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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위해 풍광 좋은 곳에 다시 지은 마산 주택
- 마산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건축주 부부. 2009년에 경상남도청 인근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았는데, 도심에서 살다 보니 노후엔 한적한 전원에 집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후 부부는 풍광이 좋은 곳에 다시 집을 지었다. 두 번째로 지은 집은 ‘2019년 경상남도 우수주택’으로 선정됐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57.00㎡(138.25평) 건축면적 102.80㎡(31.10평) 건폐율 22.50% 연면적 134.96㎡(40.83평) 1층 102.80㎡(31.10평) 2층 32.16㎡(9.73평) 용적률 29.53% 설계기간 2018년 10월~11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4월 건축비용 570만 원(3.3㎡당) 설계 및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벽 - 청고벽돌,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데크 - 고흥석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바닥 - 구정마루계단실 디딤판 - 오크계단판난간 - 주물(좋은사람들)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열 반사 단열재(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중유리(융기)현관 LSFD 모데스티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주방가구 이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풍광이 빼어난 곳에 사는 맛, 전원생활의 참맛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땅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풍광 좋은 곳이 많다. 크고 작은 산들 사이에 자리한 전원마을이 많은데,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도 그중 하나다. 신감리는 두척산에서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쪽에는 대산이, 서쪽으로는 광려산이 솟아 있고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신감천이 북동쪽으로 흘러 광려천을 이루고 있다. 대리석 바닥과 네이비 신발장, 골드 전신거울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에서 노후를 보낼 마음으로 부지를 알아보던 중 신감리에 자리한 부지를 만났다. 주변 경관이 좋고 2차선 도로와 인접한 457㎡(138.25평)의 전田이었다. 괜찮아 보이는 부지가 매매가 되지 않았다는 게 의아했는데, 땅을 사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만 모두가 중도에 포기했다고 한다. 현관에서 본 거실. 1층은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으로 구성된 공용 공간이다. “10년 전부터 전원에 집 지을 계획을 세웠어요. 마땅한 부지를 찾기 위해 경상남도 일대를 샅샅이 훑다시피 했는데, 교차로 신문을 통해 지금의 부지를 만났죠. 손색이 없을 정도 좋아 보였는데 감나무 밭이 부지를 감싸고 있더군요. 농사철에 수시로 약을 치기 때문에 집 짓고 사는 터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땅을 사겠다고 나섰던 사람들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는 중도에 포기했다고 하고요. 저희는 일단 땅을 샀어요.” 1층 거실과 주방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오픈해 전체적으로 열려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주방. 화이트 톤으로 심플한 느낌을 주었다. 원목을 포인트로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주방 옆 식당. 풍광 좋은 곳으로 창을 내어 자연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층 게스트룸. 아들과 손님을 위해 마련한 방이다. 1층 욕실. 시공사 대표와 상담 후 업체 선정건축주 부부는 창원시 도심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고 있었다. 노후를 위해 한적한 전원에 집 지을 계획을 하고 있었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부지가 감나무 밭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게 께름직하긴 했지만 2010년에 평당 80만 원에 구입했다. 운이 따랐다고 할까. 땅 구입 후 2년이 지나자 감나무 밭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감나무 밭 자리에 마을 공용 주차장이 들어선 것. 부부는 2018년에 토지형질 변경을 한 후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시공사는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 위주로 알아보았다. 소위 잘 알려진 업체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는데, 문제는 거리가 멀다 보니 사후관리가 걱정됐다고 한다. 또 상담을 받았던 업체도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집 짓기까지만 가능하고 조경 등 세부적인 것은 건축주가 직접 알아서 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던 중 아내의 지인으로부터 경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공사 리담건축을 소개받았다고. “무엇보다 업체 선정이 중요한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요. 지인에게 좋다고 소개를 받고 상담도 받았지만 더 알아보기로 했어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 가보았는데, 그곳에서 시공사 안영수 대표와 상담을 하고 나자 확신이 들더군요. 인상도 좋았지만 저희와 통했다고 할까요.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단실. 계단실 아래 자투리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계단실을 2층까지 오픈시켜 공간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2층 안방 입구. 오픈된 천장에 실링팬과 조명을 활용해 공간감을 보완했다. 베란다가 딸린 부부 전용 공간이다. 2층은 욕실과 파우더룸, 2층 안방 발코니에서 본 전경 ‘2019년 경상남도 우수주택’으로 선정시공사 안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것을 토대로 설계부터 자재의 종류와 색상 등 전반적인 사항을 물 흘러가듯이 알아서 척척 진행했다고 한다. 2018년 10월에 설계를 시작해서 준공까지 6개월이 걸렸다. 주택의 배치는, 2차선 도로에 대지가 인접해있어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도로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주택을 앉혔다. 외관은, 2층의 긴 메스와 단층 매스의 외장재를 달리해 분리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 내부는 1층은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나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게스트룸, 공용 욕실을 배치하고, 2층에는 욕실과 파우더룸, 베란다가 딸린 부부 전용 공간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오픈해 전체적으로 열려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계단실을 2층까지 오픈시켜 공간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실링팬과 조명을 활용해 공간감을 보완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으로 심플한 느낌을 주고, 레드오크 원목을 포인트로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남부 지방이지만 중부 지방 단열 성능을 기준으로 단열재를 사용했다. 현장 소장을 맡은 리담건축의 천성용 이사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한다. “건축주는 무엇보다 단열성능이 좋고 대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요구했고, 청고벽돌을 외장재로 꼭 써달라고 했어요. 저희는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한 건축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해 최대한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했죠. ‘2019년 경상남도 우수주택’으로 선정됐으니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주택의 배치는, 2차선 도로에 대지가 인접해있어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도로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주택을 앉혔다. 2층 매스 부분은 스타코로, 단층 매스 부분은 청고벽돌로 외장재를 달리했다. 정면에서 본 모습. 2019년 경상남도 우수주택으로 선정됐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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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위해 풍광 좋은 곳에 다시 지은 마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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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
- 주택은 강원도 횡성의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선계마을에 위치한다. 신선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까지 있을 정도로 경치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건축주 부부도 5년 전 이 지역에 주택 부지를 보러 왔다가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지금의 자리에 반해 매입했고 주말 주택 청희가를 짓게 되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1330.98㎡(402.62평)건축면적 122.51㎡(37.06평)건폐율 9.20%연면적 176.31㎡(53.33평) 1층 122.51㎡(37.06평) 2층 53.80㎡(16.27평)용적률 13.25%건축비용 2억5000만 원(3.3㎡당 490만 원)설계기간 2019년 7월~9월공사기간 2019년 9월~12월토목공사 건축주 직영설계 손의환시공 더원하우징 031-708-2330 www.theone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베스트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석재타일바닥 - 석재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평철단열재 글라스울창호 융기 베카 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현관 프리미엄 4면 패킹 단열도어(성우 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심야전기보일러(경동) 건축주가 제안하고 실제 반영된 아치형 입구. 곡선이 들어가 구조물 자체가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3연동 미닫이형 중문. 투명 유리로 시공해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한 세컨드하우스 대지는 북동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게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주천강이 흐르며, 산과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에 자리 잡고 있다. 남서 방향의 끝에는 건축주가 직접 조성한 인공 폭포와 조경수가 어우러지게 배치돼 있다. 신선과 선녀가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처럼, 산을 등지고 강을 향해 앉으면 산수도를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주는 새벽에 물 안개가 피어오를 때 더욱 절경이라고 자랑한다. 거실과 주방 공간을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거실의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최대화했다. 주말 주택이라는 용도에 맞게 침실보다 자녀나 지인이 방문했을 때 함께 지낼 것을 감안해 공용 공간인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자연 채광과 조망을 최대한 확보 주택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부부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2층에는 침실 2개와 욕실을 배치했다. 주말용으로 지은 세컨드하우스인만큼 침실보다 자녀나 지인들이 방문했을 때 함께 지낼 것을 감안해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거실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살렸으며, 천장 높이에 맞춰 상부에 창을 더 내어 낮에는 상단 창을 통해 거실 안으로 따스한 빛이 쏟아진다. 덕분에 온종일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고, 자연환경을 생활 속에서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주방은 조리대와 개수대, 가열대가 한 줄로 나란히 배열되는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일자형 주방은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적은 레이아웃으로 식탁이 놓일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하기 위함이다. 옆쪽으로는 파티오창을 내고 포치를 설치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녀들과 함께 창을 열고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서로 연계되어 있는 주방과 테라스가 있는 포치로 내외부에서 경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자연 조망이 풍부한 집으로 완성됐다. 주방은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옆쪽으로는 포치를 설치했다. 서로 연계되어 있는 주방과 테라스가 있는 포치로 내외부에서 자연 조망이 풍부한 집이 됐다. 일자형 주방은 면적을 가장 적게 차지하는 레이이웃으로, 다이닝 공간을 널찍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을 놓는 다용도실. 편의를 위해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했다. 집짓기 전 건축 전문 서적으로 공부 건축주 홍용의 씨는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나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다. 전원주택 관련 잡지를 많이 보고, 건축박람회를 빠지지 않고 다녔다. 건축 서적도 매일 들여다보고 원하는 형태나 자재가 있으면 꼼꼼하게 기록해 두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자신이 원하는 주택의 디자인과 자재를 지정해 제안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는 만큼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과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 외장재를 요청했다. 건축주의 제안에 시공사는 이를 수용하며 지붕도 하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모임지붕을 선택했다. 그 덕에 건축주는 자신이 머릿속으로 상상한 집이 현실로 완성됐다고 흡족해했다. 1층 복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봤을 때, 오른쪽에는 창고와 욕실, 복도 끝 왼쪽에는 부부 침실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 붙박이장으로 수납 걱정을 덜었다. 1층 욕실,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 공간을 나누었다. 홍용의 건축주 부부. 봄이 오면 소중한 지인들과 청희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시공사와의 합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 이렇게 청희가의 건축주는 시공사와의 합도 잘 맞지만, 현장 소장과의 합도 좋았다고 말한다. 현장 소장은 사정에 따라 변경해야 할 부분이 생기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건축주에게 바로 연락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덕에 주방의 조명은 일반적인 레일등에서 현재의 매립등으로 변경됐다. 레일등은 많이 보편화돼있고, 원하는 위치에 조명이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노출이 되어 이따 보니 시간이 지나면 먼지 탈 수밖에 없어 위생 관리상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매립등 같은 경우 시공 비용이 더 들지만, 관리가 쉽고 부드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건축주는 이런 현장 소장의 의견을 듣고 주로 거실용으로 사용하는 매립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주방에 간접조명인 매립등을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매립등 설치 후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뿐 아니라 주말주택의 성격에 맞게 홈바 home bar 분위기까지 나서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계단참에서 2층을 바라본 모습. 계단을 올라와 오른쪽 복도를 바라본 모습. 복도 정면 끝에 방이 있고, 오른쪽에 욕실이 있다. 2층 계단실과 만나는 침실. 2층 복도 끝 침실. 2층 테라스에서는 1층의 분수대와 연못도 감상할 수 있다. 2층 복도 끝 침실의 테라스. 2층 욕실. 1층과 같은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청희가 짓고 본격적인 전원생활 대지에는 지금의 청희가가 들어서기 전부터 구옥이 한 채 자리 잡고 있었다. 구옥은 건축주 부부가 5년 전 지금의 이 자리를 구입할 때 함께 매입한 것으로 청희가를 짓기 전까지 주말 주택으로 이용했다. 사실 주택이 위치한 대지는 중개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주변의 다른 부지를 보러 왔다가, 전에 살던 할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조경과 주변의 경치에 반해 중개사에게 즉석에서 알아봐달라고 요청하고, 어렵게 매입했다. 처음에는 대지를 구입해 주택을 새로 지을 생각이었지만, 지금의 대지와 구옥을 함께 매입한 덕분에 몇 년간 전원생활의 좋은 점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이 지역의 매력에 더욱 푹 빠지게 되어 지금의 청희가가 태어났다고. 취재 후 며칠이 지나 구옥은 철거됐다. 부부는 그 자리에 잔디와 들꽃, 조경수를 심고, 뒷마당에는 작은 텃밭을 일굴 계획이다. 그러고 봄이 되면 자녀는 물론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 청희가에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청희가’라는 당호처럼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눌 줄 아는 마음 따뜻한 건축주 부부에게 항상 맑은 기쁨이 넘치는 집이길 바란다. 주방 쪽으로 낸 1층의 포치. 벤치는 현장 소장이 공사 중 남은 자재로 즉석에서 만들어 준 선물이다. 연못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공들여 조성한 연못과 분수대. 구옥 옆에 있는 작은 정원. 구옥을 철거한 자리에 잔디와 들꽃, 조경수를 심을 예정이다. 주출입구 방향으로 바라본 주택.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는 만큼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과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 외장재를 선택했다. 야트막한 산과 잘 어울리는 주택 더원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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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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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위해 경제성 살려 지은 광주 목조주택
- 등 뒤에 산을 두고 멀찌감치 팔을 크게 벌린 산등성이를 시원스럽게 바라보는 광주 주택은 심플함 쾌적함 경제성을 기본 콘셉트로 지어졌다.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김종대 소장이 누나 부부를 위해 아름답고 알찬 공간을 경제적으로 계획한 집이다. 그동안의 목조주택 설계 경험에서 다양한 하자 유형을 설계 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주택을 실현하고자 하는 김 소장의 실험정신도 녹아 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0.0㎡(200.0평)건축면적 95.0㎡(28.8평)연면적 167.8㎡(50.8평) 1층-86.6㎡(26.2평) 2층-81.1㎡(24.6평)외벽재 테라코트(외단열 시스템), 미장 스톤, 삼목 사이딩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 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CM(건설 사업관리)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https://blog.naver.com/smhaus 광주 주택은 쾌적한 주거공간이라는 집의 기본 기능을 준수하면서 최적의 자재 사용과 실용적인 공간구성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데 최소의 비용을 들인 주택이다. 주택 안주인의 동생이자 CM(Construction Management ; 건설 사업관리)을 담당한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김종대 소장을 통해 이 주택의 건축비를 듣는 순간 기자는 "이런 집이 이 가격에?"하며 좀 놀랐다. 동생을 통했기에 비용이 빠진 부분도 있겠으나 디자인과 자재 등을 고려하고 시중에 지어지는 전원주택과 비교했을 때, 품질 대비 꽤 적은 비용을 들인 집이다. 김 소장은 누나가 최소의 비용을 들여 좋은 집을 짓고 싶다는 것을 알고 우선 장식성을 배제한 심플한 박스형 건물로 경제성을 살렸다. 건물에 요철이 많을수록 자재와 인력,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비용이 더 발생한다. 또한 외형미를 고려해 독립 지붕을 여러 개 만드는 전원주택이 많은데 이 주택은 지붕도 일체화됐다. 그렇다고 최근 이슈화된 단열 등 주택 성능을 무시한 것도 아니다.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한 집이 되도록 건물 단열성을 고려해 경량 목구조 벽체에 일반적으로 시공하는 R-19 유리섬유 단열재 외에 외단열 시스템을 채택, 외부 쪽에 T50 비드법 단열재를 추가 설치했다. 건물 단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창호는 PVC 프레임-복층 로이유리를 적용했다. 김 소장은 "같은 두께의 복층유리 창호에서 로이유리가 일반 유리에 비해 단열이 더 우수하다"라며 "건축주 예산에 맞추느라 보다 성능 높은 창호를 적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전한다.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일본식 목구조 등 다양한 건축 공법을 경험해 본 김 소장은 누나에게 경량 목구조를 제안했다. 그 이유로 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할 때 벽체가 얇으면서 단열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주택의 경우 단순 비교해 보니, 철근콘크리트조보다 약 3.5평의 사용면적을 더 확보하고 공사비용 절약 효과도 얻었다고 한다. 한실 전통 창호가 공간에 특별함을 부여한다. 복도 천장은 헴록 무절 루버로 라인을 잡았다. 복도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거실보다 단을 높여 한실을 드린 것을 알 수 있다. 한실 좌측에도 붙박이장이 보인다. 주방 전면에 창을 설치해 정원과 대문을 조망하도록 했다. 가운데 식탁과 활용도 높은 아일랜드 카운터를 설치했다. 주방 후면에도 어김없이 붙박이장을 설치. 상/하부는 문을 달아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가운데는 장식을 했다. 一石二鳥 붙박이장공간은 크게 두 개의 매스로 심플하게 구획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 평면구성은 현관, 거실, 한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다용도실 창고, 계단실 창고, 욕실, 보일러실이고 2층은 부부 침실/드레스룸, 침실 ①/②, 가족실, 욕실, 창고, 간이 주방, 발코니다. "누나는 맨 처음 30 평대에 1억 원 이하의 비용을 들여 짓길 원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집을 짓는다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금액이에요. 누나를 설득하고, 누나 의견을 반영해 가설계를 작성했어요. 수집과 진열이 취미인 가정이라 수납공간과 장식장이 넉넉한 집으로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주방과 분리된 여유로운 거실 그리고 여분의 공간, 충분한 수납공간 등을 요구하며 동생과 머리 맞대고 가설계를 짜다 보니 희망사항과 달리 연면적은 50평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튼튼하고 하자 없는 집을 짓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는 요소와 그에 따른 비용 발생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건축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누나의 마음을 읽고 김 소장은 고가의 재료로 치장하는 대신 심플함을 기본 콘셉트로 붙박이 장식장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하면서 장식 효과를 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거실과 접한 한실 역시 장식 기능을 겸한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는 공간으로 김 소장은 한실을 꼽는다. 미닫이 전통 창호로 예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한실은 천장은 각재로 전통우물반자를 표현하고 거실보다 바닥면을 높여 공간 분리 느낌을 주었다. 거실은 벽 꾸밈은 실용적인 매립형 TV 장을 시공했다. 2층에도 복도 끝 자투리 공간에 창고를 만들어 정리정돈이 수월하도록 하고 침실마다 배치한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알차다. 계단실과 마주한 가족실은 문을 달지 않아 개방감이 넘치고 개구부는 원형으로 만들어 공간 경계를 표현함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다. 복도 중간쯤 채광 확보를 위해 가족실과 침실 사이, 현관 2층 일부를 오픈하고 발코니 쪽에 창호를 설치한 모습도 이색적이다. 2층 복도와 현관에 간접 채광을 유도한다. 이처럼 김 소장은 설계 시 구조를 이용한 장식적 요소를 꾀해 굳이 비싼 자재를 덧붙여 집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결코 밋밋하지 않은 집이 되도록 계획했다. 현관 천장 일부를 void 처리하고 2층 발코니 쪽에 창을 설치, 2층 복도와 현관에 채광을 살렸다. 침실은 2층으로 올렸다. 부부 침실. 자녀방 좋은 주택은 작은 요소에서 시작박스형 건물에 전면 2층 발코니를 이용한 요철을 만들고 주 재료인 테라코트 외에 삼목 사이딩과 다홍색 톤의 미장 스톤으로 양감을 살렸다. 그런데 단순히 모양을 내기 위해 이런 입체적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아니다. 2층 발코니에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하자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김 소장의 세심한 배려가 들어 있다. 발코니 벽체는 1층보다 30㎝ 정도 돌출됐는데, 이는 1층 차양 효과와 발코니 바닥 누수 시 1층에 피해를 덜 주게 된다. 발코니 벽이 1층 벽과 나란하면 배수구가 실내 천장 내부에 설치되고 누수 시 실내에 영향을 줘 문제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2층 발코니 위 지붕 처마를 발코니보다 길게 해 차양 역할과 빗물 유입을 방지토록 했다. 발코니 바닥과 벽체 하부는 김 소장의 경험 상 가장 하자 발생률이 낮은 FRP(마치 욕조처럼 일체화된 틀로 만드는 형태) 방수 처리 후 타일을 시공했다. 배수구가 오염물에 막혀 제 역할을 못할 경우를 대비, 난간 벽에 발코니 창보다 낮은 높이로 PVC 오버드레인을 설치했다. 세면대에 물이 차면 물이 넘치지 않고 위쪽에 있는 배수구로 물이 배수되는 것처럼 작용하고 비상시에 쓰인다. 세월이 흐른 후 건물 외벽이 오염되면 흔히 저렴한 자재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 소장은 시공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외벽 오염의 주된 요인은 빗물인데 광주 주택은 벽체 오염 방지를 위해 창문 하부에 '물끊기 후레싱(비 막이 장치)'을 설치하고 발코니 난간 상판의 경사를 안쪽으로 해 물이 외벽 방향이 아닌 발코니 쪽으로 흐르도록 했다. 김 소장은 "고가의 자재를 쓰고도 시공을 잘못하면 건물 품질을 격하시킬 수 있다"라며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도 이것을 무시하면 결국 건물 하자를 건축주에게 안겨주는 셈이 된다"라고 강조한다. 설계자는 설계도면을 전달하는 것에서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닌, 하자에 대한 관리도 고려해야 비로소 좋은 집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김종대 소장은 말한다. 어디서나 자연이 손짓하는 위치에 단정하게 자리 잡은 광주 주택. 건물 전면. 2층 발코니 부분을 1층 벽보다 돌출시켰다. 맞벌이부부는 틈틈이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전원생활의 참맛을 즐긴다. 거실 측면에 난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드나든다. 심플한 테라코트 마감에 미장 스톤과 삼목 사이딩으로 입면에 변화를 줬다. 자연 속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평상….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로이 코팅 유리의 효과는?광주 주택에 설치한 창호 회사 제품으로 실험한 결과 외부에서 냉기 전달 시 내부 유리 표면 온도는 '22㎜ 복층 유리 + 로이(아르곤 가스 제외)'는 18.2℃, '22㎜ 일반 복층유리(5㎜ 판유리 + 12㎜ 공기층 + 5㎜ 판유리)'는 15.7℃로 로이 코팅 유리가 일반 유리에 비해 단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조건에서 창틀 표면 온도는 U-PVC는 19.7℃, 알루미늄은 18.4℃로 나타났다.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는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저방사 유리다. 특성상 복층으로 가공하며 코팅 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만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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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위해 경제성 살려 지은 광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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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을 막는 비용 절감 TIP, 화성주택
- 많지 않은 예산을 가지고 빠듯하게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 건축주와 상의한 후 이와 같은 주택이 나왔다. 완공 후 지금까지 언제나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걸 보면 꽤 괜찮게 나온 모양이다. 편리성과 단열성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구옥 철거에서 신축까지 약 1억 원대 초반 비용이 소요됐다. 글 김연철 031-716-7779 http://changjohousing.com/ 집을 지을 계획이 있는 예비 건축주들과 대면할 때 직선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일 수 있으나 항상"예산이 얼마입니까?"라고 묻는다.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기 전 예산 수립을 해놓는다면 자칫 자금 여력을 넘어서 낭패 보는 일은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뭐 이런 질문을 하지? 예산에 맞춰 견적을 내주려고 하나"하고 경계를 하는 경우와 "아…이런저런 자재들을 사용하고 싶고 예산은 얼마예요"라고 오픈하는 경우다. 화성 주택은 후자다. 따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건축주는 총예산 1억 원대 초반 비용으로 구옥 철거에서 단열성 높은 주택을 신축하는 것까지를 요구했다. 많지 않은 예산이었다. 이렇게 되면 과감하게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아껴야 하는 부분을 건축주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실제로도 이 부분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비용이 든 철거, 재활용 가능한 자재는 버리지 말라화성 주택은 구옥 철거 과정에서 지붕 중 1/5 정도를 덮고 있던 석면 덩어리'슬레이트'를 처리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혹여나 비용을 아낀다고 슬레이트를 땅속에 묻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 구옥 철거 후에 착공되는 신축 건축물은 석면과 같은 폐기물 처리 확인이 있어야 준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해 다시 땅을 파 폐기물을 처리한다면 더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참고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에 해당하는 석면 등은 발생량에 관계없이 지정폐기물로 관리해야 하고 폐석면 발생량이 100㎏ 이상일 경우에는 지정폐기물 처리 계획 확인 증명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몰래 처리하든가 지정폐기물처리 기준을 위반해 처리하면 고발 등의 처분을 받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TIP 철거 시 활용할 수 있는 자재는 따로 선별하자.구옥 철거 시 고려할 사항으로'모두 쓰레기는 아니다'란 것이다. 화성 주택은 지붕 마감재로 쓰였던 돌기와를 상당히 요긴하게 재활용을 할 수 있었다. 기초 하부에 어떤 인조석보다 멋들어진 치장석으로 변신했고 마당 일부에도 깔아 정원 디딤돌로 재활용했다. 인조석 자재비를 감안하면 꽤나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디자인과 자재 선택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비싸고 좋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면서 싸게 지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싸고 좋은 자재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시공사는 없다. 다만, 디자인과 자재 사용에 있어 어디에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는 있다. 그것이 건축주들이 전문가에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화성 주택은 건축비 상승을 막기 위해 가급적 굴곡을 없앤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거기에 밋밋한 외관을 상쇄하고자 베이창을 전면에 1개 배치하고 나무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을 고려해 자연 친화적인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TIP 덱과 목재 사이딩 도장은 가급적 원래 나무색을 살리자.나무 특성상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돼 오일스테인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하면 스스로 검은색으로 착색이 되기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목재 원색을 덮는 진한 색으로 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색이 자연스럽다.TIP 정해진 금액 내에서 단열성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코 마감을 추천한다.화성 주택은 노부모가 거주하기에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창호는 모두 독일식 시스템 창호로 제안하고 싶었으나 건축비를 고려해 채광과 환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창 크기를 최소로 하고 비교적 저렴한 미국산 창호를 사용했다. 그리고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자 경제적이면서 보온력이 좋고 열교를 막는 스터코 마감을 채택했다. TIP 단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거실 창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자.자금 여유가 없다면 단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실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는 것이 좋다.거실은 전면에 노출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크기도 상당할뿐더러 수시로 환기가 이뤄져 열 교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TIP 3가지 이상의 색과 3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지 말자.'과유불급'이라 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하려다 중심을 잃고 혼란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다.외관 디자인에 있어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기보다 1~2가지 소재를 적용해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간결한 주택 디자인을 구현하고 자재비를 절감하는 요인이다. 공사 기간을 지키면 건축비 상승 막는다공사 기간은 건축비 상승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사는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 정해진 예산에서 건축을 원한다면 장마철과 같이 건축 공사가 용이하지 않은 시기에 착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것은 시공사와 건축주 상호 간에 긴밀한 논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착공 전 정확한 마감 디테일과 사양을 서로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일단 공사를 시작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재를 변경하거나 마감을 바꿔서는 안 된다. 공사 완료 후 재시공하거나 자재가 현장에 반입된 후 변경하거나 하는 것들은 심각한 자금 누수를 일으키고 신뢰에 균열을 내 순조로운 공사를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 화성 주택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순조로웠다. 설계나 자재 변경 없이 모든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총 공사 기간이 40일을 넘기지 않았다. TIP 마감재 미팅을 통해 자재 및 시공 디테일을 사전에 확정해 진행하자.번거로울 수 있으나 시공 전 마감재 리스트와 디테일을 시공사와 건축주 모두가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애매한 항목이 있거나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은 충분히 협의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오해를 차단하는 최선책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비만 안 새면 돼'라고 말씀했던 노부부는 생각보다 목조주택이 마음에 드는 듯하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숭숭 들어왔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샐 걱정을 해야 했던 구옥에서의 나쁜 추억들은 벌써 사라진 듯 보였다. 한평생을 재래식 주택에서 살았던 두 분이지만 벌써 목조주택의 장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늘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다 채워지지 않은 약간의 어수선함과 부족함이 항상 완공 후에 보인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도 두 분이 마음껏 목조주택의 따뜻한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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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을 막는 비용 절감 TIP, 화성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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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60평형 주택
- 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전체 콘셉트쏘멧Sommet은 프랑스어로 ‘정상’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디자인과 자재를 고급화해 쏘멧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정면도 / 배면도 좌측면도 / 우측면도 HOUSE NOTEDATA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60.55㎡(48.56평)연면적 199.53㎡(60.35평) 1층 143.63㎡(43.44평) 지하 55.90㎡(16.90평) 포치 54.44㎡(16.46평) 데크 25.49㎡(7.71평) 주차장 42.00㎡(12.70평)MATERIAL외장재 청고벽돌, M블럭 채널 사이딩, NT 패널, 현무암, 스타코 플렉스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거대한 산의 등줄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를 미니멀리즘화한 디자인을 추구해 주택 모델로 탄생됐다. 지하는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고, 1층은 NT 패널 알루징크, 고벽돌, 채널 사이딩, 현무암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는 평범하지 않은 조형미를 갖췄다. 실내 디자인1.5층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외부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거실에도 옮겨 놓았다.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식당 또한 1.5층 오픈 천장을 적용했다. 지하층에 두 개의 게스트룸을 둬 손님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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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60평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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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주택
-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주택 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정면도 배면도 좌측면도 우측면도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0.55㎡(48.56평) 연면적 199.53㎡(60.35평) 1층 143.63㎡(43.44평) 지하 55.90㎡(16.90평) 포치 54.44㎡(16.46평) 데크 25.49㎡(7.71평) 주차장 42.00㎡(12.70평) MATERIAL 외장재 청고벽돌, M블럭 채널 사이딩, NT 패널, 현무암,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전체 콘셉트 쏘멧Sommet은 프랑스어로 ‘정상’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디자인과 자재를 고급화해 쏘멧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실외 디자인 거대한 산의 등줄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를 미니멀리즘화한 디자인을 추구해 주택 모델로 탄생됐다. 지하는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고, 1층은 NT 패널 알루징크, 고벽돌, 채널 사이딩, 현무암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는 평범하지 않은 조형미를 갖췄다. 실내 디자인 1.5층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외부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을 거실에도 옮겨 놓았다.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식당 또한 1.5층 오픈 천장을 적용했다. 지하층에 두 개의 게스트룸을 둬 손님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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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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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42평 전원주택
- 실외 디자인 이 주택의 콘셉트는 조화로움이다. 단층주택은 외형이 단순하거나 공간의 다양성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이 주택은 2개의 큰 매스로 공간을 분리하고, 그것을 다시 입면 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해 균형을 맞춰 역동적이면서 무게감 있게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 주말주택 및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와도 공간이 답답하지 않게 넓은 거실과 주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데크와 연결해 외부 활동에도 편리한 구조로 계획했다. 2개의 방도 각각 실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주말주택뿐만 아니라 상시 거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주택이다.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37.56㎡(41.61평)연면적 137.56㎡(41.61평) 1층 120.57㎡(36.47평) 포치 16.99㎡(5.13평) 데크 37.69㎡(11.40평) MATERIAL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세라믹 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창호재 이건창호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1안 카메라 B뷰 / 2안 카메라 B뷰 1층 평면도시공면적 120.57㎡층수 1층방 2개욕실 2개오픈천장 1.5층 1안 카메라 C뷰 / 2안 카메라 C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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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42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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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42
-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전원주택 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실외 디자인 이 주택의 콘셉트는 조화로움이다. 단층주택은 외형이 단순하거나 공간의 다양성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이 주택은 2개의 큰 매스로 공간을 분리하고, 그것을 다시 입면 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해 균형을 맞춰 역동적이면서 무게감 있게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 주말주택 및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와도 공간이 답답하지 않게 넓은 거실과 주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데크와 연결해 외부 활동에도 편리한 구조로 계획했다. 2개의 방도 각각 실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주말주택뿐만 아니라 상시 거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주택이다.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37.56㎡(41.61평) 연면적 137.56㎡(41.61평) 1층 120.57㎡(36.47평) 포치 16.99㎡(5.13평) 데크 37.69㎡(11.40평) MATERIAL 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창호재 이건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 도어 1안 카메라 B뷰 2안 카메라 B뷰 1층 평면도 시공면적 120.57㎡ 층수 1층 방 2개 욕실 2개 오픈천장 1.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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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②
- [PLUS TIPS] 공간과 시간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 평생 한 번 지어 계속 살기 위한 집이기에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처럼 재테크를 위해 짓는다면, 굳이 특별한 설계를 고집할 필요 없이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실제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큰 건축물도 없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그래서 건축주가 직접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예산에 맞춰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상준 루트주택 대표이사 T 031-265-3131 http://blog.naver.com/min7j7h72 거주보다 자산 증식에 많은 비중을 두던 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집에 관해 원초적인 생각으로 많이 변해가는 중이다. 아파트가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나 재테크의 목적이 더 컸지만, 이제는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집에 대해 본질적인 생각 역시 바뀌고 있다. 집이라는 생활공간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제약받는 것도 싫어하게 되고 내 아이들이 내 집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요즘 젊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요즘은 층간 소음이 심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이전 단독주택은 도시에서는 조금 먼 전원주택 개념이 강했고, 주로 5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이 퇴직 후 짓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교와 편의시설, 문화, 교통 등 입지조건이 모두 갖춰진 택지개발지구 내에 단독주택들이 생기면서 30~40대의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단독주택 시장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갖춘 30~40대가 주를 이루면서 건축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공사를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건축주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택 설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게 됐다. 설계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투자한 시간만큼 설계비는 물론 시공비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적당할까? 보편적으로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데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설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만큼 설계비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설계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시공하면서 수정사항이 많이 발생해 오히려 시공비를 늘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설계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 됐다. 그럼 좋은 설계는 어떤 것일까? 외형의 디자인이나 내부의 인테리어에 설계의 포인트를 둘 수도 있다. 외형적인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주택에 있어서 정말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요소는 분명하지만, 시공비 부담으로 이어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뛰어나면서 시공비가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시공비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봤다. 첫째, 벽체의 면을 최대한 줄이자. 외형적으로 예쁜 집들을 보면 많은 선과 면들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건축에서 시공비를 둘로 나눈다면 자재비와 인건비인데, 선과 면이 많이 들어가면 인건비가 그만큼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래 A와 B 두 개의 그림을 보자. 바닥의 면적이 똑같다고 가정할 경우, 그림 A의 설계보다 그림 B 설계의 시공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그림 A의 경우 4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지만, 그림 B의 경우는 12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는 기초 콘크리트부터 벽 구조, 단열재, 마감자재, 안전비계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내부에서는 전기, 설비, 내부 단열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의 공정이 필요하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시공 공정이 4번이면 끝날 수 있을 것이 12번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늘어난 면만큼 자재 로스율은 높아지고 인력도 많이 들어가게 돼 시공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둘째, 바닥 단차가 없는 주택으로 설계하자. 거실과 주방의 바닥을 구분하기 위해 2~3개의 계단으로 높이를 다르게 하는 설계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거실과 부엌의 바닥에 단차를 둔 주택 설계가 있다고 치자. 바닥 시공의 경우에도 콘크리트 기초부터 단열재, 온수 보일러 배관, 콘크리트, 마루 등의 공정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번의 공정으로 끝날 수 있지만, 단차가 있으면 이런 공정을 여러 번 나눌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자재 로스율과 인건비가 상승한다.셋째, 필로티 구조도 시공비를 증가시킨다. 좁은 땅에서 주차공간도 확보하면서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고 눈비 등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필로티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필로티는 아래층 공간을 비워두고 위층에 건축물이 있는 구조이다 보니, 단열에 많이 취약한 만큼 단열에 많은 공사비가 들어가게 된다. 넷째, 건축주의 입주 일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건축주의 입주 일정은 생각보다 설계와 시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전문 컨설턴트에게 상담받지 않을 경우, 건축주들은 토지를 구매하고 난 후 3~4개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토지 매입부터 입주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까? 토지는 계약 후 2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른다. 설계 기간이 평균 3개월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면, 토지를 계약하고 바로 설계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최소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하기 위해 건축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착공 후 완공까지 시공 기간을 보통 4개월이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즉, 건축주가 입주 일정을 잘못 판단하면 설계 기간도 짧아지고 시공 과정에서도 그만큼 실수가 잦아지게 되므로 자연히 시공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다섯째, 디자인과 자재 등은 설계에서 미리 결정하자. 집을 처음 짓는 건축주가 대부분이다 보니 집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강하다. 애착이 강한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니 건축주 대부분은 결정 장애가 온다. 설계 또한 건축시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이 변경하게 되는데, 시공 중 설계의 변경은 시공비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미 끝난 작업을 변경해 다르게 교체할 경우는 처음 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들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서 많이 변경하는데, 설계할 때 모든 것을 완벽히 결정짓고 공사 중에는 절대로 변경하지 않아야 절대적으로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여섯째, 시공에 대해서 잘 아는 건축사사무소를 선택하자. 주제를 정하기에 참 부담스러운 사항이지만, 한 번쯤 꼭 짚고 가야 할 부분이다. 주제가 시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설계인 만큼 시공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는 건축사사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가 대부분은 건축자재 비용이나 현장 인건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건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에 자재나 시공비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좋은 설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공비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좋은 설계대로 좋은 집을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현장에 들어가는 실제 비용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곱째, 누구나 생각하는 창이다. 창은 모든 건축물의 핵심이고 집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집에서 창은 빛, 바람, 공기의 흐름에도 많은 영향을 주며, 단열이나 결로, 생활 프라이버시 등의 생활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창은 프레임과 유리의 종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그래서 집을 짓는 주택 설계에서 창호는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크게 나는 건축물도 없을 것 같다. 오피스 건축물처럼 사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단독주택은 한 가정의 꿈과 행복, 취향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설계에 따라 시공비를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무시한 채 시공비만을 위해 설계할 경우 당연히 건축의 발전은 없을뿐더러 밋밋하고 획일적인 설계만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즉 마음에 드는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주도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적정한 경계에서 예산에 맞추는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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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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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 집을 짓는 과정이 같아도 결과물은 다르다. 모두 만족해하는 집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집. 이 두 집의 격차는 어디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첫발은 대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좋은 대지를 식별하는 눈이 있어야하고, 생활습관과 동선, 가족의 생활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집짓기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집 지을 때 가장 큰 고민은 건축비용이다. 어느 정도 건축비용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준비한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고민은 집이 완공하는 날까지 이어진다.그렇다면 건축비용을 준비할 때 기준은 무엇일까?보통 예비 건축주는 ‘평당 얼마’라는 기준으로 예산을 짠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건축비용을 준비하는 건 좋지 않다. 이렇게 준비한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초과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건축주를 심심찮게 접했다. 건축비용은 토목공사, 주택 구조, 디자인, 자재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방가구 하나만 보더라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이상 차이나, 100㎡(30평) 기준으로 3.3㎡(1평)당 50만 원이라는 격차가 발생한다.그런데 아직까지도 시공업체에서 평당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많다. 이럴 때 예비 건축주가 건축비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비용대비 효율적인 공간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디자인이 다르면, 비용도 달라진다기본 건축비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집의 크기를 결정하는 연면적이다. 연면적은 건축물 바닥 면적의 합계를 말한다. 동일한 연면적의 주택을 디자인 한다면 일반적으로 사각형 형태가 비용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굴곡이 많으면 그만큼 공정과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택의 크기를 결정하는 연면적 다음으로 주택 외부와 내부 벽체 면적이 공사비용을 많이 차지한다. 130㎡(40평)의 주택이라도 높이가 다르거나, 단층 또는 복층으로 계획하는 것에 따라 전체 벽체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사비가 차이난다.여기서 동일한 면적의 주택이라면 단층으로 지을 때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단층으로 지으면 기초 면적이 늘어나 기초공사비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연면적이 더 넓다고 해서 공사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평면 디자인에 따라 연면적이 좁아지더라도 공사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 [좌측-도면 1]은 4면이고 [가운데-도면 2]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8면이다. / 도면 2의 벽체 면적은 늘었지만 연면적은 도면 1보다 좁아졌다. / [우측-도면 3] 녹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추가된 벽체 면적이다. 평당 금액으로 본다면 연면적이 작은 도면 2의 금액이 더 낮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 견적을 내보면 별 차이 없거나, 도면 2의 공사비용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한다. 벽체 면적이 더 넓기 때문이다.또한, 외부 건식 마감재에서 코너재의 가격이 높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자재비용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동일하게 내부 벽체 면적도 넓어지면서 골조, 단열재, 석고보드, 벽지 등이 추가돼 비용을 상승시킨다. 설계단계에서 전체 비용을 고려해 디자인과 공간 구성, 사용할 자재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디자인과 자재를 다르게 적용한 주택내부 평면은 모두 동일하고 외부 자재와 디자인만 다른 6개의 주택이다. 건축비용도 사용한 자재와 시공 방법에 따라 모두 다르다. 디자인과 사용할 자재는 처음부터 예산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설계를 바탕으로 견적을 내보고 다시 예산에 맞게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열에서 차이 나는 공사비용단열재는 비드법 단열재, 압출법 단열재, 경질 우레탄, 열 반사 단열재, 글라스울, 인슐레이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단열공사 비용도 제품과 공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외단열과 내단열을 추가하면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간단한 예로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외부 단열재 제품 한 가지를 살펴보자. 가격은 ㎡당 대략 1만 원 정도하는 제품이다. 주택 외부 면적이 300㎡라고 하면, 시공비 포함해 대략 400만 원 정도 증가하게 된다. 40평 주택에 외부 단열재를 추가한다면 평당 10만 원이 늘어나게 된다. 물론 단열재 종류에 따라 이 비용은 가변적이다. 설계단계에서 단열공법과 적용 범위, 단열재 종류를 결정지어야 공사를 진행할 때 예산이 초과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좌측- [도면 4] 박공지붕 / 우측 - [도면 5] 경사지붕 지붕 모양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평지붕, 모임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 지붕 모양에 따라 기술자의 임금, 시간, 사용하는 부속자재가 변경되기 때문에 시공비에서 크게 차이난다.모든 조건이 동일하면서 지붕의 형태만 다른 도면 4와 5를 예로 들어보자.박공지붕(도면 4)은 서까래 받침이 되는 용마루를 중심으로 보와 도리 등을 설치할 자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붕 양쪽 끝에 선홈통을 설치해야 한다.경사지붕(도면 5)은 용마루가 필요 없어 시공이 간단하고 공사 기간도 짧다. 선홈통도 한쪽에만 설치하면 되 부속 자재비도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선홈통과 용마루 등 부속 자재비만 보더라도 대략 200만 원 차이난다.지금까지 간략하게 공사비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단지, 집을 지을 때 어디에서 비용이 발생하는지 이해를 돕고자했다. 결론적으로 ‘평당 얼마’라는 의미는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를 통해 견적을 받은 비용을 평으로 나눈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설계하지도 않고 단순하게 ‘평당 얼마’라는 기준으로 건축비용을 준비하면 예상을 벗어나기 쉽다.그리고 설계단계에서 경험이 적은 디자이너가 구체적인 건축비용을 산정하기란 쉽지 않다. 오로지 디자인만 따지다 보니 클라이언트의 예산에 맞춘 설계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예비 건축주도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자재, 지붕 모양 등 비용이 발생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 의논해야 예산에 맞춘 집을 짓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설계를 진행하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시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논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젠 ‘평당 얼마의 집을 짓겠다’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준비 가능한 예산에 맞춰 하나하나 알아보자. 그러면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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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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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2(마지막 회)
-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단독주택은 관리실이 따로 있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거주자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생전 처음 해보는 건물 관리가 낯선 이들에겐 걱정일 수 있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다. 집은 관리하는 만큼 깨끗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 년의 세월을 이겨낸 고택 역시 그만한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곁에 남아있는 것이다. 기왕 나만의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재미난 취미거리로 만들어보자. 애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한 세기도 거뜬히 넘길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생이 고스란히 담겨 한 집안의 역사 현장이 될 수도 있는 주택 관리.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글과 사진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오일 스테인으로 데크 수명 연장 데크를 진한색으로 칠하면 더 오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데크는 자외선과 비를 맞으며 색이 변하고 변형이 발생한다. 이를 막아주는 게 오일 스테인이다. 단독주택에 사는 건축주라면 대부분 매년 데크에 오일 스테인을 칠해야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데크에 사용하는 방부목은 아무리 오일 스테인을 자주 발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데크의 변형이 적은 제품을 찾는다면 방킬라이 데크재를 추천한다. 천연 방부목인 방킬라이는 비중이 높아 무겁지만, 단단하고 함수율이 낮아 원형을 오래 유지한다. 비중이 높다는 것은 세포벽이 두껍다는 것을 말한다. 세포벽이 두꺼워 수분 제거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수분의 침투가 어려워 변형이 작다. 방킬라이 데크재가 천연 방부목이라지만, 오일 스테인을 칠해주면 더욱 좋다. 1년에 한 번 오일 스테인을 칠해야 하는 방부목보다 천연 방부목의 주기는 길어도 된다. 이 때문에 천연 방부목을 선택하는 건축주가 있다. 하지만 천연 방부목이라 해도 필자의 의견은 오일 스테인 작업을 1년 주기로 할 것을 권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깔끔한 외형을 유지해서다. 오일 스테인 작업은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깜빡 잊고 지날 수 있다. 우기와 추운 겨울에는 오일스테인 작업을 할 수 없으니, 날씨 좋은 화창한 가을에 오일스테인 작업하는 날을 정해보는 건 어떨까! 실리콘 하나로 쾌적한 욕실 가꾸기 창턱에 물이 고이면 줄눈과 벌어진 실리콘 사이로 물이 스며든다. 욕실 방수는 물이 흐르거나 튈 수 있는 바닥과 바닥에서 약 1m 높이의 벽까지만 한다. 그 위에 대부분 타일로 마감한다. 타일 시공은 타일과 타일 사이 간격을 띄워 줄눈을 만들고 간격이 없는 코너는 실리콘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리콘은 딱딱하게 굳고 약한 힘에도 쉽게 떨어져 나간다. 이 틈새로 물이 스며들 수 있지만, 방수 작업을 철저하게 했다면 누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방수가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양의 물이 타일 틈새로 흘러들어 생각지도 않은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방수재는 아니지만, 줄눈과 실리콘은 1차로 물을 흘려 보내 직접 내부로 물이 침투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또, 욕실 창 높이까지는 방수하지 않으므로 물청소 후 창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좋고, 창틀 주변에 줄눈과 실리콘이 떨어져 있다면 바로바로 보수하는 게 좋다. 보수하는 방법은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줄눈용 시멘트나 실리콘을 사용해 살짝 메꿔주면 된다. 실리콘 코킹 작업이 어렵다면 튜브형의 줄눈용 실리콘으로 살짝 덮어도 좋다. 집 안의 악취. 오수맨홀이 원인일 수 있다 오수맨홀에 호스를 넣어놓고 강한 물을 틀어주면 된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신형맨홀로 청소가 더욱 쉬워졌다. 외부 오수맨홀은 매일 집에서 씻는 물과 화장실에서 사용한 물이 지나가는 통로다. 오수맨홀은 청소를 자주 할 필요 없다. 가끔 음식물이나 휴지 등으로 배관이 막혀 물 흐름이 좋지 않아 집 안으로 냄새가 역류할 때만 청소하면 된다. 청소 방법은 오수맨홀 덮개를 열고 배관이 있는 안쪽에 강한 물을 10분 정도 흘려보내면 된다. I형 트랩으로 개수대 청소 간편하게 파란 부분을 돌리면 쉽게 분리되면서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세면대 배수관에는 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트랩을 설치한다. 기존 U자나 S형의 트랩은 분리와 청소가 어려웠지만,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I형 트랩은 파란 부분을 살짝 돌리면 쉽게 빠져 청소하기 쉬워졌다. 트랩은 이물질이 자주 쌓이는 곳이라 냄새가 나거나 물이 막힐 수 있어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붕 설치물은 틈날 때마다 ‘틈’을 확인해야 한다 벽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지붕에 뚫은 구멍의 주변 틈새는 대부분 실리콘으로 마감한다. 지붕에 태양광이나 벽난로 연통을 설치했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지붕에 태양광 집열판이나 연통을 설치할 때 빗물이 새어들지 않게 여러 단계를 거쳐 시공하지만, 결국엔 연결 부속과 지붕 틈새를 메우는 실리콘이 방수역할을 한다. 그래서 장마오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코킹에 틈이 생기지 않았는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코킹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바로 보수해야 한다. 코킹 작업이 어렵다면, 실리콘을 쏘고 손이나 납작한 물품으로 문지르면 된다. 리얼징크에 난 상처는 바로바로 보수 리얼징크(컬러강판)는 코팅한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지붕과 외벽 마감재로 사용하는 징크는 모던 스타일의 주택이 유행하면서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그런데 진짜 징크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리얼징크라는 아연도 강판에 코팅한 컬러강판을 사용한다. 리얼징크(컬러강판)의 단점은 코팅 면이 벗겨져 강판이 노출되면 녹이 스는 것이다. 벗겨진 부분이 있다면 녹이 번지지 않게 페인트를 칠해줘야 한다. 리얼징크을 시공할 땐 표면에 벗겨진 부분은 없는지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리얼징크는 징크에 비해 수명이 절반 이하이고 벗겨지면 수명은 더욱 짧아지므로 수시로 잘 살펴야 한다. 외벽의 빗물 자국 청소로 예방 창턱을 만들 때 경사지게 하면 먼지가 덜 쌓여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오염 방지 기능의 외벽 마감재를 사용한 게 아니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 표면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외벽이 더러워지는 것 가운데 가장 흔한 건 창 아래에 생기는 빗물 자국이다. 창턱에 쌓여있던 먼지가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서 생기는 것이다. 청소할 때 창턱을 닦아주면 빗물 자국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연통에 매달린 고드름 커지기 전에 제거 지하나 1층에 설치한 보일러 연통은 대부분 1층 외부로 빼낸다. 연통은 보통 벽에 구멍을 내고 지지대 없이 밖으로 빼낸다. 이때 외부로 나간 연통 부분이 길면, 겨울에 고드름이 생길 수 있다. 고드름이 생기면 고드름 무게에 의해 연통을 연결한 부분이나 개구부 주변에 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틈으로 연소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한겨울 밖에 오가면서 보일러 연통을 살펴보고 고드름이 생기면 커지기 전에 제거해주자. 발코니 배수구 유가 주위는 늘 깨끗하게 발코니에는 주기적으로 침투성 방수액을 발라도 좋다. 유가는 안에 있는 유가 트랩을 꺼내 청소를 해줘야 한다. 발코니 배수구에는 오물이 배관에 들어가지 못하게 유가를 설치한다. 이곳에 낙엽이 쌓여있으면, 폭우 때 물의 흐름을 막아 배수보다 담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러면 발코니 창을 넘어 집 안으로 빗물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발코니 유가는 늘 청소해둬야 한다. 겨울에는 발코니에 눈이 많이 쌓이지 않게 치워야 한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얼어버린 유가로 배수되지 않은 물이 창턱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벽돌 마감재는 주기적으로 발수제 코팅 필요 발수제는 전체적으로 빠진 곳 없이 충분하게 발라주면 좋다 외부 마감재는 보호와 장식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재료와 형태를 보인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과 외관이 수려해도 그에 맞는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튼튼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벽돌로 마감한 주택도 벽돌과 줄눈으로 물이 스며들어 2년에 한 번 정도 발수제를 발라줘야 한다. 기초의 단 차를 다르게 했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같으면 벽돌로 침투된 물이 1층 바닥을 통해 집 안으로 흘러들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쌓인 먼지만 제거해도 깨끗한 세라믹 사이딩 진한 색상의 세라믹 사이딩은 오염이 돼도 눈에 띄지 않아 관리하기에 좋다. 세라믹 사이딩은 20년 정도는 변색이 되지 않고 때가 잘 묻지 않는 고급 마감재라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굴곡진 면에 먼지가 쌓이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비가 오면 자동으로 씻겨내려 가지만,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쌓인 먼지가 굳어 비가와도 잘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벽에 먼지가 많이 쌓인 날에는 물을 뿌려 먼지를 흘려보내는 게 좋다. 시멘트 사이딩 칠은 5년에 한 번 칠을 한 시멘트 사이딩은 자외선에 의해 표면이 변색된다. 변색이 되면 외관상 보기에 안 좋을 뿐더러 외장재로써의 기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적어도 5년에 한 번 정도 칠을 다시 해주면 늘 새집 같아 보기에 좋고, 마감재를 보호해 수명도 길어진다. 칠 작업은 건물 전체를 하므로 스카이 차량을 이용하기도 한다. 스카이 차량 하루 임대료가 20만 원 정도 하니, 하루에 끝내도록 모든 장비와 칠 준비를 마치고 스카이 차량을 이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소홀하면 어느새 진해지는 빗물 자국 최근 외장 마감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단열 스타코는 가격대비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시공이 쉬우며 수명이 길다. 또 밝고 단순하면서 깔끔한 느낌은 누구나 부담 없어 하기에 외장 마감재로써 인기가 높다. 그러나 밝고 거친 표면은 쉽게 오염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빗물 자국은 깨끗한 표면에 거무튀튀한 얼룩을 남기기 때문에 집이 낡아 보이게 한다. 빗물 자국을 방지하기 위해선 빗물이 벽을 타고 흐르지 않게 빗물받이를 설치하거나, 창턱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일부 오염이 된 부분은 같은 색으로 탑 코팅을 해주면 깨끗해진다. (주)하우징팩토리 윤세상 대표의 ‘집짓기의 시작과 끝’을 이번 호로 마칩니다. 지난 1년간 연재해준 윤세상 대표에게 본지 애독자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동안 본 지면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과 함께 더욱 좋은 정보를 준비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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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2(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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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1
- HOUSE DOCTOR 집짓기의 시작과 끝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 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설계를 끝내고 시공사까지 선택했다면 이젠 착공만 남겨둔 상태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결정장애라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른다. 인생 최대의 쇼핑이자 수많은 선택으로 완성하는 집짓기인 만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건축주의 고난은 끝이 아니다. 공사가 진행되면 직접 환인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콘센트 위치, 조명 위치, 거실 높이, 선반 위치 등 시공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위치가 변경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도면을 보는 거와 현장을 보는 것과는 다르므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 감리를 진행하지만, 형식에 그치는 경우도 많아 마감재 작업 전에 중요한 부분은 확인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이처럼 도면에 표기되지 않아 확인이 필요한 부분과 공사팀과 협의해야 할 것 등 건축주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글과 사진 |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추억을 담은 상량식 만들기 [사진 1] 일생의 꿈을 실현하는 집짓기. 마음은 기대와 걱정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보기 힘들어졌지만, 무사히 집이 잘 지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사나 상량식이라는 의식을 치르는 건축주도 있다. 상량식이라는 것은 집의 골격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인 상량上樑(마룻대)을 올리면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을 마쳤다는 의미를 담은 의식이다. 그리고 집을 지키는 상량신上梁神을 모시는 굿도 하는 날이며, 그동안 고생한 목수를 대접하고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즐거운 잔치도 벌인다. 예전에는 상량식을 으레 거쳐야 하는 절차로 여겼다. 시대가 바뀌며 집의 형태와 의식도 서서히 변하면서 상량식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며 서서히 줄었다. 이러한 상량식을 우리 가족만의 행사로 새롭게 만든다면 이 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예컨대 평지붕처럼 상량이 없는 구조라도 일반 판재를 이용해 기존 상량문을 대신한 행복한 메시지를 담은 글이나 손도장을 찍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완성한 상량을 지붕이나 천장, 다락 한편에 설치하면 가족만의 추억을 담은 소중한 기록물이 될 것이다. 장선에 뚫은 구멍은 기준을 지켰는지 확인하자 [사진 2] 주택 건축을 공부하지 않은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보고 이해하는 건 어렵다. 현장 전문가도 콘크리트나 목구조 등 자신의 분야가 아니면 모르는 부분이 많다. 건축주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같은 공정도 업체마다 시공방법이 다르고 비용에 따라 선택하는 부재도 다르므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렵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사용하는 부재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절대 적용해서는 안 되는 시공방법이 있고 권장하는 방법이 있다. 건축주가 확인할 것은 적확한 위치에 올바른 방법으로 시공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예컨대 집을 지탱하는 구조재가 하중을 견디게 시공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것이 장선이라면 구멍을 뚫지 않고 시공하는 게 좋지만, 1층과 2층 사이에 공간이 부족하면 관을 설치할 수 없어 장선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이럴 땐 장선의 손상을 최소로 하고 안전기준을 꼭 지켜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지름 100㎜ 관을 설치하기 위해 구멍을 뚫으면 안전기준을 거의 벗어나 장선이 제 역할을 못 한다. 설계할 때 관 크기를 고려해 장선을 배치하고, 구멍을 뚫은 부분은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건축주가 직접 환인해보는 게 좋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전기설비 설치 도면에 표기된 콘센트가 필요한 공간에 적절하게 배치했어도 실제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에 맞춰 개수와 위치를 정해야 편리하다.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어디인지, 휴대전화 충전기를 어디에 놓으면 좋은지, 주방 가전제품의 종류와 사용하기 편리한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보고 콘센트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콘센트 설치는 마감재 공사가 끝나기 전에 공사팀과 협의해 추가하는 게 좋다. 마감재 공사가 끝난 뒤에 콘센트를 설치하려면 벽을 다시 뜯거나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가전제품 설치할 곳에 미리 관을 설치해두자 [사진 3]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다르게 공간을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때 배선이 필요한 가전제품을 설치할 장소에 미리 배선작업을 마쳐놓으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홈시어터를 설치할 공간에 스피커와 HDMI를 연결할 수 있게 배선작업을 하는 것이다. HDMI 케이블은 길이가 짧지 않게 최소 15m의 제품을 준비해 전기팀에 시공을 부탁하면 된다. CCTV를 설치하려면 미리 위치를 표시 해두고 모니터를 설치한 곳까지 랜 선을 연결해두면 작업기 편리하다. 또 TV와 셋톱박스의 배선을 정리할 관을 미리 심어두면 나중에 설치할 때 전선이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나만의 공간 완성 ‘인테리어’ [그림 1, 2] 거의 모든 건축주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인테리어다. 외장 마감재와 색, 타일, 도배, 조명, 위생기구 등 수없이 많은 제품은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그렇다고 고민만 하고 있을 수 없다. 결정해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으로 한정된 자재 품목에서 결정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시공 전에 미리 알아두고 품목을 제안할 수도 있다. 시공하면서 제품을 찾으려고 하면 공기가 길어지면서 비용이 상승한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미리 알아두고 품목까지 정해두면 설계와 시공을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기성 가구 vs DIY 가구 시공회사 대부분이 가구 시공을 별도로 한다. 이럴 땐 건축주가 직접 가구를 찾아다녀야 한다. 가구는 크게 잘 알려진 브랜드 업체와 소규모로 가구를 제작하는 개인 업체로 나뉜다. 브랜드 업체의 장점은 매장별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일반 사제로 제작하는 것에 비해 비싸다. 이에 비해 개인 업체는 저렴하고 디자인이 다양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단점은 겉으로 보기엔 똑같아 보여도 사용한 재료와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와 가격에서 많이 차이 난다. 이처럼 소규모 가구 업체는 가격과 디자인만 볼 게 아니라 사용한 합판과 상판의 품질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형 조립식 가구를 판매하는 해외 브랜드 회사에선 비용을 받고 조립도 해준다. 소규모 가구는 조립이 쉬워 직접 할 수 있지만, 대형 가구와 주방의 싱크대와 같은 제품은 직접 조립하기 어렵다. 손재주가 없다면 편하게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다양한 가구를 선택할 땐 시공비와 제품가격, 품질, A/S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입주를 고려한 건축예산 집행 집짓기는 예산을 준비하면서 계획에 착수한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거나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계획한 것이라면 예산 집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더욱이 공사비 지급을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완공할 때까지 거주할 곳을 찾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 공사 완료 시기에 맞춰 단기임대주택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회사와 공사비 지급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건축회사와 건축주 간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신뢰가 없다면 회사는 잔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과 걱정 때문이다. 그래서 공사계약 전에 모든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면 불필요한 분쟁은 없을 것이다. 계약에 의한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하자 건축주는 감리 역할도 해야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에 관한 감리가 아니다. 건축주가 견적을 받고 결정한 자재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강화마루 하나만 하더라도 같은 제품이지만 상표에 따라 3.3㎡당 3~4만 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유사해 보이므로 제품은 입고할 때 회사와 제품명을 확인해야 한다. 시방서엔 공사 순서, 제품, 재료의 종류와 품질, 시공방법까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서 확인해보자. 인터넷 TV 이전 문제 요즘 거의 모든 집에서 이용하는 인터넷 TV. 이사 할 때 인터넷을 이전해야 사용하지 않은 인터넷 사용료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TV 이전이 안 되는 곳이 있어 미리 확인해야 대처할 수 있다. 이전이 가능하면 이전신청으로 간단하게 끝나지만, 이전이 안 되면 인터넷을 중단해야 한다. 업체가 설치할 수 없는 곳이라면 의무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해지해두는 게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방법이다. 에어컨 설치 문제 에어컨을 설치할 때 실외기 거리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관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베란다에 실외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배관비용이 적게 들지만 2층의 단독주택은 공간이 분리되면서 실내기도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또 실외기까지 거리도 멀어 에어컨을 설치할 때 설치비만 수백만 원을 쉽게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하는 정도에 따라 대수를 결정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는 에어컨을 제외하면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독주택에 사용하는 보일러 따로 있다? 건축주가 집을 지으면서 무심하게 넘어가는 것 중 하나가 보일러다. 보일러는 종류에 따라 열효율이 20% 이상 차이 나며, 열효율이 높을수록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난방비용을 절약하므로 장기간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열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시공회사에서 알아서 설치해줄 것이라고 맡겨놓지 말자. 그리고 보일러는 보통 1층에 설치한다. 이때 2층집이라면 난방 바닥보다 낮은 층에 설치하는 상향식 보일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일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보일러를 설치하면 고장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상향식 보일러를 설치하고 적정 난방 용량보다 조금 더 큰 보일러를 설치하는 게 좋다. 입주 후의 삶을 생각해보고 필요한 시설을 준비하자 공사가 끝난 뒤에 다시 무언가를 하려면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입주 후의 삶을 생각해보며 필요한 시설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세차하려면 주차장 주변에 수도관을 묻어두고,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려면 지붕에 설비배관을 준비하며, 조경용 조명을 설치하려면 스위치와 조명을 연결할 관을 묻어두면 나중에 연결하기 쉽다. 집을 지으면서 필요한 시설을 추가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완공한 뒤에 새롭게 설치하려면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하는 것을 알아두자.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다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공사팀과의 소통일 것이다. 가까운 사람끼리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이 쉽지 않은데, 하물며 이해관계로 얽힌 집을 짓는 문제로 소통하다 보면 잦은 마찰과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해와 마찰은 공사의 질과 속도 그 어느 것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므로 건축주는 최대한 부드럽고 원활한 소통을 유도해야 한다. 시공팀이 미덥지 못하다고 감시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가 흘러가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하는 사람들은 한 번 오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대충 끝내고 빨리 벗어나려할지도 모른다. 집을 잘 짓기 위해선 시공팀의 협동을 끌어내는 현장소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공팀을 생각하는 건축주의 믿음도 중요하다. 건축주가 불신을 전제로 바라보면 아무리 뛰어난 시공팀이라도 의심하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 확인과 추궁을 할 것이고 시공팀과 불편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하는 집은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지으려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그렇기에 건축주와 불편한 관계인 시공팀에게 좋은 결과를 바라긴 어렵다. 건축주와의 신뢰가 깨진 시공팀은 문제가 발생하면 조용히 덮으려고 하거나 하자가 발생할 때 대처를 늦게 할지도 모른다. 건축주는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다. 결국,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한 집짓기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볼 때 신뢰를 전제로 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태도가 시공팀으로 하여금 집에 대한 애정이 피어오르게 할 것이다. 신뢰로 두터워진 관계는 문제가 발생하면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최상의 결과물에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 100% 완벽한 집이란 없다. 완벽에 가깝게 노력할 뿐이다. 완벽에 가까워지려면 가장 우선 좋은 시공사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시공사를 믿는 것이다. 믿음이 깨지는 순간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집짓기는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헤어나기 힘든 길로 접어들기 전에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즐거운 집짓기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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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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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10
-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조경하면 일반적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경공사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집 본채와 인입 공사를 제외한 나머지가 조경공사에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데크공사, 담장공사, 외부 수도공사, 조경수, 식수공사 등이다. 비용도 적지 않게 소요된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안 할 수도 없다. 주택 사용을 승인받으려면 도면에 정해진 조경의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준공조경이 필요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택지라면 대부분 최소한의 조경을 갖춰야 한다. 글과 사진 |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 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거친 흙이 드러난 맨바닥 위에 덩그러니 세워진 집은 초라해 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한껏 멋을 내고 누더기 옷을 걸친 것과 다름없다. 집을 더욱 돋보이게 꾸며주는 조경은 휴식처와 자연의 풍요까지 제공한다. 그런데 대부분 건축 예산을 집 짓는데 맞추고, 조경은 살면서 조금씩 채워간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준공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보자는 것이다. 집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그리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게 조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처음부터 조경도 건축 예산에 포함해 어떻게 꾸밀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집을 짓는 것만큼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조경은 분명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꾸며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조경공사에 어떠한 공정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잔디일 것이다. 그리고 준공에 필요한 조경의 수량과 생울타리(산울타리), 방부목을 사용해 구획을 나누는 것에 관하여 살펴본다. [사진 1] 떼로 시공한 마당 [사진 2] 롤잔디로 시공한 마당 [표 1] 잔디 색상표 마당에 잔디를 까는 것은 비교적 쉬운 공사다 [사진 1,2] [표 1] 그렇다고 잔디를 그냥 깔기만 하면 안 된다. 방법은 쉽지만 따져볼 게 있어서다. 잔디는 마당을 푸르게 만들지만, 비가 올 때 마당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배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래서 잔디를 심기 전에 먼저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경사를 주고 땅 높이에 맞춰 우수맨홀을 연결해야 한다. 자연배수 지역이라면 도로 쪽으로 경사를 주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다음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지도록 바닥에 마사토를 깔고 잔디를 심으면 된다. 이러한 작업 없이 잔디를 깔면 물 빠짐이 안 좋아 마당에 물이 고여 이동이 불편하고 잔디도 쉽게 죽는다. 잔디는 크게 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로 나뉜다. 한지형 잔디는 스포츠용 잔디로 주로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같은 곳에 많이 사용한다. 난지형 잔디는 들잔디, 금잔디 등 국내에서 자생하는 종류로 주택 조경에 널리 사용하는 종류다. 물론 한지형 잔디를 주택 조경에 사용하기도 한다. 한지형 잔디의 생장 온도는 15~25°로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란다. 5°이상이면 초록을 유지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선 거의 4계절 내내 푸른 들판을 유지할 수 있다. 보기에 좋고 밟았을 때 느낌도 좋으며 재생력이 뛰어나 주로 골프장 잔디로 불린다. 단점은 생장 속도가 빨라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잔디를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더울 땐 잘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에 약하다. 동물 배설물이 있는 곳은 쉽게 죽기 때문에 바로 치워야 하고 밟히는 것에 약하다. 반면, 난지형 잔디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종이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에 잘 견디고 병충해에 강하다. 공해에도 잘 견디며 밟혀도 잘 죽지 않는다. 하지만, 재생력이 약해 한 번 죽으면 되살리기 어렵고 한지형과 비교하면 초록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다. 색상표는 월별로 잔디의 색을 나타낸 것이다. 표를 보면 한국 잔디류인 난지형 잔디는 초록을 띠는 시기가 5월부터 10월까지이고 외래종인 한지형 잔디는 한겨울 빼고 3월부터 12월까지 초록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지형 잔디가 오래도록 푸르지만, 관리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자. 잔디를 까는 방법도 평떼, 줄떼, 롤잔디로 구분한다. 평떼는 사각형의 잔디를 약간의 간격을 두고 심는 방식이고, 줄떼는 사각형 잔디를 여러 개로 떼어내 약 30㎝ 간격으로 한 줄로 심는 방법이다. 롤잔디는 카펫을 까는 것처럼 잔디를 심는 방법이며 빈틈없이 깔 때 이용한다. 줄떼는 주로 비탈면에 이용하고 주택 조경에는 평떼나 롤잔디를 이용한다. 사진처럼 평떼와 줄떼는 듬성듬성 심고 잔디가 자라면서 퍼져가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잔디가 고르게 퍼지려면 여러 해가 지나야 한다. 처음부터 마당 전체를 잔디로 덮으려면 롤잔디로 시공하면 된다. 비용은 줄떼가 가장 저렴하지만, 마당이 넓지 않다면 비용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사진 3] 석재타일로 시공한 마당 마당 관리가 불편하면 콘크리트, 타일, 석재 등으로 마감해도 좋다 [사진 3] 마당을 석재로 시공할 때는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한다. 일반 타일로 마감하면 겨울에 얼다가 봄에 녹는 과정에서 타일이 깨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외부 전용 타일로 시공해야 여러 해를 거쳐도 평평한 면을 유지하게 된다.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고 마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삭막한 분위기 때문에 콘크리트만 사용하는 게 싫다면 잔디블록을 이용하거나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좋다. [사진 4] [사진 4] 잔디로 포인트를 넣은 주차장 바닥 설계도면에는 수량집계표가 있다 [표 2] 표를 보면 조경에 필요한 수목과 수량에 대해 명시돼 있다. 표에 따라 조경을 해야만 사용 승인이 난다. 품종까지 똑같을 필요는 없다. 수량만 맞추면 된다. [표 2] 설계도면 수량집계표 최근 외부 난간을 생울타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5] 주로 쥐똥나무나 측백나무를 사용하는데 보기에 좋을뿐더러 외부와 단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계를 표시해서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로 나무를 이용해 생울타리를 하기도 한다. 투시형 난간만을 허용하는 택지지구에서 일반 담장 대신 나무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다. 생울타리로 외부 담장을 만들 때 한 줄로 하면 뿌리 부분에 틈이 생겨 고양이나 강아지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 두 줄이나 세 줄로 하면 틈이 촘촘해 애완동물의 가출을 막을 수 있고, 사람도 지나가기 힘들어 담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점은 보기 좋은 담장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사진 5] 생울타리로 만든 담장 복잡한 마당을 간결하게 정리해보자 [사진 6] 다양한 식재를 심고 한편에 작은 텃밭도 마련해 가꾸기 마련이다. 이럴 때 벽돌이나 방부목을 활용해 잔디와 나무를 심은 공간과 텃밭 구획을 나눠 깔끔하게 분리하면 보기에 좋고 관리하기에도 좋다. 벽돌이나 방부목으로 구획을 만들 땐 서로 연결해서 만드는 게 좋다. 벽돌은 규격화된 제품이라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만, 나무는 정해져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용도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요컨대 나무 한 면에 반원으로 홈을 파달라고 주문하면 서로 연결하기 쉽고 결속력이 강해 토압도 견딜 정도로 단단하다게 시공할 수 있다. [사진 6] 방부목을 이용한 구획 정리 비디오폰을 설치할 땐 공사하는 과정에서 미리 비디오폰 배선을 마당으로 빼놓고 작업해야 한다 [사진 7] 조경용 조명을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다. 비디오폰과 조경용 조명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해도 배선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계획이 변경되어 비디오폰이나 조명을 설치하려고 하면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사 중일 때 배선을 빼놓는 건 쉬운 일이니 미리 마당에 묻어두고 위치만 기억해두자. [사진 7] 대문설치 마당에 단 차가 있다면 조경석을 시공하는 게 좋다 [사진 8] 경사면이 낮아도 흙이 쓸려가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석을 이용해 경사를 보강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계단을 형성해 이동도 편리해진다. 또 마당에 높낮이가 다른 공간을 형성해 활용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 8] 낮은 단 차가 있는 마당에 설치한 조경석 외부에 개수대를 설치하면 외부 활동이 한결 수월하다 [사진 9] 경사면이 낮아도 흙이 쓸려가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석을 이용해 경사를 보강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에 좋고 계단을 형성해 이동도 편리해진다. 또 마당에 높낮이가 다른 공간을 형성해 활용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 9] 외부에 만든 개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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