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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에 지은 집, 용인 담백명리
- 남향으로 볕이 잘 드는 수지구 고기동에 자리하고 있는 주택. 워라밸을 위해 지은 집으로 1층 마당에 메인 가든과 비어 가든, 2층 마당에는 선셋가든과 티가든을 조성했다. 건축주 부부는 물욕이 생기지 않고,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만 두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당호를 ‘담백명리 淡泊名利’라 지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아림주택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95.00㎡(89.24평)건축면적 58.88㎡(17.81평)건폐율 19.93%연면적 199.83㎡(60.45평)지하 2층 59.75㎡(18.07평)지하 1층 81.28㎡(24.59평)1층 58.80㎡(17.80평)용적률 67.74%설계기간 2017년 4월~8월공사기간 2019년 4월~9월건축비용 645만 원(3.3㎡당)설계 100A associates 02-919-9135시공 아림주택건설 031-8016-0696 www.arim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노출방수 마감벽 - 모노와이드롱타일데크 - 고흥석 버너마감(30T)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바닥 - 원목마루(성원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난간 - 평철 프레임+강화 유리난간단열재 지붕 - 비드법2종 220T외단열 - 비드법2종 135T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현관 단열 방화문 위 지정도장조명 국제조명(건축주 직구)주방기구 보템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한샘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택의 대문 도심에서만 살아온 건축주 부부는 갑갑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말마다 자연환경 좋은 제주도로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달랬다.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편안함을 맛보고 싶었다고 한다. 고민 끝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서울 도심 속 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갑갑함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달랬죠. 자연과 함께 할 때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도 이러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지더군요.” 부부는 여전히 도심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직장이 서울 강남이다 보니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양평이나 파주는 거리가 너무 멀어 보였고, 용인은 출퇴근 교통체증이 심했다. 판교와 인접해있는 수지구 고기동 인근은 적당해 보였다. 땅은 한번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겨울에 봐야 더 잘 볼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몇 개월 동안은 주말마다 고기동 일대를 둘러보았다. 그 지역 타운하우스를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번거로운 건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부가 원하는 생활 패턴에 맞춘 설계가 아닌 정형화된 형태에 맞춰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계약을 해지했다. 어렵더라도 땅을 매입해 건축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하 2층 차고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험 많고 감각 뛰어난 업체 선택부지는, 대장동 남판교가 개발되면서 고기동 일대 토지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던 터여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도록 100평 규모의 작은 토지를 선택했다. 건폐율이 20%, 용적률 100% 밖에 되지 않고 경사가 심한 토지였기 때문에 디자인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만나보고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후 백에이어소시에이츠 100A associates를 선택했다. 첫 만남에서 “예산이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집을 짓고 싶은지”를 묻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집에서 무얼 하며 지내고 싶은지”를 물었던 부분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건축가는 부부의 얘기를 듣고 부지를 둘러본 후 낮은 담 너머 광교산 능선이 펼쳐지는 정원이 있는 스킵플로어 형태의 3층 집을 제안했다. 시공은 설계가 완료된 후 2년이 지나서야 진행했다. 시공사 역시 여러 업체와 상담을 했는데, 그중 아림주택건설 대표와 디자인 실장에게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꼼꼼하고 섬세한 성향에 믿음이 갔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화이트로 심플하게 연출한 현관. 현관에서 본 거실. 지하 1층은 거실과 주방, 욕실의 단출한 구조이다. 거실과 주방 전면 마당에 힐링 포인트로 메인 가든을 조성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 조망이 일품이다. 거실에는 콘솔과 좌식 소파와 테이블을 놓았다. 모두 남편이 취미 삼아 만든 것이다. 거실 후면 창과 옹벽 사이에도 대나무를 심어 자연의 미를 살렸다.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 거실과 주방을 이어 하얀 붙박이장을 크고 길게 설치해 모든 집기를 수납할 수 있어 정갈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식당에서 바라본 해 질 녘 정원 풍경. 지하 1층 욕실에서도 대나무 조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을 크게 설치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과 계단실. 자연을 집으로 들인 담백한 집 집은 경사 부지를 그대로 살려 스킵플로어 형태의 3층 집(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지었다. 부부는 물욕이 생기지 않고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만 두겠다는 바람을 담아 당호를 ‘담백명리 淡泊名利’라 지었다. 설계도 텅 비었을 때 아름다울 수 있는 콘셉트로 방향을 잡고,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여 빈 여백을 채웠다. 지하 2층 차고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오디오와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오래된 LP 판으로 한 벽면을 장식했다. 지인이나 가족이 방문할 경우, 이 공간은 영화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고,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파티 장소가 된다. 지하 1층은 거실과 주방, 욕실의 단출한 구조이고, 힐링 포인트로 전면 마당에 메인 가든과 비어 가든을 조성했다. 산딸나무, 라일락, 각종 그라스와 아름다운 식물이 가득한 메인 가든은 조경 전문 업체인 팀펄리가든에 정원 디자인을 맡겼다. 내부는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정갈한 공간을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거실과 주방을 이어 하얀 붙박이장을 크고 길게 설치했다. 모든 생활 집기를 수납할 수 있다 보니 내부는 비워진 공간으로 마치 홈그라운드 같은 느낌이 든다. 1층은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서재 겸 가족실로 구성하고, 야외 테라스인 선셋가든과 작은 티가든을 만들었다. 부부 침실과 이어진 선셋가든에서는 바라산과 광교산이 시원하게 들어와 자연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티가든은 비워둔 공간으로 부부가 살면서 하나씩 심고 일구며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내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은 지상 1층 욕실이다. 욕실 편백나무 욕조에 누우면 선셋가든 너머로 광교산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와 힐링 사우나와 함께 전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1층 드레스룸에서 본 계단실 전경. 1층은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 서재 겸 가족실로 구성하고, 야외 테라스인 선셋가든과 작은 티가든을 만들었다. 티가든 입구에서 본 가족실과 욕실. 1층 욕실. 편백나무 욕조에 누우면 선셋가든 너머로 광교산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선셋가든과 이어져 있는 부부 침실. 1 안방과 이어진 테라스 욕실에 바라본 티가든 입구. 워라밸로 바뀐 일상부부는 집을 짓고 난 후 일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살 때와 달리 집에서 할 일이 많아졌고, 주말마다 다니던 여행도 멈췄다. 특히 주택이 완공되고 5개월 후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는데, 전원주택으로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 계속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집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보니 매주 다니던 여행을 멈추게 됐고, 워라밸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저희는 정원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죠. 매주 화훼시장을 다닐 정도로 식물에 관심이 많아졌고,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그냥 좋은 것 같아요.” 티가든은 미완성으로 부부가 살면서 하나씩 심고 일구며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메인 정원 옆 비어정원 모습. 광교산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선셋가든. 해가 진 후면 태양광 정원등이 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1층에서 바라본 메인 정원. 흙 위에는 제주도를 떠올리게 하는 화산석을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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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에 지은 집, 용인 담백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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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마을에 앉힌 담백한 인제 주택
- 군 생활의 종착점을 향하는 건축주가 인제에 터를 잡았다. 제대 후 여유로운 삶을 지낼 가족만의 담백한 집도 완공했다. 마당엔 벌써 텃밭 자리도 마련하고 탁구대를 설치한 운동실도 준비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인제군 인제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25.00㎡(219.31평)건축면적 101.88㎡(30.82평)건폐율 14.05%연면적 145.42㎡(43.98평)1층 101.88㎡(30.82평)2층 43.54㎡(13.17평)용적률 20.05%설계기간 2019년 7월~8월공사기간 2019년 8월~12월건축비용 1억 7100만 원(3.3㎡당 390만 원)설계 여름건축사사무소시공 ㈜한라주택 1566-0445 www.hanla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벽 - 세라믹 사이딩(KMEW), 스타코(테라코트)데크 - 방무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신한벽지)벽 - 실크벽지(신한벽지)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내단열 - 글라스울 R23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멀바우창호 아르데코 3중유리(우드센스)현관 럭스 8002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근영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도비도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인제에서 소양강 따라 영통을 잇는 국도에도 봄이 왔다.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으로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모양새를 갖춰가는 아담한 전원마을이 눈에 띈다. 산을 배경으로 강이 앞에 흐르는 배산임수에 터 잡은 하늘채 마을이다. 하늘채 마을 전원단지는 일반 단지와 조금 색다르다. 인제군에서 제정한 ‘장기 복무 제대군인 정착 지원 조례안’에 따라 제대하거나 제대를 앞둔 군인이 인제에 정착하도록 지원안을 준비해 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제대한 군인 마을이라지만, 딱딱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 자연이 제공하는 평화로움과 풍수에 따른 편안한 기운만이 오가는 사람을 반긴다. 아파트 생활할 때 현관이 좁아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 넓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을 높여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거실은 데크와 텃밭을 연계해 건축주가 바라던 전원의 삶을 제공한다.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조리 시 2명 이상이 움직여도 넉넉하다. 편리한 생활과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거실과 일체형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안방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안방 드레스룸을 넓게 배치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서재 겸 컴퓨터실은 손님이 방문했을 땐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 위해 안방과 거리를 두고 독립적 공간으로 배치했다. 1층 공용 욕실. 어두운 바탕으로 차분한 느낌을 냈다 마음의 고향, 인제에 머물다건축주는 18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인제에서만 10년 머물렀다. 그동안 발길이 닿은 산과 들은 건축주 마음에 진한 풍경으로 새겨졌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건축주의 마음을 인제에 머물게 했다. 마침, 인제군에서 인구 유입 차원으로 장기 군복무한 제대군인이 인제에 정착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한 하늘채 마을을 분양하기에 선뜻 이곳을 선택했다. 하늘채 마을은 5000평 규모에 2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은 초기에 마쳤고 현재 1/3 정도 주택이 들어선 상태다. 건축주 가족은 군 관사에서 지내다 지난겨울에 입주했다. “그동안 아파트하고 관사에서 생활했어요. 제대하면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채 마을 소식을 듣고 분양받은 거죠. 마을을 조성하고 집 짓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아내도 매우 좋아하고요.” 외지인이 마을에 터 잡을 때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이웃이나 원주민과의 관계라고 한다. 하지만, 하늘채 마을은 애초에 이런 문제가 없는 곳이다. “이웃들이 다 군 생활을 같이한 선후배에요. 한 다리 건너면 전부 아는 사이죠. 옆에 누가 들어올지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면,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매일같이 현장을 둘러봐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이곳에선 오히려 반갑기만 하니 민원 걱정은 없다. 누구에게 집을 맡기느냐가 유일한 문제였다. 사실 이 부분도 건축주는 쉽게 해결했다. 이웃집 시공 현장을 둘러보며 즉석에서 규모, 디자인, 예산 등 고민거리를 현장 책임자들과 얘기 나누며 궁금한 점을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한라주택을 만났다. “이곳에 먼저 집을 지은 주인하고 상담했는데, 한라주택이 경험이 많은 것 같았어요. 담백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집 짓는 걸 맡겼고 어렵지 않게 완공했어요.” 계단실은 세대를 분리하고 게스트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계단 난간을 고풍스럽게 제작해 아늑하다. 2층 게스트룸. 자녀 방. 책상을 수납장 깊이에 맞춰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층 욕실 편안한 평면, 세대별 독립성 강조하늘채 마을은 단지를 조성할 때 필지별로 남쪽에 진입로를 만들어 주택을 모두 남향으로 앉히게 했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소양강을 바라보도록 계획한 것이다. 주택은 3열로 조성한 단지 북서쪽 끝에 있다. 사각형 대지에 101.88㎡(30.82평) 건물을 좌측 뒤에 앉히고 우측에 탁구대를 갖춘 운동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정면에서 본 주택은 밝은 바탕에 어두운 세라믹 사이딩을 몰딩처럼 감싸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경사지붕 상부까지 올린 가벽을 예각으로 처리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단순하거나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다이내믹한 요소도 가미했다. 평면은 편안한 생활에 중점 두고 주택 중심에 공용 공간을 배치해 가족들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했다. 최대한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한 공간 설계도 돋보인다. 외부에서 진입할 때 실내가 바로 보이지 않게 현관과 계단실을 마주 배치한 것과 세대별 수직 분리한 것 그리고 1층에 있는 서재를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때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방과 거리 두고 배치한 것이다. 2층에도 자녀 방 외에 방을 1개 더 추가했다. 친척과 지인 방문이 많을 것 같아 여유 있게 방 4칸으로 계획한 것이다.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다. 거실은 가족의 소통 공간이며 휴식을 위한 자리다. 특히, 건축주는 마당-거실-주방 동선을 연결하고 작은 데크도 마련한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마당에서 텃밭을 가꾸고 자연을 누리며 여유로운 삶을 보내길 바라던 삶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공간에 머무는 사용자의 편안함에 있다. 따라서 인테리어는 가족의 편안한 감성을 따랐다. 거실의 높은 천장 디자인과 밝은 명도로 전체 느낌을 답답하지 않게 하고, 주요실은 포인트로 부드러운 파스텔 톤 마감재로 간결하게 마쳤다. 건축주는 인제 탁구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 마당에 운동실을 설치했다. 하늘채 마을은 택지 진입로를 모두 남쪽에 만들어 남향 배치로 계획한 단지다. 단지 앞에는 소양강이, 뒤에는 산이 둘러져 편안하고 아늑한 환경을 제공한다. 경사지붕이지만, 벽면을 높게 올리고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입면 표정이 풍부해졌다. 하늘채 마을은 이웃 간 심리적 거리가 매우 가깝다. 또한, 오랜 시간 육체와 정신을 단련해온 군인들이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안요원이나 다름없다. 별다른 조치 없이 집을 비워도 걱정 없다. 이곳에서 안전하면서 편안하고 재미난 일상을 보내는 건축주의 삶을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건축주 역시 이곳에서의 말년末年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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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마을에 앉힌 담백한 인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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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아파트 대신 전원주택을 선택했더니 넓어졌어요” - 인천 132.0㎡(40.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이화동· 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132.0㎡(40.0평)· 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구조· 외 벽 재 : 스터코, 벽돌·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 벽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멀찌감치 보이는 고층 아파트 단지와 대조적으로 한적한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인천시 계양구 이화동. 이곳에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귀촌해 목조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아버지가 3년 정도 앞서 집을 지었고 그 옆으로 지난해 10월 아들이 뒤따라 들어왔다. 이곳에 공장을 지어 경영하겠다던 아버지의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졌지만 자식, 손주들과 함께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 따 먹는 재미와 삶의 풍요로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아파트 붕괴론이 떠도는 것과 무관하게 직장생활자에게 여전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만만치 않다. 서울시 양평동 아파트에 살던 안호근(35세) · 윤영미(30세) 부부는 4살짜리 선민과 5개월 된 석현이 앞으로 성장할 것을 고려해 기존의 20평대에서 평수를 늘려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상대로 비용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서울에서 30평대 아파트에 살려면 못해도 5억은 있어야 하니 부담이 됐어요."안호근 씨 부부가 이사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3년 전 인천 이화동으로 귀촌한 아버지가 귀가 뜨이는 제안을 해왔다.' 옆에 노는 땅이 있으니 여기다 집 지으면 어떻겠나'는 것이었다. 아버지 안영일(66세) 씨는 20년 전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에 1080평 부지를 구입해 둔 참이었다.줄곧 서울생활을 하며 제조업에 종사한 안영일씨는 서울에서 이동이 편리한 이곳에 추후 자신의 공장을 세울 요량으로 부지를 마련해 두었다."하던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공장 건축 계획을 접고 공기 좋은데 가서 그림 같은 짓 짓고 살자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지요. 성냥갑 같은 강남 아파트에 살다가 나이 들어 이곳에 오니 편안해요."안영일 씨는 32평짜리 집을 짓고 바닥 면이 대지보다 낮은 앞쪽 너른부지는 텃밭으로 활용하던 중이었는데 주택 바로 옆 남은 땅에 아들 가족이 집 짓고 살면 좋겠다 싶어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아들한테 제안을 한 것이다. 면적은 늘어나고 비용은 줄어들고"전田을 대지로 바꾸는 개발부담금을 제외하고 건축비용만 15,00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한 셈이에요. 면적이 40평으로 늘었는데 서울에서 이 정도 아파트에 살려면 비용도 더 들었을 테고 아파트에선 불가능한 탁 트인 마당도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덤으로 널찍한 다락도 얻었고요."윤영미 씨는 무엇보다 들판으로 둘러싸여 조용한 데다 마당이 있어 아이들 키우기에 한결 좋아졌다고 한다. 아파트 살 때는 아랫집이 신경 쓰여 아이가 뛰놀려고 하면 말리기 바빴는데 이젠 힘을 덜었단다. 아버지 집과 옆으로 나란히 지은 아들 집은 아버지 집을 시공한 파인그로브에 다시 맡겼다. 안영일 씨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파인그로브가 짓는 경량 목조주택을 구경하고 독한 냄새는 없는 대신 나무 냄새가 좋아서 시공을 맡겼다고 하는데 시공사 직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몇 년 살아보니 하자 없고 살기에 편해 같은 시공업체에 의뢰했다.안영일 씨는 목조주택의 장점을 파악하고 아들한테도 권했을 만큼 목조주택 전도사가 됐는데 그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겨울 공사가 가능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어 좋아요. 콘크리트 주택은 양생 기간이 길고 겨울철 공사가 까다롭지만 목조주택은 작업자만 더 추가한다면야 공기를 확 앞당길 수도 있어요. 아들 집 짓는 걸 매일같이 구경해 보니 그걸 확실히 알겠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보면 하루가 다르게 뼈대가 서 있거나 지붕이 올라가 있어요. 공사 진행이 상당히 빨랐어요. 게다가 현장이 콘크리트 공사에 비해 깔끔하고 쓰레기도 덜 생기고요." * 담장 없이 나란히 서 있는 두 동의 주택을 보고 이웃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나 보다고 짐작했는데 가족 간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개에게 먹이를 주고 아들네 개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은 뒤로 하고 아들네 마당에 밤새 별일은 없었는지 이것저것 보살피는 눈치였다. "아들 집이 훨씬 예쁘지요"하는 아버지의 표정 속에 자식과 이웃하고 살아 든든하다는 기분을 읽을 수 있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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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아파트 대신 전원주택을 선택했더니 넓어졌어요” - 인천 132.0㎡(40.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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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가족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 안성 178.4㎡(54.1평) 단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부지면적 : 1004.0㎡(304.2평)· 대지면적 : 915.0㎡(277.3평)· 건축면적 : 178.4㎡(54.1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 벽 재 : 스톤(에이브라인)· 지 붕 재 : 금속기와· 내 벽 재 : 실크벽지, 타일, 산호석(아트월)·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031-675-8110 www.kumhosteel.co.kr 도시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한성국(64세) · 염현숙(59세) 부부는 한 달 전인 12월 경기도 안성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퇴직 후 많은 사람이 꿈꾸는'푸른 초원 위 전원주택'이 아닌 부부 내외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옮긴 것. 아주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게 된 이곳은 차령산맥 줄기가 마을을 보듬어 아늑하고 터 앞 다섯 그루 나무는 집을 든든히 지켜준다. 북향에 대한 아쉬움도 듬직한 느티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사라진다는 부부의 전원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약이곳이 아파트였으면 몰라도 시골 주택이라 창밖의 모든 풍경이 그저 보기 좋아요. 저기 옆에 보이는 지저분한 축사 흔적조차도 정겹게 느껴지는 걸요. 이곳에 오니 마음이 넉넉해졌나 봐요."부부의 마음이 이처럼 편안해진 것에는 자연 자체가 주는 풍요로움 외에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그간 아내 염 씨 어머니는 홀로 안성에서 생활했는데 서울에서 지내는 염 씨는 몸도 성치 않은 노모老母에 늘 마음이 쓰였던 것. 이주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싶은 생각에서 결심하게 됐다."아무래도 안사돈 두 분이 서울 아파트에 사는 게 불편할 것 같았어요. 공기도 그렇거니와 공간도 협소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고향인 이곳으로 오게 됐지요. 시골에서라면 사돈끼리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내 염 씨도 한마디 거든다."그리고 이 지역과 인연도 있었죠. 우리 부부가 이곳에 한눈에 반해 알아보니 마침 급하게 팔고자 했던 땅이었는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내 것을 파는데 괜히 아까운 마음이 생기고, 자기도 모르게 실속 차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땅 주인이셨던 분이 그러더라고요.' 남편인상이 편안하고 참 좋아보여서 딴사람보다 이분한테 팔아야겠다' 생각했다고요. 고마운 일이었죠."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을차령산맥 서운산 줄기가 마을을 감싸는 장죽리는 임씨 집성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600년경 임씨 문중 사람들은 안성시 공도읍에서 살았는데 임진왜란으로 많은 사람이 크게 다치고 살아남은 임씨 몇 명이 이곳 장재동(행정상 장죽리)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때부터 400년이 넘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장재長在라는 말도 오래 머무를 만한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30여 가구 규모의 마을에는 3~4가구의 외지인 외에 원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마을초입이라는 위치가 지리적 이점으로 작용해 부부는 공사 기간은 물론 현재도 원주민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요. 어떤 이들은 마을 앞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에서 위압감을 느낀다고도 하지만 우리는 처음 보는 순간 환영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동네 분들도 너무 좋아요. 집들이를 한번 했는데 뭐를 그렇게 싸들고 오시는지 참 고맙더라고요." 네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스틸하우스한성국 씨는 친환경성, 내구성, 경제성에 반해 스틸하우스로 시공했다. 오래 전부터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기에 빠른 시일 내 입주를 원했는데 공기가 짧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건축주 마음을 매료시킨 것은 스틸하우스의 내구성. 완벽하게 구조 설계된 스틸하우스는 마치 자동차나 항공기와 같이 전체가 하나의 엮여있는 구조체가 됨으로써 지진, 태풍 등의 천재지변에 강한 특성을 갖는다."우리나라에 지진이 일어날 경우의 수는 얼마 안되지만 이왕 짓는 집이 튼튼하면 좋잖아요? 그런면에서 스틸하우스가 딱이죠."두 노인이 거주하기에 단층으로 설계해 위급 상황에 대비했고 거실로 안방, 주방/식당과 자연스럽게 분리시켰다. 채광보다 전망을 살려 북향으로 앉혔는데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거실을 크게 내 개방감이 느껴진다. 거실 뒤에 위치한 서재 문을 열어두면 거실까지 해가 들어와 생활의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건축주 부부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곳은 주방/식당 공간이다. 각 공간 모두 흠 잡을 곳 없이 마음에 들지만 주방/식당은 여러 면에서 만족스럽다. 먼저 미닫이문으로 거실과 분리시키고 좌측에 보조주방을 따로 둬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 과정은 그 곳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그리고 오른쪽에 덱을 둬 공기 흐름이 거실 및 방과 섞이지 않도록 해 한결 쾌적하다. 주방/식당은 남서향으로 해가 온종일 들어 제2의 서재로도 애용하는 공간이라고. * 부부는 벌써부터 봄을 꿈꾼다. 마당을 뒤덮은 하얀 눈이 모두 녹으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텃밭을 가꾸고 정성껏 기른 채소를 상에 올릴 계획이다. 마당에 풍성한 백일홍, 다알리아, 분꽃, 접시꽃, 코스모스… 어린 시절 지겹게 보아온, 흔하지만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꽃들도 눈에 선하다. "우리는 남들이 말하는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 아니에요.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시골로 이사한 것뿐이지요. 시골로 이사했을 뿐인데 상상했던 세상과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 느낌이에요. 어린 시절 추억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고나 할까요?" 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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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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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가족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 안성 178.4㎡(54.1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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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여기가 전원주택 최적지라오” 파주 115.5㎡(35.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부지면적 : 640.2㎡(194.0평)· 건축면적 : 115.5㎡(35.0평)· 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구조· 외 벽 재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루버(거실)· 내 벽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PVC데코타일·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집공작소031-772-6970 www.aboutwood.com 파주 목조주택 건축주는 손바닥만한 외부공간에 비해 건물 덩치가 유달리 우람한 집을 보면서 전원주택에 덱Deck과 정원이 빠진다면 무슨 맛이냐고 말했다. 예전에는 과시형으로 전원주택을 크게 짓는 추세였으나, 사용자 수가 많지 않다면 굳이 큰 집을 지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건물에 투자할 비용으로 마당을 넉넉하게 만들고 마당 가꾸기에 정성을 쏟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넌지시 던졌다. 세월이 흘러 건물 유지 보수로 심신이 고달픈 대신 살아있는 생명체로 나날이 풍성해지고 자신의 취미생활로 손때 묻은 마당을 보는 재미가 바로 전원주택의 매력이라 믿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박상호(61세) 씨는 서울 출퇴근 자에게 전원주택 최적지로 파주만한 데가 없다고 말했다. 바로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을 그 첫째 이유로 꼽았다. 제2자유로가 기존 자유로와 나란히 건설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개통 예정이고 또한 파주 교하신도시의 입주가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고양과 파주를 잇는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파주-문산을 잇는 서울-문산간 도로가 개통 예정에 있어 경기 북부의 교통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파주는 서울 도심과의 동선이 단순해지는 데다 전원을 만끽하기에 부족함 없는 자연을 보전하고 있어 박 씨가 전원주택지로 권하는 것이다.박 씨 역시 5년여 전 구입한 파주 교하읍 산남리 상록주택단지 내부지에 최근 목조주택을 지었다. 심학산을 배경으로 들어선 SBS전원마을과 접한 곳으로 몇 년 전만 해도 이 마을 앞길은 비좁은 1차로 였는데 현재 2차로로 확장됐고 박 씨의 집에서 불과 500m 거리에서 바로 자유로 진입도로와 연결되며 교하신도시와 3㎞ 거리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그야말로 자연과 교통,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전원주택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전원주택지는 우선 조망이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 박 씨는 현재 주말주택용으로 사용하다 추후 팔게 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따져 부지를 정했다."SBS전원마을을 비롯해 이곳 전원주택들은 대체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만큼 출퇴근에 무리 없는 위치라는 말이지요. 게다가 심학산을 끼고 있어 공기가 맑고 앞으로는 한강이 펼쳐져 조망도 아주 좋아요." "집의 크기는 딱 쓸 만큼만"박 씨 사무소에 찾아오는 전원주택 상담 방문객은 주로 660.0㎡(200.0평) 부지에 198.0㎡(60.0평) 건물을 계획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와 달리 식구가 네 명인 박 씨는 군의관과 기숙사에서 지내는 두 자녀를 배제하고 주로 부부가 사용할 주말주택임을 고려해 640.2㎡(194.0평) 부지에 115.5㎡(35.0평)로 과하지 않게 건물을 세웠다. 건물이 크면 관리하기 힘들고 특히 전원에선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들어 부담스러운데 유지비 절감 차원에서도 집은 클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예쁜 외형을 위해 복층을 선호하는 경우와 달리 박 씨는 실용성을 따져 관리가 편한 단층을 선택했다. 그 대신 외부 공간에도 관심을 쏟아 조경석으로 꾸미고 유실수를 꽤 심었고 봄이 오면 조경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박 씨는 부지 전체를 거의 건축물이 차지해 외부 여유 공간이 부족한 이웃 주택을 가리키며 "마당이 거의 없어 전원주택 맛이 없지요? 도시 주택하고 다를 게 뭐겠어요. 전원주택은 조망도 중요하지만 마당이 넉넉해야 바비큐 파티도 하고 꽃나무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면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지요. 그게 전원주택에 사는 재미가 아닐까 해요"했다. 실용성 살린 담백한 집이 주택은 심학산자락 경사지를 이용해 옹벽을 쌓아 대지를 높임으로써 둘레에 자리 잡은 기존 주택들의 시선은 피하도록 하고, 주변 높고 낮은 지붕 선에 어우러지도록 건물 위치를 잡았다. 조망 확보를 위해 좌향을 앞이 탁 트인 서남으로 잡고 경치가 앞마당에 아름답게 담기도록 앞마당을 넉넉히 마련했다. 경사진 진입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문과 현관이 이어지도록 건물후면에 현관을 배치해 간결한 동선을 꾀했다.건물 전면에 배치한 거실과 식당에서 보면 좌로 한강과 자유로가 줄기차게 뻗은 모습이 한눈에 보이고 우로 심학산 숲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주방 조리대 벽면 창으로는 심학산 숲이 성큼 다가와 가사 일을 더욱 흥겹게 한다. 3개의 방은 후면에 밀어 배치했는데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 학교 교장이자 서예작가인 아내 변호숙(58세) 씨의 작업 공간 그리고 손님 방이다. 건축은 아내를 통해 알게 된 집공작소 신상용 대표에게 맡겼다. 박 씨 부부는 집공작소에서 시공한 집을 방문하고 예쁜 집들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 대표와 상담 끝에 믿음직스러움에 마음이 움직여 흔쾌히 계약했다고 한다. 박 씨는 "건축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성실하게 알아서 공사를 진행하는 걸 보고 현장에 자주 와 볼 필요도 없었고요"라 했다.집공작소 신상용 대표는 "건축주가 화려하게 꾸민 집보다 실용적이고 담백한 집을 원했기에 그런 요구에 맞춰서 시공했어요"라면서 "과거의 과시형 별장보다 실속형 전원주택을 원하는 건축주가 많아지는 추세인데 이 주택의 경우가 그랬어요"라 했다. * 며칠 동안 오락가락한 눈을 차마 치우지 못해 눈으로 뒤덮인 정원을 보면서 취재진은 아쉬움과 반가움 두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전원주택 외형미는 정원에서 완성된다고 하는데 형형색색 꽃을 피워 주택이 화려하게 장식된 시기를 만나지 못함에 아쉬웠다. 반대로 내릴 때는 예뻐도 바닥에 닿는 순간 더러워져 애물단지가 되는 도심의 눈과 달리 자연이 보내준 그대로 뽀얗게 정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에 반가웠다. 백설기 같은 눈을 덮고 움틀 준비하는 생명체를 상상해보는 것도 전원생활의 묘미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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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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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여기가 전원주택 최적지라오” 파주 115.5㎡(35.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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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단열성과 쾌적함으로 사계절 사랑받는 동두천 118.8㎡(36.0평) 단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대지면적 : 858.0㎡(260.0평)· 건축면적 : 118.8㎡(36.0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재 : 스터코 플렉스, 파벽돌· 지붕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재 : 천연 벽지, 대리석· 창호재 : 시스템창호· 바닥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푸른숲 02-539-5209 www.bluesteel.co.kr 동두천시 상패동 야트막한 산 중턱에 자리한 단층 스킬하우스로 우윳빛 외벽이 푸른 신록과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룬다. 산줄기에 안겼으면서도 전면이 시원스레 트여있어 굽어보는 산세와 마을 풍광이 일품이다. 집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형태가 일면 단조롭게 보이지만 다양한 지붕 높이와 곡선과 직선을 적절히 믹스한 덱으로 다채로운 입면을 형성한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뛰어난 단열성, 쾌적한 실내 공기로 머물수록 진가眞價를 발휘하는 서용석 · 이명숙 부부의 주택으로 들어가 보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동두천시 상패동 ooo번지. 내비게이션 화면 속 화살표가 향하고 있는 곳은 도로가 아닌 산 한가운데였다. 건축주에게 물어보니 가는 길 우측에서 상패7동 약수터 표지판을 따라 들어오라 한다. 자동차 한 대 지나기 빠듯한 길을 따라 오르기를 5분 남짓. 건축주 부부의 집은 길이 끝나가는 비탈진 중턱에 자리한다. 집 앞 마당에 오르자 딴 세상에 온 듯 아래 세상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건축주 서용석(42세) · 이명숙(40세) 부부의 단층 스틸하우스로 화사한 색의 스터코 플렉스로 마감해 전원 속에서 싱그러움을 더한다. 집 우측이 도로에 접한 까닭에 대문과 현관문을 우측으로 냈는데 들어서는 입구에서 보면 안방, 현관, 거실 지붕이 차례대로 겹쳐 그 모양이 흥미롭다. 후면을 제외하고 전 · 측면 총 세면을 어우르는 덱(Deck)은 또 하나의 볼거리. 현관 위치에서 앞으로 길게 빼 깊이감을 얻고 확장된 덱 끝을 둥그렇게 처리해 마치 외딴 섬에 온 듯 이색적이다. 인연으로 엮인 집부부가 이 집을 완성한 것은 작년 12월로 터를 매입하는 과정부터 착공, 이주까지 별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통상 1~2년은 족히 걸리는 부지 물색 기간은 남편 서 씨의 직업 덕을 톡톡히 봤다. 양주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서 씨는 다른 사람에 비해 좋은 땅을 볼 기회가 많았던 것. 내비게이션에도 나와 있지 않는 이곳은 도로와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가까워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탁월한 조건이었다."친정 식구가 화성시 전원주택단지에서 살아요. 단지 내 여러 채 스틸하우스를 푸른숲이 시공했는데 작은아버지 댁도 그 중 하나였어요. 공사 전 과정을 지켜보게 됐고 자연스럽게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사는 식구들도 스틸하우스를 추천했고요."건축주 부부는 작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인 12월에 입주했다. 공사 기간 중 주말에만 진행 상황을 살펴봤을 만큼 신뢰가 컸다고 한다. 푸른숲 역시 그 마음을 알기에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공사에 임했다고.푸른숲 김정식 대표는 "화려한 것보다는 들어섰을 때 마음이 편안한 집을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살수록 더 정이 가는 그런 집이요. 집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휴식 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어요"라고 전했다."올 여름, 에어컨 한 번 안 켰어요."평면 구성은 가족 구성원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아이방 2개와 화장실을 우측에는 현관과 안방을 드렸다. 어린자녀가 있기에 주방/식당을 거실과 오픈시켜 이 씨가 부엌 일을 하면서도 아이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거실 천장고를 2700㎜로 높이고 우물천장 형태로 시공해 개방감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단, 높은 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열 손실은 천장 단열재를 두 겹으로 시공함으로써 보완했다. 그 결과 건축주 부부가 집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단연 단열성과 쾌적함이다. 12월에 이주해 겨울과 여름을 모두 났는데 겨울은 따듯하게 보냈고 여름에는 에어컨 한 번 사용하지 않았단다. "공기가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집이 건조하지 않아 참 좋아요. 감기가 걸리면 목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온 후 약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올 여름 손님들이 집에 많이 놀러오셨는데 모두 쾌적함에 만족하시더라고요. 주변 환경도 좋고 일어나면 개운하니까 다른 곳으로 피서를 갈 이유가 없는 거죠."벽지와 몰딩 그리고 아트월에 쓰이는 대리석까지 되도록 천연 재료를 사용한 것도 주택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 건축주 부부는 애초부터 이곳에 오래 살 요량으로 이주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제는 아파트라면 손사래를 친다. 그 답답한 곳에서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단다."여기오고 나서 알게 된 게 많아요. 새의 종류만 해도 예전에는 이렇게 많은지 몰랐거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농사도 지어봤네요. 아버지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제가 직접 기르고 거둔 작물을 먹는 재미가 남달라요. 앞으로 이사하게 되더라도 전원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죠?"글 ·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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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집] 단열성과 쾌적함으로 사계절 사랑받는 동두천 118.8㎡(36.0평) 단층 스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