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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작 외
- 포레스트 에지 - 대상‘포레스트 에지(FOREST EDGE)’ 프로젝트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해 교외생활을 원하는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직주근접(職住近接)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강해졌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이에 대한 하나의 건축적 제안이다. 일과 숙면의 영역을 구분하는데 중점을 둔 이번 프로젝트는 두 개의 각기 다른 생활영역을 한 대지 안에서 공유하는 열린 정원을 통해 건축적 통합을 이뤄내는 과정이었다. 주택과 주택의 기능을 지원하는 근린생활시설, 총 두 개 동으로 이뤄진 ‘포레스트 에지’는 서양식 중목구조가 뼈대를 이룬다. 일체식 콘크리트 구조와 달리 건축물에 사용되는 부재를 하나하나 계획하고 그것들을 연결시켜 나갔던 지난한 과정은 숲이라는 문맥 속, 큰 이질감 없이 편안한 주거 공간을 배치하기 위한 탐색의 시간이었다. 구조미가 강한 내부와 달리, 외부는 주변 자연의 거친 느낌과 대비를 이루기 위해 기하학적이면서 단순하지만 명료한 덩어리로 완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ARCHITECTUREDATA위치 강원 홍천군구조 중목구조, 경골목구조건축면적 328.2㎡(99.28평)연면적405.48㎡(22.65평)설계김선형(전남대학교) + ㈜중원건축사사무소시공㈜오감사진 권보준 작가 오동 숲속 도서관 - 특별상오동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거대한 산책로를 가진 공원 중 한 곳이다. 비탈진 경사를 따라 데크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공원 산책로에 조성된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한다. ‘오동 숲속 도서관’은 산책로 초입에서 공원길의 연장으로 별도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도서관을 이루는 기본 단위는 책꽂이 월 Wall 구조로 변형시켰고 하부에는 열린 공간을 구성했다. 토네이도 형식 지붕은 메인 공간에서 높아지는 산의 형식을 띄고, 접힌 형태의 지붕은 각각 높낮이 차이를 둬 자연채광이 한 아름 쏟아져 내린다. 벽면 유리창은 공간에 투명성을 부여하면서 반외부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과거의 벽은 구조적 한계로 공간적 소통을 막는 의미가 있었는데, 오동 숲속 도서관에는 책꽂이 벽을 구성하면서 소통과 통합 혹은 적절한 독립처럼 이중적인 구조미를 재현했다. 100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에서 주변의 자연 풍경과 채광을 받아들이며 마을 주민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즐거움을 자극하게 될 공간이다. ARCHITECTUREDATA위치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구조건축면적 431.20㎡(130.43평)연면적431.20㎡(130.43평)설계운생동건축사사무소시공원하건설㈜사진 남궁선 작가 청수 목월재 - 최우수상곶자왈은 나무와 덩굴이 우거진 제주의 특정한 숲 지대로 농사는 짓지 못하고 땔감이나 얻을 정도의 불모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곶자왈이 제주의 자연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건축의 관점에서 제주를 볼 때, 과거에는 바다와 주변 풍광을 중시했지만 이제는 중산간의 곶자왈과 과수원 풍경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건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목월재’는 이름 그대로 나무 집으로 청수 곶자왈과 산양 곶자왈이 만나는 곳에 자리해 있다. 주변에는 과수원과 밭이 펼쳐져 있고 군데군데 집이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제주의 중산간 풍경을 띄고 있다. 빛을 흡수하고 조형이 두드러지지 않는 먹색의 집은 삼각형 대지 위에 덤덤하게 서 있는데, 건물의 형태나 조형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연과 공간이 만나는 방식, 여러 공간의 켜가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숲으로 이어지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49.25㎡(45.14평)연면적149.25㎡(45.14평)설계 및 시공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사진 박영채, 이상훈 작가 한옥의 진화 : 남명진취가 - 최우수상지수면 승산리 한옥마을은 삼성, LG, GS, 효성그룹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의 출생지 및 교육 장소로 그 문화적 위상을 달리하는 곳이다. 건축주인 진주시는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마을 고유의 역사와 정신, 재벌의 기업가 정신 등 중요한 의미를 담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남명진취가’를 계획했다. 마을은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안채인 게스트하우스와 사랑채인 다목적관 그리고 이들로 에워싸인 전통마당으로 구성됐다. 진주시는 승산마을의 부자 기운을 느끼기 위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부터 전통가옥 체험을 선보인다. 또 현대화해 해석한 남명진취가(게스트하우스, 다목적관)에서 남명 선생의 정신을 잇고 학습하는 장소로 역할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현대식 목구조 공간으로 구성했다. 공공 숙박과 연수, 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온 곳이지만, 전통 주거의 모습을 담은 이곳에서 복잡한 도시를 잠시 떠나온 이들이 시골 외갓집 같은 친밀함을 느끼길 바라며 설계됐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남 진주시 지수면구조 중목구조, 경골목구조, NLT목구조(다목적관)건축면적 367.65㎡(111.21평)연면적358.41㎡(108.41평)설계㈜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최삼영), 영진건축사사무소(박영진),OK건축사사무소(곽옥희), 해가패시브건축사사무소(조민구)시공홍한건설, 케이에이치㈜사진 석정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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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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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이재우 작가, 건축주 제공※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aqui.foto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30㎡(99.82평)건축면적 125.75㎡(38.04평)건폐율 38.00%연면적 276.85㎡(83.75평)용적률 84.00%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9월설계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시공㈜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aqui.foto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_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_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_ ⓒaqui.foto 건축주 제공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_ 건축주 제공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 _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 _ ⓒaqui.foto 9칸 집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석의 미학浮石の美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_ ⓒaqui.foto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 _ 건축주 제공 ⓒaqui.foto 욕실. _ ⓒaqui.foto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 _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_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구조가 마감이다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건축주 제공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_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_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_ ⓒaqui.foto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_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계단 : NLT 목구조-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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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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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영화관까지 들인 힐링 하우스 사천 주택
- 건축주 부부는 ‘집 = 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에펠그리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사천시 향촌동지역/지구 생산녹지지역건축구조 경골목구조+중목구조대지면적 508.00㎡(153.67평)건축면적 99.90㎡(30.22평)건폐율 19.67%연면적180.36㎡(54.56평)1층 93.96㎡(28.42평)2층 86.4㎡(26.14평)용적률 35.50%설계기간 2018년 7월~9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1월건축비 3.3㎡당 650만 원 (설계·가구·싱크·덱·2층 포치 포함)설계·시공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기와벽 - 테라코트,테라스 - 포슬린 타일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계단실 멀바우 38T 집성계단판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단열재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창호 2중유리 PVC 독일식 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현관 코렐주방가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부부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 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 짓는 일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현관은 따스한 컬러의 벤치장과 블랙 컬러의 철제 슬림 중문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오픈 천장의 거실과 다이닝 공간, 2층 영화감상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이 거실 개방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현무암 아트월과 매입 진열장, 그리고 전기 벽난로가 과거와 미래가 만나듯 어우러져 멋스럽다. 거실 창은 세로로 긴 창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는 건축주 부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다. 다이닝 공간은 천장에 은은한 레일 조명을 달아 식당 겸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방은 청결한 이미지에 앤티크를 가미한 블루 컬러 가구를 설치했다. 넓은 주방 창으로 풍경을 보면서 일할 수 있다. 식탁 앞에 설치된 ㄱ자로 폴딩 도어를 열면 주방에서 외부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식당과 주방 천장 레일 조명 1층 욕실은 모던한 스페인 타일로 베이스를 깔고 앤티크 이태리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도기들이 정리돼 보인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 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 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 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천해 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한 실용 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서가로 꾸며진 실내 계단. 계단창을 두 개로 두어 안정감을 주면서 사색과 독서 공간으로 연출했다. 계단실 인테리어. 2층 가족실. 양 문을 열면 가족실이 확장될 수 있는 양계도어를 설치했다. 복도 난간은 유리강화도어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가족 전용 영화관으로 천장에는 매입 빔을 설치했다. 2층에서 본 1층 거실.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 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쳐 건축주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 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딩 도어 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 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 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 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 한 잔을 부르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2층 복도-안방 쪽. 2층 안방은 낮에는 환한 햇살이 가득하고, 밤에는 오른쪽 긴 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다. 안방에서 연결되는 드레스룸 도어는 쓰기 편리한 행거도어로 설치했다. 2층 복도-아들 방 쪽(중문 열림) 2층 아들 방은 넓은 창을 넣은 방. 아들 방에서 연결되는 내부 포치가 있어 노을을 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유럽 주택 같은 주택 외부와 어울리는 럭셔리한 욕실을 계획했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주택 전체를 철제 울타리로 돌려서 넓은 앞마당과 간접 경계를 두었다. 주택 외관은 균형과 라인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모던함과 럭셔리한 콘셉트를 적절히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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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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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영화관까지 들인 힐링 하우스 사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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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猫嫺박공집
- 교직자였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스틸하우스를 계획할 때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입면 디자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 네 마리 고양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이다. 이를 반영해 지은 주택이 부부가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묘한집[猫嫺家]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리담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현상변경허가대상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건축구조 스틸스터드(스틸하우스)대지면적 372.00㎡(112.53평)건축면적 77.57㎡(23.46평) 본채 58.00㎡(17.54평) 별채(작업실) 19.57㎡(5.92평)건폐율 20.85%연면적 149.46㎡(45.21평) 본채 1층 75.41㎡(22.81평) 2층 54.48㎡(16.48평) 다락 20.63㎡(6.24평) ※ 연면적 제외 별채 19.57㎡(5.92평)용적률 40.17%건축비용 3.3㎡당 570만 원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청명한 마을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들어선 스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다소 여유가 있어 앞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의 느낌이다. 마을 안쪽 끝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정갈하게 옷을 잘 갖춰 입은 듯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외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시기에 맞춰 전원 속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다.부부가 전원에 주택을 지은 이유다.“우리는 생활 패턴이 남들보다 늦은 편이에요. 밤 10시, 어떨 때는 새벽까지 세탁기를 돌리니까요. 그래서 이 집을 짓기 전에 아파트 1층에서만 20여 년을 살았어요. 1층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도시의 아파트보다 전원의 단독주택이 우리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다는 생각에 여기로 온 거예요.” 고양이 전용 공간에서 내려다본 풍광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경사가 완만한 북고남저형 지세고,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며,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가깝게는 광정천과 야산이 그리고 멀게는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땅에 주택을 단아하게 앉힌 이들 부부가 그러하다.“집터는 돌보지 않는 감나무밭이고 앞쪽 텃밭은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도 터가 남향이라 양지바른 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앞에 광정천이 흘러서 바로 사겠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_ 아내 정영미“저는 풍수를 별로 믿지 않는데 한 스님이 ‘맞은편에 안산 격인 산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좌우에도 산이 있고 … 마을도 괜찮고 터도 잘 잡았다’면서 ‘땅을 알고 샀느냐’고 했어요.” _ 남편 권경생 전경 모습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단순함 속 색채와 조형의 미건축주는 ㈜리담건축 안영수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택을 스틸스터드 공법(스틸하우스)이 아닌 경골목구조나 중목구조로 지으려고 했다.“스틸하우스를 옛날식으로 경량철골 샌드위치패널 구조로만 알았어요. 안 대표를 통해 스틸스터드 공법이 경골목구조 규격재(S.P.F: Spruce, Pine, Fir) 자리에 아연 도금 강판이 딱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 무렵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에서 착공 신고 때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기에 내진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거예요.”주택은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고양이와의 생활에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고.“외지인이 연고 없는 마을에 집을 짓다 보니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시골에 있는 집이되 집다운 (예쁜)집이기를 바랐고요. 2명이 사니까 공간은 좀 작게, 그리고 1층은 카페 분위기, 2층은 주거 공간, 다락은 독서와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 식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능적인 공간 구성을 요구했어요. 특히,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살 때 애들이 갇혀 지내니까 불쌍했어요. 그래서 애들과 따로 또 같이 생활할 공간도 마련해달라고 했고요.” 약 6평인 별채 별채는 취미 겸 작업 공간이자 친구들이 찾아오면 담소를 나누는 사랑채로도 쓰인다. 건축주는 “남자라면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그 로망을 이뤘다”고 한다. 주택은 본채와 남편의 취미 겸 작업 공간인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또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살포시 얹은 형태임에도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붉은 고벽돌을 주조로 한 흰색 스타코, 회청색 징크의 조화, 그리고 앙증맞은 베란다와 창, 처마가 어우러져 단순함 속에서 색채와 조형의 미를 느끼게 한다.전원주택 하면 외부로 향한 시원스러운 창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창은 적지 않은 편인데 하나같이 크기가 작고 안팎으로 드나드는 파티오 창호도 없다.“전원주택은 대개 차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냅니다. 고정관념이죠. 우리 부부는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인데 냉난방 열손실을 감수하면서 굳이 창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경치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보면 되니까요. 우리 집을 둘러보면 사방에 의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과 텃밭에도…….” 현관 앞 담에 낸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이는 전경 현관 앞에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담을 쌓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드나들기 편하도록 상부에 지붕을 덮었다. 돋보이는 기능별 공간 활용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택 좌측 현관 앞에 이르면, 예전 사대부가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담을 끼고 좌우로 돌아들어야 현관문이 보인다. 반대로 내측에서 현관문을 열면 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마당과 대문이 바라보인다. 또, 현관 위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설치한 캐노피 지붕이 있다.건축주는 “담이 현관문을 막음으로써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아담하게 둘러싸는 느낌도 들며, 키 높이에 맞춘 구멍으로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아이루프) 벽 - 고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1층)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T8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나비엔) 현관에서 중문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속이 깊고 넓은 수납공간이, 우측에 중문이 있다. 수납공간에 신발뿐만 아니라 계절용품, 충전 중인 1층 전용 청소기가 있다.건축주는 수납장의 청소기 콘센트를 가리키며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2층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집은 생활 패턴에 맞춰 그 장소에 그 물건이 놓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어요. 이런 식이다 보니 계단 하부까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작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거예요.”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거실과 바닥 높이를 달리해 대면형으로 꾸며 확장감이 느껴지는 주방. 전면에 현관문과 별도로 마당으로 드나드는 문을 냈다. 주방과 나란히 오픈형으로 배치하고 후정으로 나가는 문을 낸 다용도실 중문 안전유리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1층은 거실 겸 식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이, 우측에 앞뒤로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좌측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우측 전면과 후면에 전정과 후정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작은 창호, 그리고 1층에서 천창이 있는 다락까지 수직으로 낸 계단실을 통해 환기와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든다. 현관 옆 작은 방은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넣은 공간이다. 1층 현관 옆 작은 방. 건축주는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나무의 무늬 결이 선명한 오크 디딤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앞뒤로 고양이 방과 욕실이 있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나지막한 산과 산 사이로 광정천이 흐르고, 저 멀리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방 문에는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있다. 주택의 문들은 모두 하자 발생 시 문틀과 문을 분리해 수리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포켓도어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안방 문 하단부에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보인다.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이고,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인 반면,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우측 전면이 주택에서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 고양이들의 전용 공간이다. 건축주는 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해가 잘 들고 전망이 제일 좋은 우측 전면 부분에 만든 고양이 전용 공간 “아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베란다 난간을 막자니 예쁜 집의 디자인을 해칠 것 같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2층에서 고양이 용품으로 하부 공간을 가득 채운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층 드레스룸의 천장고를 낮춰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이 부분을 이용해 하단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마치 객석과 무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바닥 높이를 달리한 다락은 독서와 음악,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이다. “밥을 먹을 시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내. “안방 침대 밑에 숨어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얼핏 보아도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살고 싶은 마을에 실용적이고 예쁜 주택을 마련했으니 그 즐거움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주택 좌측에 아담하게 만든 마당 제법 넓게 데크를 깔고 나무로 만든 테이블을 놓은 뒷마당. 주방에서 다용도실, 후정으로 동선이 이어져 야외식사나 휴식에 적합한 여름나기 공간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우측면과 배면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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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猫嫺박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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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공간 구성 시흥 ‘바람개비 집’
- 바람개비 집의 건축주는 무척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요리를 좋아한다. 아이가 둘인데 큰아이가 11살이고 둘째가 1살로 나이 차가 무려 10살이나 난다. 10년 후 첫째가 21살로 대학을 다닐 때쯤 둘째는 11살로 초등학생일 터이고, 첫째가 28살이 되어 첫 직장을 갖게 되면 둘째는 18살로 고3 수험생이 될 것이다. 어릴 적 뛰놀던 동네 골목길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놀이터처럼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재미있는 공간 구성을 위해 2층을 하나의 복도로 연결시켜, 이 복도를 통해 2층 전체가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를 만든다. 그래서 이 집을 ‘바람개비 집’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나중에 이 공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글과 사진 이재혁 대표(㈜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 정왕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골목구조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47.00㎡(74.84평)건축면적 66.31㎡(20.09평)연면적 122.86㎡(37.23평) 1층 47.49㎡(14.39평) 2층 58.27㎡(17.65평)건폐율 26.85% / 용적률 49.74%설계기간 2014년 11월 ~ 2016년 2월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2월대지비용 3.3㎡당 60만 원(2011년 기준)건축비용 1억 8천만 원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02-511-5854 http://blog.naver.com/yjh44x시공 ㈜태성하우스 010-2662-5870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외벽 - STUCCO FLEX + T20 현무암 판석 + T14 루나우드 사이딩 + T10 레드파인 사이딩데크 - T21 루나우드 데크목, T21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종이벽지내벽 - 종이벽지바닥 - thk8 합판마루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 단열재(R30)외단열 - 유리섬유 단열재(R21HD) 창호 PVC 시스템창호 + thk22 로이복층유리주방가구 인조대리석 상판 + 무광 도장 마감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건설회사에 다니는 건축주와의 첫 만남은 양평 숲속마을에서 시작됐다. 건축주는 양평 현장에서 나에게 말했다. “대지의 고저 차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땅을 사겠습니다.” 1m 단차를 가진 앞면이 뾰족하고 높은 축대 위에 올라간 기이한 모양의 대지였다. 나는 건축주에게 말했다. “대지의 고저 차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관과 오디오 수납장 진입부의 뾰족한 모양과 앞뒤로 큰 고저 차를 이용한다면, 정말 특이한 주택이 탄생될 참이었다. 하지만 즐거운 고민은 얼마가지 않았다. 건축주의 근무처가 해외로 바뀌면서 설계는 잠정 중단됐다. 3개월 만에 다시 연락이 왔다. ‘시흥 쪽에 새로운 대지를 사려고 하니 어떤 땅이 더 좋을지 검토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반듯하게 잘린 네모난 땅에 새로운 주택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건축주는 처음부터 목조주택을 고려했다. 겨울의 따뜻한 난방 성능과 친환경적인 특징 때문이었다. 반면 주차장과 안방을 한쪽 방향으로 오픈시켜 계획하다 보니 전단력에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층 필로티를 콘크리트구조로 만들어 목구조의 단점을 보완했다. 계단에서 바라본 식당 / 계단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건축주 부부는 이런 요청을 보내왔다. 이 가운데에 거실과 주차장의 개념이 탄생했다.‘그릇 등의 수납장이 많이 필요하고 모두 도어로 덮어 먼지로부터 보호 요망.’‘거실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PC와 홈시어터를 연결하고 싶음.’‘캠핑과 물놀이를 좋아함.’‘주차 공간은 2대분 고려(주차장?? 캐노피??).’ 1층 화장실과 내부 목구조를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대지는 서울대학교가 이전할 예정인 경기 시흥시의 배곧신도시에 자리한다. 택지개발지구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보니 아직은 아파트 위주로 개발 중이다. 택지개발지구답게 대지는 남쪽을 향해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나뉘어 있다. 이미 설계 계약을 완료한 이후였기에 부지 선정에 관여하게 됐다. 가장 남쪽의 대지는 바로 앞에 경관녹지가 띠를 이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이 경우 북쪽에서 진입하므로 자연스럽게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다. 건축주는 건물 아래에 주차장이 놓이길 원했다. 1층의 일부가 주차장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비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엔 뜨거운 마당을 피해 쉼터 역할을 하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 이 주차장을 중요한 공간으로 설정하고 배치를 계획했다. 주택 입구는 주차장 옆의 건물 중앙부로 하고 주차장에 큰 슬라이딩 문을 달아서 문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프라이빗Private한 마당이 되도록 계획했다. 2층을 올려다본 모습 벽체나 지붕은 기능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목조주택에선 대부분 지붕을 경사형으로 하는데, 이 경사지붕은 비나 눈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다락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벽은 경량목구조의 중단열에 외단열 미장을 덧붙여 마감했다. 바닷가의 추운 겨울바람을 막아주고 단정한 외관을 유지시켜주는 데 이보다 좋은 성능의 마감재가 없다. 안방 실내 마감재는 목재의 색상과 백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목재는 이 집의 구조이기도 하고 가구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기에 되도록 색상을 통일시키려 했다. 목재 이외의 부분은 백색의 마감재를 이용해 목재의 색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연출했다. 집의 구조가 목조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 위해 구조재를 노출시키고 목재 마감을 적절히 사용했다. 안방 상부의 트러스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했고 안방의 외부 측 마감도 목재로 통일했다. 특히 2층 테라스는 안방의 연장 공간으로 보고 맨발로 사용하도록 탄화 목재를 사용했다. 드레스룸 / 파우더 공간 욕실부터 안방까지 연결된 모습 / 독립된 변기 공간.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건축주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주변 학부모들과의 교류도 잦을 것이고, 처가도 인근에 있기에 친척들의 왕래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1층은 손님들과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생각하고 계획했다. 북쪽으로부터 주방-식당-거실을 배치하고 거실-데크-마당으로 이어지도록 하여 주방에서 마당까지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거실과 계단이 만나는 공간엔 수납장을 설치해 건축주가 원하던 영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이 장치가 단순한 공간들의 연결 장치가 되도록 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사이에 화장실을 둔 것도 공간에 의외성과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봤다. 자녀방은 슬라이딩 도어로 서로 연결함 반면 2층은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을 갖고 있다. 특히 안방은 자녀방과 독립시켜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었는데, 지붕의 목구조 트러스를 드러내고 한 단 높은 옥외 테라스를 만들어 부부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했다.이 가족의 특징 중 하나는 두 아들이 나이 차가 10살이나 나는 것인데, 첫째가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둘째는 갓 걸음마를 땐 상태가 된다. 두 아이가 성장하면서 서로 비슷한 시기를 공유할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점을 예상하고 두 개의 아이 방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두고 싶었다. 따라서 변형이 가능하도록 중간 벽을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처음 계획보다 단순해졌지만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안방 테라스. 2층 테라스를 바라본 모습 2층 계획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드레스룸과 욕실 배치였다. 최종적으로 드레스룸-파우더-화장실-세탁실-욕실의 공간이 통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안방에서 아이 방을 잇는 하나의 큰 복도를 형성하는, 막힘없이 계속 연결된 공간의 연속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복도를 통해 2층 전체가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를 만든다. 그래서 이 집을 ‘바람개비 집’이라고 부른다. 주택 정면 모습. 진입로에 접한 배면에 출입문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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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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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공간 구성 시흥 ‘바람개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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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유목형 가족의 기억 저장 공간, 아산 염치주택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염치저수지에 접해 훌륭한 풍경을 지닌 염치주택. 처음엔 세컨드하우스로 계획했으나, 이젠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즐기는 행복한 장소다. 건축가가 건축주의 요청을 지혜로운 프로그램과 디자인으로 잘 풀어낸 결과다. 세 개로 채를 나눈 작은 주택의 조합은 각각 다른 기능을 지니며 하나의 주택으로 묶이기도 한다. 또한, 이를 둘러싼 마당은 염치저수지로 열려 시각적으로 넓은 외부 공간을 연출한다. 세 채의 주택 모두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이 즐겁기만 하다. 목구조로 구축한 공간은 그 디테일이 어느 한 곳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 또한 건축가의 노력이 잘 드러난 점이다. - 심사평 강승희(한국목조건축협회) -글 조남호 | 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용도지역 농림지역대지구분 A필지 안채 B필지 별채, 서재대지면적 A필지 567.00㎡(171.81평) B필지 649.00㎡(196.66평)건축면적 A필지 108.12㎡(32.76평) B필지 144.00㎡(43.63평)건폐율 A필지 19.07% B필지 26.24%연면적 A필지 178.41㎡(54.06평) B필지 377.70㎡(114.45평)용적률 A필지 31.46% B필지 58.20%건축구조 경골목구조+중목구조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징크, 이뻬 벽-붉은색 고벽돌, 이뻬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천장-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친환경 수성페인트, 칼스톤 인조 대리석 바닥-온돌마루단열재 지붕-R30단열재(가등급) 벽-R25 글래스울 단열재설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T 02-562-7576 W soltos.kr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T02-584-1090 W http://masterbuilder.kr/stuga 각각의 독립성을 갖는 안채, 별채, 서재 세 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또 연결 통로에 의해 하나로 합쳐진다. 건축주는 천안과 해외에 공장을 두고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의류사업을 한다. 가족은 중국에서 오래 생활했으며 현재 두 딸은 유학 중이고 부인과 늦둥이아들은 서울에 거주한다. 건축주도 해외출장이 잦기에 일종의 유목형遊牧形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주는 뿔뿔이 흩어진 몇몇 가족이 잠시 모이더라도, 그 기억의 단편들이 저장되는 주택을 회사에서 가까운 호숫가에 짓고 싶어 했다. 3채로 앉힌 채 나눔 집아산 염치주택은 호숫가에 접한 두 개의 필지에 채를 세 개로 나눠 앉힌 채 나눔 집으로, A필지엔 안채가 B필지엔 별채와 서재가 있다. 건축주가 설계 협의 시 요구한 사항은 우선 부인과 아들이 함께 거주할 공간과 양가 부모님이 상황에 따라서 함께 거주할 수도 있는 별채 겸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재택 근무할 수 있는 별동의 서재였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장기적으론 두 딸의 공간으로 전용되도록 고려했다. 건축주의 대지를 포함해 호숫가엔 네 필지가 서로 이웃하고 있다. 최근 오른쪽으로 필자와 가까운 건축가가 설계한 주택이 들어섬으로써 아담한 마을 구조가 완성됐다.주택은 북쪽 길을 등지고 호수를 향한 남향으로 앉혀졌다. 각각의 독립성을 갖는 안채, 별채, 서재 세 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또 연결 통로에 의해 하나로 합쳐진다. 연결 통로는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게 하고, 철골과 목재 프레임으로 구성해 덩어리 형태의 건물과 대비되도록 투명성의 언어로 만들어졌다. 안채는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구조에 정면 3분할과 측면 가변형 3분할, 이렇게 9분할의 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진 베네치아공화국의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빌라로툰다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다. 팔라디오는 《건축4서》에서 앞에 펼쳐지는 경작지와 자연을 ‘장대한 극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주택은 전면의 풍경에 집중돼 있다. 안채는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안채는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구조에 정면 3분할과 측면 가변형 3분할, 이렇게 9분할의 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서재는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된 작은 별채로, 안채와 대등한 구성 요소로 인식되도록 작지만 조각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별채는 양가의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의 방문을 염두에 둔 공간이다. 자녀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조차도 이곳에서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계획했다. 별채는 마당을 ‘ㄷ’자로 에워싸는 배치의 중심을 담당하면서 남쪽으로 단정한 면을 이루는 반면, 북측 도로면은 길에 따라서 사선으로 이뤄져 맥락에 대응한다.서재는 건축주의 개인 공간이자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이다.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된 작은 별채로, 안채와 대등한 구성 요소로 인식되도록 작지만 조각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지붕을 벽체와 동일한 재료(하드우드 이뻬)와 동일한 디테일로 마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 다용도실 2. 방 3. 부엌 4. 화장실 5. 현관 6. 식당 7. 거실 8. 보일러실 9. 거실 및 부엌 10. 서재 기학학적인 질서를 바탕으로 경골목구조가 이루는 추상적인 벽과 천연 안료인 지당을 먹인 중목구조가 공간의 성격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거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공간에 주로 적용한 개념이고,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한 것이다. 호수를 향해 활짝 열린 공간목구조주택이지만 주요 외장재는 붉은 벽돌이고, 이뻬를 별채의 일부와 서재에 적용했다. 안채는 온전히 벽돌로 마감해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 외부 이미지와 내부 이미지를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별채는 절충적이고, 서재는 사이를 20㎜ 벌린 목재 수직 사이딩으로 지붕에서부터 외벽까지 모두 마감해 오브제처럼 작지만 강한 인상을 만들어 준다. 별채 침실. 안채 욕실. 현대주택에서 가사공간은 식당과 주방이 통합되면서 거실에 비해 그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음식 준비가 주부만의 몫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식사하는 교류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 주택에선 안채의 경우 안쪽에 작은 주방을 두고 식당 한 켠에 여유로운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그러한 요구에 대응하려고 했다. 위생공간의 경우 현관에서 가까운 화장실은 외부 활동 후 손을 쉽게 씻도록 세면대를 홀에 노출하고, 안방 욕실은 공간을 구획하지 않고 큰 홀에 각각의 기능들을 배열하는 방법을 선택해 호수의 스케일에 대응하도록 했다. 전이공간은 집의 후면에서 진입해 마당과 연결 통로를 통해 각 채의 현관에 이르고, 현관 홀과 거실을 거쳐 개별공간에 이른다. 모든 동선이 종국엔 호수를 향한 전망을 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공간의 구성은 마당을 중심으로 통합적이지만 경험은 연속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드레스룸 2. 홀 3. 방 4. 파우더룸 5. 화장실 6. 안방 7. 욕실 8. 거실 및 부엌 계단실과 다락을 떠받치는 2층 중목구조.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설계 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특히 안채와 별채, 서재가 각각 존재감을 분명히 갖도록 의도했으며, 마당과 연결 통로를 매개로 세 채 모두 호수를 향해 통합된 질서를 이루도록 했다. 이처럼 부분과 전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므로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 2층 별채 모습. 주택은 북쪽 길을 등지고 호수를 향한 남향으로 앉혀져 전망이 시원스럽다. 이 주택은 기학학적인 질서를 바탕으로 경골목구조가 이루는 추상적인 벽과 천연 안료인 지당을 먹인 중목구조가 공간의 성격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거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공간에 주로 적용한 개념이고,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한 것이다.솔토지빈건축은 벽식 전통을 따르는 경골목구조의 높은 효율성과 중목구조의 평면 가변성에 주목해 두 공법을 융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두 공법은 구조 해석의 원리가 달라 설계 과정에서 섬세한 조정이 필수적이다. 횡력에 약한 중목구조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보이지 않는 철골복합구조를 사용했다. 이러한 경험은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좋은 기반이 된다. 연결 통로는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게 하고, 철골과 목재 프레임으로 구성돼 덩어리 형태의 건물과 대비되도록 투명성의 언어로 만들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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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유목형 가족의 기억 저장 공간, 아산 염치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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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인천 복락재 福樂齋
- 글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www.sohaa.co.kr사진제공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대지위치 인천시 중구 운서동지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주거형태 단독주택대지면적 248.10㎡(75.05평)건축면적 109.15㎡(33.02평)연면적 148.69㎡(44.98평)실면적 131.41㎡(39.75평)필로티 면적 17.28㎡(5.23평)건폐율 43.99%용적률 59.93%규모 지상 2층구조 경골목구조, 철근콘크리트설계 최성호, 김중근 (02-2038-4758)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돼 결로가 없는 따뜻한 집.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집. 수납이 많고 마당이 넓은 집.복락재는 질리지 않는 산뜻한 외관과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과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고와 마당과 연결된 넓은 데크를 원했던 꼼꼼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다. 마당을 궁금케하는 담장. 1층 평면도 데크는 복락재의 본동과 차고 그리고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장소로 다양한 야외활동을 제공한다. 시선과 동선을 적절하게 계획한 가족들만의 옥외 공간이다. 집은 삼면이 도로에 면한 대지에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배치로 수평적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가족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집이 되도록 했다. 차고와 본동을 분리하고, 그 사이를 지붕이 있는 데크로 연결했다. 데크는 외부 공간이지만,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처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과 함께하는 삶일 것이다. 그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바람길이면서 햇살을 받거나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는 휴식처로 복락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동선이 주된 역할이지만, 여기에서 잠시 쉬거나 독서, 가족이 영화를 보거나 담소를 나누는 역할을 더해 가족의 모임 공간으로 확장했다. 오픈 공간은 시각과 청각이 열려 있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엄마의 밥 짓는 향기는 이 작은 오픈을 통해 가족을 모이게 한다. 흰색의 공간과 심플한 가구로 구성한 거실은 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정적인 거실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선 무슨 음식을 하는지, 누가 오고 가는지, 2층, 가족실 그리고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복락재 곳곳으로 관심이 쏠린다. 거실은 그렇게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 정성이 깃든 음식 냄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동적인 요소들로 채워지는 장소로 계획했다. 후면 도로를 통해 진입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마당으로 시선이 열린다. 2층은 남향 위주의 방과 기능실로 구성하고, 사이에 복도를 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다락은 아이들 방과 연계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계단은 가족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계획해 영화감상실이면서 서재, 컴퓨터 사용과 공부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 하부엔 커다란 창고도 뒀다.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공간감과 즐거움, 다양성은 복락재의 숨겨진 매력이다 2층 평면도 2층 복도와 복도에서 보이는 서재 공간. 다락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2층집처럼 계획했다. 아이 방을 집으로 봤을 때, 방은 거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고 다락은 각자의 비밀을 갖는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두 형제는 자신만의 집을 복락재 안에서 갖게 된 셈이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크기와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삶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야 행복하고 즐거운 집이고 좋은 집이다. 사면의 입면은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동측의 거대한 입면을 분할해 깊이감을 줬다. 2층 발코니는 유일하게 외부 지향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며 자녀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배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집과 밖의 경계. Q&A 소하건축사사무소 - 최성호 소장 건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땅이 있고 그 위에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생각하고 설계한다. 좋은 집은 사는 사람과 소통하는 집,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집, 주변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정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이야기를 듣고 집을 설계한다.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사이 공간과 연결 공간이 집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건축이 강하게 드러나고 사람과 집이 상호작용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바람도 드나들며 삶의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그래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놓는 것이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다.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따뜻하고 튼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그것이 살면서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건축보다 삶에 더 가까운 건축, 사람과 함께 숨 쉬는 건축으로의 집이 되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설계자와 건축주가 오랜 기간 소통하고 고민해서 계획한 집을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시공사를 찾으려면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한다. 잡지나 설계사를 통해 시공사를 몇 군데 선정하고 시공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게 좋다. 인터넷 홍보성 글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보다 시공사가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직접 보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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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인천 복락재 福樂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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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원주택】 시詩가 되는 집
- 글 | 플라잉건축사사무소 서경화 소장 (flyingarch@naver.com)사진 | YOO STUDIO 유근종 HOUSE NOTE 대지위치 경남 하동군 진교면 고룡리지역지역 농림지역, 농업진흥구역주거형태 단독주택대지면적 497㎡(150.34평)건축면적 149.13㎡(45.11평)연면적 149.13㎡(45.11평) 실면적 117.72㎡(35.61평) 필로티 면적 31.41㎡(9.50평)건폐율 30.01%용적률 28.01%규모 지상1층구조 경골목구조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 http://flyingarch.co.kr)시공 뉴타임하우징 1599-4169 주택 배면 모습. ‘중정’ - 중의적 공간을 말하다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보면 여전히 ‘와~, 신기하다’ 란 말을 내뱉곤 한다. 그러나 건축은 그저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토대로 지어지는 구조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삶의 궤적이 만들어내는 예상되거나 혹은 예상할 수 없는 그 무엇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집은 다양한 삶으로 채워지는 매우 사적인 공간이다. 단순하게 예상할 수 있는 공간은 다양한 삶을 담기엔 부족할 것이며 예상할 수 없는 공간만으로 채워지면 건축가의 독선이 되기 쉬울 것이다. 이런 공간들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일종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하동 중정주택’은 단순한, 혹은 무심한 듯한 사각 형태에 ‘중정’이란 예상할 수 없는 장치를 도입했다. 외부지만 내부 같은 중의적 공간은 외부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가족만의 공간이다. 동선은 중정을 중심으로 순환된다. 중정의 둥근 모서리 벽체는 동선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다. 중정에 면한 4개의 내부 공간은 각기 다른 색을 지닌다. 때로는 거실에 면해 온 가족이 모일 수 있고 놀이하듯 책 읽는 공간도 되며, 식탁에 앉아 여유롭게 밥을 먹을 수도 있고 높은 천장을 지닌 가족 갤러리 공간도 될 수 있다.사각 중정은 중정을 향해 경사진 지붕 3개와 수직벽(외부 경사) 1개로 중심성이 담보된 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때론, 시간이 정지한 듯 하늘 한 번 바라보면 족하지 아니한가! ‘중정’이라는 중의적 공간에 건축가가 아닌 거주자가 지어낼 삶의 시詩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중정 모습 밤이 내리는 중정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3×4.5m 크기의 중정을 중심으로 동선은 활발한 궤적을 그리며 순환하지만, 그것을 감싸는 흰색의 외벽은 오히려 정적인 공간을 구축한다. 시간이 멈춘 듯 순간적으로 고요함을 맞이하지만 일단 공간에 들어서면 다양한 삶의 행태가 채워짐을 직감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각 프레임 지붕을 통해 올려다보는 파란 하늘, 중정을 통해 흐르는 기분 좋은 바람, 밤하늘의 별과 달. 중정은 그 자체로 시詩가 된다. 주택 현관 모습. 1층 평면도 주방 및 식당 단순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공간 흰색 벽, 나무가구, 진회색 주방, 심플한 조명의 조화 복도 공간과 책 읽는 놀이 공간 모습 거실에서 바라본 책 읽는 놀이 공간 책 읽는 놀이 공간 복도는 그저 지나는 공간일까? 네 면에 접한 공간에 각기 다른 성격을 부여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공간에 새로움을 더했다. 아이들은 놀이하듯 책 읽는 공간으로, 어른은 중정을 바라보며 차 마시는 소탈한 여유를 누린다. 주택 거실 모습 거실의 돌출 툇마루 돌출 툇마루 사각 박스에서 중정으로 비워진 공간이 거실 모서리에 덧붙여진 형태로 이동했다. 먼저 현관 옆 돌출된 형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내부로 따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인 툇마루가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외부로 향하는 시선은 앉은 높이에 맞춰 낮게 계획했다. 라운드 벽 자연스러운 동선 순환을 위한 디자인 요소 Q&A 플라잉건축사사무소 - 서경화 소장 건축사,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 B+C) 성남도시개발공사 건설자문위원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Q. 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크게 두 가지다. ‘시선의 시나리오’를 쓰는 것과 단순함에 따뜻함을 담는 일이다.집은 다른 건축물과 달리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매우 사적인 건물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온전히 그들만의 집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시선의 시나리오를 쓰고 예상되거나 혹은 예상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든다. 공간의 본질에 도달하기 위해 과도한 장식은 배제한다.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집’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을 더하는 일은 어렵지만 꼭 해내야 하는 작업이다.Q.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중의적 공간이다. 중정, 발코니, 필로티, 잠깐 멈추게 하는 내부 공간 등 여러 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아파트처럼 현관문을 닫으면 내외부가 폐쇄되고 공간의 성격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건축주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하나의 공간쯤은 은유로 남아도 좋지 않을까?Q.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가족의 ‘행복한 삶의 기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Q. 예비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무조건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는 시공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적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내역서를 근거로 비교분석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건축주가 요청하면 시공사 몇 곳을 검토해주기도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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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원주택】 시詩가 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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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 진행 이수민 기자 사진 이재우 작가 (사진 ⓒaqui.foto)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30㎡(99.82평) 건축면적 125.75㎡(38.04평) 건폐율 38.00% 연면적 276.85㎡(83.75평) 용적률 84.00%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9월 설계 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 (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 시공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 (사진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사진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사진 ⓒaqui.foto)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건축주 제공 9칸 집 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사진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사진 ⓒaqui.foto)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사진 ⓒaqui.foto) 부석의 미학浮石の美 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2층 욕실.(사진 ⓒaqui.foto) (사진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사진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사진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 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건축주 제공 구조가 마감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사진 ⓒaqui.foto)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건축주 제공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 (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 계단 : NLT 목구조 -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 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 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 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 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 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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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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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⑤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
-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소득의 증가와 웰빙 바람으로 인해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하고 자연을 영위할 수 있는 주택을 직접 지어서 살려는 젊은 세대들의 주거 인식 변화도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도시 근교에 자기만의 목조주택을 지으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보급된 목조주택은 북미식 2″× 4″∼8″S.P.F 구조용 규격재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가 많지만, 내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중목구조 보급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BF(Big Frame)구법이란, 일본 스미토모임업에서 독자 개발한 철물공법이다. 주로 105×560㎜ 대단면 단판 적층 구조재를 사용한다.글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소장 02-6217-8752 www.edangam.com 사진 iHousing 중목구조 & 경량 목구조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는 적은 인력으로 집을 쉽게 짓기 위해 고안된 공법이다. 벽식 구조로, 벽체가 하중을 견디는 기둥 역할을 하고 벽과 바닥을 일체화해 강성을 높이는 구조 방식이다.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의 85% 이상 차지-2″× 4″∼12″구조용 규격재를 현장에서 재단해 시공-숙련된 목수의 기량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못 접합 방식이므로 철물로 구조적 보강 작업 필요-주로 현장 재단 시공 방식이다 보니 폐자재 발생 중목구조(상)와 경량 목구조(하) 골조 반면, 중목구조는 전통 한옥과 같이 기둥과 보가 수직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다. 기둥과 보의 접합 방법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프리 컷 공법과 BF구법(철물 구조)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내구성과 내진성이 우수하다. 일본의 경우 1995년에 발생한 진도 7.3의 고베 대지진으로 대대적으로 목조주택 제도를 정비한 후 중목구조 보급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기둥과 보 등의 구조부재 접합 부분을 목수가 먹매김해 수가공으로 절단 및 가공하던 것을 프리 컷 공법이 개발된 이후 CAD/CAM을 이용한 기계로 공장 재단을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가공된 구조재를 만든다. 한옥 기둥-보구조 중목구조 -공장에서 재단된 구조재로 건축물 만드는 방식으로 현장엔 폐자재가 거의 나오지 않음-균일한 부재와 정밀한 시공으로 품질이 우수-경량 목구조와 비교했을 때 1.5~2배 이상 공기工期 단축-높은 층고 확보 및 넓은 경간으로 시원한 개방감 구현-쉬운 리모델링중목구조는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토대, 건축물의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역할과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하는 기둥, 건축물의 수직 하중을 기둥으로 전달하는 보, 지진 및 바람 등 수평(횡) 하중에 저항하는 내력벽 등으로 이뤄진다.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 비교 일본 스미토모임업의 BF구법중목구조는 전통 한옥과 같이 기둥과 보가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다. 일본 스미토모임업의 중목구조 방식은 프리 컷Pre-Cut 공법으로 가공한 기둥과 보 구조재를 BF(Big Frame)구법構法, 즉 철물 공법으로 접합한다. 이 BF구법은 일본 스미토모임업에서 독자 개발 것으로 국토교통성 대신(장관)의 인정을 취득했다. 동양 전통의 장부맞춤 공법에 철 구조물을 더해 진도 7.0에도 견디는 내진성을 확보했다. 일본 스미토모임업 BF구법 건물의 수직 힘을 지탱하는 기둥과 수평 힘을 지탱하는 보로 구성된 기둥-보 목구조를 실현하기 위해선 높은 강도와 ??뛰어난 치수 안정성을 갖춘 구조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중목구조는 기둥이 105㎜ × 105㎜인 반면, BF구법은 105㎜ × 560㎜ 대단면 단판 적층 구조재(LVL: Laminated Veneer Lumber)를 사용한다. 이 구조재는 충분히 건조시킨 얇은 판재를 목리에 평행한 방향(섬유 방향)으로 여러 겹으로 적층해 접착한 공학목재다. 강도가 높고 치수가 안정적이며, 뒤틀림이나 휨, 균열 등이 없어 높은 강성剛性을 요구하는 구조체에 적합하다. 또한, 설계의 자유도가 높기에 개방감 넘치는 주택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대단면 기둥, 보 구조재는 전용 철물로 접합하기에 지진이나 강풍 등에도 안전하다. 중목구조는 기둥과 기둥의 간격 등 설계 자유도가 높기에 개방감 넘치는 공간 디자인이 가능하다. 최적의 구조계산 시스템 ‘WiNX’_일반적으로 주택의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한다. 하지만, 스미토모임업은 독자 개발한 구조계산 시스템인 ‘WiNX’을 이용해 건물뿐만 아니라 기초 구조설계를 한다. 따라서 계획에 의한 기둥·보·내력벽의 단면 치수 및 배치, 기초 단면의 형상과 배근의 적정화 등 주택에 적합한 구조설계를 지원한다.개방감 넘치는 넓은 개구부 구현_105㎜ × 560㎜ 대단면 구조재는 일반 가새 구조 2,275㎜(1,365㎜ + 910㎜) 내력벽과 동등한 내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보다 넓은 개구부를 만들 수 있어 정원을 향한 큰 창호와 넓은 공간 등 개방감 넘치는 주택을 만들 수 있다.자유로운 공간 구성_BF구법은 상·하층의 기둥 위치를 달리할 수 있기에 각 층마다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주차 공간 상부를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넓은 발코니도 만들 수 있다. 또한, 구조를 그대로 살려 향후 구조 변경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손에 잡히는 목구조 용어 사전 적용 범위▲소규모 목조건축물의 구조설계는 KDS 41 10 00에서 KDS 41 70 00까지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 다만, 이 기준에서 제시하는 적용조건을 만족하고, 적용상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이 장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설계할 수 있다.▲이 기준에서 규정되지 않은 보, 기둥, 2차 부재와 접합부의 모든 상세는 KDS 41 33 00의 일반규정을 만족해야 한다.출처 KDS 41 90 33 : 2018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 목구조> 건조 사용 조건_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 이하로 유지될 수 있는 온도 및 습도 조건경간_지점의 중심으로부터 다른 지점의 중심까지의 거리경골목구조_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경사면_목재의 섬유 방향과 0°또는 90°이외의 경사각으로 절단된 재면구조용 집성재_규정된 강도 등급에 따라 선정된 제재목 또는 목재 층재를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집성·접착하여 공학적으로 특정 응력을 견딜 수 있도록 생산된 제품구조용 목질 판재_합판이나 오에스비 등과 같이 구조용으로 사용되며, 목재를 원자재로 하여 제조된 판재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_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기계 등급 구조재_기계적으로 목재의 강도 및 강성을 측정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_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끝면 나뭇결_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수직한 단면의 나뭇결내력벽_목구조의 벽체 중에서 수직 하중 및 수평 하중을 지지하는 벽체다락공간_천장과 지붕의 서까래 사이에 확보하여 주거용 또는 저장용으로 사용되는 공간단일 부재_동일한 기능을 갖는 부재가 인접하여 있지 않고 하나의 부재만을 사용하여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 부재단판 적층재_단판의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배열하여 접착된 구조용 목질 재료덮개_장선, 서까래 또는 스터드 위에 설치하여 이들 부재와 못으로 접합됨으로써 수평 또는 수직 격막구조를 이루고, 그 위에 마감 재료가 설치되는 구조용 목질 판재대형(중) 목구조_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 × 125㎜(실제 치수 114㎜ ×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따냄_목재의 표면에 배관, 배선 또는 철물의 설치를 위하여 홈을 판 것바닥 밑 공간_지하층이 없이 목구조로 1층의 바닥을 시공하는 경우 목구조 바닥의 썩음 방지를 위한 환기와 내부 수리 등의 목적을 위하여 바닥 밑에 확보되는 공간바닥 격막 구조_횡하중을 골조 또는 벽체 등의 수직재에 전달하기 위한 바닥 또는 지붕틀 구조박스못_목구조에서 판재와 구조용재 사이의 접합에 많이 사용되며, 동일한 길이의 일반 철못보다 직경이 가는 못반복 부재_3개 이상의 부재가 중심 간격 600㎜ 이하의 간격으로 배치되고, 그 위에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체로 덮어져 있음으로써 작용하는 하중을 서로 분담할 수 있는 구조 부재방청못_목구조에서 외기에 노출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면에 아연도금 처리 등을 하여 녹스는 것을 방지한 못방화 재료_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불연 재료, 준불연 재료 및 난연 재료로 제조된 건축 재료보재 또는 2종 구조재_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보통못_일반적으로 목구조에 많이 사용되고, 철선으로 제조되며, 동일한 길이의 박스못보다 직경이 더 굵은 못섬유 주행 경사_부재의 길이 방향에 대한 섬유 방향의 경사순단면적_목재의 단면에서 볼트 등의 철물을 위한 구멍이나 홈의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단면적스터드_경골목구조에서 벽체의 뼈대를 구성하는 수직 부재습윤 사용 조건_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를 초과하게 되는 온도 및 습도 조건실제 치수_목재를 제재한 후 건조 및 대패 가공하여 최종제품으로 생산된 치수I형 장선_플랜지 부재와 웨브 부재로 구성된 I형 단면으로 제조된 구조용 목질 재료오에스비_강도와 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배향성을 부여한 스트랜드형 플레이크로 구성되는 일종의 파티클 목질 판재제품육안등급 구조재_육안으로 목재의 표면 결점(옹이, 갈라짐, 섬유경사, 뒤틀림 등)을 검사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인사이징_구조재에 방부제를 깊고 균일하게 침투시키기 위해 약제 처리가 어려운 목재의 재면에 칼자국 모양의 상처를 섬유 방향으로 낸 후 방부제를 처리하는 방법전통 목구조_주요 구조재 사이의 접합부에서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구법에 따라서 목재끼리의 맞춤에 의해서만 연결하는 목구조재하 기간_구조물의 수명 기간 중에 특정 하중의 최대치(설계하중)가 연속하여 작용하는 것으로 가정되는 기간절삭축_목재의 섬유 방향과 상대적인 경사면의 방향제재 치수_목재를 원목에서 제재하여 건조 및 대패가공이 되지 않은 치수직각 절삭면_목재의 끝면과 같이 섬유 방향과 직각으로 절삭된 재면측면 나뭇결_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평행한 측면의 나뭇결층전단_합판의 표면에 수직한 면내에 전단력이 작용하는 경우, 전단력의 방향에 직각으로 섬유 방향이 배열된 가장 약한 단판 내에서 섬유가 전단 파괴되는 현상파스너_목구조에서 목재 부재 사이의 접합을 보강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못, 볼트, 래그나사못 등의 조임용 철물표면_긴 수평 보의 윗면, 밑면 및 측면과 같이 목재의 섬유 방향과 평행한 재면플랫폼구조_경골목구조에서 벽체의 스터드가 각 층마다 별도로 구조체로 건축되고 벽체 위에 위층의 바닥이 올려지고 그 위에 다시 위층의 벽체가 시공되는 공법피에스엘_목재 단판 스트랜드를 평행한 방향으로 접착한 고강도 구조용 복합 목재(패럴램이라고도 한다)헤더_목구조에서 평행하게 배치된 구조 부재를 가로질러서 개구부(창, 문, 계단 등)가 설치되는 경우에 개구부에 의하여 끊어지는 구조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좌우측의 부재에 전달하기 위하여 개구부의 양 끝에 평행 부재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구조 부재공칭 치수_목재의 치수를 실제 치수보다 큰 25의 배수로 올려서 부르기 편하게 사용하는 치수화염막이_구조체의 내부 공간을 타고 화염이 인접한 구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조체 내부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부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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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⑤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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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5월호 특집 4]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
-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소득의 증가와 웰빙 바람으로 인해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하고 자연을 영위할 수 있는 주택을 직접 지어서 살려는 젊은 세대들의 주거 인식 변화도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도시 근교에 자기만의 목조주택을 지으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보급된 목조주택은 북미식 2″× 4″∼8″S.P.F 구조용 규격재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가 많지만, 내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중목구조 보급률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BF(Big Frame)구법이란, 일본 스미토모임업에서 독자 개발한 철물공법이다. 주로 105×560㎜ 대단면 단판 적층 구조재를 사용한다. 글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소장 02-6217-8752 www.edangam.com 사진 iHousing 중목구조 & 경량 목구조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북미식 경량 목구조는 적은 인력으로 집을 쉽게 짓기 위해 고안된 공법이다. 벽식 구조로, 벽체가 하중을 견디는 기둥 역할을 하고 벽과 바닥을 일체화해 강성을 높이는 구조 방식이다. 국내 목조주택 증가 추세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의 85% 이상 차지 -2″× 4″∼12″구조용 규격재를 현장에서 재단해 시공 -숙련된 목수의 기량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 -못 접합 방식이므로 철물로 구조적 보강 작업 필요 -주로 현장 재단 시공 방식이다 보니 폐자재 발생 중목구조(상)와 경량 목구조(하) 골조 반면, 중목구조는 전통 한옥과 같이 기둥과 보가 수직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다. 기둥과 보의 접합 방법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프리 컷 공법과 BF구법(철물 구조)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내구성과 내진성이 우수하다. 일본의 경우 1995년에 발생한 진도 7.3의 고베 대지진으로 대대적으로 목조주택 제도를 정비한 후 중목구조 보급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기둥과 보 등의 구조부재 접합 부분을 목수가 먹매김해 수가공으로 절단 및 가공하던 것을 프리 컷 공법이 개발된 이후 CAD/CAM을 이용한 기계로 공장 재단을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가공된 구조재를 만든다. 한옥 기둥-보구조중목구조 -공장에서 재단된 구조재로 건축물 만드는 방식으로 현장엔 폐자재가 거의 나오지 않음 -균일한 부재와 정밀한 시공으로 품질이 우수 -경량 목구조와 비교했을 때 1.5~2배 이상 공기工期 단축 -높은 층고 확보 및 넓은 경간으로 시원한 개방감 구현 -쉬운 리모델링 중목구조는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토대, 건축물의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역할과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하는 기둥, 건축물의 수직 하중을 기둥으로 전달하는 보, 지진 및 바람 등 수평(횡) 하중에 저항하는 내력벽 등으로 이뤄진다.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 비교 일본 스미토모임업의 BF구법 중목구조는 전통 한옥과 같이 기둥과 보가 하중을 견디는 방식이다. 일본 스미토모임업의 중목구조 방식은 프리 컷Pre-Cut 공법으로 가공한 기둥과 보 구조재를 BF(Big Frame)구법構法, 즉 철물 공법으로 접합한다. 이 BF구법은 일본 스미토모임업에서 독자 개발 것으로 국토교통성 대신(장관)의 인정을 취득했다. 동양 전통의 장부맞춤 공법에 철 구조물을 더해 진도 7.0에도 견디는 내진성을 확보했다. 일본 스미토모임업 BF구법 건물의 수직 힘을 지탱하는 기둥과 수평 힘을 지탱하는 보로 구성된 기둥-보 목구조를 실현하기 위해선 높은 강도와 ??뛰어난 치수 안정성을 갖춘 구조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중목구조는 기둥이 105㎜ × 105㎜인 반면, BF구법은 105㎜ × 560㎜ 대단면 단판 적층 구조재(LVL: Laminated Veneer Lumber)를 사용한다. 이 구조재는 충분히 건조시킨 얇은 판재를 목리에 평행한 방향(섬유 방향)으로 여러 겹으로 적층해 접착한 공학목재다. 강도가 높고 치수가 안정적이며, 뒤틀림이나 휨, 균열 등이 없어 높은 강성剛性을 요구하는 구조체에 적합하다. 또한, 설계의 자유도가 높기에 개방감 넘치는 주택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대단면 기둥, 보 구조재는 전용 철물로 접합하기에 지진이나 강풍 등에도 안전하다. 중목구조는 기둥과 기둥의 간격 등 설계 자유도가 높기에 개방감 넘치는 공간 디자인이 가능하다. 최적의 구조계산 시스템 ‘WiNX’_일반적으로 주택의 상부 구조와 하부 구조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한다. 하지만, 스미토모임업은 독자 개발한 구조계산 시스템인 ‘WiNX’을 이용해 건물뿐만 아니라 기초 구조설계를 한다. 따라서 계획에 의한 기둥·보·내력벽의 단면 치수 및 배치, 기초 단면의 형상과 배근의 적정화 등 주택에 적합한 구조설계를 지원한다. 개방감 넘치는 넓은 개구부 구현_105㎜ × 560㎜ 대단면 구조재는 일반 가새 구조 2,275㎜(1,365㎜ + 910㎜) 내력벽과 동등한 내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보다 넓은 개구부를 만들 수 있어 정원을 향한 큰 창호와 넓은 공간 등 개방감 넘치는 주택을 만들 수 있다. 자유로운 공간 구성_BF구법은 상·하층의 기둥 위치를 달리할 수 있기에 각 층마다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주차 공간 상부를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넓은 발코니도 만들 수 있다. 또한, 구조를 그대로 살려 향후 구조 변경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손에 잡히는 목구조 용어 사전 출처 KDS 41 90 33 : 2018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 목구조> 적용 범위 ▲소규모 목조건축물의 구조설계는 KDS 41 10 00에서 KDS 41 70 00까지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 다만, 이 기준에서 제시하는 적용조건을 만족하고, 적용상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이 장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설계할 수 있다. ▲이 기준에서 규정되지 않은 보, 기둥, 2차 부재와 접합부의 모든 상세는 KDS 41 33 00의 일반규정을 만족해야 한다. 건조 사용 조건_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 이하로 유지될 수 있는 온도 및 습도 조건 경간_지점의 중심으로부터 다른 지점의 중심까지의 거리 경골목구조_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 경사면_목재의 섬유 방향과 0°또는 90°이외의 경사각으로 절단된 재면 구조용 집성재_규정된 강도 등급에 따라 선정된 제재목 또는 목재 층재를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집성·접착하여 공학적으로 특정 응력을 견딜 수 있도록 생산된 제품 구조용 목질 판재_합판이나 오에스비 등과 같이 구조용으로 사용되며, 목재를 원자재로 하여 제조된 판재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_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계 등급 구조재_기계적으로 목재의 강도 및 강성을 측정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_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 끝면 나뭇결_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수직한 단면의 나뭇결 내력벽_목구조의 벽체 중에서 수직 하중 및 수평 하중을 지지하는 벽체 다락공간_천장과 지붕의 서까래 사이에 확보하여 주거용 또는 저장용으로 사용되는 공간 단일 부재_동일한 기능을 갖는 부재가 인접하여 있지 않고 하나의 부재만을 사용하여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 부재 단판 적층재_단판의 섬유 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배열하여 접착된 구조용 목질 재료 덮개_장선, 서까래 또는 스터드 위에 설치하여 이들 부재와 못으로 접합됨으로써 수평 또는 수직 격막구조를 이루고, 그 위에 마감 재료가 설치되는 구조용 목질 판재 대형(중) 목구조_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 × 125㎜(실제 치수 114㎜ ×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 따냄_목재의 표면에 배관, 배선 또는 철물의 설치를 위하여 홈을 판 것 바닥 밑 공간_지하층이 없이 목구조로 1층의 바닥을 시공하는 경우 목구조 바닥의 썩음 방지를 위한 환기와 내부 수리 등의 목적을 위하여 바닥 밑에 확보되는 공간 바닥 격막 구조_횡하중을 골조 또는 벽체 등의 수직재에 전달하기 위한 바닥 또는 지붕틀 구조 박스못_목구조에서 판재와 구조용재 사이의 접합에 많이 사용되며, 동일한 길이의 일반 철못보다 직경이 가는 못 반복 부재_3개 이상의 부재가 중심 간격 600㎜ 이하의 간격으로 배치되고, 그 위에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체로 덮어져 있음으로써 작용하는 하중을 서로 분담할 수 있는 구조 부재 방청못_목구조에서 외기에 노출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면에 아연도금 처리 등을 하여 녹스는 것을 방지한 못 방화 재료_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불연 재료, 준불연 재료 및 난연 재료로 제조된 건축 재료 보재 또는 2종 구조재_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보통못_일반적으로 목구조에 많이 사용되고, 철선으로 제조되며, 동일한 길이의 박스못보다 직경이 더 굵은 못 섬유 주행 경사_부재의 길이 방향에 대한 섬유 방향의 경사 순단면적_목재의 단면에서 볼트 등의 철물을 위한 구멍이나 홈의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단면적 스터드_경골목구조에서 벽체의 뼈대를 구성하는 수직 부재 습윤 사용 조건_목구조물의 사용 중에 평형 함수율이 18%를 초과하게 되는 온도 및 습도 조건 실제 치수_목재를 제재한 후 건조 및 대패 가공하여 최종제품으로 생산된 치수 I형 장선_플랜지 부재와 웨브 부재로 구성된 I형 단면으로 제조된 구조용 목질 재료 오에스비_강도와 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배향성을 부여한 스트랜드형 플레이크로 구성되는 일종의 파티클 목질 판재제품 육안등급 구조재_육안으로 목재의 표면 결점(옹이, 갈라짐, 섬유경사, 뒤틀림 등)을 검사하여 등급을 구분한 목재 인사이징_구조재에 방부제를 깊고 균일하게 침투시키기 위해 약제 처리가 어려운 목재의 재면에 칼자국 모양의 상처를 섬유 방향으로 낸 후 방부제를 처리하는 방법 전통 목구조_주요 구조재 사이의 접합부에서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구법에 따라서 목재끼리의 맞춤에 의해서만 연결하는 목구조 재하 기간_구조물의 수명 기간 중에 특정 하중의 최대치(설계하중)가 연속하여 작용하는 것으로 가정되는 기간 절삭축_목재의 섬유 방향과 상대적인 경사면의 방향 제재 치수_목재를 원목에서 제재하여 건조 및 대패가공이 되지 않은 치수 직각 절삭면_목재의 끝면과 같이 섬유 방향과 직각으로 절삭된 재면 측면 나뭇결_목재 부재의 길이 방향(일반적으로 섬유 방향)에 평행한 측면의 나뭇결 층전단_합판의 표면에 수직한 면내에 전단력이 작용하는 경우, 전단력의 방향에 직각으로 섬유 방향이 배열된 가장 약한 단판 내에서 섬유가 전단 파괴되는 현상 파스너_목구조에서 목재 부재 사이의 접합을 보강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못, 볼트, 래그나사못 등의 조임용 철물 표면_긴 수평 보의 윗면, 밑면 및 측면과 같이 목재의 섬유 방향과 평행한 재면 플랫폼구조_경골목구조에서 벽체의 스터드가 각 층마다 별도로 구조체로 건축되고 벽체 위에 위층의 바닥이 올려지고 그 위에 다시 위층의 벽체가 시공되는 공법 피에스엘_목재 단판 스트랜드를 평행한 방향으로 접착한 고강도 구조용 복합 목재(패럴램이라고도 한다) 헤더_목구조에서 평행하게 배치된 구조 부재를 가로질러서 개구부(창, 문, 계단 등)가 설치되는 경우에 개구부에 의하여 끊어지는 구조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좌우측의 부재에 전달하기 위하여 개구부의 양 끝에 평행 부재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구조 부재 공칭 치수_목재의 치수를 실제 치수보다 큰 25의 배수로 올려서 부르기 편하게 사용하는 치수 화염막이_구조체의 내부 공간을 타고 화염이 인접한 구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조체 내부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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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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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5월호 특집 4]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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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진설계】 지진에 안전한 주택 짓기
- 가장 경제적인 주택 내진 방법지진에 안전한 목조주택 짓기 1980년대만 해도 단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 단열공사에 돈을 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국가에서 설계에 단열을 반영시키고자 집을 준공할 때 강제 요건으로 단열재 구입 영수증을 첨부하게 할 정도였다. 지금은 단열 하면 집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하여 건축주 스스로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에너지플러스하우스 등을 짓는 추세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는 지난해 경주에 이어 올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내진耐震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지로 경주 지진 이후 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집을 지을 때 내진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는 건축주들이 늘어났다. 필드 리포트에선 NS주택문화센터에서 2017년 2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세미나 중 송재승 원장(NS주택문화센터/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이 진행한 ‘가장 경제적인 내 집의 내진 설계’를 소개한다.정리 윤홍로 기자 Ⅰ 진행 송재승(NS주택문화센터 원장/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 취재협조 NS홈 http://whcc.co.kr (편집자 주)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단독주택 구조별 내진 성능을 분석한 시리즈 기사(1~6편)로 연결됩니다. 1편 '지진에 강한 주택 짓는 법'부터 6편까지 시리즈 기사로 철근콘크리트주택, 한옥, 조적조 주택, 스틸하우스, 목조주택을 다루었습니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1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이재민은 1,536명,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는 1,098건으로 완파 3건, 반파 219건, 지붕 파손 876건으로 파악됐다.문제는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에서 강진이 또 언제 어떻게 엄습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로 비구조물인 치장벽돌 및 타일벽, 내장재 파손 등에 의한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그리고 수습 과정의 문제들은 대부분 고층 건축물이 아닌 소규모 단독주택에서 발생한다. 단독주택 한 채에 주거하는 인원은 적지만, 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인명 피해는 주로 창호, 기와, 치장벽돌, 타일, 조명기구, 전기 배선 등 비구조물의 파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의 내진 디자인 및 보강에 앞서 지진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지진파에는 지구 내부를 통과하는 중심파와 지구 표면을 따라 이동하는 표면파가 있다. 중심파는 다시 유리창을 맹렬히 떨게 하고 시끄러운 충돌음을 내면서 수평으로 진행하는 1차파(P파), 그리고 1차파 몇 초 후에 발생하며 지반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2차파(S파로)로 구분한다. 지진 피해의 대부분은 2차파에서 발생한다. 리히터Ricther 규모는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 주기, 진앙 등을 계산해 산출하며, 단계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지진 에너지는 약 32배, 진폭은 약 10배 증가한다. 지진 규모에 따른 건축물의 피해 정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진도 6이 넘으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진 규모에 따른 건축물 피해 정도리히터 4.9∼5.5 : 가시적 피해, 가구가 움직임리히터 5.5∼6.1 : 시공 불량한 건물에서 피해 발생리히터 6.1∼6.7 : 건물 파손과 부분적 붕괴리히터 6.7∼7.3 : 견고한 건물도 파손 내진 성능 뛰어난 목구조주택국토교통부는 2017년 2월 4일 재난 및 재해에 대한 건축물의 대응력을 높이는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했다.건축법시행령 제32조(구조 안전의 확인)① 법 제48조 제2항에 따라 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하는 경우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구조기준 등에 따라 그 구조의 안전을 확인하여야 한다.② 제1항에 따라 구조 안전을 확인한 건축물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건축주는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로부터 구조 안전의 확인 서류를 받아 법 제21조에 따른 착공신고를 하는 때에 그 확인 서류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하여야 한다.1. 층수가 2층[주요구조부인 기둥과 보를 설치하는 건축물로서 그 기둥과 보가 목재인 목구조 건축물(이하 ‘목구조 건축물’이라 한다)의 경우에는 3층] 이상인 건축물2. 연면적이 200㎡(목구조 건축물의 경우 500㎡) 이상인 건축물. 다만, 창고, 축사, 작물 재배사 및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건축물은 제외한다.3.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4. 처마높이가 9m 이상인 건축물5.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가 10m 이상인 건축물6. 건축물의 용도 및 규모를 고려한 중요도가 높은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건축물7.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것8. 제2조제18호가목 및 다목의 건축물9. 별표 1 제1호의 단독주택 및 같은 표 제2호의 공동주택[시행일 : 2017. 12. 1.] 제32조 제2항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담당자는 “건축법 제32조 2항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라 규정돼 있다”면서 “9호에 단독주택이 있으므로 구조 안전 확인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호의 목구조 건축물이란 주택이 아닌 목구조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즉, 1, 2호는 목조 주택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 안전의 확인(지진에 대한 구조 안전을 포함)을 한 모든 단독주택 건축물은 착공신고를 하는 경우 구조 안전 및 내진 설계 확인서를 작성해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송재승<NS주택문화센터원장/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 경골목구조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송재승 원장은 “경골목구조가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지, 지진으로부터 절대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축주 입장에선 내 집의 가치를 높인다는 관점에서 내진 보강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리고 “경골목구조는 여타 구조와 달리 내진 보강이 쉬우며 자재비, 인건비 등을 다 포함해 3.3㎡당 10만 원 정도 들기에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조언한다.경골목구조가 조적조, 콘크리트조, 철골조 등에 비해 내진성이 우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진에 대한 건축물의 안전은 자중自重(자체 하중)과 연성延性(물체가 탄성의 한계를 넘어서 파괴되지 않고 가늘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자중을 보면, 구조설계에서 하중은 수직하중(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과 수평하중(풍하중, 지진하중)으로 구분한다. 일례로 지붕 고정하중의 경우 경골목구조는 리얼 징크 또는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하면 약 60㎏/㎡(0.6KN/㎡)인데 비해 콘크리트조는 콘크리트 슬래브로 마감하면 약 700㎏/㎡이다. 경골목구조는 콘크리트조에 비해 지붕의 고정하중이 1/10도 안 된다. 김각경 소장(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은 “무게가 가볍다는 말은 지진 발생 시 건축물에 힘을 옮기는 값이 작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지진 발생 시 지반이 흔들리면 그 위에 가만히 있던 건축물도 흔들리므로 관성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즉, 지진 발생 시 자중이 가벼운 구조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다음이 연성으로, 경골목구조는 자전거 바퀴살과 같은 다선 구조 형식이라 균형 잡힌 내진 성능을 발휘한다. 단면이 비교적 작은 부재로 구조적 요소를 많이 분산해 바닥판, 벽판, 지붕판을 엮어 만들기에 연성을 갖는다.1995년 발생한 진도 6.8 규모의 일본 고베 지진으로 20초 동안 6천여 명이 죽고 30여만 명이 집을 잃고 10만여 동의 건축물이 파손됐다. 특징은 재래식 전통 주택이나 콘크리트 건축물들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반면, 현대식 목구조 주택들은 대부분 피해를 입지 않았거나 경미한 피해에 그쳤다는 점이다. 고베 지진 전에 일본 내 주택시장에서 경골목구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5% 전후에 불과했지만, 이후 그 비율이 15~20%로 급성장했다. 일본인들이 경골 목조주택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골목구조 내진 실험_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7 층 경골목구조(12.4m×18.4m×20.4m, 1층은 지하 주차장 상정(철골조), 2∼7층 경골목구조) 건축물을 만들어 내진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진도 7.5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에 안전한 건축 디자인은사진을 보면 1층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이고, 2층 이상은 벽식 구조이다. 이런 유형의 집은 반드시 내진 보강해야 한다. 1999년 대만에서 진도 7.6 지진 발생 당시 1층 소프트 스토리가 붕괴됐다. 방법은 양쪽 측면을 전단벽(구조벽)으로, 기둥을 스틸로 보강하는 것이다. 왼쪽 사진은 화려하고 뭔가 할 얘기가 많은 집 같지만 지진에 약하다. 오른쪽 사진은 극단적인 단순한 박스 형태로 창도 없지만 지진에 강하다. 미국에서 내진 설계 모델 스터디를 통해 만든 집이다. 경사지 주택 배치어떤 구조의 집이든지 지진을 생각한다면 절토지 끄트머리 또는 경사지 가까이 배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경사지의 경우 최소한 3m 띄워 주택을 배치하는 게 좋다. 절토지 중간에 앉혀야 지진 발생 시 집이 앞으로 미끄러지거나 경사지에 변형이 발생해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진 평면 형태 내진 주택은 물건을 담는 박스 형태로 벽체, 지붕, 기초가 지진으로부터 파손되지 않도록 일체화시킨 집이다. 재난 위험형 C, H, T, L자 평면을 피한다. 일례로 ‘ㄱ’자 집일 경우 건축물을 분리한 대칭 형태가 이상적이다. 평면 계획 시 문제가 없으면 떨어뜨리는 게 좋다. 평면 길이 같은 비용을 들여 건축하더라도 주택 평면이 어떤 형태냐에 따라서 지진 발생 시 피해 정도는 차이가 많다. 이상적인 평면은 원형이고 장방형이 정방형보다 붕괴 위험이 크다. 어떤 구조의 집이든지 너무 길게 지으면 좋지 않다. 외벽 길이를 단변 ‘B’의 3배 미만으로 하거나 가능하면 두 동으로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붕 구조목조주택은 지붕이 주로 서까래 구조로 가운데에 마룻대를 두고 양쪽으로 서까래를 나열한 형태이다. 지진엔 서까래보다 트러스 구조가 안전하다. 창문 배치창문은 일조, 전망, 통풍 등으로 인해 남쪽에 집중적으로 낸다. 한쪽으로 창문이 밀집하면 붕괴 위험이 크므로 개구부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는 게 좋다. 특히 전면에 통창을 낼 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코너 창을 설치하는데 지진 발생 시 횡력을 받을 때 취약한 부분이 모서리이다. 따라서 두 개구부 사이에 있는 전단벽을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창문을 계획할 때 좌우 비대칭의 불규칙한 설치는 피한다. 즉, 횡력이 작용할 때 하중이 일정하게 작용하도록 개구부와 창의 위치, 크기를 동일하게 맞춘다. 경골목구조 내진 보강앞에서 지진에 안전한 건축 디자인과 취약한 건축 디자인을 살펴보았다. 지진에 취약한 건축 디자인은 내진 보강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은 크게 고정하중과 수평하중(풍하중, 지진하중)으로 구분한다. 수평력을 지닌 지진하중은 소규모 주택에 작용하면 미끄러짐(Sliding), 기울어짐(Racking), 뒤집힘(Overturning)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송재승 원장은 “경골목구조주택은 이러한 지진의 작용으로부터 타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 집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치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지진력이 작용할 때 발생하는 상향력과 미끄러짐을 저지하는 두 가지의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 경골목구조에서 내진 보강이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지붕재를 윗깔도리에 연결하고 윗깔도리를 샛기둥(스터드Stud)에 연결하는 지붕과 외벽 연결 부위, 복층 이상일 경우 층간 벽 연결 부위, 아래층 벽을 기초에 연결하는 샛기둥과 밑깔도리 연결 부위, 토대와 기초의 연결 부위다. 이러한 부위에 다양한 보강 철물을 사용해 연결하면 비교적 쉽게 지진하중이나 풍하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보강 철물 대신 더 많은 못을 치면 안 될까.“가령 허리케인 같은 풍하중이나 지진으로 인한 상향력에 의해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하려면 벽체와 지붕을 잡아줘야 하는데 못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부재가 작은데 못을 많이 치면 부재가 파손될 염려가 있다.” 트러스/서까래 및 샛기둥과 윗깔도리 연결수직 목재와 수평 목재가 만나는 부위를 잡아 줘야 한다. 층간 벽 연결위층과 아래층이 만나는 부위를 잡아줘야 하는데 보통 띠쇠로 연결한다. 샛기둥과 밑깔도리 & 토대와 기초 연결기초바닥과 접하는 벽체 하단 부위는 지진 발생 시 탈락하기 쉬우므로, 이것을 잡아주기 위해 내진 보강용 앵커볼트를 사용한다. 비구조부 보강외벽을 치장벽돌로 마감하면 지진 발생 시 힘없이 무너진다. 이때는 치장벽돌 전용 앵커로 보강한다. 경주 지진 시 건축물의 기와 파손이 가장 심각했는데 기와걸이를 사용하면 기와를 다 붙들어 맬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평면 = 내진 평면내진 설계한 집을 보면 공교롭게 에너지 절약형 집과 유사하다. 에너지 절약형 평면으로 아래 그림을 예로 많이 든다. 외벽 길이를 최소로 하는 것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평면이다. 정사각형 평면 구조인 A주택의 외벽 길이가 40m라고 하면, B주택은 44m, C주택은 48m, D주택은 52m이다. 주택에서 외벽 길이가 늘어난다는 것은 열손실 면적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니 패시브하우스는 당연히 A타입 쪽으로 디자인을 할 것이다.단면 대비 가볍고 강하며 유연한 목재의 장점을 활용하면 목구조주택을 짓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축주들이 내진설계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막연하게 예쁜 집이 아닌 실용적이고 안전한 집을 짓기를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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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진설계】 지진에 안전한 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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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⑪목재 습도조절 기능으로 주거 쾌적성 높이자
- 건강한 주거를 위한 요소인 습도. 우리는 건조한 겨울과 봄에는 가습기를 틀고, 습한 여름에는 습기 제거기를 사용하곤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보편적’ 상식은 과연 옳을까. 왜 콘크리트 주택에서 자연적인 습도조절은 어려운 걸까. 전문가들은 콘크리트가 그 원인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 나무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실내 습도조절이 건강을 좌우함 - 낮은 습도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반면 높은 습도는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번식을 일으켜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과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실내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화학물질이 공기 중 습기와 반응해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내 습도조절, 주거 쾌적성 좌우 우리나라 공동주택(아파트)의 대부분은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유해 중금속을 함유한 시멘트가 주원료인 콘크리트는 냉복사를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우리의 면역력 감소와 신경계의 밸런스를 파괴한다. 또한 pH 12.5 이상의 강알칼리로 안구 자극과 피부 손상을 유발한다. 시멘트가 콘크리트로 경화되면 수분 이동이 없어져 유해 중금속 배출도 사라진다고 하지만, 차단된 수분의 이동이 주거환경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 신체는 주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당한 습도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경우 사람이 주거환경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제로 수준이다 모든 생명체의 성장, 배아, 생리 기능은 습도 환경에 절대적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 우리는 습도를 온도보다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내외장재에서 단열은 중시해도 습도를 조절하는 조습 기능은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현대 주거환경에서 쾌적성의 밸런스 붕괴는 여기서 시작한다. 실제로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노인들의 관절 통증 호소가 증가한다. 또한 습도가 낮아지면 독감 인플루엔자가 극성하고, 호흡 곤란 등 기관지 이상으로 천식과 비염 환자가 증가하며, 안구 건조증과 탈모, 비듬 등이 발생한다. 최근 영·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도 온·습도의 차이가 크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우리 신체는 습도조절 기능의 밸런스가 깨지면 극심한 혼란이 일어난다. 특히 간과 폐는 적정 체온 유지와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균형을 찾으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쾌적한 적정한 습도 유지를 위한 습도조절 기능이 반드시 건축 재료에 수반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재의 수증기 보유 능력 - 목재는 공기보다 수증기 보유 능력이 10~15배가 높아 실내 습도를 위한 최적의 건축자재다. 공기보다 수분 보유 능력 15배 높은 목재공기 중에는 수증기가 된 물이 포함돼 있다. 이 양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공기가 건조하다’라든가 ‘눅눅하다’고 한다. 사람이 쾌적감을 느끼는 습도는 50% 전후다. 주택 내의 습기 발생은 음식물의 조리, 세탁, 호흡, 목욕 등 주로 내부 환경 요인을 통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으로 5인 가족의 밥을 짓는다고 가정하면 1,500g의 수증기가 발생한다. 계산상 거실 13.2㎡(약 4평)에 수증기 50g 이면 습도는 10%가 올라간다. 겨울철, 환기도 잘하지 않는 콘크리트 아파트에 발생한 1,500g의 수증기는 실내 습도를 포화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과잉된 습도는 옷, 이불, 소파 등에 흡수되고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 발생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곰팡이의 균사나 포자를 먹이로 하는 집 먼지 진드기의 발생 원인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실내공기를 위해서는 건축 재료를 통해 과잉된 습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목재를 건축 내장재로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건조한 공기 1kg(=0.83㎥)가 10.3g의 수증기를 흡수하면 습도는 80%가 된다. 건조된 목재 1kg에 10.3g의 수분은 목재 함수율含水率 상승의 1%에 불과하다. 목재의 수분 보유 능력은 공기보다 10~15배나 높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아파트와 같이 외부와 공기 차단이 잘 된 공간일수록 내부에서 발생한 습도의 해결이 주거 공기 환경을 좌우하는 관건이다. 목재나 황토와 같은 수분 보유 능력이 큰 재료를 내장재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내에 발생한 포화 수증기의 습도 조절 능력을 알아보고자 아파트 거실 벽 한 면을 목재로 하고 간단한 실험을 했다. 한 변의 길이가 30cm인 정육면체 아크릴 상자 뚜껑에 해당하는 윗면을 두께 4.5mm의 합판으로 밀봉한 후, 90% 이상의 매우 습한 공기를 상자 안에 가득 채웠다. 이후 내부의 습도가 60%로 내려가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였다. 또한, 상자 내부의 습기를 제거한 상태에서는 습도가 50%에 도달하는 시간을 재보니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실험 결과를 미뤄볼 때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비닐 벽지를 대신해 목재를 내장재로 사용하면 생활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잡아주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목재를 내장재로 사용한 것보다 목조건축의 경우 실내 습도의 자연적인 조절 효과가 훨씬 높고 관계 습도도 41~43%까지 감소한다. 지난 호 참조 실내 습도 조절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 - 목재의 습도 조절 능력 실험 결과, 목재를 내장재로 활용하면 생활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잡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내 목조 기둥 하나가 맥주 반병 정도 습도 조절목조건축은 기둥, 보, 지붕틀, 바닥틀과 같은 목재를 구조체로 하는 건축물이다. 목조주택에는 기둥과 보, 바닥과 지붕에 많은 양의 목재를 사용한다. 한 예로 목조주택 1동에 평균 100본의 기둥을 사용하고 있고, 목재 10.5㎝×10.5㎝×350㎝ 기둥 하나는 2,500㎖ 정도의 수분 보유하고 있다. 갓 벌채한 생재 상태에서 기둥이 될 때까지 건조되면서 큰 맥주병 2.5병(약 2,000㎖) 분량이 줄어들고, 집 안의 기둥으로 있으면서 약 500㎖의 습도를 조절한다. 만약 평균 100본의 기둥을 사용한다면, 기둥으로만 약 50ℓ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지붕재, 벽재, 바닥재 등에도 목재를 사용하는데, 모두 기둥의 습도 조절력보다 5배에서 6배 정도의 습도를 조절한다. 참고로 주택은 구조 형식에 따라 사용되는 목재량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옥 구조는 1㎡당 약 0.30㎥, 기둥보 구조는 0.19㎥, 경골목구조는 0.17㎥, 프리컷 precut 구조는 0.15㎥의 목재를 사용한다. 목재의 수분조절 능력 - 나무 기둥 하나만으로 맥주 반병 정도의 습도를 조절한다. 만약 지붕이나 벽, 바닥에 목재를 사용하면 이보다 5배에서 6배 정도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조습성調濕性 자연소재로 건강한 주거환경 만들어야최근 고단열·고기밀의 주택 구조가 증가하면서 가사 생활에서 발생하는 수분이 습기가 돼 실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과잉 포화수증기는 결로 발생의 원인이다. 또, 옷이나 이불, 소파 등에 체류하고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되며 새집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실내에 체류하는 고농도의 습기 조절이 가능하다면 새집증후군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실내 체류 습기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택 자재로 목재, 황토, 한지 등과 같은 조습성調濕性이 좋은 자연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료는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한 겨울에는 가지고 있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특히, 습기가 머물기 쉬운 붙박이장의 벽면은 도장을 하지 않은 목재나 조습성이 뛰어난 오동나무 판재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처럼 소재 그 자체가 조습성이 좋은 목재나 황토는 쾌적한 실내 습도조절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즐기도록 해주는 재료다. 결로 및 곰팡이 발생과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서 다루고자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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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⑪목재 습도조절 기능으로 주거 쾌적성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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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경제적이고 따뜻한 공간 완성, 건축물 비내력벽에 사용하는 ‘우드월’
- 주말이면 답답하고 오염된 도시를 벗어나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그곳에 나무가 있어서다. 생명과 풍요를 상징하는 나무는 동물들에게 은닉처와 식량을 제공하고 사람에게는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그러니 산에 나무가 없다면, 동물은 물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게 마련이다.나무는 수천 년 동안 건축과 생활용품 재료로 널리 이용해왔고, 토템 신앙의 대상으로 인간 정서와도 깊게 연결되어 왔다. 이러한 나무는 현대과학에 의해 다양한 기능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더욱 폭넓게 이용하게 됐다. 최근 목조주택이 주목받는 이유도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천식, 불면증 등 도심의 오염된 생활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찾기 위함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나무는 이젠 단순히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들려는 목적을 넘어 인테리어와 안전한 주거 공간 그리고 지구까지 살리는 자재로 거듭나고 있다.자료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www.canadawood.or.kr 지구 살리는 건축자재 ‘목재’ 나무는 인간과 가장 친숙한 천연 소재다. 가볍고 작업성이 좋으며,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아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며 사용해온 건축자재다. 현대에 이르러 기후 온난화가 발생하자 나무는 또다시 구원자로 떠오르고 있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 때문이다. 또한, 주요 건축자재 가운데 유일하게 재생하는 자재며, 목재 가공, 운반, 유지보수에 사용한 에너지가 목재에 저장된 탄소와 상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마이너스인 녹색 건축자재다. 이 때문에 나무는 거대한 온실가스 저장소라 불린다. 건축에서 사용하는 주요 건설자재를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건 철근과 콘크리트다.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두 자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총 건축공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2/3를 차지한다. 만약, 철근 및 콘크리트 등의 자재를 목재로 대체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목재 이용, 기후 변화 완화세계 각국은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으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시행해 자동차, 생활, 제조 등 각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건축분야에선 에너지 절약에 집중하며, 자재사용 및 기술개발에 힘썼다.우리나라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차지한다. 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해 2020년까지 200만 가구 그린홈 조성,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제로 에너지화를 의무화했다.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30%, 건축물 에너지 소비량은 2017년까지 60% 감축을 목표로 건축 기준을 강화해왔다. 나무의 나라 캐나다, 지속가능 산림 경영캐나다의 산림은 국토 면적의 약 40%인 4억㏊에 달한다. 91% 이상이 원시림이고 4,000만㏊ 이상이 보호림이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인증받은 전 세계 산림 40% 이상과 전 세계 아한대 산림의 1/4이 캐나다에 있다.캐나다는 풍족한 산림을 기반으로 임산업이 발달해 매년 1백만 ㏊의 산림을 벌채하지만, 전체 산림 면적의 0.25%에 불과하며, 산불과 병충해에 의해 매년 훼손되는 면적보다도 적다. 친환경 산림 경영으로 세계 임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캐나다는 목조주택 구조용 침엽수 목재, 신문 용지, 펄프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며, 캐나다는 주 정부와 임산업 협회가 시장 개척과 발전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영국, 벨기에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목조 다층 공동주택 시장 개척으로 목조 건축 발전과 수요 확대를 위해 목구조 내화 및 차음 구조 연구, 내진 구조 설계 기준 제정, 캐나다 기술 연수, 세미나, 한국산업규격 개정을 한국 정부와 학계 그리고 업계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우드월 규격재목조 내력벽과 비내력벽에 사용하는 건조 및 대패 마감 가공된 규격재 치수는 [표 3]과 같다. 길이는 2.4 ~ 6m까지 0.6m 단위다. 규격재 등급 스탬프 우드월(목조 비내력벽) 장점 ●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 변화를 완화한다. ※한 층에 46평형 4세대가 배치된 20층 아파트의 칸막이벽을 2×4 규격재로 시공하면, 약 26톤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 탄소량은 약 95톤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하며, 승용차가 50만㎞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다.● 관련 규정이 요구하는 내화 및 차음성능, 수평하중 저항성, 내충격성을 만족한다.● 현장과 공장에서 쉽게 제작할 수 있어 공기와 인건비를 절감한다.● 목조 칸막이벽은 마감 석고보드 부착 시 못, 나사못, 타카와 같은 다양한 패스너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타카 사용 시 나사못을 사용할 때보다 작업 능률이 좋다.● 경량 건식 공법으로 공기가 짧다.● 목재 스터드는 강도가 높아 TV 또는 중량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외벽에 우드월을 사용하면, 단열성능이 높아져 벽체 두께를 줄이고 실내 가용 면적을 넓힐 수 있다. 우드월 시공방법 ① 적절한 품질의 규격재를 선택한다.② 벽체 설치를 위해 바탕면을 청소하고 먹줄치기 한다.③ 층고와 실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한다.④ 윗깔도리, 밑깔도리 및 스터드를 측정한 크기에 맞게 절단한다.⑤ 절단한 부재를 조립한다. 스터드는 석고보드 크기와 두께를 고려해 300㎜ 이상, 600㎜ 이하 간격으로 설치한다.⑥ 조립한 목조를 세운 후 상부 또는 하부에 쐐기를 이용해 임시로 고정한다.⑦ 수평과 수직을 확인하고 목조 틀을 고정한다.⑧ 콘크리트 못, 화약 타정 못, 앵커 등으로 바탕 구조에 고정한다. 인테리어 우드월인테리어 우드월은 2×4(38㎜×89㎜) 규격재 스터드와 상·하부 깔도리로 골조를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문이나 창 등 개구부를 설치해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비내력 칸막이벽이다. 석고보드 마감 시 타카, 못, 스크루 등 다양한 파스너fastener를 사용할 수 있다. 목재 스터드에 못을 박아 TV나 액자 등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2×4(38㎜×89㎜)로 구성된 인테리어 우드월 골조 세대내 칸막이벽 건축법에서 세대내 비내력 칸막이벽에 대해 내화 또는 차음성능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쾌적한 주거 환경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소음 차단과 내충격성을 요구하며, 부착물 설치가 쉬워야 한다.● 규격재 스터드와 깔도리로 골조를 구성하며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전기설비 등 배선 및 배관 작업하기가 편리하다.● 경량 건식 공법이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세대내 칸막이벽은 스터드와 깔도리로 골조를 구성한다. 목조 프레임은 못을 박아 TV, 액자, 무거운 소품을 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세대간 경계벽 세대간 경계벽은 건축법에서 정하는 내화 및 차음성능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규모에 따라 요구하는 내화성능이 다르며, 차음성능도 필요하다. 엇갈린 스터드벽: 내화성능 1시간 인정, 벽체 차음성능 2급● 두께 12.5mm 방화 석고보드 2겹● 2×4 엇갈린 목재 스터드, 글라스울 단열재● 소음방지채널● 두께 12.5mm 방화 석고보드 2겹 이중 스터드벽: 내화성능 1시간 인정, 벽체 차음성능 1급● 두께 12.5mm 방화 석고보드 2겹● 2×4 목재 스터드, 글라스울 단열재● 공기층 25mm 이상● 2×4 목재 스터드● 두께 12.5mm 방화 석고보드 2겹 익스테리어 우드월익스테리어 우드월은 목재 스터드와 상·하부 깔도리로 골조를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개구부(창, 문)를 설치하며 실내 면은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비내력 외벽이다. 주요 구조부가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 등의 내화구조인 건물 비내력 외벽에는 내화성능이 필요 없다. 하지만, 외기에 접하므로 단열성능과 횡력에 대한 구조성능은 필요하다. 스터드에 단열재를 사용하면 같은 두께의 콘크리트보다 단열성능이 뛰어나 벽체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실내 면적을 더욱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우드월 스터드는 스틸 스터드보다 열교현상이 적으며, 건축물의 외단열 공법에 사용하면 단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장 또는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해서 시공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외장 마감재를 사용해 미려한 외관을 연출할 수도 있다. ● 익스테리어 우드월은 건축 구조물 외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익스테리어 우드월은 다양한 창문 형태와 외장재를 적용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잠재성 익스테리어 우드월 및 외벽 시스템에 대해 모든 과정 평가를 통한 지구온난화 잠재성을 비교하면 [표 6]과 같다. 지구온난화 잠재성은 벽 100㎡를 설치하기 위한 재료의 제조, 수송 및 시공하는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무게를 이산화탄소 무게로 환산한 값을 나타낸다. 목재는 건조 무게의 약 50%까지 탄소를 저장한다. 표에서 마이너스는 익스테리어 우드월 100㎡에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무게를 나타낸다. 단열성능 국내 규정에 따른 열관류율 계산은 구성 재료 각각의 열저항 값을 합계해 산정한다. 이 방법은 스터드를 사용하는 외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교현상은 고려하지 않는다. 열교현상을 고려한 유효 열저항값을 비교하면 [표 7]과 같다. ■ 한옥에 적용한 우드월한옥에 경골목구조 공법과 규격재를 사용하면 경량화로 부재의 양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건식 공법이라 공기를 줄이며, 내진성능을 높이고, 단열성능을 향상한다. 또한 유지보수도 쉬워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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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경제적이고 따뜻한 공간 완성, 건축물 비내력벽에 사용하는 ‘우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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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01- 기초
- 건축물의 완성도는 설계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설계는 정확하고 치밀해야 하며, 세세하고 친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집짓기 위해 설계를 배울 필요는 없다. 다만, 설계가 필요한 이유와 이해할 수만 있으면 된다. 설계의 이해는 곧 집의 이해이기 때문이다. DESIGN POINT 지면은 주택 설계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풀이는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이 맡았다.글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 02-2051-1677 www.kddh.co.kr주택 설계 -기초기초는 집의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한 발판이다. 견고하게 집을 지어도 기초가 부실하면, 집이 기울거나 균열이 발생하고 바닥에 습기가 생기는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 DESIGN POINT는 집을 안전하게 지탱하는 첫째 조건 ‘기초’에 관하여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초는 구조적인 부분과 형상에 따른 기능적인 역할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집짓기 전체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기초의 구조는 건물 중량과 건물 내부에 가해지는 각종 하중(내부 벽체의 종류와 규모, 사용자의 인원에 따른 동적 중량)으로부터 건축물이 안전하게 지반에 고정되도록 하며, 건축물의 침하나 변형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초 구조를 선택하기 전에 건축물을 앉히는 지형과 토질 등 현장 상황을 충분하게 조사해야 한다.기초에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소로는 성토와 절토가 있다. 성토는 집터를 높이는 것이고 절토는 집터를 낮추는 것이다. 성토와 절토 후에는 지반이 침하하지 않게 단단하게 다져야 하며, 사전에 지반조사를 거치는 게 좋다. 만일 지반조사를 하지 않으면, 기초를 설계할 때 최악의 조건만을 적용해 필요 이상의 구조설계가 필요하다. 이는 철근과 콘크리트 양의 증가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공사 전체 과정에서 기초 시공이 차지하는 기간은 매우 짧다. 시공도 단순하다. 하지만 공사 후에는 땅에 묻혀 보이지 않아 시공의 문제점을 찾기도 어렵다. 건축물에 이상이 있을 땐 보수할 수 있지만, 기초는 보수하기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지면 아래 자리 잡는 기초기초는 지표면 상·하부로 나뉘며 부위에 따라 적절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먼저, 땅에 묻히는 부분은 동결심도와 지하수를 고려해야 한다. 기초 최하단부는 동결이나 해빙으로 인한 지반의 변형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벽체에 직접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잡석(자갈)다짐을 한다. 잡석다짐은 지정이라고도 하며,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수분을 자갈 틈으로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병행한다. 즉, 땅 아래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자갈 사이로 유도해 건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한 공정이다. 물의 동결을 피해 건물을 짓는 게 건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이므로 동결심도에서 지정의 깊이가 중요하다. 지정이 완료되면 건물을 올리기 전에 자갈 위에 무근콘크리트로 기초 하부의 수평면을 고르고, 건물 전체의 정확한 위치를 잡는 먹매김 등 바탕 작업을 한다.지면 상부의 적당한 기초 높이는?먼저 지역 환경을 고려해 기초 높이를 결정하지만, 정답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후와 지형에 맞춰 수백 년을 이어온 한옥을 지었던 선조의 지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옥은 주변 건축 환경에 맞춰 보통 지면에서 30~90㎝ 정도 띄웠다. 이를 참고해 1층의 높이를 자유롭게 정하면 될 것이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일조권이다. 또한, 무작정 일층 바닥을 높이면 2층 위 다락과 지붕 선을 디자인할 때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입면을 구성하고 싶다면, 1층 높이를 무작정 높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땅과 기초가 만나는 평평하고 넓은 부분에 대한 처리도 중요하다. 습기가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도록 비닐을 깔고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기 위한 단열재 설치도 필수다.구조계산 결과에 따라 기초 형태가 달라지지만, 목구조는 대부분 줄기초로 시공한다. 이때 줄기초 깊이가 충분하고 1층 바닥판의 두께를 두껍게 해 통기초 역할을 할 수 있으면, 별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 2층 규모 이상이라면 내진 구조계산이 불가피하므로 구조기술사 조언에 따라 기초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IN SHORT콘크리트구조 주택은 구조설계사무실에서 구조설계과정을 거친 후 골조 공사를 진행하는 반면, 경골목구조 주택은 구조재의 정해진 기준에 따라 벽체, 바닥, 내력벽을 지지하기 위한 구조재의 위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구조계산의 역할을 작게 봤다. 여기에 경골목구조 주택은 주택 구조재와 기초가 이질적인 재료라 재료 편중에서 오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이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목구조협회에서 구조계산을 우선으로 하는 5-star 인증(목구조 품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는 모든 2층 건물에도 내진설계가 필수 사항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주택에 적용하는 기초 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줄기초continuous footing: 길게 벽체가 연결된 형상의 기초● 매트기초(온통기초)mat foundation: 건물 전체 또는 광범위한 부분에 걸쳐 완성하는 기초● 독립기초independent footing: 각각 기둥에 개별적으로 시공하는 기초● 말뚝기초pile foundation: 지하 깊은 곳에 튼튼한 지반이 있을 때 사용하는 기초(말뚝기초는 상부 건물 형상과 하중, 지내력과 지형에 따라 결정된다.)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소장정림건축 소장을 지냈으며 2010년 독립해 건축사사무소 KDDH를 운영해오고 있다. 외국에 나간 건축주와 카톡으로 대화하며 지은 집 <이보재>로 알려졌고, 개인 블로그와 SNS를 적극 활용하며 건축주와 소통한다.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 다수를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등의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작품 전시로 창조 공간 창출을 다르게 표현하기도 했다. 2014 UIA 더반 세계건축대회 서울관 설계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건축주와 건축주의 접점을 찾기 위한 기획으로 집톡(건강한 집짓기 토크쇼)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을 맡고 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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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Point】 건축가의 집 이야기 01-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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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③- 한국형 목조주택
- THEME 한국형 목조주택 ‘한그린’ 1980년대 후반 우리 땅에 외국의 기술, 자재, 인력 등에 의해 북미식 경골 목조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1990년대 후반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는 국산 목조주택 개발을 시작한다. 2000년대 후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생활습관에 적합한 새로운 한국형 목조주택 한그린이 등장한다. 녹색 성장 시대 그린홈 200만 호를 견인하겠다며… 목조주택이 연간 2만 채 가까이 지어지는 현재 한그린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존 한옥과 북미식 경골 목조주택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한그린, 무엇이 문제일까.글 김경한 기자 1980년대 후반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높아지자 국민들의 욕구는 보다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어졌다. 그 무렵 일명 투 바이 포(2″×4″)로 통하는 북미식 경골 목조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유행가에나 나오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으로, 로망 그 자체였다. 당시엔 설계도서부터 시공 매뉴얼, 구조재, 단열재, 내·외장재 그리고 목수까지 모두 수입산이었다.그로부터 10년 후 산림청에선 국내 목재의 생산과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목조주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목조주택 건축엔 많은 양의 목재가 소요되기에 ‘목조주택 보급 = 목재 소비 증가’로 보고, 목조주택 자재 중 일부라도 국산화함으로써 국산재의 생산 및 활용을 활성화시키려고 한 것이다. ‘주택 자재 중 일부라도 국산화’, 당시엔 그랬다. 1997년 경기도 여주에 임산물 종합유통센터가 건립돼 건축재나 가구재 등 용재用材를 생산하기 전까지 국산 목재는 대부분 갱목坑木 아니면 건축용 비계(일명 아시바)로 소비됐다.또한, 1990년대 후반엔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국산 목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산림청과 목조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조주택 건축업계의 잇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목조주택 건축업계에선 불붙기 시작한 경골 목조주택시장이 외국의 것에만 의존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목조주택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회의로 분위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였다. 그 결과물이 산림청에서 1999년 12월에 발표한 충남대학교 농업과학 연구소 연구 용역 자료인 이다.한국형 목조주택 선택과 집중에 적신호 을 보면 “대부분의 목조주택업체들은 열악한 사업 환경과 기술력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주택의 개발보단 외국의 주택을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면서,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생활습관에 적합한 경골 목조주택의 기본 모델이 확립되어야 하며, 이를 통하여 새로운 한국형 목조주택 공법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 한국형 경골 목조주택이란 무엇일까? 당시로선 보급된 지 10년밖에 안 되는 경골 목조주택, 더욱이 구조재는 차치하고 내·외장재조차 제대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상황에선 한국형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엔 버거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한국형 경골 목조주택이란 무엇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채 목조건축 구성요소의 투입, 건축 기술 인력의 보급, 국산 자재의 사용, 경골 목조건축의 모듈 치수, 온돌의 설치, 화장실의 방수 처리, 현관의 설치, 실내 공간 배치, 주택의 외형 등 몇 가지 관점에 대해서만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한국형 경골 목조주택을 “① 가능하면 국산 자재를 많이 사용하도록 설계 및 시공된 주택 ② 국내의 기술인력에 의하여 시공 가능한 것 ③ 시공의 공법은 미국식을 따르되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및 시공된 것 ④ 적당한 온돌 설치 공법이 적용된 것 ⑤ 화장실의 방수 처리 및 출입구의 문턱 높이가 적절한 것 ⑥ 실내 공간의 구조 및 배치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습관에 적절한 것 ⑦ 주택의 외형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도록 노력한 것”으로 정의하면서, “①과 ⑦번 항목은 아직까지 업체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목조건축산업 발달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산학협력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현재 국산 목재와 관련해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경골 목조주택의 주요 구조 부재를 낙엽송으로, 또한 도입 초기 문제로 작용했던 수치도 개선해 인치 단위의 모듈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국내 경골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구조재는 대부분 S-P-F로 통하는 캐나다산 가문비나무(Spruce), 소나무(Pine), 전나무(Fir)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산 경골 목조주택 구조재는 본래의 쓰임새를 상실한 채 데크용으로 팔리는 실정이다. 성능이 뛰어난 국산 경골목구조 구조재를 개발하고, 예비 건축주들 상당수가 북미식 경골목구조를 선호함에도 한옥형 기둥-보 방식의 중목 구조에만 치중한 결과로 보인다. 그것이 과연 적절한 선택이고 집중인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광릉 테스트하우스 건축개요위치 경기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구조 중목 구조(기둥-보 구조 + 바닥 정선/바닥 덮개 + 지붕 서까래/지붕 덮개) ※목구조와 칸막이벽은 프리커트 시공 온통 기초: 콘크리트 슬래브 150㎜ 칸막이벽: SIP 패널 112T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571.95㎡(173.31평)건축면적 125.35㎡(37.98평)연면적 175.21㎡(53.09평) 1층 125.35㎡(37.98평) 2층 49.86㎡(15.10평)건폐율 21.92% / 용적률 31.63%단열 외벽 : SIP 패널 112T + 열 반사 단열재 6T 지붕 : 유리섬유 R30 1층 바닥 열 반사 단열재 10T ※SIP 패널, 유리섬유-규격 제품 유리섬유 R19 차음용실내마감 황토보드(12.5T × 1,200 × 2,400), 마그네슘보드(9T × 1,200 × 2,400) 외벽 마감 1층 : 스타코 및 전돌 타일 + 기둥-보 구조재 노출 마감 1, 2층 : 찬넬사이딩(낙엽송) + 오일 스테인지붕 마감 컬러강판창호 비닐창, 화이버그라스문(현관문), 철문(실외문), 원목문(실내문)기계설비 급배수 위생설비, 난방설비, 욕실 환기설비전기 설비 전등, 전열, 통신, TV 설비보일러 펠릿보일러난방 바닥 난방_건식 온돌 패널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비 왼쪽-1층 평면도 / 오른쪽-2층 평면도 단면도 1. 실내 공간과 안마당은 툇마루를 통해 연결2. 건물을 ㄷ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침실, 거실, 주방, 식당과 같은 주요 실의 남측 개방이 가능하도록 계획3. 부부 침실은 1층, 기타 침실은 2층에 배치4. 현관, 계단 홀의 독립성5. 거실 + 식당 + 주방을 한 공간으로 개방6. 주방, 다용도실, 세탁실을 유기적으로 연결7. 수납공간의 체계화8. 지붕경사를 남사면으로 계획9. 철근콘크리트 기초10. 기단부를 설치해 기초 배수를 용이하게 함11. 구조에서 마감까지 건식공법 적용12. 단열성능 향상: 지붕 단열은 환기와 병행, 외벽 단열은 레인 스크린과 병행13. 거실의 높은 천장은 개방감을 줌 누가 한그린을 아시나요국산 목재의 효율적인 이용을 촉진하며, 전통 한옥의 특성을 가진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개발한 한그린. 브랜드명은 전통과 크다는 의미의 ‘한’과 녹색과 그리워함, 채움을 뜻하는 ‘그린’의 합성어이다. 국내 최초로 원목 기둥-보 구조의 그린홈으로 개발한 한그린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한국적 캐릭터를 풍부하게 담고 현대 건축의 장점을 유연하게 융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한옥은 전형적인 기둥-보 구조로, 수평하중에 저항하기 위해 육중한 지붕 구조를 이용해 접합부의 강성을 얻는다. 그러나 접합부 강성의 확보를 위해 육중한 지붕을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물론 하중 지지의 효율적 관점에서도 매우 불리하다. 주요 부재로 국산 낙엽송 사용한그린에 사용된 국산 목재의 수종은 주요 부재인 기둥-보는 낙엽송이며 외벽 널 은 낙엽송, 벽판 재는 백합나무와 낙엽송, 데크는 리기다소나무이다. 기둥-보로 사용한 낙엽송 대단면 부재는 고온 저습 건조 방법으로 목재의 함수율이 15%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 치수 모듈에 충실한 기둥-보 공법(모듈 3.6m, 기둥 180㎜×180㎜, 보 180㎜×240㎜)을 적용하고, 구조재인 기둥-보는 실내·외에서 노출되는 내벽 마감재이자, 외벽 치장재로 전통의 멋을 살린 점이 눈에 띈다.에너지 소비 잡는 친환경 주택건축물은 국내 에너지 총 소비량의 1/4을 차지하는 다량의 에너지 소비 부문이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에 의한 환경적 측면과 에너지 절감 효과에 따른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한그린은 ‘SIP 복합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경골 목조주택에 비해 구조 성능은 3.1배,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열저항치 R 값은 1.63배나 높다. 여기에 태양광발전(전기 생산 판매)과 펠릿보일러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내장재로 황토보드 및 백합나무 벽판재, 한지 등을 사용하기에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없다. 원적외선 방사하는 황토 패널 적용한그린에 적용한 황토 패널은 황토의 약점인 갈라짐이 전혀 생기지 않도록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를 처리한 후 석고보드나 합판에 2∼5㎜ 두께로 덧입혀 제조한 우수한 물성의 건식 실내 마감재다. 황토 패널의 포름알데히드 방산은 친환경 건축재 품질 인증 최우수 등급 기준(0.015㎎/㎡ h)보다 낮은(0.048㎎/㎡ h) 최우수 등급 수준이다. 또한 황토 패널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율이 0.92로 나타나 다른 건축자재에 비해 현저히 높아 건강 증진 효과도 있다. 이것을 실내 마감재로 시공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실내 환경 유해물질을 줄여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한옥에 사용하던 황토벽의 품격도 살릴 수 있다.공업화 건축에 적합한 부재 가공 기술로 시공전통 한옥의 현대화를 위해 우선시할 부분으로 현장 인건비 절감, 시공의 정밀도 향상, 공기 단축에 의한 건축비 절감 등을 꼽는다. 한그린은 공장에서 미리 가공한 프리커트 부재를 시공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업화 건축물이다. CAD/CAM 프리커트 가공시설로 고성능 정밀 가공한 프리커트 방식의 부재 사용으로 골조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전통 공법에서는 30일 이상 소요되던 것을 6시간 내에 완공할 수 있다. 개발 당시 건축 공기 단축과 시공 인건비 절감으로 3.3㎡(평) 당 800만 원대인 건축 원가를 400만 원대 또는 그 이하로 낮출 수 있어 목조주택의 경쟁력과 시장 확대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공기 단축과 인건비 절감으로 건축 원가를 3.3㎡(평) 당 400만 원대 가능. 한그린; 재료비 6 : 인건비 4, 일반주택; 재료비 4 : 인건비 6 복합 구조 벽체 적용한 지진에 강한 주택한그린은 기존 목조주택과 한옥의 장점을 합친 혼합 구조로 특히 지진에 강하다. 그 이유는 기둥-보 구조를 기본으로 하는 뼈대 구조와 경골목구조 전단 벽체를 합체한 복합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구조는 지진 때문에 생긴 수평 하중을 뼈대와 벽체로 분산해 접합 강성을 높여준다. 또한, 기존 한옥이 기둥-보의 접합성을 높이기 위해 무거운 지붕으로 누르던 것과 달리 가벼운 지붕을 얹을 수 있어 지진의 흔들림에 훨씬 유연하다. 한그린 목조주택은 지진 실험 결과 전통 기둥-보 구조나 북미식 경골목구조에 비해 내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평 변위(좌우 흔들림: 수평으로 움직인 거리) 15㎜에서의 하중지지 용량이 전단 벽체를 적용한 경골목구조보다 최고 23% 높았다. 이는 콘크리트 건물보다 지진에 강한 한옥과 비교해 최고 7배 향상된 결과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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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③- 한국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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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②
- THEME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국산 목재 한나모로 만든 한나모家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 본격적인 목재 생산 시기 도래에 대비해 낙엽송 등 국산 목재의 가공·이용 기술 개발 및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통한 목재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국에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 중부목재유통센터와 동부목재유통센터를 설치 지원했다. 그중 한 곳인 경기도 여주시 농산로에 자리한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산주山主, 임업인, 수요자 모두를 위해 199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목재 가공시설이다. 중부목재유통센터의 국산 목재 브랜드 나모 생산 과정과 설비, 제품을 알아보자.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www.woodkorea.or.kr 국산 목재 생산과 실용화에 전념해 온 중부목재유통센터는 목재의 비틀림, 갈라짐, 송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국내산 낙엽송 건조목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낙엽송은 침엽수 중 강도가 높고 무거운 재질로 수입산 목재와 비교 연구 결과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다는 품질 인증을 받았다. 이 결과 설립 당시 94% 수입에 의존하던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수요자에게 고품질 낙엽송을 공급하고 있다.생산 과정을 보면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임목을 선별해 친환경적인 벌채 작업을 하고, 집재 과정을 통해 센터로 운반해 온다. 원목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재 공정을 거쳐 낙엽송 전용 고온 고습 건조기에서 120℃로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마친다. 이어 가공 공정을 통해 고품질의 목재를 출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자동 시스템인 프리 커팅 머신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DIY 목재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톱밥으로 친환경 대체 연료인 팰릿을 생산한다. 또한, 구조재뿐만 아니라 내·외장재, 계단재, 데크재 등 다양한 건축재를 생산하고 있다.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시공한 목재 시설물로는 전통문화가 담긴 한옥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우드 캠프 숲채,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 한식 팔각정자와 중골목구조 홍보전시관, 강원 청원군 복주산자연휴양림의 경골목구조 숲 속의 집 그리고 강원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의 친환경 차량용 목교 등이 있다. 벌목 후 야적장에 쌓아논 목재 국산 목재 한나모 생산 과정벌목(Logging)_숲에서 나무를 벌목한 뒤 일정한 길이로 잘라내 운반 장소로 옮긴다. 산림종합 중앙회는 목재유통센터에선 산주의 이익 증대와 건강한 산림 조성을 위해 직영 벌채 사업을 진행한다. 직접 벌채하기 어려운 산주를 위해 산림에 서있는 입목의 재적량(㎥)을 산출하기 위한 매목조사, 벌채 관련 업무를 대행해 준다. 친환경적인 벌채를 통해 채집한 원목은 목재유통센터로 옮겨진다. 데킹(Decking)_운송된 통나무를 수종, 크기, 재목·합판·칩 등 용도에 따라 분류한다.박피(Debarking)_박피 기계로 껍질을 벗겨낸다.절삭(Head rig)_제조 공정에서 가장 클리티컬Critical한 공정으로 컴퓨터에 의한 수율 측정 후 큰톱으로 거친 제재를 한다. 모서리 절단(Edging)_불규칙한 모서리와 결점을 잘라내 4면 목재로 만든다. 절삭 트리밍(Trimming)_일반적인 길이로 트리머 기계를 사용해 직각 형태를 잡는다.분류(Rough Lumber Sorting)_두께와 폭에 따라 목재를 분류한다. 거친 목재 공정에선 두께와 폭에 따라 분류된 목재는 건조될 목재와 비건조될 목재로 제작된다.건조(Drying)_대부분 목재는 화로(Kiln)에서 뜨거운 스팀을 사용한 인공 건조(Kiln-Dried) 방식으로 건조한다. 다른 방식은 공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습기를 증발시키는 자연 건조(Air-Dried) 방식이 있다. 대패 마감 대패 마감(Planing)_대패 마감을 해 매끄러운 표면과 일정한 폭과 두께로 만든다.등급 매기기(Grading)_각각의 목재 특성을 평가해 적정한 등급을 매긴다. 대부분 목재는 용도에 따른 구조용(Structural), 외관용(Appearance), 재가 공용(Factory) 등급으로 분류돼 등급이 정해진다. 건조 함수율 12% 이하 인공 건조(Kiln-Dried) 장치목재 표면의 갈라짐과 틀어짐, 부패 이 모두 건조 방법의 문제로 발생한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선 목재를 건조해 사용하는 것은 상식이며, 목구조 건축물엔 건조 목재를 사용하도록 법규로 강제하고 있다. 건조 목재를 사용하면 목재는 건조 중에 이미 수축돼 안정되기 때문에 사용 중 목재의 추가적인 수축이 최소화돼 목재 표면이 갈라지거나 틀어지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어 고품질 목재 상태를 유지한다.국내에선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2010년에 원목을 10일 내에 건조해 내는 첨단 원목 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두꺼운 기둥과 대들보를 120℃ 이상에서 고온 저습 처리해 목재 속의 수분이 끓어 수증기로 바뀌면서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원리를 이용해 건조 속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 기술을 한그린에 적용해 초기 함수율이 40~50%인 치수 20×20㎝, 20×30㎝, 길이 3.6m 낙엽송 부재를 10일 내에 함수율 15% 이하로 건조한 목재를 사용해 성공적인 시연을 마쳤다. 당시 사용한 것이 바로 중부목재유통센터의 인공 건조 장치다. 프리 커팅 머신으로 생산한 맞춤 자재프리 커팅 머신 Pre-Cutting Machine은 부재의 결합부(장부)를 절삭 가공하는 설비다. 한옥 등 목구조 건축물을 지을 때 예로부터 목수가 현장에서 설계도면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부재의 끝단 결합부, 즉 기둥과 도리, 기둥과 하방·중방·상방, 도리와 도리, 도리와 서까래, 추녀와 도리 등을 깎아 결합해 시공해 왔다.그것을 공장에서 프리 커팅 머신으로 미리 가공해 부분적으로 결합하거나 현장에서 조립하도록 생산한다. 이러한 가공을 미국, 캐나다, 유럽에선 프리-햅 Pre-Hab 공법, 일본에선 프리 컷 Pre-Cut 공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러한 부재 생산 및 시공법을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한다.프리 커팅 머신으로 생산하는 한나모家 중목 구조는 설계도면을 통해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정확하고, 기계를 통해 24시간 가공하므로 신속하며, 현장 인건비 절감에 따른 공사비를 줄이므로 경제적이다. 우리 나무로 만든 한나모 제품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한민족의 한과 크다는 뜻의 ‘한’, 나무의 옛날 표현으로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우리나라 목재를 뜻하는 ‘나모’의 합성어다. 국산 목재의 단점을 개선해 우리 환경엔 우리 목재가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산목재 연구개발실 운영 및 품질관리 FSC-COC 인증을 비롯해 산림청 품질인증, KS 품질인증, ISO9001·2000 등 각종 인증을 받았다. 제품 출하장 목조주택의 뼈대, 구조재중부목재유통센터에선 목조주택 및 목구조물의 구조체를 이루는 구조재를 생산한다. 120℃ 이상 고온 고습 건조기에서 건조시킨 낙엽송을 사용하므로 강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적으며 가공성이 좋다. 부드러운 감을 주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주로 건축재로 쓰인다. 또한 데크재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쪽 면이 요철 가공돼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을 집 안으로, 내장재채광과 통풍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하는 루버는 아늑한 분위기와 자연의 느낌을 주는 소재다. 아름다운 무늬결과 옹이의 조화가 삶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색깔은 더욱 아름답고 자연목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충분한 천연 건조 후 인공 건조시킴으로써 더욱 품질을 향상시켰다.주택의 인상을 좌우하는 외장재국산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나이테가 선명해 자연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며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주택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차량 목교로 검증받은 구조용 집성재집성재는 여러 개의 판재 및 각재를 섬유 방향으로 서로 평행하게 길이나 너비, 두께 방향으로 접착해 압착시켜 만든 가공재다. 집성재의 장점은 모양과 크기, 치수를 자유로이 할 수 있으며 목재가 갖는 휨, 크랙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강도가 균일하며 내화성능이 우수해 대형 구조물의 구조용 재료로 쓰인다.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생산하는 구조용 집성재는 KS F 3021 품질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이다. 발걸음을 가볍게, 계단재계단재는 집성재를 사용해 갈라짐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가공하기 쉽다. 원목 패널을 집성 제작해 고품격의 밝고 깔끔한 색상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아름다운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을 구성한다.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데크재외적인 아름다움이나 기능성 등을 최대한 살린 국산 낙엽송으로 만든 중부목재유통센터 데크재.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원목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오래간다.우리나라 목재로 생산하는 중부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김원섭 과장은 “한나모를 아름답고, 튼튼하며, 건강한 제품”이라고 한다.국내 기후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기 때문에 사계절의 영향을 받아 나이테의 간격이 조밀하고 뚜렷하다. 또한 무늬와 색상이 뚜렷하고 질감이 우수해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건축재로 사용되는 우리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통직하며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어 수명이 오래간다. 수입 목재와 달리 병해충 방역 처리 및 약제 처리가 없어 목재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인체에 유익하다. 우리가 심고 우리가 키운 우리 나무로, 우리의 집을 짓고 꾸몄으면 하는 바람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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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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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로 지은 목구조 주택 시공 과정
- 중목구조 한옥, 한나모家 시공 과정 한나모家의 중목구조 한옥은 대각 부재(각재)를 골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국산 낙엽송 각재 또는 구조용 집성재를 사용한 친환경 목조주택 공법이다. 중부목재센터에서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에 건축한 낙엽송 구조용 집성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 모델, 그리고 경기도 안성시에 건축한 낙엽송 각재를 활용한 힐링하우스를 소개한다.글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T 031-881-1396 W www.woodkorea.or.kr 한나모家 한옥 표준 모델한옥 표준 모델은 지상 1층 연면적 99.9㎡(30.3평) 중목구조(골조)+경골목구조(벽체)이며 지붕엔 개량 기와를 얹었다. 골조 부분엔 낙엽송 구조용 집성재를 15.7㎥ 사용했다. 구조용 집성재 가격은 2011년 기준 K-2 가공비를 포함해 총 4,239만 원(㎥당 270만 원/3.3㎥당 150만 원)이다. 부재와 접합부가 결정한 후 프리컷을 사용해 가공했다. 프리컷은 기존 수가공에 비해 가공의 정밀도가 현저히 높으며, 가공 시 공기 단축, 시공의 간편화 등 장점이 많다. 실지로 이 표준 모델은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완전 기계 가공을 통해 제작함으로써 현장 수가공에 투입되는 인력을 줄여 노무비와 공기를 단축했다. 주요 결합부 가공 순서 01. 기둥, 하인방 가공 접합 02. 중인방 가공 접합 03. 상인방, 문선 가공 접합 04. 장여 가공 접합 05. 대들보(대량) 가공 접합. 목재 수축 시 노출되는 틈새를 방지하기 위해 턱을 만듦. 06. 대들보는 대경재의 장재를 사용했으나, 골조가 구조용 집성재이므로 중경재를 사용하고 헛주를 내력 기둥으로 하여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킴으로써 안정된 구조를 만듦. 07. 부재와 부재는 주먹장 접합과 반턱 주먹장으로 접합했으며 기둥과 부재의 틈새를 방지하기 위해 턱을 만듦. 08. 헛주 위에 모인 대들보와 중량보의 힘 분배로 인한 구조적인 안정을 확보하고 중경재를 사용해 국산 목재를 실속 있게 활용. 09. 도리 가공 접합. 귀장여(도리 밑에서 도리를 받치고 있는 길고 모진 나무)에서 기둥과의 틈새를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턱을 만들어 설치. 10. 도리, 보 가공 접합. 기둥과의 틈새를 방지하기 위해 하부 턱을 만들어 설치. 11. 상량식 12. 벽체 설치. 한옥이 춥다는 인식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이에 단열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 한식 벽체를 채택하는 대신 단열재를 충진한 벽채를 선택해 시공. 한나모家 힐링 하우스경기 안성시 미양면 용두리에 지은 지상 1층 연면적 96.3㎡(29.2평) 낙엽송 중목구조 힐링하우스다. 중부목조유통센터는 힐링 하우스에 대해 “우리 선조의 슬기로운 구축 방법을 통한 합리적인 골조 결구 방식을 이용해 목조주택의 안정되고 미적인 구조를 추구한 집, 그리고 건축주의 자유로운 목조주택 건축 방식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국산 목재를 사용해 직접 짓는 집”이라고 설명한다. 중골목구조 D.I.Y는 기계 가공 조립형으로 철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을 이용한 기둥, 보, 도리의 장부맞춤, 귀에선 사개맞춤하는 방식이다. 중골목구조 비용은 2010년 기준 K-2 가공비를 포함해 총 2,300만 원(3.3㎡당 79만 원)이다. 외벽은 황토벽돌로, 지붕은 플라스틱 기와로, 내벽은 낙엽송 목재벽 판재(루버)로 마감했다. 중골조 설치 시작 중골조 설치 중 지붕 설치 지붕 마감 벽체 설치 국산 편백재 내부 마감 국산 편백재 내부 마감 완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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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로 지은 목구조 주택 시공 과정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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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운치를 담아 채를 나눈 홍천 티라미스(Tiramisu) 펜션
- 여덟 개의 봉우리를 자랑하는 팔봉산을 휘돌아 흐르는 홍천강 기슭에 자리한 단층 목조주택. 425평 대지에 건축면적 79평의 단층 2″× 6″ 경골 목구조로 주거동과 객실동을 분리해 지었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주거동 전면의 가벽은 호주산 적벽돌과 방부목 사이딩으로, 객실동 좌측의 가벽은 방부목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지붕은 적색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고 녹색 덱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한 주택으로, 흰색 자갈을 깔아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주거동은 침실과 거실 외에 커뮤니티 홀을 두고, 객실동의 3개 룸에는 각각 덱을 설치해 전망권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대 지 면 적 : 425평 ·건 축 면 적 : 79평(관리동 42평, 객실동 37평) ·건 축 형 태 : 경골목구조(2″× 6″) ·외벽마감재 : 호주산벽돌, 방부목사이딩,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 전기 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3월∼7월 ·건 축 비 용 : 평당 400만 원 설계·시공 : 신영하이랜드건설 02-592-0514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로 노후를 즐기고 더불어 게스트-룸 형식의 펜션을 운영하며 방문객들과의 대화로 적적함을 달래고 싶었다는 송환칠(68)·권원자(64) 부부. 2000년부터 동네 지인의 소개로 홍천 일대의 땅을 둘러보면서 전원생활 준비를 차근차근 해 왔다. 부지를 보러 다니던 중 근거리 생활 편의시설 형성이 잘 되어 있고, 홍천강과 대명스키장 등의 위락시설로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원생활의 묘미도 맛볼 수 있는 팔봉리의 땅을 구입했다. 2003년 평당 30만 원에 425평 구입하고 이듬해부터 흙을 고르며 터를 닦기 시작했다. 설계·시공사 선정은 큰딸 미정(37) 씨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영하이랜드에 의뢰하면서, 작년 말 ‘KBS 6시 내 고향’의 100년 가약으로 유명한 최길찬 건축사와 김태영 사장과 서로 안면을 트게 되었다. 최 건축사와 김 사장은 부지를 살핀 후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건축주 부부를 위한 주거동과 방문객을 위한 객실동으로 채를 나눈 77평형 목조주택으로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대지 분석을 시작해 설계 컨셉을 잡고 시공하기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신영하이랜드로 결정하면서 내심으론 방송 출연 등 대외 활동으로 너무 바빠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어요. 막상 부지를 보여주자, 우리 부부의 바람을 정확히 읽어 내고는 관공서 출입 업무뿐만 아니라 설계에서 시공, 마감, 입주까지 자로 잰 듯이 계획을 잡아 일을 진행했어요. 우리 부부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지요. 더욱이 완공 후에도 근처에 지나던 길에 일부러 들러 불편한 점이 없는지 하나하나 살피더라고요.” 집을 지을 때는 최길찬 건축사와 김태영 사장, 권원자 씨와 큰딸이 늘 모여서 상의하고 진행했다. 건축주와 설계·시공자가 한자리에 모여 상의하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주거동 지붕까지 다 올리고 나니까 손자들이 놀 만한 공간이 없는 거예요. 고민하다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얘기를 했죠. 그렇게 해서 손자들이 놀 수 있는 다락을 드렸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조경 공사를 할 때는 송환칠 씨가 매일 서울과 홍천을 오갔는데, 나이 탓인지 좀 무리한 것 같다고. “신영하이랜드에서 모든 걸 맡아 했는데, 하루하루 그럴듯한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니 눈에 아른거려서 서울에 가만히 있지 못 하겠더군요.” 집을 짓고 나서 지나가는 객들이 예뻐서 들렀다가 꼭 촬영까지 하고 간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이는 건축주 부부. 만나는 사람마다 예쁘다 예쁘다 해서 노일강 일대에서 일명 ‘예쁜집’ 으로 통한다며 웃음이 가득하다. 절제된 미학으로 아름답게 연출한 공간 주거동은 부부를 위한 침실과 방, 거실, 주방, 욕실과 손자들을 위한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 전면으로 시원스레 창을 내고 좌측 덱으로 향하는 곳에도 전면창을 내어 팔봉산 전경을 한눈에 끌어들였다. 내부 벽면은 석고보드를 두 겹으로 대어 방음처리를 하고 화이트 실크벽지로 마감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깔고 주방가구도 원목 소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2층 다락은 손자들을 위해 지붕공사를 마친 후 재공사를 해 만든 곳으로 연두색으로 마감하고 노란색 커튼을 달아 귀여운 분위기를 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분리되는 커뮤니티 홀은 주거동 내에 있으면서도 독립된 공간으로 내벽은 짙은 카키색으로, 천장 홀에는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캔들 샹들리에와 벽난로를 사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돋우어 준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과 다과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텔레비전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홀을 이 곳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으로 꼽는다. 객실동은 외관이나 유지·관리 면에서 출입구를 배면으로 내어 이미지를 그대로 연출했다. 각 실 전면에는 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4인-룸과 커플-룸 그리고 패밀리-룸, 이렇게 3개의 룸은 배면에 설치된 램프로 각각의 입구로 연결된다. 실마다 벽면 일부에 포인트 벽지를 써서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화이트 벽면에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천장 홀을 깊게 내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벽지와 가구 등은 화이트로 통일하고 바닥재는 강화마루로 몰딩도 같은 색상으로 마감했다. 뒤편 야외 공간에는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파고라를 설치해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주거동과 객실동의 덱에서 사용한 녹색의 원목을 사용해 초록빛이 가득한 단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난방 형태는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하고 식수는 100미터 지하 암반수를 끌어쓴다. 물안개 피어나는 노일강을 벗삼아 아침이면 팔봉산을 흐려 놓는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나고 안개가 걷힐 무렵이면 노일강의 물결이 선명해지고 여덟 개의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듯 팔봉리 초입에서 앞마당에 깔린 하얀 자갈과 자두나무, 앵두나무, 느티나무 등 갖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마당 한 구석에 마련한 작은 텃밭에는 고구마, 무, 갓, 쪽파, 대파, 배추를 심어 놓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건축주 내외에게서 삶의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7월 초에 완공하고 27일에 입주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도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돌이 많아 땅 고르고 풀 뽑기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보면 해가 져요. 시계가 필요 없다니까요. 그냥 해가 중천에 뜨면 점심 먹고 또 일하다가 해가 질 무렵이면 저녁 먹으러 가고 그렇게 살아요.” 정원에 해바라기 모종도 심어놨다며 내년엔 다른 꽃들도 심을 거라 작은 포부를 비춘다. 차로 10분 거리에 대명콘도가 있고 시내에 나드리마트와 보건소가 인접해 있어 생활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시골이라 사람이 없어 버스를 타면 집 앞에서 타고 내려주고 하니 자가용이나 마찬가지라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 티라미스(Tiramisu)란 말은 ‘끌어올리다’란 뜻의 ‘티라레’(tirare)와 ‘나를’이란 뜻인 ‘미’(mi), ‘위로’라는 뜻인 ‘수’(su)가 복합된 이탈리아어로 종합적인 뜻은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한다. “큰딸과 펜션 이름짓기 위해 3∼4자 단어를 수십 개 뽑아 와서 둘이 앉아 계속 골랐지요. 내가 마음에 들면 딸이 싫다 하고 딸이 마음에 들면 내가 싫다 하다 둘 다 마음에 드는 단어를 골랐어요. 우리 집에 와서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으면 하고 이 단어로 정하게 됐어요.” “펜션이라고 하면 방을 많이 만들어도 좋을 테지만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사람들하고 만나 이야기도 하고 싶고 관리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단층으로 결정했지요.” 오랜 공무원 생활에서 배어 나오는 습관이랄까. 과하지 않는 태도가 송환칠·권원자 부부에게서 묻어나온다. 동네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이 이것저것 잘 가르쳐 준다고. 펜션 운영은 처음 해보지만 시골에 왔다고 둘만 살면 너무 적적할 것 같아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 사는 맛도 느끼고 티라미스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침구도 남이 쓰던 거 다시 쓰면 불쾌하잖아요. 그래서 단추로 쉽게 벗길 수 있는 걸로 여러 벌 장만했어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지요.”田 글 최선희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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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운치를 담아 채를 나눈 홍천 티라미스(Tiramisu)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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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사천시 향촌동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 : 508.00㎡(153.67평) 건축면적 : 99.90㎡(30.22평) 건폐율 : 19.67% 연면적 : 180.36㎡(54.56평) 1층 93.96㎡(28.42평) 2층 86.4㎡(26.14평) 용적률 : 35.50% 설계기간 :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월 설계·시공 :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기와 벽 - 테라코트, 테라스 - 포슬린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 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 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 계단실 : 멀바우 38T집성계단판 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 단열재 :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 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 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 창호 : 2중유리PVC 독일식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 현관 : 코렐 주방기구 : 자체 제작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 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부부 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 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짓는 일이 쉽지 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 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 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 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 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 천해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 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 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 한 실용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 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 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 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 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 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 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춰져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 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 딩 도어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 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 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 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한잔을 부르 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 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 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 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 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 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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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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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함안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교직자였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스틸하우스를 계획할 때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입면 디자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 네 마리 고양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이다. 이를 반영해 지은 주택이 부부가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묘한집[猫嫺家]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현상변경허가대상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72.00㎡(112.53평) 건축면적 77.57㎡(23.46평) 본채 58.00㎡(17.54평) 별채(작업실) 19.57㎡(5.92평) 건폐율 20.85% 연면적 149.46㎡(45.21평) 본채 1층 75.41㎡(22.81평) 2층 54.48㎡(16.48평) 다락 20.63㎡(6.24평) ※ 연면적 제외 별채 19.57㎡(5.92평) 용적률 40.17% 건축비용 3.3㎡당 570만 원 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아이루프) 벽 - 고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1층)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T8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기구 한샘키친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나비엔) 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청명한 마을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들어선 스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다소 여유가 있어 앞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의 느낌이다. 마을 안쪽 끝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정갈하게 옷을 잘 갖춰 입은 듯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외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시기에 맞춰 전원 속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다. 부부가 전원에 주택을 지은 이유다. “우리는 생활 패턴이 남들보다 늦은 편이에요. 밤 10시, 어떨 때는 새벽까지 세탁기를 돌리니까요. 그래서 이 집을 짓기 전에 아파트 1층에서만 20여 년을 살았어요. 1층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도시의 아파트보다 전원의 단독주택이 우리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다는 생각에 여기로 온 거예요.”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경사가 완만한 북고남저형 지세고,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며,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가깝게는 광정천과 야산이 그리고 멀게는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땅에 주택을 단아하게 앉힌 이들 부부가 그러하다. “집터는 돌보지 않는 감나무밭이고 앞쪽 텃밭은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도 터가 남향이라 양지바른 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앞에 광정천이 흘러서 바로 사겠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_ 아내 정영미 “저는 풍수를 별로 믿지 않는데 한 스님이 ‘맞은편에 안산 격인 산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좌우에도 산이 있고 … 마을도 괜찮고 터도 잘 잡았다’면서 ‘땅을 알고 샀느냐’고 했어요.” _ 남편 권경생 단순함 속의 색채와 조형의 미 건축주는 ㈜리담건축 안영수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택을 스틸스터드 공법(스틸하우스)이 아닌 경골목구조나 중목구조로 지으려고 했다. “스틸하우스를 옛날식으로 경량철골 샌드위치패널 구조로만 알았어요. 안 대표를 통해 스틸스터드 공법이 경골목구조 규격재(S.P.F: Spruce, Pine, Fir) 자리에 아연 도금 강판이 딱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 무렵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에서 착공 신고 때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기에 내진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거예요.” 주택은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고양이와의 생활에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외지인이 연고 없는 마을에 집을 짓다 보니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시골에 있는 집이되 집다운 (예쁜)집이기를 바랐고요. 2명이 사니까 공간은 좀 작게, 그리고 1층은 카페 분위기, 2층은 주거 공간, 다락은 독서와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 식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능적인 공간 구성을 요구했어요. 특히,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살 때 애들이 갇혀 지내니까 불쌍했어요. 그래서 애들과 따로 또 같이 생활할 공간도 마련해달라고 했고요.” 주택은 본채와 남편의 취미 겸 작업 공간인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또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살포시 얹은 형태임에도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붉은 고벽돌을 주조로 한 흰색 스타코, 회청색 징크의 조화, 그리고 앙증맞은 베란다와 창, 처마가 어우러져 단순함 속에서 색채와 조형의 미를 느끼게 한다. 전원주택 하면 외부로 향한 시원스러운 창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창은 적지 않은 편인데 하나같이 크기가 작고 안팎으로 드나드는 파티오 창호도 없다. “전원주택은 대개 차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냅니다. 고정관념이죠. 우리 부부는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인데 냉난방 열손실을 감수하면서 굳이 창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경치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보면 되니까요. 우리 집을 둘러보면 사방에 의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과 텃밭에도…….” 돋보이는 기능별 공간 활용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택 좌측 현관 앞에 이르면, 예전 사대부가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담을 끼고 좌우로 돌아들어야 현관문이 보인다. 반대로 내측에서 현관문을 열면 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마당과 대문이 바라보인다. 또, 현관 위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설치한 캐노피 지붕이 있다. 건축주는 “담이 현관문을 막음으로써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아담하게 둘러싸는 느낌도 들며, 키 높이에 맞춘 구멍으로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속이 깊고 넓은 수납공간이, 우측에 중문이 있다. 수납공간에 신발뿐만 아니라 계절용품, 충전 중인 1층 전용 청소기가 있다. 건축주는 수납장의 청소기 콘센트를 가리키며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2층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집은 생활 패턴에 맞춰 그 장소에 그 물건이 놓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어요. 이런 식이다 보니 계단 하부까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작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거예요.” 중문 안전유리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1층은 거실 겸 식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이, 우측에 앞뒤로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좌측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우측 전면과 후면에 전정과 후정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작은 창호, 그리고 1층에서 천창이 있는 다락까지 수직으로 낸 계단실을 통해 환기와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든다. 현관 옆 작은 방은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넣은 공간이다. 나무의 무늬 결이 선명한 오크 디딤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앞뒤로 고양이 방과 욕실이 있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나지막한 산과 산 사이로 광정천이 흐르고, 저 멀리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방 문에는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있다. 주택의 문들은 모두 하자 발생 시 문틀과 문을 분리해 수리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포켓도어다.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인 반면,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우측 전면이 주택에서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 고양이들의 전용 공간이다. 건축주는 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아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베란다 난간을 막자니 예쁜 집의 디자인을 해칠 것 같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2층에서 고양이 용품으로 하부 공간을 가득 채운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층 드레스룸의 천장고를 낮춰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이 부분을 이용해 하단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마치 객석과 무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밥을 먹을 시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내. “안방 침대 밑에 숨어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얼핏 보아도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살고 싶은 마을에 실용적이고 예쁜 주택을 마련했으니 그 즐거움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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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4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4월호 목차2017 CONTENTS Vol.217 ■SPECIAL FEATURE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096 속빈 강정뿐인 산림대국, 낙엽송으로 꽉 채우자 102 구조재 등급 인증 도장 확인은 필수 106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110 낙엽송 전도사 김종태 센터장 112 중목구조 한옥, 한나모家 시공 과정 116 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HOUSE STORY 124 60.39평 견고하고 세대 간 취향 고려한 안성 철근콘크리트주택 132 51.19평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용인 경량목구조 138 40.14평 땅에서 분리돼 떠있는 집 광주 경량철골조 144 67.99평 창틀 가득 풍광을 담은 장성 ALC+경량목조 150 46.00평 삼대 6인 가족 보금자리 18평 '진영재' 156 149.99평 공항의 이점을 활용한 영종도 상가주택 ■KOREA WOOD DESIGN AWARDS 166 59.15평 경량목구조_광주 부메랑 170 160.53평 경골목구조+중목구조_아산 염치주택 174 99.86평 경량목구조_성남 파티오 하우스 178 29.97평 경량목구조_공주 주향재 088 GREEN LIFE_산약초山藥草 이야기 14 090 실내정원-유리 속 작은 정원 ‘테라리움’ 162 ARCHITECT STYLE_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 182 STYLING INTERIOR_131.3㎡(39.78평) 논산 목조주택 188 ARCHITECTURE DESIGN_내게 꼭 맞는 집 짓기 193 FIELD REPORT_지진에 안전한 목조주택 짓기 198 프리즘_경주 지진 피해로 본 한옥의 발전 방향 200 DESIGN POINT_건축가의 집 이야기 04 벽체 202 자재 정보_시스템 창호 게알란 S9000 204 EXPERT COLUMN_부동산 진단 206 EXPERT COLUMN_법과 부동산 33 208 HOT SPOT_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 210 NEWS & ISSUE_업계 소식과 정보들 214 HOT PRODUCTS 216 MONTHLY PICKUP_매물 정보 218 MONTHLY INFORMATION_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086 社告 087 창간 18주년 기념사 192 READER'S PRESENTS_애독자 사은 이벤트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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