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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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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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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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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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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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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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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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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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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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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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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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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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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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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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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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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고단열 고기밀에 중점을 둔 (주)엔썸 친환경 시스템 창호
- 고단열 고기밀에 중점을 둔 (주)엔썸 친환경 시스템 창호 창호는 주택의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열만 잡아도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체들마다 창호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제품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그중 ㈜엔썸은 세계적인 창호 브랜드인 독일 케멀링을 수입해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공장을 확장 이전한 ㈜엔썸을 찾아보았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엔썸 031-542-3981 www.ensum.co.kr 정재운 ㈜엔썸 대표는 독일 창호 브랜드 케멀링KOMMERLING이 국내에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공장을 확장해 포천으로 이전한 것도 이러한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처음 한국에 케멀링을 들여올 때, 마치 중저가 승용차가 주류인 시장에 고가의 벤츠를 들여오는 것과 같은 모험으로 비쳤을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비용을 들인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고성능 창호를 선호하기에 이르렀고, 자신감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됐습니다.” premium window system KOMMERLING88_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더 높아진 단열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프로파일이다. 7chamber 구조의 표준 시스템으로 방음성과 단열성을 상승시킨 시스템이다. primium residential door system KOMMERLING88_흔들림이 최소화되도록 구성된 Door system이다. 외부 강제 출입에 대한 보호로 3중 구조의 EPDM GASKET을 사용했다. Residential door KOMMERLING88 high insulation_PIR 경질 우레탄 보드를 사용해 최대 88㎜ 두께까지 가능하다. 안정성이 좋으며 특히 보온성을 좋게 하는 시스템이다. KOMMERLING NEW 88 PERFORMANCE_내구성, 견고함을 가지고 있는 프로파일. 유리의 무거운 중량을 강철 보강재가 분산시킨다. 이 제품은 세척 및 관리가 편리한 고전적인 흰색과 metalic color 적용이 가능하다. ㈜엔썸은 케멀링의 PVC 프로파일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독일의 케멀링은 1967년 PVC 프로파일을 처음 생산했고, 압출기술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회사다. ㈜엔썸은 60㎜, 70㎜, 88㎜ 세 종류를 수입해 시스템창호를 생산하고 있다. ㈜엔썸은 납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창호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 (주)엔썸은 T/T 시스템창호, T/S 시스템창호, KOMMERLING88 시스템창호 그리고 현관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블라인드 창과 외부에 핸들이 없는 현관문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창호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ilt & Turn_상부 환기가 가능하며 여닫이 기능이 있는 기본적인 창이다. 소음 감소, 낮은 유지 보수, 향상된 보안 및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다.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ilt & Sliding_단열과 기밀성능이 좋으며 부드럽게 개폐할 수 있는 사용감을 줬다. 환기시킬 땐 문을 열 필요 없이 틸트Tilt방식으로 가능하다. 이 제품은 큰 형태의 개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T/T(Turn&Tilt) 창은 독일식 창호의 기본이 되는 개폐 방식이다. 상부 환기가 가능하며 여닫이 기능이 있다. 이 제품은 삼중 개스킷을 적용해 기밀성을 높였으며, 가운데 유리는 강화 유리를 사용했고 앞뒤로는 39㎜ 로이유리를 적용해 단열성능을 높였다. 게다가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T/S(Tilt&Sliding)창호는 큰 형태의 개구가 가능한 슬라이드 틸트 기능이 있는 창호다. 그래서 완전히 문을 열 필요 없이 단순 환기도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현대적 기술을 집약해 단열과 기밀성능을 향상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단열 현관문_핸들을 없앰으로써 핸들과 문 이음새를 통해 열이 손실되는 것을 막았다. KOMMERLING88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_블라인드를 유리와 유리 사이에 끼웠다. 실내 온도를 최대 3도까지 내릴 수 있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업체가 최근 자신감 있게 내놓은 제품은 KOMMERLING88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와 단열 현관문이다. 실내에 설치된 블라인드와 커튼은 빛을 차단하지만 햇빛을 받아 오히려 복사열을 발생한다. 햇빛과 함께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블라인드를 창밖 즉,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실외에 비해 실내 온도를 최대 3도까지 내릴 수 있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블라인드가 바람에 날려 소음을 내거나 쉽게 파손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해 햇빛과 복사열 차단 효과를 높이면서 블라인드를 보호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된 제품이 바로 (주)엔썸이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KOMMERLING88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인 것이다. 블라인드를 창호 유리와 유리 사이에 장착해 먼지를 타지 않고 파손될 염려가 없다. 날개의 각도 등, 블라인드 조절은 수동과 전동타입 두 방식이 제공되고 있다. 블라인드 시스템 창호 이외에도, (주)엔썸이 밀고 있는 주력 제품에 단열 현관문도 있다. 특히, 현관문 제품은 외부의 핸들을 없애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핸들을 없앰으로써 핸들과 문 이음새를 통해 열이 손실되는 것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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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고단열 고기밀에 중점을 둔 (주)엔썸 친환경 시스템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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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가이드] 시원하고 따듯한 집은 단열재부터!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 시원하고 따듯한 집은 단열재부터!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추운 집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집을 지으려는 생각은 ‘어떤 단열재가 좋을까’로 이어진다. 단열의 목적은 온기를 바깥으로 빼앗기지 않으며, 외부의 불필요한 열을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람의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데에 있다. 이번엔 목조주택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열재인 인슐레이션의 등급별 금액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투바이포 박세련 실장 1661-2744 www.2x4.co.kr [연재 순서] 01 세라믹 사이딩 02 독일식 시스템창호 선택에 따른 특성 및 성능 03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04 다양한 인테리어 합판 05 다양한 시멘트 사이딩 06 기밀 자재 종류 및 기능 07 하우스랩 종류와 선택 08 열교환기 종류 및 특징 09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 10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 11 모던 감성 건축자재들 12 다양한 소핏 벤트 13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주는 건축자재 14 미국식 시스템창호 브랜드별 등급 및 특징 건물의 내·외부 간 열의 이동을 차단할 때, ‘단열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정부는 열관류율표를 작성했다. 인슐레이션 금액을 비교하기에 앞서 단열재의 열관류율을 구해서 각 지역의 단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잠시 짚고 가려고 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슐레이션 브랜드는 보통 존스맨빌, 크나우프, 이소바, 오웬스코닝이 있다. 브랜드별 금액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등급별 금액만 비교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열관류율표의 단열 기준을 만족하는 대략적인 소요비용을 구해보자. 30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아래 표와 같은 가격이 나온다. 일반적인 인슐레이션 이외에 분사형 인슐레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스카이텍 같은 보조 단열재를 사용하여 구조재의 사이즈와 단열재 등급을 낮추어 시공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이 적정한지는 위에서 언급한 열관류율을 구하는 공식과 열관류율표를 참고하여 적용·확인하면 된다. 단열재의 열전도율과 두께는 단열재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에 요청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단열은 집을 짓는 건축주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단열이 잘 못 되면 실내 온도를 맞추고자 에어컨과 보일러를 더 가동하게 돼 냉·난방비까지 증가한다. 단열은 건강을 위해서도, 경제적인 부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단열 기준에 맞는 집을 짓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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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가이드] 시원하고 따듯한 집은 단열재부터! 단열재 등급별 금액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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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 - 지붕
- 지붕_누수와 결로 방지에 초점을 기둥 또는 벽 그리고 이를 둘러싼 지붕이 있으면 하나의 건축물로 인정된다. 이처럼 지붕은 비와 눈을 막아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그 주택을 포함해 건축물의 규모를 결정한다. 글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 보편성과 경제성을 갖춘 지붕 시공 지붕에서 발생하기 쉬운 부실시공과 관련해 가장 먼저 누수漏水가 떠오른다. “부실시공 누수 아파트 사용 승인 결사반대”, “2천억 들여 지은 고척돔에서 비가 새” 등 요즘에도 비 오는 날 지붕에서 물이 새는 건축물에 관한 뉴스를 접하곤 한다. 주택에 있어 누수 여부는, 그 주택을 잘 지었는지와도 상통한다. 지붕 구조재를 콘크리트와 그 밖의 재료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콘크리트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 자유로운 쓰임과 형태를 취할 수 있다. 평지붕과 경사지붕은 물론 지붕 녹화綠化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열교 현상을 차단하기 어렵다. 콘크리트에서 열교 차단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벽과 지붕 사이에 생기는 단열재와의 단절은 결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결로를 막기 위해 난간까지 단열재로 감쌀 수는 없다. 주택 대부분은 시공에서 보편성과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로서는 열 교환 장치를 설치하거나 자주 환기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결로 대처법은 없다. 반면 목구조 지붕은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경사지붕이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다. 한편, 역설적으로 목구조는 도리어 수분 관리에 우수하게 대응하기에 연중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물론 목구조에서도 지나친 습기는 나무를 변형시키므로 적절한 기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붕 하부는 습기로 인한 문제 발생이 빈번한 곳이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더운 공기는 위로 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온다. 수분은 이러한 공기의 흐름을 타고 움직이므로, 결국 지붕 하부에 모이게 된다. 때문에 습기를 머금은 더운 공기를 배출할 창이나 환기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내·외부 공기가 부딪치는 지붕 천장 속은 수분에 의한 하자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목구조에서는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 장치, 즉 벤트Vent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물론 지붕에도 공기가 흐르는 장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과도한 습기 발생이나 부분적인 시공 불량에 모두 대응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목구조 지붕에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 지붕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실내와 실외가 만나는 곳에 완충 공간을 한 겹 더 만들어 결로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목구조 평지붕은 벤트의 설치 위치를 명확하게 확보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굳이 평지붕을 설치한다면, 결로 지점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단열재인 연질우레탄폼을 추천한다. 만일, 이 방법도 불안하다면 상부를 약간 들어 올려 공기의 흐름을 유도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지붕은 주택에서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꼼꼼히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 물론 근본적으로 취약점을 방지할 수 있는 재료가 있다면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샌드위치패널을 지붕에 덧씌운 적도 있다. 물론 이것도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진 콤포지트 복합 패널(일명 엑시아 패널)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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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 -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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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 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목재의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목재는 수종에 따라, 부분에 따라 성질이 달라 그 쓰임새도 제각각이다. 또한, 목재는 단점을 보완하는 가공 여부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품질을 갖기도 한다. 낡아서 주요 성능을 상실한 여타 건축 자재들은 폐기되기 마련이지만 목재는 다르다. 오래될수록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재는 다양한 특성이 있지만, 이를 일일이 경험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목재가 지닌 모든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124번지에 자리한 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LASANTHA’가 바로 그곳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빌드매니아㈜ 031-352-4108 www.buildm.co.kr 빌드매니아BUILD MANIA는 목조와 인테리어 등에 사용하는 목재를 직접 생산·가공 및 수입·유통하는 목재 전문 회사다. 이를 위해 평택에 2,500평의 창고와 인천 경인항 인근에 1,000여 평의 물류창고, 600평의 특수목 창고 및 제조 시설까지 갖추고, 다양한 수종의 천연목에서부터 공학목재, 고재故材에 이르기까지 3,000여 종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주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자사의 홈페이지(www.buildm.co.kr)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빌드매니아는 평택 본사 인근에 창고를 개조해 목재 갤러리를 겸하는 카페 ‘라산타LASNTHA’와 ‘우드 슬랩Wood Slab 전시장’을 열었다. 일명 ‘떡판’이라고도 일컫는 우드 슬랩은 원목을 두껍게 썰어 만든 널빤지다. 카페 라산타의 외부는 루버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루버 목재는 가장 단단한 수종인 이뻬Ipe를 사용하고, 인테리어는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러스틱Rustic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페 탁자는 상판에 고급 수종의 우드 슬랩을 사용하거나 유리 상판의 받침대로 폐선박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스케이트보드를 재료로 제작한 의자도 눈길을 끈다. 보드 곳곳에 남아 뭉개지거나 빛이 바랜 그림이 팝 아트Pop Art처럼 경쾌하면서도 러스틱한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우드 슬랩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전체를 ‘3D 아트월’로 채운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아트월은 나무 패널을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형상으로 재단해 제작된 것이다. 아트월은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우드 슬랩 탁자들이 있다. 우드 슬랩으로 제작한 수종에는 오방콜Ovangkol과 아마라Amara, 블랙 월넛Black Walnut, 그리고 퍼플 하트Puple Heart가 있다. 특히, 퍼플 하트는 자줏빛을 띠고 내구성이 좋아 고급 목재로 손꼽힌다. 전시장 2층에는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을 이용해 만든 와인 랙과 선반이 눈에 들어온다. 2층의 난간도 빌드매니아에서 부자재로 생산하는 파이프를 활용했다. 화장실은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2층 구조목과 계단을 빌드매니아에서 직접 생산하는 패러램 집성목(PSL)으로 제작해 방문자들이 목재의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홍철훈 상무이사는 카페 라산타와 우드 슬랩 전시장을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고객이 스스로 니즈를 찾아 꼭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제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카페 라산타의 분위기는 중저채도의 무거운 색감과 거친 질감에 의해 만들어진다. 카페의 분위기가 러스틱이나 내추럴, 빈티지라는 표현과 잘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우드 슬랩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밝은 색감과 광택 질감을 특징으로 하이테크를 표현하는 모던함과는 대척점에 있다.우드 슬랩 전시장에는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제작된 ‘3D 아트월’이 있다. 독일산 컬러 에코보드로 제작한 아트월은 높이가 2.6m이고 길이가 15m에 이른다.우드 슬랩 전시장의 내부. 우드 슬랩은 수종에 따라 다양한 무늬와 색상, 질감을 보여준다. 특히, 어두운 색감의 우드 슬랩은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04 우드 슬랩 전시장 2층의 모습.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으로 만든 와인 랙과 선반이 전시돼 있다.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빌드매니아는 한국에 오기 전 4년여 정도의 목수 경력이 있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라산타(32세)에게 카페 만드는 일을 맡겼다. 카페 라산타의 이름은 바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돈을 벌어 고향에서 집 짓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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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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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일본식 중목구조 ‘라라홈’, 풍부한 산림과 완벽주의가 만드는 시너지
- 일본식 중목구조 ‘라라홈’ 풍부한 산림과 완벽주의가 만드는 시너지 목조주택, 그 중에서도 중목구조는 많은 장점을 지닌 것에 비해 저변이 넓지 않았다. 일찍이 규격화된 목재를 사용해 짓는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구조는 공기工期가 길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프리컷Pre-Cut’ 공법이다. 이것은 구조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공장에서 기계로 미리 재단·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에선 이 자재를 옮겨와 도면에 맞게 조립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프리컷 공법으로 공사 기간이 단축됨으로써 예전에 비해 건축비용도 대폭 줄었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라라홈㈜ 031-355-0233 www.lalahome.net 라라홈(주)의 최귀현 부장. 라라홈은 진도 7에 맞춰 내진설계가 이뤄진다고 한다. 목재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향이 있어 가구나 건축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조주택은 자연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단열 성능도 뛰어나다. 특히, 비교적 무겁고 두꺼운 목재를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화재에도 강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축물은 불길이 번지는 속도를 일정 정도 지연하는 성능을 요구한다. 화재로 인한 붕괴를 막아 거주자가 탈출하는 시간을 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이 나면 두꺼운 목재는 표면이 먼저 탄화되어 목재 내부로 스며드는 공기를 차단함으로써 타들어 가는 것을 막아 구조를 지탱한다. 또한 목재는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중목구조는 기둥과 보 등을 연결하는 장부가 꽉 물려 있어 구조적으로 견고해 지진에도 잘 버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목구조는 한옥과 일본 전통 주택이 대표적이다. 일본은 풍부한 산림과 우수한 기술력을 배경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중목구조를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발전시켜 왔다. 지진이 잦은 지역인 만큼, 내진설계에도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정밀한 프리컷 기술을 사용해 중목구조의 시공은 간편해졌고 구조는 더욱 견고해졌다. 일본은 2차대전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산림이 벌기령伐期齡에 달해 목재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중목구조 건축시장을 해외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일본식 중목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목구조 브랜드 라라홈㈜은 일본의 가사하라목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사람이 지닐 수 있는 물건도 아닌 집을 어떻게 수입할 수 있을까? 라라홈㈜의 최귀현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우선, 건축주의 니즈에 맞추어 중목구조 주택을 설계한다. 그리고 가사하라목재㈜가 내진 기준(진도 7)에 맞춰 최종적으로 설계를 검토한 후, 그 도면에 근거해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 공법으로 부자재를 가공한다. 가공된 부자재는 건축물이 들어설 한국의 현장으로 옮겨지고, 2~3일 내외로 조립·시공해 골조를 완성한다. 중목구조는 실내에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별도의 인테리어 마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실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실내에 구조재가 드러나기 때문에 집 안에서 나무 향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라라홈㈜의 중목구조 주택에는 고급 목재인 편백나무(히노끼)와 삼나무(스기)가 사용된다. 특히, 편백나무는 곰팡이나 잡균, 벌레까지 막는 항균 및 방충 효과가 뛰어나고, 잡내를 없애는 탈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규현 부장은 이들 목재가 “고온의 스팀으로 찐 다음 건조돼 목재의 단점인 휨과 터짐이 적다”면서 “강도 테스트를 거쳐 일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목재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일본의 까다로운 품질관리에 대해 덧붙였다. 라라홈(주)은 일본 현지에서 엄격하게 관리된 목재를 프리컷 공법으로 가공해 한국에 들여온다.중목구조는 기둥과 보의 장부를 견고하게 맞물려 시공하기 때문에 내진 성능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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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일본식 중목구조 ‘라라홈’, 풍부한 산림과 완벽주의가 만드는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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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34
- 좁은 대지를 활용한 모던 하우스 까사 모데르나Casa Moderna 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H O U S E N O T 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93.15㎡(28.17평) 연면적 100.46㎡(30.38평) 1층 - 67.76㎡(20.49평) 2층 - 32.70㎡(9.89평) 포치 7.12㎡(2.15평) 데크 23.36㎡(7.06평) 베란다 7.10㎡(2.14평) 주차장 18.27㎡(5.52평)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패널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창호재 미국식 창호 1층 평면도 시공 면적 67.76㎡(20.49평) 층수 2층 방 4개(서재 포함) 욕실 2개 벽난로 없음 천장 1.5층 오픈 2층 평면도 시공 면적 32.70㎡(9.89평) 정면도좌측면도배면도우측면도 실외 디자인 도심의 좁은 대지를 활용해 실내 공간을 최대한 창출하고자 했다. 도로변의 창문을 최소화해 가족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함으로써 내밀함과 해방감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 외부의 모던함과 매스의 중첩성을 실내로 끌어들여서 무채색의 모던한 컬러감과 겹겹이 쌓이는 오픈 천장의 연속된 프레임을 표현했다. 전체 콘셉트 스페인어로 현대적인 집이란 뜻의 ‘까사 모데르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주 택의 콘셉트는 모던한 디자인이다. 1안2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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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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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33
- i-house_house in box 같은 땅 다른 집, 세 번째 이야기 HOUSE PLAN 건축면적 86.94m2(26.30평) 연면적 133.03m2(39.82평)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7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이중지붕(Warm Roof) 단열재 벽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21 나등급 지붕 - 오웬스코닝 에코터치 R30 나등급 지붕마감재 컬러강판 외벽마감재 stuco 외단열 시스템(백색) 창호재 이건창호 72mm PVC 삼중창호 내벽마감재 던에드워드 페인팅 바닥재 이건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INUS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가구 리빙아울렛 제작 설계 LOW CREATORs (권재돈,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층 지하1층, 지상2층 지하 평면도1층 평면도2층 평면도지붕 평면도 같은 땅 다른 집 시리즈 그 마지막 이야기 주택 설계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건축주와 건축가는 끊임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이해와 집의 방향을 잡아간다. 집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 삶을 어떻게 녹여내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한 가지 답으로 건축주와 건축가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 건축가는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설득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형태를 만들어간다. 처음에 가졌던 이상적인 형태는 이야기를 통해 점점 건축주의 색을 띠게 된다. 건축가는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의 생각을 빛과 형태로 녹여내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가는 사람인 것이다. 엑서노 지하1층엑소너 1층엑소노 2층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번잡한 주변 환경 속에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의미이다. 조용하지만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집을 제안한다. 집의 원형이라 여길 수 있는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 매스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순한 형태일수록 공사에 대한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 면이 많으면 많을수록 형태는 복잡해지고 비용이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단순하지만 힘이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폐쇄적으로 보이지만 필요한 위치에 열린 공간을 배치한다. 정면도좌측면도배면도우측면도단면도1단면도2 배치 길게 뻗은 대지 위에 단순한 상자를 놓는다. 막힌 상자는 소통을 방해한다. 공간은 열려 있어야 한다. 빛을 초대하고 시선을 열어주어야 한다. 겉모습은 막혀 있지만 내부는 빛으로 충만한 집을 제안한다. ‘지하는 빛이 들지 않고, 습하다?’ 아니다. 지하도 얼마든지 쾌적하고 효과적인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 1층의 열린 발코니를 통해 태양광을 받는다. 주차장은 단순 차고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재와 연결되어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넓은 현관을 지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는 커다란 창이 쾌적함을 안긴다. 계단 난간은 좁은 집이 갖는 수납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책장으로 계획됐다. 계단을 오르면 부엌과 거실이 열린다. 붙박이장으로 계획된 테이블은 가족의 모임을 부르고, 식당 옆 발코니를 통해 답답함을 해소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포켓정원을 배치했다. 2층에 올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너른 창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실이다. 창문을 벤치로 감싸고 책장을 둘러싸게 하여 개방적인 공간 속에서 가족 간의 유대를 생각해 보게 했다. 2층에 네 가족을 위한 방을 배치했다. 각각의 방은 모두 외부로 통하는 발코니가 배치돼 있어 환기와 함께 향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한 자연광을 채울 수 있게 됐다. 마치며... 비워둠으로써 채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역시 비움이라고 생각한다. 3개의 각기 다른 집을 제안하면서 비움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가장 큰 이슈였다. 빛을 채우고 가족의 행위를 채우는 일. 비움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이다. I-house는 비록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비움에 대해 실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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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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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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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④다양한 기능 고루 갖춘 목재로 피로감성을 줄이다!
-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 살이 닿는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바닥이다. 집에 있는 동안 맨발과 접촉하는 것은 물론, 좌식 생활이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은 그야말로 하루 종일 바닥과 스킨십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바닥은 어떤 천연 벽지나 자연 소재 가구보다 더 건강해야 한다. 우리가 목재를 바닥재로 선택하는 이유다.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인체 부담 고려해 바닥재 선택해야 온돌문화인 우리는 예로부터 좌식 생활에 익숙하다. 신발을 신는 입식 생활과 달리 발바닥이 직접 바닥에 닿기 때문에 바닥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내 난방이 없던 과거, 겨울철에는 온돌 생활이 많았고, 여름철은 주로 대청마루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최근의 주택은 기밀성이 좋고 단열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거실 바닥재 위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신발을 벗고 사는 우리 주거환경에 맞는 거실의 바닥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거공간에 있어서 바닥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루판 재료의 설계나 선택에 있어서 사람의 피로감성을 등한시하고 있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직업이나 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역무원이 2만~4만 보, 백화점의 점원이 1만~2만 보, 일반 아파트 주부의 경우는 4천~7천 걸음을 걷는다. 이 정도 보행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율은 1.5~3.0 정도로, 재료에 따라 생리적으로 대사율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바닥재의 선택은 걷기에 편해야 하고 피로감이 적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행할 때 생리적인 생체반응, 즉 인체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충격을 흡수해 피로를 덜어줘바닥재로 목재가 적당한 이유는 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있어서다. 목재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보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진 재료다. 충격이 가해지면 우선 표면의 세포가 망가지고 다음 층의 세포, 그다음의 세포가 차례로 망가지는 것처럼, 충격이 가해지면 파이프 모양의 세포 하나하나가 차례차례 완충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충격이 전달되는 시간을 지체시키는 효과가 있다. 충격력의 크기는 그것이 반발하기까지의 시간에 반비례한다. 목재는 충격 시간을 지체시키면서 발생한 충격을 흡수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 ‘적당한 경도’의 소재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소재가 목재다. 바닥재로서 가장 적합한 소재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금방 내린 눈 위나 진 땅 위를 걷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루판 재료와 신체 부담률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목재와 다른 재료의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카펫과 목재, 염화비닐 시트,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 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측정했다. 심장박동 수가 낮으면 그만큼 신체 부담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체에 유리한 재료라는 뜻이다. 반면에 심장박동 수가 높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가 된다. 다시 말해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이 높으면 생체 부담이 적고, 낮으면 생체 부담률이 높은 재료다. 측정 결과, 심장박동은 보행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으며, 심장박동 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백화점의 점원 263명(남자 124명, 여자 139명: 목질 바닥 점포 135명, 비목질계 바닥 점포 128명)을 대상으로 근무 6시간 후에 피로도를 설문 조사했다. 목질 바닥에서는 45%가 피로를 느낀다고 했지만, 카펫은 65%, 염화비닐 타일은 75%, 돌을 붙인 마루에서는 100%가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주로 피로 부위는 발뒤꿈치와 장딴지 및 눈에서 피로를 느낀다고 호소했다.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일수록 목재 바닥을 선호했으며, 고통이나 불편을 호소한 사람이 적었다. 이처럼 바닥재는 우리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보행하면서 다리나 무릎, 허리 등 몸에 오는 충격을 목재가 막아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목재를 바닥재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같은 목재라도 그 충격 흡수력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삼나무와 오동나무처럼 부드러운 목재나 이페와 같이 딱딱한 남방산 활엽수재는 충격 흡수력도 다르다. 딱딱한 목재보다 부드러운 목재일수록 충격 반발 시간이 길고 충격도 흡수하기 좋다. 또한, 바닥재로 이용했을 때 발목에 미치는 부담도 적다. 그러나 무르고 연한 목재는 충격 흡수력은 좋지만, 마모가 잘 된다. 따라서 충격 흡수력 외에도 마찰력이나 내마모성, 내구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목재는 용도나 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하고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목재의 장점이다. ‘걷기 쉽다’는 것은 바닥의 소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하는‘적당한 경도’의 소재를 말한다.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으면 금방 다리가 피곤해져 걷기 어렵다. 이것은 콘크리트가 발에서 받는 힘을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발에 반발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위를 걸으면 몸무게의 약 2.5배의 충격이 발목에 전달된다. 반대로 털이 긴 카펫은 걷기 불편하다. 목재는 다른 바닥재보다 상해사고 발생률이 낮다. 장애인과 노약자 보호시설에 목재 필요해우리나라는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로 옛날부터 바닥을 덥히는 난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식 난방은 위나 옆에서 온기가 나오므로 방의 위쪽 온도가 상승한다. 사람에게는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과 차갑게 느끼는 냉점이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한다. 특히 따뜻한 온도를 감지하는 온점은 발목과 발바닥에 집중돼 있으므로 서구식 난방에서는 발목과 발바닥이 춥다. 추위에 견디려면 몸속의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이로 인한 불쾌감이 높아진다. 소재별로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 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장딴지까지 피부 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온도가 낮아졌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노약자나 장애인의 경우 겨울철에는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무릎 아래와 같은 말초 부분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상인보다 발목 아랫부분이 많이 시리다. 이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목재로 만들어 보호할 필요가 절실하다. 바닥 난방에는 열전도율이 낮고 열방사율이 높은 소재가 좋다. 열전달이 적으면 직접 난방에도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고 저온에서 난방 효과를 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목재는 열전도율이 0.1~0.2kcal/mh ℃로 건축재료 중에서는 가장 낮다. 한편 열방사율은 0.9 이상으로 매우 높다. 노약자나 장애인 시설의 바닥재로 최적의 재료다. 카펫, 목재, 염화비닐 시트 및 콘크리트 위에서 양말을 벗은 상태로 30분간 보행하고, 심장기능과 시각 기능의 변화를 검 토했다. 심박도는 보행 시간이 경과할수록 증가하였으며, 심 장 박동수는 콘크리트 > 염화비닐 시트 > 카펫 > 목재의 순으로 낮았다. 목재가 다른 재료보다 신체 부담률이 가장 낮았다. 또한 심장박동 간격의 축소율도 목재와 카펫이 다른 재료보다 높아서 생체 부담이 적었다. 무릎관절 및 성장판 손상 미리 방지해바닥의 충격 효과와 상해 발생률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충격에 의한 상해사고로 관절통, 요통, 탈장, 아킬레스건 절단, 근육 수축, 근육 경련, 근육 이완 등이 있다. 특히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운동 등을 통해서 심신을 단련해야 할 성장기의 학생들은 성장판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무릎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무릎관절 손상은 노인 건강에 치명적이다. 나무는 자라면서 바람이 불면 수목은 휘어졌다, 바람이 잦아들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원형복원의 성질이 목재에 남아 있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달리기나 점프, 방향 전환과 같은 동작이 빈번한 배구나 농구, 핸드볼과 같은 스포츠 활동에서는 충격에 의한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체육관 바닥과 볼링장, 뜀틀에서 사용하는 로이터 판, 야구 방망이 등 충격 상해가 우려되는 곳에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목재의 원형복원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탄성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이다. 농구선수나 배구선수가 장선과 멍에가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은 충격 흡수에 목재 원형복원력을 이용한 것이다. 건축 분야에서 목재를 바닥재로 적극 활용해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닥 소재별 바닥과 가까운 다리 부분의 피부온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목재는 발바닥과 발목 및 장딴지까지 피부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콘크리트와 그 위에 염화비닐 시트를 붙인 바닥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부온도가 낮아지고, 특히 발목 부분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목재가 휘어졌다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힘을 바닥재로 이용하면 상해사고를 줄일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바닥재와 장선과 멍에 위에 바닥재를 깐 바닥은 충격 흡수에 차이가 난다. 장선 위에 설치된 마루판은 판재가 휘어졌다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는 원형복원력이 작용하지만, 콘크리트에 붙인 마루판은 판재의 휨 없이 단지 목재 세포가 찌그러졌다 회복되는 반발력만 작용하기 때문에 충격 완화의 효과가 떨어진다. 체육관 바닥은 목재 장선에 바닥재를 깔아 목재의 처짐이나 변형을 막는다. 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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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④다양한 기능 고루 갖춘 목재로 피로감성을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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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가족의 정이 흐르는 전원생활의 활력소 데크 ①
- 주택의 안팎을 연결함으로써 양쪽 공간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구조물인 덱 Deck. 이제 주택의 안팎을 수평적으로 연계하는 목적 외에도 놀이와 독서, 다과, 식사 등 가족 간에 정이 흐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데크는 전원에서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주지만, 서비스 공간 정도로 간단히 여기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데크를 주택 계획 단계부터 사용 목적에 맞게 위치를 선정해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 하면, 대부분 정원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정원을 계획하는 목적은 주택을 대지 안에 적절하게 배치한 다음 그 주위의 마당을 아름답고 쓰임새 있게 꾸미고 실내의 주생활을 실외로 연장시켜 가족이 햇빛 및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얻도록 하는 데 있다. 마당을 잘 꾸민 정원은 각 계절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풍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도 편하다. 요즘에는 주택과 정원 사이에 빠지지 않는 것이 데크로, 정원 분야에서는 ‘데크 정원’이 한 장르를 차지할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데크용 목재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데크용 목재 수요는 매년 30% 증가세이며, 2018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약 5,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한편, 데크용 목재는 이전까지 방부처리 목재와 더불어 합성 목재, 이페Ipe, 말라스Malsa, 마사란두바Massaranduba 등의 수입 목재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국산 고열처리 낙엽송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거실, 방 등과 정원을 수평으로 연계해 주는 데크는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면으로부터 일정 높이를 띄워서 구조용 부재로 설치한 바닥 상판인 데크를 활용해 실내와 실외 공간의 레벨 차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포치형 데크 - 전통 가옥의 툇마루를 떠올리게 하는 데크로 햇볕이나 비를 막는 차양 역할뿐만 아니라 외부 동선으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포치 천장에 등을 매립하면 이동시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입면을 돋보이게 한다. 쪽마루형 데크 - 처마 안쪽의 개구부에 간이 의자식으로 설치한 쪽마루형 데크는 외부 공간과 실내 공간 사이에서 드나들기 편하게 가교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고 벗기에도 편하다. 누마루형 데크 - 전통 가옥에서 누마루는 보통 사랑방에 덧달아 높게 설치했다. 구들을 깐 사랑방이 겨울나기 공간이라면, 여기에 딸린 누마루는 여름나기 공간이었다. 현대식 한옥에도 운치를 더하고자 누마루를 설치하곤 한다. 정자형 퍼걸러 - 사대부가에선 경치가 좋은 곳에 벽이 없이 기둥과 지붕만 있는 정자를 놓곤 했다. 정자는 뜰이나 편평한 지붕 위에 나무를 가로와 세로로 얹어 놓고 등나무 따위의 덩굴성 식물을 올린 서양의 퍼걸러와 쓰임새가 비슷하다. 정원에 여유 공간이 있다면, 활용도가 높은 정자형 퍼걸러도 고려해 보자. 예나 지금이나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방지, 우천 시 낙수의 실내 유입 방지, 실외 공간과 실내 공간 사이의 위계 부여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지면보다 주택을 높여서 앉히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거실의 전면창을 통해 정원으로 나가려면 불편함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전통 가옥에서는 댓돌이나 쪽마루 등이, 현대 단독주택에서는 데크가 담당한다. 그리고 현대에는 데크에 테이블, 정자, 평상 등을 설치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크는 우리 전통 가옥으로 치면 툇마루, 쪽마루, 누마루, 평상平床 등 옥외 마루에 해당한다. 툇마루는 주택의 툇간에 놓은 마루 또는 변두리기둥 바깥에 꾸며 놓은 마루를 가리킨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툇마루에 대한 정의가 분분한 편이다. 보통은 방 앞이나 뒤 또는 대청 앞에 툇간을 두고 마루를 깔며 근대 이전의 가옥에서는 창호를 달지 않았다. 쪽마루는 한 장의 넓은 널을 방 앞이나 대청 바깥쪽에 놓아 딛고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꾸민 것이다. 누마루는 지면에서 높게 놓은 것을 말하지만, 2층으로 된 것도 누마루라고 하기도 한다. 평상은 마당에 내어 앉거나 드러누워 쉬도록 만든 것으로, 살평상과 널평상 두 가지가 있다. 살평상은 바닥에 좁은 나무오리나 대오리의 살을 일정하게 사이를 두고 박아 만든 것이고, 널평상은 널빤지로 만든 것이다. 프라이빗 데크 - 주택을 배치할 때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난 마당에 데크를 깔고 가족만의 프라이빗 공간으로 계획하기도 한다. 이 경우 동선을 고려해 데크와 주방/식당을 창호를 통해 연계하거나, 데크와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순환 구조로 연계하기도 한다. 여름나기 데크 - 주택을 배치할 때 남향으로 앞마당을 최대한 넓게 확보하고자 뒤쪽으로 바짝 붙인다. 하지만 여름철 햇빛을 피하기 위한 외부 공간이 없어 후회하는 사람이 적잖다. 따라서 주택을 남향으로 배치할 때 뒤쪽에 작은 테이블을 놓을 만한 데크 공간을 확보하면 무더운 삼복의 계절에 여름나기 공간으로 제격이다. 놀이 데크 - 어린아이를 둔 집안에서는 데크 사이에 모래밭을 만들어 놀이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이때는 부모가 집 안에서 수시로 어린아이를 돌볼 수 있는 위치에 데크를 계획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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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 가이드】 가족의 정이 흐르는 전원생활의 활력소 데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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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⑤마음 속 치유와 휴식, 자연에서 찾다!
- 영화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 속 여주인공의 마지막 종착지가 발리의 어느 숲 속이었음을 기억하는가. 아름다운 휴양지 외에도 그 숲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치유의 힘을 지닌 곳으로 묘사된다. 하늘과 땅 어디를 둘러봐도 진녹색의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인 곳.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나무와 맞닥뜨리는 찰나에 코끝을 스친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 숲 속 나무 향은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자연 치유제가 된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www.kwca.co.kr 삼나무나 나한백 등의 목재의 향기를 맡으면, 뇌 혈류량이 진정되고, 분노나 긴장, 피로감, 우울함 등의 감정이 줄어든다. 자연,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제이다페르시아 속담에 ‘부러진 손은 고칠 수 있지만, 상처받은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 있다. 몸을 다치거나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으로 병을 고친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약으로도 치유가 어렵다. 일상에는 크고 작은 일로 정신적인 상처를 받는 일이 너무 많다. 특히 자존감을 건드리는 모멸을 마음의 따귀로 비유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처받은 감정은 오래간다. 어쩌면 평생 그 고통을 안고서 살아갈 수도 있다. 병든 마음은 몸까지 병들게 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마음의 병을 고치는 데는 자연이 효과적이다. 인간이나 동물이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병이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자연 치유력’이라고 한다. 괴로운 일이나 싫은 일을 당하면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풀이 죽는다. 하지만 머지않아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아무리 슬픈 일을 겪어도 은연중에 사람들은 슬픔 속으로 계속 빠져들지 않으려고 애쓴다. 스스로 알아서 반성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 이것이 자연 치유의 메커니즘이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는 애도의 마음으로 가슴 앓이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죽은 사람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힘을 낸다. 이렇듯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마음의 자연 치유이다. 자연 치유력의 한계를 넘어선 경우에는 치료약이나 보조기구, 재활훈련 등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몸이 아플 때는 약을 사용한다. 그러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약 없이 자연 치유력으로 고쳐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자연 치유력에 적용되지 않는다. 마음이 아플 때는 원인을 찾아서 고쳐야 한다. 만약 마음속 상처의 원인을 고치지 않으면 우울 증세는 계속된다. 면역계가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히는 백혈병처럼, 마음의 치유력이 반대로 울분으로 바뀌는 것이다. 산림욕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등산이나 하이킹, 트래킹 등 숲 속을 걸으면 식욕도 왕성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이러한 효과를 주는 여러 가지 요소 중 대표적인 물질이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숲 속에 많이 있으며 지상과 가까울수록 농도가 짙다. 숲 속을 산책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도 피톤치드 때문이다. 나무 향기가 나는 방은 수면효과가 2% 정도 높았으며, 잠드는 속도가 9분 정도 빨랐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40분 이상 늘어났고, 잠이 안 오는 중도 각성 시간도 6분 정도 짧아졌다. 목재의 향기가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편안한 상태를 만들면서 수면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 도시에서 누리는 산림욕이다목조주택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조주택에 있으면 혈압과 혈류량이 낮아져서 신체 리듬이 안정적인 상태로 된다. 지금은 연필을 깎을 일이 거의 없다. 연필을 깎던 학창시절의 낭만도 사라져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낭만이 없어진 것만 아쉬운 것은 아니다. 연필을 깎을 때 코로 연필 향을 맡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던 기억도 아쉽다. 생리적으로 연필에서 나는 나무 향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피톤치드라는 숲의 향기 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실 피톤치드는 해충이 나무를 갉아먹을 때 잎이나 줄기에서 발산되는 휘발 성분이다. 즉,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이다. 나무는 잎이나 줄기에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인 피톤치드를 항상 축적해놓고 있다. 나무도 사람처럼 동료 나무와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해충에게 공격받은 나무는 동료 나무에 위험을 알린다. 그러면 주변에 있는 나무는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으로 잎을 변질시킨다. 나무는 ‘아레 로파시(다감 작용)’라는 경고 물질을 발산하면서 서로 간에 대화한다. 아레 로파 시도 피톤치드의 일종이다.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숲의 정기’이다. 피톤치드 효과는 나무가 목재가 된 다음에도 계속된다. 그러므로 목조주택이나 목재로 지은 집이나 인테리어 한 실내에서는 삼림욕과 같은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피톤치드의 농도나 성분은 나무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타이완 편백 나무의 정유는 맥박을 안정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타이완 편백 나무 향에 함유된 알파피넨은 피로를 줄이는 데 탁월하다. 그리고 삼나무나 나한백 목재의 향내를 맡으면 뇌 혈류량이 진정되고, 분노나 긴장, 피로감, 우울함 등의 감정이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다. 목재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뇌의 알파(α) 파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알파파는 마음이나 신체에 모두 좋은 효과를 주는 뇌파로 최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본 아끼다 현의 이마이 병원 탁아소에는 목재로 만든 치유시설이 있다. 이 목재 치유시설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의료시설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숙면을 위해 침실은 따뜻한 계통의 컬러로 꾸미는 게 좋다. 밝은 목재의 색상인 파스텔 핑크나 파스텔 옐로 같은 밝은 색상이다. 연어나 달걀도 비슷한 색이다. 이런 색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고 평온하게 만든다. 목재, 자연 치유력을 지닌 종합선물이다목재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물질로 가득한’ 종합 선물세트다. 최근 삼나무 향기가 잠을 촉진한다는 결과를 일본 도쿠시마 대학 의학부에서 밝혔다. 삼나무 향기가 나는 방에 있는 사람이 삼나무 향기가 나지 않는 방에 있는 사람보다 잠드는 속도가 빨랐다. 쥐한테서도 삼나무 향기는 반응을 보였다. 쥐의 야간 활동량은 줄고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목재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교감신경을 억제해 편안한 상태를 만들면서 수면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정신적 고통은 만성 수면부족을 동반한다. 수면부족은 신체 리듬을 깨뜨려 고혈압이나 비만, 우울증, 호르몬 생산 이상, 면역력 약화, 기억력 퇴화 등의 원인으로 이어진다. 수면시간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을 휴식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래서 수면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높여야 한다. 침실 환경이 중요한 이유다. 침실은 따뜻한 계통의 컬러로 꾸미는 게 좋다. 파란색은 차가움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노인의 방에는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색이 편안한 잠을 유도할까? 파스텔 핑크나 파스텔 옐로 같은 밝은 색상이라고 한다. 연어나 달걀이 띠는 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색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고 평온하게 만든다. 우연한 일치 같지만, 목재는 모두 적색이나 황색 계열이다. 목조주택이 심신에 편안함을 주는 이유는 촉각을 부드럽게 하고 후각을 향긋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각까지 밝고 따뜻하게 하니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목조 공간은 심리상태와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더욱이 깊은 슬픔과 분노에 빠져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목재가 꼭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 따뜻한 자연 치유력을 가진 목재 공간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전원주택라이프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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