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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 주택 설계 시 단순 건축설계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쉬워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준공 후 일정 기간이 지난 ALC주택의 성능(단열, 기밀, 실내공기질 등)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살아본 실거주자의 생각과 경험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 중 하나가 금산 ALC패시브하우스이며 준공(2021년 11월 준공)을 득한 지 약 2년이 돼간다. 때마침 전원·단독주택 전문지 <전원주택라이프>와 인연이 돼 본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자료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사진 석정민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거주지역건축구조 ALC블럭구조대지면적 983㎡(297.35평)건축면적 112.04㎡(33.89평)연면적198.64㎡(60.08평)1층 104.77㎡(31.69평)2층 93.87㎡(28.40평)건폐율 11.40%용적률 20.21%설계기간 2020년 12월 ~2021년 8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건축사사무소 청목재010-2648-0082https://blog.naver.com/soomok737시공 더집(010-2324-1591) https://blog.naver.com/aiku7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징크외벽 - STO 외장마감시스템데크 - 포피리 라스트라메내부마감천장 - 아우로 천연페인트내벽 - 아우로 천연페인트바닥 - 한샘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멀바우 집성목단열재지붕 - 그라스울 40MM +1 40MM외벽 - 미네랄울 100MM창호 앤썬캐멀링현관문 살라만더조명 건축주 직영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외부블라인드 전동 롤러셔터(롤라덴)열회수환기장치 Domekt R 300V신재생에너지 태양광 6KW 외부에 전동블라인드를 설치함으로써 더운 날 일사를 차단해 냉방부하를 줄인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가까운 가족이 목구조 주택에 거주해 콘크리트와 목조 환경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가족들과 단독주택 신축을 정한 후 단독주택 구조형식에 대해 인터넷으로 추가 공부했다. 그중 불에 타지 않는 내화구조,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없는 쾌적한 실내 공기질 등 여러 장점을 가진 ALC주택이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주택의 성능을 충분히 만족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ALC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1층 부모님 생활공간에는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큰 거실을 계획했다. 모든 가족을 초대할 수 있는 넓은 거실은 주방 및 외부 마당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된 공간이다. 주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1, 2층 주방의 개방감과 외부 조망 2년 살아 본 건축주가 만족하는 ALC패시브하우스건축주는 착공 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콘크리트로 집을 짓지 않고 ALC블럭으로 짓는지, 이 방식이 제대로 된 집은 되는지 등 의심 가득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년을 살아본 건축주는 인터뷰에서 “건축 초기에는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전혀 없었고 봄·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됐다. 1층은 건축주의 부모님, 2층은 건축주의 동생 내외가 거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 기준 내에서 두 세대가 생활하는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평면 및 동선계획에 초점을 맞췄고 무엇보다 향후 2층 전체 임대를 고려해 별도 분리된 출입 공간을 계획했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외부 조망과 인접한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요실은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고려했으며 주방과 복도는 몇 가지 무드 조명을 설치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성능 유지 검증을 위한 다양한 측정ALC패시브하우스의 성능 유지, 건물 유지관리비 저감, 실내가 쾌적한 주택(각종 VOCs,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전한 실내공기질의 실현 및 온습도 유지 등) 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런 성능 유지를 바탕으로 ALC주택의 건전함이 검증되기를 바랐다. 실제로 시공 과정에서 주요 실에 센서를 설치해 실내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했으며 그 외 10여 개 CCTV를 설치해 공사 과정을 기록했다. 준공 후에는 틈틈이 건축주가 요구한 ALC주택의 건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교·기밀값·평균실내온습도 등을 측정하고 건축주 인터뷰도 진행했다. 측정 결과는 대체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만족했다. 준공 약 1년 후(이 시기가 습기에 대해서 가장 많이 느낄 때) 건축주에게 의미가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ALC주택에서 살아본 소감을 문의했다. “건축한 위치는 분지 지형으로 마을 다른 주택들은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새벽에 많이 떨어지는 기온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집이 많지만 ALC주택 건축 후 봄과 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도 너무 좋고 습도, 공기질까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건축하면서 생각했던 난방 성능 및 쾌적한 환경으로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살짝 솟아 있는 부지 특성상 조망 확보가 용이하다. 1, 2층 세대를 분리해 공간계획을 했지만 1층의 넓은 거실과 연결된 외부 석재데크 및 잔디마당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주택의 야경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금산 ALC패시브하우스 하나의 사례를 통해 모든 ALC주택이 좋은 집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이런 결과를 바라며 설계를 하고 준공 후에는 여러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공사는 ALC블럭의 성질을 잘 알고 정성 들여 작업했다. 건축주는 준공 후 현재까지 최소한의 집 관리를 할 만큼 결과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 시공방법이 계속해서 개선될 뿐이다. 다만, 이번 금산 ALC패시브하우스를 통해 ALC주택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 준공 후 5년까지 모니터링과 그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측정 결과 데이터> 창틀 주변과 시스템도어의 열교현상. 2023년 1월 한파가 올 때 직접 찾아가 찍은 열화상카메라. 이미지에서 최고 (빨강점), 최저(파란점), 타겟(흰점) 온도가 표시돼 열교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준공 후 기밀테스트. 당초(2021.7.29.) [기밀도 0.26 (n=50, 1/h)] 대비 현재 (2023.8.24.) 기밀도 [0.62 (n=50, 1/h)] 값의 차이가 있다. 열선풍속계를 이용해 확인해 보니 누기 대부분이 전열교환기 디퓨저에서 발생했다. 2년 전에는 전열 교환기 외부 연결 덕트 부분을 밀봉 후 테스트했었다. 기타 부분은 2년 전 테스트 한 기밀테스트 성능과 차이가 없고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서정수_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국내 대기업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다 문뜩 재미가 없다는 생각에 건축사사무소 청목재를 오픈했다. 사람의 삶의 방식에 대해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건축물에 매력을 느끼다 돌아보니 주택 전문가가 돼 있었다. ALC주택, 경량 목구조주택, 중목구조주택 등 재료별 성질에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 삶의 본질에 다가가고 싶고 그것을 건축물로 표현하고 싶지만 그게 언제일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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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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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FUN] 어둠을 밝히는 조명
- 어둠을 밝히는 조명 우리는 빛에 의지해 생활한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밝히는 빛으로 생활한다.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조명은 갈수록 점점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휴대하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을 모아봤다. 정리 최은지 자료제공 펀샵 T 1544-6205 W www.funshop.co.kr 1. LUNA 블루투스 스피커|한국|6만2천9백 원 음악에 맞춰 조명이 나오는 LUNA 블루투스 스피커. 다양한 형태의 불빛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바뀐다. 음악만 듣고자 할 때는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조명이 꺼진다. 6∼7시간 재생 가능하며 받침대도 있어 어디에나 고정할 수 있다. 2. NITECORE LA10(135루멘)|홍콩|3만6천 원 손가락만한 작은 사이즈지만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랜턴이다. 립스틱 돌리듯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디퓨져가 앞으로 나와 밝게 비춘다. 랜턴 뒷부분엔 자석이 있어 쇠로 된 테이블이나 의자 등에 붙일 수 있다. 방수 기능까지 더해 여행 소품으로 완벽하다. 3. 허킨스 자이어 스마트램프|한국|14만9천~19만8천 원 밝게 비추고 보조 배터리 역할까지 하는 허킨스 자이어. 하루 충전하면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 램프는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해 1600만 가지 중 원하는 색상의 조명을 골라 사용하는 제품이다. 밝기, 조도 또한 간단하게 조절한다. 4. 교통안전을 가장 밝혀주는 LED 경고등|한국|3만2천 원 차에 한 개씩 갖고 다녀야 할 LED 경고등이다. 밤길 갑작스럽게 차에 문제가 생겨 잠시 갓길에 세울 때 이 경고등을 붙이면 안전하다. 이 제품은 4개의 LED와 빛을 반사하는 반사판이 있어 고르게 멀리 빛을 방출한다. 부착하는 자석엔 패드가 있어 차체에 흠집을 방지한다. 5. 아로마테라피 디퓨저|한국|19만8천~23만8천 원 좋은 향과 은은한 빛을 내는 아로마테라피 디퓨저. 식물에서 100%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병 안에 절반 정도 넣어준 후 다이얼을 돌리면 작동한다. 종류는 우드 트레이 4종류, 유리병 4종류가 있다. 각자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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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는 자연의 향기
- 실내 에코 인테리어의 기본, 香향 두꺼운 옷을 입고 집 안에 칩거하는 게 더 편안하고 안락한 계절, 가을이다. 실내의 탁한 공기와 밀폐된 환경을 보다 싱그럽고 향긋하게 다스려줄 자연 테라피가 필요한 이즈음, 어떤 프래그런스 제품으로 현관, 욕실, 리빙 & 다이닝 공간을 꾸며야할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비누에서 바디제품, 디퓨저까지 다양한 제품들로 에코 인테리어의 기본을 챙겨보자. 글 라이프스타일 스튜디오 켈리 070-8803-1210 http://cafe.naver.com/studiokelly 사진 및 자료 제공 듀란스코리아 031-604-6420 www.durancekoreashop.co.kr 01 | 센티드 메달리온 60g / 35,000원 석고 오너먼트에서 은은하게 향이 발산되는 특별한 장식 효과의 홈 퍼퓸. 코튼 플라워와 문 플라워 2가지 향이 있다. 옷장 안에 함께 넣어두면 옷을 꺼내 입을 때마다 향긋함이 배어있어 기분이 업된다. 02 | 퍼퓸드 핸드 크래프트 캔들 180g / 32,000원 100% 목화 심지로 된 핸드메이드 향초. 영화 ‘향수’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역의 향료와 왁스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버베나, 코튼플라워, 샌달우드 등 19가지 다양하고 섬세한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03 | 센티드 플라워 디퓨저 100㎖ / 58,000원 꽃줄기를 타고 향이 공기 중으로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퍼지는 엘레강스한 장식 효과의 홈 퍼퓸. 카멜리아, 로터스, 로즈 3가지 꽃 장식이 있고, 총 15가지 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04 | 오렌지 블로썸 오 드 뚜왈렛 100㎖ / 62,000원 싱그러운 비터 오렌지 꽃술과 벌꿀 등을 함유한 은은하고 상큼한 향의 향수로 심신에 활력을 준다. 침대 곁에 조명과 함께 두면 장식효과로도 훌륭하다. 05 | 트래디셔널 마르세이유 비누 300g / 15,000원 프로방스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천연비누로 100%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제품. 자극이 적어 온 가족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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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는 자연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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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향기로 꾸미다 '향기로운 감성 인테리어'
- 녹음이 짙어지고 코끝을 간질이는 산들바람은 신선한 자연의 냄새와 함께 찾아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이러한 천연의 향기를 집안으로 들일 수는 없을까? 향기만으로 간단하게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빙퍼퓸이 각광받고 있다. 향마다 기능과 특징을 지녀 탈취 효과 외에 심신을 안정시키는 힐링제 역할을 하며 생활 의욕을 높여준다. 공간과 상황에 따라 연출하면 인테리어 요소로도 제격이다. 글 최영희 기자 자료협조 아이엠씨코리아 02-546-7845 www.millefiorimilano.co.kr 딥디크 02-514-5167 www.diptyque.co.kr 리핑퍼퓸은 공기 정화, 생활 냄새 제거 외에도 스트레스 및 불면증 해소,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향기 인테리어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이 필요한 신혼집이나 침실, 피로가 완화되고 집중력이 필요한 서재나 아이들 공부방 등 공간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놓아두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향초: 향초를 피워놓으면 집안 곳곳에 베인 생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촛불이 내는 따뜻하고 은은한 색상과 향은 마치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듯한 색다른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퓨저: 오일을 담은 병에 나무로 만든 리드 스틱을 꽂아두면 오일이 타고 올라오면서 향기가 공간에 오랫동안 퍼질 수 있도록 한 방향제다. 어떠한 열을 가하지 않고도 천천히 향을 분산시켜 은은한 향을 지속하는 디퓨저 제품은 향과 디자인이 다양하고 고급스러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모래시계 모양의 디퓨저 제품은 두 개의 유리병이 연결돼 향수가 방울로 떨어지며 향이 서서히 퍼지는 원리로 향기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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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향기로 꾸미다 '향기로운 감성 인테리어'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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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환기 시스템 제대로 알자
- 왜, 패시브 하우스는 ‘열 회수 환기장치’가 꼭 필요한 것일까. 패시브 하우스는 기존 주택과 비교하면 고단열, 고기밀, 열 회수 환기를 통해 건강, 쾌적, 에너지 저감을 이루는 신개념 주택이다. 특히 고기밀은 패시브 하우스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주택에도 적용되는 구성 요소이며, 이로 말미암아 실내 공기질이 급격하게 오염되므로 열 회수 환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북유럽의 신축 주택은 건축물의 기밀 요구치가 3회전/h*이며 패시브 하우스는 이보다 더 엄격한 0.6회전/h이다. 이를 고려할 때 현대의 모든 고효율 주택은 혹독하게 표현하자면 옆의 사진과 같다. 사진은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 그리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열 회수 환기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 기밀도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로 측정하며 실내에 50㎩의 압력을 +, - 상태로 설정해 250㎥인 실내 체적에 250㎥/h의 누기량 측정 시 1(=250/250)이다. 고효율 주택에서 열 회수 환기장치가 필요한 이유. / 경기 용인시 향린동산 전원마을 패시브 하우스에 설치한 열 회수 환기장치. 환기장치의 구성 조건‘환기 장치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엔진은 좋지만 차체가 빈약하고, 조향과 제동, 현가장치가 허접하고, 여기에 더해 신뢰도가 낮은 안전 장비를 갖춘 자동차가 명품이라면 여러분은 선뜻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그것을 사겠는가. 환기 시스템에서 비용과 성능의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이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환기장치이지만, 훌륭한 환기 시스템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들이 공학적, 유기적으로 연계(Engineering) 돼야 환기의 본래 목적인 건강, 쾌적,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설계적 요소환기율_일례로 250㎥인 실내 체적에 100㎥/h의 환기량을 적용할 때, 0.4(=100/250)의 환기율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위생상의 이유로 0.3 이상을 적용한다. 참고로 미국은 0.35, 유럽은 0.3, 일본은 0.5, 우리나라는 0.7이 환기율의 최소 요구량이다. 인당 환기량_인당 35~ 25㎥/h를 상황에 따라 적용한다. 배기 기준량_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20㎥/h이다. 이를 기준량으로 계산할 때 가장 큰 환기량을 적용한다. 관로 설계_압력 손실이 적도록 설계해 소음과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건강과 쾌적을 위한 요소필터 성능_유럽 기준 F7 필터를 외기 도입부에 설치해 초미세 먼지를 여과한다. 주방 등의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필요하다. 소음_거주 공간, 즉 환기장치를 설치한 공간을 제외한 실내 소음이 25㏈ 이하를 달성하기 위한 소음 감쇄 기구를 사용하고 저소음이 가능한 디퓨저 Diffuser 적용과 관로를 설계한다. 청결_관로나 호스, 환기장치를 장시간 사용할 때 청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동절기 결빙_환기장치에 결빙 방지 장치를 구비해 겨울 혹한기에 결빙이나 결로로 인한 가동 정지나 급기 온도의 저하가 없어야 한다. 에너지 절감 요소열 회수 효율_고효율 환기장치를 선정하되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의 인증품 이외의 제품은 열 회수 효율에서 12%를 차감해 인증 제품과 비교한다(예: 열 회수 효율이 82% 비인증품. 82% - 12% = 70%). 동력 효율_동력 효율이 낮은 환기 장치를 채택한다(패시브 하우스 인증 제품은 0.45W/㎥ 이하). 완공 후 환기량 검증을 위한 풍량 측정. / 완공 후 크로스 플로우를 확인하기 위한 실내의 문 틈새 측정. 완공 후 소음 및 동력 사용량 측정(180㎡ 주택에서 안방 소음 및 환기 장치 소요 동력). 환기장치 선택 시 확인 사항 건강하고 쾌적한 환기 시스템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환기 시스템의 품질 목표와 완공한 후, 이 목표를 어떻게 입증하는지 확인한다. ▲환기율과 각 실의 환기량에 대한 설계치와 이에 대한 완공 후의 검증 ▲소음, 열효율, 필터, 동력 성능에 대한 목표치와 이에 대한 검증 ▲크로스 플로 Cross Flow*를 어떻게 시행하는지 확인 ▲결로 방지, 에너지 손실 방지를 위해 어디에, 얼마나, 어떤 보온을 하는지 확인 등이다. ※ 크로스 플로우: 침실이나 거실로 급기된 공기가 주방이나 화장실로 배기되는 것으로, 화장실의 환기를 단순 배기 팬으로 하는 대다수 국내 환기 업체는 시행하지 않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효율과 동력 성능, 그리고 부가 기능을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가장 혹독한 기준에서 검증됐기에 우선으로 선정하되 비용 등의 이유로 국내 제품을 선정할 때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를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 여부는 ‘www.passiv.de/komponentendatenbank/kleine_lueftung/’에서, 국내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는 ‘http://bpms.kemco.or.kr/efficiency_system/product/pd0030.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동절기 결빙 방지 기능과 예열(Preheating) 기능 ▲하절기 간이 냉방을 위한 바이패스 Bypass 기능 ▲냉방을 하는 주택에선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인지 ▲필터의 교환과 장치의 유지 보수가 용이한지 ▲ 장치의 위치가 적정한지 등을 확인한다. 세 번째로 소음을 감쇄하기 위해 어떤 기구들이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실내 소음을 25㏈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소음기를 사용하는지 ▲급기나 배기 디퓨저의 소음과 압력 손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통상 국내에선 보온 플렉시블 Flexible 호스 내면에 구멍 가공된 제품을 소음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면이 거칠기에 건강과 소음 감쇄 역할을 하기 어렵다. 환기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진실Q 공기가 좋은 전원주택이므로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하는 게 더 좋다.A 옆의 그래프는 패시브 하우스도 아닌 일반 주택에서 부부가 창문을 닫고 취침할 때 오염의 척도인 실내 CO2 농도가 최대 3000ppm까지 상승함을 보여준다. 전 세계 실내 오염 권장치는 1000ppm 이하이다. 연중 창문을 열고 잘 수 있는 날짜가 과연 며칠일까. 건강을 위한다면 취침하다가 창문 열고 4분 정도 환기하고 다시 자는 편이 나을 듯하다. Q 초미세 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데, 이걸 환기장치가 막아낼 수 있을까.A 미세 먼지는 10㎛, 초미세 먼지는 2.5㎛, 초초미세 먼지는 1㎛로 정의하며, 초미세 먼지가 발암물질인 이유는 중금속이나 환경오염 물질이면서 호흡 시 걸러지지 않고 폐에 축적돼 발암물질로 되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F7 필터를 사용하며, 다음 그림과 같이 초미세 먼지를 100%, 초초미세먼지를 90% 여과해 청정한 공기를 제공한다. Q 습도도 조절하는 환기장치, 이런 환기장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A 필자가 가끔 열 회수 환기 제품을 설명할 때, ‘예-, 좋은 제품이네요. 이 제품도 다른 회사 제품처럼 습도도 조절하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 점은 몇몇 업체에서 제품의 공학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장점만 강렬하게 설명하다 보니 생긴 몰이해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이런 제품은 없다. 필자가 국내에서 보통 폐열 회수 환기장치라 말하지 않고, 열 회수 환기장치라고 부르는 이유도 환기장치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가 동일 환기량으로 자연 환기와 에너지 손실을 비교할 때에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것이지, 환기하지 않은 상태보다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폐열 회수 장치라고 부르면 마치 사용하는 그 자체만으로 열을 절감한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열 회수 환기장치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겨울엔 건조한 실내 공기에 가습기로 외기보다 습도를 높여준 상태에서, 여름엔 실내 공기에 쾌적하게 유지하고자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외기보다 습기를 낮춘 상태에서만 외기와 실내 공기의 습도 차이가 있으므로 그 차이를 아래와 같이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외기 습도 100%를 실내에서 제습(100 → 50%) 할 때보다 습도 회수 후 제습(70 → 50%) 할 때 60%의 에어컨 혹은 제습기의 제습 동력을 절감하는 원리이다. 이런 관계로 제습기가 없을 때엔 역시 실내 습도도 100%이므로 회수할 습도가 없으니 습도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제습 혹은 가습 장치가 없는 주택은 습도 회수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자는 에어컨이 없는 주택엔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환기 장치를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이 다소 비싸기도 하고… 하지만 겨울에 가습이 필요한 주택엔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거주자의 쾌적성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제작한 열 회수 환기장치는 거의 모두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사진 이성근 이성근 님은 주택 환기 전문 기업 패시브웍스 대표이자,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정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이며 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이사입니다. (031)202-2990 http://smartvent.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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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환기 시스템 제대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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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4. 열 회수 환기 장치
-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고기밀, 고단열과 함께 꼭 필요한 게 ‘열 회수 환기장치’이다. 실내 공기는 시간이 갈수록 오염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환기를 통해 많은 에너지가 빠져나기 때문에 그만큼 냉·난방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패시브 하우스는 이러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한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 하우스의 조건 열 회수 환기장치 열 회수 환기장치는 내부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게 아니다. 열 교환 소자라는 부분에서 실내·외 공기가 섞이지 않게 교차시키면서 열을 교환한다. 패시브 하우스 기준의 열 교환기 효율이 75%라고 하는 것은 공기가 교차하면서 75% 이상의 열을 교환한다는 뜻이다. 최근 80% 초반의 효율을 보이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갈수록 열효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실내·외 공기를 직접 섞으면서 90%의 효율을 보이는 제품도 있으니, 효율만 가지고 제품을 선택하면 안 된다. 열 회수 환기장치 필요성 열 회수 환기장치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에 꼭 필요하고 말한다. 그렇다면 열 회수 환기장치는 열효율이라는 기능성만 있는 것인가? 결코 저렴하지 않는 열 회수장치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다. 고기밀과 고단열을 하고 환기는 적절하게 필요할 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가정에서 창을 열고 환기하는 것과 열 회수 환기장치를 이용해 환기할 때 어떤 쪽이 더 환기가 잘 이루어질까? 이에 대해 비교적 환기를 잘 한다는 한 가정을 대상으로 집 안방의 이산화탄소 분포도를 측정한 수치가 있다. 측정 결과 환기 시간엔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낮아졌지만, 취침시간부터 아침까지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최고에 달할 땐 무려 3500ppm까지 오른다. 물론 이러한 수치를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환기를 잘 했음에도 이러한 수치를 나타낸 사실을 보면, 환기가 어려운 계절엔 실내 환경이 어떨지 예상해볼 수 있겠다.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 질 확보에 관한 법적 기준을 보면 시간당 0.5회로 보고 있다. 매시간 집 전체 공기의 약 50%에 해당하는 공기를 외부 공기와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을 통해 이러한 기준을 맞추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다면 열 회수 환기장치는 모든 집에 필수로 갖춰야 할 기기라 할 수 있다. 환기장치 종류 및 특징 국내 환기장치는 KS B 6879 : 2012 열 회수형 환기장치의 기준을 따른다. 환기장치는 크게 판형 열 교환기와 원형(로터리) 열 교환기로 구분된다. R.A(Return Air) : 실내에서 환기장치로 나가는 공기 S.A(Supply Air) : 환기장치에서 실내로 공급되는 공기 E.A(Exhaust Air) 환기장치에서 외부로 나가는 공기 O.A(Out Air) 외부에서 환기장치로 들어오는 공기 판형 열 교환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형태다. 수백 개 빨대 모양의 원통을 나열하고 서로 교차되도록 겹친다. 전열 교환은 습기까지 교환되는 제품이고, 현열 교환기는 열만 교환되는 제품이다. 환형(로터리 식) 열 교환기 대형 공조기에 들어가는 열 교환기를 주택 용도에 맞게 축소한 것이다. 구조는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복잡하다. 원형의 열 교환 소자가 지속적으로 회전하면서 절반은 급기, 절반은 배기를 하는 방식이다. 배기할 때 열 교환 소자에 머문 열기를 급기하면서 열을 교환한다. 피자 조각처럼 나누어져 있는 환형 열 교환기 필터를 빼내 세탁 후 재사용한다. 필터 교체가 없는 게 장점이지만, 세밀한 필터링이 불가능하다.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효율은 높지만 누기율*이 8%라는 점을 들면 열 교환의 실제 효율은 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판형 열 교환기에 비해 소음이 큰 것도 단점이다. *누기율 : 외부 공기에 내부 공기가 일부 섞여서 들어오는 것(판형 열 교환기의 누기율은 3%이다.) 창문형 환기장치 이 제품은 각 방으로 연결되는 닥트 작업 없이 각 방 창문 옆에 설치해 필요한 곳만 환기하는 방법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45dB의 소음은 취침 시 방해될 수 있다. 전열 교환(습기+온도 교환)의 중요성 겨울철 외부 온도가 0℃, 상대 습도가 60%라고 한다면, 공기 중의 습도는 2.9gram/㎥이다. 이때 실내 온도가 23℃, 상대 습도가 60%라고 한다면, 실내 공기 중의 습도는 12.3gram/㎥로 실내·외 습도가 9.4gram/㎥ 차이 난다. 가습 없이 환기를 계속한다면 실내 상대 습도는 12%까지 떨어져 건조해진다. 전열 교환 기능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설계 요소 환기율은 250㎥인 실내에서 100㎥/h의 환기량을 적용할 때 0.4(=100/250)로 계산된다. 패시브 하우스 환기율은 위생상 0.3 이상의 수치를 적용한다. 환기율 최소 요구량은 0.7이며, 미국 0.35, 유럽 0.3, 일본 0.5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인당 환기량은 상황에 따라 35~25㎥/h를 적용하며, 배기 기준은 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20㎥/h이다. 이를 기준으로 가장 큰 환기량을 적용한다. 쾌적한 실내 환경 요소 필터 성능은 유럽 기준의 F7 필터를 외기 도입부에 설치해 초미세 먼지를 여과한다. 주방 등의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필요하다. 유럽 필터 등급 CEN(유럽 표준화 위원회)의 표준을 따른다. G1 ~ G4 : 기본 필터 M5 ~ M6 : 중간 필터 F7 ~ F9 : 미세 필터 국내 열 회수 환기장치 필터 기준 건축물의 설비 등에 관한 규칙을 따른다. KS B 6141 : 환기용 공기 필터 유니트의 시험조건에 의해 KS A 0090 : 시험용 분체 및 시험용 입자에 의한 11종의 먼지(1.6~2.3㎛)를 60% 이상 집진하는 효율을 요구하고 있다. ·소음 : 실내 소음은 25dB 이하가 되도록 저소음의 디퓨저를 적용한 관로를 사용한다. ·청결 : 관로나 호스, 환기장치의 청소가 수월하도록 계획한다. ·결빙 : 결빙 방지 장치를 설치해 혹한기에 결빙이나 결로에 의해 기기가 정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에너지 절감 요소 제품을 선정할 때 독일 패시브 하우스협회에서 인증한 제품이 아니라면 열 회수 효율에서 12%를 차감한 수치를 적용한다. 또한, 동력기의 효율이 낮은지 확인해본다. 패시브 하우스에 인증한 동력기는 0.45W/㎥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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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패시브 하우스 시대 4. 열 회수 환기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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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환기 시스템 제대로 알자
- 패시브 하우스 환기 시스템 제대로 알자 왜, 패시브 하우스는 ‘열 회수 환기장치’가 꼭 필요한 것일까. 패시브 하우스는 기존 주택과 비교하면 고단열, 고기밀, 열 회수 환기를 통해 건강, 쾌적, 에너지 저감을 이루는 신개념 주택이다. 특히 고기밀은 패시브 하우스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주택에도 적용되는 구성 요소이며, 이로 말미암아 실내 공기질이 급격하게 오염되므로 열 회수 환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일과 북유럽의 신축 주택은 건축물의 기밀 요구치가 3회전/h*이며 패시브 하우스는 이보다 더 엄격한 0.6회전/h이다. 이를 고려할 때 현대의 모든 고효율 주택은 혹독하게 표현하자면 옆의 사진과 같다. 사진은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 그리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열 회수 환기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 기밀도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로 측정하며 실내에 50㎩의 압력을 +, - 상태로 설정해 250㎥인 실내 체적에 250㎥/h의 누기량 측정 시 1(=250/250)이다. 환기장치의 구성 조건 ‘환기 장치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엔진은 좋지만 차체가 빈약하고, 조향과 제동, 현가장치가 허접하고, 여기에 더해 신뢰도가 낮은 안전 장비를 갖춘 자동차가 명품이라면 여러분은 선뜻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그것을 사겠는가. 환기 시스템에서 비용과 성능의 비중이 가장 높은 부분이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환기장치이지만, 훌륭한 환기 시스템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들이 공학적, 유기적으로 연계(Engineering)돼야 환기의 본래 목적인 건강, 쾌적,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설계적 요소 환기율_일례로 250㎥인 실내 체적에 100㎥/h의 환기량을 적용할 때, 0.4(=100/250)의 환기율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위생상의 이유로 0.3 이상을 적용한다. 참고로 미국은 0.35, 유럽은 0.3, 일본은 0.5, 우리나라는 0.7이 환기율의 최소 요구량이다. 인당 환기량_인당 35~ 25㎥/h를 상황에 따라 적용한다. 배기 기준량_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20㎥/h이다. 이를 기준량으로 계산할 때 가장 큰 환기량을 적용한다. 관로 설계_압력 손실이 적도록 설계해 소음과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건강과 쾌적을 위한 요소 필터 성능_유럽 기준 F7 필터를 외기 도입부에 설치해 초미세 먼지를 여과한다. 주방 등의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관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필요하다. 소음_거주 공간, 즉 환기장치를 설치한 공간을 제외한 실내 소음이 25㏈ 이하를 달성하기 위한 소음 감쇄 기구를 사용하고 저소음이 가능한 디퓨저Diffuser 적용과 관로를 설계한다. 청결_관로나 호스, 환기장치를 장시간 사용할 때 청소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 동절기 결빙_환기장치에 결빙 방지 장치를 구비해 겨울 혹한기에 결빙이나 결로로 인한 가동 정지나 급기 온도의 저하가 없어야 한다. 에너지 절감 요소 열 회수 효율_고효율 환기장치를 선정하되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의 인증품 이외의 제품은 열 회수 효율에서 12%를 차감해 인증 제품과 비교한다(예: 열 회수 효율이 82% 비인증품. 82% - 12% = 70%). 동력 효율_동력 효율이 낮은 환기 장치를 채택한다(패시브 하우스 인증 제품은 0.45W/㎥ 이하). 환기장치 선택 시 확인 사항 1 완공 후 환기량 검증을 위한 풍량 측정. 2 3 완공 후 소음 및 동력 사용량 측정(180㎡ 주택에서 안방 소음 및 환기 장치 소요 동력). 4 완공 후 크로스 플로우를 확인하기 위한 실내의 문 틈새 측정. 건강하고 쾌적한 환기 시스템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환기 시스템의 품질 목표와 완공한 후, 이 목표를 어떻게 입증하는지 확인한다. ▲환기율과 각 실의 환기량에 대한 설계치와 이에 대한 완공 후의 검증 ▲소음, 열효율, 필터, 동력 성능에 대한 목표치와 이에 대한 검증 ▲크로스 플로우Cross Flow*를 어떻게 시행하는지 확인 ▲결로 방지, 에너지 손실 방지를 위해 어디에, 얼마나, 어떤 보온을 하는지 확인 등이다. ※ 크로스 플로우: 침실이나 거실로 급기된 공기가 주방이나 화장실로 배기되는 것으로, 화장실의 환기를 단순 배기 팬으로 하는 대다수 국내 환기업체는 시행하지 않는 방법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열 회수 환기장치 인증서. 두 번째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효율과 동력 성능, 그리고 부가 기능을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가장 혹독한 기준에서 검증됐기에 우선으로 선정하되 비용 등의 이유로 국내 제품을 선정할 때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를 확인한다.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 여부는 ‘www.passiv.de/komponentendatenbank/kleine_ lueftung/’에서, 국내 고효율 인증 제품 여부는 ‘http://bpms.kemco.or.kr/efficiency_system/product/pd0030. 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동절기 결빙 방지 기능과 예열(Preheating) 기능 ▲하절기 간이 냉방을 위한 바이패스Bypass 기능 ▲냉방을 하는 주택에선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인지 ▲필터의 교환과 장치의 유지보수가 용이한지 ▲ 장치의 위치가 적정한지 등을 확인한다. 소음기의 예(라운드형 및 분배기형) 세 번째로 소음을 감쇄하기 위해 어떤 기구들이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실내 소음을 25㏈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소음기를 사용하는지 ▲급기나 배기 디퓨저의 소음과 압력 손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통상 국내에선 보온 플렉시블Flexible 호스 내면에 구멍 가공된 제품을 소음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면이 거칠기에 건강과 소음 감쇄 역할을 하기 어렵다. 환기 시스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야간에 창문을 폐쇄하고 취침 시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3000ppm까지 상승) Q 공기가 좋은 전원주택이므로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하는 게 더 좋다. A 옆의 그래프는 패시브 하우스도 아닌 일반 주택에서 부부가 창문을 닫고 취침할 때 오염의 척도인 실내 CO2 농도가 최대 3000ppm까지 상승함을 보여준다. 전 세계 실내 오염 권장치는 1000ppm 이하이다. 연중 창문을 열고 잘 수 있는 날짜가 과연 며칠일까. 건강을 위한다면 취침하다가 창문 열고 4분 정도 환기하고 다시 자는 편이 나을 듯하다. F7 필터의 여과 성능 데이터(C곡선이 F7임) Q 초미세 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데, 이걸 환기장치가 막아낼 수 있을까. A 미세 먼지는 10㎛, 초미세 먼지는 2.5㎛, 초초미세 먼지는 1㎛로 정의하며, 초미세 먼지가 발암물질인 이유는 중금속이나 환경오염 물질이면서 호흡 시 걸러지지 않고 폐에 축적돼 발암물질로 되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증 제품은 F7 필터를 사용하며, 다음 그림과 같이 초미세 먼지를 100%, 초초미세먼지를 90% 여과해 청정한 공기를 제공한다. Q 습도도 조절하는 환기장치, 이런 환기장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A 필자가 가끔 열 회수 환기 제품을 설명할 때, ‘예-, 좋은 제품이네요. 이 제품도 다른 회사 제품처럼 습도도 조절하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 점은 몇몇 업체에서 제품의 공학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장점만 강렬하게 설명하다 보니 생긴 몰이해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이런 제품은 없다. 필자가 국내에서 보통 폐열 회수 환기장치라 말하지 않고, 열 회수 환기장치라고 부르는 이유도 환기장치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가 동일 환기량으로 자연 환기와 에너지 손실을 비교할 때에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것이지, 환기하지 않은 상태보다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폐열 회수 장치라고 부르면 마치 사용하는 그 자체만으로 열을 절감한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열 회수 환기장치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겨울엔 건조한 실내 공기에 가습기로 외기보다 습도를 높여준 상태에서, 여름엔 실내 공기에 쾌적하게 유지하고자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외기보다 습기를 낮춘 상태에서만 외기와 실내 공기의 습도 차이가 있으므로 그 차이를 아래와 같이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외기 습도 100%를 실내에서 제습(100 → 50%)할 때보다 습도 회수 후 제습(70 → 50%)할 때 60%의 에어컨 혹은 제습기의 제습 동력을 절감하는 원리이다. 이런 관계로 제습기가 없을 때엔 역시 실내 습도도 100%이므로 회수할 습도가 없으니 습도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제습 혹은 가습 장치가 없는 주택은 습도 회수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자는 에어컨이 없는 주택엔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환기 장치를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이 다소 비싸기도 하고… 하지만 겨울에 가습이 필요한 주택엔 습도 회수가 가능한 제품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거주자의 쾌적성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국내에서 제작한 열 회수 환기장치는 거의 모두 습도를 회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田 글·사진 이성근 <패시브웍스 대표> 이성근 님은 주택 환기 전문 기업 패시브웍스 대표이자,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 인정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이며 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이사입니다. 017-209-6158 http://smartv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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