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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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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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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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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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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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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본 헛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건축주의 요청 중 하나는 되도록 기존 헛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길 바랐던 것인데 실제로 리모델링에는 중고로 구입한 최소한의 제품만이 사용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BYRÓarchitekti사진 Ondřej Bouška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BYRÓarchitekti Space Info위치 BlanickýMlýn, South Bohemian연면적 276㎡(83.49평)준공년도 2018년 방치됐던 기존 헛간 모습 본 건물은 포슈마비 Pošumaví에서도 인적 드문 곳 블라니체 Blanice 강 계곡에 위치한다. 특유의 긴장감을 가진 이곳에는 초원과 목초지가 인접하고 멀지 않은 곳에 황량한 기운이 감도는 제재소와 사용 중단 후 방치된 공장 폐허가 있다. 건물은 크게 생활공간과 헛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을 물려받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그렇게 우리는 헛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에 대장간으로 사용되던 헛간은 단순하게 넓고 높은 건물이었다. 현장 답사를 위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헛간은 그 높이가 주변 언덕과 엇비슷했고 실내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둘러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어두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헛간이 가진 기능성을 살리면서 그 안에 빛을 더해 사람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축주가 이곳에 많은 공간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미리 요청한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창고 헛간 1층 전경 개구부 세 곳을 거쳐 바라보이는 풍경에서 독특한 장소성이 느껴진다. 빛 통해 부여한 공간의 레이아웃 효과헛간 1층은 양쪽에 세 개의 문이 완전히 개폐하며 이를 거쳐 시야에 들어오는 제재소와 초원의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크게 입구, 주거, 창고라는 세 개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벽을 통해 분리하고자 했다. 이때 벽은 명확하게 분리하지 않고 헛간이 가진 고유한 장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시선이 관통하도록 은은하게 디자인했다. 참고로 우리는 구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영역의 설정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빛은 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야를 레이아웃시켜 일종의 추가적인 차원이 생기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계단실과 창고는 간살 벽으로 계획돼 각도에 따라 겹치는 시야가 특징이다. 헛간 2층 전경 주어진 자연 재료 활용한 분위기 조성벽을 통해 수평적으로 구분했다면 우리는 다시 천장과 바닥과 같이 수직으로도 이를 시도해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길 유도했다. 각 조망에 맞춰 바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드로 처리해 1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출처 모를 기존 지붕도 완전히 제거한 후 조명 템플릿으로 교체했다. 이 조명 템플릿을 거쳐 실내에 빛이 가득 담긴 덕분에 공간의 성격도 더불어 탈바꿈했다. 실내에 스미는 빛과 아울러 건물에는 목재, 기와, 석재와 같은 원시적인 자연 재료가 적용됐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차분한 톤의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목수가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건축주가 공사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도움을 거쳐 건축주는 결국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일은 우리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가치관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주변 산세와 언덕의 형상을 닮은 헛간 외부 전경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생기 있게 변모한 헛간 BYRÓ architekti모든 프로젝트를 도전, 긴장,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며 건축을 공간, 시간, 사람 간의 근본적인 연결의 문제로 인식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스케치부터 구현까지 섬세한 과정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www.byro.cz인스타그램 @byro_architekti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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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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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가족을 위해 건축주가 직접 나섰다.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집 짓기에 애착이 생겼고 그 애착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선사하는 기쁨, 이번 집 짓기는 건축주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40㎡(133.1평)건축면적 123.06㎡(37.23평)연면적116.94㎡(35.37평)건폐율 27.97%용적률 26.58%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3년 3월 ~ 6월설계한성건축사사무소 031-581-4580시공나무집협동조합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스타코데크 - 세라믹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세라믹타일, 강마루단열재그라스울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독일식 3중창(엔썸 캐멀링)현관 원목 단열도어(글로리도어)조명 매립등, 레일등주방가구 더채움, 아티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열순환환기장치(스타링크코리아) 진입구에서는 바라본 본채와 별채 배치 건축주의 부모님은 항상 전원주택의 꿈이 컸다. 하지만 오랜 아파트 생활로 인프라가 적은 곳은 생활에 불편함이 크리라 판단했고 고민 끝에 주말에 가볍게 이용할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마침 손주가 태어나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지역은 현재 부모님의 생활권인 남양주를 기준으로 찾게 됐다. 처음에는 설악이나 양평 쪽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그렇게 새로운 지역을 한창 물색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몇 년 전 봐둔 대지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온 가족의 신중한 상의를 거쳐 그곳을 매입하게 됐다. 그렇게 가족이 최종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성리, 대학생들이 MT로 자주 찾기에 편의점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개성 있는 카페까지 위치해 우려했던 인프라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지내는 남양주에서도 멀지 않아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에 최적 조건이었다. 목재 현관은 화이트 톤 마감재에 어우러지고 세로형 바닥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전실에서 공용공간 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시선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가족만의 안락한 세컨드하우스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업체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정확한 토지 조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상적인 견적을 얻기 힘들었고 어쩌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력 있는 업체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우연히 현 업체를 알게 됐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재 금액부터 시공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점에서 여느 타 업체보다는 믿음직스러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면 그것을 결과물로 실현하는 것은 업체가 담당할 몫이었다.본채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헛간으로 쓰이던 건축물인 반 Barn의 형태로 구상했다. 박공지붕을 극대화한 높은 층고가 돋보여 협소한 면적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이었던 음악실을 계획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했으나 향후 습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대지 끝에 별채 느낌으로 앉히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배치는 본채와 별채 사이 정원이 자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화이트 톤을 바탕에 도어와 지붕 안쪽을 목재로 포인트 있게 디자인했다. 협소한 면적이지만 통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고 초록 자연도 눈에 한가득 담긴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세라믹 박판은 식당 테이블로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고 마치 세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불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계획한 주방은 동선 편의가 높아짐은 물론 조리 중에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다. 박공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높은 층고에서 오는 쾌적함이 조성됐다. 휴양 분위기 한층 돋울 공간 배치세컨드하우스답게 공간은 주방, 식당, 거실, 안방, 화장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했고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화장실, 주방+식당+거실로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를 크게 나눴다. 먼저 주방+식당+거실로 진입하면 환한 개방감이 단연 돋보인다. 박공지붕이 연출한 높은 층고도 있지만 통창을 통해 정원 쪽으로 뻗은 시야 덕분에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느낄 답답함이 해소됐다. 거실 소파 뒤에 계획한 통창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이 들어와 이를 한층 돋우는 듯하다. TV는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휴양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답게 가족 간 유대를 다지고 아이들이 초록 자연을 한눈에 담길 바란 건축주가 의도한 것이다.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거실과의 영역을 나눴고 조리 중 가족 간 소통의 끊김을 예방했다. 그 옆에 식사할 테이블도 이질감 없이 놓였는데 여기에는 건축주의 재치가 숨어있다.“세라믹 박판은 깔끔해서 매력적이지만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을 옆에 놓을 대형 테이블 만드는 데 활용했죠. 따로따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고요, 마치 한 세트처럼 보여 정돈된 느낌도 연출된 것 같아요.”거실에 바로 인접한 포치에도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지만 사실 완공 후엔 정원 면적이 애매한 것 같아 포치를 조금 더 뺐다면 하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중한 공부가 됐고 언젠가 다시 한번 집을 지을 기회가 있다면 이번 집 짓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 없이 발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유리 난간으로 계획돼 공간에서 시선 막힘이 없다. 안방은 높은 코너창이 주는 심플함과 안락함이 돋보인다. 안방에 함께 계획된 화장실 공용욕실은 건축주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넓진 않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타일 선정이 세심하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락, 향후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경우 작은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락에는 작은 침실도 여분으로 계획했다. 타일 활용해 완성도 높인 인테리어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게 조합했다. 넓은 면적이 아니었기에 색상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단출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여기에 무몰딩을 적용하거나 히든도어를 활용해 깔끔함도 한층 높였다. 한편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이번 집 짓기에서 공간 분위기에 가장 영향을 줬던 건 타일이에요. 특히 아파트의 일반적인 면적 정도로 설계된 화장실 타일에 신경을 썼는데 큰 박판타일과 세로형 타일을 조합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일을 활용하고 싶어 다양한 자재상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알게 된 ‘아키존’이라는 업체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담도 물론이지만 실력 있는 팀을 소개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럽게 진행했어요.”‘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다. 이번 집 짓기를 위해 독학으로 설계를 공부하고 견적을 위해 다양한 업체 문을 두드리는 등 발품 파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절약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결과물이 탄생해 다시 한번 직접 짓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보통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고치긴 해도 결국 공간에 사람이 맞춰 지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반대로 나 혹은 가족에게 맞춰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지어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인 것 같아요.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결과물로 탄생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거실과 인접한 포치는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할 때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톤이 돋보이는 전체 매스는 산에 둘러싸여 가족만의 위한 세컨드하우스로서 분위기가 더욱 짙다. 아버지를 위해 별채로 따로 마련한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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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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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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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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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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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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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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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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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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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서 건축주는 목조 주택을 짓고자 했다.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스형 매스는 고즈넉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감 있게 계획한 실내는 쾌적한 생활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Takeshi Ishiodori(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사진 Norio Numaguchi(Studio Marsh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Ishiodori Takeshi Architects Space Info위치 Okinawa, Japan연면적 74.30㎡(22.47평)준공년도 2020년도 단층의 본 목조 주택은 오키나와 중심부에서 지내는 4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건축주는 목조를 구조로 한 집을 바랐다. 사실 오키나와에서는 대체로 목조 주택이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건축주가 얼마나 목조 주택을 진심으로 바랐는지 알 수 있었다. 건축주가 목조 주택을 바란 이유는 구성원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집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결국 모든 것이 지구로 돌아가는, 그런 자연적 순환의 일부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건축주가 그리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바라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형태를 구축해나갔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각 실들이 감싼다. 도로와 인접한 쪽에는 다용도실 이외에 창을 높게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목조 재료과거 오키나와는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태풍을 겪으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과거 부지의 지표면을 주변보다 낮게 설정해 바람의 영향을 줄이거나 그 주변에 후쿠기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형성하는 등 경험에 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키나라고 불리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한 주택의 부지는 삼면이 단단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서쪽에는 주거지와 3층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환경이었다. 지반이 주변 도로보다 낮았고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후쿠기 나무를 닮아 공교롭게도 이미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태풍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예측도 어려워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풍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변에 하중을 받는 벽체를 가진 박스형으로 설정했다. 삼나무 판자를 사용한 외벽이 주변 철근콘크리트와 인상이 대비돼 목재 시공이라는 구조 또한 돋보인다. 진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현관 주방까지 일체화된 거실 전경 도로 쪽에는 책장을 둔 대신 마당 쪽에 미닫이창을 설치해 트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부와 전용부 사이를 잇는 다다미실은 개구부를 최소화한 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정 통해 부드럽게 스미는 자연박스형 공간에 충분한 빛을 담고 쾌적한 실내를 위한 통풍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에는 중정을 계획했다. 집을 이루는 모든 실들이 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개방됐다. 평면 구성은 중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진입구, 서쪽에 다다미방, 북쪽에 주방·식당·거실, 남쪽에 침실을 배치해 완성했다.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주는 오키나와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풍, 맑은 공기가 내부를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이는 주방·식당·거실에 높은 천장을 계획하거나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닌 퍼즐처럼 끼워 넣듯 개인실을 구획함으로써 실현했다. 이로써 주택은 전체적으로 자연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온화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이 됐다. 최근 오키나와의 목조 주택은 본토의 주택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그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목조 주택을 짓기에 본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진 오키나와에서 현대적인 설계와 시공 기술로 선보인 이번 주택은 목조 주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본 주택은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채광을 충분하게 실내에 담았다. Takeshi Ishiodori_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 설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은 하나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아름다운’이라고 느끼는 것, 그 뒤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관계성이 깊게 탐구되고 있으며 이 탐구에 진지하게 대처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ishiodori@odr-a.com 인스타그램 @ishiodori_takeshi_architects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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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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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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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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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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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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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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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 작은 집을 짓고 별장으로 쓰다가 은퇴 후에는 아예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제 자녀들 교육을 모두 마쳤고 틈나는 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손님치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이주하게 될 때 즈음에는 더 커져 있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마련해 놓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준석(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사진 건축사사무소 시드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7㎡(138.62평)건축면적 100.32㎡(30.35평)연면적135㎡(40.8평)1층 86㎡(26.02평)2층 49㎡(14.82평)건폐율 16.53%용적률 20.11%설계기간 2022년 2월 ~ 8월시공기간 2022년 10월 ~ 2023년 3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드02-543-8021 https://sied.co.kr시공김상훈 목수 010-3544-4209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치장벽돌파티오 - 제주석툇마루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수성도장내벽 - 수성도장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창호 PVC시스템 창호(미주창호)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대일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냉난방기구 LG에어컨, 경동보일러 대지 북쪽에서 출입 마당을 거쳐 현관과 차고로 들어가도록 계획했고 필요에 따라 여분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은 별도의 중문 없이 복도에 연결돼 있어 앞뒤로 트였다. 대지는 협재리 마을 외곽에 드문드문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자연녹지지역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경작지와 수림이 섞인 녹지가 펼쳐지고 북쪽에는 소나무 군락이 가까이 들어앉아 전망이 매우 좋다. 서쪽에는 이웃집들이 위치하며 대지에는 이미 크게 자리 잡은 종려나무와 소철이 제주도스러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원으로 열린 복도는 거실과 식당 사이를 잇는 실내 생활 동선의 중심이자 툇마루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 공간이다. 복도에 개방돼 있는 세면실은 밝고 습기가 갇히지 않으니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박공지붕의 공간을 열어 특별히 높고 시원한 공간이다. 남쪽 윈도우시트에 큰 창을 설치해 정원과 하늘이 한껏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식당 앞에는 석재마감의 테라스를 만들어 외부 식사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증축 고려한 마당과 집의 배치나중에 증축으로 마련할 공간은 손님들이 지낼 별도의 공간임을 고려해 별채로 계획했고 안채와 바깥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제주도 주거공간의 배치를 제안했다. ‘ㄱ’ 자로 배치된 안채와 바깥채는 남쪽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돼 돌담과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유하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북쪽에 별도로 마련한 출입 마당에 주차공간과 현관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정원은 더욱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됐다. 건물의 양 끝에 부엌, 거실, 침실 등의 주요 생활공간을 배치해 앞뒤로 열리도록 하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정원을 향해 최대한 열린 편복도는 현관, 계단실, 세면실 등의 모든 실들을 연결함으로써 생활동선이 정원과 늘 밀접해지는 특별한 장치다. 편복도의 정원 면에는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와 미서기창을 설치해 복도와 정원 사이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석재로 마감한 식당 앞 테라스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1층과 2층에 만들어진 편복도는 집안 어디든 정원과 연결되는 장치이다. 2층 욕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낮에 밝고, 밤에는 밤하늘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에는 안방과 손님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됐다. 거실처럼 박공지붕 공간을 열어 시원한 상부를 만들었다. 처마와 박공지붕 공간 살린 집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요소인 지붕처마를 남쪽으로 최대한 내밀어 만들고, 1층 툇마루 위에는 별도의 깊은 처마를 설치해 제주도의 여름철 햇살을 걸러주도록 했다. 또한 깊은 지붕처마는 벽돌의 오염도 방지해 준다. 박공공간은 내부에서 열어 상부가 시원해지도록 했으며 특히 단층인 거실은 지붕을 높여 특별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사진촬영 일정을 잡았다가 날씨가 맞지 않아 몇 번 약속을 바꿀 때마다 늘 제주도에 머물렀던 걸로 보아 건축주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도 생활을 즐기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봄에 준공하고 나서부터 몇 달 동안 집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집 이름은 따뜻하다는 제주도 방언을 써서 ‘맨도롱하우스’로 지으셨다. 마당을 면하는 복도를 따라서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를 만들고 깊은 차양으로 위를 덮어 정원을 즐기는 외부공간이자 내외부를 드나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 마당과 분리된 대지 남쪽으로 안마당을 만들어 정원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미 식재된 종려나무와 소철 등이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웃집과 마주 보는 창은 최소로 줄이고 채광과 환기의 용도로 한정해 기능적으로 계획했다. 출입 마당 이준석_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카슬대학교에서 어번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영국 BARTON WILLMORE와 MOSAIC URBAN DESIGN 등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 공간 계획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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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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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 돌담이 예쁜 구례 ALC 주택2021년 4월 교사 부부인 건축주를 만났다. 당시 수풀이 우거진 을씨년스럽던 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설계를 시작해 사용승인을 득했고 또다시 1년 6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현시점에서 ALC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했었는지 당시 설계 적용 내용을 확인하고 실거주한 건축주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기고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대표) HOUSE DATA위치 전남 구례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963㎡(291.31평) 건축면적 83.86㎡(25.37평)연면적83.86㎡(25.37평) 1층 83.7㎡(25.32평) 다락 17.13㎡(5.18평)건폐율 8.7%용적률 8.7%설계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010-2648-0082 시공 우성상사 (대표 조광영) 010-9431-131 blog.naver.com/soomok737 설계, 시공 역시 중요하지만 준공 후 주택의 상태, 실거주한 건축주의 경험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주택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는 주택설계 과정 중 이론(설계)과 실제(시공 및 실사용자가 느끼는 정도)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 뉘앙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뉘앙스를 설계에 재반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집 크기 줄여 쾌적한 성능 확보제한된 예산으로 ‘30평+다락’ 규모로 설계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조망 확보 및 넓은 대지의 마당 활용방안으로 데크·차양설치, 조망을 가리는 나무 제거, 돌담 보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조경계획 등을 제안했다. 상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건축주에게 꼭 맞는 설계를 진행했다. 장성한 자녀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방문빈도 및 제반사항을 고려해 ‘25평+다락’으로 5평 규모로 계획했다. 5평 절약한 돈으로 주택의 성능을 보강하려 애썼다. 무조건 비싼 재료를 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추가 비용 투자로 집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불필요한 공용공간을 최소화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은 최대화했다. 즉, 소규모 주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건축주가 건축 비용 대비 쾌적함을 느끼고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ALC 주택 초기 습기 대응방법ALC 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준공 초기 습기에 대한 걱정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공된 ALC 주택의 성질을 모르고 설계하거나 시공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 청목재에서 설계 후 준공을 득한 주택을 대상으로 준공 후 상황을 확인해 보면 습기 컨트롤에 대한 어려움이 거의 없다. 혹은 어려움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제습기+환기’로 대부분 해결됐고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 역시 꽤 높다. 실제 구례 ALC 주택은 필요시 제습기를 일부 가동했더니 연간 실내 습도가 40~60% 사이를 유지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이기에 평일 낮에는 환기를 자유롭게 못하는 상황이었다. 즉, 습도 컨트롤이 쉽기에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실내 습도를 적당히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주택에서 겨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여름에 제습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초기 ALC 주택의 습기를 컨트롤하는 상황이나 어떤 큰 차이가 있을까. ALC 주택이 아니더라도 무관심으로 집을 방치한 후 발생하는 수많은 하자 사례를 생각해 보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최소한의 실내 습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약간의 수고로움이 불편하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주택을 지으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몇 년간 습기 컨트롤을 위해 여러 연구(실생활에 필요한 노하우, 건축설계 노하우, 필요 장비의 설치 및 ALC 주택에 맞는 장비설계방법, 제습기의 설치 위치 검토방법, 벽체 건조에 대한 분석 등)를 진행해 왔다. 포인트는 건축주가 집에 대한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는 설계를 하면 좋은 것이고 연구에 대한 성과도 어느 정도 이루었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주택을 지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쾌적한 주택을 설계해 보편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Interview 건축주 인터뷰 Q1 아파트 대비 ALC 주택(단독주택) 살아보시니 어떠신가요. 주택 규모는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 오히려 너무 좋다. 손님들이 실용적으로 설계가 잘 됐다고 이야기한다. 데크와 마당을 통해 사계절을 느끼며 사는 것도 너무 좋다. Q2 유지관리 비용 지난겨울 3개월(12월, 1월, 2월) 가스 요금 40만 원 지출했고 그 후로 가스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태양광 3kw 설치해 전기 사용료가 거의 없다. 전기보일러로 바꿀지 고민할 정도로 전기가 쌓이고 있다. 설계 당시 규모를 줄이고 주택 성능 스펙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에 너무 만족한다. 설계 당시에는 몰랐지만 완공 후 살아보니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Q3 실내의 쾌적함 주택이 쾌적하다 느낀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불편함을 못 느낀다. 특히 준공 초기에 새집 냄새가 전혀 없어서 신기하다. 다시 지어도 ALC 주택을 추천하고 싶다. Q4 외부 소음 외부 소음이 거의 없다. 남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 때까지 집에 도착했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이게 너무 신기하다. Q5 습기 관리 필요시 출근 전 제습기를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40~60% 유지돼 좋다. 전기세가 계속 누적되기에 제습기 사용에 부담도 없다.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세종 ALC 주택집은 한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 주택은 텃밭, 잔디마당, 그네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주거 공간이 유연한 관계로 연결돼 활력이 넘쳐 보인다. 이런 느낌은 어린 자녀를 둔 40대 젊은 건축주 부부에게서 그대로 전해졌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ALC조적조대지면적 336.90㎡(101.91평)건축면적 92.51㎡(27.98평)건폐율 27.46%연면적121.46㎡(36.74평)1층 81.96㎡(24.79평)2층 39.50㎡(11.95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부부가 집 짓기에 관심을 가진 건 답답한 아파트 생활이 실마리가 됐다. 아이가 커가는 환경도 한몫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로망으로만 머물렀다. 로망이 현실이 된 건 형님의 도움이 컸다. “친형이 집을 짓고 싶으면 도와주겠으니 도전해 보라고 했어요.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를 해결하게 돼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위치는 출퇴근과 아이 학교, 편의시설, 부모님 댁과 가까운 지역을 찾다가 고운동 단독주택단지로 결정했어요.”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 부지는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대지와 면한다. 이웃 주택은 남북으로 들어섰으며 서쪽은 나대지 상태다. 세종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인해 입구와 주차장도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건축을 계획했다. 우연히 알게 된 ALC 주택어떤 집을 지을까. 누구나 집을 짓기로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문제다. 건축주도 설계 전부터 여러 공법 가운데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 주택으로 좁히고 두 공법의 장단점과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가 몰랐던 공법이 눈에 띄었다. “ALC 주택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궁금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 알면 알수록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알아봐 주시던 아버지도 ALC 주택을 살펴보시더니 적극적으로 추천하셨어요.” 건축주 마음을 사로잡은 ALC 주택 특징은 ▲불연 소재라 내화성이 뛰어난 점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이 좋은 점 ▲물성 변화가 없어 내구성이 좋다는 점 ▲소리를 차단해 차음성이 좋다는 점 ▲소재가 가벼워 하중 부담이 없다는 점 ▲뛰어난 평활도와 크기가 정확한 정밀성 ▲가공이 쉬워 시공성 좋다는 점 ▲비료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친환경 소재라는 것이다. 남편이 방향을 설정하자 아내가 세부 공간 계획에 나섰다. 아내는 쌍용 ALC에서 제공하는 ‘ALC 주택 표준화 설계도면’을 이용해 구조계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거 형태와 공간을 구성했다. 기능과 안전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건축을 의뢰한 ALC 주택 전문 설계/시공 업체인 ㈜공간 이현덕 대표가 보완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건축주 부부는 건강관리를 위해 거주지를 도심에서 전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빨리 집을 짓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건강을 위해 전원으로 가는 만큼 주택도 건강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아들이 직접 나섰다.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ALC 주택을 짓기로 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경남 사천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617㎡(186.6평)건축면적 87.22㎡(26.38평)연면적78.77㎡(23.82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70세가 넘은 건축주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원행을 결정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남편과 경남 사천이 고향인 아내는 1973년 결혼 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 5년 전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것. 암 치료를 받으며 지내왔는데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암 선고 2년 후에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위가 아니라는 점에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LC 건축현장 확인 후 선택 주택은 가능한 한 빨리 짓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조립식 주택을 지을 거면 전원으로 가지 말라고까지 했다. 아들이 직접 나섰다. 전원주택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부모님께 ALC 주택을 권유하면서 ALC 전문가인 쌍용 ALC 이현수 대표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아들의 권유에 따라 ALC 주택으로 결정을 한 상태지만 불연내화성·단열성·내구성·차음성·친환경성 등 ALC 주택의 장점을 듣고 나자 확신이 섰다고 한다. 특히 숨을 쉬고 내화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빨리 지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들었다. 부부는 이현수 대표에게 ALC 주택 전문 시공업체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부부는 소개받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자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편이 현장 분위기를 봐야 그 업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장 몇 군데를 방문해 보았죠. 남편은 현장 분위기가 좋고 현장소장들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했어요. 저희 집을 지을 때는 이현덕 대표가 직접 현장소장 역할을 했죠. 저희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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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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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 김제 ‘지평선’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과정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 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보통 전원(단독) 주택을 짓는 이유로 아파트에서의 층간 소음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호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려서가 아닌 아이들이 커가며 혹여 이웃집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에 집 짓기를 계획한 따뜻한 마음 가진 건축주에 대한 에피소드로 준비했다. 배려심 많은 건축주와의 만남은 202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택이 들어설 대지는 남동 방향으로 긴 형태였다. 이에 매스는 대지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 볼륨으로 계획했고 여기에 남동쪽으로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온종일 고른 햇살을 받으면서도 실내에서는 해의 위치가 바뀌어도 풍부한 채광을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대지 주변에 이웃이 들어와 있지 않지만 향후를 대비해 인접 대지 방향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닫힌 뷰를, 그 외의 방향과 채광이 들어오는 남향은 열린 뷰로 계획하고자 했다.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은 화이트 톤 외장재에서 더욱 돋보인다. 비례를 고려해 계획한 처마는 단출하지만 질리지 않는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요구사항 1_깔끔하고 정갈한 집깔끔하고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바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 ‘지평선’은 단출하지만 그 자체로 돋보이는 분위기를 가지도록 디자인했다. 볼륨과 창문, 처마의 비례를 강조해 형태 자체에서 매력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도록 했다. 지붕선을 단순하고 깔끔한 박공지붕으로 정리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 모습은 마치 전원의 일부처럼 보이게 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튀지 않고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보금자리로 실현됐다. 주차 후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은 흰 도화지 같은 그래뉼 외장재에 나뭇결이 자연스러운 현관 도어를 포인트 있게 적용했다. 마당 창문과 마찬가지로 현관 위에도 처마를 계획해 입구성을 부여하면서 외출 또는 귀가 시 비를 막거나 조명이 되는 편의성 있는 디테일을 담았다. 바라보기만 해도 내부에 어떤 아늑함이 담겨 있을지 기대감이 형성되는 듯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따뜻한 목재 간살 슬라이딩 도어가 가장 처음 맞이한다. 여기에 크고 작은 입자가 돋보이는 포세린 타일로 차분하게 바닥을 마감했고 신발장 하단에는 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둘 다 만족시켰다.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거실,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공적 공간을 배치했고 그 너머는 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우측에는 사적 공간이 위치한다. 특히 현관에서는 주택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펼쳐질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돋운다. TV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거실은 다양한 쓰임이 기대되는 잠재성 놓은 공간이 됐다. 요구사항 2_과감한 TV의 생략TV-소파 구성을 원하지 않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김제 주택은 일반적인 주택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우선 거실, 주방, 식당을 일체화해 기능과 면적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중 식당은 식사 기능을 넘어 가족과 지인이 모이는 사교 공간, 독서와 작업을 이루는 서재 공간,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뷰와 채광이 가장 좋은 곳에 경계 허문 거실, 주방, 식당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쓰임이 기대된다. 반면 침실, 드레스룸과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은 서로 인접하게 두어 동선 및 기능 편의를 높였다. 공적 공간은 박공지붕을 그대로 드러내 확장감이 돋보이며 중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오면 창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햇살과 함께 화사한 실내를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고를 가로지르는 구조목은 정갈한 한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 오히려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방의 녹색 타일이 자연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간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요구사항 3_주방의 녹색 포인트 타일집짓기 계획에 앞서 건축주는 평소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자재를 수급하느라 전체 공정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김제 주택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공간이 됐다. 주방 타일이 목재 아일랜드 조리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색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상부장도 과감히 생략했고 대신 그 자리에는 넓은 창을 계획해 조리 중에도 시선이 즐거운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은 부족한 수납을 보완해 거실과 일체화된 주방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방과 통합된 식당 또한 막힘없는 볕의 따스함과 자연의 여유 그리고 창밖 풍경과 어울리는 주방의 포인트 타일을 통해 온종일 산뜻하다. 건축주의 로망인 녹색 포인트 타일 덕분에 전원은 감상하기 좋은 풍경이 되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층고를 적극 활용한 높은 계단실은 하부에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공간감의 놀이터를 계획했다. 요구사항 4_무궁무진한 계단 밑 공간주택을 지으며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수납공간이다. 이 수납공간을 계획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바로 계단 밑인데 이번 지평선의 경우 이 계단 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감을 좋아한다, 아파트 층고는 모든 실이 비슷하기에 어느 방에서도 동일한 공간감이 느껴지지만 주택은 다양하게 층고를 계획함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계단 밑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다. 햇살 가득한 식당에서 이어지는 가족실은 계단과 연결돼 높은 층고를 가지며 그 밑은 수납공간이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됐다. 1층 나뭇결이 주는 생동감을 계단과 벽체에 매립된 수납장에도 연계해 조화롭게 연출했으며 여기에 남향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창을 마련해 화사함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평선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마당과 계단실이 됐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집이 있다. 이중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에 대한 생각은 건축가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다. 누가 보더라도 화려한 저택을 좋은 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예산으로 계획한 집도 좋은 집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단순히 거실 TV를 없애는 데서 시작한 지평선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거실과 식당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 가족의 웃음이 사계절 끊이지 않는 행복한 공간으로 실현됐다. 이 행복한 공간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아름다운 마음이기도 하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layered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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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5. 김제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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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7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
- 많은 이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제한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꿈꾼다. 그리고 이는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 형태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글 신원석(쿰디자인스튜디오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이키, 코카콜라, 애플, 삼성 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기업이 생각난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브랜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이런 브랜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오늘은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브랜딩 관점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브랜딩으로 인해 가치를 올리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먼저 브랜드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나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잘 표현해 내면 보는 이들이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보는 이’다. 브랜드는 나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는 일종의 대화이자 메시지다. 아무리 브랜드를 만들고 자화자찬해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면 브랜드라고 보기 힘들다. 이렇듯 브랜드는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통행의 커뮤니케이션에 가깝다. 이제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면 브랜딩 Branding 이란 어떤 의미인가. 우선 단어 그대로 보면 Brand에 ing가 붙어 상태의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브랜딩은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브랜드는 한 번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 브랜드로 예를 들면 한 번 지어서 분양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브랜드를 관리하고 가치가 이어지도록 유지해야 한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만족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며 보는 이에게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전하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범위이다. 내가 만드는 집 브랜딩 하기따라서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이라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브랜딩 함으로써 내가 사는 집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 그렇다면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린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먼저 브랜드를 만들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브랜딩 계획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집은 시공사에서 제안한 몇 가지 시안 중에서 선택해 지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나다움을 온전히 표현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집을 생각하고 구상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집은 거주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내가 직접 살 집이라면 삶의 가치관이나 구성원의 취향, 소통과 배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적용해 결국 누구의 집도 아닌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집을 지어서도 안 된다.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참고하되 전문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지속해서 거주할 집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집 짓기에서 가장 전문가는 건축, 시공사이기에 그들의 의견을 기본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루며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브랜딩에 대해 이해는 했지만 사람마다 취향과 개성이 다르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이것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덜어내는 일이다. 채우는 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덜어내는 것이다.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그래야 가장 중요한 게 보인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자 브랜딩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집이라는 공간은 한 번 지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그 안에 다양함을 담을 수 있다. 집 자체를 복잡하고 다양하게 구성하면 막상 들어가야 하는 많은 것들이 갈 길을 잃는다.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지은 집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수록 매력적이다. 단순함 속에서 나다움을 찾고 나다움을 통해 지은 집은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그 가치는 나만의 브랜드 파워가 되고 브랜딩 할 수 있는 것이다. 서두에 브랜드는 관계라고 했다. 브랜딩은 관계를 잘 쌓을 때 생긴다. 집을 보고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그래서 다른 이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브랜딩 관점에서 잘 지은 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치를 올리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결국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브랜딩으로서 내 집을 짓는 일이다.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물론 튼튼하면서 집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잘 지은 집의 기본이지만 브랜딩으로서의 집은 내 철학을 잘 담고 비워내 핵심 가치만 남겨두는 것. 그래서 나다움이 잘 드러나 외부에서 집을 보는 이나 방문하는 손님이나 집을 통해 가장 나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것이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를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원석_쿰디자인스튜디오 대표쿰디자인스튜디오는 오랜 기간 ‘간결함 속에서 브랜드의 본질을 찾다’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맥락 속에 숨은 인사이트를 찾아 그래픽디자인을 완성해 가고 있으며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디자인, 브랜딩으로 이어지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공간,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31-937-8680www.koumdesign.com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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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7 브랜딩 관점으로 가치 올리는 전원(단독)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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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 요즘 사람들이 전원형 거주시설을 대하는 법펜데믹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숙박시설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이런 수요 증가에 고무돼 새롭게 수익을 창출하려는 건축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펜션, 독채 펜션,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숙박 형태들이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스테이’라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새로운 숙박 트렌드를 조망해 보고 예비 건축주들이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전원형 주거시설(스테이)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주택의 기능을 가진 복합형 거주시설을 짓고자 할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할 정보도 함께 실었다. 진행 편집부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펜데믹 거치며 재정의된 숙박시설여가로 시작해 문화로 자리 잡다펜데믹을 지내오며 우리는 스테이라는 여가 활동을 발견했다.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요즘이지만 스테이를 비롯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뜨거워지는 듯하다. SNS에는 너도나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체험하는 인증샷들로 넘쳐난다. 여가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된 전원형 거주시설, 우리는 전원형 거주시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될까. 재작년 이맘때쯤 펜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거리 두기와 같은 새로운 매너가 탄생했고 전 직원이 자택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나 화상으로 자리를 마련해 술을 마시는 재택 음주 등 다양한 활동에는 ‘재택’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어딜 가든지 특정 인원으로 짝을 나눠 앉아 서로의 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을 놓은 채 최소한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듯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불렀다.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는 펜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대책이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백신이 개발됐고 이를 시작으로 강화됐던 정책이 하나둘 해제됐다. 코로나가 점차 진정되면서 현재 우리는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갔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안정화됐다. 항간에서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시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이 잠잠해지는 무렵이지만 잠시 다르게 이룬 생활 방식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유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보인다.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나와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관계라는 점이 공통으로 언급됐다. 그저 스쳐 지나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늘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 부분이 사라지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편안함이 생겼던 것이다. 제주 스테이 ‘수리움’,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 우리가 전원형 거주시설을 찾는 이유최소한의 관계에서 보내는 오롯한 시간한때 SNS에 캠핑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장비는 물론 아웃도어 패션 등 캠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볼 수 있었고 #캠린이 #감성캠핑 #불멍 #캠프닉과 같이 재미있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주말이면 장비를 챙겨 각지 유명 장소로 떠나는 캠핑족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알고리즘을 거쳐 자주 비쳤다. 이렇게 관심이 증가하면서 캠핑은 2040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로 떠올랐고 ‘차박(차에서 하루 지내는 방식)’과 같이 변형된 방식의 캠핑이 덩달아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캠핑의 매력은 기타 취미와 병행 가능, 복잡한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시간, 도시에서는 좀처럼 어려웠던 자연과의 친밀 등으로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나 혼자 또는 최소한의 인원들과 오롯한 시간을 보내는 데서 느끼는 기쁨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제한되다 보니 혼자 또는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은 것뿐인데 몰랐던 매력을 발견한 셈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복잡한 도시로부터 잠시 떨어져 스테이와 같은 전원형 거주시설에서 힐링을 즐기는 모습들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번 즐기기 위해 사전에 이것저것 공부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번거롭게 느꼈을 캠핑에 비교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정만 맞춰 예약하고 미리 준비된 공간에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쾌적한 공간과 더불어 시원하게 때로는 아늑하게 느낄 수 있는 자연은 전원형 거주시설이 주는 덤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전원형 거주시설은 일반상업지에서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예약 및 응대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SNS를 통해 고객이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있기에 광고를 비롯한 기타 비용 또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원형 거주시설을 생활형 숙박시설로 운영해 수익을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할 만큼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전원형 거주시설을 개인 규모, 업체 규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5도 2촌, 러스틱라이프와 같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을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 맞물렸고 ‘최소 관계’ 조건에 ‘도심 탈피’ 옵션이 붙은 전원형 거주시설은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라이빗한 즐거움’이라는 취향에 꼭 들어맞았다. 수많은 SNS에서도 전원형 거주시설을 위한 부지를 선정하는 법,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감성 인테리어 꾸미기 등 예전보다는 활성화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캠핑 초보자를 위해 비교적 기반 시설을 갖춘 캠핑장 또한 호황을 이뤘다. (이미지 픽사베이) 국내 캠핑산업 규모(왼쪽)와 캠핑 이용자 수 추이를 통계한 그래프 (이미지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숙박 플랫폼 기업에서 분석한 펜데믹 이후의 숙박시설 이용 빈도 (이미지 야놀자)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 어떻게 다를까?게스트하우스 vs 펜션 vs 스테이이렇게 전원형 거주시설이 시대 트렌드에 맞아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게스트하우스나 펜션과 같은 용어로 불리며 낯설지 않게 접했던 숙박 형태도 있었다. 스테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 본인들이 부르기 편한 대로 위와 같이 명칭 한다. 그럼 게스트하우스, 펜션, 스테이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우선 비교적 익숙한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의 차이부터 알아보면 둘 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잠시 머물 숙박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크게 위치와 공간 측면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짧게 머물기 위해 보통 도시나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 되는 정보를 얻는 등 교류를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주방·거실·욕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며 침실은 다인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거나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펜션은 잠시 일상과 떨어져 쉼을 목적에 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주된 동선을 펜션 내에서 이루므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거실·주방·욕실·침실 등이 단독으로 구성되며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게스트하우스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기에 쾌적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쉼이 목적인 만큼 자연 속에 위치해 교통을 포함한 주변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는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은 둘 다 분명한 특징과 함께 장단점을 지닌다. 자신이 어떤 여행을 계획하고 움직이고자 하는지 결정했으면 다음은 이에 맞춰 알맞은 숙박시설을 이용해 기억에 남는 즐거움을 만들어보자. 소개부터 예약까지 스테이만을 모아 론칭한 앱 ‘스테이폴리오’ 모르는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dormitory) 침실 (이미지 픽사베이) 코로나로 인해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며 숙박도 호텔이 아닌 개인·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흐름이 강해졌다. 자연스럽게 동종업계의 경쟁이 심해졌고 실내 환경도 기존에는 잠만 잘 수 있으면 된다는 가벼운 인식이었다면 현재는 예약이 결정되는 결정적 요소로서 어떤 조건보다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 바로 요즘의 ‘스테이’로 통용된다. 한때 지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자 ‘OO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이 장기 투숙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이때 전원형 거주시설로서 스테이가 탁 트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부지에 이를 담는 넓은 창 그리고 앤틱한 가구와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와 같은 특징으로 모든 이의 주목을 받았다. 쉼과 관광, 어느 쪽으로 콘셉트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연과 도시에서 각지의 매력을 반영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반기는 스테이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 두 가지의 특징을 모두 가진다. 특히 최근에는 케이팝 열풍과 더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높은 방한율을 보이는데 그들에게도 스테이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선택지로 인식되는 듯하다. 이런 흐름에 실내 환경은 물론 숙박 편의를 위한 여가시설 및 휴게시설을 함께 연계해 저마다의 개성을 담는 전략들도 많이 취한다. 나라에서는 우수한 스테이를 공모해 선정된 스테이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기업에서는 스테이 사업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강하기도 했다. 이렇게 펜데믹을 겪어오며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이루는 방법도 변했다. 많은 사람보다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에서 소규모로 모이기 시작했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오롯한 시간에서 관계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전원형 거주시설들은 단순하게 잠자는 곳이 아닌 숙박과 더불어 플러스알파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비싼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으로 사람들을 맞이했다. 전원형 거주시설은 더 이상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장소가 아닌 일상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하나의 여가 문화와 같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다. 펜션은 보통 자연 속 쉼을 이루고자 작은 규모에 단독으로 계획된 경우가 많다. (이미지 픽사베이) 스테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다양한 게시물 이미지 PART 01에서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면 PART 02에서는 본격적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을 짓기 위한 꿀팁을 각 공정별로, 다각도에서 분석하며 유의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전원형 거주시설의 건축을 계획 중이라면 기본적인 감을 잡기 위한 유익한 내용으로 도움 되길 바란다. PART 03에서는 디자인 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2023 우수 서울스테이’ 공식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청) 그럼 전원형 거주시설에 대한 인트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내용을 전개해 보고자 한다. 전원형 거주시설에 관심 있는 예비 건축주들은 좀 더 집중해 주길 바란다. Check!참고로 펜션(pension)은 사전적으로 연금과 작은 호텔이라는 두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은 중세 유럽에서 연금을 받고 퇴직한 노년층이 전원에 객실을 갖춘 작은 목조 주택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에서 유래하며 프랑스 발음으로는 ‘팡시온’이 된다. 외국에서 ‘펜션’이라고 발음할 경우 연금이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으므로 혹시 외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펜션을 찾으려면 Cottage나 Lodge로 검색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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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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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속 쾌적함 63평형 철근콘크리트주택
- 조형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본 주택은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분리한 구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주차장과 중정을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도모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156.20㎡(47.25평)연면적207.76㎡(62.85평)1층 126.56㎡(38.28평)2층 81.20㎡(24.56평)데크 4.80㎡(1.45평)발코니 4.80㎡(1.45평)포치 29.64㎡(8.96평)주차장 49.00㎡(14.82평)설계㈜로하스홈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모노타일, 리얼징크, 큐블록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평슬라브창호재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조형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심플한 디자인 실외 디자인주택은 철근콘크리트의 심플한 매력을 한껏 뽐낸다. 블랙과 화이트 톤을 적절하게 조합한 모노타일로 외벽 전체를 마감해 재료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연출됐다. ‘H’ 자로 디자인한 중심 부분에는 중정과 주차장을 각각 배치해 정돈된 공간 구성을 이뤘다. 입구 쪽 전면 포치는 양방향에서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개방형으로 계획했다. 실내 디자인1층은 현관 전실 양쪽으로 침실을 배치하고 복도를 지나 안쪽에 주방, 식당,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을 계획해 공간을 구성했다. 생활의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하고자 일체화된 공용공간은 편리함을 돋운다. 주방 뒤쪽에는 다용도실 겸 보조주방을 연계해 조리 효율 또한 높였다. 2층은 두 개의 침실을 한쪽에 모아 배치하고 반대쪽에는 운동실 겸 여가실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넓은 면적으로 계획했다. 코너에 작게 마련한 발코니는 때에 따라 아늑한 공간이 될 것이다. DESIGN POINT평면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한 계획중정 주택의 허브 공간이자 여유로운 휴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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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속 쾌적함 63평형 철근콘크리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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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1)
- 집짓기의 첫걸음, 부지 매입땅의 관심, 내 것으로의 한 발자국 더번거롭고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집 짓기의 첫걸음인 부지 매입, ‘터를 잘 잡으면 집짓기 절반은 마친 셈’이라는 말처럼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부지를 잘 고르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몇 년에 걸쳐 발품을 팔고 믿을만한 업체인지 수없이 비교하며 각종 서류를 통해 꼼꼼히 검토해야 하는 번거롭고도 어려운 일이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우리나라의 주요 시설들이 도심에 몰려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에 가장 보편적인 주거시설은 아파트가 됐다. 아무래도 점점 좁아지는 토지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합리적인 형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지내던 아파트의 거주 형태는 언젠가부터 주차 문제나 소음과 같은 수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했다. 이와 더불어 기술이 발달하며 그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예민해진 감정들이 터지며 급기야 이웃끼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사회문제로 거론될 만큼의 심각한 거주 형태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택하는 사람들이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예 따로 전원주택을 하나 더 보유해 주말에만 잠깐 쉬다 오는 주말주택 혹은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기도 한다. 당장 SNS에서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전원 속 숙박형태인 스테이를 이용하는 등 도시에서 떨어진 생활을 추구하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시골을 뜻하는 러스틱(Rustic)과 생활을 뜻하는 라이프(Life)의 합성어인 ‘러스틱라이프’ 또는 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촌에서 지낸다는 ‘5도 2촌’과 같은 용어도 생겼다. 보통 전원주택은 크게 부지 매입 - 업체 선정 - 설계 및 시공 - 인테리어 및 사후관리와 같은 단계를 거쳐 지어진다. 언뜻 보면 그 과정이 간략해 자칫 어려울 일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각 단계에서는 세세한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보통 인생에서 한 번뿐인 경험이기에 사전에 아무리 찾아본다 한들 자칫 간과하는 과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용도로 계획되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고 공부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집 짓기를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등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PART 01에서는 집 짓기의 첫 단계인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주거와 휴식, 왜 집을 지으려고 하는가?어떤 이는 아예 귀농 귀촌을 통해 여생을 보내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도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만 사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요즘에는 전원주택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가장 먼저 본인이 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완전한 주거를 위한 전원주택에는 마트, 병원, 은행 그리고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학교까지 포함한 주변 인프라가 중요할 것이다.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자연이 주는 고즈넉함과 탁 트인 풍경에서 오는 쾌적함만을 동경해 산으로 들어가 버리는 결정을 내린다면 나중에 그것만큼 후회하는 일도 없다. 반대로 휴게를 위한 전원주택에는 인프라를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지 않아도 괜찮다. 어차피 주 생활은 도시에서 이루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싶은지를 우선에 두고 생각해 보면 좋다.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즐기고 싶은지 낚시나 서핑과 같이 바다 가까이에서 취미를 즐기고 싶은지에 따라 그 위치도 달라질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꾸거나 반품할 수도 없는 것이 부지다. 흔히 ‘터를 잘 잡으면 집의 절반은 지은 셈’이라고 말할 만큼 부지를 매입하는 일은 집 짓기의 중요한 첫걸음이다. 따라서 실행에 옮기기 전 본인이 왜 집을 짓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할 충분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현대의 주거 형태인 아파트가 과밀화된 도시 풍경 (이미지 픽사베이) 독립형과 단지형, 나에게 맞는 형태는?전원생활을 택한 이유를 충분히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서 보도록 하자. 땅도 무작정 찾기보다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확인한 후 나에게 맞는 쪽을 선택한다면 ‘잘 고른 땅’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땅 유형은 크게 독립형, 단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독립형은 건축주가 발품 팔아 희망 조건에 맞는 땅을 직접 찾아 그곳에 짓는 방식이고 단지형은 개발업자가 집을 지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여건을 마련하고 분양한 땅에 짓는 방식이다. 두 경우 모두 장단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특집에서 다루는 내용이 어쩌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이를 참고해 좀 더 폭넓게 찾아보도록 하자. 먼저 독립형은 한마디로 내 입맛대로 고른 땅이다. 2층에서 전망을 즐기고 싶다든지, 지하에 홈바를 마련하고 싶다든지, 작은 정원을 여러 곳에 두고 싶다든지 등 희망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계획을 적용하기 쉽다. 또한 집짓기 계획이 중간에 수정되더라도 비교적 차질 없이 보완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즉, 건축주가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하기에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는 장점이자 곧 단점으로 작용한다.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따라 땅의 질이 천차만별이고 우여곡절 끝에 맘에 든 땅을 찾았더니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탓에 여러 제약이 걸리는 일도 있다. 물론 대신 땅을 알아봐 주는 업체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그 신뢰가 형성되기 어렵다. 다음 단지형은 안전하고 편리한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땅 개발업자가 분양을 목적으로 토지매입부터 기반 조성을 마쳤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일이 독립형에 비하면 적다. 이와 더불어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건축주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비치며 경제적 부담이 비교적 덜한 것도 단지형을 선택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 또한 전원생활을 끝내기 위해 땅을 되팔 때에도 유리한 것이 단지형이다. 그러나 독립형에 비하면 개인의 자유에 비교적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단지형을 선택한 건축주가 나 말고도 많기에 공동체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설계 측면에서는 하나의 조건이 되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초입에 위치하는가, 인접 이웃이 있는가와 같이 각 필지의 조건도 다르기에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 게다가 면적이 협소해 방 개수를 줄이거나 정원을 생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집 짓기 전 이유를 명확한 후 이에 맞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이미지 픽사베이) 잘 고른 내 땅, 이미 절반은 끝낸 것그럼 어떤 땅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기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지 형태나 지목이 대지로 돼 있는 곳이 가장 손쉬우나 집 짓기가 번거롭지 않은 만큼 가격이 비싸므로 지목이 농지나 임야인 땅을 구매해 전용한 후 집 짓기를 진행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후자를 선택해 전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 이익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내 땅까지의 진입로를 검토해야 한다. 겉보기에는 명확한 진입로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 진입로가 누군가의 땅이라면 새로 만들거나 분쟁이 생길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에 가장 필요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식수는 지하수나 동네 우물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해당하지 않아 낭패를 본 건축주가 적지 않다. 이를 해결하고자 비용을 투자했다가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렇게 기본 여건을 점검했다면 더불어 좋은 땅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독립형 부지는 본인에게 맞춘 환경으로 조성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일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단지형 부지는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조성됐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단지 내 위치, 주변 이웃 등과 같이 또 다른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접근성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맹지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면 그 활용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진입로 확보와도 이어진다. 전망 좋고 예산 범위에 들어오는 가격이라도 진입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추가 비용, 혹은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지 형태지적도상 반듯한 모양으로 확인되더라도 실제로는 경사가 심하거나 절토 및 성토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곳일 수도 있다.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변 환경땅을 확인할 때는 적당한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소각장, 교도소, 원자력발전소, 공장 등 혐오시설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땅은 재산이므로 추후 되팔 때를 생각하면 혐오시설은 가치에 직결돼 있다. 배산임수보통 배산임수라면 무조건 좋은 땅으로 인식되지만 한편으론 주의할 필요도 있다. 이를테면 산에 너무 가까운 경우 통풍이나 벌레 문제, 물에 너무 가까운 경우 수해나 습기로 인해 피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배산임수는 뒷산을 완만히 등지고 물을 저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형태다. 방향과 고저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남쪽에 산이 있다면 결국 기존 건축에 불과한 형태가 나오게 되며 주변 도로와 하천보다도 낮은 곳이라면 수해나 습기의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창을 동쪽이나 남쪽에 계획할 수 있는 경우다. 이외에도 다양하게 체크해야 할 요소가 있으니 이는 아래 사진으로 정리해둔다. 땅의 관심, 내 것으로의 한 발자국 더예전에는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땅을 얻어 집 짓고 살았기 때문에 부지 간 경계나 소유권 등이 불분명했었다. 이런 점이 현대로 와서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봐둔 땅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매입을 진행할 소유주가 동일한지 등 더욱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혹시 복잡하기에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 땅에 대한 정보를 문서로 만들어 가지고만 있어도 상담을 진행하며 피해가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땅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 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음은 필수로 확인해야 할 공적 장부이다. 내용은 크게 사실관계, 권리관계, 규제사항으로 나눴다. 사실관계임야대장에 등록한 토지를 제외한 모든 토지에 대한 일정한 사항을 등록한 문서를 토지대장이라고 한다. 이 토지대장을 통해 소재, 지번, 경계, 면적, 지목 등 각종 현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①지번: 토지를 세는 기본 단위로 법적 등록 단위인 필지마다 독립된 소재 지번이 붙는다. ‘지적법’상 지번 부여 지역을 우선 검토하고 지적(임야) 도로 해당 지번을 확인하자. 간혹 ‘산 12’와 같은 지번을 보는데 이는 지목이 임야가 아니라 임야대장과 임야도에 등록된 필지라는 뜻이다. ②경계: 필지마다 범위를 나타내기 위해 도면에 등록한 선으로 지적(임야) 도로 소유권이 미치는 범위, 면적, 이웃 토지의 침범 여부를 확인하자. 1필지의 토지가 지적공부에 등록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권 범위는 지적도에 의해 확정된다. ③면적: 지적(임야) 도의 도상 경계로 면적을 결정해 토지(임야) 대장에 ㎡단위로 표시한다. 등기부 표제부와 토지대장의 면적이 서로 다를 경우 사실관계를 나타내는 토지대장이 우선한다. 토지대장과 실제 면적이 다르면 토지 일부를 타인이 점유한 경우가 많으므로 적법한 점유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자. ④지목: 토지 용도에 따른 분류로 1필지마다 1개의 지목을 부여한다. 공부상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으면 실제 이용 현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반드시 현장 답사로 확인해야 한다. 지목은 28개로 구분하는데 전원주택지로는 대지·전·답·과수원·임야를 선호한다. 대지가 아닌 농지나 임야라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 한다. 권리관계①등기부 등본: 부동산등기부로 토지의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등기부는 부동산의 소유권 취득이나 저당권 설정을 위해 부동산의 표시와 그에 관한 권리관계를 기재하는 공적 장부다. 등기부에는 토지와 건물등기부가 있으므로 소유권 및 제한물권 확인이 가능하다. 만일 용익물권인 지상권·지역권·전세권과 담보물권인 저당권, 그리고 채권인 임차권에 하자가 있는 토지라면 그것을 안고 매수했을 때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②가족관계 등록부: 매도인이 실권리자라도 처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행위무능력자인 미성년자, 금치산자, 한정치산자와 계약해야 한다면 가족관계등록부상의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거나 법정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미성년자와 한정치산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있지만 금치산자는 그렇지 않으므로 법정대리인과 계약해야 한다. ③인감 증명서: 임의대리인과 계약할 경우 정당한 대리권이 있는지 본인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한 위임장으로 확인해야 한다. 위임장에는 대리권 수여 여부, 대리권 범위, 대리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 이는 부부지간에 일반의 부동산을 처분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규제사항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토지의 이용에 관한 계획을 확인하는 서류로 지역·지구 등의 지정 내용과 그 안에서의 행위 제한 내용을 기재한 서류로 해당 부동산의 용도지역이나 용도지구, 앞으로의 개발 계획 수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해당 토지가 농지라면 농지진흥지역 내인지 여부를 이 서류를 통해 검토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토지이용계획확인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자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참고로 열람은 토지이용규제 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여기까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모든 것이 낯설게만 느껴질 테지만 집 짓기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겪는 과정이다. 그러니 급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투자하자. 막막하다면 망설임 없이 지인이나 전문가에 적극적으로 조언도 구해보자. 그렇게 노력한 시간들이 하나 둘 쌓여 어느 날 퍼즐처럼 순서가 맞춰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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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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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제한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많은 이들은 꿈꾼다. 그리고 이는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 형태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이번에는 필자의 현장 경험과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점차 바뀌어 가는 트렌드는 무엇이고 신축 시 참고할만한 레이아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통은 물론 함께 조리에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고기나 생선과 같이 연기와 냄새가 나는 재료를 조리하기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냄새나는 재료를 요리하기 위해 보조주방이 필요하다면 이를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덩달아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메인 주방을 더욱 알차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아가 공간을 이용하는 만족감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이 더해져 발전해 왔다.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 시대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린다면 참 좋을 것이다. 필자는 아마 현관에서 신발을 벗자마자 가장 먼저 찾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취향이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언젠가 작업을 진행하며 각자 취미에 따라 공간을 구성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집에서 행복해하는 가족 구성원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모습에 내심 부러웠던 기억과 함께. 필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건축주에게 집 짓기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으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결심했다는 대답을 자주 듣는다.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것은 아파트와 같은 획일적인 모듈에 대한 거부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행복한 삶을 맞이하는 자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쌓여 그 어느 곳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삶의 가치가 높아진 공간이 될 것이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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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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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 S-Log Ep 1. 함평 소안재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그동안 ‘작품’이라고 내세울 만큼 크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지나고 보니 땅들에 대해 누구보다 오래 고민하고 밤색 끄적인 그림이 벽과 지붕이 되어 공간을 이뤘다. 또 그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건축주와 그 가족들을 보며 내가 계획했던 공간들이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작품’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연재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 중이거나 아직 첫발을 내딛지 못한 예비 건축주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공간을 계획하며 건축주와 함께 작품을 만들었던 과정들 중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평 소안재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의미 있던 작업이다. 어느 날 건축주가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일터이자 아내와 함께 할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왔다. 건축주가 매입한 대지는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해 뒤로는 나무를 등지고 남향으로 전망이 탁 트인 마을에서 가장 좋은 땅이었다. 비록 비정형이었지만 오히려 정형의 건축물을 앉힌 후 앞마당, 뒷마당, 옆마당 등 다양한 용도의 마당을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비쳤다. ▲널찍한 포치가 함께 계획된 현관 ▲거실 창 너머에 한옥 정자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주변 환경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대지 앞쪽에는 한옥으로 된 마을 정자가 있었다. 사람이 자주 모이는 특성상 자칫 정자에서 현관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일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현관은 정자 반대쪽에 계획했다. 현관 앞에서는 진입 전 눈비를 피하거나 여름철 뜨거운 일사를 막기 위한 완충공간인 포치를 마련했다. 완공 후 사진 촬영을 위해 현장에 방문했을 때 이곳은 이미 반려묘가 차지하고 있었다.거실이 다용도로 활용되기 바랐던 건축주는 바닥에서 시작되는 통창이 아닌 어느 정도 떨어진 일반적 형태의 창호를 요청했다. 창의 위치와 크기를 세심하게 조정해 남쪽에 소파를 배치하면서도 실내에서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한옥 정자로부터는 실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거실-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안방-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 몇 개를 둘 것인가, 어떻게 둘 것인가건축주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의 개수이다.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공용공간에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잠을 자다가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욕실이나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면 굉장히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안재의 경우 예산과 면적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기에 건식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과 무빙월 Moving-Wall을 제안했다. 무빙월은 밀고 들어가는 형태의 벽으로 이용자가 공간을 용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다. 거실 쪽에서 닫힌 무빙월을 밀기만 하면 세면대가 있는 파우더 공간이 나오고 이 파우더 공간은 다시 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겸하기에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면서 동선 효율까지 충족시키는 셈이다. 건축주에 의하면 소안재에 처음 온 사람들 중 간혹 화장실을 두 개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방과 거실에 막힘없이 동선이 연계된 서재 전경 ▲거실-서재-주방은 순환 동선을 통해 유연한 관계가 형성된다. 집 중심에서 다양한 역할 겸하는 서재처음 대지를 답사하며 건축주와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책 읽는 공간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단순히 독서 기능만이 아닌 좀 더 확장해 때로는 업무 기능, 응대 기능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어쩌면 이곳은 건축주가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공간이었을지 모른다. 또한 서재라고 해서 사방이 벽으로 막힌 하나의 ‘방’이라기보다는 주방과 거실로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기둥을 활용해 유연한 동선을 돕는 구조로 계획했다. 이 중심 기둥을 기준으로 각 공간의 층고를 조절해 다른 공간감을 가지면서 좀 더 서재에 집중시켰다. 서재 남향 창 또한 통창이 아닌 거실창과 높이를 맞춘 크기로 통일해 한옥 정자의 지붕 부분이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과 인접한 쪽 벽면은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 사이즈에 맞춰 서재 치수를 결정했고 주방과도 바로 이어져 식당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기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순환동선 덕분에 각 공간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는 부부가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유대를 지키는데 한몫했다. ▲상부장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계획한 주방 통창 ▲계단실 벽 하부에는 반려묘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독특한 장치로 느끼는 우리의 보금자리거실과 서재의 창이 채광창에 가깝다면 소안재의 조망창은 싱크대 위에 있다. 상부장을 과감히 포기한 건축주의 용기로 얻은 북쪽 조망창은 소안재를 대나무 숲 조망권으로 만들었다. 보통 우리는 남향 조망에 익숙하지만 남향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항상 그림자가 진 뒷모습이 대부분이다. 반면 북향창을 통한다면 햇빛을 정면으로 받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면서도 해가 떠 있는 동안은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해를 등진 덕분에 눈의 피로 또한 덜할 수 있다. 소안재는 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배된 안방과 아내가 좋아하는 계단 밑 커피바, 여기에 더해 집안에서 생활하는 두 반려묘를 위한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 계단 밑 죽은 공간은 반려묘가 화장실로 이동할 수 있는, 안방 문이 닫혀있을 때에도 이동권을 보장받는 통로다. ‘집 짓는데 10년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집짓기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웃픈 의미다. 어쩌면 일생의 가장 큰 지출인 집 짓기에서 과연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늙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집 짓기에 도전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계속 존재할 것이다. 함평 소안재는 작지만 꽉 차고, 단출하지만 담백한 건축주와 건축가의 고민과 정성이 담긴 작품이다. 지난 10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부부에게 그런 집 짓기는 아마 10년 젊어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www.ggg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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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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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생기는 것 이외에도 주택의 자투리 공간은 부지 형태, 규모, 평수 등 여러 제한 요건에 따라 태생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PART 03에서는 부지의 제한을 극복하고 자투리 공간을 멋지게 활용한 주택 사례들을 살펴본다. 정리 편집부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CASE1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파주 ‘서패동 꺾인집’주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온전한 세계다. 생물학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신체의 연장이자 정신의 안식처이며, 궁극적으로는 집주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주택의 역할이다. 비대면 시대에 그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외부 세계와 맺어오던 많은 관계가 주택이 제공하는 기능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글 이승환, 전보림(㈜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노경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파주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1.00㎡(100.12평)건축면적 65.37㎡(19.77평)연면적125.69㎡(38.02평)1층 65.37㎡(19.77평)2층 60.32㎡(18.25평)다락 12.17㎡(3.68평)건폐율 19.75%용적률 37.97%설계아이디알 건축사사무소070-8221-5143 www.idrarchitects.com시공 무일건설 02-3789-1140 ‘서패동 꺾인집’은 영화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고양이 두 마리를 위한 주택이다. 분양받은 전원주택지 면적은 100평에 건폐율이 20%이다. 2층 규모로 집을 지으려고 해도 필요한 공간을 40평 안에 해결해야 했다. 더구나 직업상 최고 수준의 홈시어터를 그 안에 구성하려다 보니 나머지 공간은 그야말로 최소 규모가 되었다. 게다가 땅은 애매하게 한쪽 귀퉁이가 뾰족한 모양이라 건물을 배치하는데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교한 공간 구성과 배치계획내부는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디테일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 그리고 작업을 위한 작은방을 배치한 1층은 최소 치수에 의해 많은 부분을 정의하는 동시에 수납을 위한 여러 장치에 집중했다. 홈시어터와 침실 영역을 잇는 2층 복도는 제한 조건이 많은 상황에서도 공간적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집의 중심이자 수납이 이루어지는 실용적인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한다. 복도 천장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내부로 가져와 간접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조각적인 빛의 면을 연출한다. 안락한 수면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인 침실은 침대 없이 바닥 슬래브를 높여 침구를 놓을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침실의 단을 높이면서 그 하부에 있는 1층 거실 천장을 그만큼 위로 올려 밀도 높은 공간에 기대하지 못한 여유를 마련하고자 했다. 다락 입구에는 덧문을 두어 필요에 따라 침실 영역을 차단하는 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홈시어터는 이 주택에서 최소 치수를 적용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내부에 설치한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슬라이딩 덧창을 설치하고 짙은 회색 흡음 보드로 내부를 마감했다. 주택은 무한정의 공간 일부를 잘라내 내 것으로 만든 것이기에 명백한 확장의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한정된 공간에 자족적 세계를 최대한 밀도 있게 구축하는 것은 건축가에게 또 하나의 큰 도전이다. 서패동 꺾인집은 이런 과정을 거쳐 그들만의 안온한집으로 완성했다. CASE2아기자기한 실용 공간 갖춘 용인 ‘누크 nook 하우스’건축주 부부는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로 슬하에 초등학생 남매를 두고 있다. 한창 성장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썩 좋은 공간이 아니었다. 부부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었고 각자의 작업 및 취미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보장하고 답답함 없이 소통 및 존중하며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소망이다. 주택 이름 ‘누크하우스’는 ‘아늑한 집’이라는 뜻이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0㎡(99.83평)건축면적 64.74㎡(19.58평)연면적128.63㎡(38.91평/다락 미포함)1층 64.38㎡(19.47평)2층 64.25㎡(19.44평)다락 27.65㎡(8.36평)건폐율 19.62%용적률 38.98%설계 및 시공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031-8067-7118www.case-archi.com 누크하우스의 1층은 거실, 주방·식당, 아내 작업 공간, 욕실, 화장실, 세탁실 등을 갖췄다. 거실과 주방·식당의 경계를 없애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특히, 주방은 ‘一’ 자로 가로로 길게 배치해 요리 관련 일을 하는 아내의 작업 공간에 여유를 더했다. 주방의 아일랜드 싱크대는 위생과 작업 편리성을 동시에 고려해 스테인레스 상판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방송·드라마 세트장에서 작화를 했던 남편은 평소 인테리어 작업에 익숙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완료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벽면은 화이트 톤의 수성 페인트를 선택했다. 거실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주방 옆에 연계된 다용도실은 아내의 작업 공간이다. 다양한 재료를 보관할 수 있고 선반과 작업 테이블도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다. 1층 계단실 옆에는 자녀들을 위한 미니 도서관을 두었다. 평상 느낌이 나도록 바닥과 단차를 뒀다. 미니 도서관에서 자녀들은 책을 읽고 부부는 서로의 일에 집중하면서 어떤 간섭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웃는 모습이 그려지는 공간이다. 비교적 좁은 주택이다 보니 공간의 구분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1층 계단실을 따라 2층에 도달하면 바로 미니 가족실과 마주한다. 조그마한 TV가 전부인 이 가족실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장소다. 햇빛이 가득 들어와 가장 밝고 따뜻한 이 공간은 중요하고 핵심적이라는 측면에서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느껴진다. 박공지붕 덕분에 2층 위 다락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부부는 이 공간까지 활용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족실, 자녀방 2개, 부부방 등에 모두 다락으로 오를 수 있는 나무 사다리를 설치한 게 특징이다. 가족실 사다리를 오르면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다락을 만날 수 있다. 해먹도 설치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했다. CASE3다락 공간 3층처럼 활용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인천 청라동 패시브하우스는 기밀을 위해 시공 과정에서 여러 제한 조건과 마주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을 적게 내야 하고 베란다나 발코니도 둘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주는 공간 계획을 세우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애초 설계에서는 특히 다락으로 활용하려던 공간을 아예 높이를 높여 3층으로 만든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리 편집부사진 노철중 기자 HOUSE DATA 위치 인천 서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05.4㎡(122.63평) 건축면적 121.31㎡(36.70평) 연면적 272.48㎡(82.43평) 1층 121.31㎡(36.70평) 2층 91.77㎡(27.76평) 3층 59.40㎡(17.97평) 건폐율 29.92% 용적률 67.21% 설계 가평 건축사사무소 032-581-0005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s://cafe.naver.com/namoohyup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 좁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설계자는 골프장에 따른 각종 건축제한선의 극복, 따뜻하고 시원한 집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도로와 인접한 북측 면에 현관을 설치하고 다용도실, 게스트룸, 욕실 등을 배치했다. 남측 면에는 방, 거실, 주방, 썬룸, 정원 등을 배치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베란다나 발코니는 두지 않았다. 설계자는 “부지의 한계로 인해 다소 단조롭고 밋밋한 직사각형 배치와 평면이 건축가 입장에서는 아쉬웠으나 건축주의 요구인 에너지 절약에는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좁은 현관과 중문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남쪽을 향해 길게 난 복도를 마주한다. 이 집은 에너지 효율을 위해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기능성 실을 배치하고, 남측에는 주 생활 공간들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복도를 지나면 밝은 채광이 돋보이는 거실(왼쪽)과 주방·식당(오른쪽)이 펼쳐진다. 다시 주방·식당은 썬룸과 연결되고, 거실은 데크로 이어진다. 2층은 게스트룸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했다. 복도 끝에 위치한 알파룸은 이 집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일종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알파룸에는 턴테이블을 장만해 이곳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향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시공과정에서 만들어진 서비스 공간이다. 애초에 다락으로 계획했지만 높이를 좀 더 높여 3층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두 자녀 중 한 명의 대학교 실습 공간이 생겼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다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은 박공지붕의 형태가 드러나고 색감이 가장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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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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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여주 전시관 / 케이씨모듈러는 신기술인 ‘적층형 PC 모듈러 건축공법’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료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증서를 받았다. PC 모듈러 주택 공법은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면서 기존 철골조나 목구조에 비해 내화, 단열, 차음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조립은 40평인 2층 단독주택 기준으로 1~2일이면 끝난다.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PC 모듈러 주택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으로 주택 건축 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탈 현장화 프리패브(Off site Pre-Fabrication)’ 건축 방법인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힘을 싣거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모듈러 단독주택 모델하우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가와 대기업에서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그에 상응해 기술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주택이 아직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장 제작하고 현장 조립하는 새로운 공법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의 유닛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건축공법을 말한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70~80%가량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 및 마감공사만 이뤄 완성시킨다. 즉 하나의 건축물 단위가 아닌 각각의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현할 수 있는 ‘건축형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최소한의 마감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공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며, 제조업에서의 대량 공장 생산의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에서 이루어지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공법이라고도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으로 가져오는 공장형 건축이므로 사전에 제작할 수 있어 현장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립식 건축의 일종이기에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므로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1 모듈러 공법의 장점 2 모듈러 공법의 단점 이른 일반적인 인식, 그러나 충분한 잠재 가능성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기간, 비용, 친환경성을 키워드로 가진다.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유닛의 70~90%까지 공장에서 제작되기에 현장 기초 공사와 시공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며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 신뢰를 끌어낸다. 기존 습식공법의 작업에 비해 현장 작업률을 20%까지 낮춤으로써 공기의 단축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으로 인한 부재 및 설비비의 감소로 기존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건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장에서의 사전 제작 및 모듈러 유닛의 재활용성으로 시공,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조립 가능의 구조물인 만큼 해체가 쉬워 장소를 이동해야 할 경우 기존의 집을 그대로 떼어 옮길 수도 있다. 시공 현장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으며,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을 모듈러 유닛들이 분산해 흡수함으로써 기존의 주택보다 유연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피해도 적다. 반면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과 결과물이 획일적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또한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작되는 유닛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어 외국과 동일한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모듈러 공법의 키포인트는 ‘제작 유닛’모듈러 주택 공정은 크게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으로 나뉜다. 공장에서 설계안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유닛을 생산-포장-운반하고, 현장에서는 이동된 유닛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유닛 간 조립 과정만 거치면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럼 모듈러 공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듈러 건축은 구조적 유형에 따라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은 라멘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벽체가 하중을 받는 내력벽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조 구조물에 공장제작의 Box Module 삽입 방식 등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가는 건축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미 만들어진 레고 조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쌓아 올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공장에서 70~90%까지 제작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모듈을 쌓아 올리는 방법과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짠 후에 그 안으로 모듈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전자의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모듈러 주택은 설계 과정에서 규격화된 유닛의 크기를 고려해 해당 면적에 알맞은 주택을 디자인한다. 주택 안에 포함되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모든 면이 모두 짜인 구조물을 그대로 얹은 후 단순 조립만 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에 들어가는 가구와 가전제품까지도 공장에서 함께 배송되기도 한다. 3차원의 PC 공법과 2차원의 패널라이징 공법PC 공법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써 공장 생산하는 공법을 말한다. 보통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그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사용하는데, PC는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기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기둥, 보, 슬래브, 문, 벽, 창틀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제작되는 만큼 인건비가 절감돼 공사비 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분진과 소음 발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PC 공법은 공장 생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기나 동절기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니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절감된다. 다만, 공장에서 미리 규격이 맞춰 나오기 때문에 표준에 맞지 않는 형태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접합부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와 단열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케이씨모듈러는 콘크리트 공업화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를 재료로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 모듈러 공법’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로도 표현한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바닥, 벽,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된 제작도면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모듈러 공법에서는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이 쓰이는 반면 패널라이징 공법에서는 벽판을 뜻하는 패널이란 단어에서 보이듯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재래식 현장 공법과 모듈러 방식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은 현장에 패널을 설치한 후 마감 작업을 현장에서 해야 하므로 모듈러 방식에 비해 현장 작업 기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을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지붕 골조가 완료돼 비를 피할 수 있으므로 외부의 기후 조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평면과 형태에 제약이 많아 몇 가지 설계도면에 의지해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비해 패널라이징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주문형 방식이 가능해 근래 단독주택 개성화 추세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한 도면에 따라 공장 제작되므로 설계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누락 부분의 검토 보완을 사전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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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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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의 낭만을 담은 산자락 카페, 남양주 ‘미가담味佳談’
- 수락산 진입로를 따라 입구에 이르니 산세를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까 낮게 엎드린 카페가 나타난다. 담쟁이덩굴이 외벽을 뒤덮어 운치를 더하고 서까래를 드러낸 내부는 빈티지한 소품으로 꾸며 편안하다. 미가담은 미국 남서부 사막 가운데 자리 잡은 마을로, 여러 사람이 드나들며 다채로운 문화를 이룬 산타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누구나 편히 들러 시간을 보내도록 커피는 물론, 샐러드 바와 와인, 도토리묵과 막걸리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글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미가담 031-821-0474 산타페는 미국 남서부 사막에 있는 마을이다. 미국 원주민과 라틴아메리카인, 사막을 오가는 상인이 모여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산타페의 주택은 짙은 흙빛 또는 모래빛깔을 띤다.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기에 지붕은 편편하게 만들고 외벽, 창문, 담벼락 등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한다. 종종 서까래가 외벽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하는데 자르지 않고 투박한 채로 둔다. 내부도 흙으로 마감하고 우리 붙박이장처럼 벽 안에 수납공간을 만든다."토속적이면서도 건물 자체에서 곡선이 풍기는 부드러움도 있고 자연스럽기도 하고…. 전원의 자유를 표현하는데 이만한 게 없어요. 조용한 시골에 오두막처럼, 사막 한 가운데 선술집처럼 만들었어요."카페지기 김영동 씨는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을 거처 농약 · 종묘회사에서 일했다. 회사가 중국 진출을 앞두고 바빠질 무렵,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전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려 했다. 이대로 회사에 남으면 정말 일에만 매달려 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 좋겠다는 아내와 의견을 모아 수락산 자락에서 카페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 당시 수락산 진입로가 공사에 한창이었다. 도로를 개통하면 접근이 용이해질 것을 염두에 두고 위치를 선정했고 이 도로를 통하면 서울과 40분 거리다. 카페는 수락산 입구에 있던 가게를 사들여 리모델링 했는데 워낙 오래된 가게인 터라 골조만 남기고 모두 뜯었다. 빗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산타페 지역의 건축물과 달리 경사 지붕을 만들었지만 외벽과 창문, 실내는 모두 산타페 풍으로 만들었다. " 공사하는 데 6개월이나 걸렸어요. 실내 공간은 두 개로 나눴는데 한쪽엔 벽난로도 놨어요. 간판이나 테이블은 틈나는 대로 만들어놨지요. 아직도 할 게 많아요."야외는 화려한 색을 가미해 산타페 원주민 마을 포크빌리지의 느낌으로 경쾌하다. 바 테이블을 놓고 야외 바를 만들었다. 투박스러운 통나무 선반을 만들어 필요한 것들을 올려 두었으며 벽면을 붉게 칠해 원주민 그림을 그려둔 것이 인상적이다. 야외 테이블을 지나면 제법 넓은 무대도 있다. 봄여름에는 재즈 공연과 함께 바비큐, 맥주, 막걸리 파티를 주최한다. 취향 따라 입맛 따라… 틀을 깨다음악을 좋아하는 카페지기는 지인들과 주말마다 공연을 열었다."최근엔 쉬고 있지만 카페를 오픈하고서 주말마다 공연을 했어요. 주로 재즈 밴드 공연이었어요. 바비큐 파티도 하고 맥주 파티도 했지요. 공연을 보던 외국 손님들이 즉석에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공연이 끝나면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시절 음악 얘기도 나누고…."일자리에서 물러나 한적한 곳에 카페를 지어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카페 운영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메뉴개발과 홍보도 해야 한다. 카페지기는 "단순히 도시가 싫고 시골이 좋아서 카페나 펜션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만약 시작한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현실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미가담에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도 현실 타협의 결과다. 손님들은 커피도 마시지만, 보통 점심시간엔 샐러드 바를 이용하고 저녁엔 술도 즐긴다. 커피도 좋지만 등산 후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이 풀어주는 삶의 피로를 알기에 카페지기는 막걸리와 파전도 만든다. "어떤 손님은 오픈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기가 레스토랑 겸 술집인 줄 알아요. 카페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도 좋지만 손님들이 와서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시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 파리 몽마르트 광장을 중심으로 카페가 생겼을 때 카페에 모인 사람들은 정치적 논쟁을 하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애연가들이 내뿜는 담배연기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며 카페문화를 만들었다. 카페지기는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 막걸리를 마셔도 좋으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맛, 멋, 이야기가 있는 카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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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의 낭만을 담은 산자락 카페, 남양주 ‘미가담味佳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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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I 간단한 쪽지부터 영수증 정리까지 뚝딱 - 빈티지 클립보드
-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쪽지나 영수증 보관에도 좋고, 사진을 걸어 장식해도 멋스러운 클립보드. 나무 패널을 두 겹으로 붙여 튼튼하게 두께감을 주고 자유롭게 꾸민 뒤 클립을 붙이면 빈티지 숍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부럽지 않다.정리 백희정 기자 자료제공 심숙경 pazu7506.blog.me 두께가 다른 미송 패널과 거친 패널을 사용해 클립보드를 만들었다. 주변에서 패널을 구하기 어렵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자. D.I.Y.족을 위한 각종 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소품 제작에 필요한 만큼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고, 나무 패널은 원하는 만큼 주문 재단도 가능하다. 직접 재단하고 톱으로 절단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치수 계산을 정확히 해야 한다. 클립보드에 사용한 클립은 부식 페인트를 발라 일부러 낡아 보이도록 해 빈티지 효과를 냈다. 부식 페인트는 나무, 금속 등 소재에 발라 쇠가 부식된 듯한 느낌을 연출할 때 자주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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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I 간단한 쪽지부터 영수증 정리까지 뚝딱 - 빈티지 클립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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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 I 자연과 마주앉다 - 가평 카페테라
- 이탈리아어로 땅, 대지를 뜻하는 테라. 생명을 품고 뿜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카페테라.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카페지기 박희경 씨와 야생화 가꾸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이 손수 건물을 올려 오픈했다. 인도 여행을 하며 모은 소품,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테이블, 야생화 화분이 정돈되지 않은 듯 자연스레 어우러져 내 방에 앉아 있는 듯 편안함을 준다. 산꼭대기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일품이다. 글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카페테라 031-582-8789 www.terrapension.com 겨울은 풍경이 외로워요. 조금만 더 일찍 오셨더라면 예쁜 단풍이라도 보고 갈 텐데."카페지기 박희경(47세) 씨의 첫마디다. 카페 밖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는 앙상하고 떨어진 낙엽은 야외 테이블 위로 잔뜩 쌓였다. 날씨가 쌀쌀해 야외 손님이 없는 이맘때면 테이블을 창고에 넣어둘 법도 하지만 그대로 뒀다. 꽃피는 때와 다른 쓸쓸함이 있어야 겨울이라는 박 씨 말처럼 여긴 자연 그대로다.카페테라는 청평호수가 보이는 46번 경춘 국도를 따라가다 편의상 양수 발전소길이라 불리는75번 상지로로 접어들어 산길을 제법 올라가면 주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다. 오픈한 지 2년째로'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에 놀러 온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다. 카페지기부부는서울서가평으로내려온지17년째다." 황무지였던라스베이거스에카지노가생기면서 번성했듯이 처음 내려왔을 땐 아무것도 없던 가평이 지금은 이렇게 좋아졌어요"한다.현재는 다른 사람에게 넘겼지만 처음 부부는 귀곡 산장 카페를 운영했다. 그때도 지금처럼 카페를 손수 지었다고. 직접 만든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아쉽지 않으냐고 묻자"성취욕은 있지만 소유욕은 없어요. 내가 지내는 공간이지만 다 지어 놓는 순간 자연의 일부가 되고손님들이 왔다가는 공간이 되지요"라고 답한다.집 짓기의 경험이 있는 터라 카페테라를 올릴 때 수월할 것을 기대했지만 집 짓는 건 매번 어려운 일이라고. 경사가 심한 곳에 있어 토목공사를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고 원래 심겨진 나무를 훼손하지 않으려다 보니 더 까다로웠다.1층은 카페, 2층과 3층은 부부 생활 공간이다. 좁은 면적을 극복하기위해 부부 공간은 복층 구조로 만들고 카페와 통일감을 주고자 통유리로 마감했다. 통유리 특성 상 겨울엔 쌀쌀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바라보는재미를위해서라면추위를참는것쯤은거뜬하다."이곳은 지대가 높아 주변이 내려다보이고 산에 둘러싸여 있어 경치를 즐기려고 일부러 찾아온 손님은 물론이고 근처를 지나는 사람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은 우리 집이에요. 카페보다 시야가 높아 더 멀리 내다보여요." 소유욕을 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카페지기 부부가 가평으로 내려온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박 씨는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있다. 천연염색 공방이다.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다가'저 꽃을 삶아 차로 마시면 어떤 맛일까? 그 물은 어떤 색일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과학적 원리에 따른 화학반응에 의해 각각 다른 색이 나오는 것임을 알게 됐다 고. 메리골드 나무에서 황금색 천이 나오고 부드러운 녹색 천이 나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품을 만들면 소유욕을 버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데 그 또한 기쁨이다."자연에 둘러싸여 예쁜 곳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걸 보면서, 단골손님들이 부러워해요. 그러나 어찌 보면 우리 부부는 도시생활 부적격자라 할 수 있지요. 전원생활을 정서적으로 타고났지 않나싶어요."주위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전원생활이 반대로 포기하며 견뎌야하는 것도 많다.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지만 정작 함께 여행한 적은 없다. 부부중누군가는집에남아식물과동물을돌봐야하기때문이다.카페가 문을 닫으면 적막한 시간이 시작된다. 움직임이라곤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뿐이다. 계절마저 조용히 왔다 가는 이곳에서 시골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렇듯 고요함을 견뎌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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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 I 자연과 마주앉다 - 가평 카페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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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신혼부부가 신사동 카페처럼 꾸민 남해 마루와 아라
- 은퇴 후 소일거리와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펜션의 원래 개념과 달리 펜션지기의 연령은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다. 30 · 40대의 젊은 펜션지기도 어렵지 않게 만난다. 마루와 아라 펜션지기는 이미 20대에 펜션을 시작했다. 젊은 펜션지기 최승훈 씨는 하얀 비닐봉지에 먹을거리를 잔뜩 싸서 취재진에게 건넨다. "요즘 마을에 편의점 생긴 게 화제에요, 화제"하며 주는 봉지에 든 빵과 우유를 보면서 묘하게도 시골 어르신들의 구수한 정이 느껴진다. 하늘과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 남해 마루와 아라 펜션으로 떠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마루와 아라 펜션 010-9373-9880 www.maruwaara.com 남해가 소위 뜬 지는 얼마 안 된다. 거의 오지에 가까웠던 남해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이 2002년 농촌 테마마을로 선정되고, 삼동면 봉화리에 독일마을이 조성되면서부터다. 그리고 연이어 조성된 원예예술촌 또한 관광객들을 남해로 이끌었다.남해 하면 남쪽 바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남해는 행정지명 남해군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경남 하동에서 남해대교, 사천에서 삼천포대교 두 개의 연륙교로 왕래가 편리한 점도 관광지로 인기를 얻은 데 큰 몫을 한다.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삼천포대교를 건너 작은 섬 창선도를 거쳐 남쪽으로 30㎞ 더 달리면 에메랄드 빛 바다를 향해 흘러드는 듯한 다랭이논이 자아내는 이색적인 풍광을 만난다. 마늘과 논 농사로 생계를 꾸리던 주민들은 한 치의 경작지를 더 만들기 위해 바다에 맞선 절벽 같은 경사지를 개간해 이처럼 계단식 논으로 만들었다 한다. 다랭이논 옆에는 농가들이 올망졸망하다.도로 아래로 펼쳐진 다랭이마을 풍광에 감탄하면서 해안도로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면 바다로 발을 내민 땅 끝자락에 마루와 아라 펜션이 있다. 이쯤 되면 펜션 이름의 연유를 절로 알게 된다. 순우리말로 마루는 하늘, 아라는 바다. 바로 하늘과 바다와 가까운 곳에 펜션은 놓였다.하늘과 바다 외에도 해안 절벽은 이곳만의 특별한 절경을 선사하는데 이름 모를 식물들이 야생의 모습 그대로 서식하고 있다. 소박하고 심플하지만 그 자체가 볼거리다. 평일에도 만실, 비결은?서울에서 남해로 떠나기 전날, 평일임에도 8개 객실이 만실임을 확인한 터였기에 기자는 기대가 컸다. '도대체 어떻기에 손님이 이렇게 많을까?' 이날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 펜션 객실 가동률은 상당히 높다. 몇 주치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도 빈 방이 드문드문 있을 뿐이었다. 그동안 호응이 좋은 펜션들을 두루 봐 왔으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호평 받는 펜션도 비수기 평일은 펜션지기의 휴가기간이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펜션지기는 크게 놀랄 일도 아닌지, 펜션지기 최승훈(31세) 씨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아내가 싹싹하고 친절해서 단골이 많아 그래요"한다. 특별한 비결이 없다는 얘기다. 굳이 한 가지 더 붙이자면, 입소문이 좋게 나서 그렇단다.기자가 보기에 마루와 아라 펜션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요소는 몇가지있다.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입지조건이다. 다랭이마을이라는 관광지를 곁에 끼고 있고 아름다운 바다가 전면에 마당처럼 펼쳐져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둘째, 세련된 인테리어. 겉보기엔 전원에서 흔히 보는 흰색외벽에 아스팔트 슁글 박공지붕의 평범한 건물이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서면 통째로 '우리 집'으로 옮기고픈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을 둥그렇게 만든다. 8개 객실 모두 콘셉트가 달라 고르는 재미도 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가구와 하얀 구스다운 이불이 기분 좋게 만들고 곳곳에 세심하게 배치한 소품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셋째, 펜션지기 최승훈 · 강미진(30세) 부부 때문이다. 주 고객인 젊은 층에게 이제 갓 30세를 넘긴 펜션지기 부부는 편한 상대다. 게다가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 자신들의 밥상도 손님이 원하면 선뜻 내어 줄 것 같은 펜션지기 부부는 마치 남해 토박이인 것처럼 훈훈한 인심을 선사한다. 손님에게 깍듯하되, 지나친 배려와 관심은 간섭이 될 수 있으므로 절제할 줄도 안다. 이러한 펜션지기 부부의 밝고 활달한 아우라가 펜션 전체에 녹아 있으며 펜션에 가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미 그걸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경쟁력 갖춰야마루와 아라 펜션이 문을 연 5년 전만 해도 이곳에는 펜션이 드물었다 한다. 경쟁 펜션이 없었고 안주인 강미진 씨가 워낙 친절해 오픈 초기부터 인기가 많았고 단골이 금방 생겼다. 그런데 인근에 스파 시설을 설치한 고급 펜션들이 줄지어 생기면서 부부는 위기의식을 느꼈다.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놓인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느낌의 공간으로 꾸며 보자고 의견을 모은 부부는 2년 전 2억 원을 투자해 3개월간 리모델링을 단행했다."주변에 펜션들이 늘어나자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느꼈어요. 펜션은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갈수록 고급화되는 펜션들에 밀려나게 되니까요. 2년 정도 후 다시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어요. 2년 전에는 인테리어 마감에 변화를 주는 데 그쳤지만 다음에는 증축 등 대대적인 공사가 될 것 같아요."최 씨는 처음 펜션을 시작할 때 가족과 친구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젊은 사람이 시골에서 뭐하는 거냐'는 투의 싫은 소리를 종종 들어야 했다."다들 펜션 하면 노는 줄 알아요. 그런데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바빠요. 오전 10시부터 일에 매여 밤 10시가 돼서야 개인 자유시간이 돌아와요. 서울 직장을 접으면서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새로운 환경에 뛰어드는 일인데. 그런데 서울에 있으나 남해에 있으나 친구 만날 틈 없이 바쁘긴 마찬가지인데, 공기 좋은 이곳에서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부지런하고 활달한 아내에게도 나에게도 이 일이 잘 맞으니까요."대신, 가끔 휴가를 만들어 도시인들이 맑은 공기 마시러 전원에 오듯, 펜션지기 부부는 사람 구경하러 도시로 간다. 이 또한 전원에 사는 재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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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신혼부부가 신사동 카페처럼 꾸민 남해 마루와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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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 실내외를 막론하고 정원은 꾸준히 가꿀 수 있어야 한다. 화분 하나부터 소나무에 이르기까지 관리에 소홀하면 정원은 바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정원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정원도 마찬가지. 상황에 맞춰 개성 살린 실내 정원을 소개한다.글 변지임 기자 자료협조 나레스트 02-465-0088 www.narest.co.kr 에코숲길 02-3444-9888 www.soopgil.co.kr 인터가든 02-504-3348 www.intergarden.co.kr 공기 정화, 음이온 발생, 스트레스 완화 등 식물은 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 실내에 정원을 꾸미고 싶지만 공간이 여유롭지 않거나 혹은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며 관리가 쉬운 식물이 많아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당신은 고수 반열에 오를 것이다. 개성을 살린 정원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꾸며보자. 초보 정원사에게 추천! 작고 편리한 액자 정원식물을 벽에 걸면 정원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이 좁아 마땅히 정원을 꾸밀 만한 장소가 없거나 멋스러우며 이색적인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크기가 작고 관리가 편해 초보 정원사에게 안성맞춤. 벽면을 파내고 유리 화분을 부착한 후 식물을 심고 가꾸는 벽걸이형 정원이 한때 화제에 올랐으나 높은 시공비, 시공 후 이동할 수 없다는 불편함,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액자 정원이다.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방수 처리한 액자 프레임에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케이스를 고정하고 식물을 심어 걸어두면 근사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수족관 등을 활용해도 좋다. 액자 정원에 알맞은 식물은 잦은 급수로 벽체가 상하거나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고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선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이끼류를 덮어주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며 조명과 가까운 곳에 걸어 햇빛을 보완하게 한다. 흙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흙을 물에 삶아 신문지 위에 골고루 펼친 후 말려 사용하면 된다. 입맛대로 꾸미는 중수 정원사의 이동식 정원집 안 여기저기에 놓은 화분은 처음에는 활기 넘치고 보기에도 좋지만 급수 및 배수에 손이 많이 가고 틈틈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관리가 점점 소홀해지면 결국, 집 안 구석구석을 장식하던 화분들은 발코니, 창고 등으로 옮겨져 시들어 간다.이럴 때 이동이 편리한 선반을 제작해 화분을 나열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 좋다. 식물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매번 화분을 옮기거나 물받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부담이 없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화분을 탑재할 수 있는 거치대 형태는 기둥형, 선반형 등 다양하다.자동 급수 장치가 있어 편리함을 더한 선반형 정원은 화분 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멋스럽다. 통일감 있도록 한 종류의 식물을 두어도 좋고 아래쪽에는 햇빛이 없이도 잘 자는 식물을, 위쪽에는 햇빛이 필요한 화초를 놓으면 된다. 실내 정원 전문업체 나레스트 문승주 대표는 "식물을 좋아해 집 안에서 화분을 기르는 사람이 많지만 급수와 배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동식 정원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자동 급수장치 선반은 자동 급수 모터가 있어 물이 순환하므로 화분에 심지를 연결해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타이머기능을 작동하면 하루 중 9시간 동안 급수를 하고 동작이 멈춰, 한 달 전기요금은 500~1,000원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똑똑한 기능을 갖춰, 직장생활과 육아로 실내 정원을 자주 돌볼 수 없는 가정에 선호도가 높다. 고수 정원사가 도전해볼 만한 아트월 정원식물을 땅에 심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벽면에 설치한 정원이다. 집 안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높이가 있는 나무부터 풀,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에 주로 설치하는데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기에 공기를 정화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식물을 위주로 하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별도 전기 모터가 있어 급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역시 까다로운 것은 관리하는 일. 다양한 식물이 한 공간에서 자라기에 적절한 위치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청소에도 신경을 잘 써줘야 한다.에코숲길 박용수 대표는 "아트월은 거실에서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건축주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 하는 곳"이라며 "대리석이나 산호석을 이용한 아트월보다 친환경적인 아트월 정원을 놓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똑똑한 정원사가 될 수 있다! 편리한 이동식 렌털 정원 깔끔하고 간편하게 시공하며 관리까지 알아서 해주는 이동식 렌털 정원이다. 전문업체에 만들고 싶은 정원이나 제공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최초 비용의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2년 동안 나누어 내는 방식이 많고 2년 동안 한 달에 한번 관리사가 방문해 관리하며 시들거나 죽은 화초는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관리 요령을 전수해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스스로 정원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동식 렌털 정원업체 인터가든 송한길 팀장은 "보통 초보자들은 실내 정원을 가꾸는 데 많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특히 규모가 있는 정원은 비용도 부담스럽거니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렌털 정원은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년 관리 기간동안 물 주는 법, 병충해 관리법 등을 알려 주기에 계약이 끝난 후에는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바닥을 파내고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테두리를 만들고 화분을 넣어 꾸미기에 이동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엔 一자로, 코너 공간엔 ㄱ자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예전에는 인조석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조경물을 세운 화려한 정원을 찾는 이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친환경 자재인 원목으로 마감한 깔끔한 스타일의 정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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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찬. 돈이 되는 실내 정원]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나만의 실내 정원을 꾸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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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풍경을 담아내다, 남해 배정희 씨의 정원
-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아담하게 담아낸 배정희 씨의 정원이다. 집 전면을 장식한 풍차 모형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와 재미있고, 화창한 남해의 기후와 잘 어울리는 따스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은 정겹게 느껴진다.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남해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30년간 네덜란드에서 살다 온 배정희 씨 부부는 지인의 초대를 받고 독일 마을에 방문하면서 남해에 첫 발을 디뎠다. 처음 접한 남해는 무척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원예예술촌에 남는 필지를 구하게 돼 큰맘먹고 이곳에 정착할 준비를 했다."남해의 첫 느낌이 참 아름답고 좋았어요. 마침 슬슬 네덜란드 생활을 정리하려던 참이었는데 원예예술촌에 좋은 집터가 있어서 바로 집 짓고 정원을 만들었습니다."아담한 크기의 정원과 풍차 모형이 특징인 이 정원은 네덜란드를 작게 담아내고 싶었던 그의 바람대로 그려졌다. 디자인 상 어려운 부분은 전문가와 주변 원예가의 조언을 들어가며 완성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과 북유럽 국가인 네덜란드의 기후 차가 상당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정원을 꾸몄다면 크게 실패했을지도 모른다고."우리가 이곳에 가장 늦게 들어와서 정원을 꾸몄거든요. 주위 분들이 자신이 겪은 실패담이나 여기서 잘 자라는 화초를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튤립과 남해에서 잘 자라는 홍가시나무, 허브를 비롯한 화초들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균형 잡힌 정원이 만들어졌다. 정원은 생활의 일부처음 접하는 남해의 기후는 낯설었지만 네덜란드에서도 정원을 꾸준히 가꿔왔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가정 내 정원이 필수인 유럽에서 살다 보니 정원 일은 생활 그 자체였다."네덜란드 사람은 거의 모두 집에 정원을 갖고 있어요. 스스로 정원 일 하는 게 일상인 나라라서 저도 예전부터 925.6㎡(280.0평) 넓이의 정원을 직접 가꿔왔습니다"라는 배정희 씨는 30년간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정원을 만들었다.잔디는 서양 잔디와 한국 잔디를 조화롭게 심어 변화를 줬다. 예쁜 건 서양 잔디지만 튼튼한 건 한국 잔디만한 게 없다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고.집 앞 덱에 걸어둔 바구니엔 화려한 색의 제라늄과 서양 채송화를 심었다. 화려한 색감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게 정원의 포인트가 된다. 정원 곳곳엔 오리 조형물을 놓았고 여름엔 나막신 조형물에 꽃을 담아 네덜란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운다.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남해에 내려온 초기에 심었던 튤립은 뜨거운 태양을 버티지 못하고 다 말라 버린적도 있고 배수가 제대로 안 돼 화초들이 다 물러 버린 적도 있다. "튤립은 공주 같은 꽃이라 아주 예민하고 손이 많이 가는데요, 지금은 여기 기후에 맞춰 말려서 보관해 뒀다가 10월에 다시 심으면 이듬해 봄에 다시 자라요. 그 일을 매년 반복해야 되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지만 한 번 꽃 피면 너무 예쁘니까 보람이 있어요."그는 꽃이 꺾이거나 부러져도 그대로 버리지 않고 한 번 더 들여다본 뒤 물에 담그거나 말려본다. 가끔 부러진 곳에서 뿌리가 새로 자랄 때가 있어 다시 키우기도 한다."그대로 버리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손 한 번 더 대보는 거죠. 심폐소생술 처럼요. 저는 원예를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지만 스스로 배워가는 스타일이에요. 이 생활도 오래 했더니 이젠 화초 다루는 데도 많이 익숙해졌어요." 네덜란드와 한국이 만나는 정원올해는 네덜란드-한국의 수교 50주년이라고 한다. 배정희 씨는 앞으로 이 정원을 네덜란드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네덜란드를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곳으로 조성할 생각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30년, 네덜란드에서 30년 살아온 부부에겐 네덜란드가 제2의 모국이나 다름없다."네덜란드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정원에 튤립도 심고 하멜 동상도 세우는 등 여러 볼거리들을 전시해 네덜란드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정원에 꾸며 놓으면 아름다운 자연도 느끼고 공부도 할 수 있어 좋을 거예요."현재는 네덜란드를 오가며 틈나는 대로 하나씩 준비해나가고 있다. 북유럽풍의 나무 펜스도 만들고 그곳의 풍경을 나타낼 수 있는 조형물도 준비하고 있다."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정원을 꾸미는 게 참 즐거워요. 앞으로는 내가 가진 것들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네덜란드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는 한국에서 살아갈 거니까 두 국가를 연결하는 독창적인 정원을 만들어 보려고요."이제 남해에서 네덜란드 문화를 느낄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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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풍경을 담아내다, 남해 배정희 씨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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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한장만 있으면 가볍게 뚝딱, 두 가지 콘셉트의 옷걸이
- 팔레트와 미송 패널로 만든 두 가지 옷걸이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미송 패널은 아이 방 옷걸이로, 팔레트 패널은 주방에서 가벼운 수건을 걸 수 있게 만들었다. 가구를 만들고 어정쩡하게 남은 패널을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정리 백희정 기자 자료제공 박효순(네이버블로그 '컴홈하우스'come4464.blog.me) 패널을 취향대로 꾸미고 옷걸이만 달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다. 패널의 질감에 따라 우드스테인과 페인트, 스텐실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여러 개 만들어 보자. 내 집 꾸미기에도 좋고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부담 없는 활용도 높은 소품이다. 팔레트 패널 옷걸이 준비물 팔레트 패널, 옷걸이, 우드스테인, 사포, 스펀지, 스텐실, 액자 걸이, 못, 망치 1) , 2) 팔레트 패널에 우드스테인을 바른다.3) 우드스테인이 잘 마르면 사포로 살살 다듬어 거친 느낌을 낸다.4) 원하는 디자인의 스텐실로 장식한다.5) 일정한 간격에 맞춰 옷걸이를 붙인다.6) , 7) 양 쪽 끝에 액자걸이를 붙이면 완성 미송 패널 옷걸이 준비물미송 패널, 옷걸이, 조각칼, 페인트(벤자민 무어 화이트), 붓, 못, 망치, 사포, 명찰, 앤티크 글레이즈 1) , 2) 미송 패널 위에 조각칼로 자유롭게 칼집을 낸 후 앤티크 글레이즈로 바탕색을 칠한다.3) , 4) 페인트를 2회 칠한 뒤 사포로 다듬는다.5) , 6) , 7) 옷걸이와 명찰에도 같은 컬러의 페인트를 칠한 뒤 패널에 고정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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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한장만 있으면 가볍게 뚝딱, 두 가지 콘셉트의 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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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색다른 콘셉트가 이색적인 남해 배우 맹호림씨의 정원
- 맹호림 씨 유럽풍 정원에는 두 가지 색깔이 있다. 프랑스풍의 잘 정돈된 정원과 자유분방하면서 은밀하게 꾸민 정원으로, 이 둘은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화초에 대한 애정으로 한시도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맹호림 씨 부부는 남해에서 활기찬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배우 맹호림 씨와 원예가 김보옥 씨 부부가 함께 꾸린 두 개의 정원은 상반된 색을 뽐낸다.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정원이 아름다운 색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면 이들이 거주하는 통나무집 정원은 지극히 사적이고 다듬지 않아 자유분방하다. 외부 손님이 방문하는 카페는 질서정연하고 화려하지만, 통나무집 앞뒤로 자리한 정원엔 텃밭과 과실수가 심겨져 소박하면서도 야생이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다른 두 정원이지만 담을 두지 않고 앞뒤로 나란한 카페와 통나무집의 구분점을 방문객은 쉽게 찾지 못한다. 그만큼 묘하게 어울린다.고려대 원예과를 나온 김보옥 씨는 원예가로서 풍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강원도 문막에서 생화로 장식한 깨끗한 휴게소 프로젝트를 시도해 화장실 문화의 혁신을 일으켰으며, 유리 용기 안에 화초를 기르는 테라리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30년 가까이 선구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해왔던 그는 손바닥 정원연구회 회원들과 남해 원예 예술촌의 첫 삽을 뜨고 생활 터전을 다잡았다.배우인 남편 맹호림 씨도 아내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원예를 접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통나무로 집을 짓고 그 옆엔 카페를 운영하며 정원 디자인부터 관리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프랑스풍 정원카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정원이다. 마치 베르사이유 궁전 정원의 연못 옆 잔디밭을 축소해 놓은 듯 회양목으로 정원 규모를 알리는 사각형 프레임을 만들고, 한가운데에는 울긋불긋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난 흰색 구조물을 놓았다. 그리고 정원은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설계가 인상적이다.맹호림 씨는 "카페를 짓고 정원을 조성하려다 보니 남는 면적이 크지 않아 프랑스풍으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각 잡힌 디자인은 깔끔하면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거든요.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에 적절한 방법이었어요"라고 말했다.사계절 잔디를 깔아 한겨울에도 푸름이 유지되는 것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사계절 잔디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반 잔디보다 푸르고 건강해 보이지만 습기와 더위에 약해 여름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대신 한겨울이 되면 노력이 빛을 발하니 땀 흘려 일한 보람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카페 입구엔 등나무를 심어 자연스레 덩굴이 올라오도록 했는데 따로 어닝 같은 것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늘이 드리워진다. 구멍을 뚫은 테라스 바닥으로는 동백나무가 자란다. 한편 입구에는 꽃과 이끼로 구조물을 만들어 달아 깔끔하고 세련된 정원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을 의도했다. "시장에 나가서 예쁜 꽃을 보면 일단 사 와요. '아 이건 우리 카페에 잘 어울리겠다'하고 그냥 사 오는 거예요. 하하. 조경이라는 건 특별하지 않아요. 꾸준히 관심 갖고 손대는 만큼 아름다워집니다."맹호림 씨가 전하는 정원 관리 비법이다. 정원은 놀이터와 같다카페 옆 통나무집은 맹호림 씨 부부만의 공간이다. 지극히 사적이고 자유로운 곳으로 지친 일상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가 있고 뒤편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는 텃밭을 가꾼다."많은 분이 다녀가는 카페는 개방된 공간이니까 최대한 깔끔하고 예뻐 보이도록 꾸몄지만, 집의 정원은 저만의 쉼터로 만들었어요. 가볍게 텃밭도 일구고 일하다 한숨 돌릴 수 있는 저만의 놀이터지요."한갓지게 꾸며진 정원 구석엔 맹호림 씨가 좋아하는 미국 코미디언 듀오 블루스 브라더스의 모형이 익살스럽게 숨어있고 작은 규모 텃밭에는 오이, 상추, 가지, 더덕, 토마토 등이 앙증맞게 익어간다."더덕은 식용으로도 좋지만 꽃이 피면 정말 예뻐서 관상용으로 심어 봤어요. 여기는 특별한 콘셉트 없이 제 마음 가는 대로 식물도 심고 조형물도 갖다 놓으며 꾸며가고 있지요."정원 한쪽엔 귤나무가 싹을 틔웠고 동백나무에 핀 빨간 꽃에선 향기로운 기운이 전해졌다. 따듯한 남쪽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남해에 내려온 지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맹호림 씨 부부는 원래부터 이곳 사람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동화된 삶을 누리고 있다. 정원을 가꾸느라 한낮엔 늘 야외에 나와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과 격의없이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남해사람 다 됐다. 마지막으로 맹호림 씨가 말했다. " 아내의 영향으로 접하게 된 원예생활이 지금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어요. 신경 쓰고 가꿔줄수록 정원은 더 예뻐지니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게 되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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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색다른 콘셉트가 이색적인 남해 배우 맹호림씨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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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① _ 천적을 이용한 살충 · 방제 요령
- 천적생물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는 선진국에서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제기술이면서 동시에 품질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된 기술이 미비해 여전히 농약 등 화학 살충제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근래 들어 친환경 생태 정원이 관심을 모으고 곤충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천적을 이용한 살충·방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 원예 작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에게효과적인천적은무엇인지알아봤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세실 www.sesilipm.co.kr 국립농업과학원 www.naas.go.kr 해충 방제에 이용하는 천적에는 기생성, 포식성, 병원성 미생물이 있다. 천적 곤충은 병원성 미생물을 제외한 기생성 또는 포식성 곤충을 뜻하는 것으로, 천적 곤충 개발은 농약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부터 출발했다. 농약은 살포 직후 효과는 우수하지만 이를 계속 사용하면 농약에 강한 해충이 만들어지고, 천적 등 대상 해충 이외의 다른 생물까지도 죽여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가축에도 해를 주는 등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많아 새로운 방제 수단이 필요하게 되면서 천적을 이용한 살충이 각광받고 있다. 기생성 천적생활 주기 대부분 또는 일부를 기생 생활함으로써 해충을 죽게 한다. 알은 주로 해충 체표면 또는 체내에 산란해 해충 영양분을 먹고 유충 또는 번데기 단계까지 발육해 성충이 된다. 기생벌, 기생파리가 대표적이다. 포식성 천적해충 대부분이 초식성인 반면 포식성 곤충은 해충 또는 다른 곤충류를 먹으면서 생활 주기의 대부분을 보낸다. 생활 형태는 일반 곤충과 같으나 종에 따라 유충 시기만 포식성인 것 또는 전 기간이 포식성인 것으로 나뉜다. 무당벌레, 풀잠자리, 포식성 노린재류 등이 있다. 병원성 미생물 천적병원성 세균 또는 포자는 해충의 먹이나 체표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체내로 침입해 독소를 분비해 해충 조직을 파괴하고 체내 영양성분을 이용해 급속도로 증식함으로써 해충을 죽게 한다. 곤충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사상균 등이 대표적으로 분류되는 미생물이다. 우리나라 6대 해충과 천적원예 작물에서 문제되는 해충은 진딧물류, 응애류, 총채벌레, 잎굴파리, 온실가루이, 나비목 해충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보이기에 6대 해충이라 하는데, 이 6대 해충의 생태와 천적을 소개한다. 진딧물대부분 작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진딧물은 넓은 생활 범위를 지녀 방제에 애를 먹는 해충이다. 정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하나 시설에서 연중 발생하며, 특히 온실에서 겨울철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는 가장 대표적인 진딧물 천적이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주변 어디에서든지 흔하게 성충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90여 종의 무당벌레류는 모두 포식성이다. 진딧물을 주로 포식하지만 온실가루이 약충, 응애류, 나방류의 알 등에도 매우 효과적이어서 대표적인 천적 곤충으로 꼽힌다. 진딧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서식하는 풀잠자리류, 진딧물에만 기생하는 진디기생벌류도 좋다. 응애류곤충이 아닌 거미류의 일종으로(거미는 천적) 잎과 줄기 그리고 순 등을 갉아먹어 작물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주어 결국 고사시킨다. 4월부터 10월 하순까지 발생하며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천적은 칠레이리응애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외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는 중·저온에서 잘 자라는 포식 응애로 10월부터 이듬해 6월 이전까지가 이용하기에 알맞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긴털이리응애, 토착종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꼬마무당벌레도 응애류 방제에 효과적이다. 총채벌레총채벌레류는 꽃 속에 주로 살며 과실 형성기에 피해를 줘 기형 과실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새순이나 잎에서도 발생해 생장점을 가해하거나 광합성 작용을 못 하게 하기도 한다. 오이이리응애는 유럽과 북미에서 많이 이용되는 천적이다. 어린 유충만 포식하는 관계로 다른 종류의 포식성 천적보다 효과가 늦어 일주일 정도 걸린다. 식물의 복잡한 구조에서도 자유롭게 다니며 사냥하는 남방애꽃노린재는 유럽등지에서 총채벌레방제에 90% 이상 사용하고 있다. 잎굴파리엽육 속에 산란해 부화한 잎굴파리류 유충(구더기)은 굴을 파고 다니면서 잎을 갉아먹고 결국 잎을 고사시킨다. 주된 먹이가 수목의 잎이며 유청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토양으로 떨어져 흙 속에서 번데기가 된 후 다시 성충으로 우화해 나온다. 천적인 굴파리좀벌은 기생성 벌이기 때문에 방사 후 한 세대가 돌아가야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하게 잎굴파리를 방제하려면 몇 마리 관찰됐을 때 예방적 차원에서 굴파리좀벌을 방사한다. 온실가루이온실가루이는 전국에 만연된 외래 해충으로 약충 때 잎 뒷면에 붙어 흡즙을 하고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성충들 또한 흡즙해 피해를 일으키고 바이러스를 전파하기에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 온실가루이 약충에 기생하는 온실가루이좀벌은 세계 20여 국가에서 이용되는 대표적인 천적이다. 크기가 매우 작고 검은색인 카탈리네무당벌레도 자주 쓰인다. 나비목 해충류3월부터 10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나비목 해충류는 1년에 4회부터 12회까지 발생해 엽채류에 많은 피해를 준다. 유충 시기가 20여 일 되기에 피해를 입히는 기간이 길다. 알벌류는 나비목 해충의 알에 기생하는 알기생벌로 크기는 1㎜ 정도로 아주 작은데 여러 종류의 나방 알을 공격하는 특성이 있어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천적이다. 우리나라에 토착하는 알벌류도 여러 종이 있으며 비교적 활동 온도 폭이 넓어 이용하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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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농약 쓰면 정원도 몸도 아파요 ① _ 천적을 이용한 살충 · 방제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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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홍천 노블레스 노마드
- 노블레스 노마드Noblesse Nomad를 우리말로 그대로 쓰면 귀족 유목민이다. 고가의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여행이나 레저, 공연 관람 등 무형의 경험을 즐기는 새로운 소비자층을 일컫는다. 노블레스 노마드족인 30대 펜션지기 부부는 노블레스 노마드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올해 초 문을 연 노블레스 노마드 펜션은 건물이 완공되기 무섭게 꽤 떠들썩했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한두 팀에게 방을 내주면서 자연스럽게 객실을 가동하게 됐다는데 펜션지기는 그 영문을 처음엔 몰랐단다. 알고 보니 건물 설계를 맡은 사무실에서 연초 서울에서 개최된 한 건축 박람회에 설계도면 등 건축 자료를 보냈고 디자인 대상에 당선돼 건축물이 공개됐던 것이다.노블레스 노마드는 부지 바로 앞에 홍천강이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한데다 접근성이 유리한 이점도 지녀 펜션으로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췄다. 서울 기준으로 가장 편리한 길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시작점에서 약 70㎞, 1시간 소요된다. 서울 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국도나 다른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보다 무려 1시간이 더 소요됐다. 조양 나들목으로 나와 중앙고속도로와 나란한 901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홍천강을 따라 굴지강변길을 타고 서쪽으로 들어오면 홍천강변 펜션촌에 이른다.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깝고 홍천강 상류에 속하는 이곳은 조금 더 서쪽에 위치한 노일리나 팔봉산유원지에 비해 한적하다. 강 조망을 따라 펜션들이 들어섰지만 밀집된 정도는 아니다. 그마저도 비켜가 과연 이런 곳에 펜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농지와 드문드문 농가가 서 있는 조용한 마을에 펜션은 자리한다. 홍천강과 산을 바라보고 마을과 도로를 등진 채 서 있는 뒷모습은 고독한 이, 자연 속 적요한 휴식을 취하려는 이, 물과 벗하는 이 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하는 듯하다. 잔잔한 홍천강과 자갈밭이 앞마당문을 연 지 1달 정도 됐을 때 아직 덜 된 부분이 있는지 펜션지기 이위재(39세) 씨는 목공 작업에 열심이었다.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이 씨는 펜션을 짓기 위해 본업을 잠시 중단하고 건물을 직접 지었다. 건물완성에 이어 조경과 덱 테이블과 벤치 등 데코 아이템들을 혼자 만드는 중이었다. 이것저것 만들고 채워 나가야 할 것들이 아직도 꽤 많단다. 의기투합으로 펜션을 함께 계획한 아내는 서울 직장생활에 발이 묶여 이 씨 먼저 전원생활을 누리게 됐다. 아내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틈을 내어 펜션과 남편을 돌보러 온다."노블레스 노마드라는 펜션 이름은 아내가 제안했어요. 둘 다 여행을 즐기는 데다 아내가 여행업에 종사하는 덕분에 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우리 부부가 지향하는 인생관이 노블레스 노마드고 그러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이곳에서 머물다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거지요."강렬한 색깔의 이름부터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이 펜션은 그 이름에서 느껴지듯 분위기가 자유롭다. 펜션지기는 정해진 서비스 외에 고객에게 시시콜콜 말을 붙이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그리고 다른 고객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소란과 음주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단체 고객을 받지 않는다. 커플을 고객층으로 잡았다. 그러한 콘셉트에 맞게 객실은 아기자기하다. 수직으로 확장된 각 객실은 벽을 서로 접하고 있을 뿐 출입구를 따로 내 독채나 마찬가지. 객실 한 개 동은 1, 2, 3층을 다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띤다. 2층은 침실과 원룸형의 두 공간으로 구획돼 두 공간을 가르는 문을 걸어 잠그면 2층에 각기 다른 손님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동이 두 객실로 나뉘면 한 팀은 1, 2층을, 다른 팀은 2, 3층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1층과 2층 모두 출입구를 설치해 편의를 도왔다. 모두 4개 동이며 한 동은 펜션지기 공간과 카페 겸 다용도 공간이다. 출입구는 건물 배면으로 몰고 전면에는 홍천강 전망을 만끽하도록 드넓은 창을 걸었다. 창을 통해 객실 내부 어디에서나 강풍경이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1, 2층에 설치된 노천 히노끼 욕조에서는 그야말로 호젓한 전원 속 휴식이 연출된다. 지하는 오락 공간으로 꾸몄다. 직장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펜션지기는 이곳 지하층 한쪽을 밴드 연습실로 쓰면서 고객들을 위해 드럼과 당구대, 샌드백 등을 놓았다.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하기로 유명한 홍천강 중에서도 이곳은 최적의 낚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펜션지기는 낚싯줄을 던지기만 하면 고기가 물린다고 말한다. 그런 홍천강을 앞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펜션 최대 장점이다. 물놀이를 위해 6인승 고무보트 2대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다리 사이 구간이 7㎞ 정도로 보트를 즐기기에 충분하다.30대인 젊은 펜션지기 부부는 펜션이 단순히 숙박하는 시설이 아닌 문화를 누리고 창조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애초 가족 휴양을 위한 주말주택 건축 용도로 부지를 마련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덩치가 커졌다. 펜션이라고는 태어나 딱 한 번 자 봤다는 펜션지기는 펜션이 수익을 가져다줄지, 긍정과 부정의 줄다리기를 한다. 그러면서도 슬쩍 기대해 본다."소문 듣고 호기심에 그리고 여행업에 종사하는 아내의 지인들이 한 번 우리 펜션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방문객이 많은 것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아요. 그분들이 다시 방문할 때 그땐 정말 흥이 나고 펜션 운영에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재방문이 많은 펜션으로 잘 가꾸어 가야겠죠."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노블레스 노마드 010-2712-2691 www.noblessnom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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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 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이번에는 시골에서 개를 기를 때의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지요. 우선 개집을 지을 때는 개가 충분히 성장하였을 때를 대비하여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겨우 들어갈 집에 이리저리 쪼그리고 들어가 앉은 개를 보면 참 안되었지요. 개집은 더위보다 추위를 잘 막아야 하는데, 가능하면 지붕은 단열재가 들어간 조립식 패널 조각을 얻어다 쓰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마당에 나와서 햇빛을 막을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습기가 많고 통풍이 안 되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풀어 놓고 기르는 것이지요. 옆에 집이나 밭이 없다면 어려서부터 풀어놓고 기르면 개들이 의외로 차분해지고, 마구 헤집고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개집을 철물점에서 파는 플라스틱재나 고무합성재로 된 것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방수는 잘될지 몰라도 고무 특유의 냄새로 후각이 발달한 개들이 곤욕을 치르고,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가능하면 각재와 합판으로 짓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가능한 작게 하고,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직사각형의 구조가 좋습니다. 암캐의 경우에는 새끼를 낳을 경우, 겨울철에 강아지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턱을 적당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는 습성적으로 바닥에 헝겊 등을 까는 것을 싫어하여 무조건 밖으로 물고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바닥은 충분히 지면의 한기를 막을 수 있는 두툼한 목재를 쓰거나, 아니면 까치발을 두어 지면으로부터 적당히 떼어 주는 것이 추위와 장마철의 습기를 막는 방편이 됩니다. 지붕의 추녀는 빗물과 직사광선을 막도록 충분히 길게 뽑고, 지붕에는 비를 막을 방수재로 덮는데, 버리는 비닐 장판지를 몇 겹으로 접어서 덮으면 좋고, 좀 여유가 있으면 집 지을 때 쓰고 남은 아스팔트 싱글로 덮어주면 미관상도 좋습니다. 강아지를 데려오면, 우선 가축병원에서 파는 종합 백신을 사다가 맞히는데 주사기를 준비하여 목덜미 가죽을 충분히 잡아 당겨 피하로 주사합니다. 개들이 주로 잘 걸리는 병은 홍역과 감기, 그리고 장염이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개들은 거의 살아남기 어려우니 특별히 주의하고, 장염은 불결한 물이나 어린 강아지의 경우 과식이나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여도 걸리기 쉽습니다. 봄철이면 광견병주사를 맞히고, 그 증서를 받아 두시면 나중에 혹 남을 물었을 때 상당한 비용의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봄, 가을로 구충제를 먹이는데 개들이 풀을 뜯어먹거나 혈변을 볼 경우, 대개는 기생충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병도 주의해야 하는데, 코나 발등에 털이 빠지는 증세가 보이면 가축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또한 풀어서 기를 경우, 숲에서 진드기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가축병원에 가면 1봉에 4천원 정도 하는 가루로 된 흡혈충약을 줍니다. 이 모든 질병의 경우, 대체로 주변의 환경이 지저분하거나 습한 경우에 발생하니 무엇보다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캐의 경우에는 이웃의 개들이 발정을 하면 꽤 먼 거리까지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목걸이에 집 전화번호를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경우에도 ‘도치’라는 수캐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아들과 나는 추운 겨울에 마을 곳곳에 개를 찾는다는 광고지를 붙이고 다녔지만 끝내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먹이는 어려서부터 사료 먹이기를 권합니다. 1포대에 8천~9천원 정도 하는 사료를 어렸을 때는 물에 불려서 먹이고, 이빨이 나면 마른 채로 주는데 사료 먹은 강아지들은 집을 며칠동안 비울 때도 듬뿍 주고 가면 상할 염려도 없고 때 맞춰 주지 않아도 좋아 걱정이 없지요. 그러나 사람이 먹던 음식 찌꺼기를 먹어 본 경험이 있는 개들은 사료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데, 이 경우 사정없이 굶기고 사료만 주면 됩니다. 개들의 짝짓기는 우리 집 개의 경우, 산 속으로 밀월 여행을 며칠째 다녀오곤 하는데, 시골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웃 개들과 혼혈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자유로운 교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이웃에 혼자 사시는 여자 분이 계셨는데 얼마나 개를 아끼는지 슈퍼에 갈 때나, 마실을 갈 때나 늘 품에 안고 다녔지요. 요크셔 테리어 종류로 보이는 개였는데, 사건은 금지옥엽처럼 품에 싸서 기르던 그 개를 잠시 용변을 보라고 혼자 문밖으로 내 보낸 순간에 벌어졌습니다. 옆집에서 기르던 누렁이가 춘향이를 본 이도령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짝을 지었으니, 한참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요크셔의 친정 어머니께서는 기함을 하여 쫓아 나와 순결을 잃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대성통곡을 하는데 더욱 가관인 것은 뒤늦게 나온 누렁이의 주인집 아저씨가 난감한 얼굴로 헛기침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뒤에 들으니 “우리 개가 어떤 개인데”라며 통곡하던 누렁이의 장모께서는, 가축병원에 요크셔를 데리고 가 임신진단 검사를 받고, 낙태수술을 시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골에 와서도 이럴 분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정 걱정이 되신다면 발정기엔 암캐에게 정조대를 채우시고, 수캐를 풀어놓아 번을 지키게 하시기 바랍니다.田 ■ 물골안에서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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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시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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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시골집
- 열린 창으로 감나무 가지가 아련하게 흔들립니다. 아기옷에 달린 앙증맞은 단추처럼 노랗게 감꽃이 피었던 자리마다 감들이 조랑조랑 맺혔습니다. 지난 태풍에 환하게 꽃을 피우던 해바라기들은 일제히 누웠고 마당에는 비바람을 못이기고 떨어진 감들이 가득했습니다. 태풍이 온 그날 밤은 지붕위로 투둑투둑 감떨어지는 소리가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감들이 떨어졌는데도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홍빛 감들이 익어갑니다. 비가오면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집 바람이 불면 바람결을 느낄 수 있는 집 이른 아침 화사한 햇살이 집 안 가득 비치는 집 작은 꽃밭에 봉선화 채송화 피어나는 집 가끔식 맨발로 흙 마당을 거닐 수 있는집 나무그를 아래 누워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거나 달이 질 때까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볼 수 있는 집 혹시 번지수를 잘 못써도 이름 석 자만 보면 아하 그집하고 우체부 아저씨가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집 먼 데서 온 손님이 마을 입구에서 “서울서 이사 온 집인데요” 하고 길게 말하기도 전에 아하 그 집하고 선뜻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집 그리고 저녁 무렵이면 산 그림자가 조용히 내려와 다정하게 감싸안는 우리집 이 집에 작고 아늑한 방이 하나 있습니다. 굳이 일어서지 않아도 손만 내밀면 책도, 이불도 자유롭게 꺼내고 방문까지도 여닫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방 입니다. 방문을 열면 서늘한 바람과 함께 뒷뜰에 막 꽃봉오리가 터지기 시작한 연분홍빛 산백합이 그림처럼 들어오는 방입니다. 장독대로 화살처럼 내리 꽂히는 장대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도 이 작은 방 쪽문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방에 앉아 있으면 사람 사는 일이 마음먹고 보려고 했던 영화 한편 감상하는 것과 흡사하다는 갱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화관에 들아갈 때 설레임이 그렇고 마음맞는 사람과 함게 볼 때 즐거움이 그렇고,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한게 그렇습니다. 그런데 개중에는 영화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가서 맥빠지게 앉아 있는 사람도 가끔 있다지요. 더 어리석은 사람은 친절하게도 화면이 바뀔 때 마다 옆에 사람에게 그 다음 장면을 꼭 한 템포씩 앞질러 시시콜콜 속삭여주는 사람이구요. 유한한 시간속에서 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 모처럼 시간내어 본 영화 또한 기대에 못미치거나 기대이상이라 할지라도 마침내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같은 삶.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을 갖게 되는 순간도 더러 있지만 그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기대하며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 영화를 보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희망을 남겨 놓기 위한 신의 배려로 인간에 대한 신의 사랑이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지 말자, 오직 오지 않은 일을 앞당겨 걱정하지 말자” 하고 산백합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스승이 없어도 산 속에서 몇 년을 살다보면 저절로 사람사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이 아하 하고 다가온 것도 이 작은 방에서 였습니다. 성공은 곧 부의 축적이라는 등식으로 이해되는 세상에서 잠시 비껴나 이게 아닌데 하는 마음 한 자락 툇마루에 올려 놓고 쉬어갈 수 있는집 사람사는 일이 하도 분주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여유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속에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나.의.사.랑.우.리.집 시.골.집.에서 우리가족은 서로의 희노애락을 껴안고 하루하루 마음을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글쓴이 김해경씨는 서울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작년 충북 진천 백골면 구수리란 신동네로 이사와 남편과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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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용인 옥이내 전원마을
-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분양문의 | 시행사 세류토건 031-336-3309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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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용인 옥이내 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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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스마트힐타운]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세대를 층으로 분리한 아파트나 빌라에선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교외에 단독주택을 마련하자니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이 고민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취합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과 인접한 숲세권에 들어선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강북구 4.19로 13길 22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3개동 총면적) 1163.00㎡(351.80평) * 1세대당 토지 지분 35평 세대수 10세대 건축면적(3개동 총면적) 315.36㎡(95.39평) 건폐율 29.98% 조경면적 315.60㎡(30%) 연면적(세대별) 법정 전용면적 82.95㎡(25.09평) 지하 31.50㎡(9.53평) 1층 27.39㎡(8.28평) 2층 27.30㎡(8.25평) 3층 28.35㎡(8.57평) 다락 24.40㎡(7.38평) * 1세대 당 실 사용 면적 45평(발코니 확장 면적 포함 시) 용적률 78.42% 설계기간 2개월 공사기간 5개월 분양가 5억 5천만 원(옥상 테라스 개조 시, 5억 8천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성 시공 (주)스마트 중앙건설 분양문의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라파즈) 벽 - 적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벽 - 대리석(아트월), 실크벽지, 타일 바닥 - 폴리싱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평철난간 창호 KCC창호 현관 단열방음문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GS거성퍼니처) 위생기구 도비도스(대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배치도 수유동 스마트힐타운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서쪽으로 가까이 북한산이, 북쪽으로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이 바라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로로 1분 거리에 버스종점이 있고 5분 거리에 4.19민주묘지역과 가오리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2024년에 GTX가 인근 창동역에 들어설 계획이라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한결 좋아진다.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서울영어마을수유캠프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빼어나다.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청소년수련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현대사기념관, 통일교육원,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관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형 병원과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도 있어 의료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지하 평면도 외부와 차단된 지하는 소리가 큰 음악이나 영화, 또는 늘 온도가 일정해야 하는 와인 창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층 평면도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현관에서 90°꺾어 들어가도록 했다. 정면에 1층 공용화장실이 보인다. 내부는 깔끔한 베이지 톤에 흰색으로 한 뒤 몰딩으로 포인트를 줬다.깔끔한 베이지 톤의 주방은 협소한 공간에 맞춰 한 사람이 서서 방향만 바꾸면서 조리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3050세대에게 적합한 타운하우스 스마트힐타운은 1,163.00㎡(351.80평) 대지에 경관지구의 고도제한을 최대한 활용해 10세대 3개동(지하 1층∼지상 4층, 다락방 포함)으로, 입주 세대 공간을 수직으로 구분한 타운하우스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데다 각 동을 세밀하게 조정 배치해 햇살이 풍부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접근성이 좋은 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스마트힐타운은 북쪽 골목과 맞닿은 면에 진입로를 냈다. 넉넉한 공동주차장을 갖춘 단지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2~5세대로 구성한 건축물은 외벽을 밝은 적벽돌로 통일해 유럽 스타일의 중후한 멋을 냈다. 창호는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채광과 통풍에 적합한 기능성 창을 질서 있게 배치했다. 거실은 주방에서 일할 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공간을 일체화하고 조명으로 공간 분위기를 구별했다.강화유리로 온실처럼 꾸민 테라스.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마당을 끌어들여 한결 풍요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테라스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 눈비를 맞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빌라와 스마트힐타운의 차이점은 무얼까. 담당자에게 물었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타운하우스 형태로 각 세대는 1층부터 4층을 독립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웃 간 층간 소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상층에 독립 마당 격인 전망 좋은 테라스를 갖춰 서울에서 보기 드믄 풍요로운 삶을 제공합니다.” 수직형 공간 구성은 세대를 층별로 나눠 독립성이 강하다. 계단실은 공간의 변화와 아이들의 재미 요소가 된다. 그래서인지 잠시 들른 한 어린아이는 지하부터 다락까지 오르내리며 놀이 공간에서나 보일법한 즐거움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덩달아 부모의 표정도 밝다. 이를 보며 담당자가 한마디 거든다. “부모와 자녀의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거나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3040세대, 이웃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4050세대, 또는 부모를 모시고 2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최적의 주거 공간입니다.” 2층 평면도베이지 톤의 안방이 차분한 느낌을 전한다. 창은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옆으로 긴 창을 냈다.별도의 문 없이 복도형으로 양쪽에 길게 배치한 드레스룸. 정면에 안방 전용 화장실이 보인다.안방과 유사한 톤으로 연출한 뒤 가로로 포인트 타일을 넣은 안방 화장실. 공간 활용을 위해 불필요한 칸막이를 없애고 코너 한편에 샤워 시설을 갖췄다. 층별 프리미엄 주거 공간 구성 스마트힐타운은 지하 1층, 지상 4층(다락 포함) 규모이며, 각 층은 10평 정도 넓이다. 법정 연면적은 1층부터 3층까지 약 83㎡(25평)이지만, 발코니 확장과 홈바 내지 취미실인 지하와 4층 다락을 합하면 실제 사용 면적은 45평이 넘는다. 실별 독립성 확보와 용도별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필요한 적당한 넓이로 공간을 나눈 것이다. 강화유리로 포치를 설치한 현관에 들어서 90°꺾어 들어가야 주방과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구조다. 1층은 주방/식당과 거실, 테라스까지 ‘一’자형 동선이다. 파티오 도어로 연계한 테라스는 온실처럼 강화유리로 감싸 외부의 시선을 한 번 거른다. 온실은 외부와 맞닿은 면에 여닫이창을 내 냉난방에 유리한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지하는 테라스 내부에서 연결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부 전용 공간인 2층은 별도의 화장실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을 설치해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하게 디자인했다. 3층 평면도3층 방은 밝은 바탕에 간결한 메인등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3층 복도에서 계단을 본 모습계단은 평철 난간으로 시선을 막지 않아 답답하지 않다. 방 2개가 있는 3층에도 사용하기 편리한 욕실 겸 화장실을 배치했다. 4층은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서재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그리고 일부 공간을 오픈해 바비큐장이나 북한산의 사계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 4층을 테라스로 변경할 경우 실내 측에 보조 주방을 설치할 수 있어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현대인에게 주택은 주거 환경 못지않게 자산 가치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힐타운은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한다. “스마트힐타운은 숲세권에 해당합니다. 또한, 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의 여타 주거용 건축물과 비교할 때 토지 지분(세대당 35평)이 매우 크기에 주변 대지시세를 감안하면 자산가치가 높습니다. 또 선시공 후분양은 그만큼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개발 방식이죠. 여기에 비교 사례 대상인 인근 동급 빌라보다 1억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습니다. 즉시 입주 가능하고 계약시 계약금은 10%, 입주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GTX 개통, 창동차량기지 개발 등 주변 호재와 맞물려 희소성 있는 거주공간으로 미래 자산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층(다락) 평면도서재나 아이들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다락이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창을 통해 북한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입주자 요구에 따라 4층 일부를 오픈한 세대다. 별도 주방 시설을 갖춰 바비큐 파티 시 1층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오픈한 실외 공간에선 북한산의 사계절 풍경이나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어 조용하고 풍성한 삶을 제공한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마트힐타운은 미래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도심에서 전원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인가. 스마트힐타운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교통> ● 도보 1분 거리에 버스정거장 위치 ● 도보 5분 거리에 경전철 4.19민주묘지역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위치 <교육> ● 도보 10분 거리에 영어마을캠퍼스 위치 ● 도보 5분 거리에 인수초등학교, 인수중학교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국민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한신대 위치 ● 차로 5분 거리에 미양고, 신일고, 효문고, 혜화여고 위치 <환경> ● 국립공원 북한산 둘레길, 4·19 민주묘지공원이 가까운 숲세권 <편의시설> ● 차로 5분 거리에 대형 병원,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 위치 ● 강북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등 주민 편의시설 인근 위치 <향후 교통 환경 개선 사항> ● 2024년 GTX 개통 예정(창동역)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 창동차량기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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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스마트힐타운]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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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세대를 층으로 분리한 아파트나 빌라에선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교외에 단독주택을 마련하자니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이 고민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취합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과 인접한 숲세권에 들어선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서울시 강북구 4.19로 13길 22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3개동 총면적) 1163.00㎡(351.80평) * 1세대당 토지 지분 35평세대수 10세대 건축면적(3개동 총면적) 315.36㎡(95.39평)건폐율 29.98%조경면적 315.60㎡(30%)주차 전세대 지상 주차 연면적(세대별) 법정 전용면적 82.95㎡ (25.09평) 지하 31.50㎡(9.53평) 1층 27.39㎡(8.28평) 2층 27.30㎡(8.25평) 3층 28.35㎡(8.57평) 4층다락 24.40㎡(7.38평) * 1 세대 당 실 사용 면적 45평(발코니 확장 면적 포함 시)용적률 78.42%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5개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성 시공 (주)스마트 중앙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라파즈) 벽 - 적벽돌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벽 - 대리석(아트월), 실크벽지, 타일 바닥 - 폴리싱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평철난간창호 KCC창호현관 단열방음문주요조명 LED주방가구 주문제작(GS거성퍼니처)위생기구 도비도스(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분양가 및 문의 분양가 5억 5천만 원(옥상 테라스 개조 시, 5억 8천만 원)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배치도 수유동 스마트힐타운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서쪽으로 가까이 북한산이, 북쪽으로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이 바라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로로 1분 거리에 버스종점이 있고 5분 거리에 경전철 4.19민주묘지역과 가오리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2024년에 GTX가 인근 창동역에 들어설 계획이라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한결 좋아진다.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서울영어마을수유캠프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빼어나다.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청소년수련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현대사기념관, 통일교육원,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관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형 병원과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도 있어 의료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3050세대에게 적합한 타운하우스스마트힐타운은 1,163.00㎡(351.80평) 대지에 경관지구의 고도제한을 최대한 활용해 10세대 3개동(지하 1층∼지상 4층, 다락방 포함)으로, 입주 세대 공간을 수직으로 구분한 타운하우스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데다 각 동을 세밀하게 조정 배치해 햇살이 풍부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접근성이 좋은 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스마트힐타운은 북쪽 골목과 맞닿은 면에 진입로를 냈다. 넉넉한 공동주차장을 갖춘 단지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2~5세대로 구성한 건축물은 외벽을 밝은 적벽돌로 통일해 유럽 스타일의 중후한 멋을 냈다. 창호는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채광과 통풍에 적합한 기능성 창을 질서 있게 배치했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현관에서 90° 꺾어 들어가도록 했다. 정면에 1층 공용화장실이 보인다. 내부는 깔끔한 베이지 톤에 흰색으로 한 뒤 몰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깔끔한 베이지 톤의 주방은 협소한 공간에 맞춰 한 사람이 서서 방향만 바꾸면서 조리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거실은 주방에서 일할 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공간을 일체화하고 조명으로 공간 분위기를 구별했다. 강화유리로 온실처럼 꾸민 테라스.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마당을 끌어들여 한결 풍요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테라스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 눈비를 맞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빌라와 스마트힐타운의 차이점은 무얼까. 담당자에게 물었다.“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타운하우스 형태로 각 세대는 1층부터 4층을 독립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웃 간 층간 소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상층에 독립 마당 격인 전망 좋은 테라스를 갖춰 서울에서 보기 드믄 풍요로운 삶을 제공합니다.”수직형 공간 구성은 세대를 층별로 나눠 독립성이 강하다. 계단실은 공간의 변화와 아이들의 재미 요소가 된다. 그래서인지 잠시 들른 한 어린아이는 지하부터 다락까지 오르내리며 놀이 공간에서나 보일법한 즐거움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덩달아 부모의 표정도 밝다. 이를 보며 담당자가 한마디 거든다.“부모와 자녀의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거나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3040세대, 이웃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4050세대, 또는 부모를 모시고 2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최적의 주거 공간입니다.” 외부와 차단된 지하는 소리가 큰 음악이나 영화, 또는 늘 온도가 일정해야 하는 와인 창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층별 프리미엄 주거 공간 구성스마트힐타운은 지하 1층, 지상 4층(다락 포함) 규모이며, 각 층은 약 10평 정도 넓이다. 법정 연면적은 1층부터 3층까지 약 83㎡(25평)이지만, 발코니 확장과 홈바 내지 취미실인 지하와 4층 다락을 합하면 실제 사용 면적은 45평이 넘는다. 실별 독립성 확보와 용도별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필요한 적당한 넓이로 공간을 나눈 것이다.강화유리로 포치를 설치한 현관에 들어서 90° 꺾어 들어가야 주방과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구조다. 1층은 주방/식당과 거실, 테라스까지 ‘一’자형 동선이다. 파티오 도어로 연계한 테라스는 온실처럼 강화유리로 감싸 외부의 시선을 한 번 거른다. 온실은 외부와 맞닿은 면에 여닫이창을 내 냉난방에 유리한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지하는 테라스 내부에서 연결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부 전용 공간인 2층은 별도의 화장실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을 설치해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하게 디자인했다. 베이지 톤의 안방이 차분한 느낌을 전한다. 창은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옆으로 긴 창을 냈다. 별도의 문 없이 복도형으로 양쪽에 길게 배치한 드레스룸. 정면에 안방 전용 화장실이 보인다. 안방과 유사한 톤으로 연출한 뒤 가로로 포인트 타일을 넣은 안방 화장실엔 공간 활용을 위해 불필요한 칸막이를 없애고 코너 한편에 샤워 시설을 갖췄다. 방 2개가 있는 3층에도 사용하기 편리한 욕실 겸 화장실을 배치했다. 4층은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서재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그리고 일부 공간을 오픈해 바비큐장이나 북한산의 사계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 4층을 테라스로 변경할 경우 실내 측에 보조 주방을 설치할 수 있어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3층 방은 밝은 바탕에 간결한 메인등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타일을 활용해 벽면을 다양하게 연출한 3층 화장실 3층 복도에서 계단을 본 모습(좌). 계단은 평철 난간으로 시선을 막지 않아 답답하지 않다. 현대인에게 주택은 주거 환경 못지않게 자산 가치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힐타운은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한다.“스마트힐타운은 숲세권에 해당합니다. 또한, 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의 여타 주거용 건축물과 비교할 때 토지 지분(세대 당 35평)이 매우 크기에 주변 대지 시세를 감안하면 자산가치가 높습니다. 또 선시공 후분양은 그만큼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개발 방식이죠. 여기에 비교 사례 대상인 인근 동급 빌라보다 1억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습니다. 즉시 입주 가능하고 계약 시 계약금은 10%, 입주 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GTX 개통, 창동차량기지 개발 등 주변 호재와 맞물려 희소성 있는 거주공간으로 미래 자산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재나 아이들 놀이방으로 사용하는 다락이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창을 통해 북한산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주자 요구에 따라 4층 일부를 오픈한 세대이다. 별도 주방 시설을 갖춰 바비큐 파티 시 1층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오픈한 실외 공간에선 북한산의 4계절 풍경이나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할 수 있어 조용하고 풍성한 삶을 제공한다. 4층 다락에서 본 북한산 집을 소유한다는 것.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마트힐타운은 미래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도심에서 전원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인가. 스마트힐타운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고 한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타운하우스_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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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타운하우스】 입지조건 탁월한 타운하우스, 메이플카운티
- 메이플카운티는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은 실속형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단지 내 편의시설은 없으나 위치 자체가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어 사회기반시설 및 편의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심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에 편의시설을 두지 않아 가격대를 6억 원 선에서 맞출 수 있었다. 건축개요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설계기간 2014년 1월 ~ 5월공사기간 2014년 6월 ~ 2015년 4월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전체 11,279.50㎡(3,418.03평)건축면적 전체 4,519.88㎡(1,369.66평)연면적 전체 3,033.69㎡(919.30평) A타입 169.36㎡(51.32평) - 32세대 B타입 168.28㎡(50.99평) - 20세대 C타입 175.15㎡(53.08평) - 7세대부대시설 옥상 텃밭, 개별 주차장(2대)분양가 6억 원대설계 대륙건축사사무소 070-4633-6100시공 한강디앤씨 031-944-5301 메이플카운티는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어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메이플카운티는 택지개발지구 내에서도 산 근처에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통 입지로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가까우며, 차를 타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50분, 상암동까지는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교하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가 차로 5분 거리 내에 있으며, 파주영어마을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식당이 가족의 소통 공간인 만큼 식탁을 모든 공간의 중앙에 배치했다.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공간을 구성해 가족 구성원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옥상에는 테라스를 두고 그 위에 화단을 배치했다. 단지 내에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으나 개별 주차장에 2대를 수용할 수 있어 주차 분쟁 염려가 없다. 세대별로 텃밭이 있어 전원생활을 꿈꾸는 입주자들이 소일거리로 채소를 심는 일이 가능하다. 실내는 계단 폭이 넓어 어린 자녀나 노년층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공간을 구성해 가족 구성원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옥상에는 테라스를 두고 그 안에 화단을 배치했으며, 그곳 의자에 앉아 산 아래 놓인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홈 시큐리티, 주차관리 시스템, 도어록, CCTV 및 적외선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 서비스도 충분히 갖췄다. 세대별로 2대 차를 수용할 수 있는 개별 주차장을 둬 주차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낮에 본 메이플카운티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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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타운하우스】 입지조건 탁월한 타운하우스, 메이플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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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타운하우스】 세대별 질 높은 삶에 집중하다! 파주 헤르만하우스
- 헤르만하우스 1단지는 2005년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며 타운하우스 붐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그 후속 모델인 헤르만하우스 02는 모두 100여 평에 가까운 넓은 평형대를 자랑하며, 앞으로 들어설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가까워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축개요위 치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전체 20,970.00㎡(6,354.55평)건축면적 전체 5,254.08㎡(1,592.15평)연 면 적 전체 12,503.28㎡(3,788.87평) A/B타입 329.12㎡(99.73평) - 34세대 C타입 328.09㎡(99.42평) - 2세대 D/E타입 328.51㎡(99.55평) - 2세대부대시설 주차장(세대당 4대),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 세콤 경비 시스템, 커뮤니티센터, 실내골프 연습장최초 분양가 15억 9천만~16억 9천만 원설계 및 시공 삼성중공업시 행 사 및 잔여세대 문의 종로자산관리 1899-7471 세대별로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개별 주차장을 뒀다. 주차장은 필로티 형식으로 구성해 비나 눈, 자외선으로부터 차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헤르만하우스를 살펴본 느낌은 외부보다는 내부 공간에 집중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편의시설은 입주민 모임이나 가족 파티를 위한 이벤트홀과 라운지가 있고, 건강관리를 위한 실내골프 연습장과 공동 정원이 존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택 내부로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개별 주차장은 세대별로 4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집 안에는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공간을 계단으로 힘겹게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게 했다. 주요 입주자 연령층이 40~50대여서 엘리베이터의 배치는 적절해 보인다.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노년층이 층수에 대한 부담 없이 집 안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내진 설계에도 최선을 다해 입주민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구조설계 기준 KBC2005를 적용해 리히터 규모 6.0~7.0(진도 7.0~8.0)에도 완벽하게 저항할 수 있게 설계했을 정도다. 창호는 독일 직수입 자재와 국내 최고급 가공 기술력으로 만든 론첼 창호로 시공해 고급스러움과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거실은 천장을 4.5m로 높게 시공해 시원한 개방감을 부여했다. 식당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시공했다. 주방 내에도 식당을 뒀는데, 중문을 둬 공간의 분리와 연결이 자유롭다. 최첨단 시스템의 도입도 돋보인다. 난방과 가스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외출 시 지하 1층 현관에서 세대 내의 모든 조명을 일괄 소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RF카드를 통한 디지털 록 개폐 및 방범·해제 설정이 가능하다. 입주민 보호를 위한 관리 및 방범 서비스도 운영한다. 부재중 방문자 영상저장 시스템, 주차 관제 시스템, 입차 현황 자동표시 시스템, 세대별 보안시스템, CCTV 및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24시간 침입자 감시체계를 확립했다. 월풀 타입의 고급 욕조가 설치된 욕조를 마스터룸 내로 끌어들여 부부의 생활 편의를 도왔다. 지하 1층 게스트룸은 영화 감상을 하거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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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타운하우스】 세대별 질 높은 삶에 집중하다! 파주 헤르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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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6. 규제 완화와 통일경제특구 조성 예정인 파주시
- 규제 완화와 통일경제특구 조성 예정인 파주시 파주시 생활권역은 ▲운정·교하(교하동·운정동·탄현면) ▲금촌·조리(금촌동·조리읍·광탄면·월롱면) ▲문산(문산읍·파평면·적성면·법원읍·파주읍·장단면·군내면·진서면·진동면) 3개의 축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산의 군내면은 향후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고 통일시대가 구체화되면 통일경제특구 관심지가 될 수 있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 중 하나가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의 규제 완화와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발전 전략이다. 따라서 접경 지역인 파주시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수정부가 들어서면서 햇볕정책은 막을 내리고 냉기가 흐르는 동안 파주는 부동산시장에서 멀어져 갔다. 그로 인해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 지역이란 이름표는 부동산 활용에 있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획일적으로 설정된 민간인통제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구상을 공약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접경 지역을 10㎞에서 5㎞로 이내로 좁힌다. 둘째, 제한보호구역을 25㎞에서 15㎞ 이내로 북상 조치한다. 셋째, 벨트 형태의 민통선군사보호구역을 개별 부대별로 조정한다. 그러면 이에 따른 수도권 북부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작용할까? 역사에서 배우는 파주 파주는 삼국시대 격전장이고, 임진왜란 때 임진강 화석정에 불을 놓아 선조의 신의주 피난길을 돕고, 한국전쟁 후 휴전을 협상한 지역이다. 도라산都羅山은 신라 경순왕이 왕건에게 항복하면서 도읍을 사모해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붙은 지명이다. 북한의 개성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도라산 전망대는 1986년 실향민의 설움을 치유하는 관광지다. 파주는 1460년(세조 6년)에 왕비가 된 정희황후 윤 씨의 고향이라 하여 목牧으로 승격된다. 임진왜란 이후 1613년(광해군 4년)에 지세가 노쇠해진 한양에서 파주 교하로 수도를 옮기자고 이의신李懿信이 상소한다(교하천도론交河遷都論). 2000년대 초 육관 손석우는 저서에서 풍수학적으로 파주 교하가 길지로 통일 한국 수도, 동아시아 허브 입지라고 밝힌다. 교하는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인구와 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길지로 우선 물이 풍부하다. 또한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 지점인 김포의 하성 앞쪽 강을 준설하면 대형 선박이 도심지까지 접안할 수 있는 입지이다. 이 지역에 대단위 해상 물류기지를 만들면 아시아 각국과 교류하는 데 편리하다는 것이다. 도시기본계획의 오류 남북 접경도시인 파주시의 2003년 인구는 23만 6,548명이었다. 2006년 33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도시화율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남북 밀월 관계인 진보정부 시기다. 2003년부터 시행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성장 관리를 계획적으로 강화하고 기본 계획 수립 대상 범위를 확대해 대규모 신도시 및 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파주시는 남북 교류 기능을 위한 관문으로 중장기 개발 계획 청사진인 ‘도시기본계획’을 수정 보안했다. 또한 대규모 신도시 및 산업단지 개발 집중과 남북 교류 기능 도입으로 인한 급격한 여건 변화로 2025년 목표 인구를 87만 명으로 계획했다. 건교부는 2002년 파주시 일원(운정지구 포함) 240만 평을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4만 8,000세대 규모의 운정지구, 월롱면 금승리와 덕은리 일대 첨단 지방산업단지인 LCD공장, 2004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완화한 신상리 등 9개 지역 156만 평의 개발사업 규제를 풀어 토지 가격 상승 효과를 보게 됐다. 그후 2000년대 초 조성 사업을 완료한 파주 교하 신도시(교하읍 문발리, 동패리, 다율리 일원 62만 평)는 통일을 대비한 전초 기지이자 남북 경협의 배후 도시를 대변하게 된다. 이에 근거해 2005년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 인구 증가 추이를 2010년 59만 4천 명, 2015년 70만 명, 2020년 79만 명, 2025년 87만 4천 명을 예상하고 도시계획을 입안했으나 도를 거쳐 건교부에서 52만 명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그칠 줄 모르고 오르던 지가는 하락했다. 참여정부 때 민통선 지역의 장단면은 상가가 될 수 있는 부지라 하여 평당 300만 원을 호가呼價했다. 북한 개성에 남한의 공단이 조성되면서 자유 왕래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가격이 치솟았던 시기다. 그렇지만 보수정부가 들어서고 악재가 겹치면서 파주 북부 지역은 부동산시장에서 멀어져 갔다. 파주 소외 지역 분석 교하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30㎞, 일산 신도시에서 5㎞ 거리에 위치한다. 기존에 계획 중인 제 2자유로 및 동측으로 4㎞ 지점에 복선 전철 계획 중인 경의선 운정역이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진입이 한결 편리해졌다. 이러한 교통의 편리성으로 최근 주변에 빌라, 소형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건축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1~2기 도시기본계획에 의한 집중 개발과 자연적인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관리 대상 지역으로 인허가 사항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 중 원형 토지를 대상으로 지역 분석을 기획했다. 통일경제특구 입지 여건 갖춘 문산읍 문산읍은 경의선 복선화, 일산선 전철 연장 등 편리해진 대중교통 체계로 인구 유입 조건을 갖췄다. 남북 교류에 대비해 그물 형태의 도로망도 갖춰질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국도 1호선(통일로) 우회 도로, 제 2외곽 순환도로, 김포-관산 등이 신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2025년 도시기본계획은 그동안 소외된 북부지역을 집중 개발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는 남북 교류를 대비한 문재인 정부의 통일경제특구 신도시 거점 지역에 알맞은 입지라 여겨져 파주시 도시기본계획 입안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규모 택지지구, 산업단지 계획으로 급증하는 개발 용지 수요에 대처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북부 지역인 문산읍 선유리와 내포리 일대 약 330만 평을 새로 시가화 예정용지(개발 예정지)로 지정했다. 이로써 문산읍 선유리 일대가 남북 교류 배후 신도시로 인구 10만 명을 배정받을 계획이다. 지역 시세는 평당 1종 주거지역은 250만 원선, 자연녹지지역은 50만∼150만 원, 계획관리지역은 50만∼100만 원, 생산녹지·농림지역은 30만 원선이다. 민통선 지역 시세 군내면은 백연리에 대성동 통일촌이 있는 지역이다. 계획관리지역의 호가는 평당 50만∼100만 원이며 실거래가는 50만~57만 원이다. 2017년 2분기 군내면 거래 건수는 총 35여 건으로 6건만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이며 대부분 농림지역 농지가 과반이다. 특히 5월 10일 이전 거래는 100% 농림지역으로 거래 금액도 최저 2,600만 원선에서 최고 3억 8,058만 원선으로 급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집권 가능성 때문에 장기 선투자를 시도한 사례로 보인다. 장단면은 도라산전망대가 있는 그 유명한 장단콩 생산 지역이다. 2017년 2분기 거래 건수는 14건으로 모두 농림지역과 생산·보전관리지역이다. 농림지역 농지 가격은 평당 5천∼11만 원이다. 농지 3,200평 실거래가 3,520만 원에 4월 초순에 거래됐다. 이와 같은 이유는 남북 교류라는 투기 심리 효과와 정보의 허구성이 영향을 크게 미쳤기 때문이다. 법원읍 1종 주거지역 200만 원선, 자연녹지지역 50만~150만 원, 계획관리지역 50만~150만 원, 생산녹지·농림지역 30만 원선을 호가한다. 하지만 2분기 거래 건수는 45건이며 거래 금액은 5천만 원 이하가 87%이고, 그 중 80%가 지분 등기로 거래됐다. 1종 주거지역 110평 거래가는 1억 1,000만 원으로 평당 100만 원선이다. 농림지역 실거래가는 15만~16만 원이다. 파주읍 1종 주거지역 250만 원선, 자연녹지지역 50만~150만 원, 생산녹지·농림지역은 30만 원선이 호가다. 2분기 실거래 건수는 20건이며 생산관리지역은 27만~51만 원에서 거래됐다. 계획관리지역은 57만~108만 원에서 실거래된다. 5월 10일까지 단 1건만 거래돼 거래 절벽 상태다. 광탄면 조리읍 파주시 동남지역으로 1번 국도가 지나며 고양시 관산동을 거쳐 서울 은평구에 이르는 접근성으로 서울 도심 진입 편리성 때문에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호가는 제1종 주거지역 200만~300만 원, 자연녹지지역 50만~150만 원, 계획관리지역 60만~150만 원, 생산녹지·농림지역 30만 원선이다. 급등한 가격으로 거래는 부진하다. 2분기 토지 거래 건수는 13건으로 계획관리지역이 8건이고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계획관리지역 실거래가는 34만~84만 원이다. 광탄면 2분기 토지 거래 건수는 13건으로 이 중에서 계획관리지역이 6건이다. 평당 계획관리지역 실거래가는 18만 7천 원선이고 농림지역 실거래가는 16만~17만 원이다. 5월 10일까지 거래 건수는 2건이다. * 파주시 인구는 76만 명을 기본으로 하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입안해 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인구는 44만 명선으로 32만 명이 증가해야 한다. 각 시군마다 인구 유입 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강력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 대선 공약 사항을 이행하려면 문산읍, 군내면, 장단면지역 중 남북 거점 교류 신도시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북한의 핵문제가 완만하게 해결돼야 한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와 같이 부동산시장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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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6. 규제 완화와 통일경제특구 조성 예정인 파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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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7. 입지조건 탁월한 중저가 타운하우스 '메이플카운티'
- 입지조건 탁월한 중저가 타운하우스 메이플카운티 메이플카운티는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 잡은 저가형 실속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단지 내 편의시설은 없으나 위치 자체가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어 사회기반시설 및 편의시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심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에 편의시설을 두지 않아 가격대를 6억 원 선에서 맞출 수 있었다. 건축개요 위 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설계기간 2014년 1월 ~2014년 5월 공사기간 2014년 6월 ~ 2015년 4월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전체 11,279.50㎡(3,418.03평) 건축면적 전체 4,519.88㎡(1,369.66평) 연 면 적 전체 3,033.69㎡(919.30평) A타입 169.36㎡(51.32평) - 32세대 B타입 168.28㎡(50.99평) - 20세대 C타입 175.15㎡(53.08평) - 7세대 부대시설 옥상 텃밭, 개별 주차장(2대) 분 양 가 6억 원대 설 계 대륙건축사사무소 070-4633-6100 시 공 한강디앤씨 031-944-5301 메이플카운티는 택지개발지구 내에서도 산 근처에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통 입지로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가까우며, 차를 타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50분, 상암동까지는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교하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가 차로 5분 거리 내에 있으며, 파주영어마을도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메이플카운티는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어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세대별로 2대 차를 수용할 수 있는 개별 주차장을 둬 주차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단지 내에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으나 개별 주차장에 2대를 수용할 수 있어 주차 분쟁 염려가 없다. 세대별로 텃밭이 있어 전원생활을 꿈꾸는 입주자들이 소일거리로 채소를 심는 일이 가능하다. 실내는 계단 폭이 넓어 어린 자녀나 노년층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공간을 구성해 가족 구성원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옥상에는 테라스를 두고 그 안에 화단을 배치했으며, 그곳 의자에 앉아 산 아래 놓인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홈 시큐리티, 주차관리 시스템, 도어록, CCTV 및 적외선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 서비스도 충분히 갖췄다. 식당이 가족의 소통 공간인 만큼 식탁을 모든 공간의 중앙에 배치했다.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공간을 구성해 가족 구성원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옥상에는 테라스를 두고 그 위에 화단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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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7. 입지조건 탁월한 중저가 타운하우스 '메이플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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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5. 세대별 질 높은 삶에 집중하다 '파주 헤르만하우스02'
- 세대별 질 높은 삶에 집중하다! 파주 헤르만하우스 02 헤르만하우스 1단지는 2005년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며 타운하우스 붐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그 후속 모델인 헤르만하우스 02가 최근 분양을 진행 중이다. 모두 100여 평에 가까운 넓은 평형대를 자랑하며, 앞으로 들어설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이 가까워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축개요 위 치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공사완료 2010년 10월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전체 20,970.00㎡(6,354.55평) 건축면적 전체 5,254.08㎡(1,592.15평) 연 면 적 전체 12,503.28㎡(3,788.87평) A/B타입 329.12㎡(99.73평) - 34세대 C타입 328.09㎡(99.42평) - 2세대 D/E타입 328.51㎡(99.55평) - 2세대 부대시설 주차장(세대당 4대),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 세콤 경비 시스템, 커뮤니티센터, 실내골프 연습장 분 양 가 15억 9천만~16억 9천만 원 설계 및 시공 삼성중공업 시 행 사 종로자산관리 1899-7471 헤르만하우스 02를 살펴본 느낌은 외부보다는 내부 공간에 집중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편의시설은 입주민 모임이나 가족 파티를 위한 이벤트홀과 라운지가 있고, 건강관리를 위한 실내골프 연습장과 공동 정원이 존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세대별로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개별 주차장을 뒀다. 주차장은 필로티 형식으로 구성해 비나 눈, 자외선으로부터 차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주택 내부로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개별 주차장은 세대별로 4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집 안에는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공간을 계단으로 힘겹게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게 했다. 주요 입주자 연령층이 40~50대여서 엘리베이터의 배치는 적절해 보인다. 거실은 천장을 4.5m로 높게 시공해 시원한 개방감을 부여했다.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노년층이 층수에 대한 부담 없이 집 안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 내진 설계에도 최선을 다해 입주민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구조설계 기준 KBC2005를 적용해 리히터 규모 6.0~7.0(진도 7.0~8.0)에도 완벽하게 저항할 수 있게 설계했을 정도다. 창호는 독일 직수입 자재와 국내 최고급 가공 기술력으로 만든 론첼 창호로 시공해 고급스러움과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식당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시공했다. 주방 내에도 식당을 뒀는데, 중문을 둬 공간의 분리와 연결이 자유롭다. 최첨단 시스템의 도입도 돋보인다. 난방과 가스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외출 시 지하 1층 현관에서 세대 내의 모든 조명을 일괄 소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RF카드를 통한 디지털 록 개폐 및 방범·해제 설정이 가능하다. 입주민 보호를 위한 관리 및 방범 서비스도 운영한다. 부재중 방문자 영상저장 시스템, 주차 관제 시스템, 입차 현황 자동표시 시스템, 세대별 보안시스템, CCTV 및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24시간 침입자 감시체계를 확립했다. 월풀 타입의 고급 욕조가 설치된 욕조를 마스터룸 내로 끌어들여 부부의 생활 편의를 도왔다. 지하 1층 게스트룸은 영화 감상을 하거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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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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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5. 세대별 질 높은 삶에 집중하다 '파주 헤르만하우스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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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건 폐 율 34.31% 용 적 률 47.0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 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위생기구 TOTO 난방기구 대성셀틱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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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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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대표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DATA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연 면 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건 폐 율 34.31%용 적 률 47.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단 열 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대성셀틱홈오토메이션 휴모트야외 욕조 자쿠지(D타입) 설계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시공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옥상에 마련한 바비큐장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 소개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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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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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여 목조주택_굿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귀향하여 쉬고 또 쉬는 집, 부여 휴휴당休休堂 주택은 건축주를 쏙 빼닮는다고 한다. 건축주가 은퇴 후 귀향하여 산천초목山川草木을 벗 삼아 유유자적悠悠自適한 노후를 보내고자 지은 부여 휴휴당이 그러하다. 전형적인 산골마을에 들어선 단아하고 수수한 휴휴당,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굿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 지역/지구 농림지역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층수 지상 2층 건물 높이 8m 대지면적 756.00㎡(228.69평) 건축면적 81.65㎡(24.70평) 건폐율 11.16% 연면적 109.69㎡(33.18평) 1층 81.65㎡(24.70평) 2층 28.04㎡(8.48평) 다락 11.70㎡(3.54평) 용적률 14.87% 공사기간 2017년 2월∼4월 MATERIAL 외부 지붕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돌회색, 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인조석(노벨스톤) 데크 - 애쉬 방부목 내부 천장 - 합지 벽 - 합지 바닥 - LG하우시스 소리잠 T4.5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24 가등급(에코배트) 벽 - 글라스울 R24-14.75 가등급(에코배트) 내벽 - 글라스울 R11-15(에코배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T50 2층 바닥(차음용) - 글라스울 R19-15(에코배트) 계단실 디딤판 - T38 멀바우 집성목 챌판 - T18 레드파인 티쿠릴라 오버코트 마감 핸드레일 - 멀바우 창호 T46 로이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케멀링) 천장 벨룩스 현관문 코렐 라인플레이트 솔라오크 MS24 현관 중문 예림도어 3연동 미서기 YG100 방화문 메리트도어 W205Y 초코브라운 방문 예림도어 벨로체 L400 조명 LED 노크 위생기구 원피스 양변기 - 대림 CC260 반다리 세면기 - 대림 CL760P 레인 샤워기 - 대림 DL-B9010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 설계 및 시공 굿하우스 010-9021-5476 www.goodhaus.org 쉬고 또 쉬는 편안한 집, 휴휴당休休堂. 충남 부여군 외산면 삼산리에 들어선 박주남(62)·양신숙(59)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의 당호堂號이다. 삼산리는 좌우 가까이 만수산과 감봉산이 마주 보고 전면 들판 너머로 월하산이 바라보이며 산과 들을 에돌아 웅천천이 흐르는, 자연을 벗하며 풍류를 즐기기에 맞춤한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건축주는 이 마을이 고향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줄곧 대전과 서울 등 객지에서 생활했다. 40여 년 만에 귀향해 노후를 편안하게 쉬면서 지낼 요량으로 지은 주택이니 휴휴당만큼 잘 어울리는 당호도 없을 듯하다. 객지에서 일가를 이루고 생활하다가 귀향해 주택을 짓고 사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남편은 향수鄕愁에 젖어 귀향을 바라지만, 아내는 도시에서의 삶에 익숙한 터라 귀향을 반대하는 편이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고향으로의 U턴이 아닌, 도시 외곽 풍광 좋은 전원으로의 P턴이다. 그러면 이들 부부는 어떻게 귀향을 결심한 것일까. “귀향,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배우자도 같이 가야 하니까요. 우리는 둘 다 이곳이 고향이라 부담 없이 내려왔어요. 처가댁이 여기서 가깝거든요. 퇴직하고 유관 기관에서 5~6년 더 일할 수도 있지만,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들을 바에야 퇴직하자마자 고향에서 한가하게 지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직장에서 일도 할 만큼 했고, 어느 정도 위치에도 올라봤으니 미련 없이 귀향을 선택한 거예요.”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의 삶을 닮은 주택 휴휴당이 앉혀진 터는 건축주가 선친에게 물려받은 포도밭이었다. 건축주는 4년 전에 주택을 앉히기 좋게 터를 1.5m 정도 성토했다. 대지는 마름모꼴로 좌·우면은 왕복 2차선 지방도로와 하천구역에, 전·후면은 밭에 접한다. 주택 우측면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져 흐르는 웅천천은 골이 깊은 데다 하천부지가 완충 역할을 하기에 범람 걱정은 없으며, 오히려 산야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게 한다. 관건은 지방도로에 접한 좌측면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건축주가 찾아낸 해법이다. “주택 및 풍수지리 서적을 보면서 직접 배치도와 평면도를 그렸어요. 건축 협의 때, 그것을 굿하우스에 보여줬는데 몇몇 부분의 수치만 바뀌었을 뿐 거의 수정하지 않았을 정도로요. 우리 집은 좌측 도로에서 띄워서 ‘역기역’자 형태로 배치했어요. ‘一’자 형태로 앉히면 도로 또는 산만 볼 수밖에 없기에 산과 들, 하천을 모두 다각도로 바라보도록 입면을 계획한 거죠. 그리고 차량 소음 문제는 도로와 집 사이에 주차장과 창고를 만들어서 해결했고요. 또한, 차량 출입구만 도로 쪽에 내고, 대문은 일부러 도로에서 집과 마당, 그리고 산과 들과 하천을 보면서 진입하도록 동선을 돌려서 집 전면 우측에 냈어요. 바로 들어오면 느슨한 느낌에서랄까. 집의 입면 형태와 방향을 살펴서 대문의 위치를 정했는데, 지나가던 스님도 집을 보고 ‘향을 잘 잡았다’고 하더군요. ‘앞에 바라보이는 산이 한번 치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 마치 임신한 여자의 배로 보인다’면서 ‘풍요를 상징한다’고 했어요.” 평면 구조는 1층을 ‘역기역’자 매스로 배치하고, 2층 ‘一’자 매스를 1층 좌측 상부에 올려놓은 형태다. 1층 선과 선이 만나 모서리를 이루는 중앙 부분의 현관으로 들어서서 3연동 미서기 중문을 열면 주방/식당과 마주하고, 그 좌측으로 다용도실이 보인다. 벽면을 따라 냉장고, 개수대, 조리대, 가열대, 식탁 순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가전 및 가구를 배치한 구조다. 개수대 상부에 풍경이 바라보이는 제법 큰 장방형 창이 있다. 주방/식당과 우측 거실 사이에는 오픈형 내벽으로 두 공간을 따로 또 같이 계획했다. 건축주가 건축박람회에서 찾아낸 것이다. “책도 많이 보고 엄청 많이 고민한 부분이에요. ‘역기역’자 집은 거실과 주방/식당의 공간 배치가 자유롭지 못하더라고요. 자바라로 나눈 집도 있고…….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다가 지금의 우리 집처럼 거실과 주방/식당을 나눈 집을 봤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그래서 똑같이 따라서 한 거예요.” 거실은 단층 우물천장 구조인데 전면 창호뿐만 아니라 우측면과 후면에도 창을 내 공간이 한결 넓고 시원스러운 느낌이 든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사방으로 자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주가 거실을 단층으로 계획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집을 방문했지만, 천장고가 너무 높으면 휑한 게 안정감이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우리 집 거실은 단층 구조로 지붕이 거실 천장보다 1.5m 정도 위에 있지만, 천장고를 더 낮춰 마감한 거예요. 그 부분을 활용해 커튼 박스를 설치했고요.” 주택 좌측 전면에 드레스룸을 둔 아담한 안방이 있다. 외부로 향한 동·남쪽 두 벽면의 적당한 위치에 창을 내 자연광과 조망을 확보한 데다 화이트 톤의 합지로 마감해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고 분위기도 밝고 환하다. 1층에 화장실은 안방과 계단실 사이에 1개만 있지만, 부부만 생활하고 각 공간에서 접근도가 높은 위치이기에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2층은 출가한 두 자녀의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계단실과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전면에 침실이, 후면에 다락처럼 꾸민 방이 있다. 전면 침실은 1층 안방과 마찬가지로 두 벽면에 좌우로 긴 장방형 큰 창을 내 자연광과 조망을 끌어들였다. 반면, 후면의 다락방은 위치의 한계상 벽면에 작은 환기 전용 창과 경사 천장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천창天窓만 냈을 뿐이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보지 못한 지붕 구조와 천창 때문일까. 건축주는 친손자가 찾아오면 다락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손자를 둔 사람들이 다락을 많이 만들기에 우리도 따라서 만든 거예요. 손자가 오면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 가족이 함께 내려오면 아이가 있는 아들 부부가 다락방을, 딸 부부가 침실을 사용해요.” 휴휴당은 전원 속에 오뚝 자리한 주택으로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스를 북서쪽을 등진 ‘역기자’자 형태로 잡고, 그 위에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을 얹은 구조다. 외벽은 노벨스톤 인조석(고담돌 프라임)과 아이보리색 스타코 플렉스로, 지붕은 오웬스코닝 돌회색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해 단아하고 수수한 분위기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우리 집이라 그런지 뒤태도 멋지다’는 건축주. 마당에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고 향토색 짙은 토종꿀벌통과 항아리를 배치하고 … 지금은 대문 앞에 이식한 배롱나무가 자리 잡도록 돌보느라 분주하다. “이 나무는 선친이 40년 전에 고향 집 앞에 심었던 거예요. 나무가 있던 자리에 하천공사를 한다기에 이 집 대문 앞에 옮겨다 심었어요. 아버지는 지금 안계시지만, 한번은 어머니하고 농담으로 ‘이 집을 위해서 아버지가 40년 전에 배롱나무를 심으신 것 같다’며 웃었죠.” 쉬고 또 쉬는 편안한 집, 휴휴당. 건축주가 오랜 객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에서 유유자적하며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지은 주택이라서 그럴까. 주변의 산천초목이 건축주의 풍류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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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여 목조주택_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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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 담온가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 글 최성호 소장 |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 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04.00㎡(91.96평) 건축면적 104.62㎡(31.65평) 건폐율 34.41% 연면적 165.94㎡(50.19평) 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 용적률 54.59%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 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 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부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 계획 집의 후면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측에 마당이 펼쳐지고 서측에 차고 문이,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깊은 수납공간이 있는 현관을 지나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식당과 주방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에는 TV가 시선에서 옆으로 비끼어 서 있다. 한 개의 실이 아닌 통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용도로 계획한 거실에는 확장감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 방향으로 커다란 고정 창호를 냈다. 거실에서 사선 방향으로 거실과 크기가 비슷한 식당이 있다. 따라서 식당과 주방, 식당과 데크, 식당과 거실은 동선과 시선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거실보다 오래 머물도록 식당을 여유롭게 계획했다. 그 이유는 식당을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마주 보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실과 식당에서 다른 행위를 하더라도 가족 간의 적절한 시선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판단했다. 이 식당에서 가족 간의 애정이 차츰 커지고, 가족 간의 이야기가 쌓일 것이다.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4인 가족이 얼굴을 자주 맞대고 대화하며 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된 ‘담온가’는 아직 빈 장소일 뿐이다. 이제 가족의 이야기를 하나 둘 담기 시작한 담온가는 더 많은 추억과 새로운 이야기를 매계절, 매해마다 담고 또 쌓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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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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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178.00㎡(53.84평) 건축면적 58.88㎡(17.81평) 건폐율 33.07%(법정 50%) 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 용적률 55.02%(법정 120%) 설계기간 2017년 4월~7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 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 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설계 이철영 010-8666-2702 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 “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 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 “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 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 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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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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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목조주택_쿨하우스 주택디자인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위례 배롱나무집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택 가운데 75%를 공동주택이 차지할 정도로 공동주택은 여전히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행여 억눌리기라도 할까, 부모의 마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단독주택, 그것도 마당이 딸린 집으로 이주한다. ‘노후를 전원에서!’를 외치며 도시를 떠나는 베이비부머와는 달리 에코세대가 단독주택으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서 얻는 만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HOUSE NOTE DATA 대지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용도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2″×6″SPF 규격재) 토목공사유형 매트기초 대지면적 265.00㎡(80.16평) 건축면적 131.73㎡(39.85평) 건폐율 49.71% 연면적 337.59㎡(102.12평) 지하 128.31㎡(38.81평) 1층 113.46㎡(34.32평) 2층 95.66㎡(28.94평) 다락 52.78㎡(15.96평) 옥탑 9.34㎡(2.82평) 용적률 78.79% 설계기간 6개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슁글, 리얼징크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내부마감 벽 - LG 실크벽지 바닥 - 구정강마루 헤링본, LG 강마루, 수입 타일 주방 - 에넥스 욕실 - 편백나무(천장), 유럽산 바스디포(타일) 단열재 외단열 - 스타코플렉스 내단열 - 1등급 글라스울(에코필) 계단재 디딤판 - 레드파인 원목 난간 - 주철, 원목 손잡이 창호 - LG하우시스 시스템3중창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프리미엄 차임스 조명 필립스(LED) 바리솔 외 주방기구 에넥스 모닝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보스톤 외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콘텐싱 신재생에너지 - 한솔태양광(설치비용 500만 원) 설계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031-702-6852 www.coolhouse.co.kr 시공 세움건설 건축주 박종찬, 박정주 부부도 아들 삼형제를 키우면서 ‘층간소음에 신경 쓰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바랐다. 그래서 부부는 2년여 전부터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운 주거지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단독주택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한 뒤로는 서판교, 용인 등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와 양평 등지의 타운하우스,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리고 부부는 공동주택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출퇴근과 땅값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두 가구가 따로 또 같이 건축주는 서판교 단독주택단지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위례신도시를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위례는 아직 도시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강남권에 속한 지역이라는 점과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의 빼어난 자연환경, 3분 거리에 위치한 학교 등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결심을 굳힌 건축주는 주택을 지어줄 건축설계사와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다섯 군데 정도 건축사사무소 및 시공사를 찾아다니며 이들이 설계 시공한 주택을 방문해 꼼꼼히 살폈다. 그러던 중, ‘쿨하우스 주택디자인’과 ‘세움건설’이 지은 주택의 건축주들이 “다시 집을 짓더라도 이들과 하겠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까지 결정됐고, 건축주는 땅값과 건축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로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세대 간의 면적은 6:4 비율로 나누고, 다가구주택이지만 외관은 마치 한 채로 보이게 해달라고도 했다. 언제든 필요할 때 내부를 터서 전체를 사용할 수도 있고, 장래에 부모님이나 자녀 세대와 함께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다가구주택인 만큼 서로의 사생활이 보호돼야 했다. 대지는 남동쪽을 향하는 정방형이며, 좌우로 도로가 나 있고 양쪽 모두 보행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점은 건축주 세대와 임차 세대의 동선을 분리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됐다. 그래서 임차 세대는 북동쪽, 건축주 세대는 남서쪽으로 대문을 내고, 이렇게 분리된 동선을 통해 마당을 거쳐 주택 가운데로 난 현관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양측의 도로와 통하는 마당은 막힘이 없어 바람길로도 작용한다. 주택의 외관은 일반적인 듀플렉스 하우스와는 달리 비대칭적인 모양이다. 통상 듀플렉스 하우스를 ‘땅콩주택’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유는 하나의 대지에 같은 모양의 주택 두 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대칭적인 외관은 세대 간 6:4라는 공간 비율의 차이에 따른 것이기도 하겠지만, 주택 전체가 한 세대로 보이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 옆으로 길게 놓인 매스에 직각으로 튼 매스를 붙인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두 매스는 사이딩의 색깔로 구분돼 있지만, 두 지붕 사이에 배치한 옥상 테라스와 두 세대의 현관을 품은 하나의 포치가 두 공간을 시각적으로 하나의 매스로 결속시킨다. 별을 헤는 옥상 테라스 건축주는 무엇보다도 층간소음으로 불편한 일이 없는 주택이 지어지길 바랐다. 이를 위해 흡음재를 2중으로 사용하고 1등급 글라스울Glass Wool(에코필)을 꼼꼼하게 충진했다. 여기에 성능 좋은 창호를 사용함으로써 소음뿐만 아니라 단열 성능도 높였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 부담까지 줄였다. 비록, 땅값과 공사비의 부담이 없지 않았겠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오래 살면 살수록 그런 부담을 상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 일체형인 공용공간을, 2층에는 가족실을 중심으로 안방과 아이들 방 그리고 세탁실을 배치했다. 또한, 다락방을 두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다락에는 천창을 내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주방/식당은 북서쪽 벽면에 11자형으로 배치돼 있고, 우측에 낸 슬라이딩도어로 다용도실과 연결된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대지의 경사를 이용해 만든 발코니와 발코니 아래 창고를 마련했다. 건축주는 평소 발코니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발코니 아래 창고에 보관해둘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남동쪽으로 넓게 낸 거실 창으로는 마당의 풍경이 주방까지 거침없이 들어온다. 주차장이 위치한 마당에는 건축주가 손수 심은 교목과 화초가 전원의 운치를 한껏 돋운다. 이 가운데 빨갛게 단풍이 든 배롱나무 잎사귀가 창틀 너머로 아른거린다. 이 주택에 ‘배롱나무집’이라는 당호를 지은 이유이다. 주차장 때문에 데크를 놓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를 보완하는 옥상 테라스가 있다. * 건축주는 정원이며 주택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손수 꾸밀 수 있다는 점을 단독주택 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곤충 소리를 들으며 청량산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하는 삶에 더 없이 만족스러워했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가족이 모여 식사를 즐기도록 탁자 세트를 놓았다. 옥상 테라스 한쪽에 고배율 천체망원경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건축주 부부가 밤하늘의 별과 달을 관찰하며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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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목조주택_쿨하우스 주택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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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목조주택]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배롱나무집
-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위례 배롱나무집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택 가운데 75%를 공동주택이 차지할 정도로 공동주택은 여전히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행여 억눌리기라도 할까, 부모의 마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단독주택, 그것도 마당이 딸린 집으로 이주한다. ‘노후를 전원에서!’를 외치며 도시를 떠나는 베이비부머와는 달리 에코세대가 단독주택으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서 얻는 만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쿨하우스 주택디자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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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목조주택] 도시의 편리, 자연의 이점을 모두 취한 배롱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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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모쿠디자인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용인 시수SiSoo 하우스 2개의 장방형 매스의 중첩으로 이뤄진 이 주택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소설이기도 한 ‘빨강머리 앤’의 집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다. 건축주는 어렸을 적부터 초록색 지붕과 창문을 가진 빨강머리 앤의 집을 꿈꿔왔고, 이러한 앤의 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설계 초기에는 빨강머리 앤의 집과 같이 ‘ㄱ’자 평면에 박공지붕의 집으로 방향을 설정해 설계를 진행했지만, 남쪽 마당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150도 엇각의 평면 구조로 디자인이 됐다. 글 목정호 사진 스튜디오 그레이썸, 김준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88.00㎡(87.12평) 건축면적 57.35㎡(17.35평) 건폐율 19.93% 연면적 164.39㎡(49.72평) 1층 56.43㎡(17.07평) 2층 55.90㎡(16.90평) 3층 52.06㎡(15.75평) 용적률 57.07% 규모 지상 3층 주용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 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5월 ~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연도 컬러 강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거실천장 - 도장 내벽 - 도배(LG)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침실천장 - 도배(LG) 내벽 - 도배(LG) 바닥 - 데코타일(동신) 주방천장 - 도장 내벽 - 모자이크타일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욕실천장 - SMC 평판 내벽 - 타일 바닥 - 비규격 타일 단열재 외단열 - T125 압출법보온판 + 스타코플렉스 내단열 - 10T 열반사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30T 라왕 집성목 난간 - 금속 핸드레일 제작 창호 KCC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모쿠디자인연구소 설계자 목정훈, 목정호 시공 태현건설 / 모쿠디자인연구소 031-554-0115 moku-labo.com 작은 것에서 가능성을 찾다 용인의 시수 하우스는 건축주 부부와 남자아이 둘을 포함한 4인 가족의 보금자리다. 17평 남짓한 건축면적에 이들 가족을 위한 공간을 계획하면서 각 공간의 연결과 연속성 및 빛의 유입 등으로 감각적인 넓이감을 확보하려고 했다. 시수 하우스와 같은 작은 건축은 크게 두 가지의 관계성에 의해 성립된다. 첫 번째는 토지와 건물의 배치 관계다. 이에 따라 외부의 환경이 결정되며 내부 공간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케일의 변화와 아이디어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구家具’와 공간의 관계다. 작은 건축에 있어 가구는 본래의 의미보다 건축적 요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아파트에서 거주해온 건축주의 가구들은 사이즈가 아파트 공간 단위에 적합하지만, 협소한 단독주택의 공간 단위와는 맞지 않았다. 예를 들면 부부 침실의 장롱과 침대, 거실의 소파, 주방의 식탁과 냉장고 등이 각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확정지어 버리고, 그 단위들에 의해 전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수 하우스 건축에서는 아주 세밀한 부분의 디테일이 건축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작은 것이기에 가능한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 했다. 이러한 건축은 가구에 의해 공간 단위가 성립되는 극히 부분적 요소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성보다 기능을 달리하는 부분적인 공간들의 연결 관계에 집중하면서 전체의 큰 질서가 아닌 부분과 부분의 사이에 움직이는 작은 질서들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 현관에 들어서면 만나는 1층 공간에는 메인 출입문 외에 또 다른 출입문을 배치해 내부와 외부를 잇는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또한, 높이 8.8m의 오픈형 계단은 두 매스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이와 함께 150도의 엇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각도의 조형적 요소로 인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벽체와 천장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공간의 고밀도를 해소했다. 2층에는 부부의 침실과 아이의 방을 2개 배치했다. 현재는 어린 두 아이를 배려해 각 공간의 개방성과 크기를 확보하면서 훗날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유동성을 가진 공간으로 설계했다. 아이 방의 경우 2.7평이라는 협소한 공간을 가지므로 필요한 바닥면적을 상하로 분리해 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2개의 아이 방과 계단실로부터 연결되는 3층은 바닥 수납가구를 이용해 부족한 수납공간과 개인 작업공간을 확보했다. 시수 하우스는 처음부터 건물의 형태가 정해진 것이 아닌 부분적인 요소들이 집합된 결과물이다. 아이들에게는 공간 전체가 연속되는 놀이터의 정글짐과 같은 공간으로, 그리고 건축주에게는 어릴 적 기억 속의 빨강머리 앤의 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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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모쿠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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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서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추억이 쌓이는 아이들의 행복한 놀이터, 수서 주택 경제성과 가족 구성의 변화를 고려한 2가구 수서 주택. 80여 평의 대지에 불필요한 실들을 삭제 및 축소하고 꼭 필요한 실들의 기능성을 높여서 디자인했다. 이 주택은 어린 자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글 사진 성창수(성창수 건축연구소 소장)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대지면적 266.00㎡(80.47평)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건축공법 기초 - 독립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20.78㎡(36.54평) 건폐율 45.41% 연면적 266.51㎡(80.62평) 용적률 85.62%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9.8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치장벽돌 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열반사 단열재 창호재 이건창호 설계 성창수 건축연구소 010-9034-2189 www.sung_changsu.blog.me 시공사 SOAA건축 010-9375-3489 사무실을 개설할 당시부터 알고 지내던 인테리어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지인인 의상 디자이너가 최근에 땅을 샀는데, 집을 설계해 줄 수 있는지 하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본인과 인테리어 작가, 건축주 이렇게 셋이서 만났다. 건축주는 2남 2녀를 둔 어머니이자 의상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관련 분야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다졌고, 건축주의 남편도 원단 관련 사업가였다. 건축가로서 처음에는 건축주에게 1가구 단독주택을 건의했다. 그 이유는 266.00㎡(80.47평) 대지를 두 가족이 살아갈 공간으로 다루기가 쉽지 않기에 한 가족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의 집으로 설계해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건축주는 경제적인 부분과 향후 가족 구성의 변화를 생각해 다가구주택을 짓고자 했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불필요한 실들을 삭제 및 축소하고 꼭 필요한 실들의 기능성을 높인 다가구주택을 디자인했다. 추억의 창고, 단독주택 주택 설계의 결과물들 대부분은 그 안에 건축주의 독특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서 주택은 건축주의 직업이 디자이너라는 점, 그리고 다자녀를 뒀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건축주는 직업상 디자인을 다루다 보니 도면에 대한 이해의 폭이나 인테리어 관련 내·외장재의 선별, 특히 컬러 선택을 수월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요즘 다자녀를 둔다는 게 쉽지 않은데 건축주는 늦둥이 두 딸까지 4자녀를 뒀다. 건축주가 단독주택을 계획한 것은 셋째 아이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동네 부근을 지나다 보면 셋째 아이의 목소리밖에 안 들릴 정도다. 셋째 아이의 유난히 활달한 성격이 건축주에게는 즐거운 한편 아파트라는 거주 환경에서는 고민거리였다. 또 다른 이유는 10년 전에 사업차 미국에 2년간 머물면서 경험한 단독주택 생활이다. 당시 건축주 가족은 복층 단독주택에서 생활했는데,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당시 3살이던 둘째 아이가 그때의 체취와 기억들을 얘기할 정도라고 하니, 단독주택 생활의 경험이 좋은 기억의 밑바탕이 됐던 것 같다. 건축주는 자녀들이 어릴 때라 번잡한 도시를 피해 주변 환경이 쾌적한 외곽 지역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일터인 도심의 동대문시장까지 통근 거리만 괜찮으면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차츰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이 고민되기 시작했다. 현재 자녀들의 나이는 첫째가 23세, 둘째가 13세, 셋째가 6세, 넷째가 4세이다. 건축주는 아이들을 위한 단독주택 입지를 고민하던 중, 미국에 가기 전 지인과 점심을 했던 ‘필경재’를 기억해냈다. 아늑한 분위기의 주변 숲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그곳을 어렵게 수소문해서 찾았는데, 바로 지금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수서동 일대이다. 이곳은 SRT 수서역과 광평대군파 묘역의 종중 땅 지역으로 대변된다. 주변이 광평대군 자손의 땅으로 이뤄져 묘역이라기보다 공원 같은 자연환경(그린벨트)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 인프라도 작지만 잘 들어와 있다. 한마디로 좋은 교통권과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공원 같은 마당을 가진 집 수서 주택의 대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한 단독주택용지이다. 주변은 토지 구획 및 토목공사가 끝난 상태이며, 남쪽 면에 주도로가 있고 공동주택단지의 북쪽 면인 맞은편에 녹지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다. 이렇듯 공동주택단지와 단독주택용지 경계에는 일정한 폭의 녹지띠가 있다. 공동주택단지와 단독주택용지의 레벨은 3층 정도 차이가 나는데, 녹지의 레벨 높이를 단독주택용지에 맞추어 단독주택 거주자 입장에서는 녹지로 형성된 자연 공간을 하나 얻은 셈이다. 해당 대지는 가로축에서 보면 주도로에서 단지로 들어가는 도로의 두 번째 블록 중앙에 위치한다. 남쪽은 도로에 접하며, 서쪽 대지에는 주택이 들어서 있고 동쪽과 북쪽은 나대지이다. 서쪽의 주택은 입면을 최대한 도로 쪽으로 배치하여 남쪽의 녹지 띠와 동쪽의 그린벨트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 건축주는 설계 협의 시 ▲디자인 작업실용 지하층 ▲1층은 거실, 안방, 드레스 룸, 화장실, 아이들(셋째, 넷째)방 1개, 부엌, 다용도실 ▲2층은 아이들 방(첫째, 둘째) 2개, 화장실 그리고 세입자 부분인 방 2개, 화장실, 거실, 부엌 ▲주인집과 세입자 따로따로 다락방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1층 부분에서 같은 덩어리였다가, 2층 부분에서 두 개의 덩어리로 나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배치에서 주차장 부분이 가장 풀기 힘들었다. 주차장을 건물 좌우로 분리 배치할까 생각했으나, 최종적으로 남쪽 전면에 녹지화하기로 했다. 주차장을 녹지화하면 전면 도로 너머에 형성된 공동주택의 산책로까지 녹지공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지의 전면을 주차장으로 비워둠으로써 자연스럽게 좌측 기존 주택의 동쪽으로 향한 전면창의 조망까지 고려할 수 있다. 출입구를 세입자 가구는 전면 좌측에, 주인집 가구는 건물 중앙 안쪽에 배치했다. 주인집 출입구는 전면 중앙의 매스 사이로 깊숙이 끌어들이는 방식을 취했다. 현관을 좌·우 양쪽에서 주요 실(안방, 거실)들의 매스가 포근하게 감싸는 형태이다. 또한, 1층의 현관 입구는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출발점이 된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중앙의 진입로를 중심으로 좌측은 공적 공간과 이동 공간으로, 우측은 사적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2층 세입자 가구는 1층 좌측의 출입구로 바로 진입하며, 2층 거실에서 다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별도의 개구부를 두어 거실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행동을 볼 수 있다. 일종의 거실과 계단실 사이의 벽을 건축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이런 작은 디자인적 요소를 주인집에도 적용했는데, 내·외부가 서로 관입이 되는 지하층 진입 부분뿐만 아니라 1층 출입 현관문에 천창을 낸 부분도 있다. 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작지만 가장 힘이 있는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이 공간은 주인집의 1층 현관 시작점에서 2층 복도 도착점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교차점에 위치한다. 따라서 이 주택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천장이 오픈된 현관문에서 서로 시선의 방향을 교차할 수 있다. 천장이 오픈된 곳의 우측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마주하며, 다락의 데크에서 주인 가구와 세입자 가구가 만날 수 있다. 출입구에서 시작되는 두 개의 동선이 정점인 다락 데크에서 합쳐진다고 볼 수 있다. * 수서 주택에 두 달 전 아들 두 명을 둔 세입자가 들어왔다고 한다. 주인집의 셋째, 넷째와 나이 차이가 몇 살 터울밖에 나지 않아 같이 먹고 놀고 뛰어논다고 한다. 여름 한 철 옥상 데크에서 아이들끼리 물장구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설계 의뢰를 받을 당시 한 가지 작은 바람은 아이들의 감성으로 꾸며지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다락으로 올라가는 개구부를 통해서 장난을 치고, 곳곳에서 마주치는 계단들이 골목길이 되었으면… 그리고 녹지의 주차장은 아이들에게도 작은 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 건물이 완성된 후에도 몇 번씩 찾아가 아이들의 아무렇지도 않게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곤 한다. 그 모든 것이 그냥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평온하게 지내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맘껏 소리치며, 주차장 마당에서 옷이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호수로 물을 뿌리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건축가로서 조그마한 놀이터와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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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서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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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평선을 닮은 강화 주택 바닷가를 상상하기 쉬운 강화에 너른 평원 위의 주택을 의뢰받았다. 대지는 평야가 이루는 지평선의 멋진 뷰포인트를 형성하고, 그 너머로 보이는 낮고 넓게 펼쳐진 산들은 거실을 통해 멋진 풍광을 내부로 전한다. 하늘과 평야 사이로 산이 띠를 이루는 모습이 마치 자연을 관망하는 건축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러한 주위 환경의 특혜는 강화 주택 설계의 작은 단초들이 되어 공간을 통해 건축가와 소통하게 된다. 글 사진 윤경필 건축사(경피리 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373.00㎡(113.03평) 건축면적 97.89㎡(29.67평) 건폐율 26.24% 연면적 111.16㎡(33.69평) 1층 87.04㎡(26.38평) 2층 24.12㎡(7.31평) 용적률 29.80%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기간 3개월(2015년 10월 ~ 12월) 공사기간 6개월(2016년 2월 완공) 공사비용 2억 1,500만 원(3.3㎡당 644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프랑스) 외벽 - 스타코플렉스(미국) 단열재 지붕 - THK1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외벽 - THK1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내벽 - 창호 주변 연질 우레아폼Ureafoam 바닥 - THK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1F MATERIAL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고급 지정 벽지 벽체 - 석고보드, 고급 지정 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 내츄럴오크 욕실 도기질 타일, 대림바스 위생도기, S.M.C 주방 하부장 - 화이트 하이그로시, 한샘 하이라이트, 광파오븐 상부장 - 화이트 하이그로시 조명 LED 할로겐, 매입등, 룸등, 외부 브라켓, 스텝등 계단 THK30 미송 원목 창호 LG 2중창 슈퍼로이유리, 시스템창호 3중 슈퍼로이유리 현관문 AL 도어 2F MATERIAL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고급 친환경 지정 벽지 벽체 - 석고보드, 고급 친환경 지정 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 내츄럴오크 욕실 도기질 타일, 대림바스 위생도기, S.M.C 조명 LED 할로겐, 매입등, 룸등 창호 LG 2중창 슈퍼로이유리, 시스템창호 3중 슈퍼로이유리 옥상문 시스템도어(3중 슈퍼로이유리) 설계 경피리 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010-4030-3700 http://blog.naver.com/ssendesign5 설계 Staff 이주남, 이상엽, 김대성, 박수희 시공 ㈜마루디자인건설 070-4800-0666 자녀들을 도시로 떠나보낸 50대 중반의 건축주는 부부만의 공간을 원했다. 건축주가 강조해 요청한 것은 크고 높은 거실과 효율적인 주방 공간, 활용도가 높은 지붕 공간이다. 여기에 종종 집에 들르는 자녀를 위한 실을 배려해 달라는 요청이 더해졌다. 매번 주택 건축에서 건축주의 요구는 일정 부분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공간으로 풀어내는 건축가의 방식은 같을 수 없다. 많은 건축가가 그렇듯 ‘대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하는 데서부터 건축은 시작된다. 약간의 언덕에 자리 잡은 대지, 하늘과 맞닿은 농지… 나는 지평선과 평원을 바라봄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의 배치는 전면의 평야와 산들을 바라보려는 건축주의 욕구를 건축이라는 매개를 통해 대신 전달하는 듯하다. 마치, 기다란 수평선을 모두 소유하려는 듯한 건축의 배치는 인공 매스에 혼을 불어넣는 듯한 묘한 감정을 건축가의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바다와 다른 평원의 논밭 전경은 사계절 다르게 전개된다. 대지의 가로 방향으로 길게 펼쳐지는 평야의 전경을 데크와 창, 테라스 등 실내·외 공간에서 모두 한가지로 수렴한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건축주와 그 구성원들이 생활하기에 편하고, 누구나 그 공간을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용공간인 거실은 강화 주택의 키스톤Keystone이다. 파란 하늘과 황톳빛 평야의 지평선과 가장 잘 대비되는 1층의 화이트 스타코 마감은 자연의 웅장함 속에서 주택의 존재감을 스스로 돋보이게 한다. 2층의 징크 마감은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외부에 알리며, 자연과 함께하는 넓은 옥상 테라스를 통하는 매개이자 입면의 포인트로 주택의 무게감을 더한다. 수직으로 난 절제된 창호는 수평의 평야와 대비되어, 분절된 매스와 함께 중요한 입면의 파사드를 스스로 창조해 낸다. 주택은 자연과 함께 구성원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감성의 공간이자, 안식의 공간이다. 사적인 룸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형성되어 공적인 거실에서 만나게 된다. 거실과 분절된 매스의 룸은 공적 공간에서 사적 공간으로의 변화를 암시하는 전이공간으로 조성된 복도를 통해 자연스레 연결된다. 2층의 독립적 공간인 서재는 넓은 수평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느끼도록 한 디자인이다. 2층에서 옥상으로 연결된 유리문은 자연으로 통하는 또 다른 전이공간이자, 마법의 문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건축가의 주택과 아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건축주의 특정한 취향과 선택에 모든 것을 봉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집을 짓는 것이다. 거실에서 방으로, 창문과 창문으로 이어지는 지평선의 연속적인 시퀀스, 데크로 만들어진 긴 외부의 복도 및 가벽이 가지는 외부 공간의 전개, 그리고 낮은 높이의 창틀과 데크는 거실을 외부로 이어준다. 훗날 자녀들의 아이들이 거실과 데크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상상을 해본다. 짐짓 건축가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려는 시도들… 평원 위의 주택이 주변과 관계를 맺는 다양한 방식을 건축가는 다양하게 제안하려 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집으로 남기를 바라는 건축가는 주택의 순수 기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에 있어서 단열 시공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현장 감리 시 마감 및 창호의 선택과 시공이 기밀하게 이뤄지도록 했으며, 부실시공으로 인한 열손실이 없도록 했다. 마감처리는 패시브 하우스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현장 지도 및 감리, 감독을 했다. 강화 주택은 스타코 외단열 적용으로 단열성이 높고, 징크 패널의 방습 성능 향상으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다. 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상 구조 자체의 단열뿐만 아니라 커다란 창호의 기밀성을 위해, 그리고 계절에 맞설 수 있는 좋은 집을 만들고자 고민했다. 이 모든 것을 고민한 건축가는 이제 행복한 시선으로 강화도 주택을 바라본다. 이 집의 모든 가족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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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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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성남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미재峩嵋齋 마당 통하는 집 글 최홍종 건축가 | 사진 신경섭 작가 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HOUSE NOTE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남서울파크힐 용도지역 보존녹지지역 주용도 단독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머쉬룸크림, 럭스틸, 목무늬 알미늄 대지면적 1,160.00㎡(350.90평) 건축면적 231.62㎡(70.06평) 건폐율 19.96% 연면적 794.89㎡(240.45평) 용적률 32.76% 층수 지하 1층, 지상 2층 설계 전봉수, 박새민, 선혜령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516-6518 시공 ㈜제효건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대지는 남서울CC 내에 있는 단독주택단지로 95필지가 오랜 시간을 두고 지어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에 잘 관리된 방범 등의 혜택을 받으면서……. 모든 가구가 호화주택의 범위를 넘는,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고급주택단지이다. 집주인은 여기에 조용한 집짓기를 원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단지를 돌아보는 내내 이 단어가 떠올랐다.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말 그대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으로 고구려와 신라에 견주어 백제문화를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표현이다. 또한, 이는 한국 전통미학을 관통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종묘 정전의 태실과 열주列柱 사이 좁은 툇간에는 화려한 단청과 조각도 없지만, 엄숙하고도 신성한 공기가 머문다. 해인사의 지붕들은 주변 산세와 어울려 그 단아함은 극치를 이룬다. 우리 옛 건물은 애써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검박한 아름다움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자 했다. 어려운 과제다. 이러한 생각은 설계 내내 고민으로 남았고 기능, 조형, 구조, 재료… 심지어 공사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치장이 없는 단순한 매스와 하얀색 돌, 사방으로 같은 스케일의 연속된 입면, 적절한 내·외부 기능과 가로와의 열림, 각 공간의 크기 등……. 그리고 다시 돌아본다. 검박함의 아름다움을……. 밈Meme, 문화 모방적 유전인자 남서울단지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좀 특별한 주거단지이다. 공사 내내 도심지에서 그 흔하게 일어나는 민원 한 번 없었다. 인허가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자치회에서 설계안을 먼저 검토하여 협의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까지도 척척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욱 특이한 건 포탈에서 제공하는 스트리트 뷰가 없다는 것이다. 각 필지로 연결되는 도로는 사도私道로 공공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방범을 위한 보안은 철저했으며 정기 모임, 동호회 등등 소위 말하는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했다. 그렇다면 뭐가 이들을 모여 살게 했을까? 영국의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생물의 유전단위인 진Gene의 개념으로 설명이 안 되는 문화 모방적 유전인자인 밈Meme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밈은 한 개체에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또는 믿음이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말한다. 지방에 따라 다른 노랫말과 가락으로 복제된 ‘아리랑’은 밈의 대표적 예이다. 유행하는 머리 모양, 패션 등도 하나의 밈이다. 계속 귓가에 맴도는 광고문도 하나의 밈이다. 생물의 유전자처럼 밈도 복제되고 전달된다. 건축에서의 밈은 어떨까? 수많은 문화적 유전자인 밈에서도 유독 건축적 밈은 그 복제성의 장기화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남서울주거단지에서 건축은 문화적 밈의 중요한 베이스이다. 한 달에 한 번 이웃과 함께하는 가든파티, 이를 위한 마당. 각각의 취미와 교류, 이를 위한 스크린골프, 당구대, 와인바. 그들을 위한 특별한 동선들……. # Issue 01_어떻게든 통하게 하고 싶었다 350평 큰 땅, 조망 좋은 대지, 자유로운 설계조건. 이 정도 규모의 주택이 가로와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또 다른 실험을 하게 되었다. 단지는 1970년대에 개발되어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순한 가로망은 못내 아쉽다. 이 집은 동측 8m 도로에서부터 시작된다. 설계의 고민도 여기서부터다. 3~4개의 안을 진행하면서 마당의 위치는 조망과 향을 동시에 고려한 남서측에 위치하게 되었고, 동측으로는 길과 직각이 되는 한 켜를 배치하였다. 이 켜의 1층은 필로티로 덮인 주차장이 되었고, 상부 층은 개구부가 없는 침실 매스이다. 떠 있는 매스는 마당과 적당한 레벨을 두고 열려 있다. 서측 빈 공간과 조망의 연결통로이기도 하고 동측의 자연환경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역할도 한다. 제약된 건폐율 때문에 현관 상부는 오픈되었고, 많은 시설이 지하로 배치되었다. 또한, 집주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네의 문화 파티 등을 고려하여 마당 또는 지하 멀티룸의 쓰임새를 염두에 두었다. 가장 전망이 좋은 2층 남서측에 이 집의 주인 서재가 위치하며, 이 집의 클라이맥스다. # Issue 02_적절한 스케일의 벽면, 내·외부 숨은 기능 찾기 각각의 벽면에 역할을 부여하자 적절한 내·외부 기능이 생긴다. 사이트 주변의 성격은 대단히 명확하다. 동측과 면한 진입도로, 북측엔 새로 지어질 대지, 남측엔 이미 지어진 이웃 그리고 서측엔 좋은 원경을 갖고 있다. 이렇듯 강한 각각의 면과 맞이할 새 집의 입면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많아진다. 우선 입면의 연속성을 염두에 두었다. 실내의 반자 높이에 해당하는 2.8m를 기준으로 재료는 분리된다. 이 분리된 재료에서 상부는 머쉬룸크림이라는 흰색 돌로 연속성을 확보하고 하부는 열리는 구간, 막히는 담장 등에 따라 자연석 쌓기 및 목재, 럭스틸이 사용된다. 동측과 북측의 벽은 이웃에 대한 프라이버시 확보로 개구부를 최대한 절제해야 했고, 2.8m 높이의 석축이 담장처럼 이웃과 함께한다. 이에 비하여 남측과 서측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 향과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하 채광을 위한 썬큰은 당연히 건물 깊이가 깊은 북측에 면해 있다. 방향의 성격에 따라 실내의 기능이 적절히 배치되고, 이는 외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집의 성격을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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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성남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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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주택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파트 3번 옮긴 끝에 지은 양산 개구쟁이 집 무릇 살림집은 인간의 모든 생활을 지탱해 주는 기본 바탕이므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에는 거주자가 불안함과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는 집이 적잖다. 그중 하나가 층간 소음으로 이웃 간에 불화가 발생해 법정 다툼을 벌이는 집이다. 과연 이러한 집은 살림집과 죽임집 중 어디에 가까울까. 김정우(49)·이윤진(47) 부부가 개구쟁이 외아들 도윤(8)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마련한 양산 스틸하우스. 부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때와 달리 아빠는 퇴근 후 귀가를 서두르고, 아이는 아빠의 손목을 잡고 놀이터인 다락으로 향하고, 엄마는 아이와 아빠가 다락에서 ‘쿵쾅쿵쾅∼’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에 함박웃음을 짓는 집. 양산 도윤이네야 말로 화목이 흐르는 진정한 살림집이 아닐까.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보호구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설계기간 2017년 2월 ~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 ∼ 8월 건축비용 3.3㎡당 540만 원 대지면적 205.90㎡(62.28평) 건축면적 77.70㎡(23.50평) 건폐율 37.74% 연면적 137.52㎡(41.60평) 1층 76.62㎡(23.18평) 2층 60.90㎡(18.42평) 최고높이 8.76m 용적률 66.79% 주차대수 1대 조경면적 10.30㎡(3.11평) 정화조 오·우수 분리지역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스타코, 케뮤사이딩, 백벽돌 내부마감 천장 - 글루램 내벽 - 실크벽지 바닥 - 구정마루(1층 헤링본) 단열재 지붕 - 이소바 글라스울 R-32 외단열 - 이소바 글라스울 R-21, 비드법 2종 1호 내단열 - 이소바 글라스울 R-21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 창호 융기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가구 한샘 키친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설계 맥건축사사무소 070-7605-9646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김정우·이윤진 부부는 늦게 얻은 개구쟁이 외아들 도윤이를 위해 7년간 부산에서만 아파트를 3번이나 옮긴 끝에 경남 양산 신도시 물금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에 스틸하우스를 마련했다. “줄곧 부산의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태어날 아이를 위해 집을 넓혀 간 곳이 새로 지은 아파트 6층이었어요. 그런데 아랫집이 층간 소음에 너무 예민했어요.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할 때 잠깐 뛰었는데 인터폰이 울려댔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하루하루를 굉장히 불편하게 지냈어요. 그래서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6층으로 이사했는데, 그때부터 아이가 뛰기 시작하면서 인터폰이 울려댔죠. 이거 안 되겠다 싶어 또다시 아파트 1층으로 이사하고는 ‘이젠 아이가 자유롭게 뛰놀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2층에서 인터폰이 오는 거예요. 결국, 우리가 갈 곳은 단독주택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부부는 부산지역에서 단독주택 부지를 오랜 기간 찾아다녔으나 과밀 지역이라 적지適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선택한 곳이 물금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이다. 여기에는 경주 지진도 한몫했다고. “생활 터전이 부산이다 보니 그곳에서만 줄곧 부지를 찾아다니던 중 아파트가 흔들리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계속 이어졌어요. 당시 아파트는 위험해서 못 살겠다, 서둘러서 단독주택 부지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부산에서 가까운 이곳에 대지를 마련한 거예요.” 개구쟁이의 안전한 놀이터 부부가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설계 및 시공사에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한 가지, 바로 ‘아이가 안전한 집’이다. “단독주택 부지를 찾아다닐 때 부동산에서 아이가 장난치다가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가 찢어졌어요. 개구진 아이가 꽉 막힌 아파트에서 갇혀 지내다가 활짝 열린 단독주택에서 지내면 또 어떻겠어요. 그래서 우리 집에는 외부로 돌출된 난간과 베란다를 아예 없앴어요. 심지어 집 안에 소파와 침대도 들여놓지 않았는걸요.” 양산 주택은 좌우로 긴 매스(23.18평) 위에 작은 매스(18.42평)를 뒤로 물리어 심플하게 올려놓은 형태이다. 이를 활용하면 단순 수치상으로 2층에 마당과 시선이 교차하는 5평 정도의 외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2층에 배치한 안방과 아이의 방은 물론 가족실에도 외부 공간은 없다. 가족실의 경우 외부로 향한 벽면 창틀 하단에 선반을 설치하고 의자를 놓았을 뿐이다. 부부가 명랑하고 생기발랄한 아이를 위해 복층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일부 기능을 접은 것이다. 신도시에 조성한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경우 면적이 작은 데다 더욱이 도로를 제외한 삼면이 이웃 필지에 접한다면, 주택의 배치에 있어 선택의 폭은 그다지 넓지 않다. 수평적으로 법정 건축선과 건폐율을 지키면서 주차 면적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산 주택이 장방형 매스를 남쪽을 향하도록 북쪽에 바짝 배치하고, 도로에 면한 서쪽에 대문과 주차장, 현관을 배치한 이유이다. 입면은 모던하고 심플하면서 징크 패널을 덮은 상부의 박공지붕과 중간 벽에 물린 눈썹지붕이 입체미를, 외장재인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벽돌, 다크 그레이 톤의 세라믹 사이딩이 조화미를 자아낸다. 또한, 도로와 현관이 근접해 있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현관 앞에 반가 한옥의 내외담처럼 쌓은 담이 돋보인다. 일조日照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 양산 주택은 1층을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을 둔 접객 및 공용, 단란 공간으로, 그리고 2층을 부부와 아이의 방, 가족실, 화장실을 둔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한 구조이다. 복층임에도 요즘 일반적인 추세인 세대를 층으로 분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향후 인접 필지에 주택이 들어서면 1층은 조망뿐만 아니라 일조에도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래서 가족이 많지 않기에 1층은 다이닝 형태로 공간을 활용하고 2층에서 통상적인 생활을 하기로 계획한 거예요. 2층만큼은 사계절 밝은 햇살을 끌어들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하도록 적당한 높이에 알맞은 크기의 창을 냈어요. 안방에는 떠오르는 해를 보도록 코너 창을 내고, 법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를 높여 만든 아이 방의 다락에도 1개의 작은 창과 2개의 천창을 냈어요.”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의 경계에 단을 두어 공간을 구분한 형태이다. 아파트에서만 줄곧 생활해온 부부는 디자인이 만족스럽다고. “리담에서 지은 증산 1, 증산 2 주택을 둘러보면서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레벨 차를 둔 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이것이 리담의 색깔인가 보다 생각해서 받아들였는데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고 식당은 카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1층에는 현관과 계단실에서 가까운 곳에 귀가 후 또는 식사 전에 사용하기 편한 개방형 세면대가 있다. 그리고 현관이나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세면대 우측에 공용 화장실을 배치해 두 명이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추억이 쌓이는 보물창고, 다락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실은 일자형으로 화이트 톤의 주물 난간과 챌판, 멀바우 디딤판이 조화로우면서 개방감을 주고, 각기 다른 높이로 벽면에 부착한 2개의 핸드 레일이 안정감을 준다. 낮은 높이의 핸드 레일은 아이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2층은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아이의 방을 좌우로 분리한 구조이다. 2층의 압권은 좌측 아이 방의 이벤트 공간으로 꾸민 공부방, 그리고 그 안쪽에 숨겨진 계단에서 통하는 비밀의 공간인 다락방이다. 현관에서 계단실, 아이 방, 계단, 다락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마치 어릴 적 갖고 놀던 바람개비를 돌리는 듯하다. 바람개비처럼 돌면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오르다 보면 나뭇잎이 달린 나무줄기, 비행기 모빌, 그리스 산토리니 그림, 그리고 정점인 다락에 다다르면 천창에 환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부부 역시 공부방과 다락을 획기적인 공간으로 꼽는다. “거실과 가족실보다 아이 방 한쪽에 걸터앉기 편한 높이로 만든 공부방과 다락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는 편이에요.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이라 그런지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요. 아이 방의 상부에만 다락이 있어서인지, 차음이 잘되어서인지 아이가 친구들을 데려와 다락에서 맘껏 뛰어도 다른 공간에서는 그것을 느낄 수 없어요. 다락에서 노는 아이를 볼 때마다 아파트에서 탈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에게 다락은 안전한 놀이터이자, 새록새록 추억거리가 쌓이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 양산주택의 외벽에는 시공사에서 포도송이 그림과 함께 ‘Settled here to build a happy family.’란 문장을 그려 넣었다. 부부가 아파트를 3번 옮긴 끝에 개구쟁이 아이가 기를 활짝 펴고 지내도록 지은 단독주택, 그래서인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정착했다.’는 문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부부는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이웃에 불편을 줄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단독주택에서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로워서인지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고 한다.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어느 대형 서점의 카피를 모방한 문구가 문뜩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름지기 인간 생활의 기본 바탕인 집의 기능이 책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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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주택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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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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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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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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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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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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