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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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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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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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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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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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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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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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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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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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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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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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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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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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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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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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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우리 집에 어울리는 지붕재는
- 우리 집에 어울리는 지붕재는 지붕의 의미는 지붕을 잇는 마감재부터 지붕 잇기 밑바탕(지붕널) 그리고 지붕틀까지 확대할 수 있다. 지붕재는 그 종류가 많고, 그 성능과 장단점이 각기 다르다. 따라서 지붕재는 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지붕 디자인이 갖는 미적인 측면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글 윤홍로 기자 우리나라의 지붕재는 전통적인 초가지붕과 기와지붕에서 19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슬레이트지붕으로, 1990년대에는 전원주택이 보급되면서 아스팔트슁글로, 2000년대에는 주택의 고급화와 외관을 중시하면서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을 비롯하여 금속기와, 유럽형 점토기와 등으로, 2010년대에는 지가地價가 비싼 택지개발지구에 모던하고 심플한 주택이 늘어나면서 유럽형 점토기와와 징크 등으로 변천해 왔다. 전통 지붕재, 점토기와 점토는 천연에 존재하는 미세한 함수含水 규산염 광물의 집합체이다.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물을 가하면 가소성이 생기고 건조시키면 강성을 띠며 고온에서 소성燒成하면 견고해진다. 순수한 점토 본연의 색은 백색이지만, 점토는 대부분 황적색 또는 회흑색을 띤다. 점토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철분이 혼합된 것은 그 함량에 따라 황적색을 띠고, 유기물질이 혼합된 것은 회흑색으로 변색되기 때문이다. 점토기와는 반영구적이며,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자재이다. 점토기와는 우수한 내구성과 내수성, 내화성, 단열성으로 오늘날에도 한옥을 비롯하여 단독주택의 지붕재를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점토기와는 진흙을 고온에서 소성한 기와이다. 790~1,000℃에서 소성한 점토기와는 겉이 불투명하고 회색 또는 갈색을 띠며, 흡수성이 크고 부서지기 쉽다. 양질의 진흙으로 1,000~1,300℃로 소성한 점토기와(경질기와)는 흡수성이 매우 작다. 점토기와는 소성 또는 표면 처리 방법에 따라 설기구이기와, 그을림기와[燻瓦], 소금구이기와, 유약기와 그리고 형상에 따라 한식韓式기와 스페니시기와(S형)로 나눈다. 설기구이기와 _ 성형 건조시킨 것을 그대로 굽기만 한 것으로 적색 또는 갈색을 띤다. 그을림기와 _ 최종 소성 공정에서 솔잎이나 소나무를 때고 가마를 막아서 표면에 탄소질을 고착시킨 것으로 검은색을 띤다. 소금구이기와 _ 빨강기와라고도 하며, 소성 말기에 소금을 투입하여 분해된 나트륨 가스와 점토 속의 규산 성분을 반응시켜 표면에 유리질을 형성시킨 것으로 적갈색을 띤다. 유약기와 _ 성형 건조시킨 것에 유약을 발라서 굽고 표면에 유리질을 형성시킨 것으로, 유약에 따라 갈색, 청색, 흙색, 녹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띤다. 점토기와는 반영구적이며,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자재이다. 점토기와는 우수한 내구성과 내수성, 내화성, 단열성으로 오늘날에도 한옥을 비롯하여 단독주택의 지붕재를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 오지기와는 붉은 진흙을 볕에 말리거나 구운 기와인 점토기와 중 유약기와로 분류되는 기와의 한 종류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과 면이 특징으로 현대에 이르러 점토기와를 이르는 총칭으로 변형됐다. 스페니시기와(S형) 돌가루를 입힌 금속기와 점토기와의 중후하고 미려한 외관을 살린 금속기와(혹은 철판기와)는 지붕의 수직하중을 줄이고 시공을 간편하게 만든 지붕재이다. 금속기와는 금속의 가공성을 이용한 전통적인 기와 모양 또는 목제 타일 형상을 하고 있다. 금속 압력(Press) 방식을 이용하여 제작하고, 고압 성형된 철판 위에 내후성 아크릴폴리머, 방청재, 자외선 차단 약품, 천연 돌가루 등을 코팅한 후 열처리하여 만든다. 소재는 약 0.5㎜ 아연 도금강판이나 갈바륨강판에 아크릴 수지 도장을 한 컬러강판이며, 점토기와의 질감을 내기 위해 추가로 돌가루를 입힌 소재를 사용한다. 금속기와는 주로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수입했으나 로자산업이 1996년 금속기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금속기와는 점토기와에 비해 무게가 약 1/10로 가볍기 때문에 건물의 수직하중을 줄일 수 있고, 자재 운반 및 시공이 간편하다. 다양한 형태의 지붕에도 시공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기본 철판 위로 6겹, 아래로 3겹의 보호막으로 이뤄져 내구성이 뛰어나 누수, 부식 방지, 온도 변화 그리고 폭우 및 태풍에도 잘 견딘다. 천연 목재로 만든 우드 슁글·기와 우드 슁글·기와는 적삼목을 얇게 켜서 기와 형태로 엇물리도록 가공한 나뭇결이 아름다운 천연 지붕재이다. 재료가 목재임에도 눈, 바람, 태풍, 해일에도 5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다. 또한, 영하 30℃ 이하에서도 동파하지 않으며, 색감과 목질이 풍부하고 내구성이 견고하다. 자재의 하중이 가볍고 단열, 방수, 방충,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적삼목 기와 중후한 동銅 슁글·기와 동 슁글·기와는 내식성, 내구성, 내후성이 강하며,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또한, 무게가 점토기와의 1/10 정도로 가벼워 가공하기 좋으며, 대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에 따라 산화작용으로 색상이 사이클을 이루며 변하여 중후한 멋을 나타낸다. 연질, 1/4 경질, 1/2 경질, 경질로 구분하는데, 지붕재로는 주로 1/4 경질이 사용된다. 동은 지붕재 외에 골, 물받이, 홈통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동 슁글·기와는 경량 지붕재로 운반 및 취급이 쉽고, 가공성이 좋고, 자기를 띠지 않고, 알카리나 바닷물에 침식되지 않고, 유화 피막이 생기면 그 이상 부식되지 않는다. 동 슁글·기와 지진, 태풍에 강한 아스팔트 슁글 슁글Shingles은 판재로 된 지붕재를 뜻한다. 원재료에 따라 아스팔트 슁글, 우드 슁글, 스톤 슁글, 메탈 슁글, 동 슁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스팔트 슁글은 구성 성분에 따라 유기질과 무기질로 구분한다. 유기질 슁글은 종이 또는 목재 부산물의 섬유질로 된 것으로 캐나다산과 국산이 있다. 무기질 슁글은 대부분 유리섬유를 함유한 것으로 미국산, 이탈리아산, 프랑스산 등이 있으며, 아스팔트 슁글의 주종을 이른다. 아스팔트 슁글은 1984년 세봉특수산업㈜에 의해 국내에 소개된 이후, 1986년부터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아스팔트 슁글은 다양한 색상의 소재를 이용하여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으며, 방수성과 내수성, 내변성이 뛰어나다. 또한, 강한 글라스 매트 또는 다공성 원지와 특수 아스팔트로 융합 제조됐기 때문에 내후성과 내구성도 좋다. 아스팔트 슁글의 내구연한은 제품에 따라 20년, 30년, 40년 등 다양한 편이다.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30년산’이라고 표현할 때 30년산은 내구연한이 30년이라는 의미이다. 아스팔트 슁글은 자재 자체가 유연하고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구조 및 형태의 지붕에 시공할 수 있으며, 지진이나 강풍으로 인한 충격에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지진이나 태풍이 많은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주택 지붕재로 아스팔트 슁글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아스팔트 슁글의 무게는 기와의 1/5 이하이기 때문에 내력벽이 받는 지붕의 수직하중 부담을 줄여주고 골용, 용마루용 등 별도의 부속 자재가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 아스팔트 슁글은 다양한 색상의 소재를 이용하여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으며, 방수성과 내수성, 내변성이 뛰어나다. 또한, 강한 글라스 매트 또는 다공성 원지와 특수 아스팔트로 융합 제조됐기 때문에 내후성과 내구성도 좋다. 메탈 루프 메탈 루프(금속지붕)는 동, 알루미늄, 아연강판, 스테인리스강판 등을 소재로 장방형 패널로 만든 것으로 소형 금속판 위에 돌가루를 뿌려서 만든 금속기와와는 구별한다. 예전에는 시공이 어렵고 고가인 관계로 일반 건축물에는 잘 쓰이지 않았지만, 현대에는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아연 도금강판 및 스테인리스강판을 중심으로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향상된 방식防蝕, 가공, 이음 기술을 비롯해 지붕재의 열 신축을 해결한 플로팅 루프Floating-Roof의 개발 등 괄목할 만한 기술 발전으로 메탈 루프가 일반적인 지붕재로 자리를 잡고 있다. 메탈 루프는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 건축주 및 설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다양한 형상의 지붕 설계가 가능하다. 콘크리트 지붕에 비해 자중自重이 가벼워 건물의 하중을 줄일 수 있고, 자재 취급 및 시공, 유지보수가 쉽다. 내식성이 뛰어나고 충격 및 폭우, 태풍 등 혹독한 기후 조건에 강해 내구성도 좋다. 지붕 표면의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 및 수밀성이 우수해 여타 소재에 비해 수명이 길다. 지붕 경사 방향으로 시공되며, 지붕마루에서 처마까지 한 장의 패널로 시공할 수 있어 패널 이음 개소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지붕의 해체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지붕 교체가 가능하며, 폐지붕재를 100%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메탈 루프 마감재는 지붕재 이음부 형상과 고정 방법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다. △ 이음부 형상과 고정 방법 : 겹침형 절판지붕, 거멀접기형 절판지붕, 감압형 절판지붕 △ 단면 형상 종류 : 파형 단면, 평탄한 단면, 사다리꼴 단면, 중간 골을 가진 단면 △ 지붕재 성형 방법 : 현장 성형, 곡면 가공 등이다. 요즘에 유행하는 메탈 루프의 원자재는 스테인리스강판, 컬러(도금)강판(원소재는 아연 도금강판 또는 갈바륨강판) 등이다. 금속기와(로자) 날개 단 지붕재 징크ZINC 흙과 바위, 공기, 물에 존재하는 징크(아연)는 인체를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의 본질적인 원소이다. 징크는 친환경으로 불에 탈 때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대기 속에 유해물질을 퍼트리지 않는다. 징크가 건축용으로 사용된 것은 대략 고대 로마시대 폼페이 유적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다. 프랑스의 경우 나폴레옹 3세의 지시로 바론 하우스만BARON HAUSEMAN이 시행한 파리 재건축 프로그램의 지붕재로 적용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파리 도시 경관의 주요 부분을 이룬다. 현재 파리 시내 지붕 중 상당 부분이 당시의 지붕 상태를 유지하며, 그 미려함과 아울러 오랜 내구성을 입증하고 있다. 징크는 건축재로 생산될 때 순도 99.995%의 전기 분해된 아연에 동(구리)과 티타늄이 일정 비율로 합금 처리된다. 유럽 기준 합금 허용치는 아연 순도 99.995%, 티타늄 0.06%~0.2%, 구리 0.08%~1.0%, 알루미늄 0.015% 이하이다. 징크는 특수공법으로 산화 처리된 청회색(Blue-Grey)의 자연 색으로 여타 건축 자재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음영에 따라 회색(Grey), 녹회색(Green-Grey), 청회색(Blue-Grey) 등을 띠며, 시각적으로 조금씩 다른 색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내부식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오래가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가공하지 않은 제품이고 앞으로 700년간 쓸 수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징크는 미학적으로나 공학적으로 우수한 재료이다. 징크 표면에 형성되는 산화 보호층(PATINA)은 내부 금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타 재료로는 성취할 수 없는 내구성을 갖는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100년 가까이 별다른 보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징크의 수명은 △농촌지역 및 공기청정지역 : 90~100년 △해안지역 : 40~70년 △공장지역 및 공기오염지역 : 30~40년이다. 징크는 설질이 유연하여 뛰어난 가공성으로 창조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절단과 절곡, 접합이 쉽기 때문에 단순한 곡면뿐만이 아니라 삼차원 곡면도 자유자재로 형성할 수 있다. 건축물의 외관을 형태 그대로 덮어나갈 수 있다. 징크는 코팅이나 도장 없이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외관에 드러낸다. 반면, 대부분의 금속 지붕재는 코팅이나 도장을 하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벗겨지거나 변색될 수 있다. 징크는 자연 상태의 색상(청회색)이기 때문에 시공된 날부터 건물의 수명과 함께 일정한 색상과 느낌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산화 보호층의 금속 보호 작용으로 인해 표면의 변색이나 부식이 일어나지 않아 유지보수성이 우수하다. 징크는 내부식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오래가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가공하지 않은 제품이고 앞으로 700년간 쓸 수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이다.최근 컬러 강판과 징크로 지붕을 마감한 주택이 늘고 있다.천연 슬레이트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붕의 방향, 물매, 자재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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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우리 집에 어울리는 지붕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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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주택의 필수 외기 통기 지붕
-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주택의 필수 외기 통기 지붕 쾌적한 거주 공간을 만들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지붕 형식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통기 지붕’이다. 말 그대로 지붕 속을 통풍시키는 방식이다. 통기 지붕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알아보자. 글 조민구 건축사(해家패시브건축사사무소 대표) 일반적으로 통기 지붕은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 1]처럼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으로 통풍을 시키거나(지붕 안으로 통기하므로 ‘내부 통기 지붕’이라 한다), 혹은 [그림 2]처럼 지붕 구조체 위에 공기가 지나갈 수 있는 사이 공간(통기층)을 두고 지붕판을 설치하는 방식(이는 지붕 외측으로 통기하는 방식이라 ‘외부 통기 지붕’이라 하며, 이중지붕 형식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이 있다. 통기 지붕의 중요한 역할 그렇다면 지붕 속으로 내·외부의 공기가 순환되면 무엇이 좋을까? 첫 번째로 지붕은 자연의 가혹한 기후를 견뎌야 한다. 여름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한겨울 맑은 날 밤의 천공 복사에 의한 영향이다. 우선 여름철에는 강한 태양열로 인해 지붕은 직접 뜨거운 열기를 모두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마감재의 재질이나 색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붕 표면 온도가 섭씨 60~80℃까지 쉽게 달구어진다. 그리고 이 뜨거운 열기가 지붕 구체를 통과해서 집 안으로 유입되어 집 안을 후덥지근하게 만든다. 양산을 쓰면 시원해지듯이 그런 원리를 이용하여 위의 [그림 1, 2]처럼 통기 지붕을 만들면 지붕 구체가 직접 달구어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는다. 그리고 그 통기 공간으로 내·외부의 공기가 순환되기에 통기 공간 속의 달구어진 열기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어 태양의 뜨거운 열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도 하늘과 마주 보고 있는 지붕은 천공 복사로 인해 열을 하늘로 빼앗기게 되며, 그 표면 온도가 외기 온도에 비해 거의 10℃ 이상 낮아진다. 이 때문에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통기 지붕이 차가워진 냉기가 집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추가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주된 이유는 누수 때문이다. 겨울철에 지붕 위로 눈이 내려 쌓였을 때, 따뜻한 내부의 열기가 벽체나 창호뿐만 아니라 지붕 구체를 통과해 외부로 빠져나간다. 이때 지붕 표면의 온도를 높여서 눈을 녹이게 된다. 그러나 내부 열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붕 끝 처마 위의 눈은 천천히 녹는데, 이 처마 위의 눈이 둑(아시스 댐)의 역할을 하면서 지붕 위에 녹은 물을 고이게 만들고 장시간 고인 물이 누수가 되면서 건축 부재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 역시 지붕 속 공간을 통풍시켜 해결할 수 있다. 통풍을 통해 지붕으로 전달되는 내부의 열기를 외기로 배출해 주기 때문에 지붕의 표면 온도를 외기 온도에 가깝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붕의 눈이 녹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효과가 더 중요한데, 바로 습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첫 번째의 가혹한 기후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철근콘크리트조나 목조, 경량철골조(스틸 스터드) 등 그 구조와 상관없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습기 투과성이 좋은 유리섬유 단열재(글라스울), 셀룰로오스 단열재, 암면 단열재 등을 써야 하는 목조 및 경량철골조 등의 구조에서는 습기에 의한 결로 및 곰팡이의 발생과 구조체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통기 지붕이 거의 필수불가결한 공법으로 적용된다. 습기에 의한 피해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므로, 겨울철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추운 외기에 비해서 실내는 따뜻하고 습기량도 많다. 일반적으로 습기는 습기량이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하며, 겨울철은 실내의 습기량이 외기보다 훨씬 많으므로 습기는 주로 실내에서 외기 쪽으로 이동한다. 내부 통기 지붕의 경우에 실내의 습기는 천장면을 통과하여 지붕 속 공간으로 이동하며, 이때 [그림 3]의 지붕처럼 통기구가 없을 경우 지붕 속 공간으로 유입된 습기를 제거해 주지 못하여 대량의 결로가 발생한다. 이 결로수가 지붕 구조체뿐만 아니라 주택의 각 부위로 유입되어 심각한 하자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지붕 내측 공간이 외기와 비슷하게 차갑기 때문에 실내에서 유입된 습기가 지붕 내측 표면에서 결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 4]처럼 유입된 습기를 외기로 배출하기 위해서 지붕 속 공간을 통풍이 되게끔 처마 하부와 용마루에 통기구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림 4]의 내부 통기 지붕은 현재에도 목구조나 경량철골구조로 시공되는 대다수의 주택에 적용되고 있으며, 용마루 통기구 대신 [그림 4-1]처럼 박공지붕의 측면 벽에 박공 벤트를 설치하기도 한다. 내부 통기 지붕에서 단열층은 주로 지붕이 아닌 천장에 형성된다. 이는 수평의 천장에 단열재를 시공하기 수월하기 때문이고, 또한 천장에 설치하는 단열재의 내·외측에 추가적인 방습지나 투습지를 설치하지 않아도 결로로 인한 하자를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지붕 안으로 유입된 차가운 외기가 천장에 설치된 단열재로 스며들면서 단열성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에너지 손실을 유발할 뿐 아니라 습기처리에도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근래에는 그동안의 건축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한 첨단 자재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지붕의 구조 형식이 [그림 2]처럼 외부 통기 지붕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 이점을 알고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내부 통기 지붕 형식에 비해 별도의 지붕층을 형성해야 하고 방습지와 투습지가 고가이다 보니 공사비가 증가하며 공기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고단열 고기밀의 고성능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외기 통기 지붕 형식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그 적용 사례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적 공법인 외부 통기 지붕 목구조나 경량 철골구조처럼 습기가 단열재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의 외부 통기 지붕은 지붕면을 따라 단열재를 설치하고, 단열재 내측에 내부의 습기가 지붕 구체 속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방습층을 형성한다. 내측에 방습층을 설치하지 않으면 구체 속에 결로가 발생하여 구조체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외측에는 지붕 구체 속으로 들어온 습기가 외측으로 빠져나가도록 투습층을 설치한다. 이들 구조의 주택 외피는 내측은 방습, 외측은 투습이 원칙이다. 그리고 그 위에 통기층을 만들고 이후 합판, 방수 시트, 마감재의 순으로 시공하여, 투습층을 통과해 구체 속을 빠져나온 습기를 통기층을 통해 외부로 신속히 배출시키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때 통기층을 통해 유입된 차가운 외기는 단열재 외측의 투습층(투습층은 일반적으로 방수, 방풍의 역할을 겸함)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붕 단열재가 찬 공기로부터 보호되어 그 단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에 에너지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내측에는 방습층이 설치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습기가 구체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목재나 경량철재로 구성된 이들 구조체를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그림 5]는 경량목구조 패시브하우스에서 적용된 외부 통기 지붕의 일반적인 단면이다. 웜 루프 vs 콜드 루프 웜 루프(Warm Roof, 따뜻한 지붕)와 콜드 루프(Cold Roof, 차가운 지붕)는 무엇일까. 일부에서 웜 루프를 외부 통기 지붕 형식으로, 콜드 루프를 내부 통기 지붕 형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경량 목구조가 국내에 유입되며, 어떠한 이유로 잘못 전달된 듯싶다. 웜 루프와 콜드 루프는 경량목구조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통기가 되는 지붕과는 별 상관이 없다. 먼저, 콜드 루프부터 알아보면, [그림 6]처럼 외기와 맞닿는 평지붕이나 경사지붕의 경우, 그 지붕을 이루는 구조 부재인 장선이나 서까래가 있다. 이 부재들 사이에 단열재를 삽입하여 단열층을 형성하는 경우 단열재에 비해 단열 성능이 낮은 장선이나 서까래가 겨울철 외기와 맞닿게 되어 부재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콜드 루프라고 불리었다. [그림 7]처럼 웜 루프는 장선이나 서까래 상부에 단열재가 설치된다. 이 때문에 부재가 차가운 외기로부터 보호되어 부재가 실내의 따뜻한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웜 루프라고 불린다. 따라서 장선이나 서까래가 열교 역할을 하는 콜드 루프에 비해 웜 루프가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며, 열교로 인한 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열재가 장선이나 서까래 상부에 설치됨으로써 지붕 단면의 높이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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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주택의 필수 외기 통기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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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 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풍토風土란 기후와 토양을 일컫는 말이지만, 지역의 관습과 제도와 같은 문화적 요소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기후와 자연환경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이 놓인 지리적 조건은 그곳 특유의 기후와 토양, 식물과 같은 자연환경을 형성한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그곳의 환경에 맞는 생활방식과 더불어 고유한 건축 양식을 갖게 된다. 이런 점에서 지붕의 형태는 더욱 도드라진 면을 보여준다. 글 강창대 기자 지역의 풍토와 지붕 아프리카 토고Togo 북부와 베닌Benin 북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솜바Somba 부족 사람들은 타타솜파Tata-Somba라는 집을 짓는다. 타타솜바는 2층 구조로 단순하게 설계됐지만, 나름 정교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야간에 축사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고, 안쪽 골방에 주방이 있다. 건물의 지붕이자 위층에는 곡물을 말리기 위한 마당, 그리고 이엉을 얹어 만든 원뿔 모양의 지붕이 있는 침실과 곡창(Granaries)이 있다. 건축 재료로는 인근에서 구한 목재와 건초, 방코(Banco: 점토와 진흙, 소똥의 혼합물)가 사용된다.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에서 가축은 맹수의 사냥감이 되기 쉽다. 이 점이 아래층을 축사로 이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1층의 지붕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이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흙과 소똥을 섞은 방코로 벽을 만든 타타솜바. 이엉을 얹어 만든 지붕이 있는 곳은 침실과 곡물 창고로 사용되고 2층 즉, 1층의 옥상이 마당으로 활용된다. 흔히 에스키모로 일컬어지는 북극 민족의 얼음집인 이글루도 인간이 극한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들 역시 나무와 가죽 등을 이용해 주거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원래 이글루는 이러한 주거공간을 통칭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생활방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글루는 얼음집을 지칭하는 말로 의미가 축소됐다. 에스키모들이 얼음집을 짓게 된 것은 이들이 사는 툰드라 지역에 눈과 얼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렵생활을 하는 에스키모에게 쉽게 짓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이글루만한 것이 없었을 것이다. 이글루는 기둥이나 들보 없이 설빙雪氷을 네모나게 잘라 벽돌처럼 쌓아 돔 형태로 짓는다. 놀랍게도, 영하 30~40℃ 이하의 추위에서도 이글루 내부의 온도는 영상 5℃를 유지한다고 한다. 설빙의 단열 원리는 온실이나 에어캡의 단열 원리와도 비슷하다. 수렵을 하며 여러 곳을 여행해야 하는 에스키모에게 설빙은 간단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의 양파돔은 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양파돔이 만들어진 배경도 지역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양파돔이 무슬림의 건축 양식에서 비롯됐다는 학설이 있지만, 실용적 관점에서 눈이 쌓이지 않게 하려고 고안한 양식이라는 학설도 있다. 현재는 실용적 해석보다 양파돔이 ‘불타는 촛불’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바실리 성당의 양파지붕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에 있는 덴마크령의 화산섬인 페로제도에는 잔디지붕이 유명하다. 1700년대 후반에서 1800년대에 바이킹들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면서 잔디지붕을 얹은 집을 짓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잔디지붕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단열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따라서 1년 내내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북유럽에 적합한 형태의 지붕인 셈이다. 또한, 무겁기 때문에 폭풍에도 안정적이고 우박에 의해 훼손될 염려도 없다. 현대에 들어 잔디지붕이 지닌 환경친화적 속성이 밝혀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잔디지붕은 단열 성능이 좋고, 물과 공기를 정화시켜 도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붕의 기능과 모양 지붕은 건축물의 최상부에서 직사광선과 눈, 비를 막아 인간과 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두고 지붕에 ‘덮음’이라는 건축적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지붕이 덮임으로써 건축적 공간이 만들어지고, 밖으로부터 안이 나뉜다. 보호라는 지붕의 기능은 크게 기후보호와 단열, 방습, 방음의 성능을 요구하며, 더불어 불을 사용하는 인간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내화성이 요구된다. 오늘날 징크패널은 다양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건축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덮음’의 의미를 갖는 지붕은 중심부가 솟고 주변부가 넓게 펼쳐진 오목한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즉, 평지붕(이 역시 물 빠짐을 위해 어느 정도의 기울기를 갖는다.)을 제외하면 지붕은 일정한 경사면을 갖는데, 수평을 기준으로 한 경사진 정도를 ‘물매’라고 한다. 물매는 지붕의 성능을 비롯해 건물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물매는 지역의 기후적 특성이나 건축 공간을 다루는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양한 기울기를 갖게 되고, 이는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건축 양식에 영향을 미쳐왔다. 지붕의 재질 역시 지역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우기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면 지붕의 배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능으로 간주되고, 이러한 성능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재료가 사용된다. 또는, 방수를 으뜸 성능으로 간주하는 지역이라면 밀봉으로 지붕 잇기가 될 것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한 단열 성능이 추가로 요구된다. 반면, 배수와 더불어 통기성을 고려한다면 기와나 너와, 슬레이트, 이엉 등이 지붕 잇기로 적절하다. 물론, 재료의 선택이 성능을 구현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지붕의 형태와 재료는 건축주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붕은 원하는 건축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지붕의 기본적인 형태는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이고 이외의 지붕은 여기서 응용되거나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현대에 들어 건축공학이 발전함에 힘입어 트러스트와 셀 구조, 평지붕과 톱날형 지붕 등 지붕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건축디자인과 스타일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든 지붕은 외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날 건축공학이나 재료의 성능이 지역의 환경적 조건을 뛰어넘어 일정한 수준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붕의 구법은 건축주의 취향이나 문화적 조건에 더 많은 지배를 받는 편이다. 즉, 과거에 건축 양식은 인간이 주어진 자연적 조건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또는, 사회적 위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현대의 건축 양식은 일종의 패션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인 셈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붕은 건축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축 양식이 패션이 됨에 따라 이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등장한다. 건축 디자인에 시대적 특징이 반영되기도 하는데, 이때 흔히 ‘전통적’이라거나 ‘모던Modern’, ‘현대적(Contemporary)’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영어권에서는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의미하는 ‘미드센츄리Midcentury’나 귀족적인 고상함에 대해 ‘빅토리안Victorian’이라는 수사가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지붕의 모양으로 사용된 박공에 기와와 아스팔트 슁글을 재료로 사용했다면 전통적 양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톱날이나 버터플라이, 쪽지붕이나 평지붕 형태에 징크패널, 슬레이트 등으로 마감된 지붕이라면 모던 또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다소 막연하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표현도 많이 사용된다. 고재나 고벽돌을 사용한 건축물에는 오래 묵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는 의미로 ‘빈티지Vintage’가, 오래됐지만 품위가 있다는 의미로 ‘클래식Classic’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똑같이 낡은 것이지만 너와나 이엉을 얹었거나 잔디지붕과 같은 자연주의 스타일을 표현할 때는 ‘러스틱Rustic’이나 ‘새비시크Shabby Chic’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지역적 특색이 건축 디자인에 반영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붉은색 기와와 화이트톤의 벽면, 개방된 베란다와 복도 등의 양식에는 ‘지중해풍(Mediterranean)’이라는 수사가 붙는다. 그리고 마치 레게Reggae 리듬과 야자수가 어울리는 분위기의 디자인에는 ‘트로피컬Tropical’이나 ‘비치스타일Beach Style’ 등의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서구권에서 는 ‘젠Zen’이나 ‘미니멀Minimal’한 양식의 목조건물이 아시아 스타일로 분류되곤 한다. 빅토리아 풍의 섬세한 장식과 세련된 입면이 품격이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유럽의 어느 시골길에서 보았음직한 코티지가 러스틱하고 빈티지한 멋을 보여준다.기와는 전통적인 소재이지만 현재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붕재다. 쿨루프Cool Roof 주변에 보이는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은 대체로 어두운색을 띠고 있다. 방수처리를 위해 녹색 우레탄을 발라놓은 지붕이나 콘크리트로 된 지붕은 태양열을 약 15%만 반사하고 대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흡수된 열은 무더운 여름에 열대야나 열섬현상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상과 지붕에 차열이나 태양열을 반사하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쿨루프라고 한다. 이러한 쿨루프의 유형에는 그린루프Green Roof와 화이트 루프White Roof가 있다. 쿨루프는 앞서 언급한 열대야나 열섬현상뿐만 아니라 스모그까지 줄여주고, 에너지 사용량을 낮춤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그린루프 _ 그리 생소한 지붕 형태는 아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온기를 지키기 위해, 더운 지역에서는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져왔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도심의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대지와 조화로운 건축물을 위해 그린루프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그린루프는 환경적 측면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린루프는 빗물 유출을 막아주고 오염물질을 걸러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고 산소 배출을 늘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단열효과가 좋아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은 그린루프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정책과 더불어 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유럽 및 서구권 국가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린루프는 화이트루프와 더불어 도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루프 _ 2015년 초여름, 서울시와 십년후연구소가 ‘화이트루프 쿨시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쿨루프’ 사업의 홍보를 위한 행사로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는 캠페인 기간 중 옥탑방에 거주하는 참가자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후, 무료로 차열 페인트 도색을 지원했다. 서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의 옥상을 흰색이나 밝은색 페인트로 도색하기만 해도 쿨루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화이트루프 시공을 전후로 측정한 표면온도는 옥상 표면의 재질, 습도, 측정 시점의 온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약 20℃의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미국 화이트루프 프로젝트 홈페이지. 화이트루프는 적은 비용으로 도시의 열섬현상과 스모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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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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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집의 위를 뜻하는 지붕 한옥 초가와 기와집의 현주소
- 집의 위를 뜻하는 지붕 한옥 초가와 기와집의 현주소 지붕은 기둥 또는 벽과 함께 건축물을 구성하는 요소이며, 벽과 바닥, 창 및 문 등과 함께 외기에 직접 면하는 외피外皮이다. 또한, 지붕틀은 내력벽耐力壁, 기둥, 바닥, 보, 주계단과 함께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에 속한다. 집이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라면, 지붕은 집이란 건축물의 기본적인 건축 요소이다. 건축물의 위에서 눈, 비, 햇빛 등을 차단하는 덮개의 역할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건축적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지붕에 대해서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지붕은 건축물의 상부에서 다양한 기상 조건이나 외적 요인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붕의 정의를 보면 “눈, 비, 햇빛을 막기 위하여 집의 꼭대기 부분에 씌우는 덮개 또는 구조”《한국민족문화대백과》, “상부를 덮어 외부와 차단하고, 비바람이나 직사 일광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부분”《건축용어사전》, “건축물의 골조 위에 놓이며 악천후로부터 보호해 주는 덮개”《브리태니커》등이다. 아모스 라포포트는 지붕의 기원과 지붕재에 관해《주거형태와 문화》에서 “지붕은 인류가 자신을 보호해 줄 은신처(Shelter)를 마련하기 위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을 갖고 거주를 위한 인위적인 건축물을 만들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자연 재료로 지붕을 덮었다는 점에서 한반도에 지어지기 시작한 집도 다르지 않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를 지나 점차 땅 위에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각 지역에 따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볏짚, 갈대, 널빤지, 나무껍질, 청석 등으로 지붕을 덮었다. 한편, 기와와 관련 국토연구원의《한국형 국토발전 실천 전략 연구》를 보면 “삼국시대에 기와를 굽는 기술이 크게 발달하여 상류계층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기와집이 일반화되었고, 이들 기와집에는 온돌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예전에는 지붕재의 종류에 따라 기와집, 초가, 너와집, 굴피집, 청석집 등으로 불렀다. 전통 주택의 전형인 한옥이 정형화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중엽으로, 그 대표적인 지붕재는 볏짚이나 갈대를 엮어서 만든 이엉을 지붕에 덮은 초가와 진흙을 구워서 만든 기와를 지붕에 덮은 기와집이다. 전통 지붕 구조는 일반적으로 서까래를 깔고 널빤지나 대나무 등으로 만든 산자를 엮은 후 그 위에 진흙으로 덮고, 다시 그 위에 볏짚으로 만든 이엉을 잇거나 기와를 얹은 형태이다. 산자 위에 진흙을 바른 이유는 방수의 목적과 함께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진흙은 여름에 뜨거운 태양열을 차단시켜 실온의 변동 폭을 작게 하고, 겨울에는 내부의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엉을 지붕에 덮은 초가 서민의 대표 주거 초가의 현주소 서민의 대표적인 주거인 초가에 주로 볏짚을 이용한 것은 쌀이 주식인 한반도에서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재료라는 점, 그리고 요즘으로 치면 당시에는 가성비가 우수한 재료라는 점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의 《한국형 국토발전 실천 전략 연구》를 통해서 볏짚의 성질을 잘 파악하고 적절히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볏짚은 속이 비어 있어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단열재의 역할을 한다. 즉, 볏짚 안의 공기는 여름에는 외부 열을 막아 시원하고, 겨울에는 집 안의 온기를 빼앗기지 않게 보호함으로써 보온의 효과가 있다. 특히 볏짚은 흡수성이 강한 섬유소의 성분이 많아 습기 조절에 탁월한 반면, 표면은 매끄럽고 또 지붕 아래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어 빗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나무가 흔한 산간 지역에서 소나무나 참나무의 널빤지로 만든 너와집이나 나무껍질을 이용한 굴피집뿐만 아니라 초가도 문화재가 아니면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초가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볏짚으로 만든 초가지붕은 자주 덧입히거나 갈아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그보다는 1960년대 초반 식량난이 자주 발생하자 정부에서 수확량이 많은 통일벼를 심도록 한 데서 찾을 수 있다. 통일벼는 볏짚이 짧고 힘이 없어 지붕을 덮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라는 노랫말에서 보듯이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 과정에서 대부분의 초가지붕이 슬레이트나 함석으로 교체됐다. 한편, 초가지붕 개량재로 널리 보급된 슬레이트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어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며, 전국의 많은 노후 슬레이트는 빗물로 인한 침식, 자연 붕괴, 풍화작용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슬레이트에 의한 국민건강 피해 예방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슬레이트 처리 기반 조성을 위한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그 내용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본 사업에 5,052억 원을 투입, 약 19만 채의 노후 슬레이트를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2010년 기준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123만 채의 슬레이트가 분포하며, 이중 과반수(55.4%)가 건축물 내구연한(30년)을 경과해 석면 비산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세종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입향하여 거주한 때로부터 560여 년을 버텨온 성산 이씨 집성촌. 성주 한개마을 삼국시대부터 명맥을 유지해 온 점토기와 점토기와는 보통 진흙을 이겨서 수백 도의 고온에서 구워 만든 지붕재이다. 점토기와는 무겁고 충격에 파손되기 쉽지만, 우수한 내구성과 내수성, 내화성, 단열성으로 오늘날에도 한옥을 비롯하여 단독주택의 지붕재로 사용된다. 한반도에 점토기와가 처음으로 유입된 시기를 학자들은 중국 한의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한 기원전 2세기에서 1세기경으로 추정한다. 그 근거로 1913년 평양 강남구역 토성리 낙랑유적지에서 출토된 2세기경의 점토기와를 근거로 든다. 당시 한반도의 북부지방에 목구조 기와집이 등장했으며, 낙랑 기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점토기와로 한나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수막새에 새겨진 글씨와 고사리무늬, 네 잎 무늬가 모두 중국 한나라 기와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기와는 눈비로 인한 방수성이 강하고, 기후 변화에도 잘 견디며, 내구성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식韓式 기와는 △평기와(암키와, 수키와) △막새(암막새, 수막새) △마루기와(마루새 : 용마루기와, 내림마루기와, 추녀마루기와) △망새(망와 : 용마루망새, 내림마루망새, 추녀마루망새) 등 여러 가지 종류의 것으로 발전되어 왔다. 평기와 _ 암키와와 수키와에 대한 총칭이다. 암키와는 바닥에 까는 기와로서 밑에 있다 하여 암키와라고 하며, 수키와는 연결된 틈을 위에서 덮는 기와라 하여 수키와라고 한다. 암키와는 지붕면을 비늘처럼 이는 기와로서 지붕의 빗물을 고랑으로 흘러내리게 하는 구실을 한다. 수키와는 암키와와 암키와의 세로로 연결된 틈새를 덮어서 눈비를 막는 동시에 연결부를 장식하는 구실을 한다. 용마루에서 시작되어 처마에 이르는 선은 지붕의 곡선미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질서와 조화를 느끼게 한다. 막새 _ 추녀 끝에 꽂는 기와로 막새 끝에 무늬를 새긴 드림새를 붙여서 처마 끝 틈새를 감추는 동시에 처마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구실을 한다. 막새에는 암막새와 수막새 두 가지가 있으며, 암막새는 암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고 수막새는 수키와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다. 마루기와 _ 마루는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로 구분된다. 용마루는 지붕 등성이 마루이고, 내림마루는 용마루에서 지붕 중간까지 내려온 마루이고, 추녀마루는 내림마루 밑에서 추녀 끝까지 내려온 마루이다. 망새(망와)_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끝에 부착하는 기와로 화재를 막는다는 뜻에서 용두龍頭, 치미?尾, 토수吐首 등을 부착하기도 하고, 재앙을 막는다는 뜻에서 귀면와鬼面瓦, 취두鷲頭를 부착하기도 한다. 한옥의 기와지붕 하면 지붕선의 수려한 외관과 처마의 과학적인 구조를 꼽는다. 최하림은 한옥의 지붕선에 관해 《한국인의 멋》에서 “한국의 지붕은 끝을 살짝 들어 올려 은근한 아름다움과 우아하면서도 담담한 곡선으로 구성되어 자연미가 넘친다. 그리고 한국 고건축에 있어서 지붕의 유연한 선의 구성은 부드럽고 볼륨감을 가지고 있다. 용마루의 선은 지붕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야기시키면서 허공으로 뻗어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을 보이며 용마루에서 시작되어 처마에 이르는 선은 지붕의 곡선미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질서와 조화를 느끼게 한다.”고 예찬했다. 기와지붕의 한옥이 몸체에 비해 지붕이 크고 물매가 급하며 처마가 돌출된 이유는 미적 요인뿐만 아니라 기후를 반영한다. 빗물이 지붕면을 타고 쏟아질 때 그것이 벽체로 튀거나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에는 햇볕의 유입을 차단하고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에는 실내 깊숙한 곳까지 햇볕이 들어오도록 일사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점토기와를 얹은 기와집은 삼국시대 이후 부유층의 양반계급들이 주거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단독주택보다는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이 주류를 이루면서 전통 기와집은 초가와 마찬가지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한옥 기와지붕도 전통적인 점토기와가 아닌 시멘트기와나 금속기와 등 개량기와로 대체되는 실정이다.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룬 강릉 선교장의 지붕선 ■참고 문헌 아모스 라포포트, 《주거형태와 문화》, 열화당 / 김선희 외, 《한국형 국토 발전 실천 전략 연구》, 국토연구원 / 최하림, 《한국인의 멋》, 지식산업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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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집의 위를 뜻하는 지붕 한옥 초가와 기와집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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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가치, 삼진벽난로
-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가치 삼진벽난로 전원주택을 상상하다 보면 거실의 한쪽에서 운치를 자아내는 벽난로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러나 사전지식 없이 벽난로를 무턱대고 구매했다간 장식품으로 전락하기에 십상이다. 이에 삼진벽난로에서는 소비자가 벽난로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 협조 삼진벽난로 031-797-8185 www.samjinfire.co.kr 겨울이 다가오면서 벽난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벽난로는 잠깐만 따듯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벽난로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이 적잖다. 물론 만만치 않은 가격도 여기에 한몫을 한다. 삼진벽난로 정현진 대표가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에 약 8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 이유이다.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은 체험을 통해 벽난로의 기능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느끼는 공간이니까요. 벽난로에서 나오는 열과 온도를 직접 보고 느껴야 벽난로가 어떤 제품인지를 알 수 있죠. 처음 불을 붙이는 순간부터 초당 1℃씩 올라 400℃까지 오르는 현상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 추가한 지하전시장 모습 전시장은 본 전시장과 지하 전시장, 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삼진벽난로에서는 올해 더 많은 상품을 살펴보도록 지하 전시장을 확장했다. 이곳에 현재 판매하는 장작, 전기, 바이오에탄올 벽난로 등 450여 종의 벽난로를 전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벽난로에 불을 때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정현진 대표가 해외를 돌며 수집한 벽난로가 시대별, 지역별로 나뉘어 전시돼 있다. 서부 개척시대의 난로부터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썼던 난로, 그리고 정교한 모양을 한 부지깽이까지 있다. 이곳에서는 각 난로에 얽힌 이야기도 더불어 들을 수 있다. 삼진벽난로의 특허기술인 ‘다중 연소 방식’을 설명하는 정현진 대표 삼진벽난로에서는 굴뚝을 따라 실외로 빠져나가야 할 연기가 역풍을 만나 실내로 되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역풍 방지’ 기술을 1979년에 개발한 후 유리 그을림 방지 기술, 가습기 기능이 추가된 벽난로 등을 선보였다. 삼진벽난로의 기술은 해외 인증기관 CE, TUV, UL에서 인증을 받았다. 특히 나무를 완전히 연소시키는 ‘다중 연소 방식’은 삼진벽난로의 핵심 특허기술이다. 벽난로 안에 장작이 놓이는 곳을 화실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장작이 발화된 후 연소에 필요한 외기가 급기 파이프를 통해 공급되고, 급기 파이프에서 다시 발화된 에너지를 벽난로의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로 인해 장작의 사용량을 1/8 수준으로 줄인 반면, 열량은 약 3배 높였다고 한다. 장작이 완전 연소되기에 이산화탄소가 0.5g 미만으로 배출돼 외부에서 타는 냄새를 맡기가 어려울 정도다. 재를 치우는 일도 보름에 한 번이면 족하다. 또한, 외기의 양을 조절할 경우 10시간까지 화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열을 버틸 유리가 없을 당시 석영을 사용한 난로. 독일에서 만들어졌다. 정교하게 만든 조각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고구마 냄새가 가득하다. 고객이 방문하면 벽난로로 고구마를 구워주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몸과 마음이 녹는다. 이러한 삼진벽난로의 마음은 AS에서도 나타난다. “AS 기준이 명확합니다. 10년간 무상 보증.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벽난로 파손과 굴뚝 청소만 아니면 모두 무료입니다. 벽난로는 사용 연한이 집보다 더 길죠. 그래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던 제품이 만족스럽고 가족과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이사할 때 벽난로를 그대로 가져가는 고객도 많습니다.” 박물관 내부. 벽난로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전시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벽난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정현진 대표는 주택의 실내 콘셉트와 색상이 어울리고, 높이가 맞는 제품을 구매하라고 권한다. 천장이 낮은데 벽난로가 높으면 거실에 들여놓았을 때 벽난로만 보이고, 그 반대일 경우 벽난로가 주위환경에 묻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자인보다 연료 소비량이 적으면서 열량이 높은 벽난로를 찾아야 한다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제 기능을 못한다면 결국 골동품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사용할수록 마음에 드는 벽난로가 좋은 벽난로라고 한다면 직접 체험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삼진벽난로 전시장·박물관을 방문해 벽난로에 대한 정보를 듣고, 직접 불을 피우며 살펴보는 현명한 구매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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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가치, 삼진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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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세모난 집은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꾸민 경량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복층으로 지은 이 집은 연면적 113.72㎡(34.40평)이며, 실용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세모형상의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경쾌하고 긴장감이 감돌아 재미 넘치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세모난 집은 삼각형으로 조형미를 살려 어느 각도에서나 보는 재미가 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 중로3류 대지면적 202.00㎡(61.11평) 주용도 단독주택(1가구) 건축면적 65.12m²(19.70평) 연면적 113.72㎡(34.40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건축에서 이용하는 삼각형 구조의 이미지는 균형감, 안정감, 역동성 등이다. 평범할 수 있는 건축물도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면 빛을 발해 지역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세모난 집도 그렇다. 좁은 대지와 도로 사이에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모난 집은 전형적인 남향으로 정면인 남쪽으로 8m, 북쪽으로 15m 도로 사이에 앉혀진다. 집이 들어서는 대지는 동에서 서로 약 50㎝ 기울어졌지만, 지붕의 예각이 안정감을 더한다. 정면은 재미난 형상을 띠고, 뒤쪽 도로와 이어진 단지 초입에선 강한 이미지로 보일 것이다. 특히, 작은 삼각형 구조물은 큰 삼각형 구조물과는 다른 재료와 색감으로 독립된 느낌을 강조한다. 1 우측면 사선 모형. 2 좌측면 사선 모형. 3 배면 모형. 4 우측면 모형 5 좌측면 모형. 6 정면 사선 모형. 7 배면 사선 모형. 현관 상부 구조물은 처마와 같이 필로티Pilotis 공간을 연출해 반겨주는 형태다. 덱Deck은 건물 뒤에 놓인 도로에서도 진입하도록 뒤쪽까지 설치해 계단을 놓았다. 세모난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눈 것이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2층은 방 3개와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족실을 뒀다. 큰 삼각형 지붕 아래엔 2층에서 오르내리는 다락을 만들어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뒷면은 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을 내고, 남향으로 빛과 바람이 충분히 드나들도록 설계했다. 세모난 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재미’다. 집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유쾌함으로 건축주 가족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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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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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30년의 기술력, 30년의 신뢰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 더위와 추위가 극명하게 나뉘는 우리나라 기후는 건축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철이나 스텐, 알루미늄 등 금속재료를 이용한 건축자재는 단열과 차습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중 마스터테크(대표 방호근)는 오랫동안 꾸준히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업체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철과 황동(신주), 동, 스텐,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 재료를 이용해 폴딩도어와 우편함, 가구 하드웨어 등을 제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도 최고급 수준을 자랑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리 김수진 취재·사진 김경한자료협조 마스터테크 1800-6277 www.masterlock.co.kr주소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 512번길 15-1 마스터테크의 제품 - 폴딩도어 설치된 주택 외관 전경 작은 차이가 만드는 명품, 폴딩도어폴딩도어는 내부가 전면 공개되는 개방적인 커튼형 접이식 문이다. 공간을 개방할 때 설치 면이 완전히 열려 연동식 도어보다 개방감이 뛰어나며 공간 활용에도 좋다. 실내와 테라스가 이어지는 카페와 이동 인구가 많은 상점에 이어 주택까지 시공 사례가 증가하며 최근 각광받고 있다. 마스터테크의 폴딩도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높은 개폐율이다. 기존 개폐율(50%)보다 높은 90% 개폐율을 자랑한다. 창호를 병풍처럼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도어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카페 등 내외부 공간을 이어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형태다. 단열과 방풍, 방음효과도 좋다. 모든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1등급 기밀성과 내풍압성 우수 판정, 열관류율 2.1W/㎡ K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입증받았다. 마스터테크 제품 - 폴딩도어 설치된 주택 실내 병풍처럼 접을 수 있어 개폐율 90%를 자랑하는 마스터테크의 폴딩 도어 폴딩도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롤러다. 부드럽게 잘 움직이고 잘 접혀야 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테크도 이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것. 상하부 롤러가 오랫동안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자체 설계·제작했으며, 경첩 구동부분에 MC 나일론 부싱을 삽입해 따로 기름칠하지 않아도 사용에 지장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모든 볼트와 피스를 스테인리스로 사용하고 도어 프레임에 손상 없게 볼트/너트 형태로 디자인한 점도 인상적이다. 겉바와 속바로 구분해 시공이 간편하고, 레일 교체 시 좀 더 용이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재질 자체도 훌륭하다. 순수 알루미늄 합금만으로 압출 성형하고 독일 DUPON 사의 외부형 도장으로 칠해 강도와 내식성을 높였다. 타입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구동방식인 하부롤러 타입과 보일러나 전선 배관 문제 때문에 하부 레일을 매립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하는 상부 롤러 타입이 있다. 문짝의 높이가 3.4m 이상의 중량 문짝이거나 후렘과 고정 없이 구동하는 문짝에 적용하는 상하부 롤러 타입도 있다. 상부 롤러 타입과 상하부 롤러 타입은 기술력과 오랜 시공경험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전용 방충망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전용으로 하부에 턱이 없고, 설치 시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다. 연동 슬라이딩 구조로 큰 폭의 폴딩도어에 설치가 가능해 카페나 레스토랑, 매장 등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폴딩 도어는 건축박람회에서 참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마스터테크 방호근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절단기 컨트롤러를 조작하고 있다. / 방효근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술 개발팀 마스터테크의 공장 전경 마스터테크의 제품 - 폴딩도어의 제품 생산과 공장 내부 모습 세련되고 튼튼한 우편&택배함많은 건축주가 집을 짓고 난 후 우편함을 세운다. 우편함은 건물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하나로 건물의 로비나 주택 입구의 우편함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스터테크에서 제작하는 다세대 우편함의 첫인상은 세련미 그 자체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골드, 다크 그레이, 블랙의 등 다양한 컬러는 어떤 마감재와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특수 처리된 ABS 수지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120도까지 열리는 디자인으로 우편물을 꺼낼 때 불편함이 없다. 또한, 투명 특수 코팅으로 햇빛과 긁힘에 강하며 다이얼 키로 손잡이 기능까지 있는 잠금장치는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살려준다. 단독주택을 위한 우편함도 주목할 만하다. 상상 속에서 꿈꿨던 빨간 우편함은 마스터테크의 인기 상품이다. 색다른 분위기 연출은 물론, 외부용 분체도장 마감과 스테인리스 부품 사용으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다이얼키 방식으로 손잡이 기능과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벽이나 기둥 등에 부착하는 단독주택용 우편함도 빗물이나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 우편물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며 인테리어 효과도 높인다. 다양한 종류의 우편함 무인 택배함도 인기다. 부재 시 택배 배송으로 난처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마스터테크가 제작한 전원주택 및 다세대용 무인 택배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무인 택배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보안성을 특히 중요시했다. 이중 철판 구조이며 고급 터치패드 방식의 전자키로 효율적인 택배함 관리가 가능하다. 알루미늄과 아크릴 소재를 접목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주목할만하다. 용량도 100ℓ에서 160ℓ까지 다양하다. 우편함 겸용 무인 택배함 이 밖에도 붙박이장 레일과 정원 및 야외 테라스에 설치하는 가든하우스, 손잡이. 알루미늄 자동문, 터닝도어, 캐노피 등을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금속 관련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마스터테크의 높은 품질력은 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다. 기술 개발팀을 따로 두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년 가까이한 길만 걸어온 만큼 업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무척 높다. 방호근 대표는 “매일 늦은 밤까지 제품 기술 개발로 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자 피땀 흘리며 매진 중”이라며 “숙련된 장인정신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작해 관련 업계를 이끌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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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30년의 기술력, 30년의 신뢰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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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시원하고 따듯한 집은 단열재부터!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집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집을 지으려는 생각은 ‘어떤 단열재가 좋을까’로 이어진다. 단열의 목적은 온기를 바깥으로 빼앗기지 않으며, 외부의 불필요한 열을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람의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데에 있다. 이번엔 목조주택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열재인 인슐레이션의 등급별 금액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투바이포 박세련 실장 1661-2744 www.2x4.co.kr 건물의 내·외부 간 열의 이동을 차단할 때, ‘단열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정부는 열관류율 표를 작성했다. 인슐레이션 금액을 비교하기에 앞서 단열재의 열관류율을 구해서 각 지역의 단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잠시 짚고 가려고 한다.지역별 건축물 부위의 열관류율 표 열관류율을 구하는 공식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슐레이션 브랜드는 보통 존스맨빌, 크나우프, 이소바, 오웬스코닝이 있다. 브랜드별 금액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등급별 금액만 비교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열관류율 표의 단열 기준을 만족하는 대략적인 소요비용을 구해보자. 30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아래 표와 같은 가격이 나온다. 일반적인 인슐레이션 이외에 분사형 인슐레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스카이텍 같은 보조 단열재를 사용하여 구조재의 사이즈와 단열재 등급을 낮추어 시공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이 적정한지는 위에서 언급한 열관류율을 구하는 공식과 열관류율 표를 참고하여 적용·확인하면 된다. 단열재의 열전도율과 두께는 단열재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에 요청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단열은 집을 짓는 건축주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단열이 잘 못 되면 실내 온도를 맞추고자 에어컨과 보일러를 더 가동하게 돼 냉·난방비까지 증가한다. 단열은 건강을 위해서도, 경제적인 부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단열 기준에 맞는 집을 짓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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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시원하고 따듯한 집은 단열재부터!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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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일본식 중목구조주택 시공업체 ‘라라홈’
- 목조주택, 그중에서도 중목구조는 많은 장점을 지닌 것에 비해 저변이 넓지 않았다. 일찍이 규격화된 목재를 사용해 짓는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공기工期가 길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프리컷 Pre-Cut’ 공법이다. 이것은 구조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공장에서 기계로 미리 재단·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에선 이 자재를 옮겨와 도면에 맞게 조립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프리컷 공법으로 공사 기간이 단축됨으로써 예전에 비해 건축 비용도 대폭 줄었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라라홈㈜ 031-355-0233 http://blog.naver.com/vinna80/221158468797 라라홈은 진도 7에 맞춰 내진설계가 이뤄진다고 한다. 목재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향이 있어 가구나 건축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조주택은 자연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단열 성능도 뛰어나다. 특히, 비교적 무겁고 두꺼운 목재를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화재에도 강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축물은 불길이 번지는 속도를 일정 정도 지연하는 성능을 요구한다. 화재로 인한 붕괴를 막아 거주자가 탈출하는 시간을 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불이 나면 두꺼운 목재는 표면이 먼저 탄화되어 목재 내부로 스며드는 공기를 차단함으로써 타들어 가는 것을 막아 구조를 지탱한다. 또한 목재는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 등을 연결하는 장부가 꽉 물려 있어 구조적으로 견고해 지진에도 잘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라홈(주)은 일본 현지에서 엄격하게 관리된 목재를 프리컷 공법으로 가공해 한국에 들 여온다. 중목구조는 한옥과 일본 전통 주택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풍부한 산림과 우수한 기술력을 배경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중목구조를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발전시켜 왔다. 지진이 잦은 지역인 만큼, 내진설 계에도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정밀한 프리컷 기술을 사용해 중목구조의 시공은 간편해졌고 구조는 더욱 견고해졌다. 일본은 2차대전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산림이 벌기령伐期齡에 달해 목재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중목구조 건축시장을 해외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일본식 중목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목구조 브랜드 라라홈㈜은 일본의 가사하라목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사람이 지닐 수 있는 물건도 아닌 집을 어떻게 수입할 수 있을까? 라라홈㈜의 최귀현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우선, 건축주의 니즈에 맞추어 중목구조 주택을 설계한다. 그리고 가사하라목재㈜가 내진 기준(진도 7)에 맞춰 최종적으로 설계를 검토한 후, 그 도면에 근거해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 공법으로 부자재를 가공한다. 가공된 부자재는 건축물이 들어설 한국의 현장으로 옮겨지고, 2~3일 내외로 조립·시공해 골조를 완성한다.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의 장부를 견고하게 맞물려 시공하기 때문에 내진 성능이 좋다 고 한다. 중목구조는 실내에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별도의 인테리어 마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실내에 구조재가 드러나기 때문에 집 안에서 나무 향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라라홈㈜의 중목구조 주택에는 고급 목재인 편백나무(히노끼)와 삼나무(스기)가 사용된다. 특히, 편백나무는 곰팡이나 잡균, 벌레까지 막는 항균 및 방충 효과가 뛰어나고, 잡내를 없애는 탈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규현 부장은 이들 목재가 “고온의 스팀으로 찐 다음 건조돼 목재의 단점인 휨과 터짐이 적다”면서 “강도 테스트를 거쳐 일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목재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일본의 까다로운 품질관리에 대해 덧붙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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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일본식 중목구조주택 시공업체 ‘라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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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관련 용어 바르게 알기 1 / 주택의 종류_
- 주택 관련 용어 바르게 알기 주택의 종류 주택 _ 세대 구성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 생활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 그 부속 토지를 말한다.주택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한다. 단독주택 _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을 말한다. 다중주택 _ 학생 또는 직장인 등 여러 사람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인 주택, 독립된 주거 형태가 아닌 주택, 연면적이 330제곱미터 이하이고 층수가 3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다가구주택 _ 공동주택에 해당하지 않으며, 사용하는 층수(지하층 제외)가 3개 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다만, 1층의 바닥면적 1/2 이상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을 주택 외의 용도로 쓰는 경우 해당 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한다. 아파트 _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 연립주택 _ 주택으로 쓰는 1개 동의 바닥면적(2개 이상의 동을 지하주차장으로 연결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동으로 봄) 합계가 660제곱미터를 초과하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 다세대주택 _ 주택으로 쓰는 1개 동의 바닥면적(지하주차장 면적은 제외) 합계가 660제곱미터 이하이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2개 이상의 동을 지하주차장으로 연결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동으로 봄) 준주택 _ 주택 외의 건축물과 그 부속 토지로, 주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등을 말한다. 준주택에는 기숙사, 다중생활시설,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이 있다. 공동주택 _ 건축물의 벽, 복도, 계단이나 그 밖의 설비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각각 독립된 주거 생활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을 말한다. 세대 구분형 공동주택 _ 주택의 주택 내부 공간의 일부를 세대별로 구분하여 생활이 가능한 구조로 하되, 그 구분된 공간 일부에 대하여 구분 소유할 수 없는 주택을 말한다. 국민주택 _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건설되거나 개량되는 주택으로 주거의 용도로만 쓰이는 면적(주거 전용면적다)이 1호 또는 1세대당 85제곱미터 이하인 주택[(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면 지역은 1호 또는 1세대당 주거 전용면적이 100제곱미터 이하인 주택(국민주택 규모)]을 말한다. 국민주택 등 _ 국민주택과 국가·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가 건설하는 주택, 그리고 건설 임대주택으로 공공 택지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하여 임대하는 주택 중 주거 전용면적이 85제곱미터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 _ 국민주택 중 국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 외의 사업 주체가 건설하는 주거 전용면적이 60제곱미터 초과 85제곱미터 이하의 주택을 말한다. 민영주택 _ 국민주택 등을 제외한 주택을 말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_ 30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 규모에 해당하는 주택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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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관련 용어 바르게 알기 1 / 주택의 종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