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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천의 얼굴을 담다, 바리우스VARIUS
-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는 라틴어 varius로 ‘다양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풍부한’ 등의 뜻이며, 영어로 ‘다양성[Variation]을 가진 집[HOUSE]’이란 복합적 의미도 담고 있다. 바리우스의 지붕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인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이를 콘셉트로 외관이 특히 다채로운 집이란 의미로 브랜드화했다.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심볼 마크와 로고 타입도 같이 자체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VARIUS’의 첫 철자 ‘V’와 삼각형태의 지붕을 모티브로 하여 뫼비우스 띠와 무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무한한 행복과 번영이 반복되는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_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주)그린홈예진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냉천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스틸 스터드/스틸하우스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3월 ~ 6월건축비용 3억 7,972만 원(부가세 별도)대지면적 265.00㎡(80.16평)건축면적 142.99㎡(43.25평)건폐율 53.96%연면적 230.88㎡(69.84평) 1층 127.43㎡(38.55평, 주차장 46.19㎡ 포함) 2층 103.45㎡(31.28평)용적률 87.12%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맥징크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스타코 데크 - 고흥석 30T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내벽 -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바닥 - 동화마루 나투스진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 네오폴 5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R19 글라스울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철제 + 오크 핸드레일창호 이건 시스템창호 T/S, T/T 35㎜ 삼중유리현관 코렐조명 LED주방기구 ENEX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AceⅢ-30LS 가스보일러설계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010-4575-8231 www.bychouse.kr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꿈꿨다. 그러던 차에 지난겨울 업무상 LH공사에서 분양하는 창원자은3지구 단독주택지를 지나다가 우연찮게 맘에 드는 부지를 발견했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서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교가 자리해 도심 속 전원주택지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부지를 마련한 건축주는 주택 구조를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 스터드로 정하고, 주택 시공은 A/S를 감안해 현장에서 가까운 진주의 ㈜그린홈예진에다 맡겼다. 거실과 연접 배치한 바리우스의 계단실은 거실 공간을 한결 넓게 보이게 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겸한다. 거실과 창밖으로 보이는 안마당. 안마당을 도로와 면한 북쪽이 아니라 남쪽에 두어 건축주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일조량을 확보했다. 미감을 자극하는 삼각형 지붕 아름답고 멋진 주택을 소유하고픈 욕망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택의 외형이다. 설계업체에서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를 높은 부지의 활용성과 내부 면적의 효율성을 감안해 평면은 굴곡을 최소화했지만, 사방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은 아름답게 지붕을 삼각형으로 디자인한 이유이다. 바리우스는 전면 도로에 접한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이웃 부지에 접하는 전형적인 북향 대지에 들어서 있다.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에선 “메인 뷰가 북향인 데다 남쪽과 동서 방향으로 경사를 이루기에 향후 들어설 남쪽과 좌·우의 주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 설계의 난제였다”면서, “북쪽의 전면 도로에서 바라볼 때 ‘ㄴ’자 형태로 평면과 매스를 계획하고 도로 쪽 1층 바닥을 높이고 남쪽에 안마당을 두어 프라이버시와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진입하기 편하도록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한 주차장이 좌측에 있고, 그 옆에 우천 시 비를 맞지 않고 주차장에서 현관 쪽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유도한 문이 있다. 현관은 무역업과 직장 생활을 하는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규모가 있다. 인근 부지에 원룸건물이 들어서더라도 복층인 바리우스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 않도록 현관을 도로로부터 1.5m를 높여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TV 시청이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식사하도록 거실과 구분한 주방·식당이 북쪽에 있으며, 남쪽의 다용도실과 서쪽의 식품 창고 및 보일러실이 주방·식당을 감싸는 형태다. 1층 세면대와 화장실은 거실과 게스트룸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거실과 연접해 있다. 돋보이는 스킵플로어 구조 게스트룸과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 1층은 공용공간이며, 전용 욕실과 파우더룸 & 드레스룸이 있는 스킵플로어형 중층 안방 그리고 서재와 자녀 방 2개, 화장실 1개를 배치한 2층은 사적공간이다. 일조량을 확보하고자 거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없는 거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2층에 가족실을 둠으로써 조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개방감까지 들게 했다. 지붕의 경사면을 살린 거실의 천장은 그 자체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심플하게 마감하고 전등을 매립했다. TV 시청이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식사하도록 거실과 구분한 주방·식당이 북쪽에 있으며, 남쪽의 다용도실과 서쪽의 식품 창고 및 보일러실이 주방·식당을 감싸는 형태다. 아파트와 달리 복층 단독주택에서 계단실은 단순히 층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만 할 뿐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거실과 연접 배치한 바리우스의 계단실은 거실 공간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하고 인테리어의 극대화를 연출하며 자녀와의 소통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겸한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인해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은 1, 2층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 1층 공용공간과 2층 자녀의 방 사이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계획한 안방. 분위기가 아늑해 숙면을 취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1층 공용공간과 2층 자녀의 방 사이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계획한 안방은 분위기가 아늑해 숙면을 취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안방과 가족실 사이에 북향으로 배치한 서재에선 활용성과 동선, 조망, 프라이버시 등을 감안했음을 엿볼 수 있다. 두 자녀를 위한 침실은 욕실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에 두어 프라이버시 확보와 양쪽의 조망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둔 형태다. 2층 거실 일조량을 확보하고자 거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없는 거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2층에 가족실을 둠으로써 조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개방감까지 들게 했다. 거실과 연계해 높은 지대인 남쪽에 배치한 내부와 외부의 완충 공간인 데크는 좁은 부지의 마당과 어우러져 활용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현관에서 반대쪽 마당으로의 진출입이 어렵기에 좁은 부지를 넓게 활용하도록 주차장의 남쪽에 도어를 설치했다. 아이들 방은 2층 화장실과 세면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배치했다. 그리고 2층 가족실뿐만 아니라, 평철 난간을 통해 1층 거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2층 첫 번째 방과 연결된 베란다. 수변공원이 한 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소규모 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과 달리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좋은 작품이 탄생된다는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바리우스의 지붕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진주 주택 ‘바리우스’는 대지 여건과 주변 환경에 맞춰 스킵플로어 평면과 삼각형 지붕의 입면 부분에 많이 고민하고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또한, 외부 마감재의 색상 배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여년 수많은 설계를 하면서 많은 건축주와 시공사를 만나고, 주택이나 건축물이 지어지면서 울고 웃는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은, ‘삼박자’인 설계자와 건축주와 시공사가 잘 소통하고 융합해야 진정한 좋은 집과 건축물이 탄생된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자로서 ㈜그린홈예진을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닌가 싶다.” 주택 배면 모습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천의 얼굴을 담다 진해 바리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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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천의 얼굴을 담다, 바리우스V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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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형 전원주택 】작은 집의 다양성을 디자인하다!
- 1필지에 2가구가 들어선 두 집의 외관은 단순하다. 집 모양도 같고, 색깔도 똑같다. 그러나 이 집의 매력은 각기 다른 컬러의 현관문을 열었을 때 비로소 알아챌 수 있다. 작은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 단차를 활용한 입면 설계의 진수를 보여준다. 밖에서 보면 그냥 아무런 장식 없는 단순한 집 모양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아파트에서는결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위아래를 오르내리는 동선이 다채로운 집’이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207.00㎡ (62.6평) 103.50㎡(31.3평) 1가구 기준 건축면적 48.80㎡(14.6평) 1가구 기준 연 면 적 95.30㎡(28.8평) 다락과 테라스 제외 1층 : 46.50㎡(14평) 2층 : 48.80㎡(14.8평) 다락 : 40.90㎡(12.4평) 테라스 : 7.90㎡(2.4평) 건 폐 율 47.1% 용 적 률 92.1% 설계기간 2015년 5월 ~ 2015년 7월 초 공사기간 2015년 7월 중순 ~ 2015년 11월 초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나하브라 플랙스, 무절 시더(옹이 없는 삼나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 도장 벽체 - 친환경페인트 도장 바닥 - 오크원목마루 창호 - 사이먼톤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외벽 - 수성연질폼 내벽 - 수성연질폼 주방가구 주문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텐다드(계림) 조명가구 LED 매입조명, 간접등 설계 및 시공 (주)루트주택 031-282-0023 http://cafe.naver.com/happygoodhouse 마당 겸 주차장을 빼면 15평도 채 안 되는 작은 집이지만, 벽체를 되도록 없애고 단차를 이용한 입면 설계를 바탕으로 평면 구조를 수직으로 늘려 넓이뿐 아니라 채광이나 통풍, 생활 동선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공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답답하지 않고 밝고 쾌적한 공간을 주문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픈 천장으로 된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를 늘 밝게 만들어준다. 거실의 공간보다 400mm를 낮춰 공간을 분할했다. 3400mm의 식탁과 아일랜드 겸용 상판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면서 동시에 거실과 주방을 구분해주는 역할도 한다. 집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단연 아래층 다이닝룸을 꼽는다. 건축주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아파트나 빌라에 살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집을 알아보다 결국또 아파트를 놓고 층간소음 문제를 고려해 아파트 1층을 고민하다 분당과 용인 쪽을 둘러보면서 단독주택을 선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땅콩주택도 알아보고 주택 관련 책들을 뒤적이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루트주택을 알게 됐다. 땅도 볼 겸 지어놓은 집도 보자는 마음으로 왔다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덜컥 계약하게 됐다. “작은 집을 제대로 짓는 게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한창 뛰놀 때라 주택을 꿈꾸면서도 서울에서 땅을 사고, 집을 새로 짓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지금 이 집처럼 1필지를 쪼개 30평형대 땅에 지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무엇보다 이웃과 반반씩 짓고 살면 이웃과 함께 우리 집만의 스토리가 생긴다는 점을 기대하기도 했고요.” 요즘 유행하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건축주의 삶에 필요하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디자인한 침실. 면과 색, 물성, 조명 등을 재료로 효과적으로 배합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과도한 인테리어를 자제하고 매트리스만을 활용한 침대 상판에 단차를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아래위로 뚫린 계단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갤러리의 근사한 오브제처럼 보이는 계단, 올라갈 때마다 센서 조명이 켜지도록 해 어린 딸의 호기심과 안전을 배려했다. 이 집의 경우 단차와 계단을 가족의 추억을 기억하는 요소로 활용했다. ‘아이의 생활을 담은 그릇’ 같은 방. 어린 딸의 개인적인 소품들을 최대한 수납할 수 있도록 침대 상판을 활용해 서랍과 수납장을 짜 넣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 또한 특징이다. 그 때문에 공간은 무척 가변적이다.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잠을 잘 때면 침실이 된다. 아래층이 거실과 키친&다이닝룸의 공적 공간의 조합이라면, 위층은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작은 거실 등 사적 공간이 자리한다. 우선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부실이 나뉘는 겹집 형식의 구조가 독특하다. 작을수록 공간을 열어라 봄볕이 유난히 좋은 어느 날, 땅을 덜컥 구입한 건축주 부부. 루트주택에서 지은 오픈하우스일 뿐인데, 그 집을 보는 순간 꼭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곧바로 루트디자인에 설계를 의뢰했고, 이상준 대표와 박영진 이사를 만났다. “집은 뭔가에 홀려야 산다는 말이 실감 나더라고요. 땅을 사고 보니 하나둘 집이 보이기 시작했고 정말 기대가 컸어요. 이것저것 요구사항도 많았죠. 세 살짜리 아이와 침대 수납공간을 최대한 고려할 것, 화장실과 샤워부스를 분리해 줄 것, 공간 활용을 최대한 높여주고 햇볕이 잘 들어올 것 등등. 고맙게도 ‘다 가능합니다!’ 한마디에 기대가 컸지요. 그리고 지금은 만족도가 120%랍니다.” 집을 짓는 수많은 건축주 중 유경험자는 드물다. 성기재 씨 부부 역시 생애 첫 집을 지으며 궁금하던 것도, 두려운 것도 많았다. 우선 한정된 공간에 세 식구의 개별 공간과 수납공간을 모두 만들 수 있을까? 단열과 난방은 효과적일까? 동선이 불편하진 않을까? 등등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실제 살아보지 않고는 증명하지 못하는 고민들이다. 루트주택은 세 식구의 개인 공간과 널찍한 거실, 취미 공간까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붕 아래 다락 공간과 계단 및 단차를 활용한 입면 설계로 가닥을 잡았다. 마당 겸 주차장을 빼면 15평이 채 안 되는 작은 집이지만 단차를 이용한 입면 설계를 바탕으로 평면 구조를 수직으로 늘려 넓이뿐 아니라 채광이나 통풍, 생활 동선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사실 작은 집을 설계할 때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공간을 확보하는 일. 루트디자인 박영진 이사는 대담하게 단면 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은 아래층 거실뿐 아니라 위층 서재와 작은 거실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서재 겸 책장은 복도와 단차를 만든 구조로 독특한 개성을 자아내는 요소다. 2층 거실의 책 수납에 효과적인 책장과 책상은 붙박이 형태로 제작했다. 1층은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변기와 세면대를 배치했고, 2층은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 공간을 분리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간단한 세면과 메이크업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화장실은 무채색 계열의 타일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게 했다. 계단을 한 번 더 오르면 또 하나의 작고 아담한 거실, 다락이 나타난다. 이 집에서 가장 독특한 공간이다. 바닥에도 난방이 가동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곰팡이 걱정 없이 항상 쾌적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아이를 위해 놀이터로 만들어도 좋다. 바깥 테라스로 연결해 재미를 더했다. 남향의 큰 창으로는 공원의 나무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다락 테라스 쪽에는 뒷산이 뷰로 들어온다. . 2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다락 테라스는 가족이 가든 파티보다 운치 있는 테라스 파티를 열어줄 또 다른 ‘마당’이 된다 계단을 중심으로 즐기는 집 부부의 딸아이 다연이가 좋아하는 요소는 단연 계단이다. 사실 밖에서 보면 평범한 복층집이지만, 주방 단차부터 메인 주거 공간과 다락방까지 하루 종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다연이의 시선으로 보면 이 집은 분명 3층 이상의 집인 셈이다. “수평 방향이 대부분인 생활 동선에서 계단은 유일하게 수직 방향의 장소예요. 아래위로 뚫린 계단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갤러리의 근사한 오브제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 집의 경우 단차와 계단이 가족의 추억을 기억하는 요소로 활용했어요.” 실제로 다락방까지 오르내리는 계단은 놀이터의 미끄럼틀처럼, 정글짐처럼 하루종일 엄마와 아이에게 본능적으로 걸터앉아 노는 모녀만의 아지트가 된다. 건축주 부부 역시 계단이 많아 불편하기는커녕 일상이 좀 더 바지런해진 것 같아 만족한다. 한정된 면적에서 내단열을 보강하다 보니 벽이 안으로 두꺼워져 아쉽다는 이상준 대표의 말에 “아파트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던 단열, 난방 문제 역시 여기서 살고 보니 걱정 없다”는 말로 화답하는 건축주 부인. 건축주의 꿈이나 바람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그 꿈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아름답게 짜깁기하는 능력이 바로 건축가의 역할일 터. 세 식구의 개인 공간은 물론 널찍한 거실과 주방, 부부만의 공간, 수납공간까지 사는 이의 취향과 생활 습관을 반영해 알뜰살뜰 챙겨준 디자이너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드는 이유다. “이렇게 집을 완성하고 살아보니 역시 용기 내길 잘했다 싶어요. 거실에 앉아 책을 볼 때도, 주방에서 일할 때도 다연이를 살펴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안심이 돼요. 저는 ‘뛰지 말라’는 말 안 해서 좋고, 아이는 아래위로 뛰어다니며 온종일 까르르 웃어 좋고요.” 사실 살아보지 않은 동네에서 사는 것도, 아파트에서만 살다 새로운 형태의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집을 딱 마음에 들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모든 생활이 딸과 함께 집에서 시작해 집에서 끝나지만,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집이기에 이웃과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고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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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형 전원주택 】작은 집의 다양성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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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집] 독특한 팔각기둥 거실이 돋보이는 용인 196.7㎡ 복층 목조주택
- 지인知人이 먼저 수원시 수지구에 목조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모습이 마냥 부러웠던 김범수(39) 씨. 초기에는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가족 모두가 뜻을 합친 후에는 가장 난제難題일 수 있는 부지 선택과 시공사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7월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왔다. 낯선 공간이었던 이 곳에 문패도 달고 딸 윤빈이(10)가 좋아하는 토끼를 기르며 아들 병성(7)이가 독서할 수 있는 공부방까지 생긴 지금은 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대지면적 : 617.1㎡ ·건축면적 : 196.7㎡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파벽돌 ·내벽마감 : 벽지, 흰색 루바, 페인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타일, 온돌마루, 대리석 ·천 장 재 : 벽지, 페인트, 리빙보드(욕실) ·창 호 재 : 드리움 창호 ·식수공급 : 상수도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 계 : JUNE 건축사 사무소 031-321-6788 ·시 공 : 나무집 짓는 사람들 031-656-9332 청명산을 사이에 두고 수원시 영통구와 나뉘는 용인시 하갈동에 김범수(39)·강임란(36) 씨가 새로이 둥지를 튼 보금자리가 있다. “산 하나를 두고 저쪽은 회색빛 아파트 단지가, 이쪽은 산으로 둘러쳐진 전원주택단지랍니다.” 라며 청명단지를 소개하는 김 씨 가족의 주택은 단지에서도 입구 초입에 위치해 있었다. 모든 필지가 분양 완료되기 직전에 이 단지를 알게 되어 필지 선택 폭이 넓지 않았지만 단지의 진입로와 인접하지 않은 부지가 남아 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그러나 단지 주택 간 간격이 넓지 않아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을 들여야 했다. 주택 설계와 시공 부분은 철저히 김범수 씨가 맡아 아내의 걱정을 덜어주려 애썼단다. 대신 강임란 씨는 시공 완료 후 실내 인테리어를 책임져 네 가족 모두에게 맞는 공간 연출에 힘썼다. 밝고 화사한 실내로 꾸민 강 씨는 “남편이 복잡한 설계와 시공 부분을 맡아서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닐 때 저는 조명은 어떤 걸로 살까, 벽지는 어떤 것이 어울릴까 하며 그저 실내 꾸밀 생각밖에 없었어요. 처음엔 재밌었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분야를 나눠서 집을 지으니까 부부 사이에도 서로의 전문분야가 생겼어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부지의 불리함 극복, 개성 있는 집으로 전원주택 단지 안의 이 주택은 이웃한 주택과의 동간거리가 짧아 동향과 남향으로 집을 앉히면 조망권에 방해를 받았다. 대신 동東과 서西로 길쭉한 부지 모양을 살려 서향으로 현관을 내고 최대한 동쪽으로 밀어 붙여 비교적 널찍한 정원을 확보했다. 또 이웃한 남쪽 주택이 단층으로 지어지면서 서쪽에서부터 남쪽까지 이어지도록 다각형으로 거실을 드려 적당한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단지 주출입 도로가 동쪽에 나 있는 형국이라 주택의 배면을 동쪽으로 하고, 주택 좌측면 부지는 우편함과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방문객이 처음 주택을 접하게 되는 주택 좌측은 화이트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깔끔하게 마감하였고, 적갈색의 이중그림자 슁글로 지붕을 올렸다. 이 측면을 돌아 현관에 다다르면 파벽돌로 마감한 개성 있는 각진 기둥면을 마주하게 되는데 주택 전면 절반이 파벽돌과 팔각모임지붕으로 외형미에 변화를 주어 단지 내 여러 전원주택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띈다. 입체감의 극대화, 팔각기둥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팔각기둥 거실에 있다. 외부 정면에서 보면 각이 진 삼면만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선 순간 6미터가 넘는 천장고와 함께 무려 여덟 개의 각 진 기둥 모양의 거실을 만나게 된다. 화이트 벽지로 마감한 팔각면 중 사각면은 동일한 크기와 위치에 창을 내어 통일감을 주었으며, 현관과 접한 벽면은 허리춤 높이의 책장을 짜 맞췄다. 남동향 위치의 벽면에는 유일하게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앞으로 마련할 텃밭으로 바로 나가기 편하게 했으며, 2층 계단실 벽면은 TV를 둘 수 있는 아트월로 꾸몄다. 이러한 다양한 면 활용의 마지막은 내부 홀과 연결된 면을 창문과 같은 브라운 색 아치로 꾸며 우아한 입구 역할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독립성은 거실뿐만 아니라 각 실室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서쪽으로 낸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 외부로 이어져있는 보일러실이, 우측으로는 팔각 거실과 계단실이 있다. 현관 일직선상의 맞은편에는 운동실과 공부방을 마련했다. 1층은 공용공간임에도 각 실의 입구를 홀을 향하도록 해 방과 방이 서로 노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각기 다른 벽지로 포인트를 줬음에도 현란하지 않고 개성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했다. 각기 다른 용도의 방들이 존재하는 1층과는 달리, 2층은 독립 공간인 침실(부부침실, 아들과 딸 방)과 욕실, 드레스룸만이 있다. 침실이 모여 있는 2층에는 부부욕실을 두지 않고 길쭉한 모양의 욕실 양쪽에 문을 내어 아이들과 공동으로 사용하기 편하도록 했다. 각 방에는 크기가 작더라도 창문이 하나 이상 있어 이유를 물으니 “자연과 가까워지려고 전원주택으로 살기로 했으니 조금이라도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그랬더니 통풍에 도움도 되고 밖에서 봐도 답답해 보이지 않아 좋더라고요”라며 강 씨가 시공을 책임졌던 ‘나무집 짓는 사람들’의 이상원 대표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 청명淸明한 하늘만큼이나 맑고 밝은 보금자리 “아직 주변이 어수선하지만 몇 년 지나면 바로 옆에 호수공원이 생길거래요”라며 들뜬 목소리의 건축주가 말한 기흥호수공원은 지금의 신갈저수지를 일산호수공원처럼 산책과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원으로, 2010년에 조성 완료된다고 한다. 이처럼 앞으로의 주변 환경 개선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아파트에서는 쉽지 않았던 동물 키우기와 정원에서의 바비큐 파티 등 지금의 전원생활에도 충분한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남들보다 빨리 전원생활을 감행해 다른 이들의 조언과 충고를 얻기는 힘들었지만 스스로 해법을 찾고 노력한 끝에 완성한 집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단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하나 찍지 못했다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던 그날 네 가족은 ‘김치~스마일~’하며 웃음 가득한 기념촬영을 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갔다.田 글·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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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집] 독특한 팔각기둥 거실이 돋보이는 용인 196.7㎡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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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 S-Log Ep 2 군산 미장동 프로젝트 편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계획하는 일은 아마도 가장 뜻깊고 보람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작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이라고 표현하는 공간은 매물, 물건, 재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건축가는 이를 ‘작품’이라고 부른다. 천편일률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긴 시간과 수많은 고민을 담아 땅 위에 정성스럽게 앉히는 작업이 마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과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선용(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자료 공간기록 군산 미장동 주택단지는 2015년 첫 번째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열 번째 집 계획을 마친 현재까지도 꾸준히 설계 의뢰를 받는 고향처럼 익숙한 마을이다. 이번에 소개할 건축가의 공간기록은 남쪽으로는 도로가 지나고 북·동·서쪽에는 이웃집과 인접한 평범한 대지 위 자리한 미장동 단독주택 마을의 여섯 번째 집이다. 두 자녀와 함께 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 찾아온 건축주 부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은 과감하게 남향을 포기해도 좋다고 했다. 대신 1층에는 차고를 넣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적인 안마당과 2층 테라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정돈된 인상을 선사한다. 황금비율로 재단한 입면안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남쪽으로 배치하면서 도로에 면한 전면을 일자로 맞췄다. 도로 쪽에서 보이는 입면은 다양한 요소가 섞이게 되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단출하게 계획했다. 단출한 입면은 누수나 오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기에 오래 지나도 질리지 않으면서 정리된 느낌을 줄 수 있는 황금비율(1;1.618)을 활용했다. 지면에서 1층 천장까지, 2층 바닥부터 지붕 꼭짓점까지의 수직 비율, 차고와 실내의 수평 비율 그리고 창문 비례에서 오는 안정감 등은 화려한 치장이 아닌 담백한 디자인에서 비롯됐다. 사선으로 디자인된 진입구는 단조로움 탈피와 함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다. 진출입 기대되는 공간전면부 아랫부분은 윗부분에 비해 더 좁은 면적이지만 안정감이 들도록 롱브릭타일을 사용했다. 그리고 차고와 현관 사이에 비를 맞지 않는 통로를 두어 보행자를 위한 주출입구를 계획했다. 주출입구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더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입구 쪽을 사선으로 디자인했고 통로 너머의 안마당에 대한 전이 공간인 사선 벽은 전면부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디자인 요소다. 이 통로는 전면에서 마주하는 입면 중 유일한 개구부이자 대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선 벽을 따라 지붕이 있는 통로를 지나면 다시 하늘이 보이는 숨겨둔 안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도로에서 보이는 하늘이 이웃, 자동차, 주변 환경처럼 모두에게 보이는 풍경이라면 통로 끝 안마당에서 보이는 하늘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풍경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는 마당에 각각 다른 그림을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심은 나무는 계절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현관을 열면 마주하는 공간감 주차장 200% 활용하기셔터 반대편은 폴딩도어를 통해 안마당과 만난다. 이 차고는 물론 주차를 위하기도 하지만 폴딩도어를 활용하면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해를 피할 수 있는 그늘 마당, 비 오는 날에도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파티룸, 안마당을 바라보며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 실내에서 하기 힘든 작업을 할 수 있는 야외 공방 등 이용자가 용도에 맞게 공간을 유연하게 개폐하면 더욱 다채로운 집이 될 수 있다. 사실 차고에는 전면 셔터나 후면 폴딩도어 말고도 전면에서 사선 벽을 거쳐 들어오는 통로에도 연결되는 문이 있다. 주차를 하고 이 문을 통해 눈, 비 등 날씨에 상관없이 바로 현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차고에 뚫린 많은 문을 통해 동선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차고에는 기후와 상관없이 내부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와 마당을 활용해 다양한 행위를 이룰 수 있는 길목을 가진다. 순환동선으로 높인 가사 효율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입면에서 마주했던 단출한 디자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현관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전거나 야외용품 같은 지저분한 짐들을 보관할 팬트리를 만들고 그 반대편은 주방과 다용도실로 연결했다. 화장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순환동선은 한가득 장을 봐왔을 때 바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다용도실의 분리수거 및 쓰레기를 밖으로 내갈 수 있는 가사 동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관 중문은 1층 공용화장실의 파우더룸에 연결되는데 외출 시 옷매무새를 다시 한번 점검하거나 귀가 시 손을 씻고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다. 파우더룸 앞쪽에는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러를 함께 마련했다. 1층 평면도, 화장실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가사 동선 따로 또 같이 쓰는 2층 공간침실이 모인 2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이가 함께 사용하면서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2층의 볼륨은 남향에 최대한 면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잡고 한쪽은 부모방, 반대쪽은 자녀방들로 계획하면서 공간을 구획했다. 중간에는 각 방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 욕실, 화장실, 파우더룸을 각각 배치했다. 특히 안방에서는 드레스룸으로 통하는 별도의 문을 하나 더 만들고 드레스룸 반대편은 파우더 공간과 연결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했다. 자녀 방들은 1층 안마당이 내려다보이는 베란다와 면한 가족실을 거쳐 갈 수 있다. 그 앞쪽은 파우더룸, 화장실, 욕실과 연결해 자녀 방에서의 동선도 함께 고려했다. 2층 평면도, 자녀방과 부모방 양쪽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보조 공간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주요 디자인 언어로 사용했다.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사적 안마당, 그 안마당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사선 벽, 안마당 활용도를 높이는 세 개의 개구부가 계획된 차고, 프라이빗한 동선이 별도로 마련된 현관, 가족 구성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각 방 배치까지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게다가 1층은 가족 구성원들과 손님들에게 모두 오픈될 수 있는 공적 영역인 반면 2층은 가족 구성원들에게만 허락된 사적 영역으로 그 성격이 나뉘기까지 했다.설계 전 땅을 보며 건축주와 나눈 이야기는 건축가에게 훌륭한 디자인 언어가 된다. 이는 같은 지구단위구역 내의 택지, 그리고 비슷한 형태의 땅 위에 벌써 열 번째 집을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 없이 다른 그림이 나온 이유다. 아마 백 번째 집을 의뢰받아도 이 마을에는 서로 다른 백 가지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김선용_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 작품으로 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공간기록에서 약 300여 채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100채 이상을 완공했으며 현재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땅과 사람의 이야기로 디자인된 다양한 공간이 중첩되어 이용자에게 경험을 선사하는 건축을 지향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회회아, 풍경채, 적재, 미미각, 소안재, CCCC 등이 있다.02-553-1554 www.ggg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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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용 건축가가 들려주는 공간기록 S-Log E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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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진해 스틸하우스주택_그린홈예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천의 얼굴을 담다, 진해 바리우스VARIUS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는 라틴어 var us로 ‘다양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풍부한’ 등의 뜻이며, 영어로 ‘다양성[Variation]을 가진 집[HOUSE]’이란 복합적 의미도 담고 있다. 바리우스의 지붕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인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이를 콘셉트로 외관이 특히 다채로운 집이란 의미로 브랜드화했다.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심볼 마크와 로고 타입도 같이 자체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VARIUS’의 첫 철자 ‘V’와 삼각형태의 지붕을 모티브로 하여 뫼비우스 띠와 무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무한한 행복과 번영이 반복되는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_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주)그린홈예진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냉천로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스틸 스터드 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1월 공사기간 2017년 3월 ~ 6월 건축비용 3억 7,972만 원(부가세 별도) 대지면적 265.00㎡(80.16평) 건축면적 142.99㎡(43.25평) 건폐율 53.96% 연면적 230.88㎡(69.84평) 1층 127.43㎡(38.55평, 주차장 46.19㎡ 포함) 2층 103.45㎡(31.28평) 용적률 87.1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맥징크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스타코 데크 - 고흥석 30T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내벽 -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바닥 - 동화마루 나투스진 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 네오폴 5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R19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철제 + 오크 핸드레일 창호 이건 시스템창호 T/S, T/T 35㎜ 삼중유리 현관 코렐 조명 LED 주방기구 ENEX 위생기구 한샘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AceⅢ-30LS 가스보일러 설계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010-4575-8231 www.bychouse.kr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꿈꿨다. 그러던 차에 지난겨울 업무상 LH공사에서 분양하는 창원자은3지구 단독주택지를 지나다가 우연찮게 맘에 드는 부지를 발견했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서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교가 자리해 도심 속 전원주택지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부지를 마련한 건축주는 주택 구조를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 스터드로 정하고, 주택 시공은 A/S를 감안해 현장에서 가까운 진주의 ㈜그린홈예진에다 맡겼다. 미감을 자극하는 삼각형 지붕 아름답고 멋진 주택을 소유하고픈 욕망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택의 외형이다.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에서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를 높은 부지의 활용성과 내부 면적의 효율성을 감안해 평면은 굴곡을 최소화했지만, 사방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은 아름답게 지붕을 삼각형으로 디자인한 이유이다. 바리우스는 전면 도로에 접한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이웃 부지에 접하는 전형적인 북향 대지에 들어서 있다.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에선 “메인 뷰가 북향인 데다 남쪽과 동서 방향으로 경사를 이루기에 향후 들어설 남쪽과 좌·우의 주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 설계의 난제였다”면서, “북쪽의 전면 도로에서 바라볼 때 ‘ㄴ’자 형태로 평면과 매스를 계획하고 도로 쪽 1층 바닥을 높이고 남쪽에 안마당을 두어 프라이버시와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진입하기 편하도록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한 주차장이 좌측에 있고, 그 옆에 우천 시 비를 맞지 않고 주차장에서 현관 쪽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유도한 문이 있다. 현관은 무역업과 직장 생활을 하는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규모가 있다. 인근 부지에 원룸 건물이 들어서더라도 복층인 바리우스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 않도록 현관을 도로로부터 1.5m를 높여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돋보이는 스킵플로어 구조 게스트룸과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 1층은 공용공간이며, 전용 욕실과 파우더룸 & 드레스룸이 있는 스킵플로어형 중층 안방 그리고 서재와 자녀 방 2개, 화장실 1개를 배치한 2층은 사적공간이다. 일조량을 확보하고자 거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없는 거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2층에 가족실을 둠으로써 조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개방감까지 들게 했다. 지붕의 경사면을 살린 거실의 천장은 그 자체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심플하게 마감하고 전등을 매립했다. TV 시청이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식사하도록 거실과 구분한 주방·식당이 북쪽에 있으며, 남쪽의 다용도실과 서쪽의 식품 창고 및 보일러실이 주방·식당을 감싸는 형태다. 아파트와 달리 복층 단독주택에서 계단실은 단순히 층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만 할 뿐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거실과 연접 배치한 바리우스의 계단실은 거실 공간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하고 인테리어의 극대화를 연출하며 자녀와의 소통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겸한다. 1층 공용공간과 2층 자녀의 방 사이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계획한 안방은 분위기가 아늑해 숙면을 취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안방과 가족실 사이에 북향으로 배치한 서재에선 활용성과 동선, 조망, 프라이버시 등을 감안했음을 엿볼 수 있다. 두 자녀를 위한 침실은 욕실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에 두어 프라이버시 확보와 양쪽의 조망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둔 형태다. 거실과 연계해 높은 지대인 남쪽에 배치한 내부와 외부의 완충 공간인 데크는 좁은 부지의 마당과 어우러져 활용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현관에서 반대쪽 마당으로의 진출입이 어렵기에 좁은 부지를 넓게 활용하도록 주차장의 남쪽에 도어를 설치했다. * 소규모 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과 달리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좋은 작품이 탄생된다는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진주 주택 ‘바리우스’는 대지 여건과 주변 환경에 맞춰 스킵플로어 평면과 삼각형 지붕의 입면 부분에 많이 고민하고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또한, 외부 마감재의 색상 배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여년 수많은 설계를 하면서 많은 건축주와 시공사를 만나고, 주택이나 건축물이 지어지면서 울고 웃는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은, ‘삼박자’인 설계자와 건축주와 시공사가 잘 소통하고 융합해야 진정한 좋은 집과 건축물이 탄생된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자로서 ㈜그린홈예진을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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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진해 스틸하우스주택_그린홈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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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스틸하우스] 천의 얼굴을 담다, 바리우스VARIUS
- 천의 얼굴을 담다, 진해 바리우스VARIUS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는 라틴어 var us로 ‘다양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풍부한’ 등의 뜻이며, 영어로 ‘다양성[Variation]을 가진 집[HOUSE]’이란 복합적 의미도 담고 있다. 바리우스의 지붕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인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이를 콘셉트로 외관이 특히 다채로운 집이란 의미로 브랜드화했다.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심볼 마크와 로고 타입도 같이 자체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VARIUS’의 첫 철자 ‘V’와 삼각형태의 지붕을 모티브로 하여 뫼비우스 띠와 무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무한한 행복과 번영이 반복되는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_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주)그린홈예진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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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스틸하우스] 천의 얼굴을 담다, 바리우스VAR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