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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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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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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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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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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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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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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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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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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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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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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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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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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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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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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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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 - 화장실
- 건축물의 완성도는 설계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설계는 정확하고 치밀해야 하며, 세세하고 친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집짓기 위해 설계를 배울 필요는 없다. 다만, 설계가 필요한 이유와 이해할 수만 있으면 된다. 설계의 이해는 곧 집의 이해이기 때문이다. DESIGN POINT 지면은 주택 설계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풀이는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이 맡았다.글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 02-2051-1677 www.kddh.co.kr 화장실化粧室 - 사용 목적에 맞는 공간 구성을 화장실은 용변은 물론 간단하게 손을 씻거나 용모를 가꾸고 샤워를 하는 등 다양한 행위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화장실 공간은 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의 건축물에도 포함된다 화장실에 비슷한 용도의 공간을 연결보통 단독주택을 신축할 때, 두 개 정도의 화장실을 계획한다. 한 개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 화장실’이고, 다른 한 개는 가족 혹은 부부만 사용하는 ‘전용 화장실’이다. 계획 단계에서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를 정하고 공간을 구성하면 더욱 편리한 화장실을 만들 수 있다. 화장실은 자연 환기를 위해 될 수 있으면 외기에 직접 면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강제로 환기팬을 돌려 공기를 순환시킬 수도 있지만, 기계적 환기는 한계가 있을뿐더러 기계가 갖는 취약성에 대한 고려도 빼놓을 수 없으므로 자연 환기를 추천한다. 화장실에서 가까운 곳에 맨홀을 설치하면 화장실 냄새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냄새를 방지하는 트랩(미라클 트랩)을 설치해도 좋다. 바바렐라하우스 화장실 화장실에 탈의실과 세탁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연결한다면 활용도가 배가된다. 서로 비슷한 용도나 연결 동작을 위한 공간의 동선을 묶는 것은 아주 일반적이고 이상적인 평면 구성법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는 많은 상의를 통해 결정되곤 한다. 그 후 사용자에게 가장 편리한 공간을 확정한다. 화장실 바닥은 건식과 습식 두 가지로 구분해 공사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습식을 대비한 방수공사를 거친 후 건식과 습식으로 나누어 마감 처리를 한다. 건식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거실의 일부처럼 사용하고 습식으로 사용하는 부분에서 단 차이를 두기도 한다. 울산 주택 화장실 화장실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샤워실과 욕조가 있는 공간이다. 간혹 반신 욕조나 부부 욕조를 사용하기도 한다. 벽면은 간편한 수납을 위한 선반이나 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수납장을 설치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벽 안으로 파고드는 장을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 마감재는 각종 타일과 페인트를 비롯해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료들이 있다. 이 가운데 타일은 재질상 크게 도기질과 자기질로 나뉘며, 형태상 모자이크 타일, 돌 타일, 육각 타일 등으로 세분된다. 천장은 선택의 폭이 좀 더 다양한데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크벽지를 사용하거나, 물에 강한 편백나무(히노키) 또는 삼나무(스키)를 사용한다. 화장실 청소용 스프레이건을 설치하면 청소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영덕 주택 화장실 세면대는 카운터와 탑볼, 매립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가족의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따라 두 개를 설치할 수도 있다. 화장실은 벽과 바닥, 천장 마감재부터 조명, 변기, 비데, 세면대, 욕조, 샤워 부스, 거울, 수납장, 선반, 수건걸이, 휴지 걸이, 방습 콘센트, 환풍기, 배수구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바닥 면적 대비 가장 많은 시공 비용이 드는 공간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규모의 화장실 계획은 삼가는 것이 좋다. 명륜동 달놀이집(이재혁 건축가) 화장실(좌), 평면도(우)_이재혁 건축가는 작은 규모의 주택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공간을 고민했다. 건축물의 층별 면적이 작은 것을 고려해 화장실 하나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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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 -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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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⑨웰에이징의 근원이 되는 목재의 보온 효과
- 시대가 점차 사람답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웰빙 시대에서 아름답게 늙는 법을 강조하는 웰에이징 시대로 바뀌고 있다. 잘 늙기 위해서는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보온효과가 뛰어난 목재에서 얻을 수 있다.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체온 1℃ 상승의 비밀이 목재에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목재의 보온 효과에 대해 살펴보자.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신체에서 열 생산은 심장에서 가까이 장기가 모여 있는 중심 체온 즉 심부(core)에서 이루어지고, 극히 소량의 열은 외각 조직(shell)에서 발생한다. 심부는 항상 37℃를 유지하는 반면, 외각 조직은 주변 환경 온도에 따라 변화한다. 웰에이징을 대비한 목재 환경국제연합(UN)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 연령은 35.1세이고, 2050년에는 평균 연령이 53.9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생률 저하와 사망률 저하가 인구 고령화의 요인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가 선진국이고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상징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수(長壽)는 바람직한 인간의 미래상이자 소망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은 새로운 물질의 개발로 유해한 물질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환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건강하게 잘 사는 법인지’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숙제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도 잘 늙는 법, 즉 사람이 사람답고 아름답게 늙는 ‘웰에이징(well-aging)’의 실천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웰빙(well-being) 시대였다면 점차 웰에이징 시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의 주거환경도 이러한 전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거환경에서 인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온 효과가 큰 목재와 같은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신체로부터 열을 빼앗지 않으면서 다른 재료보다 보온 효과가 뛰어난 목재 사용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은 노약자의 면역력 상승에 큰 도움을 준다. 무기질의 콘크리트와 같이 인체에서 열을 빼앗아가는 냉 복사의 재료는 노인들의 체온 유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노인들과 함께하는 주거 재료는 목재와 같이 난 복사가 일어나는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면역력 높이는 체온 1℃ 상승의 비밀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는 일본 의학박사가 쓴 책이 있다.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다. 건강보건 보고에 의하면 50년 전의 체온이 평균 36.8℃인데 최근은 35℃ 정도로 떨어졌다고 한다. 날씨 때문이 아니다. 근육운동과 육체노동의 감소, 소금 섭취 제한, 과식과 스트레스, 화학조미료와 에어컨 사용 등이 인간의 체온을 떨어뜨렸다. 체온이 낮아지면 몸에서 신진대사가 방해받아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질병 대부분의 원인 또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체열 생산량의 70% 이상이 뇌 및 심장, 폐 등 체간 내에 여러 장기에서 이뤄진다. 근육과 피부 및 기타 조직에서 생산하는 열량은 전체의 30% 미만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열 생산은 심장에서 가까이 장기가 모여 있는 중심 체온 즉 심부(core)에서 이루어지고, 극히 소량의 열은 외각 조직(shell)에서 발생한다. 심부는 항상 37℃를 유지하는 반면, 외각 조직은 주변 환경 온도에 따라 변화한다. 심부에서 37℃로 데워진 동맥의 피가 외각 조직에서 열을 잃고 차가운 정맥의 피로 바뀌어 심부로 돌아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각 조직은 혈류의 이행이 빨리 되지 않아 정상 체온보다 낮아진다. 이러한 현상은 여름보다 추운 겨울이 더 심하다. 이로 인해 노인들의 체내 면역력도 크게 저하된다. 무기질의 콘크리트와 같이 인체에서 열을 빼앗아가는 냉 복사의 재료는 노인들의 체온 유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병의 원인이 된다. 노인들과 함께하는 주거 재료는 난 복사가 일어나는 목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적외선 방사율은 목조주택이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여름에는 높기 때문에 주택 내에서 시원하고, 겨울에는 낮기 때문에 따뜻하다. 콘크리트 주택은 열 방사율 차이로 인해 겨울철 실내 난방을 높여도 노인들이 금방 따뜻해짐을 느끼지 못하며 발목이 시리거나 오싹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원적외선에 가까운 복사열 목재에서 얻어지는 복사열은 햇볕의 따뜻함이나, 숯불, 장작 난로에서 나오는 열과 유사한 원적외선에 가깝다. 원적외선은 신체의 외각 조직에 깊숙이 흡수되며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특히 겨울철에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기 쉬운 노약자들의 건강에는 매우 유리하다. 목재에서 방사하는 복사열은 방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물체 전체의 열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체온을 올리고 내리는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에 실내의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불쾌함이 없다. 체감온도, 다시 말해서 인간이 ‘덥다’, ‘춥다’를 느끼는 감각은 단순히 실온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복사열이나 실내 온도, 기류 속도 등이 복합된 결과에서 얻어지는 감각이다. 복사열이란 벽이나 천장 등의 모든 물질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열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체감온도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바로 이 복사열이 작용하고 있다. 양로원이나 노인복지시설의 대부분이 콘크리트 건물이다. 가뜩이나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체온이 떨어진 노인들로부터 건물을 향해 체열 방사가 일어나고 체온을 빼앗는다. 궁극적으로 실내 난방을 높여도 금방 따뜻해짐을 느끼지 못하며 발목이 시리거나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이것은 난방비의 부담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쾌적감을 얻을 수 없는 주거환경이 된다. 그러나 복사열(바닥, 벽, 천장 등의 표면 온도)이 높아지면 실온은 낮아도 신체적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높아진다. 특히 원적외선에 가까운 복사열이 높아지면 실온이 20℃ 정도라도 적당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으며, 난방을 강하게 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낮은 실내 온도에서도 ‘쾌적감’을 얻을 수 있다. 노인 건강의 근원인 고체온 유지의 기본은 주거환경에서 오는 보온 효과라고 생각한다. 쾌적한 열 환경은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웰에이징을 향한 불가결의 요소이다.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노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초고령화 사회를 향한 사회구조에서 미래를 향한 바람직한 주거환경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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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⑨웰에이징의 근원이 되는 목재의 보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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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 몽실몽실 꿈을 담는 양羊집 양을 형상한 연면적 225.26㎡(68.14평) 듀플렉스Duplex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각 실과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몽실몽실한 가족의 꿈을 간직한 집을 만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집은 가족이 꿈을 꾸는공간으로,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집은 희망의 대명사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집은 희망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몽실몽실한 양을 형상한 용인‘양羊집’은 가족의 꿈과 희망을 외적으로 은유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한 집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화장실을 한 공간에 엮고,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과 두 개의 자녀방, 화장실로 구성한 배치이다. 영역을 최소화해 각 실을 구성하고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실용적인 구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팽창하듯 1, 2층 보다 조금 더 비대해 보이는 것은 몽실몽실 콘셉트의 표현이다. 경사진 천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머리를 부딪치지 않게 하고, 다락은 천창으로 밝고 포근한 빛이 들어오는 편안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나무 덱Deck으로 구성한 1층 주출입구는 가족이 모여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양집은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주거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허름한 한옥에 살다가 아버지를 졸라 양옥을 짓자고 보챈 적이 있다. 물론 사회 경제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양옥에서 오래 살지 못했지만……. 양집은 실속 있는 규모와 콤팩트한 구성으로 한 가족이 재밌는 공간에서 살도록 최대한 배려한 구조이다. 양집에 살아 본다면 색다른 집을 경험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대지면적 237.00㎡(71.69평) 건축면적 127.46㎡(38.56평) 연면적 225.26㎡(68.14평) 설 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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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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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데크 디자인의 지평은 무한대 ④ (최종)
- 데크를 좀 더 근사하게, 그리고 휴식과 여가 등 기능에 충실한 데크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사례를 알아보았다. 데크는 집의 야외에 설치되는 만큼 주택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데크의 생김새 못지않게 데크가 놓이는 자리, 그리고 데크에 놓이는 가구, 주변 환경과의 관계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글 강창대, 이상현 기자 아르누보 풍의 퍼걸러와 데크자연적 요소와 잘 어우러지면서 여성적 취향에 맞는 데크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아르누보 풍 디자인을 권장할 만하다. 아르누보 Art Nouveau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미술’이라는 뜻이며, 19세기 말 유럽을 풍미한 일정한 미술 양식을 일컫는다. 이후에 나타나 주로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형상화한 아르데코 Art Deco와는 양식적으로 대비를 이룬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여성적인 취향의 디자인이라면 대체로 아르누보 양식을 적용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르누보 풍 식물 도상으로 장식된 파고라와 탁자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퍼걸러의 기둥을 따라 구성한 데크가 현대적이면서도 아르누보 풍 도상과도 잘 어울린다. 울타리 주변에 사철나무를 심어 더더욱 자연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르누보 스타일은 식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양식이다. 동화나라와도 같은 이국적 풍경집의 외벽을 따라 둘러진 중성적인 공간이라는 게 데크에 대한 통념이다. 그러나 반드시 데크가 집의 외벽을 두른 공간이라고 볼 필요가 있을까. 섬처럼 거리를 둔 작은 집과 별채가 마치 데크 위에 지어진 것과 같은 풍경을 연출할 수도 있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데크와 더불어, 마치 동화에나 나올 법한 버섯 모양의 목구조로 지어진 작은 집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집들이 마치 데크 위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강화 ‘안나 하우스’) 환경과 교감을 위한 장치, 데크 정원에 새로 정원수를 심기보다는 원래 집터에 자라던 나무를 보존하면서 그 둘레에 데크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된 데크 위에 화분을 놓아 장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본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다양한 모양의 데크를 구상해본다면 어떨까. 데크는 바깥에 설치돼 외부와 내부를 잇는 완충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집 외곽의 자연을 끌어들인다면 인공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관상용 자연석과 화분을 데크에 배치해 자연의 운치를 집에 끌어들이거나 데크를 자연의 깊은 곳까지 설치해 집을 확장할 수도 있다. 관상용 자연석과 화분을 데크에 배치해 자연의 운치를 집에 끌어들이거나 데크를 자연의 깊은 곳까지 설치해 집을 확장할 수도 있다. 데크에 빠질 수 없는 파라솔과 탁자 세트데크가 주로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되기는 하지만, 안락한 휴식과 여가 활동을 위해 파라솔과 탁자, 의자 등을 놓는 경우가 많다. 파라솔과 탁자 세트는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실제 데크를 더욱 실용적으로 꾸미기 위해 꼭 필요한 가구들이다. 또한, 해가 진 뒤 집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브래킷 Bracket과 같은 조명을 설치할 수도 있다. 브라켓 종류에 따라 여러 각도에 빛을 쏠 수 있고, 반사 방식 등을 조절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식탁 세트와 파라솔 등과 같은 야외용 가구의 모양에 따라 데크의 표정은 더욱 다양해진다. 특히, 조명은 해가 저문 뒤 야외 공간을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줄 수 있다. 식탁 세트와 파라솔 등과 같은 야외용 가구의 모양에 따라 데크의 표정은 더욱 다양해진다. 특히, 조명은 해가 저문 뒤 야외 공간을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줄 수 있다. 데크의 변신속담 중에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는 말이 있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도 마치 기본 세트처럼 따라오는 ‘실’이 있다. 바로 ‘데크’다. 데크는 비를 피하기도 하고, 잠시 앉아 쉬기도 하며, 때론 식사도 하는 공간이다.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지어진 데크를 보면 데크의 디자인에 정형화된 규칙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구도(composition)와 관련한 유명한 격언 하나가 있다. “좋은 구도란 없다. 그러나 나쁜 구도는 있다.” 데크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뺀다면, 데크 디자인의 지평은 무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테라스에 설치되는 데크는 수영장이나 정자와 함께 설치되기도 한다. 데크의 활용 사례4계절 휴식공간이 된 베란다 집의 입구와 뒤쪽에 베란다형 데크를 설치하고, 유리로 지붕과 벽을 만들어 온실처럼 꾸몄다. 덕분에 날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베란다의 공기층으로 인해 난방에도 효과적이다. 거실과 이어진 뒤쪽 데크는 긴 테이블과 넉넉한 공간을 두고 주방과 다이닝 세트까지 마련해 여러 손님들을 초대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석재 데크와 일체형 포치 입구에서 별채를 지나 본채까지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포피리 바닥 돌로 데크를 조성했다. 크고 작은 돌을 정돈하며 배치해 차분한 토스카나 풍의 집을 더 돋보이게 했다. 현관에는 원목 바닥으로 된 포치를 구성했다. 포치는 쉘터 부분이 2층 발코니의 바닥이 되도록 디자인한 일체형(integral porch)이다. 포치 우측, 매스가 만나며 생기는 아늑한 공간에 야외용 식탁 세트를 놓아 멋진 파티오 공간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설계 및 시공: 파인그로브)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데크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포치와 베란다가 연결된 개방형 데크다. 현대식 평지붕의 처마를 충분히 빼 데크에 그늘이 생기도록 했다. (설계 및 시공: 홈스토리) 유럽 고택 풍의 주택과 데크 입구에서 시작된 베란다형 데크는 오른쪽으로 본채의 3면을 둘러싼 형태로 설치됐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산책로를 걷는 기분일 듯하다. 집 안 곳곳에서 데크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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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데크 디자인의 지평은 무한대 ④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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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⑧ 내 몸에 온기를 더하는 재료, 목재
- 하루 종일 꽁꽁 얼어 있던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무엇보다 따뜻함이 절실하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대신 리드미컬하게 밟히는 나무라면 한결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온종일 생활하는 교실이라면 더 쾌적하고 따뜻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무의 성질과 그 속에 담긴 온기까지 모두 빨아들일 수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의 학습효과도 올라간다는 결과를 직접 확인해보자.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피부의 감각점. 피부 감각에는 물체를 누르는 것을 느끼는 감각점인 압점(壓點), 차가운 것을 느끼는 냉점(冷點),따뜻한 것을 느끼는 온점(溫點), 아픈 감각을 느끼는 통점(痛點), 물체가 닿는 것을 느끼는 촉점(觸點)이 있다. 통증까지 유발하는 차가운 느낌사람의 몸에는 혈액으로부터 온도를 감지할 수도 있도록 뇌의 시상 하부에 있는 온도 수용기가 있다. 피부에 있는 감각 수용체로 외부의 온도나 압력을 받아들이는 감각을 피부 감각이라 한다. 피부 감각에는 물체를 누르는 것을 느끼는 감각점인 압점壓點, 차가운 것을 느끼는 냉점冷點, 따뜻한 것을 느끼는 온점溫點, 아픈 감각을 느끼는 통점痛點, 물체가 닿는 것을 느끼는 촉점觸點이 있다. 모두 피부에 점으로 분포된 감각점이다.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해당하는 감각점이 작용해 감각 신경에 전달되고 이를 대뇌로 보내서 몸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 감각점 중에서 온도 자극을 느끼게 하는 것은 온점과 냉점이다. 이들의 분포 밀도는 신체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온점은 1㎠ 당 평균 0~3개, 냉점은 6~23개가 있다. 사람의 몸 전체에는 약 3만 개의 온점이 있으며, 약 25만 개의 냉점이 있다. 이처럼 냉점이 온점보다 훨씬 많고 피부 표면 가까이에 분포하기 때문에 사람은 더위나 따뜻함보다도 추위나 차가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온점은 피부의 비교적 깊은 부분인 혈관망 근처에 있고 25℃ 이상에서 주로 작용하며 온도가 올라가는 것에 반응하므로 체온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냉점은 온도가 내려가는 것에 반응하며 20℃ 이하에서 작용한다. 냉점은 아픔을 느끼는 통점과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차가움은 냉점이 작용할 때 느끼는 감각이지만, 차가움이 지나치면 통점의 감각을 작용하므로 동시에 아픔도 느낀다. 통점은 피부 1㎠에 100~200개 정도로 다른 감각점보다 많이 분포한다. 이는 신체 손상을 빨리 자각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냉점이 통점과 연결되는 것은 동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주거 환경에서 온열 에너지 방사가 없는 콘크리트와 같은 무기질 재료, 즉 냉복사 재료는 피부의 냉점을 지속해서 자극한다. 냉점이 많은 건축 재료는 그 속에서 사는 거주자에게 참을 수 없는 연속적인 고통을 준다. 이를 해결하려면 외부로부터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 그래서 목재와 같이 온열 에너지가 좋은 주거환경 재료를 건축에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온도에 따라 목재 바닥과 콘크리트 바닥에서 느끼는 발의 쾌적감 정도. 발 온도가 떨어지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서 불쾌감을 느낀다. 콘크리트 바닥의 경우는 마감재와 관계없이 시간이 지나면 불쾌감을 느낀다. 학생들의 학습효과 올려주는 교실차가운 곳에 가면 발이 시리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가락이 끊어질 것 같은 통증으로 이어진다. 냉점이 통점과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발로 느끼는 피부감각을 측정한 연구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겨울철인 12월, 1월, 2월의 3개월 동안 학생들이 생활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교실 안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생활시간대의 45%가 10℃ 이하 상태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조 건물에는 측정 온도의 분포점이 모여 있지만,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온도 분포적이 넓게 퍼져 있었다. 목조 교실에서는 10℃ 부근에 분포적이 없다. 반면 콘크리트에서는 10℃ 이하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측정 지점이 발바닥에서 5cm 부근 온도로 콘크리트에서는 발이 시리고 춥다. 발 온도가 17℃ 이하가 되면 불쾌감을 느끼고, 12℃ 이하에서는 극한의 차가움을 감지하며, 7℃ 이하에서는 통증으로 이어진다. 교실에 들어가서 5분이 지나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크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등 학습효과는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극한 환경이 지속하면, 지나친 스트레스에 의해 자율신경이나 호르몬 밸런스가 붕괴하고, 혈류장애나 세포의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체온이 한 번 내려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키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편안함을 느낄 때 나오는 뇌파인 알파파가 목재를 사용한 교실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체온이 한 번 오르면, 면역 기능을 가진 백혈구의 능력과 정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산소도 활성화돼 기초대사가 12% 상승하고 면역력이 30% 늘어난다고 한다. 목재 교실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완화해 줌으로써 편안하고 우아하면서도 포용력이 있는 환경을 형성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따스하고 생동적인 목재 환경은 재료의 광택이나 소리, 열, 강도 등의 물리적인 특성에 좋게 반응해 사람의 생리적 반응에 위화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목재 바닥과 콘크리트 바닥의 교실 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실험을 위해 10℃ 환경에서 양말을 벗고 바닥에서 10분이 지났을 때 발바닥의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목재 바닥에서는 발가락 끝부분만 14℃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콘크리트 바닥은 발바닥 대부분이 14℃ 이하를 나타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목재 바닥은 실온에서 시간이 지나면 따뜻함을 계속 느끼게 되지만, 콘크리트 바닥은 점차 발가락과 발목이 시려오면서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낮은 온도에서도 쾌적감을 주는 목재콘크리트에는 냉복사가 있다. 차가움을 느끼는 냉복사는 실내 온도가 낮기 때문이 아니고 바닥이나 벽, 천장의 표면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체는 콘크리트 표면을 향해 열방사가 일어나게 되고 열을 빼앗기는 방열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실내의 난방온도를 높여도 금방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며 발목이 시리고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난방비 부담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쾌적함이 없는 주거환경이 된다. 사람이 추위를 느끼는 것은 온도, 습도, 기류, 착의량, 복사열, 대사량의 6가지 요소에서 온다. 복사열은 떨어져 있는 곳의 열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말한다. 불을 쬐면서 나오는 열이나 태양열 등도 이에 해당한다. 겨울철 창가가 춥다고 느끼는 것도 창문에서 냉복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목재를 바닥, 벽, 천장 등의 인테리어에 사용하면 복사열이 높아진다. 이러한 실내에서는 실온은 낮아도 신체적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높아진다. 복사열이 높아지면 실온이 20℃ 정도라도 충분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별도의 난방이 없는 낮은 실내 온도에서도 쾌적감을 얻을 수 있다. 목재는 복사열이 높아서 여름에는 콘크리트보다 더 더울 수도 있다. 이런 문제는 건물을 시공할 때 단열 부분을 보강하면 해결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지붕과 벽체 사이에 단열재를 보강하고 더운 공기를 빨리 뽑아내는 통기층을 두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의 경우 한낮의 열이 콘크리트에 축적되기 때문에 밤에는 더위가 오랫동안 지속한다. 도시 열섬효과의 원인이 된다. 바닥 재료와 접촉했을 때 열류량. 접촉하고 10분 후의 열류량은 철재, 콘크리트, 목질 바닥재, 카펫, 다다미의 순으로 낮았다. 피부의 열류량은 온도가 낮을수록 크게 느끼게 되므로 피복 등 보온이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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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⑧ 내 몸에 온기를 더하는 재료, 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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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가족을 위한 데크, 자재 선정부터 신중히 ③
- 데크는 실외에 설치돼 휴식과 여가 생활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실외에 설치되는 만큼 데크는 햇빛과 비, 눈 등 날씨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어 재료에 따라 데크가 뒤틀리거나 썩는 등 쉽게 낡아서 못쓰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데크는 기후의 영향을 덜 받는 재료로 만들어야 하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사용 목적과 재료에 따라 적합한 시공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방부목 데크 자재바깥으로 노출된 데크는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습기나 부식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부식을 막기 위한 약품 처리가 된 방부목이 데크 자재로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방부목은 데크 자재로 부적합한 점이 있다. 특히 2007년 7월 이후 생산 금지된 CCA(Chromated Copper Arsenate) 방부목이 그렇다. CCA 방부처리는 목재의 세포조직 속에 동과 크롬, 비소 등 무기질계의 방부제를 가압식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들 성분은 목재의 특정 성분과 반응하여 정착해 빠지지 않는다. CCA 방부목은 부식과 해충의 공격에 강해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하는 성능이 있다. 하지만 CCA 방부액에 포함된 비소와 크롬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 때문에 산림청은 2007년 이후 데크 자재로 CCA 방부목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물론, 비소와 크롬을 포함하지 않은 방부처리 방식도 있다. ACQ 가압 주입처리 방식은 구리와 알킬알모늄 화합물을 이용해 목재의 내구성을 높인다. 비소와 크롬 등 중금속 함유량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부에 노출된 주택 부재나 토목 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방부목은 건조 상태(함수율로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면 뒤틀림이나 쪼개짐이 발생하거나 틈이 벌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목재의 항균이나 충해 예방을 위해 식물에서 추출한 타르 Tar가 사용되기도 한다. ‘크레오소트유’가 바로 그것이다. 목타르 크레오소트(wood-tar creosote)라고 하는 약품을 사용하면 목재의 내부식성이 높아진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목재 표면에 기름성분이 남아 일상을 영위하는 생활공간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크레오소트유로 방부처리된 목재는 주로 철도의 침목이나 전주 등과 같은 구조재로 사용된다. 방부목재 규격과 품질 표시제한국임업진흥원(www.kofpi.or.kr)에서는 2010년부터 데크를 만드는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을 표시하는 ‘케이 우드 KWood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표시된 내용에는 목재의 사용이 가능한 환경과 방부제의 종류, 방부목재의 수종과 건조 상태, 제조사와 제조 연월 등이 있다. 예를 들어, 표시는 목재의 표면에 ‘H3-ACQ2-삼나무-GRN-산림 목재-1303’으로 표시된다. 표시는 순서대로 ‘사용 가능한 환경, 방부제의 종류, 수종, 방부처리 후 건조 상태, 제조회사명, 제조 연월’을 나타낸다. 데크 자재로 좋은 천연목재방부목을 사용하는 것이 영 내키지 않는다면 그에 못지않은 내구성을 지닌 천연목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목재들은 지면에 접한 상태에서 방부목에 준하는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말라스 Malas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를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 전역과 파푸아뉴기니에 분포하며 수직적으로는 표고標高 200m까지 분포한다. 색깔은 갈색이나 적갈색을 띤다. 천연건조가 양호한 편이며 칠이 잘 먹고 내마모성이 좋다. 충해나 균해에도 강한 편이다. 중구조와 선박, 교량 등에 사용될 정도로 외부 벽체나 바닥재로도 손색이 없는 목재다. 마루 등 내부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방키라이Bangkirai 또는 발라우Balau 방키라이는 동서로 필리핀에서 스리랑카와 인도까지, 그리고 남북으로 보르네오에서 미얀마 지역까지 넓게 분포해 있고 표고 600~1,200m에서 자라는 나무다. 색깔은 황색에서 황갈색을 띤다. 주로 토건이나 선박, 침목, 전주 등 구조용재로 사용된다. 멀바우Merbau 열대 동남아 전역에 분포하고 표고는 1,000m까지 분포하는 수종이다. 심재邊材와 변재邊材의 색상 구분이 뚜렷한 편인데, 변재는 황색이나 회황색, 담황색을 띤다. 가공과 연삭이 양호한 편이고 나무좀이나 충해에 강하다. 구조물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고급 가구나 장식에 사용될 만큼 좋은 목재로 평가된다. 낙엽송 단풍이 지고 11월에 접어들면 낙엽송落葉松이 노랗게 물들며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낙엽송이란 보통의 소나무가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것과 달리 ‘잎이 지는 소나무’에 붙여진 이름이다. 원산지는 일본이지만 1904년에 도입된 이후 건축자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낙엽송은 재질이 강하고 단단해 구조재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양한 공간에 설치된 데크 자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티크Teak 열대 낙엽수로 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 분포한다. 티크는 매우 견고한 편이고 습기에도 강한 수종이다. 수축과 팽창이 적어 뒤틀림이나 갈라짐도 적다. 충해에도 강하고 쇠와 맞닿는 부위의 부식을 잘 견뎌 선박과 건축자재, 가구 자재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적삼목Western Red Cedar 붉은색이 도는 목재로 스키라고도 일컫고, 주로 북미지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수종이다. 적삼목은 촘촘하고 부드러운 나뭇결을 가지고 있고 특유의 향이 있다. 원목 자체에 벌레를 쫓고 부식을 견디는 방부 성분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비중이 가벼워 벽체 마감재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일반 목재에 비해 품질의 수명이 긴 편이지만 방부목에 비해 짧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바닥재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데크 시공데크를 설계할 때는 집 안의 전체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주택의 외관이 더욱 돋보이도록 한다. 외관과 더불어 실용성이나 사용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의 접근이 어렵거나 후미진 곳에 데크를 설치한다면 거추장스러운 장식물로 전락하게 된다. 가능하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데크의 보호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휴식공간이 되도록 나무 등으로 그늘을 만드는 계획도 해두면 좋다. 그리고 집이란 가족 구성원이나 기호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추후, 데크의 위치를 옮길 수 있으므로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에 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데크는 여러 사람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사용하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탁자 세트, 캐노피를 비롯한 야외용 가구가 배치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기초공사를 할 때 침하가 우려되는 지면 퍼팅이 불안정하거나 지면이 축축한 곳 등은 곳은 피해야 한다. 데크 목재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못과 스크루 등과 같은 파스너 Fastener는 습기와 부식을 잘 견디는 아연도금이 되었거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커넥터 Connector는 자재들을 보다 견고하게 결속해주는 것으로 적절한 위치에 합리적인 설계를 근거로 만들어준다. 이러한 커넥터로는 △데크를 상판에 못 자국이 보이지 않게 시공하는 DBT(Deck Board Tie), △데크 기둥과 장선을 연결하는 철물인 DJT(Deck Joist Tie), △데크 난간 장선이나 담장 등에 사용하는 철물인 FB(Fence Brackets), △데크의 계단에 사용하는 철물인 TA(Staircase Trend Angle), △데크 기둥과 핸드레일을 못 자국 없이 처리해주는 DRT(Deck Railing Tie), △데크 기둥과 데크를 연결하는 철물인 DPT(Deck Post Tie) 등이 있다. 데크의 변형시공을 마친 후, 데크의 품질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충분히 자연 건조한 다음, 침투성이 있는 목재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어야 한다. 스테인의 오일성분이 피막을 형성해 수분과 벌레의 침투를 막아주어 목재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오일스테인은 2~3년을 주기로 한 번씩이 발라주고, 발수제(Water Guard)나 목재 보호제 등과 함께 사용하면 데크의 품질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반투명 도료고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이 폭이 넓다.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목재에 크랙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오일스테인에 자외선 차단제(UV)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외 공간인 데크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편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는 게 좋다. 데크를 동쪽 면에 배치할 경우 점심 이후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데크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 시원한 야외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데크가 지속적으로 햇빛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설치된다면 관목을 배치해 그림자를 만들거나 퍼걸러와 캐노피, 발 등을 이용해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천연 목재를 사용해 데크를 만들었다면 오일스테인을 목재에 발라 습기에 의한 부식과 변형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뒤틀리거나 휘어진 곳이 있다면 그때그때 손질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이러한 유지관리가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데크가 주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즐거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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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가족을 위한 데크, 자재 선정부터 신중히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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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⑦ 체온에 필요한 온열 에너지를 제공하는 세 번째 보호막
- 신체의 온열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보호막이자 수단이 피부이며, 두 번째 수단은 옷이고, 세 번째가 건축물이다. 사람들은 인체에 적응성이 좋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든 옷을 선호한다. 하지만 신체의 세 번째 보호막 역할을 하는 건축물 재료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건축물 재료는 종류는 다양해지고 효율성도 높아졌다. 그렇다고 모두 옷처럼 인체 적응성이 뛰어나고, 환경에 부담이 없는 재료는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건축물 재료로 나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봤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실내 온도가 20℃라도 단열과 기밀성이 떨어지면 추위를 느낀다. 목재는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성이 좋아 실내에서 기초대사 및 면역력이 높아진다. 목재는 체온에 알맞은 온도 환경을 만든다온도는 동물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 동물은 체내에서 단백질과 화학반응으로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단백질은 일정 온도의 범위를 벗어나면 그 활동이 중지된다.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면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옷을 입거나 집이 필요한 이유도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다. 만약 우리에게 옷이나 집이 없다면 다른 동물들처럼 바깥 온도 변화에 따라서 땀을 흘리거나 오들오들 떠는 동작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사람의 몸은 추울 때는 체내에서 열을 만들어 내고, 더울 때는 열을 방출한다. 추울 때는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피의 양을 감소하도록 한다. 이로 인해 피부 온도가 내려가므로 달아나는 열을 억제할 수 있다. 몸을 떠는 이유도 잃어버린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서 열을 만드는 운동이라고 해석한다. 반면에 더울 때는 피부의 혈관을 확대해 피부 표면 온도를 높인다. 체내와 피부의 온도 차를 크게 해 체내의 열을 방출하기 쉽도록 한다. 이때 방열량이 부족하면 땀이 난다. 이는 증발 기화열에 의해 체내의 온도가 탈취되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해석한다. 그러므로 신체로부터 온열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보호막이자 수단이 피부다. 두 번째 수단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된다. 그래서 옷의 재료는 가장 인체에 적응성이 좋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된 것을 모든 사람이 원한다. 그런데 세 번째 보호막인 건축물은 어떤가? 이쯤에서 건축물 소재를 왜 옷처럼 인체에 좋은 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콘크리트, 유리, 알루미늄, 철강, 석고 등의 무기물과 석유화합물로 된 플라스틱, 섬유 등의 건축 재료도 우리 신체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목재처럼 인체 적응성이 좋고 환경에 부담이 없는 재료는 아니다. 열전도율은 물질의 온도가 높은 부분에서 온도가 낮은 부분까지 열 이동 현상의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목재는 0.14~0.18 W.m-1·k-1로 다른 건축 재료 콘크리트나 철보다 월등히 낮다. 철은 목재보다 460~590배 정도 높고, 콘크리트는 5~7배가 높다. 목재와 같이 단열과 기밀성이 좋은 건축 재료를 사용하면 실내 온열 에너지 손실이 조절되므로 건강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지나친 냉난방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요즘은 건축기술이 발달해 콘크리트와 같은 무기물을 활용한 건축물에서도 기밀화, 단열화 효율을 높이고 보조 난방 기구를 활용함으로써 강제로 실온을 조절한다. 정부는 건축 에너지 저감 정책의 하나로 2017년부터 패시브하우스를 적용하다고 발표했다. 패시브하우스가 되려면 실내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를 90% 이상 줄여야 한다. 그럴 경우 실온이 거의 일정하므로 계절이 바뀌어도 크게 온도 차이가 나지 않는 실내가 된다. 주거환경에서 열 손실, 즉 열교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밀막을 설치하고 외단열, 내단열을 강화하기 위해 건물의 바람구멍을 꽁꽁 동여매야 한다. 이로 인해 외기 공기 온도와의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신체는 계절에 따라 피부 등을 통해 몸을 적응시키기 위한 온열 에너지 적응반응을 하고 있다. 온도 차가 없어지면 이러한 적응반응도 점차 상실하게 되므로 온도적응에 대한 면역력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실내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노약자나 영·유아의 경우는 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사람의 몸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으면 혈류 조정이 어려워진다. 단열재를 기준으로 열을 빼앗기는 실열 발생이 목재는 약 2배, 토벽은 15배, 콘크리트는 30~40배다. 목재는 다른 건축재료보다 실열 발생이 적은 재료이므로 쾌적성이 높게 느낀다. 목재는 체감이 따뜻한 난복사의 재료이다 우리의 몸을 유지하는 기초 대사량은 여름에는 적고 겨울에는 많다. 이런 작용으로 우리 신체에 출입하는 열의 균형을 조절하며, 대사량은 인체의 생리활동을 통해 얻는다. 최소한 생명유지 활동에 필요한 기초 대사량은 음식물을 섭취해 얻고, 운동으로 밸런스를 유지한다. 식사나 운동 후에 몸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겨울에는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쾌적감을 느끼는 온도가 여름보다 약 3℃가 낮다. 목재는 에너지가 부딪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난복사의 성질이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실온에서 다른 건축 재료보다 체온 유지가 잘 된다. 체온을 높일 필요가 없어지므로 에너지 소비가 억제되고, 이로 인해 쾌적감을 느낀다. 콘크리트는 냉복사가 일어난다. 냉복사란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겨울철에 벽면 등의 표면 온도도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방 안에 있는 사람도 차가운 벽면으로부터 몸의 열을 빼앗기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여름에도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가면 차갑고 으스스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냉복사가 일어나면 체온을 높이기 위한 대사작용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다. 체온을 올리고 내리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지속하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고 체온에서는 추위와 떨림이 있고, 저 체온에서는 발한 증세가 있다. 피부는 산열과 방열의 균형에 의해 신체의 체온을 조절해 준다. 목재에는 원적외선에 가까운 열이 나온다 열전도율은 하나의 물질에 대하여 온도 차가 있는 경우, 온도가 높은 부분에서 온도가 낮은 부분까지 열 이동 현상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목재의 열전도율은 0.14~0.18 W.m-1·k-1로 다른 건축 재료 콘크리트나 철보다 아주 낮다. 철은 목재보다 460~590배 정도 높고, 콘크리트는 5~7배가 높다. 목재와 같이 단열과 기밀성이 좋은 건축 재료를 사용하면 실내 온열 환경에 에너지 손실이 조절되므로 건강에도 좋다. 목재에서 얻어지는 복사열은 햇볕의 따뜻함이나 숯불, 장작 난로에서 나오는 열과 동일한 원적외선에 가깝다. 원적외선은 우리 신체의 표면에 흡수되며 혈액을 덥혀 주고 신체 말단까지 골고루 순환하기 때문에 혈류 이행이 나쁜 노약자들의 건강에는 상당히 좋다. 목조건축에서 방사되는 복사열은 방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물체 전체의 열을 따스하게 감싸기 때문에 방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불쾌감이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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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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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⑦ 체온에 필요한 온열 에너지를 제공하는 세 번째 보호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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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 마당 넓은 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지은 268.78㎡(81.3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안은 집이 디자인 콘셉트이다. 두 개의 덩어리가‘ㄱ’자를 이루며 넓은 마당을 끌어안고,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은 넓은 마당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집터가 나지막한 구릉지를 등지고 남향으로 경사진 곳에 자리하기에 남쪽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끌어안은 집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좌우에‘ㄱ’자형 건물을 배치하니 자연스럽게 넓은 마당을 감싸는 형상이다. 남측 낮은 쪽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다용도 지하 공간이다. 1층은 안방, 거실, 창고, 주방, 손님방을 배치하고, 2층은 북측으로 기울어진 경사 지붕 아래에 아이 방과 가족실, 다락을 배치한 구조이다. 집은 마당을 향해 열린 형상이며,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는 배치이다.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방마다 설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당에 접한 건물 처마 밑에는 내 집에서 누리는 특권처럼 턱하니 걸터앉아 쉴 툇마루가 있다. 남향으로 탁 트인 마당을 가진 이 집은‘ㄱ’자 배치에서 주된 두 매스 Mass(공간)가 둔각으로 만나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하며 평이하기 쉬운 형태에 독특하게 변신을 꿈꾼다. 지붕 선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더욱 변화무쌍한 형상을 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흥덕지구) 대지면적 473.70㎡(143.29평) 건축면적 141.11㎡(42.68평) 연면적 268.78㎡(81.31평) 1층 141.11㎡(42.68평) 2층 71.86㎡(21.74평) 지하 55.81㎡(16.88평)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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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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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⑥자외선 차단하는 목재, 지친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 겨울철 햇볕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목재로 된 공간에서 반사된 햇볕은 이러한 효과가 더 크다. 목재는 표면에 마이크로 단위의 작은 세포조직이 요철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포함한 태양광선은 목재 표면에 도착하면 이러한 요철에 의해 산란된다. 산란된 빛은 눈부심이 없으므로 부드러운 광택과 질감으로 눈을 보호한다.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고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건강에도 이롭다. 계속되는 시각 활동으로 지친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기분을 상쾌하게 조절해 준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 계열은 목재 표면에서 차단되며, 따뜻함을 주는 적외선 계열은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긍정적 성격 형성을 돕는다태양광선에는 우리에게 유해한 자외선이 포함돼 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 이상의 빛은 눈 근육에 영향을 미쳐 우리의 눈을 피로하게 한다. 목재는 들어오는 빛을 50~60% 범위로 조절해 반사하므로 부드러운 밝기를 제공하며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한다.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이 목재에 흡수되면서 거의 차단된다. 반면 파장이 긴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은 대부분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항상 목재는 따뜻함을 간직한다. 이는 반사 광 속에 파장이 긴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또한 파장 700㎚ 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목재의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사람은 뇌로 들어오는 정보의 80%를 시각으로부터 얻는다. 특히 목재에서 반사되는 빛은 감성이 풍부한 유년기 시기의 성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된다. 눈의 피로가 만성화되면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로 진행되고, 오십견, 두통, 구토 및 권태감 등의 정신적인 병까지 얻게 된다. 눈을 지치게 하는 원인의 하나로는 빛 반사에 의한 영상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목재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을 반사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상쾌함을 유지하게 한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반면 파장 700㎚ 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타 재료 이미지를 개선한다우리는 나무 무늬 모양을 인쇄한 플라스틱이나 금속, 혹은 나뭇결이 인쇄된 종이나 필름을 붙인 것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목재의 따스한 질감을 전사시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목재로 보이는 것이 그 제품의 이미지를 고가품으로 개선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쇄기술이 발달한 요즈음 목재 도관 모양의 요철(엠보싱)은 질감을 높여주므로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만져보지 않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정교하다. 목재의 진정한 질감은 재료 표면에 나타나는 모양과 자연스러운 색조에 있다. 목재를 봤을 때 따스함이 배어 나오는 이유는 목재가 미세한 공극, 즉 세포의 집합체로 돼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목재는 파이프 모양인 다공체 특유의 성질을 가진다. 가구나 내장재로 많이 사용하는 MDF(중밀도 섬유판)나 PB(파티클 보드)는 다공체 성질이 없으므로 목재로 만들지만 목재 이미지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보정하기 위해 표면에 목재 무늬 인쇄물을 붙인다. 또한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지니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다. 목재의 색상은 표피로부터 반사되는 표피 반사와 목재 조직의 내부에서 반사되는 층내 반사에 의해 결정된다. 목재 표피는 입사광선이 부분적으로 편광 되므로 눈부심이 없다. 또한 목재 내부에서 일어나는 청내 반사는 미립자 모양의 세포층 내부에서 거의 편광 없이 산란에 의해 반사되는 것으로 목재 자체의 색상으로 나타난다. MDF나 PB는 목재를 재료로 제작하지만 따스함이 없는 것은 층내 반사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가지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부드럽고 차분한 실내를 만든다나뭇결은 봄이나 여름에 자라는 조재(춘재)와 가을에 자라는 만재(추재)에 의해 생긴다. 색상이 진하고 연함이 대비되면서 만들어지는 줄무늬가 여러 각도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나무 무늬는 나이테에 의해 형성되며 곧은결 방향이나 무늬결 방향이 상호간에 서로 조화를 이룬다. 이는 목재가 나이테 특유의 성질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지는 암석의 패턴과도 같다. 즉 무늬는 무작위이지만 복잡하게 교차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겹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산만함이 없고 안정감이 있으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갖는다. 나무의 성장은 기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이테의 폭은 일정하지 않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나이테는 규칙적이지만 어긋남이 있으며 눈에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좋은 느낌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처럼 나이테는 자연계의 일정한 주기가 없는 흐름인 1/f 흐름 원리가 적용된다. 눈에 주는 자극도 적당한 정도이며 깔끔한 분위기를 준다. 시각적 메커니즘에서 완벽하게 규칙적 줄무늬보다 폭이나 간격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 생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생체적 변동이 있기 때문에 고정적 관념에 빠지지 않고 적당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효과가 있다. 목재로 내장재를 마감한 실내는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밝기의 공간이 된다. 이것은 사람이 목재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각적 응용력이 뛰어나다목재에는 독특한 광택이 있다. 그것은 목재의 세포 구조에 기인한다. 목재 표면이 비단처럼 광택이 나는 이유는 세포 안 벽면으로부터 반사, 즉 공기층과 접하는 표면에서 평행으로 늘어선 다수의 미세한 오목거울 모양 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나뭇결 모양의 곡선이 만드는 둥글면서 뾰쪽한 흐름이 시각적, 혹은 물리적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독창적 색채를 갖는다. 색채는 3가지의 색상(H), 명도(V), 채도(C)로 나타난다. 목재 색상은 YR(Yellow red) 7.5 정도로 이 계통은 따뜻한 색상이다. 따뜻한 색상으로 명도가 높은 것은 밝은 이미지를 주고, 채도가 높은 것은 멋진 이미지를 연출한다. 예를 들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으면서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채도를 올리면 되고, 생동감을 높이려면 명도를 낮추고 거울반사가 작은 목재를 사용하면 된다. 나뭇결은 따스하면서 온화함이 있다. 여기에 희고 검은색, 또는 파란색 등을 착색하면 이미지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목재는 오래될수록 멋스러움이 살아난다. 목재를 새로 사용하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지만, 목재를 오래 사용할수록 비바람에 닳은 나이테가 나타나고 옹이가 더욱 선명해지면서 자연미 있는 소박한 이미지로 변신한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멋스러움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친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목재는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통해 목재의 온기를 아늑하게 사람에게 전달한다. 눈에 친절한 실내 장식을 하려면 바닥재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의 건강과 눈을 위해 이제 목재는 무시할 수 없는 소재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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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⑥자외선 차단하는 목재, 지친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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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위치와 목적에 따른 데크의 구분 - 알쏭달쏭 데크 사촌 바로 알기②
- ‘데크Deck’는 집을 둘러싼 외부 공간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데크는 주로 마당과 입구, 베란다와 창호 사이에 놓여 중성적 공간을 만드는 평평한 구조물을 일컫는다. 하지만 데크는 안과 밖이라는 맥락이 없는 구조물을 지칭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숲 속으로 난 길이나 전망이 좋은 산마루에, 그리고 자연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난간과 함께 설치한 구조물 등에도 데크라는 명칭이 붙는다. 그렇다면 데크란 일정한 형태를 띠는 구조물을 지칭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능적 의미가 덧붙여진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데크는 테라스와 발코니, 베란다 또는 포치나 파티오 등처럼 실외 활동을 위한 공간을 뭉뚱그려 지칭하기도 한다. 따라서 데크에 혼재돼 있는 복잡한 의미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보자. 글 강창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데크어원사전(Etymology Dictionary)을 살펴보면, 15세기 중반에 ‘데크’는 ‘덮인 부분’을 의미했다. 이는 중세 네덜란드(Dutch)의 선박 용어 가운데 지붕이나 덮개를 의미하는 ‘dec’과 ‘decke’에서 비롯됐고, 이들 단어는 또, 게르만 조어祖語 ‘thakam’과 인도유럽 조어(PIE) ‘(s) teg-’로 소급된다. ‘덮다’라는 의미의 동사형 ‘decken’은 캔버스 canvas(주로 돛이나 텐트에 사용된 거칠고 질긴 천)로 배를 덮거나 망토를 두르는 행위를 나타냈지만, 점차 ‘덮개’를 지칭하는 말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붕이나 바닥 역할을 하는 단단한 표면을 일컫게 됐고, 배의 ‘갑판甲板’을 이르는 말이 됐다. 갑판은 글자 그대로 단단한 판을 의미하며 특히, 외부 환경에 노출된 배의 상층부를 지칭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데크’의 의미는 더욱 확장됐다. 이제 ‘데크’라는 말이 원래 지녔던 ‘덮다’ 혹은 ‘덮개’라는 의미는 희미해졌다. 대신 바깥에 노출된 평평한 면이라는 형태적 특성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어갔다. 영어권에서 ‘데크’는 다리와 둑의 바닥면이나 평지붕, 버스의 바닥, 기차의 지붕이나 객실, 심지어 구름의 층을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또, ‘데크’는 한 벌의 카드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은 16세기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갑판과의 형태적 유사성 때문이라는 추정이 유력하다. 하지만 갑판 위에서 흔하게 벌어졌던 놀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카드놀이 속어로 ‘데크’는 ‘끗발’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데크’는 갑판이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택에서 데크는 집의 외곽에 둘러져 있고 지붕이 없는 평평한 바닥을 말한다. 데크는 지면보다 높게 목재로 만들어지는 게 전형적이다.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울타리 또는 난간이 쳐져 있는 경우도 있고, 때때로 캐노피 canopy와 퍼걸러 pergola 등으로 씌우기도 한다. 테라스는 데크 형태로 포장된 야외 공간으로 휴식과 여가 등을 위해 활용된다. 알쏭달쏭 테라스와 발코니, 베란다 등테라스와 발코니, 베란다, 파티오 등과 같은 구조의 구분이 불분명해 혼용하는 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외 인테리어 매체도 이런 문제를 꼬집으며 이들 개념을 설명하는 기사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영어권에서도 이들을 뭉뚱그려 ‘데크’로 지칭하기도 한다. 이들 구조의 차이와 의미를 가려내기 위해 영어권에서 인테리어 건축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와 용어 사전 등 (01)을 살펴보았다. 더불어, 국내의 법령과 논문 등에서 제공된 정의나 용어가 사용된 맥락을 살펴 그 의미를 정리했다. 발코니는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여타의 데크와 다르지 않지만 지면보다 높고 규모가 작으며 주로 방과 연결돼 있다. 테라스전원주택을 설명하며 테라스 terrace 만큼 자주 언급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테라스라는 말에서 주택을 둘러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대개 ‘데크’로 뭉뚱그려지는 공간이 그런 것처럼, 테라스도 안과 밖을 잇는 완충적인 옥외공간이다. 먼저 형태적 특징을 보면, 테라스는 주로 경사면에 형성된 계단식 터나 주변 지형보다 높게 만들어져 개방된 장소를 의미한다. 대개 목재나 벽돌, 잔디 등으로 포장돼 있고, 건물과 연결된 형태를 띤다. 그리고 정원 등을 조성해 휴식과 여가를 위해 활용한다.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사용되는 테라스의 의미는 ‘테라스하우스 terrace house’의 정의에서 유추할 수 있다. 「건축법 시행령」은 테라스하우스를 “경사진 대지에 계단식으로 건축하는 공동주택”이라고 정의한다.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지만, 각 세대가 직접 지면에 닿아 출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위층 세대가 아래층 세대의 지붕을 정원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형태”를 갖는다. 이 경우 지붕에 조성된 정원이 테라스인 셈이다. 테라스는 영어권에서 럭셔리한 공간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홈 에딧 닷컴(www.homeedit.com)의 설명이 그렇다. 우선, 테라스는 단을 높인 바닥(raised flat)이지만 종종 휴식과 회복(rejuvenating)을 위해 건물의 꼭대기에 조성된다. 그리고 이곳은 자쿠지(jacuzzi)나 수영장이 설치되는가 하면, 도심 속 오아시스로 꾸며지기도 한다. 건물 상층부에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인 만큼 접근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베란다는 포치나 주랑 현관과 연결되기도 하는 등 집 외벽을 따라 두른 데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로 층과 층의 면적 차이로 인해 생기는 공간을 지칭한다. 발코니발코니 balcony는 흔히 노대露臺로 불리는 공간이다. 글자 그대로 건물 벽면의 바깥쪽으로 나와 있는 바닥 구조물(projecting platform)이며 안과 밖의 완충적인 기능을 하는 옥외공간이다. 흔히 외팔보라고 일컫는 캔틸레버 역시 발코니라 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발코니를 꼽자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석조 발코니일 것이다. 이곳은 종종 교황이 로마시와 전 세계(Urbi et Orbi)를 향해 축복을 기원해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발코니는 커다란 창문을 의미하는 라틴어 ‘Balcone’에서 온 말이다. 발코니는 주로 극장이나 강당 등의 주층(main floor) 위에 돌출시킨 관람석이나 회랑, 또는 극장의 영구적인 무대로 꾸며진 높은 단을 일컫기도 했다. 중세나 르네상스에 발코니는 석재로 된 코벨 corbel이나 커다란 나무받침대가 지지하는 형태였다. 오늘날 발코니를 정의하는 엄격한 규범은 없다. 발코니의 일반적인 기능은 다양한 활동을 위해 공간을 외부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발코니는 테라스에 비해 규모가 작고 활용도가 제한적이지만, 오붓하고 짜임새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발코니는 사적인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에서 제 역할을 한다. 아파트 베란다로 불리는 공간 중에는 엄밀히 말해 발코니인 경우가 많다. 이곳에 화분을 놓아 작은 정원으로 꾸미는 경우가 일반적인 쓰임새이다. 한편, 발코니는 주택의 면적에 산입되기도 한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코니의 면적(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발코니의 끝부분까지의 면적을 말한다)에서 발코니가 접한 가장 긴 외벽에 접한 길이에 1.5미터를 곱한 값을 뺀 면적을 바닥 면적에 포함한다(제119조 제1항 2호 나목). 베란다 베란다 veranda는 내밈대 혹은 내민층대라는 순화된 용어가 있다. 이는 한옥의 툇마루, 쪽마루처럼 튀어나오게 하여 벽이 없이 지붕을 씌운 부분을 말한다. 더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베란다는 바닥 면에 조성된 발코니라고 할 수 있다. 베란다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어 ‘baranda’에서 연원했다는 설이 있지만 힌디어 ‘varanda’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더 유력하다. 인도의 주택에서 베란다는 집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된다. 베란다는 집의 바깥 부분을 따라 조성된 지붕이 있는 단이다. 베란다의 높이는 지면과 같고, 종종 건물의 앞과 옆을 가로질러 확장한다. 개방된 공간이지만 부분적으로 닫혀있거나 난간이 설치되기도 한다. 포치는 현관과 이어지는 쉘터의 일종이다. 파티오는 탁자 세트를 놓아 식사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이다(사진). 포치(위 상단 사진)와 파티오는 베란다나 테라스 등과 함께 집 밖의 풍경을 이룬다. 포치 & 파티오포치와 파티오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공간이면서 대체로 테라스나, 베란다 등과 통합된 공간을 구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능과 형태에서 여타의 실외 공간과는 구분되는 구조이다. 포치 porch는 건물의 현관 바로 앞에 있는 외부 구조물이고, 건물의 출입구 외부로 나온 셸터 shelter 부분이다. 따라서 지붕을 씌워 비와 햇빛을 막으면서도 벽이 없는 형태를 띤다. 종종 부분적으로 난간을 치는 형태도 있고, 규모에 따라 베란다와 혼용되기도 하고 주랑 현관(portico)으로 불리기도 한다. 포치는 형태에 따라 크게 일체형(integral)과 맞춤형(applied)으로 구분된다. 파티와 patio는 지면에 위치한 주거공간의 바로 바깥에 벽돌이나 타일, 목재, 콘크리트, 자갈(cobble) 등으로 포장된 공간이다. 굳이 우리말로 바꾸자면 ‘안뜰’로 풀이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야외 식사나 휴식을 위해 의자와 탁자가 비치돼 있다는 점이다. 대개 하늘을 향해 개방돼 있고 부분적으로 울타리를 쳐 장식하기도 한다. 파티오는 스페인식 주택의 안마당을 지칭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좀 더 광범위하게 주택에 딸린 야외 휴식 공간을 아우르는 의미로 사용된다. --------------------------01) 영어권 매체는 ‘www.impressiveinteriordesign.com’과 ‘www.homedit.com’, ‘www.finehomebuilding.com’을 참고했으며, 사전은『 Dictionary of Architecture and Building Construction 』(Nikolas Davies, Erkki Jokiniemi, Elsevier, 2008)와『 Dictionary of Architecture and Construction 』(Cyril M. Harris, McGraw-Hill, 2006)을 참고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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