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Home >  동영상
-
[음성 철근콘크리트주택] 신앙심과 함께하는 소박한 생활 음성 맹동주택
신앙심과 함께하는 소박한 생활음성 맹동주택 이 주택은 단순하고 검박한 멋이 있다. 그리고 단순한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경은 건축주가 시공단계에서 직접 식재하며 이뤄낸 풍경이다. 부지는 광활한 산세와 웅장한 성당, 고즈넉한 자연과 인접해 있고, 각 실에 계획한 창들은 주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글 오세범((주)하우건축사사무소 대표) | 진행 남두진 기자 | 사진 이택수 작가
-
[양평 패시브하우스]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건축주 부부는 겨울에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여름에는 30도가 훌쩍 넘는 기온차가 큰 양평에 살면서 난방비와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에 가족과 함께 사계절 쾌적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설계 후 한국패시브협회에 의뢰해 에너지컨설팅을 받고 패시브건축물 공식인증을 받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빌드앤픽스
-
[세종 목조주택] 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가야금, 다도, 와인, 커피, 독서 등 다채로운 취미를 가진 안주인이 사는 집이다. 남편은 재주 많고 취미 많은 아내를 위해 ‘집은 아내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그녀가 바라는 주택 짓기를 계획했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주)아름단단
-
[화성 목조주택] 부부의 산책 DNA 이끌어낸 집 화성주택
부부의 산책 DNA 이끌어낸 집 화성주택 이 주택은 효율적인 실 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처음부터 임대 세대를 드릴 목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주인과 임대 세대 모두 편안한 공간과 동선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평면에 따라 크고 작은 볼륨 두 개로 나뉜 입면은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 지붕재를 얹어 무게감을 줬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HT종합건설(하우스톡)
-
[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 부부 취미를 고려해 골프빌리지 내 지은 청라 주택
부부 취미 고려해 골프빌리지 내 지은 청라 목조주택 취미를 함께 즐긴다는 것은 대화의 창구를 가진다는 것이므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된다. 골프를 함께 즐기는 40대 젊은 부부를 만나 또 다른 각자의 취향과 취미를 존중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로드하우징
-
[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 전통적인 정서에 아늑한 마당을 가진 세종 해솔당
전통적인 정서에 아늑한 마당 세종 해솔당 은퇴한 부부는 아들 부부가 있는 세종시에 집을 짓기로 했다. 집은 단조롭지만, 전통적인 정서를 담은 아늑한 집이길 바랐다. 건축가는 경남 거창의 ‘정온 선생 가옥’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진입마당으로 들어오는 이를 반겨주고 필로티를 통과해야 나오는 안마당은 프라이빗한 안락함을 제공하는 집’을 계획했다.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 사진 최진보 작가
-
-
[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 전통적인 정서에 아늑한 마당을 가진 세종 해솔당
- 전통적인 정서에 아늑한 마당 세종 해솔당 은퇴한 부부는 아들 부부가 있는 세종시에 집을 짓기로 했다. 집은 단조롭지만, 전통적인 정서를 담은 아늑한 집이길 바랐다. 건축가는 경남 거창의 ‘정온 선생 가옥’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진입마당으로 들어오는 이를 반겨주고 필로티를 통과해야 나오는 안마당은 프라이빗한 안락함을 제공하는 집’을 계획했다.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 사진 최진보 작가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세종 철근콘크리트주택] 전통적인 정서에 아늑한 마당을 가진 세종 해솔당
동영상
-
-
[예천 목조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www.stpmj.com 사진제공 송유섭 기사 전문 보기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예천 목조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
-
[현장 탐방] 한옥박람회 상량식 재연식
- [한옥박람회] 상량식 재연 현장 탐방 “상량이오~.” 집의 탄생을 알리는 상량식 엿보기 지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설계부터 시공, 인테리어 소품이 이르는 한옥 전반을 소개하는 ‘2017 한옥박람회’가 개최됐다. 박람회 첫날에는 우리네 전통 상량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해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코너에서는 그 재현 현장을 소개하면서 상량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 영상은 한옥박람회 전시 기간 중 재연한 상량식 현장을 보여준다. 자료협조 한옥박람회 사무국
-
- 동영상
- 주택 영상
-
[현장 탐방] 한옥박람회 상량식 재연식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목조주택_걸리버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거실이 두 개인 ‘T자 주택’ 외국에 살던 가족이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잠시 머물려던 차에 집 지을 기회가 생겼고, 완성되어 가는 집의 모습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걸리버하우스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남 김해시 대청동 · 용도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대지면적 : 960.00㎡(290.00평) · 건축면적 : 201.92㎡(61.18평) · 연 면 적 : 378.96㎡(114.83평) 지하 63.04㎡(19.10평) 1층 201.92㎡(61.18평) 2층 114.00㎡(34.54평) 다락 96.62㎡(29.27평) · 건 폐 율 : 21.03% · 용 적 률 : 32.90%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6년 4월 · 공사기간 : 2016년 5월 ~ 2016년 12월 · 건축비용 : 6억 5천만 원(3.3㎡당 600만 원) · 토목공사 : 옹벽 시공 · 토목비용 : 1억 3천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0.7T 외벽 - 스타코 데크 - 목재 데크 ·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내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1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원목 난간 - 오크 원목 · 창호 펠라 창호 · 현관 일레븐도어 · 조명 공간조명 · 주방가구 듀센 ·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설계 도예건축사사무소 디자인 / 시공 (주)걸리버하우스 1522-0490 www.grber.co.kr 89년에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 간 남편 송윤주(49) 씨. 아내 오정은(38) 씨가 그를 만난 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 받던 때다. 그곳에서 사랑을 싹틔운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 아이 셋과 부족함 없이 지내던 부부가 한국에 온 건 3년 전이다. 친정이 있는 김해에 머물며 잠시 쉴 생각이었다. 한국에 머무는 사이 사랑의 결실로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공간 완성도 세심함에 달려 부부는 김해에 머물며 언제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친정과 가까운 곳에서 적당한 크기의 식당 건물을 찾았다. 원주민이 운영하던 식당은 그린벨트 내 대지 290평에 약 30평 남짓했다. “처음엔 건물을 리모델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매매 계약을 하려는 시점에 그린벨트가 풀렸어요. 건폐율도 20%로 늘어 아이들과 살기에 넉넉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면 되니까 마음 편하게 집을 지어보자고 결정했어요.” 집을 짓기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시공사다. 1년간 뒤져 본 시공사만 수 백이다. 시공사 규모보다는 소규모 시공사라고 해도 ‘내 생각을 실현하게 도와줄 수 있는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집 지을 때 중요한 건 디테일한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죠. 집이 잘 지어졌는지 알아보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마감했는지 보면 알죠. 그래서 걸리버하우스를 선택한거죠.” 알파고와 무인 자동차 출현으로 벌써 일부 직업군에선 일자리 축소 또는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 현장만큼은 사람의 손길이 절실하다. 바꿔 말하자면, 집의 완성도는 사람의 손끝에 달렸다는 것이다. 건축주 부부가 주장하는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기술자들의 실력을 수치화할 수 없으니, 그들의 실력은 결과물로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좋은 시공자를 만나는 건 ‘운에 달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부부가 ‘우리 소장님’이라며 칭찬하니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 “아마 소장님 아니었으면, 집 짓는 걸 포기했을지 몰라요.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늘 세심하고 꼼꼼하게 처리해줬어요.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소장님이 직접 만들어준 벽난로죠.” 거실에 풍경을 끌어들이다 넓은 마당을 확보한 집터에 앉힌 집은 T자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박공지붕에 돌로 쌓은 굴뚝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해 이국적인 모습이다. 마당 안으로 깊이 들어온 ‘ㅣ’자 매스는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커다란 식탁을 두고 가족이 모여 파티나 식사를 하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양옆 벽면 전체에 창을 설치해 외부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오픈된 공간이다. 엄밀히 따지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지 않은 게 아니라 실내 공간에서 밖으로 향한 시야를 확장한 것이다. 실내와 마당이 중첩되는 공간, 그래서 실내의 아늑함과 자유로운 야외의 느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이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창이 넓어 단열을 걱정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추우면 옷을 하나 더 입거나 양말 신으면 된다는 생각에 단열보다 디자인을 우선했어요. 지내보니 별로 춥지도 않지만, 단열 때문에 답답하게 집을 막고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열린 공간인 ‘ㅣ’자 매스와 뒤에 배치한 ‘ㅡ’자 매스가 겹치는 부분엔 숨겨진 거실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은 정면에 있는 오픈된 거실과 반대 개념의 거실이다. 창은 있되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을 확보하도록 산과 계곡을 바라보고 있어 가족의 단란한 시간과 편안한 실내 생활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방을 배치했다. 2층도 가운데 거실을 두고 양쪽 끝에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방과 방 사이의 거리는 약 10m에 달한다. 거리도 거리지만 중간에 거실과 계단을 배치해, 물리적인 거리와 심리적인 공간 경계로 각 방의 독립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 나누고 더한 공간에 예쁜 조명과 가구로 꾸미고 부부와 아이들이 공간을 채우니 집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활기차고 기운이 넘쳤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떨어져 사는 건 싫었어요.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한국에 데려오려고 했어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지 걱정했지만, 아이들 모두 쉽게 적응하고 학교생활도 잘해 이젠 걱정할 게 없어요.” 집 짓는 일은 보통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에 해당한다. 또한, 완성하고 나면, 되돌리기 힘들고 수정하기도 어렵다. 그러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기 마련이고 견해차를 좁히려고 애쓴다. 때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격한 충돌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 집 짓기는 “20년간의 결혼생활에도 서로 몰랐던 성격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전한다. 부부는 하나의 건물에 공유 공간 두 개와 개인 공간 다섯 개를 만들어 여섯 명의 삶을 채웠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의 이야기는 공간을 떠돌고 머물며, 곳곳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느라 바쁘리라. 늘 한결같이….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목조주택_걸리버하우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정원_이노블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노란색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안창욱·임연수 부부의 주택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주택을 연상시킨다. 펜션을 운영하는 임연수 씨가 직접 목수를 섭외해서 1년 동안 지은 집이기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 집이기도 하다. 임연수 씨는 그런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조경업자를 찾다가 포천조경 홍정목 대표를 만났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포천조경 www.garden365.co.kr 이노블록 www.inoblock.co.kr GARDENING NOTE DATA · 주 소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 디자인 콘셉트 : 벽난로가 있는 멋스런 공간을 만들고, 블록을 활용해 관리가 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 · 주 포인트 : 조경 블록을 활용한 공간 연출 및 기존 식재 활용 · 공간 구성 : 주차장, 모임 공간(앞마당), 사색 공간(뒤뜰) · 교 목 : 소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주목 · 관 목 : 철쭉, 목련, 연산홍, 나비바늘꽃 · 수생식물 : 부레옥잠, 창포, 수련, 속새 · 정원시설 : 벤치, 파고라, 원목 세면대 · 데 크 : 이노블록 데카스톤 D1+D2 · 화덕 및 담장 :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 계 단 : 이노블록 올드미션 · 주 차 장 :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 조경 시공 포천조경 010-5334-0483 www.garden365.co.kr 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유럽의 마을 광장을 모티브 삼아 임연수 씨의 요구 사항은 명확했다. 직장일로 바쁜 부부가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손님을 초대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정원이었다. 포천조경 홍정목 대표는 우선 건축주 가족의 성향과 취미를 파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온종일 정원 손질에 매달려 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편은 무역업으로 손님 초대가 많았고, 안주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게 취미였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 주택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한 마을 광장에 자리 잡은 주택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어 무릎을 탁 쳤죠.” 홍정목 대표의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앞마당으로 출입하기 쉽고, 안주인과 딸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조경 블록으로 광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날씨가 좋고 손님이 많은 날에는 앞마당을 큰 연회홀로 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더해 뒤뜰은 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조경 설계도를 그리고 임연수 씨에게 보여줬다. 임연수 씨는 공개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의 비밀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홍정목 대표는 설계도에 따라 주택 앞마당에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을 깔았다. 그 덕분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데카스톤의 일렬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한 주택 외관과도 조화를 이뤘다. 또한, 벽난로 문화에 익숙한 외국 바이어와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를 설치했다. 하이랜드스톤은 벽난로와 맞닿아 있는 주택 담장과 같은 재질이어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담장 너머로 손님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블록을 깔았다. 이 블록은 50㎜의 일정한 두께와 정확한 크기 덕분에 시공이 간편하고 지지력이 우수해 주차장 바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대문을 열고 주택 안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계단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한 기성 블록제품을 깔았다. 이 계단을 보며 방문객들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 안에 들어서게 된다.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 임연수 씨는 뒤뜰을 사색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말을 듣고 홍정목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꼭 심고 싶던 꽃을 부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가우라꽃이에요. 이 꽃은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줄기 위로 하늘거리는 자태가 마치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바늘꽃이라고도 해요. 담벼락을 따라 분홍빛 나비바늘꽃을 심고 그 옆에 파란색 벤치를 두니 여기만 오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정목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뒤뜰에서 사색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그중에는 작은 연못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부레옥잠, 창포, 수련 같은 수생식물도 있다. 사색의 시간은 뒤뜰 담장을 따라 앞마당으로도 이어진다. 앞마당 왼쪽에는 대추나무, 배롱나무, 철쭉 등을 심어 계절마다 풍성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비록 주택 정면은 손님맞이와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블록으로 처리했지만, 홍정목 대표는 곳곳에 심어놓은 식재들의 향기가 주택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현관 옆으로 키가 2m는 족히 넘는 주목을 심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홍 대표가 선물한 주목이 이 집의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이 나무에 전구를 매달고 별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려고 해요.” 비록 홍정목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조경 작업이지만, 식물이 지닌 힘, 즉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에너지는 전혀 작지 않음을 건축주 부부는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정원_이노블록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목조주택_다우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마스터 빌더를 향한 도전 ‘원효·설총·일연’ 세 명의 성현聖賢(삼성현)을 볼 수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관. 주말이면 문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이곳 문화관 주차장 옆에 시선을 끄는 집이 있다. 집을 구경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하는 낯선 이들을 언제나 스스럼없이 밝게 맞이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건축주 황종대 대표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다우주택 www.다우주택.com HOUSE NOTE DATA · 위 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상대로 · 대지면적 495.00㎡(150.00평) · 건축면적 92.40㎡(28.00평) · 연 면 적 158.40㎡(48.00평) 지하 29.70㎡(9.00평) 1층 92.40㎡(28.00평) 2층 66.00㎡(20.00평) 포치 39.6㎡(12.00평) · 건 폐 율 18.66% · 용 적 률 32.00% · 건축구조 중량목구조 · 용 도 관리지역 · 설계기간 2015년 6월 ~ 2015년 8월 · 공사기간 2015년 8월 ~ 2015년 12월 · 공사비용 2억7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르투갈 기와 외벽 - 상단 스타코, 하단 적벽돌 내부마감 외벽-구조재 노출, 실크벽지 천장 - 미송 원목 바닥 - 옥돌, 모노륨 4.5 창호 - 시스템 창호(아이너스) 단열재 내벽 - 인슐레이션 R19 설계 및 시공 다우주택 053-853-6110 www.다우주택.com 2015년 경산시청에서 동쪽 큰길 따라 5㎞ 지점에 경산의 랜드마크 삼성현역사문화관이 들어섰다. 문화관은 큰길에서 300m 안쪽에 자리 잡았다. 같은 해 문화관 인근에 황 대표가 집을 지었다. 사각형의 대지는 뒤쪽이 3m 정도 낮아 도로에 맞춰 성토한 뒤 평평하게 다졌다. 레벨 차에 의해 생긴 뒤쪽 마당 아래엔 지하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는 비밀 문을 지나는 것처럼 뒷마당 중앙에 통로를 연결했다. 집은 곳곳에 꽃으로 장식해 화사하고 노을의 따뜻한 색감을 표현해 온기가 느껴진다. 1층 정면을 감싼 포치는 데크 앞까지 나선 처마를 받친다. 포치의 부드러운 아치는 2층 테라스에도 적용해 집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 부드러움과 견고함 갖춘 중량목구조 데크는 거실과 주방 동선을 연결해 선이 매끄럽다. 포치는 데크에서의 이동과 활동에 자유로움을 부여하고, 여름철 햇빛이 거실로 직접 들어오는 걸 막는 차양 역할도 한다. 부드러운 아치를 연계한 2층 발코니는 안쪽에 진한 오렌지색으로 칠해 개성을 발산한다. 내부는 외형과 다른 느낌이다. 외형이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라면 내부는 꼿꼿하게 선 나무다. 중량목구조의 구조재를 드러내 인테리어 소재로 이용해 인상이 강하다. 나무의 유려한 질감과 따뜻한 색감이 강인함과 균형을 이뤄 무겁진 않다. 시야에 걸리는 구조재는 모든 모서리를 둥근 패턴으로 따내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거실은 바닥을 밝은 포세린타일로 마감하고 벽난로를 설치해 밝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게 배치한 주방은 한눈에 봐도 넉넉하다. 폭이 넓은 ㄷ자 형태로 싱크대를 계획해 수납공간도 충분해 보인다. 이 때문에 다른 공간에 수납공간을 만들지 않아 여유가 넘친다. 식탁은 주방 옆에 나란히 두고 동선을 데크와 연결해 이동이 자유롭다. 1층엔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온돌방 하나만 뒀다. 온돌방은 바닥을 옥돌로 마감해 가족의 건강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침실은 2층에 뒀다. 손님이 자주 찾아 침실을 1층 공유 공간과 충분한 거리를 뒀다. 그럼에도 오픈 천장을 통해 소통은 자유롭다. 경계와 소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계획해서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다 준공을 하고 입주한 지 수개월이 지났다. 집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바쁜 일상에 간혹 숨 쉴 여유가 생기면 하나씩 완성하다 보니 아직 미흡한 부분이 남았다. “이번에 대문 기와를 얹었으니 다음엔 문을 달아야죠. 그다음엔 울타리도 손보고, 마당도 좀 가꿔야죠. 어차피 집은 사는 동안 손길이 필요해요. 천천히 하는 거죠.” 집주인이자 시공을 맡은 황 대표는 스무 살 전에 나무를 잡기 시작했다. 나무를 깎고 다듬고 보듬으며 살아 온 지 30년에 가깝다. 그에게 목수는 나무를 죽이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그래서 끌렸다. 그가 집을 짓는 건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이다. “집은 내가 낳은 또 다른 자식입니다. 그러니 내가 지은 집을 좋아하고 예뻐하면 기분이 좋죠. 이 일을 하는 보람이기도 합니다.” 건축은 공학의 집합이고, 창조의 작업이며, 혼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그러니 일정한 경지에 올라서면 도편수나 제와장이라는 ‘장인’ 호칭과 함께 살아있는 문화재로 인정받는다. 이때부터 집은 하나의 작품이고 예술로 평가받는다. 오랜 세월 집만 바라보고 살아온 황 대표도 작은 바람이 있다. 마스터 빌더가 되기 위한 꿈이다. 집에 관한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 사람들에게 집다운 집을 알리고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쉴 틈이 없다. 일을 마치고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노력으로 치열하다. 그의 치열함은 세상이 아닌 자신을 향한다. 고단하고 지루하지만, 두드릴수록 강해지는 철과 같아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기대된다. 그의 내일이. 십 년 뒤의 모습이.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목조주택_다우주택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순 목조주택_아스카목조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삶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다 호남의 명산 무등산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날렵한 주택이 있다. 겉은 가냘픈 모습이지만, 속은 튼튼하고 견고한 중량목구조다. 사람으로 치자면 외유내강을 갖춘 집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아스카목조주택 www.askaconst.com HOUSE NOTE DATA · 위 치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 대지면적 : 629.20㎡(190.66평) · 건축면적 : 71.74㎡(21.73평) · 연 면 적 : 108.50㎡(32.87평) 1층 71.74㎡(21.73평) 2층 36.76㎡(11.13평) · 건 폐 율 : 11.40% · 용 적 률 : 17.24% · 건축구조 : 중량목구조 · 용 도 : 보전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5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9월 ~ 2015년 12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라파즈 기와 외벽 - 스타코 · 내부마감 : 벽 - 규조토, 타일, 레드파인 루버 천장 - 노출 서까래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R30 벽 - 글라스울 R19 설계 우일건축사사무소 시공 아스카목조주택 1688-2975 www.askaconst.com 무등산에서 경관 좋기로 이름난 규봉암. 화순 대표 관광지 적벽이 있는 동복호. 두 코스를 한 줄로 잇는 중간 지점에 건축주 부부의 집이 있다. 해발 200m에 있는 집은 서쪽으로 무등산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남과 북, 동쪽으론 모후산과 백아산, 넓은 들판까지 시야가 열려있다. 고해상도 화면처럼 선명한 날에 이곳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번뇌에서 벗어나리라. 추억에서 꺼내 완성한 집 건축주는 독일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고국에 돌아와선 최근까지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교수로 지냈다. 순조로운 일상이었지만, 정년을 3년 남겨두고 퇴임을 서둘렀다. 탈출이었다. 먼지, 소음, 넘치는 빛의 해로부터 탈출이다. 의도적인 탈출이기에 이주계획은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물려 진행됐다. 뾰쪽하게 솟은 맞배지붕. 귀엽게 얹어 놓은 다락 창. 아기자기한 테라스. 동화에 등장할법한 작고 아담한 집은 건축주가 유학할 당시 묻혀있던 추억에서 꺼내 살뜰히 매만진 것이다. 집이란 ‘총체적 삶의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건축주는 “집을 짓는 건축가는 건물에 형태를 부여하지만, 집에 사는 주인은 조형물로 이뤄진 공간에 영혼의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철학가인 아내와 의기투합해 선택한 전원생활에 대해선 “전원생활의 의미는 단순하게 복잡한 도시를 탈출해 자연에 거주하며 유유자적한다는 뜻만 아니라, 기존 생활방식, 가치와 삶의 태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고, 그동안 길들여진 기성의 문화질서를 대폭 수정해 생의 방향을 자연으로 전환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절제와 중용’을 강조한 부부의 전원생활은 벗고, 버리고, 지운 뒤 자연과 교감하고 영혼을 채우기 위함이다. 그러니 소박함에서 충만함을 얻고, 비움에서 충족을 느낀다. 작지만 여유넘치는 공간 집은 가벼워 보이지만, 단단한 통나무로 만든 중량목구조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 뼘이 넘는 구조재가 그대로 드러나 밖에서 볼 때와 색다르다. 가구는 목재로 맞추고 벽 마감은 흰색으로 통일해 차분하다. 평소라면 모르고 지나갈 TV와 전자레인지의 검은색이 차분함 속에 유난이 도드라져 보인다. 주방은 단출하다. 주방 상부엔 머그컵 네 개만 놓을 수 있는 선반 두 개가 전부다. 하부엔 아담한 싱크대를 갖췄다. 넓진 않지만, 여유로워보인다. 주방의 분위기는 식탁을 은은하게 비추는 펜던트 조명과 레일 조명으로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에 이어 남편이 추천한 2층 서재를 둘러봤다. 천장이 높아 여유롭다. 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실내를 포근하게 비춘다. 서재 맞은편은 아내의 공간이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와 연결된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땐 없던 서재를 마련해 가장 좋아요. 천창으로 하늘이 열려있고 쾌적해서 공부와 휴식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경쾌하게 둘러본 집에는 방이 하나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자녀가 간혹 찾지만,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 집은 오롯히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집은 “상시 머무는 거주자 중심으로 설계해야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계획했다. 진심에서 우러난 신뢰, 완성도 높여 부족함이 없다. 집을 둘러보고 느낀 점이다. 집에 대한 부부의 솔직한 감정이 집의 완성도와 더해져 고스란히 전해졌다. 만족도가 120%라고 말하는 부부에게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아내가 말했다.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용도실을 조금 줄였다”며, “그래서 냉장고를 주방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살짝 아쉬움을 비쳤다.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라고 답했다. 신뢰는 현장 기술자의 노련함과 태도에서 얻었다. 젊은 목수들로 꾸려진 팀원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과 야무진 솜씨를 보여 부부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시공을 맡은 아스카목조주택은 건축주 부부의 신뢰에 보답하듯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놨다. 부부는 후배가 집을 지을 때 아스카목조주택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부부의 집 뒤에서 한창 공사 중인 집이 후배의 집이다. 부부의 전원생활을 보고 그들도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구름, 하늘, 노을, 바람, 별과 달빛이 배움의 스승이라고 하니 낯선 땅에서도 이들의 삶은 자연스러웠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충만한 삶을 즐기는 부부에게서 시간은 흐르는 강이 아닌 고됨으로 쌓아올린 탑처럼 보였다. 이들의 천탑이 완성되는 날을 기대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섰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순 목조주택_아스카목조주택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스틸하우스_(주)그린홈예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경산에서 찾은 집은 엄마에 대한 딸의 ‘보답’이고 건축주 본인에게 주는 ‘선물’이며, 모녀가 함께 즐기는 ‘재미를 담은 집’이다. 건축주 이주영 씨의 ‘집’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www.yejinhouse.com HOUSE NOTE DATA · 위 치 경북 경산시 백천동 · 대지면적 305.78㎡(92.66평) · 건축면적 101.77㎡(30.83평) · 연 면 적 121.90㎡(36.93평) 1층 99.90㎡(30.27평) 다락 22.00㎡(6.66평) · 건 폐 율 33.28% · 용 적 률 32.67% · 건축구조 스틸구조 · 용 도 제2종일반주거지역 · 설계기간 2016년 2월 ~ 2016년 5월 ·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7월 · 공사비용 1억 6천7백만 원(3.3㎡당 45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외벽 - 스타코, 고파벽돌 · 실내 주요 마감재 수성페인트, LG패브릭벽지 · 주방 주요 마감재 타일 · 욕실 주요 마감재 타일 천장 수성페인트(거실), 실크벽지(침실) 바닥 강마루 창호 KCC L/S 31㎜ 삼중유리 · 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0 + 네오폴 10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글라스울 R19 · 주방기구 ENEX · 위생기구 동서 · 난방기구 기름보일로(경동 나비엔 스테인리스 스탠다드) 설계 건인자건축사무소 시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풋풋한 시골 정취와 포근한 산, 새의 지저귐으로 가득한 백천동 마을. 이주영 건축주가 3년간 집 지을 터를 찾다 자리 잡은 마을이다. “부동산 소개로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 ‘여기나 한번 볼래요?’라고 툭 던지듯 말했는데, 동네가 마음에 들었어요. 느낌이 좋았죠.” 부동산 업자가 별 의지 없이 소개한 땅은 복잡한 사연이 있어서다. 땅과 건물주가 따로 있었던 것. 오래전부터 집을 짓고 살던 할머니가 법정지상권을 가지고 있어 땅 주인이 마음대로 집을 철거하거나 이주 명령을 할 수 없었다. 땅 주인은 땅을 팔려고 했지만, 할머니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수년째 미뤄져 왔다. 이번엔 마치 이주영 씨를 기다렸다는 듯 땅 주인과 집주인이 쉽게 합의했다. 시골 정서 가득한 집 만들고 파 가족을 닮은 집, 가족을 위한 공감으로 가득한 집을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본다. 집짓기에 나선 이주영 씨도 자신만의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건축비용을 마련하는 게 힘들었지만, 꼭 그래야만 했다. 곧 다가올 엄마의 칠순잔치를 ‘우리의 집’에서 열기로 계획한 것이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떠나시고 줄곧 엄마와 둘이 살았어요. 욕심 없이 살면서 집을 갖지 못한 엄마에게 ‘우리 집’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이주영 씨는 어려서 자주 놀러 다닌 외할머니 댁의 영향을 받았다. 아침이면 개암나무에 새들이 몰려와 잠을 깨우고, 마당엔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텃밭. 이 집도 그렇게 시골의 여유와 자연의 풍요를 채우고 담 위로 넘나드는 시골의 정서를 녹여낼 것이다. 낮은 담 사이로 안부를 주고받는 시골에서 이웃은 남이 아니다. 두레와 품앗이 정서가 녹아든 시골에서 이웃은 제2의 가족이며 친구이다. 나만 편하자고 이웃과의 관계를 무시하면 마을에서 따돌림 받기 쉽다. 외지인이 시골에 정착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마을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서다. “마당이 좀 좁아 지적도 상 한 필지인 이면도로를 활용하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길이 좁아져 오토바이도 다니기 힘들어 뒷집 할머니가 불편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확장하지 않고 담을 그냥 뒀어요. 나중에 색만 다시 칠해 산뜻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 현재 건축주 집 남서쪽에 1,200세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학군이 좋아 사람이 몰리고 있다. 덩달아 부동산 가치도 뛰어올랐다. 그러나 기쁘지만 않다고 한다. “처음 땅을 보러 왔을 땐 아파트 공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가 좋았죠. 나중에 아파트가 완공되면 답답할 거 같아요. 여기 주변도 많이 변하겠죠. 그렇게 되면 다시 조용한 시골을 찾아 떠날 생각도 있어요.” 공부해서 얻은 좋은 집 땅을 사고 집을 짓는데 이주영 씨는 3억을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비용을 훌쩍 넘었다. 기본 건축비용이 높은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도 있지만, 지붕과 외벽 마감에 컬러강판대신 알루미늄 징크를 사용하고 지붕도 등급이 높은 네오폴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좋은 자재로 바꾸면서 비용이 추가됐다. 그 외 토목공사와 마당에서도 비용이 조금씩 추가됐다.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스틸하우스는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 그린홈예진 전희수 대표를 찾아가 상담부터 했다. “스틸하우스 단점 극복에 관해 물어보니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그동안 만났던 업체와는 다르게 장사꾼 같은 느낌도 없었어요. 모든 게 명확했어요. 집 짓는 동안에도 문제없었죠.” 집은 건축주 제안에 따라 대문, 안방, 주방 배치를 양택풍수인 동사택과 서사택을 고려해 배치했다. ㅡ자형이나 ㄱ자로는 배치가 어려워 건축가는 고민 끝에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배치 레이아웃을 적용해 정방형의 구조를 찾았다. 그리고 남동쪽에 데크와 주차 공간, 마당을 두고 남서쪽에 작은 밭과 마당을 추가로 확보했다. 실내 공간은 층고가 높은 거실을 지나 주방과 식당을 배치하고 그 위에 다락을 놓았다. 단순한 경사지붕은 양 벽면을 타고 내려와 지붕과 벽면의 경계가 모호한 개성 넘친 외형으로 완성했다. 실내에서 포인트 공간은 주방 앞에 배치한 식당이다. 식당은 거실보다 레벨을 높게 하고 좌식으로 사용해 카페와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다락은 조용히 쉬거나 작업하기에 좋고 다락의 작은 베란다는 모녀가 오붓하게 와인을 즐기는 재미난 공간으로 꼽는다. 소소한 공간을 나누고 가꾸며 이웃과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모녀는 따뜻한 일상을 담고 추억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이 집은 여행 작가의 꿈을 품고 있는 이주영 씨에겐 또 다른 인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산 스틸하우스_(주)그린홈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