할 때는 투명유리에 로이코팅만을 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햇빛을 가리는 역할은 블라인드로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문제는 아무리 투명한 유리라 할지라도 유리의 개수가 많아지면 투명성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선은 유리 개수가 적으면서 충분한 단열 성능을 내는 것이다. 로이코팅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것이 가능해졌다. 3중유리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정량적으로 본다면, 유리의 가시광선투과율이 0.5 이상인 유리를 선택하면 된다. 색유리 사용 예 단열성능_유리 두께 창의 단열성능은 전체 유리 두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즉, 42㎜와 48㎜ 3중유리 가운데 48㎜의 제품이 무조건 더 뛰어난 단열성능을 낸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유리의 단열성능에서 유리 자체의 두께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오로지 유리와 유리 사이에 있는 공기층(가스층)의 두께만이 단열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6㎜(유리)+12㎜(가스)+6㎜(유리)+12㎜(가스)+6㎜(유리)=42㎜와 5㎜(유리)+14㎜(가스)+4㎜(유리)+14㎜(가스)+5㎜(유리)=42mm가 있다면, 전체 두께는 비록 같지만, 전자는 가스층이 24㎜이고 후자는 가스층이 28㎜이므로 후자의 단열성능이 더 좋다. 2중창도 기밀성능이 대동소이하다면, 결국 가스층의 두께가 단열성능과 직결된다. 가스층에 아르곤가스를 채운 유리도 효과가 높다. 아르곤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대류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유리 온도가 변해도 가스 온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열성능_로이코팅 최근에 로이코팅이 주택에서 보편화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로이코팅도 양날의 칼이다. 로이코팅을 많이 하면 단열성능이 좋아지지만, 투명성과 일사에너지투과에서 손실이 일어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일사에너지투과가 잘 안 되면 더 좋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주택은 난방을 주로 하는 시설이라 겨울철에 일사에너지가 잘 들어와야 집이 따뜻하다. 여름의 일사는 적절한 차양을 통해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불빛의 색이 다른 것이 로이코팅 면이다. 3중유리는 그림에서 봤을 때 2번과 5번에 로이코팅을 하는 게 추세다(1번이 외측). 주문 시 주의할 것은 일사에너지투과율이 각각 다른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용 로이코팅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주거시설용 코팅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로이코팅 정도는 정량적 표현으로 일사에너지투과율 0.4 이상을 요구하면 된다. 3중창의 로이코팅 위치 2중창은 조금 양상이 복잡하다. 2중창은 로이코팅을 두 번 하지 않는다. 물론 두 번 하는 것이 더 높은 성능을 보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유리가 4장이라 일사에너지투과에서 손실이 크기 때문에 로이코팅을 두 번 더한다고 좋을 건 없다. 오히려 2중창의 문제는 결로현상에 있다. 2중창은 7번 면에 하거나 3번과 7번 두 곳에 한 경우를 보면, 겨울에 4번 면에서 결로 현상이 목격되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3번 면에 코팅하는 추세다. 이론적으로는 3번과 7번 면에 로이코팅을 하는 게 단열성능 면에서 유리하지만, 7번 면에 로이코팅하면 실내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바깥쪽 유리의 온도가 더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창의 기밀성능이 높지 않아 실내 습기(온도가 낮은 쪽)에 의해 4번 면에 결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는 2중창의 숙명이기도 하다. 2중창의 로이코팅 위치와 결로 그리고 추가로 민간에서 하드로이냐 소프트로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데, 물리적 성질은 제품명과 하등 상관없다. 즉, 제품명이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사에너지투과율 0.4 이상, 가시광선투과율 0.5 이상의 조건을 요구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로이코팅의 위치는 건축주도 잘 살펴야 한다. 로이코팅 자가 진단 방법은 의외로 쉽다. 야간에 라이터 빛을 창에 비춰봤을 때 불빛의 색이 다른 부분이 로이코팅이 된 면이다. 또는, 유리 한쪽에 있는 마크를 살펴봐도 된다. 마크가 실내 측에서 봤을 때 뒤집히지 않았다면 창을 정상으로 설치한 것이다. 단열성능_단열필름 단열필름은 없다. 정확한 KS 명칭은 ‘냉방용 창유리 필름’이다. 즉, 여름철 뜨거운 일사에너지를 막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지 단열이 목적이 아니다. 자동차에 붙이는 필름이 바로 그것이다. 겨울에 차 실내가 따뜻해지라고 필름을 붙이는 게 아닌 것과 같다. 오히려 겨울에는 일사에너지가 차단돼 차 안이 더 추워진다. 자동차의 단열성능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필름 시공 전후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주택의 창에 필름을 붙여 단열성능이 올라가는 것처럼 이야기해서도, 또 이를 믿어서도 안 된다. 물론 한여름 서향 주택일 때 너무 강한 햇빛에 의해 실내가 더워서 견딜 수 없다면 필름으로 다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이미 로이코팅이 된 유리에 필름을 붙이면, 유리의 일사흡수율이 높아져 열파현상(유리가 열의 불균형에 의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창호 설치 좋은 창을 골랐으면 이제 어떻게 설치하느냐가 남았다. 창의 설치는 시공방법에 따라 창의 성능을 살리거나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다. 뚫린 벽에 창을 올려놓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창호 설치_네일핀 목조주택에서 흔히 네일핀 방식으로 시공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절대 피해야 할 방식이다. 과거 창이 가벼울 때 북미에서 사용한 방식인데, 창문이 크고 무거운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지나지 않아 하자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식은 열의 손실도 매우 커 창호 주변에 결로 현상도 쉽게 발생한다. 네일핀 방식으로 시공된 창문 나사못 몇 개만으로 고정하는 네일핀 방식으로는 큰 창의 무게를 장기적으로 버틸 수 없을뿐더러, 그림(잘못된 설치사례)과 같이 창이 단열 끝 선을 벗어나(보강철물 부분) 외부로 돌출돼 창문 안쪽의 온도가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다. 즉, 네일핀을 사용하는 것은 방수를 가장 쉽고 싸게 하고자 하는 시공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방식이지 건축주를 위한 건 아니다. 목구조에서는 창문을 실내 쪽으로 완전히 인입해서 시공하는 게 정상적인 설치 방법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창틀과 구조체 사이에 단열재를 20㎜ 이상 채우고, 내·외부에 적절한 기능성 테이프를 부착해 방수 등의 역할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시공방식은 콘크리트구조도 같다. 과거에는 외단열할 때 창문을 단열재 상부에 위치시켜 단열성능을 높이는 방법도 사용했으나, 유럽에서 누수를 발견하면서 현재는 단열재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시공하지 않는다. 잘못된 설치 사례(좌)와 올바르게 설치된 사례(우) 2중창과 외단열 주택 마지막으로 외단열을 채택한 주택에서 2중창을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이다. 주택 단열에서 외단열이 좋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외단열을 채택한 주택에 2중창을 사용할 경우 창호를 설치하는 위치에 주의해야 한다. 2중창은 내단열하는 아파트에 특화되어 발달한 형식이기에 근본적으로 외단열 개념과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림처럼 2중창은 실내 측 마감을 편하게 하려고 실내 쪽으로 창호를 설치하면서 최외측에 방충망이 자리 잡고 단열성능이 있는 안쪽의 창호가 실내 측 콘크리트 상부 면에 위치하게 된다. 이 때 건물 외부의 단열재부터 창호까지 단열이 연속되지 못하고 끊어지는 부분이 발생해 결국 창문 주변에 결로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피하려고 2중창을 단열재 상부 쪽으로 내밀기도 쉽지 않다. 2중창은 무겁기 때문에 창을 돌출시켜 고정하는 방식이 적당하지 않고, 고정하더라도 고정 철물에 의한 열교가 커지기 때문이다. 2중창과 외단열_창문의 외부 측이 콘크리트 상부 면에 위치한다. 열교를 막기 위해선 창문과 콘크리트 사이를 띄어 단열재를 메워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를 지키는 것을 거의 보기 어렵다. 또한, 2중창은 대부분 방수를 실란트 코킹에 의존하기 때문에(내단열 주택에서는 일정 부분 허용) 외단열 건물은 방수 처리 방식도 마땅치 않다. 실란트는 결코 영구적 방수 방법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2중창의 선택과 그 적용에 있어 설계·시공자의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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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家, 건강한家]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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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 전통 구들과 현대식 난로의 결합, (주)구들 구운돌 벽난로
- 전통 구들과 현대식 난로의 결합 ㈜구들 구운돌 벽난로 전원에 단독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난방이다. 일부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주된 생활공간에 벽난로를 설치하기도 한다. 최근 옛날 시골 초가집의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며 불을 지피던 전통 구들 방식의 아궁이와 현대식 난로를 결합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구들에서 선보인 ‘구운돌 벽난로’다. 글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구들 031-595-7766 www.goodle.kr ㈜구들의 신용선 대표는 구들 전문가다. 그는 건축학을 전공한 후 1997년 부친인 신철산 옹에게 아궁이형 구들 난로 제조 관련 사업을 물려받았다. 부친은 경제 성장과 함께 가옥의 형태가 바뀌면서 기존 난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궁이의 기밀성 확보, 고래길 벽면의 단열 보강, 황토 채움을 통한 축열 유지 등의 기술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일산화탄소 누출과 열효율 한계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 ㈜구들에서 전통 구들 방식의 아궁이와 현대식 난로를 접목한 ‘구운돌 벽난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아궁이와 비교해 소량의 장작만으로도 난롯불을 땔 수 있다. 난롯불의 열기가 실내 공기를 데우고, 다시 이 열기는 구들 밑을 통과하면서 황토와 현무암, 황토 대리석, 맥반석 등에 모여 서서히 발산된다. 또한, 남는 열기도 굴뚝으로 바로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하도록 설계돼 열효율이 높다. [시공 과정 사진] 1. 구운돌 벽난로 자리 잡기 2. 구들방 함실 만들기 3. 구운돌 벽난로 황토석 붙이기 4. 현무암 구들장 덮기 5. 황토 다지기 6. 황토 미장하기 7. 황토석 붙이기 8. 구운돌 벽난로에 불 들이기 9. 완성 신용선 대표는 “축열 효과가 좋아 난로의 장작불이 꺼진 후에도 24시간 온기를 유지하며, 이불을 덮어 놓으면 48시간까지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조절 장치를 통해 원하는 공간에만 난방이 가능하며, 난로로만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구운돌 벽난로는 불을 때면 구들장이 바로 데워지는 방식이기에 피부로 느끼는 온열감이 좋다. 황토 대리석이나 맥반석으로 마감해 친환경적이고 황토와 황토석에서 건강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나온다. 외부용, 실내용, 요리용, 반식욕 구들 등 종류가 다양하기에 사용 환경에 맞춰 선택 시공할 수 있으며, 이동식 주택용도 있다. 신용선 대표는 “황토구들엔 자연의학을 접하면서 나온 아이디어로 솔잎을 깔아 솔잎 찜질 요법을 경험하도록 했다”고 한다. 구운돌 테이블 난로 이동식 황토구들방 이동식 필란드 황토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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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 전통 구들과 현대식 난로의 결합, (주)구들 구운돌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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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자신만의 오롯한 공간, 삼각형 집
- 자신만의 오롯한 공간, 삼각형 집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PLAN 대지면적 270.00㎡(81.67평) 건축면적 68.70㎡(20.78평) 연면적 108.00㎡(32.67평) 0.5층 27.00㎡(8.17평) / 거실, 다용도실 1층 41.70㎡(12.61평) / 주방, 거실 1.5층 27.00㎡(8.17평) / 안방, 화장실 2.5층 12.30㎡(3.72평) / 방 변함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홀로 보잘것없는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때가 있다. 지금 사는 집이 옆집, 윗집, 아랫집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면, 어김없이 틀 속으로 잠겨 들고 싶어진다. 다른 환경을 접할 때, 삶을 환기喚起한다. 변화된 환경은 오롯하게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한다. 어느 모로 보나 삼각형을 담고 있는 삼각형 집은, 그 내부를 쉬이 상상할 수 없게 한다. 안정적인 삼각형 공간은 현관부터 최상층에 위치한 침실까지 점진적으로 오르도록 계획했다. 단면도 남측면도 북측면도 서측면도 유기적으로 엮인 공간 다양한 각도의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대지, 그 가장 뾰족한 부분을 파고든 듯 삼각형 건물을 배치했다. 대지의 형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배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편안함을 주는 듯하다. 우리는 4개의 방위를 통해 어떤 공간이나 위치를 파악한다. 그렇기 때문에 3개의 면으로 이뤄진 물체는 항상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외부의 가늘고 긴 모퉁이에 자리한 노란색의 휴식 데크는 모난 듯 뾰족한 집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한다. 예리한 형태의 삼각형은 다소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모든 공간이 더욱 가깝게 느껴져 주변과 잘 융화되는 아이러니한 성질을 가진다. 1.5층 평면도 2.5층 평면도 한 바퀴를 돌아 꼭대기의 침실에 이르는 동안 모든 공간을 훑을 수 있다. 내부 공간 또한 다양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엮어졌기 때문에 보다 흥미로운 공간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층이 올라갈수록 줄어들어서 마치 마음을 다스리는 작은 소품 같아 보이므로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높아지는 공간을 거듭하며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간들, 이 첨예한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보다 차분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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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자신만의 오롯한 공간, 삼각형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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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12평형 까사 트라이앵귤러casa Triangular
- HOUSE PLAN건축면적 31.50㎡(9.52평)연면적 41.00㎡(12.40평) 1층 31.50㎡(9.52평) 2층 9.50㎡(2.87평)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7.51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구조재 벽 - 2″× 6″구조목 지붕 - 2″× 10″구조목, 이중 지붕[Warm Roof]단열재 벽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21 나등급 지붕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30 나등급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적삼목창호재 이건창호 72㎜ PVC 3중창호내벽재 던에드워드 페인팅바닥재 이건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INUS현관문 단열 강화 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PLANNING 작가를 위한 작가의 집한적한 장소에서 조용히 사색하며 작업에 몰두하는 한 작가가 있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기만의 세상을 구현하는 작가의 집엔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간소한 상차림과 그에 어울리는 식당, 작업을 위한 공간, 그리고 자연과 직접 맞닿을 수 있는 커다란 창이다.건축을 해오며 항상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하나가 있다. ‘건축이란 무엇인가?’,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앞에 생략된 ‘나’라는 주체다. ‘나’는 클라이언트이며, 이 집에선 작가에 해당한다. 그렇게 작가에게 다시 질문해 본다.‘작가라는 당신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작가에게 집은 또 하나의 자아다. 그런 그에게 제안한 건 화려함보다는 정갈하고 소박한 집이다. 원룸형의 집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과 화장실 하나로 구성된다. 작업과 식사는 거실 겸 주방에서 이뤄지고 화장실 및 창고는 삼각형 꼭짓점에 배치해 공간 효율과 함께 ‘예각의 욕조’를 만들게 됐다. 넓은 삼각형의 밑면은 커다란 뷰 포인트를 형성해 자연과 동화되고 싶어 하는 작가를 위한 쉼의 토대가 된다. 실내는 천장의 보를 노출한 구조로 좀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 있는 집인만큼, 인위적인 재료를 사용하기보다 자연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자연과의 거리를 좁혔다. 결국엔 자연으로 돌아가는 집. 작고 소박하며 아늑한 집. 그에게 이 집이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되길 기대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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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12평형 까사 트라이앵귤러casa Triang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