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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⑪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1강
-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부대공사는 전기, 수도, 가스, 난방, 배수, 조경 등 건물을 지을 때 함께 시공하는 설비공사를 말한다. 본채와 함께 시공되는 전기와 수도, 가스 설비공사가 있고, 조경이나 외부 수전처럼 본채 공사가 끝난 뒤에 시공하는 부대공사가 있다. 이번호엔 본채에 포함되지 않는 조경과 외부 수전, 담장에 대해 알아보자.글 (주)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 조경공사조경공사는 주택 규모에 따라 법적으로 조경 면적 및 식재수의 확보를 정하고 있다. 소규모 주택(소형 단독주택)은 법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필요없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조경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땐 조경업체 및 건축가와 논의를 거친 후에 진행해야 원하는 조경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조경수 선택은 건축주 취향에 맞춰 식재를 선정해야 한다. 그래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멋진 마당을 유지한다. 그렇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다. 조경수를 선택했으면 조경업체와 건축가와 함께 의논하며 적당한 위치와 균형에 맞춰 계획하면 된다. 조경수 구분크기에 따른 분류수고는 나무의 높이를 말한다. 나무를 높이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교목과 관목으로 나뉜다. 정원이 좁을 경우 교목을 심으면 공간이 부족해지니 나무를 선택하기 전에 나무의 크기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조경수의 크기는 시선 차단과 그늘, 이웃과의 거리, 조망, 건물 높이, 정원의 조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또, 관리하기에 따라 교목을 관목처럼, 관목을 교목처럼 키울 수도 있다.●교목 : 2~8m 이상 자라는 나무를 말한다. 외줄기가 곧게 자라며, 줄기와 가지의 구분이 뚜렷하다. 느티나무, 회화나무, 춘양목, 겹벚나무, 산수유 등이 있다.●관목 : 2m 이내로 자라는 나무를 말한다. 줄기 밑동 가까이나 지면 아래로 가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무의 높이와 폭이 서로 비슷하다. 사철나무, 진달래, 철쭉, 팔손이, 조팝나무, 싸리나무 등이 있다. 양수, 음수, 중용수에 따른 분류모든 나무가 햇볕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햇볕이 풍부해야 잘 자라는 나무가 있고, 그늘 진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가 있다. 주로 집을 지을 때 남향으로 짓기 때문에 마당은 햇볕이 잘 드는 반면, 북쪽 뒷마당엔 늘 그늘이 진다.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를 그늘 진 곳에 심으면 생장이 느려지고, 음수를 햇볕이 강한 양지에 심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다. 나무 특성상 건물 형태와 방위에 따라 위치를 잡아야 한다. ●양수 : 일사량이 풍부한 남측 양지바른 곳에 심어야 한다.●음수 : 일사량이 적은 북측 면에 북풍 차단용으로 사용하면 좋다.●중용수 : 중성수라고도 한다. 양지와 음지에서 잘 적응하는 나무다. 대부분의 나무가 여기에 속한다.잎사귀 모양에 따른 분류나무는 잎사귀 모양에 따라 활엽수와 침엽수로 구분한다. 여름철 그늘이 필요하다면 활엽수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유실수와 조경수로 구분마당에 나무 심을 때 조경만을 위한 건지 과실을 얻을 건지 생각해서 선택한다.감, 대추, 포도 등 유실수를 심으면 가을에 풍족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수종 특성상 곤충이 많이 꼬이고 유실물 관리가 필요하다. 사철 푸르른 조경수를 원한다면 소나무류, 해충이나 벌레를 멀리하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를 심으면 좋다.야외 휴게 공간이나 담장에 어울리는 상록수과는 계절과 무관하기 때문에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조경수 계획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건축물과의 조화다. 여기에 절기에 따른 조망을 고려해 꽃피는 시기와 침엽수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화려하고 푸른 마당을 꾸밀 수 있다. 외부 조경용 수전 설치외부 수전은 반드시 부동수전을 사용해야 한다. 부동수전은 실외에 노출되는 급수관(수전)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원리는 동절기엔 수전 내부의 물을 제거하고, 봄이 오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외부 수전을 설치하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흙에 면해있는 수전은(마당) 땅 아래로 1m 이상 수전을 묻어서 연결한다. 지면에 노출된 수전에 동파 방지용 밸브를 열면 매립된 관에서 물이 빠지는 원리다.▶ 지면과 면하지 않는 외부 수전은 실내에 메인 밸브를 설치한다. 겨울이면 메인 밸브를 잠근 후 외부 수전의 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담장공사도로에 면한 담장은 건축법에 맞춰서 하면 된다. 인접 대지에 면한 담장은 대지 경계선 중심에 설치하면 되지만, 기존 인접 대지에 건축물이 있으면 해당 인접 대지의 건물주와 상의 후 합당한 선에서 재료와 높이를 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완공 되고 난 뒤에 다시 공사하려면 이웃과 또 다시 의논해야 하니, 공사 전에 높이와 투시성 등을 건축가와 충분히 의논하고 진행하는 게 좋다.기타 부대공사 시 주의사항기타 부대공사로 정화조 점검 맨홀, 상수도계량기, 도시가스계량기, 우수용 맨홀 등이다. 부대공사에서 수도나 가스계량기 등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검침할 때마다 문을 열어주는 불편함이 없도록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또한, 보기에 좋고, 사용상 편리함과 땅에 매립할 때 내구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차량이 지날 때 파손되지 않고, 겨울철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田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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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⑪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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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①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설계편 1강
- 일정, 예산, 규모 및 대지 선정하기“집 한 번 지으면 10년은 늙는다.”, “너 평생에 두 번 집 지어라.” 집을 짓기 시작할 때 주변에서 하는, 모두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집 짓기란 그만큼 힘든 과정이다. 준비가 없으면 고통이고, 준비가 있으면 그만한 즐거움이 없다. 그래서 본 강좌를 통해 집 짓기가 평생의 재미, 행복, 보람이 되도록 돕고자 한다. 지금의 편안한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 짓기를 결심한다는 것은 나만의 집 소유를 넘어 나만의 삶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단순히 예쁜 집이 아닌 나에게 맞는 나의 집을 짓는 과정이 기성품처럼 일반화된다면, 그것은 100% 만족스러운 집은 아닐 것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예비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설계는 물론 그 설계에 맞춰 지어지도록 감독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설계편과 시공편으로 나눠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 연재 강좌(총 12편)를 진행하고자 한다. ※ 본 내용은 비전문가를 위한 강좌임을 밝히며, 최대한 알기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고자 했다.글 (주)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 일정 정하기언제 집을 갖고 싶은지? 입주 일정에서 역으로 6~8개월 전에 시작하면 된다. 단, 한파와 장마로 인한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1, 2월과 6, 7월이 진행 일정에 포함될 경우, 한두 달 여유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세부 일정은 ▲건축 설계 및 허가: 2~3개월 ▲시공사 선정과 착공 신고 후 골조공사, 마감공사: 3~4개월 ▲사용승인과 입주 전 체크 및 수정공사: 1개월 등이다.Tip. 건축 진행 일정1, 2월: 기본 계획 협의(4~8주)3월: 건축허가 도서 작성(2주), 건축허가(2주)4월: 공사 도서(2주), 시공사 선정(2주)5월: 착공 신고 후 골조공사(4주)6월: 골조공사(4주)7월: 마감공사(4주)8월: 조경공사, 사용승인과 입주(4주)이처럼 건축허가 일정은 2~4주이지만, 건축 설계 계획 과정이 한두 달 걸린다. 첫걸음이자 집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므로 가능하면 이 기간이 길수록 좋다. 물론 해당 건축사사무소와 긴밀한 계획안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예산, 규모 정하기예산을 먼저 산정한 후 건축 규모를 정한다. 건축비는 공사 중에 단계별로 지급하지만, 공사 시작 전까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으로 건축 예산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한 돈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그동안(약 4개월)은 임시 월세로 지낸다. 만약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아 공사비를 충당할 경우, 통상적으로 준공 후에 대출받기에 예산 책정 시 해당 금융권과 지급 시기와 조건에 관해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건축비를 평당(3.3㎡) 개념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지만, 편의상 기준을 정하면 평당 400~600만 원 정도 예상하는 게 적당하다. 이 금액은 순수 건축 공사비 기준이다. 이 밖에 각종 인입비, 설계비 등 추가비가 발생한다. 이것은 직영공사 기준이고, 시공사에 전체를 일임하면 시공사는 별도의 일반 관리비와 이윤을 추가로 산정한다. 직영공사란 약 200평 미만 주택 건축 시 건축주가 시공자가 되어 진행하는 것이다. 도급공사와 크게 다른 점은 없고, 다만 도급공사 시 일괄 진행됐던 건축 외 부대공사 비용 부분을 그때그때 지급한다는 점이 다르다. Tip. 공사비 항목(약 100평 대지에 40평 건축 시 통상적인 기준임)º건축공사비: 평당 약 400만~600만 원º지목변경 용역비: 약 500만~1000만 원 ※ 단, 지목이 ‘대垈’가 아닌 경우 전, 답, 임 등의 지목을 대로 변경하는 비용임. 지목에 따라서 농지전용, 산지전용 분담금 등이 추가로 발생함.º토지 절성토비: 지반 조성 필요 시º건축 설계비: 건축 공사비의 10%(인허가, 감리 업무 포함)º각종 인입비(상하수도, 도시가스): 500만 원º지적 측량비: 100만 원º지질 조사비: 300만 원(연약 지반일 경우)º담장공사비: 200만 원º조경공사비: 200만 원(건축주 희망 시)º철거비: 500만~1000만 원(기존 건물 존재 시)º취등록세, 각종 면허세, 국민주택 채권 매입비.º부가세: 각종 비용의 10%(25평 이하 규모는 제외)위의 항목 중 각종 인입비, 지적측량, 건축 설계비, 취등록세, 면허세, 국민주택 채권 매입비 등은 기본적으로 발생하므로 예산 산정 시 꼭 반영해야 한다. 나머지는 대지 여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이므로 토지 매입 시 토지가의 적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항목과 비용은 대략적인 예산을 산정하기 위한 것이므로 상세 계획 시 변경될 수 있다.Tip. 자금 집행 일정표(1월에 시작 시 기준임)1월: 설계 계약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3월: 건축허가 신청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4월: 공사도서 납품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5월: 시공사 계약 시(공사비의 30%)-시공사6월: 골조공사 완료 시(공사비의 30%)-시공사7월: 마감공사 완료 시(공사비의 30%)-시공사8월: 건축물 사용승인 시(설계감리비의 10%)-설계사무소건축물 사용승인 시(공사비의 10%)-건설사 부지 선정하기집 지을 땅[적지適地]이 있다면 별문제가 없지만, 집터를 마련[입지立地]해야 할 경우 아래 사항을 참고로 진행했으면 한다.1단계 동네 정하기부지 마련 시 무엇보다 내 삶의 계획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네 선정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기존 주거지 근처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살고 싶다’면, 기존 주거지에서 산과 접한 가까운 지역을 선정한다. 둘째, 예산에 맞춰 동네를 선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부지 구입비를 산정한 후 내가 생활할 수 있는 지역(생활권)과 그곳의 지가地價를 확인하면서 가능한 지역까지 선을 그어 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딱히 무엇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각자 기준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고 모든 조건을 충족할 만한 동네를 선정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얼마 동안’과 ‘왜’를 생각하면 동네 선정에 도움이 될 듯하다. 이러한 사항을 잘 생각하고 판단한 후 동네를 두세 군데로 좁힌다.2단계 부동산 방문해당 지역의 부동산을 직접 방문한다. 부동산은 두 군데 정도 방문하는 것이 적당한데 한 군데는 나이 많고 인자해 보이는 동네 토박이 어른이 하는 작은 부동산, 한 군데는 젊은 사람이 여러 명 있는 큰 부동산이다. 이렇게 두 군데 부동산에서 상담하고 기다리면 된다. 상담 시 원하는 필지의 규모와 가격, 매입 예상 시기 그리고 기타 사항(우선순위 조건 1, 2위) 등을 말한다.3단계 필지 검토하기부동산에서 연락이 온 필지 중 가격 등이 적당하면, 우선 인터넷 지도 검색 등을 통해 주변 학교나 부대시설, 교통 상황, 주변 건물의 수준 등을 검토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는 비록 1, 2년 전의 것이지만, 그런대로 현황과 유사하다.4단계 공적 장부 검토하기해당 필지의 건축 가능 여부와 규모, 공사비 증감 요인 등을 검토한다. 검토 서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등기부등본(실소유자 확인용)’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엔 지목, 면적, 공시지가, 지역지구 등이 나타나 있다.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이나, 인터넷,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무료 열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목란에선 어떤 지목인지, 면적란에선 원하는 규모인지, 공시지가란에선 거래가 대비 적정한 가격인지, 지역지구란에선 몇 종 주거지역인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으로 2종일반주거지역인 경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므로 1층 면적은 대지 면적의 최대 60%까지, 건물의 지상층 총면적은 대지 면적의 2배까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약, 대지가 100평일 경우 1층을 60평을 지으면 1층 60평, 2층 60평, 3층 60평, 4층 20평 해서 총 200평을 지을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사항은 건축사사무소에 문의한다.5단계 필지 현황 검토이 단계에선 ▲인접한 필지의 건축물이 접했는지 여부 ▲도로가 해당 필지에 2m 이상 접했는지 여부 ▲통과 도로가 4m 이상인지 여부(통과 도로의 경우 4m 이상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인접 필지와 도로의 레벨 차 여부(인접 필지와의 단차는 토목공사 유발 가능성, 도로와의 레벨 차는 높이와 계획에 따라 토목공사는 유발되나 지하층으로 활용할 수 있음) ▲전기, 통신, 정화조, 상하수도, 도시가스 인입 여부(주변 건축물과 해당 필지의 건축물을 통해 확인한 후, 미확인 시 해당 관청 해당 과나 민원실에 문의한다) ▲해당 필지에 건축물의 존재 여부(철거 시 비용 발생) ▲해당 필지에 인접해 전주나 전선의 존재 여부(공사에 방해되거나 이주 시 비용 발생) ▲지적선과 현황과의 동일 유무를 파악한다(해당 필지의 가로세로 길이가 현황과 같은지, 기존 건물이 자신의 필지를 점유했는지 파악).위 사항은 기본적인 검토 사항일 뿐 완벽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평생 살아야 할 동네의 분위기와 느낌이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Tip. 필지의 형태와 도로와의 관계좁은 지역일 경우 북측으로 도로에 접하고 남북으로 긴 필지가 건축물의 면적 확보에 유리하다.필지 구입 시 고려 사항절대적이고 완벽한 집터는 없다. 주변은 마음에 들지만 필지 규모가 작은 경우 건축 계획 시 필지 면적을 단순 수치적인 공간 크기가 아닌 다양한 방법의 공간 해석과 사용으로 넓게 쓸 수도 있다. 또한, 필지 면적은 적합하지만, 주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건축 계획 시 해결할 방안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대지 선정 시 고민되면 해결 방안과 가능 여부에 대해 건축사사무소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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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①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설계편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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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조경하면 일반적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경공사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집 본채와 인입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가 조경공사에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데크공사, 담장공사, 외부 수도공사, 조경수 식수공사 등이다. 비용도 적지 않게 소요된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안 할 수도 없다. 주택 사용을 승인받으려면 도면에 정해진 조경의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준공조경이 필요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택지라면 대부분 최소한의 조경을 갖춰야 한다. 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거친 흙이 드러난 맨바닥 위에 덩그러니 세워진 집은 초라해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한껏 멋을 내고 누더기 옷을 걸친 것과 다름없다. 집을 더욱 돋보이게 꾸며주는 조경은 휴식처와 자연의 풍요까지 제공한다. 그런데 대부분 건축 예산을 집 짓는데 맞추고, 조경은 살면서 조금씩 채워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준공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보자는 것이다. 집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그리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게 조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처음부터 조경도 건축 예산에 포함해 어떻게 꾸밀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집을 짓는 것만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조경은 분명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꾸며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조경공사에 어떠한 공정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잔디일 것이다. 그리고 준공에 필요한 조경의 수량과 생울타리(산울타리), 방부목을 사용해 구획을 나누는 것에 관하여 살펴본다. [사진 1] 떼로 시공한 마당 [사진 2] 롤잔디로 시공한 마당 마당에 잔디를 까는 것은 비교적 쉬운 공사다. [사진 1,2] [표 1]그렇다고 잔디를 그냥 깔기만 하면 안 된다. 방법은 쉽지만 따져볼 게 있어서다. 잔디는 마당을 푸르게 만들지만, 비가 올 때 마당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배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래서 잔디를 심기 전에 먼저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경사를 주고 땅 높이에 맞춰 우수맨홀을 연결해야 한다. 자연배수 지역이라면 도로 쪽으로 경사를 주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지도록 바닥에 마사토를 깔고 잔디를 심으면 된다. 이러한 작업 없이 잔디를 깔면 물 빠짐이 안 좋아 마당에 물이 고여 이동이 불편하고 잔디도 쉽게 죽는다.잔디는 크게 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로 나뉜다. 한지형 잔디는 스포츠용 잔디로 주로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같은 곳에 많이 사용한다. 난지형 잔디는 들잔디, 금잔디 등 국내에서 자생하는 종류로 주택 조경에 널리 사용하는 종류다. 물론 한지형 잔디를 주택 조경에 사용하기도 한다. 한지형 잔디의 생장 온도는 15~25°로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란다. 5°이상이면 초록을 유지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선 거의 4계절 내내 푸른 들판을 유지할 수 있다. 보기에 좋고 밟았을 때 느낌도 좋으며 재생력이 뛰어나 주로 골프장 잔디로 불린다. 단점은 생장 속도가 빨라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잔디를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더울 땐 잘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에 약하다. 동물 배설물이 있는 곳은 쉽게 죽기 때문에 바로 치워야 하고 밟히는 것에 약하다. 반면, 난지형 잔디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종이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에 잘 견디고 병충해에 강하다. 공해에도 잘 견디며 밟혀도 잘 죽지 않는다. 하지만, 재생력이 약해 한 번 죽으면 되살리기 어렵고 한지형과 비교하면 초록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다.색상표는 월별로 잔디의 색을 나타낸 것이다. 표를 보면 한국 잔디류인 난지형 잔디는 초록을 띠는 시기가 5월부터 10월까지이고 외래종인 한지형 잔디는 한겨울 빼고 3월부터 12월까지 초록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지형 잔디가 오래도록 푸르지만,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잔디를 까는 방법도 평떼, 줄떼, 롤잔디로 구분한다. 평떼는 사각형의 잔디를 약간의 간격을 두고 심는 방식이고, 줄떼는 사각형 잔디를 여러 개로 떼어내 약 30㎝ 간격으로 한 줄로 심는 방법이다. 롤잔디는 카펫을 까는 것처럼 잔디를 심는 방법이며 빈틈없이 깔 때 이용한다. 줄떼는 주로 비탈면에 이용하고 주택 조경에는 평떼나 롤잔디를 이용한다.사진처럼 평떼와 줄떼는 듬성듬성 심고 잔디가 자라면서 퍼져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잔디가 고르게 퍼지려면 여러 해가 지나야 한다. 처음부터 마당 전체를 잔디로 덮으려면 롤잔디로 시공하면 된다. 비용은 줄떼가 가장 저렴하지만, 마당이 넓지 않다면 비용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표 1] 잔디 색상표 마당 관리가 불편하면 [사진 3]콘크리트, 타일, 석재 등으로 마감해도 좋다 마당을 석재로 시공할 때는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한다. 일반 타일로 마감하면 겨울에 얼다가 봄에 녹는 과정에서 타일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여러 해를 거쳐도 평평한 면을 유지하게 된다.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고 마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삭막한 분위기 때문에 콘크리트만 사용하는 게 싫다면 잔디블록을 이용하거나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다. [사진 4] [사진 3] 석재타일로 시공한 마당 [사진 4] 잔디로 포인트를 넣은 주차장 바닥 설계도면에는 수량집계표가 있다. [표 2]표를 보면 조경에 필요한 수목과 수량에 대해 명시돼 있다. 표에 따라 조경을 해야만 사용 승인이 난다. 품종까지 똑같을 필요는 없다. 수량만 맞추면 된다. 최근 외부 난간을 생울타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5]주로 쥐똥나무나 측백나무를 사용하는데 보기에 좋을뿐더러 외부와 단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계를 표시해서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로 나무를 이용해 생울타리를 하기도 한다. 투시형 난간만을 허용하는 택지지구에서 일반 담장 대신 나무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다. 생울타리로 외부 담장을 만들 때 한 줄로 하면 뿌리 부분에 틈이 생겨 고양이나 강아지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 두 줄이나 세 줄로 하면 틈이 촘촘해 애완동물의 가출을 막을 수 있고, 사람도 지나가기 힘들어 담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점은 보기 좋은 담장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사진 5] 생울타리로 만든 담장 복잡한 마당을 간결하게 정리해보자 [사진 6]다양한 식재를 심고 한편에 작은 텃밭도 마련해 가꾸기 마련이다. 이럴 때 벽돌이나 방부목을 활용해 잔디와 나무를 심은 공간과 텃밭 구획을 나눠 깔끔하게 분리하면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에도 좋다. 벽돌이나 방부목으로 구획을 만들 땐 서로 연결해서 만드는 게 좋다. 벽돌은 규격화된 제품이라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만, 나무는 정해져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용도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요컨대 나무 한 면에 반원으로 홈을 파달라고 주문하면 서로 연결하기 쉽고 결속력이 강해 토압도 견딜 정도로 단단하다게 시공할 수 있다. [사진 6] 방부목을 이용한 구획 정리 비디오폰을 설치할 땐 공사하는 과정에서 [사진 7]미리 비디오폰 배선을 마당으로 빼놓고 작업해야 한다. 조경용 조명을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다. 비디오폰과 조경용 조명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해도 배선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계획이 변경되어 비디오폰이나 조명을 설치하려고 하면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사 중일 때 배선을 빼놓는 건 쉬운 일이니 미리 마당에 묻어두고 위치만 기억해두자. [사진 7] 대문설치 마당에 단 차가 있다면 조경석을 시공하는 게 좋다. [사진 8]경사면이 낮아도 흙이 쓸려가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석을 이용해 경사를 보강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계단을 형성해 이동도 편리해진다. 또 마당에 높낮이가 다른 공간을 형성해 활용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 8] 낮은 단 차가 있는 마당에 설치한 조경석 외부에 개수대를 설치하면 외부 활동이 한결 수월하다. [사진 9]넓은 데크나 마당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난 뒤에 설거지거리나 불판을 닦기 위해 집 안으로 들고 이동하는 건 불편하다. 이때 데크나 마당 한편에 조리와 씻는 기능을 갖춘 개수대를 설치하면 한결 수월하다. 다만 겨울에 외부 개수대 수전이 동파하지 않도록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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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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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0
-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조경하면 일반적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경공사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집 본채와 인입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가 조경공사에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데크공사, 담장공사, 외부 수도공사, 조경수, 식수공사 등이다. 비용도 적지 않게 소요된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안 할 수도 없다. 주택 사용을 승인받으려면 도면에 정해진 조경의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준공조경이 필요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택지라면 대부분 최소한의 조경을 갖춰야 한다. 글과 사진 |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 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거친 흙이 드러난 맨바닥 위에 덩그러니 세워진 집은 초라해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한껏 멋을 내고 누더기 옷을 걸친 것과 다름없다. 집을 더욱 돋보이게 꾸며주는 조경은 휴식처와 자연의 풍요까지 제공한다. 그런데 대부분 건축 예산을 집 짓는데 맞추고, 조경은 살면서 조금씩 채워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준공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보자는 것이다. 집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그리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게 조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처음부터 조경도 건축 예산에 포함해 어떻게 꾸밀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집을 짓는 것만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조경은 분명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꾸며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조경공사에 어떠한 공정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잔디일 것이다. 그리고 준공에 필요한 조경의 수량과 생울타리(산울타리), 방부목을 사용해 구획을 나누는 것에 관하여 살펴본다. [사진 1] 떼로 시공한 마당 [사진 2] 롤잔디로 시공한 마당 [표 1] 잔디 색상표 마당에 잔디를 까는 것은 비교적 쉬운 공사다 [사진 1,2] [표 1] 그렇다고 잔디를 그냥 깔기만 하면 안 된다. 방법은 쉽지만 따져볼 게 있어서다. 잔디는 마당을 푸르게 만들지만, 비가 올 때 마당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배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래서 잔디를 심기 전에 먼저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경사를 주고 땅 높이에 맞춰 우수맨홀을 연결해야 한다. 자연배수 지역이라면 도로 쪽으로 경사를 주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지도록 바닥에 마사토를 깔고 잔디를 심으면 된다. 이러한 작업 없이 잔디를 깔면 물 빠짐이 안 좋아 마당에 물이 고여 이동이 불편하고 잔디도 쉽게 죽는다. 잔디는 크게 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로 나뉜다. 한지형 잔디는 스포츠용 잔디로 주로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같은 곳에 많이 사용한다. 난지형 잔디는 들잔디, 금잔디 등 국내에서 자생하는 종류로 주택 조경에 널리 사용하는 종류다. 물론 한지형 잔디를 주택 조경에 사용하기도 한다. 한지형 잔디의 생장 온도는 15~25°로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란다. 5°이상이면 초록을 유지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선 거의 4계절 내내 푸른 들판을 유지할 수 있다. 보기에 좋고 밟았을 때 느낌도 좋으며 재생력이 뛰어나 주로 골프장 잔디로 불린다. 단점은 생장 속도가 빨라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잔디를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더울 땐 잘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에 약하다. 동물 배설물이 있는 곳은 쉽게 죽기 때문에 바로 치워야 하고 밟히는 것에 약하다. 반면, 난지형 잔디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종이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에 잘 견디고 병충해에 강하다. 공해에도 잘 견디며 밟혀도 잘 죽지 않는다. 하지만, 재생력이 약해 한 번 죽으면 되살리기 어렵고 한지형과 비교하면 초록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다. 색상표는 월별로 잔디의 색을 나타낸 것이다. 표를 보면 한국 잔디류인 난지형 잔디는 초록을 띠는 시기가 5월부터 10월까지이고 외래종인 한지형 잔디는 한겨울 빼고 3월부터 12월까지 초록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지형 잔디가 오래도록 푸르지만,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 잔디를 까는 방법도 평떼, 줄떼, 롤잔디로 구분한다. 평떼는 사각형의 잔디를 약간의 간격을 두고 심는 방식이고, 줄떼는 사각형 잔디를 여러 개로 떼어내 약 30㎝ 간격으로 한 줄로 심는 방법이다. 롤잔디는 카펫을 까는 것처럼 잔디를 심는 방법이며 빈틈없이 깔 때 이용한다. 줄떼는 주로 비탈면에 이용하고 주택 조경에는 평떼나 롤잔디를 이용한다. 사진처럼 평떼와 줄떼는 듬성듬성 심고 잔디가 자라면서 퍼져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잔디가 고르게 퍼지려면 여러 해가 지나야 한다. 처음부터 마당 전체를 잔디로 덮으려면 롤잔디로 시공하면 된다. 비용은 줄떼가 가장 저렴하지만, 마당이 넓지 않다면 비용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사진 3] 석재타일로 시공한 마당 마당 관리가 불편하면 콘크리트, 타일, 석재 등으로 마감해도 좋다 [사진 3] 마당을 석재로 시공할 때는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한다. 일반 타일로 마감하면 겨울에 얼다가 봄에 녹는 과정에서 타일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여러 해를 거쳐도 평평한 면을 유지하게 된다.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고 마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삭막한 분위기 때문에 콘크리트만 사용하는 게 싫다면 잔디블록을 이용하거나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다. [사진 4] [사진 4] 잔디로 포인트를 넣은 주차장 바닥 설계도면에는 수량집계표가 있다 [표 2] 표를 보면 조경에 필요한 수목과 수량에 대해 명시돼 있다. 표에 따라 조경을 해야만 사용 승인이 난다. 품종까지 똑같을 필요는 없다. 수량만 맞추면 된다. [표 2] 설계도면 수량집계표 최근 외부 난간을 생울타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5] 주로 쥐똥나무나 측백나무를 사용하는데 보기에 좋을뿐더러 외부와 단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계를 표시해서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로 나무를 이용해 생울타리를 하기도 한다. 투시형 난간만을 허용하는 택지지구에서 일반 담장 대신 나무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다. 생울타리로 외부 담장을 만들 때 한 줄로 하면 뿌리 부분에 틈이 생겨 고양이나 강아지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 두 줄이나 세 줄로 하면 틈이 촘촘해 애완동물의 가출을 막을 수 있고, 사람도 지나가기 힘들어 담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점은 보기 좋은 담장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사진 5] 생울타리로 만든 담장 복잡한 마당을 간결하게 정리해보자 [사진 6] 다양한 식재를 심고 한편에 작은 텃밭도 마련해 가꾸기 마련이다. 이럴 때 벽돌이나 방부목을 활용해 잔디와 나무를 심은 공간과 텃밭 구획을 나눠 깔끔하게 분리하면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에도 좋다. 벽돌이나 방부목으로 구획을 만들 땐 서로 연결해서 만드는 게 좋다. 벽돌은 규격화된 제품이라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만, 나무는 정해져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용도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요컨대 나무 한 면에 반원으로 홈을 파달라고 주문하면 서로 연결하기 쉽고 결속력이 강해 토압도 견딜 정도로 단단하다게 시공할 수 있다. [사진 6] 방부목을 이용한 구획 정리 비디오폰을 설치할 땐 공사하는 과정에서 미리 비디오폰 배선을 마당으로 빼놓고 작업해야 한다 [사진 7] 조경용 조명을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다. 비디오폰과 조경용 조명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해도 배선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계획이 변경되어 비디오폰이나 조명을 설치하려고 하면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사 중일 때 배선을 빼놓는 건 쉬운 일이니 미리 마당에 묻어두고 위치만 기억해두자. [사진 7] 대문설치 마당에 단 차가 있다면 조경석을 시공하는 게 좋다 [사진 8] 경사면이 낮아도 흙이 쓸려가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석을 이용해 경사를 보강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계단을 형성해 이동도 편리해진다. 또 마당에 높낮이가 다른 공간을 형성해 활용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 8] 낮은 단 차가 있는 마당에 설치한 조경석 외부에 개수대를 설치하면 외부 활동이 한결 수월하다 [사진 9] 경사면이 낮아도 흙이 쓸려가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석을 이용해 경사를 보강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계단을 형성해 이동도 편리해진다. 또 마당에 높낮이가 다른 공간을 형성해 활용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 9] 외부에 만든 개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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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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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⑪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1강
- 전원주택 짓기 ABC ⑪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부대공사는 전기, 수도, 가스, 난방, 배수, 조경 등 건물을 지을 때 함께 시공하는 설비공사를 말한다. 본채와 함께 시공되는 전기와 수도, 가스 설비공사가 있고, 조경이나 외부 수전처럼 본채 공사가 끝난 뒤에 시공하는 부대공사가 있다. 이번호엔 본채에 포함되지 않는 조경과 외부 수전, 담장에 대해 알아보자.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조경공사 조경공사는 주택 규모에 따라 법적으로 조경 면적 및 식재수의 확보를 정하고 있다. 소규모 주택(소형 단독주택)은 법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필요없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조경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땐 조경업체 및 건축가와 논의를 거친 후에 진행해야 원하는 조경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조경수 선택은 건축주 취향에 맞춰 식재를 선정해야 한다. 그래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멋진 마당을 유지한다. 그렇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다. 조경수를 선택했으면 조경업체와 건축가와 함께 의논하며 적당한 위치와 균형에 맞춰 계획하면 된다. 조경수 구분 크기에 따른 분류 수고는 나무의 높이를 말한다. 나무를 높이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교목과 관목으로 나뉜다. 정원이 좁을 경우 교목을 심으면 공간이 부족해지니 나무를 선택하기 전에 나무의 크기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조경수의 크기는 시선 차단과 그늘, 이웃과의 거리, 조망, 건물 높이, 정원의 조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또, 관리하기에 따라 교목을 관목처럼, 관목을 교목처럼 키울 수도 있다. ·교목 : 2~8m 이상 자라는 나무를 말한다. 외줄기가 곧게 자라며, 줄기와 가지의 구분이 뚜렷하다. 느티나무, 회화나무, 춘양목, 겹벚나무, 산수유 등이 있다. ·관목 : 2m 이내로 자라는 나무를 말한다. 줄기 밑동 가까이나 지면 아래로 가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무의 높이와 폭이 서로 비슷하다. 사철나무, 진달래, 철쭉, 팔손이, 조팝나무, 싸리나무 등이 있다. 양수, 음수, 중용수에 따른 분류 모든 나무가 햇볕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햇볕이 풍부해야 잘 자라는 나무가 있고, 그늘 진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가 있다. 주로 집을 지을 때 남향으로 짓기 때문에 마당은 햇볕이 잘 드는 반면, 북쪽 뒷마당엔 늘 그늘이 진다.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를 그늘 진 곳에 심으면 생장이 느려지고, 음수를 햇볕이 강한 양지에 심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다. 나무 특성상 건물 형태와 방위에 따라 위치를 잡아야 한다. ·양수 : 일사량이 풍부한 남측 양지바른 곳에 심어야 한다. ·음수 : 일사량이 적은 북측 면에 북풍 차단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중용수 : 중성수라고도 한다. 양지와 음지에서 잘 적응하는 나무다. 대부분의 나무가 여기에 속한다. 잎사귀 모양에 따른 분류 나무는 잎사귀 모양에 따라 활엽수와 침엽수로 구분한다. 여름철 그늘이 필요하다면 활엽수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유실수와 조경수로 구분 마당에 나무 심을 때 조경만을 위할 건지 과실을 얻을 건지 생각해서 선택한다. 감, 대추, 포도 등 유실수를 심으면 가을에 풍족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수종 특성상 곤충이 많이 꼬이고 유실물 관리가 필요하다. 사철 푸르른 조경수를 원한다면 소나무류, 해충이나 벌레를 멀리하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를 심으면 좋다. 야외 휴게 공간이나 담장에 어울리는 상록수과는 계절과 무관하기 때문에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조경수 계획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건축물과의 조화다. 여기에 절기에 따른 조망을 고려해 꽃피는 시기와 침엽수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화려하고 푸른 마당을 꾸밀 수 있다. 외부 조경용 수전 설치 외부 수전은 반드시 부동수전을 사용해야 한다. 부동수전은 실외에 노출되는 급수관(수전)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원리는 동절기엔 수전 내부의 물을 제거하고, 봄이 오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외부 수전을 설치하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흙에 면해있는 수전은(마당) 땅 아래로 1m 이상 수전을 묻어서 연결한다. 지면에 노출된 수전에 동파 방지용 밸브를 열면 매립된 관에서 물이 빠지는 원리다. ▶ 지면과 면하지 않는 외부 수전은 실내에 메인 밸브를 설치한다. 겨울이면 메인 밸브를 잠근 후 외부 수전의 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담장공사 도로에 면한 담장은 건축법에 맞춰서 하면 된다. 인접 대지에 면한 담장은 대지 경계선 중심에 설치하면 되지만, 기존 인접 대지에 건축물이 있으면 해당 인접 대지의 건물주와 상의 후 합당한 선에서 재료와 높이를 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완공 되고 난 뒤에 다시 공사하려면 이웃과 또 다시 의논해야 하니, 공사 전에 높이와 투시성 등을 건축가와 충분히 의논하고 진행하는 게 좋다. 기타 부대공사 시 주의사항 기타 부대공사로 정화조 점검 맨홀, 상수도계량기, 도시가스계량기, 우수용 맨홀 등이다. 부대공사에서 수도나 가스계량기 등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검침할 때마다 문을 열어주는 불편함이 없도록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또한, 보기에 좋고, 사용상 편리함과 땅에 매립할 때 내구성을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 그래야 차량이 지날 때 파손되지 않고, 겨울철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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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⑪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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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①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1강
- 전원주택 짓기 ABC ① 일정, 예산, 규모 및 대지 선정하기 “집 한 번 지으면 10년은 늙는다.”, “너 평생에 두 번 집 지어라.” 집을 짓기 시작할 때 주변에서 하는, 모두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집 짓기란 그만큼 힘든 과정이다. 준비가 없으면 고통이고, 준비가 있으면 그만한 즐거움이 없다. 그래서 본 강좌를 통해 집 짓기가 평생의 재미, 행복, 보람이 되도록 돕고자 한다. 지금의 편안한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 짓기를 결심한다는 것은 나만의 집 소유를 넘어 나만의 삶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단순히 예쁜 집이 아닌 나에게 맞는 나의 집을 짓는 과정이 기성품처럼 일반화된다면, 그것은 100% 만족스러운 집은 아닐 것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예비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설계는 물론 그 설계에 맞춰 지어지도록 감독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설계편과 시공편으로 나눠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 연재 강좌를 진행하고자 한다. ※ 본 내용은 비전문가를 위한 강좌임을 밝히며, 최대한 알기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일정 정하기 언제 집을 갖고 싶은지? 입주 일정에서 역으로 6~8개월 전에 시작하면 된다. 단, 한파와 장마로 인한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1, 2월과 6, 7월이 진행 일정에 포함될 경우, 한두 달 여유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세부 일정은 ▲건축 설계 및 허가: 2~3개월 ▲시공사 선정과 착공 신고 후 골조공사, 마감공사: 3~4개월 ▲사용승인과 입주 전 체크 및 수정공사: 1개월 등이다. Tip. 건축 진행 일정 1, 2월: 기본 계획 협의(4~8주) 3월: 건축허가 도서 작성(2주), 건축허가(2주) 4월: 공사 도서(2주), 시공사 선정(2주) 5월: 착공 신고 후 골조공사(4주) 6월: 골조공사(4주) 7월: 마감공사(4주) 8월: 조경공사, 사용승인과 입주(4주) 이처럼 건축허가 일정은 2~4주이지만, 건축 설계 계획 과정이 한두 달 걸린다. 첫걸음이자 집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므로 가능하면 이 기간이 길수록 좋다. 물론 해당 건축사사무소와 긴밀한 계획안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예산, 규모 정하기 예산을 먼저 산정한 후 건축 규모를 정한다. 건축비는 공사 중에 단계별로 지급하지만, 공사 시작 전까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으로 건축 예산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한 돈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그동안(약 4개월)은 임시 월세로 지낸다. 만약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아 공사비를 충당할 경우, 통상적으로 준공 후에 대출받기에 예산 책정 시 해당 금융권과 지급 시기와 조건에 관해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건축비를 평당(3.3㎡) 개념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지만, 편의상 기준을 정하면 평당 400~600만 원 정도(2013년 기준) 예상하는 게 적당하다. 이 금액은 순수 건축 공사비 기준이다. 이 밖에 각종 인입비, 설계비 등 추가비가 발생한다. 이것은 직영공사 기준이고, 시공사에 전체를 일임하면 시공사는 별도의 일반 관리비와 이윤을 추가로 산정한다. 직영공사란 약 200평 미만 주택 건축 시 건축주가 시공자가 되어 진행하는 것이다. 도급공사와 크게 다른 점은 없고, 다만 도급공사 시 일괄 진행됐던 건축 외 부대공사 비용 부분을 그때그때 지급한다는 점이 다르다. Tip. 공사비 항목 (약 100평 대지에 40평 건축 시 통상적인 기준임) º건축공사비: 평당 약 400만~600만 원 º지목변경 용역비: 약 500만~1000만 원 ※ 단, 지목이 ‘대垈’가 아닌 경우 전, 답, 임 등의 지목을 대로 변경하는 비용임. 지목에 따라서 농지전용, 산지전용 분담금 등이 추가로 발생함. º토지 절성토비: 지반 조성 필요 시 º건축 설계비: 건축 공사비의 10%(인허가, 감리 업무 포함) º각종 인입비(상하수도, 도시가스): 500만 원 º지적 측량비: 100만 원 º지질 조사비: 300만 원(연약 지반일 경우) º담장공사비: 200만 원 º조경공사비: 200만 원(건축주 희망 시) º철거비: 500만~1000만 원(기존 건물 존재 시) º취등록세, 각종 면허세, 국민주택 채권 매입비. º부가세: 각종 비용의 10%(25평 이하 규모는 제외) 위의 항목 중 각종 인입비, 지적측량, 건축 설계비, 취등록세, 면허세, 국민주택 채권 매입비 등은 기본적으로 발생하므로 예산 산정 시 꼭 반영해야 한다. 나머지는 대지 여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이므로 토지 매입 시 토지가의 적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항목과 비용은 대략적인 예산을 산정하기 위한 것이므로 상세 계획 시 변경될 수 있다. Tip. 자금 집행 일정표(1월에 시작 시 기준임) 1월: 설계 계약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 3월: 건축허가 신청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 4월: 공사도서 납품 시(설계비의 30%)-설계사무소 5월: 시공사 계약 시(공사비의 30%)-시공사 6월: 골조공사 완료 시(공사비의 30%)-시공사 7월: 마감공사 완료 시(공사비의 30%)-시공사 8월: 건축물 사용승인 시(설계감리비의 10%)-설계사무소 건축물 사용승인 시(공사비의 10%)-건설사 부지 선정하기 집 지을 땅[적지適地]이 있다면 별문제가 없지만, 집터를 마련[입지立地]해야 할 경우 아래 사항을 참고로 진행했으면 한다. 1단계 동네 정하기_부지 마련 시 무엇보다 내 삶의 계획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네 선정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기존 주거지 근처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살고 싶다’면, 기존 주거지에서 산과 접한 가까운 지역을 선정한다. 둘째, 예산에 맞춰 동네를 선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부지 구입비를 산정한 후 내가 생활할 수 있는 지역(생활권)과 그곳의 지가地價를 확인하면서 가능한 지역까지 선을 그어 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딱히 무엇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각자 기준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고 모든 조건을 충족할 만한 동네를 선정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얼마 동안’과 ‘왜’를 생각하면 동네 선정에 도움이 될 듯하다. 이러한 사항을 잘 생각하고 판단한 후 동네를 두세 군데로 좁힌다. 2단계 부동산 방문_해당 지역의 부동산을 직접 방문한다. 부동산은 두 군데 정도 방문하는 것이 적당한데 한 군데는 나이 많고 인자해 보이는 동네 토박이 어른이 하는 작은 부동산, 한 군데는 젊은 사람이 여러 명 있는 큰 부동산이다. 이렇게 두 군데 부동산에서 상담하고 기다리면 된다. 상담 시 원하는 필지의 규모와 가격, 매입 예상 시기 그리고 기타 사항(우선순위 조건 1, 2위) 등을 말한다. 3단계 필지 검토하기_부동산에서 연락이 온 필지 중 가격 등이 적당하면, 우선 인터넷 지도 검색 등을 통해 주변 학교나 부대시설, 교통 상황, 주변 건물의 수준 등을 검토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는 비록 1, 2년 전의 것이지만, 그런대로 현황과 유사하다. 4단계 공적 장부 검토하기_해당 필지의 건축 가능 여부와 규모, 공사비 증감 요인 등을 검토한다. 검토 서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등기부등본(실소유자 확인용)’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엔 지목, 면적, 공시지가, 지역지구 등이 나타나 있다.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이나, 인터넷,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무료 열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목란에선 어떤 지목인지, 면적란에선 원하는 규모인지, 공시지가란에선 거래가 대비 적정한 가격인지, 지역지구란에선 몇 종 주거지역인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으로 2종일반주거지역인 경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므로 1층 면적은 대지 면적의 최대 60%까지, 건물의 지상층 총면적은 대지 면적의 2배까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약, 대지가 100평일 경우 1층을 60평을 지으면 1층 60평, 2층 60평, 3층 60평, 4층 20평 해서 총 200평을 지을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사항은 건축사사무소에 문의한다. 5단계 필지 현황 검토_이 단계에선 ▲인접한 필지의 건축물이 접했는지 여부 ▲도로가 해당 필지에 2m 이상 접했는지 여부 ▲통과 도로가 4m 이상인지 여부(통과 도로의 경우 4m 이상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인접 필지와 도로의 레벨 차 여부(인접 필지와의 단차는 토목공사 유발 가능성, 도로와의 레벨 차는 높이와 계획에 따라 토목공사는 유발되나 지하층으로 활용할 수 있음) ▲전기, 통신, 정화조, 상하수도, 도시가스 인입 여부(주변 건축물과 해당 필지의 건축물을 통해 확인한 후, 미확인 시 해당 관청 해당 과나 민원실에 문의한다) ▲해당 필지에 건축물의 존재 여부(철거 시 비용 발생) ▲해당 필지에 인접해 전주나 전선의 존재 여부(공사에 방해되거나 이주 시 비용 발생) ▲지적선과 현황과의 동일 유무를 파악한다(해당 필지의 가로세로 길이가 현황과 같은지, 기존 건물이 자신의 필지를 점유했는지 파악). 위 사항은 기본적인 검토 사항일 뿐 완벽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평생 살아야 할 동네의 분위기와 느낌이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Tip. 필지의 형태와 도로와의 관계: 좁은 지역일 경우 북측으로 도로에 접하고 남북으로 긴 필지가 건축물의 면적 확보에 유리하다. 필지 구입 시 고려 사항: 절대적이고 완벽한 집터는 없다. 주변은 마음에 들지만 필지 규모가 작은 경우 건축 계획 시 필지 면적을 단순 수치적인 공간 크기가 아닌 다양한 방법의 공간 해석과 사용으로 넓게 쓸 수도 있다. 또한, 필지 면적은 적합하지만, 주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건축 계획 시 해결할 방안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대지 선정 시 고민되면 해결 방안과 가능 여부에 대해 건축사사무소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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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①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1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