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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 많은 이들이 주 생활공간과 분리된 독립 공간 ‘별채’를 꿈꾼다. 취미실, 접객실, 게스트룸 등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는 별채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더욱 바라는 공간이다. 게다가 사람이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옷을 입는 것처럼, ‘때와 상황에 따라’ 집을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면 그 활용도는 배가될 수 있다.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공간을 실현한 집, 네덜란드의 ‘가든하우스’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자료제공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요리츠호엔 Jorrit’t Hoen HOUSE NOTE위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EINDHOVEN, THE NETHERLANDS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45㎡(13.61평) 연면적 45㎡(13.61평) 단열재 글라스울(크나우프Knauf 제품)유리 이중 강화유리(프랑스맨 글라스Fransman Glas 제품) 창문 목재-알루미늄 시스템 도어(바티맷Batimet 제품)지붕 특수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TECUⓡ CLASSIC_COATED(KME 제품)준공시기 2016년설계 캐스퍼 스콜스Caspar Schols www.cabin-anna.com 건축가 캐스퍼가 스케치한 가든하우스 네덜란드에 사는 캐스퍼 스콜스는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2만 유로’(대략 2600만 원, 당시 평균 환율 기준)로 정원에 작은 별채를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실로 쓰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장소나 손주들의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했다. 아들은 정식으로 건축을 공부해본 적은 없었지만, 어머니를 위해 작은 별채를 설계해 완공했고, 그 별채는 오늘날 아들을 건축가의 길로 이끌었다. 이중 강화유리와 나무벽체 두 겹으로 이루어진 가든하우스. 가든하우스는 날씨나 상황에 따라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화창한 날에는 유리로 된 내피는 그대로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둔다. 이렇게 하면, 비와 바람은 막고, 따스한 햇살과 바깥 풍경은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날씨가 궂을 때는 내피와 외비를 모두 중앙으로 이동시켜 중심에 밀폐된 아늑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양쪽은 야외에 오픈된 테라스가 된다. 햇살이 좋고, 따뜻한 날에는 양쪽으로 외피는 물론, 유리로 된 내피도 모두 걷어도 좋다. 다목적 공간이길 바랐던 별채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에인트호번에 자리한 주택 ‘가든하우스’. 이름 그대로 정원에 지은 집이다. 주 생활공간이기보다 독립된 별채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자 지었다. 디자인은 심플한 박공지붕에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둘러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집주인의 아들 캐스퍼 스콜스. 집을 짓기 전까지 정식으로 건축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머니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만의 상상력과 섬세함을 담아 직접 설계에 나섰고, 그 덕분에 기존의 주택들과 다른 지금의 가든하우스를 완성해냈다. 친구들과 디너파티를 할 때는 내피와 외피 모두 오픈해도 좋지만, 파티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유리 내피는 바깥쪽으로 밀어두고, 외피는 가운데로 모은 뒤 가운데 공간에 기다란 테이블을 놓고 사용한다. 트러스 구조를 활용해 건축물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트러스 구조란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뼈대나 구조를 만든 형태로 보통 사각형 뼈대로 만든 건축물보다 쉽게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가든하우스는 이중 강화유리와 슬라이딩 벽체로 안과 밖이 하나가 된다. 어머니의 위시리스트캐스퍼가 가든하우스 짓기 결정한 다음 날, 어머니는 예산 2만 유로와 자신이 꿈꾸는 별채에 대한 희망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해 건넸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글 쓰는 작업 공간,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20~30명),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곳, 손님을 위한 여분의 침실, 캠핑 장소, 자연 체험과 일광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손녀들이 놀고 잠을 잘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공연(음악, 연극)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 소극장, 이른 봄을 즐길 수 있는 윈드 스크린 테라스, 별빛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곳, 원하는 대로 빛을 조절할 수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곳, 명상 장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홈 카페 등…….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날씨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 게다가 손님이 편히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난방 부분도 해결한 공간이길 바랐다. 캐스퍼는 어머니의 희망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예산에 맞춘 주택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난방을 위해 중심부에는 장작 난로를 배치했다. 별채용 주택이기에 주방과 욕실 공간은 최소한으로 마련했다. 또한 수도시설이 필요한 욕실과 주방은 한쪽으로 배치했다. 급수와 배수 시설이 필요한 싱크대는 욕실과 맞닿은 벽체에 설치했다. 슬라이딩 벽체로 언제든 원하는 타입으로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구조와 친환경 자재 선택먼저, 캐스퍼는 건축물의 안정감을 위해 전통적인 목재 트러스 구조를 선택하고, 18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150×20×50㎝)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면적은 테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작은 경우 길이 6m, 너비 4m, 원하는 경우 길이를 거의 12m까지 늘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당시 네덜란드 건축법상 별채는 25㎡ 이하까지 가능했다.) 공간은 주방과 욕실, 침실 겸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공간을 모두 갖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배치될 정원과 잘 어울릴 나무집으로 계획했다. 주택의 외장재는 낙엽송을 사용했다. 낙엽송은 부드럽고 뚜렷한 무늬결이 매력적인 자재로, 침엽수림 중 강도와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장과 내장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내장재는 5cm의 톱밥으로 절연된 고품질에 밝은 색상을 띄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자작나무 합판은 겉으로 보았을 때 나뭇결이 아름답고, 전체적으로 촘촘하기에 사람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마감재나 인테리어 자재로 쓰기에 적절한 자재다. 게다가 내구성이 우수한 동시에 가볍고, 차음과 공명이 잘 되기 때문에 소리가 내부에서 멀리 고르게 퍼져야 하는 강당, 공연장 같은 곳에 자작나무 합판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방수가 잘 되고 습기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캐스퍼는 설계를 완성하고, 자재 등을 프리패브식의 키트 kit 타입으로 준비하는 데 4개월 정도 보냈다. 그리고 완성된 키트를 가지고 가족, 친구들과 2주간 조립해 가든하우스를 완성했다. 봄, 가을 날씨에는 유리 내피는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두면,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벽체만 밀면 다른 구조로 변신가든하우스의 겉모습은 언뜻 보면 흔한 정원 창고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던 집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녔다. 집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피는 목재를 이용한 벽체와 특수 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지붕, 내피는 유리와 빔으로 만들었다. 외피와 내피 하부에는 각각 바퀴를 달아 벽체들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밀어서 원하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을 설계한 캐스퍼는 가든하우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변 구조를 만들었어요. 벽체를 움직여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처럼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든거죠.” 사람이 옷을 T.P.O(시간 Time, 장소 Place, 상황 Occasion)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집도 때와 장소에 맞춰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사람이 옷을 때와 상황에 맞춰 갈아입는 것처럼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해 공간의 활용성을 배가시켰다. 가든하우스는 밤하늘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곳이다. 집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보여준 다양한 건축상 수상가든하우스는 지어진 그 해 저명한 영국 건축 전문잡지 Dezeen의 지면에 실렸고, 네덜란드 심야 TV 프로그램인 Jinek에도 소개되는 등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같은 해 네덜란드 건축상 ‘더크 루젠버그 상 Dirk Roosenburg prijs’, 뉴욕의 ‘래디컬 이노베이션 어워즈 Radical Innovation Awards’, 건축 매거진 Dezeen에서 뽑은 ‘올해의 소규모 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그다음 해에는 2017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 프로젝트 부분 3위에 올랐다. 건축가 캐스퍼는 가든하우스를 지었을 당시엔 정식으로 건축 공부를 못했지만, 그 뒤 전문 건축 교육을 받고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태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을 수 있는 모듈러 주택 ‘안나캐빈’을 만들고 있다. 가든하우스는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기 수 있는 집이다. 캐스퍼 스콜스 Caspar Schols(안나캐빈 대표 건축사)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칩 제조업체 ASML(2015)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2016년 가든하우스를 지은 뒤, 건축학에 몰입해 현재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런던건축협회으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아,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배출한 건축 전문대학 런던 AA스쿨에 입학해 전문 건축가로서의 전문성을 다졌다.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채로 한 안나캐빈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한층 완성도 있는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내고 있다. www.cabin-anna.com www.casparschols.cominfo@cabin-anna.com www.instagram.com/cabin_anna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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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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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 단지 디자인이 우수해서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이 명성을 얻은 건 아니다. 역사와 철학, 과학의 절묘한 조합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뛰어넘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조명계의 명품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을 살펴보자. 자료협조 ㈜앰비언스 051-558-1317 www.ambience.co.kr 모든 디자인은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끝난다조명에 좀 관심 있다는 사람이라면 조명 디자이너 폴 헤닝센이나 아르네 야콥센, 파울로 리자토, 프란시스코 고메즈, 알베르토 메다 가운데 한 명쯤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과 협업해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명품 디자인 조명 회사로 성장해왔다. 공간을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루이스폴센의 조명을 추천한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PH’ 조명PH 조명 시리즈는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조명이다. PH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약자 PH를 조합한 것이다. 그가 디자인한 조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제품은 1958년에 디자인한 ‘PH 5’다. PH에 조명 갓 지름 50㎝의 숫자 5를 더한 것이다. PH 5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는 가로등에 익숙했던 폴 헤닝센은 전구의 빛이 사람들의 눈을 피곤하고 예민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빛의 부피와 분포에 영향을 주도록 갓의 형태와 크기, 위치를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PH 5는 갓 사이로 분산되고 반사된 빛이 아름다운 조형미를 선사하고 공간에 한결 부드러운 빛을 채웠다. 어느 각도에서도 전구의 불빛이 직접 보이지 않고 부드럽게 퍼져 눈의 피로가 적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한다. 덴마크 디자인의 상징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PH 5외에 폴 헤닝센의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PH 80, 눈처럼 하얀 PH 스노우볼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의 상징 AJ LampAJ Lamp는 아르네 야콥센 Arne Jacobsen의 약자를 딴 이름으로 코펜하겐의 SAS Royal Hotel(현 Radisson Collection Royal Hotel) 객실을 위해 그가 에그체어와 함께 디자인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선이 간결하고 세련돼 모던한 느낌이다. 조명은 필요한 곳만 집중시키기 때문에 작업 조명 및 독서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쉐이드 각도는 빛 분포를 최적화하고 내부에 칠한 흰색이 부드럽고 편안한 빛을 제공한다. 쉐이드는 상하로 조절해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조명을 밝히지 않아도 오브제로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판텔라 Panthella판텔라 조명은 베르너 팬톤 Verner Panton이 1971년에 디자인한 제품이다. 베르너 팬톤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동화 속 버섯을 연상시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매우 사랑하는 조명 가운데 하나다. 반구형 램프와 트럼펫 모양의 쉐이드가 빛을 균형 있게 분산시켜 풍부하고 부드러운 빛을 선사한다. 판텔라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유도하려 했던 그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제품이다. 또한, ‘색채는 형태보다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을 담은 판텔라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컬러풀한 배경에서 사용해보면 알 수 있다. 둥실둥실 떠 있는 열기구 닮은 서류 Cirque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클라라 폰 츠바이크베르크 Clara von Zweigbergk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서큐는 열기구 놀이기구와 회전목마가 있는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조명이다. 가로로 선명하게 나뉜 디자인은 놀이기구가 회전할 때 나타나는 회전혼합(물체가 빠르게 회전할 때 무늬와 색이 합쳐져 하나의 수평 줄무늬로 보이는 현상) 현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매트 화이트 처리한 쉐이드 내부에 빛이 반사돼 눈부시지 않고 감각적인 색 조합과 질감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크기와 색이 다양해 여러 개를 조합하면 재미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세련된 멋 이탈리아 루체플랜루체플랜은 이탈리아 현대 조명의 개척자인 지노 사르 파티 Gino Sarfatti의 아들 리카르도 사르 파티 Riccardo Sarfatti와 아내 산드라 세 베리 Sandra Severi 그리고 이들의 학우였던 파올로 리자로 Paolo Rizzatto가 1978년 밀라노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조명을 제작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설립 3년 만에 메인 디자이너인 파올로 리자토의 램프 'D7'이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황금 컴퍼스상(Compasso d' Oro ADI)을 수상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4년 플라스틱 공학 전문가인 알베르토 메다 Alberto Meda가 합류해 혁신적인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재 루체플랜은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회사로 성장했다. 루체플랜 공동 창립자인 파울로 리자로 Paolo Rizzatto는 건축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고 있으며, 황금 컴퍼스상을 5회 수상했다. 현재 루체플랜 제품 대부분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이외 프란스시스코 고메즈 Francisco Gomez, 아메데오 칼바치니 Amedeo G. Cavalchini 디자이너가 루체플랜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 곡선에 빠지다! 레이디 콘스탄차 Lady Costanza레이디 콘스탄자는 디자인과 형태의 조화와 균형이 돋보이는 조명이다. 우아하고 유연하게 포물선을 그리는 가느다란 선은 360°회전이 가능해 빛의 방향과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겸비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솔레 노어 Soleil Noir솔레노어는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이다. 절묘한 무게중심으로 평형을 유지하는 솔레노어는 시각적으로 물리학 법칙에 반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불가능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눈부신 아름다움 호프 Hope기존 전통 샹들리에를 정교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현대 원자재를 사용해 재해석한 미의 결정체다. 호프는 마이크로 프리즘 방식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빛의 굴절과 반사를 통해 환상적인 빛을 자아내 희망(hope)을 전달하는 메신저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호프 날개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오팔, 유리 소재를 사용해 뒤쪽 표면은 인간의 지문을 형상화한 듯한 특유의 촉감과 재질을 표현했다. 호프 꽃잎은 마이크로 프리즘 가공으로 무지갯빛을 만들어 천장에 반사되는 빛이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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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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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아 집 짓고 금실까지 굿 용인 주택
- ‘몰입’이란 말이 있다. “공부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는 그 일이 주는 즐거움이어야 한다”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교육학과 심리학 권위자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그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 자기만족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력, 즉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주 부부는 어떠한 난관도 행복했다고 할 정도로 집 짓기에 빠져있었다. 칙센트미하이 박사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글·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굿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지역/지구 보존녹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7.00㎡(120.09평)건축면적 94.00㎡(28.43평)건폐율 19.57%연면적 244.80㎡(74.05평) 지하 94.00㎡(28.43평) 1층 75.40㎡(22.80평) 2층 75.40㎡(22.80평) 다락 64.90㎡(19.63평)용적률 37.98%설계기간 2017년 3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1월건축비용 4억 5000만 원(3.3㎡당 580만 원)설계 두영건축설계사무소(인허가)시공 굿하우스 010-9021-5476 www.goodhaus.org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무소음 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타일(아이큐브, ICOT RYOWA)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도배(합지) 벽 - 도배(합지) 바닥 - 강마루 및 타일(LG하우시스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 집성목 난간 - 단조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외벽(외단열) - 글라스울 R23 내단열 - 글라스울 R19창호 독일식 창호(살라만더)현관문 독일식 (코렐)조명 삼성LED주방기구 바우젠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요새 사람들은 늦게까지 일하거나 술 마시거나 사교하거나 TV 보느라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부부가 한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니다. 한 침대 한 소파에 같이 있어도 각자의 휴대폰을 보거나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지으면서 금실이 더욱 좋아졌다고 한다. “집 지을 준비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대화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입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사, 주택 구조나 규모, 방 크기, 자재나 인테리어 소품 등등 알아봐야 할 게 너무 많은데, 모든 과정을 같이 상의하면서 결정했어요. 그리고 건축박람회도 같이 다니고 온라인 쇼핑으로 자재나 인테리어 소품을 같이 고르고, 자재 상점도 같이 다니면서 물건을 구입했어요. 집 짓는 동안 부부가 건축 여행을 같이 다닌 느낌이었어요.(웃음)” 현관 바닥에 금속 타일을 깔아 강렬함이 돋보인다. 산뜻함과 중후함이 느껴지는 1층 거실. 정원을 향해 큰 창호를 설치하고 도로와 대문 쪽으로도 창을 냈다. 채광의 효과뿐만 아니라 자연의 풍광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준다.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부부는 오래전부터 집 지을 꿈을 품고 있었다다고 한다. 주말이면 나들이 삼아 이곳저곳 다니며 마땅한 부지를 알아보곤 했다. 분당선 청명역 인근, 수원 동천동과 칠보산 아래 금곡동, 의왕 백운호수 일대를 차근차근 훑었다. 부부의 직장과 너무 멀지 않은 위주로 알아보았는데, 어느 날 마음에 쏙 드는 전원주택 분양광고를 보았단다. “저희는 한 달에 2~3번 등산을 할 정도로 산을 좋아해요. 그래서 산이 가까이에 있으면서 도심에서 너무 멀지 않고 직장과 30분 이내 거리이면서 공기 좋고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어느 날 지인들과 식사 겸 나들이 나갔다가 전원주택 분양광고를 보았는데 마음에 쏙 들더군요.” 이미 전원주택지로 잘 알려진 광교산 자락으로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이지만, 광교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 자연환경이 좋으면서 도심의 편의시설은 10분 거리, 부부의 작장과는 30분 거리로 부부가 원하는 안성맞춤 부지였다. 또한 등산객들이 오가는 길목이어서 부부가 노후에 취미 겸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카페를 운영하기에도 적당해 보여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천장에 노출된 탄화목이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알려주고, 내추럴 질감의 타일과 로얄 블루 문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사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식당 옆으로 창을 크게 냈다. 주방 싱크대는 연한 올리브 칼라로 포인트를 주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아내의 세심한 솜씨가 발휘된 것으로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 투 칼라로 디자인했다. 집 짓는 모든 날이 좋았다!건축주 부부는 16년 6월 용인시 신봉동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전원주택 부지 120평(도로지분 16평 별도)을 구입하고는 집짓기 단계로 들어갔다.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는 지주와 계약된 곳이 있었다. 지주의 권유를 따르기로 하고 설계 상담을 위해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했다. “지주와 계약된 건축사사무소에 방문했더니 직접 설계를 직접 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던 아파트 공간의 거실, 주방, 안방, 욕실 등의 사이즈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평면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파트에 살면서 뭐가 불편했는지를 생각했죠. 한정된 부지에 적합한 규모와 공간별 위치, 창문의 크기와 위치, 가전제품의 배치 등등 생각할 게 너무 많더군요. 하지만 매우 행복한 고민이었어요.” 욕실과 보조 주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공용 욕실 바닥에도 금속 타일을 깔아 세련미가 돋보인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 2층 거실과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1층 계단실 입구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평면도를 완벽하게 그렸다고 생각했지만 자고 나면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3~4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설계 수정 과정을 거치자 건축사사무소에서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부부는 모든 걸 걸고 단 한 번 짓는 집인데 지주에게 설계와 시공까지 맡기는 것이 믿음이 가지 않아 직접 집 짓기에 나섰다. 남편은 1년 동안 경기도 이천까지 오가며 ‘내 손으로 집 짓기’과정을 수강하면서 전원주택 관련 카페와 인터넷을 뒤져가며 집 짓는데 필요한 정보를 차곡차곡 모았다. “1년 동안 집짓기 과정을 배우면서 기초부터, 설계, 구조, 인테리어 등 세부적인 건축 매뉴얼을 직접 만들었어요. 그러고 나니깐 일단 자신감이 붙더군요. 집짓기 과정을 배우면서 카페를 뒤지다 박승태 굿하우스 대표를 알게 됐는데, 그는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별 매뉴얼이 있다는 게 일단 마음이 가더군요. 직접 만나보니 심성 또한 좋아 보였고요. 하지만 시공사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생각에 몇몇 업체를 더 만나보고 건축 전문가의 강의도 들어보았죠. 저희가 만났던 시공사 중에서는 박승태 대표가 최고였어요.” 2층 부부 침실. 따듯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부부 침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 부부 침실과 이어지는 드레스룸은 수납과 함께 독립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문을 설치했다. 박승태 대표는 건축주가 먼저 잘 알아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많은 건축주들은 견적이 저렴한 건축업체를 선정해 집을 지으려 하는데, 사실 싼값으로는 좋은 집을 짓기 어렵죠. 집은 건축업자가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가 건축업자의 손을 빌리는 것이고, 건축주가 싸고 좋은 집을 찾다 보면 건축업자는 싼 자재를 사용하게 되어 쌍방 간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모르는 만큼의 수업료를 지불하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박승태 대표는 집을 짓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축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다. 박 대표는 ‘목조건축 굿하우스’ 카페와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에 매일 건축시공 일지와 사진을 올려 건축주는 물론 관련 협력업체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로 공사 진척현황 및 문제점 협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모든 곳에서 포럼(공개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건축주의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을 시공하기 위해 시공 전 건물 전체에 대한 조감도와 건축물 내부의 3D 디자인을 통해 건축주와 협의를 마친다. 이후 마감재나 변기, 욕조와 같은 설비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고 브랜드를 선정하며 건축에 필요한 모든 도면과 시방을 건축 매뉴얼로 정리해 건축주의 확인을 받은 후에 착공한다. 2층 건축주의 서재 겸 다용도실 2층 아들 방 2층 욕실 건축주 부부는 박 대표는 남편과 같은 삼성 출신이어서 대화가 잘 통했고 협업 개념으로 일을 진행했다며 집 짓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한다.“집 짓는 동안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계 과정에서 살던 아파트 공간의 사이즈를 잴 때 벽체 두께를 빼놓았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욕실이 생각했던 것보다 좁게 나왔는데, 살다 보니 익숙해지더군요. 공부하고 신경 쓴 만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도면으로 그렸을 때와 직접 살아볼 때와 차이가 있지만 80%는 만족스러워요.” 제법 널찍하게 고안된 다락방. 조용하게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가족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건축주 부부가 가꿔나가고 있는 정원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 팔고 지은 전원주택에 매우 흡족해한다. 그리고 정원과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내고 있다. 조경은 잔디와 큰 나무만 전문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 부분은 부부가 직접 일궈나가고 있다. 정원등과 정원용품도 부부가 발품을 팔아가며 구입했다. 부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들만의 정원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꽃과 채소도 모종을 심은 게 아니라 씨앗을 구입해 싹을 틔워서 심고 있어요.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은 공들인 만큼 결과로 나타나고 또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파트에서 살 때는 퇴근하면 그냥 쉬었지만 전원주택에 살면서는 뭔가를 하면서 계속 움직이게 돼요.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할 일을 만들기도 하죠. 늦게까지 일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피곤하지도 않아요. 특히 새소리 들으면서 잠에서 깨고 차 한 잔을 마셔도 눈이 즐거운 전원주택 삶이 너무 만족스러워요.” 눈과 귀가 즐거운 전원주택 삶의 재미에 빠져있는 건축주 부부에게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집 짓고 부부금실까지 더욱 좋아졌다며 활짝 웃는 부부를 보니 더불어 미소가 지어진다. 외부 역시 화이트와 블랙 투톤의 색으로 대비되게 연출했다. 외벽 사이딩은 아이큐브로 마감하고 지하는 세라믹 타일로 마감했다. 굿하우스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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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아 집 짓고 금실까지 굿 용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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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소유정
- 높은 천장 아래 나뭇결이 살아 있는 마루에 앉으면 숲과 조화를 이루는 기둥들 사이로 마당과 연못이 보이고, 봉선화가 곱게 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감나무 가지 사이로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집.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밭에 심은 상추와 고추를 따서 먹고 바로 옆 졸졸졸 물소리를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본다…… 소유정은 도시를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고,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편하지 않은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과 훌륭한 고택들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쉬고 사색하는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채소와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싶은 노모와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부부 교수와 곤충을 기르고 수집하는 대학생 아들로 이뤄진 삼대 4명의 가족에게 어떤 주택이 필요할까?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사진 이재성 사진작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봉명동지역/지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나무 합성보 + 원형 강기둥대지면적 469.00㎡(142.12평)건축면적 116.90㎡(35.42평)연 면 적 176.30㎡(53.43평) 1층 108.50㎡(32.88평) 2층 67.80㎡(20.55평)건폐율 24.93%용적률 37.59%설계기간 2015년 2월 ~ 7월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라인징크패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울린데크 T19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지 내벽 - 자작나무합판(거실), 벽지(방) 바닥 - LG지아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R37, 25K) T235 외벽 - 글라스울 T140 + 네오폴 외단열 T50 내벽 - 글라스울 T140계단실 디딤판 - 물푸레나무 난간 - 오크창호 이건창호 AL프레임 로이삼중유리 T35, PVC시스템창호주방가구 한샘 유로 6000 프리미엄 화이트설계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010-8979-7453협력설계 온고당시공 태건 LTD 042-286-5477 연령과 취미가 다른 가족 구성원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개인 공간들과 가족이 함께 모이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주택의 내·외부 공간에서 만나는 나무, 흙, 바위, 물, 바람 등의 자연 요소들이 메마른 도시의 일상에 지친 가족 구성원을 위로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주택을 설계하고자 했다. 소유정은 삼대 가족이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조경과 자연적인 재료로 이뤄진 공간에서 만나고 거닐며 사색하는 주택이다.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한복판에서 과거 선비들의 전통 주택이 가졌던 삶의 품위를 현대적인 건축의 기능과 어휘로 구현하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라고 할 수 있다. 1.현관 2.어머니 방 3.다용도실 4.주방 5.식당 6.거실 7.창고 8.보일러실 자작나무합판으로 마감한 거실 따스하면서 현대적인 거실 풍경 도시의 건강한 주택Healthy Urban House건축주는 집과 직장 사이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고 길 건너에 카페와 빵가게가 있는 도시의 주택가에 대지를 구입해 설계를 의뢰했다. 주택 규모는 당시 살던 42평 아파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를 바랐으며 서재와 3개의 화장실, 드레스룸을 원했다. 대지는 1층 필로티를 층수로 산정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의 맹점을 파고드는 다세대건물과 다가구주택이 혼재한 대전의 신개발 지역 주택단지에 위치한다. 동서로 긴 대지의 북측으로 인접 필지와 도로를 건너 25층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도로에 면한 대지 서측은 부정형 곡선으로 불쑥 튀어나왔으며 2~4층 주거 건물들과 마주하고 있다. 다행히 동측으로 10m 녹지가 대지의 경계를 확장시켜 주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지나 수변공원과 진잠천이 흐르며 남측에는 가장 가까이 보이는 아파트가 약 200m 지나 몇 채 서 있고 대부분은 약 400m 너머에 있어 남측과 동측의 뷰와 일조 조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9.부부 침실 10.드레스 룸 11.서재 12.학자의 길 13.아들 방 2층 서재 서재에서 아들 방을 바라본 풍경 도시에서 보다 건강한 삶을 살도록 주택의 기술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골조를 북미식 2″×6″목구조 시스템으로 구성했으며 부재 사이에 글라스울을 채운 후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방들의 두 면에 중간 크기 창과 작은 창 하나씩을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고 따뜻한 집이 되도록 했다.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 먼지나 황사 등에 대비하도록 했다. 더불어 항상 물, 나무, 돌 등의 자연 요소들을 접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사색을 하도록 실내·외 공간을 디자인했다. 다양한 흐름이 중첩되는 2층 2층 화장실 계단 끝에는 창문을 설치해 푸른 하늘과 별을 매일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과의 프로미나드Prominade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정자 같은 집을 뜻하는 이름과 같이 건물의 내·외부에 자연 요소들을 도입하고, 이를 동선 축과 뷰로 연결시키는 것이 디자인 콘셉트다. 도로에서의 건물 입면은 단순한 세 개의 사각형 매스와 작은 창문들로 구성해 도시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수피樹皮가 없는 듯 매끈해 선비를 상징하는 배롱나무 한 그루를 주택 입구의 주인공으로 심도록 했다.목재 패널로 마감한 대문과 현관문을 지나면 마주하는 사각형 창문은 동측 정원의 작은 둔덕 위 바위와 한 그루의 단풍나무 풍경을 담도록 계획한 것이다. 거실에 들어서면 정연한 자작나무 무늬의 벽면을 지나 정원 북측에 심은 실제 자작나무들로 시선이 이어진다. 가공한 나무 마감과 실제 나무들이 대문, 현관, 거실을 거쳐 동선과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며 연속되도록 했다. 거실은 남측과 동측에 위치한 목재 데크를 통해 확장된다. 이것은 정원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담소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우리의 대청마루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문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중문 앞 정원이 보이는 창과 어머니방이 자작나무로 이어지고 티파니블루의 화장실문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재 패널로 마감한 대문 데크 동측 끝에 물확을 계획해 여름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그고 노니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도록 했다. 거실에서 2층에 이르는 직선형 계단실엔 오를 때는 푸른 하늘과 별을 바라보고, 내려갈 때는 서북측 화단을 바라보도록 창의 위치와 크기를 계획했다. 부부 교수의 영역과 아들의 영역은 2층까지 오픈된 거실에 면한 ‘학자의 길’로 분리되고 연결된다. 벽체에는 그림들을 전시하고 벽에 설치한 낮은 책장들 위에는 조각이나 도자기 등을 놓도록 하여 부부 학자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아래층 거실과 남측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학자의 길을 지나면 서재와 부부 침실에 이른다. 서재에서 연구하다 남측 창문을 열면 남측, 동측, 서측 3면이 열린 2층 데크로 나갈 수 있다. 곤충을 수집하고 기르는 건축주의 아들을 위해 남측과 동측으로 열린 발코니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여름철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개성적인 형태의 창문과 차양막을 설치했다. 대문과 현관 삶을 담아내는 기하학적 공간구성주택의 형태는 가족 구성원의 삶을 추상적으로 표상하도록 계획했다. 지붕의 형태는 물리학을 가르치는 건축주의 직업을 고려해 보다 기하학적인 도형과 비례 체계로 구성했다. 직사각형의 판을 남측과 북측에 위치한 두 개의 7.9m 정점을 기준으로 접어 지붕을 구성함으로써 단순하지만 보는 향과 위치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도록 했다. 서측에서는 단순한 3개의 사각형이, 북측에서는 완만한 박공지붕의 저택이, 남측과 동측에서는 날렵한 지붕선의 미술관 같은 모습으로 표정을 달리한다. *훌륭한 주택은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가 서로를 존중하며 열성을 다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지적이며 이해심 많은 건축주 가족을 만나 멋진 집을 구상했고 시공사가 책임감 있게 집을 지었다. 방마다 작은 창을 추가로 도입하고 마음에 꼭 맞는 천장 팬을 거실과 서재에 설치하는 등 바람이 잘 통하는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건축주에 따름이었다. 온고당과 설계를 마치고 구조체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해외로 연구년을 떠나야 했지만, 시공 과정을 건축주가 열심히 사진으로 찍어 밴드에 올렸기에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들을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 소유정의 모습을 처음 구상하고 집이 자리를 잡아가며 실현되지 못한 일부 디테일들과 조경 요소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계절이 바뀌고 꽃과 나무가 더 자라며 자연과 더불어 품위 있는 삶을 담아가는 소유정의 모습이 완성되길 기대한다. 남측에서 바라본 전경 동측 담벼락에서 바라본 마당과 주택 전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대전 소유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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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소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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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한 집] 각국의 책이 있는 연구소와 생물학박사의 집 - 광주 315.6㎡(9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연곡리· 대지면적 : 653.0㎡(197.9평)· 건축면적 : 315.6㎡(95.6평). 1층-257.0(77.9평) 2층-58.6(17.7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치장벽돌, 원목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루버· 천 장 재 : 실크벽지,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더존하우징1644-3696 www.shwh.co.kr 집 주변으로 어른 키보다 큰 옥수수가 전원의 정경을 더하고 바나나처럼 좌우로 길고 둥그스름하게 닦인 300평 텃밭이 자연의 생명력을 과시한다. 지형이 연꽃이 물에 뜬 모양이라 하여 연골[蓮谷]이라 불려온 이 마을에는 원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부엽토가 다량 생성돼 숲 속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 생물학박사 김기태(65세) 씨는 10년 전 양지바르고 살기 좋은 이곳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연곡리에다 부지를 마련해놓고 그간 먼 산 바라보듯 하다, 이제야 때를 만나 집을 지었다. 수십 년간 수집한 책의 보관 장소를 궁리하다 퇴직과 때를 맞추어 연구소 겸 집을 지은 것이다. 건축은 건축 박람회에서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고 마음에 들어 더존하우징에 맡겼다. 시멘트 사이딩과 아스팔트 슁글로 벽과 지붕을 마감해 담박해 보이는 이 목조주택은 마을 진입로에서 보면 덩치가 우람해 펜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실제로 올해 5월 주택 완공 후 입주하자 행인이 펜션이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한다. 건축면적이 315.6㎡(95.6평)인데 박공 지붕의 물매를 이용해 만든 3개의 다락방까지 포함하면 전체 바닥 면적은 330.0㎡(100.0평) 정도 돼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인다.내부에는 방을 꽤 많이 드렸다. 실내가 복잡한 구조가 아님에도 방 이름을 달아놓아야 적응할 정도로 첫 방문객을 헷갈리게 한다."이 곳은 남편이 지난해 영남대 생물학과 교수직을 퇴직하고 자연생태연구소 겸 주택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지은 집이에요.수십 년간 모아온 책과 연구자료들을 보관하고 연구생들이 와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또 그림 그리는 딸아이를 위해 화실까지 마련하다 보니 방이 많아졌네요."아내 김희명(60세) 씨 또한 교수로 성신여대에서 불문학을 가르친다. 직장이 서울에 있기에 서울 집을 아직 정리하지 못하고 서울과 광주 이중생활을 하다 보니 몸이 고된 쪽은 가사를 돌보는 아내일 터. 그래도 김희명 씨는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거야 두말할 나위 있나요"라며 힘든 내색이 없다. 주택 겸 연구소 용도의 실용성 살린 공간공간 계획은 건물 정면 중앙부 현관과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은 주거 공간, 우측은 작업 공간으로 구획된다. 이 두 가지 공간의 경계에 놓인 거실은 학생을 비롯해 손님이 자주 방문할 것을 감안해 전면에 분합문을 설치, 한옥의 대청처럼 편리하게 드나들도록 했다. 규모를 크게 내어 많은 사람이 둘러앉도록 하고 식당과 일자로 오픈시켜 개방감이 극대화됐다.최근 들어 주방의 면적을 축소하는 추세인 데 반해 이 주택은 보기 드물게 그 면적이 넓다. 김희명 씨가 가사를 편하게 하도록 널찍한 주방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주방에서 딸의 화실과 통하고 화실에는 마당으로 통하는 외부 문을 설치해 사용의 편의를 더했다. 화실 앞쪽에 드린 방은 손님 방 및 다용도로 사용되는데 단체 숙소로써도 될 정도로 큼직하다. 그 앞, 건물 전면 쪽에 김기태 씨의 연구실이 있다.공적 기능과 사적 기능의 각기 다른 용도의 공간이 한 지붕 아래 배치됐는데 김기태 씨는 실내에서 이동이 편한 데다 대지를 최대한 활용해 건물을 올리고자 했기에 굳이 채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대에서 수학하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30여 개국을 누비며 해양생물을 연구한 바 있는 김기태 씨는 여러 외국어에 능통해 그동안 다양한 언어로 된 생물학 관련 서적을 수집해 왔다고 한다. 내용이 출중한 구하기 힘든 서적임에도 언어에 대한 한계때문에 많은 이에게 일독을 권하지 못함이 늘 안타까웠단다. 평생 연구와 지식 전파에 힘써 온 그답게 연구소 서재는 마을 주민에게도 열어둘 예정이다.거주공간 1층에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건물 전후면 쪽으로 침실을 드리고 2층에는 1층 소회小會를 위한 거실에 비교하면 더욱 오붓한 분위기의 응접실과 방, 두 개의 다락방이 있다. 방 위로 다락방이 하나 더 있는데 한적한 분위기가 돌아 명상이나 다과를 하기에 적당하다. 게다가 창을 통해 내다보면 마을이 한눈에 들어 조망이 좋다.복층 형태의 주거 공간은 보다 아늑하게, 단층의 작업 공간은 방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해 개방적이고 사용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됐다. * 기자가 방문한 7월의 어느 날 마침 서울대 물리학 석 · 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1박 하고 청소하는 중이었다. 김기태 교수는 10년 전 자신이 집필한 책《건강과 바다》를 학생들에게 한 권씩 나눠주며 한 사람 한 사람 상 앞에 불러 놓고 덕담을 베풀었다. 사각 모양의 똑같은 공간에서 출발할지라도 사용자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달라짐은 당연한 얘기지만 김기태 교수와 학생들이 그 단순한 사실을 새삼스럽게 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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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한 집] 각국의 책이 있는 연구소와 생물학박사의 집 - 광주 315.6㎡(9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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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2] 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 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단지 디자인이 우수해서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이 명성을 얻은 건 아니다. 역사와 철학, 과학의 절묘한 조합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뛰어넘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조명계의 명품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을 살펴보자. 자료협조 ㈜앰비언스 051-558-1317 www.ambience.co.kr 모든 디자인은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끝난다 조명에 좀 관심 있다는 사람이라면 조명 디자이너 폴 헤닝센이나 아르네 야콥센, 파울로 리자토, 프란시스코 고메즈, 알베르토 메다 가운데 한 명쯤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과 협업해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명품 디자인 조명 회사로 성장해왔다. 공간을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루이스폴센의 조명을 추천한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PH’ 조명 PH 조명 시리즈는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조명이다. PH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약자 PH를 조합한 것이다. 그가 디자인한 조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제품은 1958년에 디자인한 ‘PH 5’다. PH에 조명 갓 지름 50㎝의 숫자 5를 더한 것이다. PH 5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는 가로등에 익숙했던 폴 헤닝센은 전구의 빛이 사람들의 눈을 피곤하고 예민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빛의 부피와 분포에 영향을 주도록 갓의 형태와 크기, 위치를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PH 5는 갓 사이로 분산되고 반사된 빛이 아름다운 조형미를 선사하고 공간에 한결 부드러운 빛을 채웠다. 어느 각도에서도 전구의 불빛이 직접 보이지 않고 부드럽게 퍼져 눈의 피로가 적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한다. 덴마크 디자인의 상징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PH 5외에 폴 헤닝센의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PH 80, 눈처럼 하얀 PH 스노우볼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의 상징 AJ Lamp AJ Lamp는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약자를 딴 이름으로 코펜하겐의 SAS Royal Hotel(현 Radisson Collection Royal Hotel) 객실을 위해 그가 에그체어와 함께 디자인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선이 간결하고 세련돼 모던한 느낌이다. 조명은 필요한 곳만 집중시키기 때문에 작업 조명 및 독서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쉐이드 각도는 빛 분포를 최적화하고 내부에 칠한 흰색이 부드럽고 편안한 빛을 제공한다. 쉐이드는 상하로 조절해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조명을 밝히지 않아도 오브제로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판텔라Panthella 판텔라 조명은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1971년에 디자인한 제품이다. 베르너 팬톤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동화 속 버섯을 연상시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매우 사랑하는 조명 가운데 하나다. 반구형 램프와 트럼펫 모양의 쉐이드가 빛을 균형있게 분산시켜 풍부하고 부드러운 빛을 선사한다. 판텔라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유도하려 했던 그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제품이다. 또한, ‘색채는 형태보다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을 담은 판텔라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컬러풀한 배경에서 사용해보면 알 수 있다. 둥실둥실 떠 있는 열기구 닮은 서큐Cirque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클라라 폰 츠바이크베르크Clara von Zweigbergk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서큐는 열기구 놀이기구와 회전목마가 있는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조명이다. 가로로 선명하게 나뉜 디자인은 놀이기구가 회전할 때 나타나는 회전혼합(물체가 빠르게 회전할 때 무늬와 색이 합쳐저 하나의 수평 줄무늬로 보이는 현상) 현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매트 화이트 처리한 쉐이드 내부에 빛이 반사돼 눈부시지 않고 감각적인 색 조합과 질감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크기와 색이 다양해 여러 개를 조합하면 재미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세련된 멋 이탈리아 루체플랜 루체플랜은 이탈리아 현대 조명의 개척자인 지노 사르파티Gino Sarfatti의 아들 리카르도 사르파티Riccardo Sarfatti와 아내 산드라 세베리Sandra Severi 그리고 이들의 학우였던 파올로 리자토Paolo Rizzatto가 1978년 밀라노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조명을 제작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설립 3년 만에 메인 디자이너인 파올로 리자토의 램프 'D7'이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황금콤파스상(Compasso d' Oro ADI)을 수상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4년 플라스틱 공학 전문가인 알베르토 메다Alberto Meda가 합류해 혁신적인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재 루체플랜은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회사로 성장했다. 루체플랜 공동 창립자인 파울로 리자토Paolo Rizzatto는 건축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고 있으며, 황금콤파스상을 5회 수상했다. 현재 루체플랜 제품 대부분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이외 프란스시스코 고메즈Francisco Gomez, 아메데오 칼바치니Amedeo G. Cavalchini 디자이너가 루체플랜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 곡선에 빠지다! 레이디 콘스탄자Lady Costanza 레이디 콘스탄자는 디자인과 형태의 조화와 균형이 돋보이는 조명이다. 우아하고 유연하게 포물선을 그리는 가느다란 선은 360°회전이 가능해 빛의 방향과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겸비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솔레노어Soleil Noir 솔레노어는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이다. 절묘한 무게중심으로 평형을 유지하는 솔레노어는 시각적으로 물리학 법칙에 반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불가능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눈부신 아름다움 호프Hope 기존 전통 샹들리에를 정교하고 혁식적인 기술과 현대 원자재를 사용해 재해석한 미의 결정체다. 호프는 마이크로 프리즘 방식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빛의 굴절과 반사를 통해 환상적인 빛을 자아내 희망(hope)을 전달하는 메신저로 사랑 받는 제품이다. 호프 날개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오팔, 유리 소재를 사용해 뒤쪽 표면은 인간의 지문을 형상화한 듯한 특유의 촉감과 재질을 표현했다. 호프 꽃잎은 마이크로 프리즘 가공으로 무지개빛을 만들어 천장에 반사되는 빛이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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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2] 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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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3) 수맥과 잠자리
-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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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3) 수맥과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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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
-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침대 매트리스, 대리석, 온수 매트, 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침묵의 살인자 라돈 공포가 퍼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토양의 라돈 검출 농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이것이 공기 중에 떠돌다가 건축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 각종 배관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돼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려진 바로는 실내 공기에 포함된 라돈의 85∼97%가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해선 라돈 검출 생활용품에 비해 무관심한 편이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취재협조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한국라돈협회, Spruce Environmental Technologies, C&H,Inc,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참조 환경부, <생활 속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의 이해> 토양 중 라듐 함량 분포도 <생활환경 중의 방사선영향평가>, 2012,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좌) “안전한 수준의 라돈 농도는 없다”는 변강태 C&H,Inc 차장(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며,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 주원인 물질로 규정했다. 라돈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색도 맛도 냄새도 없는 매우 위험한 비활성 기체[Noble Gas]이기 때문이다.라돈은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기체다. 화강암과 변성암 같은 암석, 토양 등에 있는 우라늄과 토륨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라듐이 만들어지고, 또 라듐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라돈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만든다. 즉, 라돈은 땅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방사성 물질로, 기체 상태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거나 주변에 있는 지하수로 스며든다.라돈 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체로 표층 토양에 라듐이 많이 포함된 지역과 화강암 분포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화강암·편마암 지질대나 옥천단층지대에 있는 지역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토탈 라돈 솔루션을 제공하는 C&H,Inc 변강태 차장의 설명으로 라돈에 대해 살펴보자.라돈의 특징_ 첫째, 라돈은 태초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 방사성 물질이다. 즉,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둘째, 라돈은 우라늄과 토륨의 자연 방사성 붕괴 사슬에서 라듐을 거쳐 생성되는 비활성 기체로, 공기를 따라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셋째,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인간의 감각이 아닌 오직 측정에 의해서만 그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넷째, 화학적으로 안정하지만, 물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화학적인 작용을 가해서 라돈을 분해하거나 없앨 수 없다. 땅속 라돈 미래 세대에게 심각한 영향 미칠 것 침대 매트리스와 여성 위생용품에서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라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고조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토양층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라돈의 위해성에 대해선 개의치 않고 있다. 사실 지금 한국의 토양은 많은 라돈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다. Gregory Briscoe 공사(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공사) 주택 내 라돈과 폐암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근거를 밝힌 여러 연구가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2015년에 ‘국가 라돈 조치 계획[The National Radon Action Plan]’을 마련했다. 목표는 2020년까지 500만 가구의 라돈 위해도를 줄이고 연간 3200여 명의 폐암 사망자를 막는 것이다. 한편, 주택 소유자들이 스스로 라돈 농도를 줄이고 관리하도록 라돈 농도 조사를 의무화하고, 주택을 거래할 때 라돈 측정 농도, 저감 시공 정보 등 라돈 관련 내용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토양에서 검출되는 라돈을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에게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의 자손들이 우리의 부주의로 인해 희생의 대가를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돈 저감 주택 시공’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라돈의 검출 및 저감 방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라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특히,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인 미네소타주에서 2009년 1월부터 신축되는 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라돈 방지 시공[RRNC: Radon Resistant New Construction, RRNC]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라돈 기준 초과율이 40%에서 20%로 감소했다. 또한 시공한 주택은 2∼5년마다 주기적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라돈의 폐암 유발 메카니즘_ 실내로 유입된 라돈은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몸속으로 들어오고, 다시 숨을 내쉴 때 빠져나온다. 그래서 라돈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문제는 라돈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생기는 라돈 자핵종[라돈 자손]이다. 라돈 자핵종이 부착된 미세 입자가 폐 안으로 들어가면 호흡기에 달라붙는다. 라돈 자핵종은 반감기가 30분 미만으로 짧아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 전에 방사능 붕괴해 방사선을 방출한다. 방사선에 노출된 폐세포는 유전자가 손상되거나 안정성이 변하면서 결과적으로 악성 종양(암)이 발생될 수 있다. 즉, 라돈 자핵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세포가 손상되고, 그 손상이 누적되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라돈 자핵종: 라돈이 방사능 붕괴하면 폴로늄과 비스무스가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안정된 물질인 납으로 변하는데, 이 물질들을 라돈 자핵종이라고 부른다. 라돈이 기체 상태인 것과 달리 라돈 자핵종은 입자 형태이며, 물리·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높다. 그래서 미세한 먼지에 잘 달라붙는데, 우리가 숨을 쉴 때 몸속으로 들어와 폐세포나 기관지에 잘 달라붙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비소, 석면, 벤젠, 폼알데하이드, 6가크롬, 담배연기 등과 함께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 미국의 라돈 실태_ EPA에서 미국 내 라돈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를 연간 2만 1천 명(25분당 1명)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연간 폐암 사망자(15만∼20만 명)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의 주택 수가 1억 3천만 채(호)가 넘는데, 그 가운데 2천만 채에서 고농도 라돈이 검출돼 라돈 저감 장치 설치가 필요한 주택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라돈 농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내 라돈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자료 방사성 물질의 단위 방사성 물질의 양은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베크렐(Bq: Becquerel), 큐리(Ci: Curie) 등을 사용한다.Bq: 방사능의 국제표준단위로, 1초에 방사선 1개가 핵에서 1번 방출되는 것, 즉 1초 동안 하나의 방사선이 나오는 세기Ci: 방사성 물질의 원자핵 붕괴 수가 1초에 약 3.7 × 1010일 때, 방사능의 강도 1Ci = 3.7 × 1010Bq → 1Bq = 2.7 × 10-11Ci 두 단위는 모두 프랑스의 물리학자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베크렐’은 우라늄에서 나온 광선(베크렐선)을 발견한 앙투안 앙리 베크렐(1852∼1908)의 이름을 따왔다. 그리고 ‘큐리’는 라듐을 발견하고 베크렐선이 어떤 물질에서 에너지를 내는 방사선임을 밝혀낸 퀴리 부부(피에르 퀴리(1859∼1906), 마리 퀴리(1867∼1934))의 이름에서 따왔다.환경부,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_ 유럽 및 WHO 등은 100Bq/㎥ 이하로 정하는 추세고, 한국은 미국의 액션 레벨을 차용해 148Bq/㎥(4Ci)를 라돈 농도 기준치로 쓰고 있다. 미국은 1980년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당시 기술로 라돈을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는 선을 4Ci로 정했다. 즉, 4Ci 이하의 라돈 농도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사실 안전한 수준의 라돈 농도는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 기준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한편, 라돈은 농도 못지않게 노출 기간도 중요하다. 과학자들은 370Bq/㎥에 2개월 노출되는 것과 74Bq/㎥에 10년 노출되는 것을 같은 수준의 위험성으로 간주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6년 12월 23일 개정된 <실내 공기질 관리법>의 전면 시행을 통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주택에서의 라돈 관리 권고 기준 설정- 신축 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측정 항목에 라돈 추가 실내 라돈 침투 조건_ 일반적으로 실내 공기에 포함된 라돈의 85∼97%는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한 것이고 2∼5%는 건축자재에서, 1∼2%는 지하수를 사용할 때 공기 중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지역이나 기후 등에 따라서 이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의 실내 유입 조건은 ▲라돈 소스, 즉 토양에 얼마만큼 우라늄이나 라듐이 포함돼 있는가 ▲토양 내 공기의 흐름, 즉 투과성이 얼마나 되는가 ▲라돈의 실내로의 유입 경로, 즉 건축물의 바닥과 벽체에 틈새나 균열이 없는가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토양에 있는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는 가장 큰 원인은 실내와 건축물 바닥의 토양 간 공기의 압력차 때문이다. 실내에 음압이 형성돼 있으면, 공기 압력차에 의해서 토양에 있는 라돈을 실내로 진공청소기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공기 압력차로 인한 라돈의 실내 유입이 85~97%를 차지하는데, 건축물의 각종 배기·환기 시설, 바닥의 각종 덕트 시설, 외부의 찬 기온,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라돈 측정 방법_ 일반적으로 라돈 농도는 대기에서 낮지만 실내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실내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라돈보다 실내로 들어와 축적되는 라돈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내 라돈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라돈의 농도는 공기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시간대에 따라서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 EPA에서 규정한 라돈 농도 측정 방법을 보면, 측정기 설치 위치는 바닥에서 50㎝, 창문에서 90㎝, 벽에서 30㎝ 이상 떨어진 곳이고, 조건과 시간은 모든 문을 닫은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측정해야 한다. 보급형 라돈 측정기 가격은 20만∼30만 원이다. 실내 라돈 농도 측정 방법 실내 유입 라돈, 어떻게 줄일까라돈은 바깥 공기와 실내 공기에 모두 존재하지만, 바깥 공기 중의 라돈 농도는 매우 낮다. 따라서 우리가 ‘라돈 노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실내 공기에 있는 라돈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환경부에서 제시한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토양 중 라돈 배출법(토양 가스 배출법)_ 토양에서 나오는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바깥으로 내보내면 실내의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다. 토양 중 라돈 배출법은 건물 바닥의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고, 아래 사진(하얀색 원)처럼 배출관 중간에 환풍기를 설치해 땅속에 있는 라돈을 외부로 내보내는 방법이다. 환풍기가 작동하면 라돈을 포함하고 있는 토양 안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바깥으로 배출된다. 이 방법은 기계나 장치를 이용한 저감 방법 중에서 비교적 간편하고, 공사기간이 짧아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설치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실내 라돈을 약 50∼70%정도 줄일 수 있다. 기존 주택 토양 라돈 배출 장치 설치 건물을 신축할 때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돈 배출관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기초공사할 때 토양에 자갈을 깔고 토양 라돈 배출관을 설치한다. ② 플라스틱 시트를 깔고 틈새가 없도록 밀봉한다. ③ 바닥에 있는 라돈 배출관으로 모인 공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출관의 최종 배출구를 설치한다. 압력으로 라돈 유입 저감(외부 공기 유입법)_ 실내에 환기구를 설치해 바깥 공기를 실내로 들여보내면 실내 공기의 압력이 커지는데, 이 방법으로 건물 내부의 압력을 건물 아래에 있는 토양의 압력보다 높게 유지하면 토양에서 실내로 라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시공이 간편하지만, 여름철에 뜨거운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고, 겨울철에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실내 공기가 여름에 더워지고, 겨울에 추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열손실을 줄이기도 한다. 외부 공기 유입을 통한 라돈 저감 틈새를 막아 라돈 저감(차폐시공법)_ 실내 라돈의 85~97%는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다. 그래서 보강재나 콘크리트 마감재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아 실내로 들어오는 라돈을 차단할 수 있다. 이음새에 있는 파편들을 깨끗하게 정리한 다음에 봉합제를 충분히 사용해 틈새를 막는다. 이 방법은 라돈을 줄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으면 건물 바닥이나 벽 등에 갈라진 틈이 있는지 확인해 막으면 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므로, 1차적으로 건물 틈새를 막고 나서 추가적으로 다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라돈 차단막과 팬 시공_ 신축할 때 토양으로부터 라돈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건축 전 부지에 대한 라돈 위험성을 검사하고, 필요시 적절한 라돈 저감 솔루션으로 시공해야 한다. C&H,Inc의 신축 건축물 라돈 저감 솔루션은 종합 검사 → 정밀진단 → 처방 → 정기검진순이다. 처방은 ▲라돈 차단막 시공: 건물 바닥에 라돈 유입을 차단하는 막을 시공한다. ▲라돈 포집 매트 시공: 건물 바닥 아래 라돈을 수집하는 매트를 시공한다(포집된 라돈을 외부로 배출). ▲라돈 팬 시공: 라돈을 수집하는 매트와 라돈 팬을 함께 시공해 라돈의 실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다. 라돈 걱정 없는 패시브하우스라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쾌적하고 건강하며, 환경 친화적인 패시브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浸氣]를 차단하는 기밀성이 높기에 공기를 통한 라돈의 실내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는 전체가 풍선처럼 기밀하기에 환기가 매우 중요하기에 ‘열회수 환기장치’가 필수다. 실내에 음압이 형성돼 있으면, 공기 압력차에 의해서 토양에 있는 라돈을 실내로 진공청소기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열회수 환기장치로 실내 환경을 양압 상태로 만들어 외부의 라돈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의 라돈을 배출할 수 있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의 설명이다.폐열 회수 환기장치에 있는 서플라이와 리턴 팬을 통한 양압 조절로 라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할 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할 때 5~10% 사이로 양압을 걸어준다. 빠져나가는 공기가 너무 많으면 구조체에 결로를 일으키기에 상한선을 10% 정도에 맞추기 때문이다. 라돈은 지중에서 공기 중으로 올라와 건물로 침투하는데, 양압을 걸면 공기압으로 밀어내니까 유입될 수 없다. 현재 세종시의 패시브하우스들을 모니터링 중인데, 기압에 따라 다르지만 단 한 번도 기준치의 1/50을 넘어간 적이 없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끊임없이 신선한 공기로 교체하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가 라돈에도 안전한 주택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팩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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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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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FOCUS]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
-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침대 매트리스, 대리석, 온수 매트, 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침묵의 살인자 라돈 공포가 퍼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토양의 라돈 검출 농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이것이 공기 중에 떠돌다가 건축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 각종 배관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돼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알려진 바로는 실내 공기에 포함된 라돈의 85∼97%가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고 있지만, 여기에 대해선 라돈 검출 생활용품에 비해 무관심한 편이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한국라돈협회, Spruce Environmental Technologies, C&H,Inc,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참조 환경부, <생활 속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의 이해> 토양 중 라듐 함량 분포도 <생활환경 중의 방사선영향평가>, 2012,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좌) “안전한 수준의 라돈 농도는 없다”는 변강태 C&H,Inc 차장(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며,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 주원인 물질로 규정했다. 라돈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색도 맛도 냄새도 없는 매우 위험한 비활성 기체[Noble Gas]이기 때문이다. 라돈은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기체다. 화강암과 변성암 같은 암석, 토양 등에 있는 우라늄과 토륨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라듐이 만들어지고, 또 라듐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라돈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만든다. 즉, 라돈은 땅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방사성 물질로, 기체 상태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거나 주변에 있는 지하수로 스며든다. 라돈 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대체로 표층 토양에 라듐이 많이 포함된 지역과 화강암 분포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화강암·편마암 지질대나 옥천단층지대에 있는 지역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토탈 라돈 솔루션을 제공하는 C&H,Inc 변강태 차장의 설명으로 라돈에 대해 살펴보자. 라돈의 특징_ 첫째, 라돈은 태초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 방사성 물질이다. 즉,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둘째, 라돈은 우라늄과 토륨의 자연 방사성 붕괴 사슬에서 라듐을 거쳐 생성되는 비활성 기체로, 공기를 따라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셋째,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인간의 감각이 아닌 오직 측정에 의해서만 그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넷째, 화학적으로 안정하지만, 물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화학적인 작용을 가해서 라돈을 분해하거나 없앨 수 없다. 땅속 라돈 미래 세대에게 심각한 영향 미칠 것 침대 매트리스와 여성 위생용품에서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라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고조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토양층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라돈의 위해성에 대해선 개의치 않고 있다. 사실 지금 한국의 토양은 많은 라돈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다. Gregory Briscoe 공사(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공사) 주택 내 라돈과 폐암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근거를 밝힌 여러 연구가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2015년에 ‘국가 라돈 조치 계획[The National Radon Action Plan]’을 마련했다. 목표는 2020년까지 500만 가구의 라돈 위해도를 줄이고 연간 3200여 명의 폐암 사망자를 막는 것이다. 한편, 주택 소유자들이 스스로 라돈 농도를 줄이고 관리하도록 라돈 농도 조사를 의무화하고, 주택을 거래할 때 라돈 측정 농도, 저감 시공 정보 등 라돈 관련 내용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토양에서 검출되는 라돈을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에게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의 자손들이 우리의 부주의로 인해 희생의 대가를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돈 저감 주택 시공’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라돈의 검출 및 저감 방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제적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라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란다. ※ 미국 특히,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인 미네소타주에서 2009년 1월부터 신축되는 주택의 경우 의무적으로 라돈 방지 시공[RRNC: Radon Resistant New Construction, RRNC]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라돈 기준 초과율이 40%에서 20%로 감소했다. 또한 시공한 주택은 2∼5년마다 주기적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한국라돈협회, 미국 라돈 저감 장치 제조사인 Spruce Environmental Technologies에서 2018년 11월 14일 개최한 ‘라돈 저감 주택 시공’ 세미나 라돈의 폐암 유발 메카니즘_ 실내로 유입된 라돈은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몸속으로 들어오고, 다시 숨을 내쉴 때 빠져나온다. 그래서 라돈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문제는 라돈이 방사능 붕괴하면서 생기는 라돈 자핵종[라돈 자손]이다. 라돈 자핵종이 부착된 미세 입자가 폐 안으로 들어가면 호흡기에 달라붙는다. 라돈 자핵종은 반감기가 30분 미만으로 짧아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 전에 방사능 붕괴해 방사선을 방출한다. 방사선에 노출된 폐세포는 유전자가 손상되거나 안정성이 변하면서 결과적으로 악성 종양(암)이 발생될 수 있다. 즉, 라돈 자핵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세포가 손상되고, 그 손상이 누적되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 라돈 자핵종: 라돈이 방사능 붕괴하면 폴로늄과 비스무스가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안정된 물질인 납으로 변하는데, 이 물질들을 라돈 자핵종이라고 부른다. 라돈이 기체 상태인 것과 달리 라돈 자핵종은 입자 형태이며, 물리·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높다. 그래서 미세한 먼지에 잘 달라붙는데, 우리가 숨을 쉴 때 몸속으로 들어와 폐세포나 기관지에 잘 달라붙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비소, 석면, 벤젠, 폼알데하이드, 6가크롬, 담배연기 등과 함께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 미국의 라돈 실태_ EPA에서 미국 내 라돈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를 연간 2만 1천 명(25분당 1명)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연간 폐암 사망자(15만∼20만 명)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의 주택 수가 1억 3천만 채(호)가 넘는데, 그 가운데 2천만 채에서 고농도 라돈이 검출돼 라돈 저감 장치 설치가 필요한 주택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라돈 농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내 라돈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자료 방사성 물질의 단위 방사성 물질의 양은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베크렐(Bq: Becquerel), 큐리(Ci: Curie) 등을 사용한다. Bq: 방사능의 국제표준단위로, 1초에 방사선 1개가 핵에서 1번 방출되는 것, 즉 1초 동안 하나의 방사선이 나오는 세기 Ci: 방사성 물질의 원자핵 붕괴 수가 1초에 약 3.7 × 1010일 때, 방사능의 강도 1Ci = 3.7 × 1010Bq → 1Bq = 2.7 × 10-11Ci 두 단위는 모두 프랑스의 물리학자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베크렐’은 우라늄에서 나온 광선(베크렐선)을 발견한 앙투안 앙리 베크렐(1852∼1908)의 이름을 따왔다. 그리고 ‘큐리’는 라듐을 발견하고 베크렐선이 어떤 물질에서 에너지를 내는 방사선임을 밝혀낸 퀴리 부부(피에르 퀴리(1859∼1906), 마리 퀴리(1867∼1934))의 이름에서 따왔다. 환경부, <생활 속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의 이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_ 유럽 및 WHO 등은 100Bq/㎥ 이하로 정하는 추세고, 한국은 미국의 액션 레벨을 차용해 148Bq/㎥(4Ci)를 라돈 농도 기준치로 쓰고 있다. 미국은 1980년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당시 기술로 라돈을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는 선을 4Ci로 정했다. 즉, 4Ci 이하의 라돈 농도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사실 안전한 수준의 라돈 농도는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 기준치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한편, 라돈은 농도 못지않게 노출 기간도 중요하다. 과학자들은 370Bq/㎥에 2개월 노출되는 것과 74Bq/㎥에 10년 노출되는 것을 같은 수준의 위험성으로 간주하고 있다. ※ 환경부는 2016년 12월 23일 개정된 <실내 공기질 관리법>의 전면 시행을 통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라돈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 주택에서의 라돈 관리 권고 기준 설정 - 신축 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측정 항목에 라돈 추가 실내 라돈 침투 조건_ 일반적으로 실내 공기에 포함된 라돈의 85∼97%는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한 것이고 2∼5%는 건축자재에서, 1∼2%는 지하수를 사용할 때 공기 중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지역이나 기후 등에 따라서 이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토양이나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의 실내 유입 조건은 ▲라돈 소스, 즉 토양에 얼마만큼 우라늄이나 라듐이 포함돼 있는가 ▲토양 내 공기의 흐름, 즉 투과성이 얼마나 되는가 ▲라돈의 실내로의 유입 경로, 즉 건축물의 바닥과 벽체에 틈새나 균열이 없는가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토양에 있는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는 가장 큰 원인은 실내와 건축물 바닥의 토양 간 공기의 압력차 때문이다. 실내에 음압이 형성돼 있으면, 공기 압력차에 의해서 토양에 있는 라돈을 실내로 진공청소기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공기 압력차로 인한 라돈의 실내 유입이 85~97%를 차지하는데, 건축물의 각종 배기·환기 시설, 바닥의 각종 덕트 시설, 외부의 찬 기온,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라돈 측정 방법_ 일반적으로 라돈 농도는 대기에서 낮지만 실내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실내에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라돈보다 실내로 들어와 축적되는 라돈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내 라돈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라돈의 농도는 공기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시간대에 따라서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 EPA에서 규정한 라돈 농도 측정 방법을 보면, 측정기 설치 위치는 바닥에서 50㎝, 창문에서 90㎝, 벽에서 30㎝ 이상 떨어진 곳이고, 조건과 시간은 모든 문을 닫은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측정해야 한다. 보급형 라돈 측정기 가격은 20만∼30만 원이다. 실내 라돈 농도 측정 방법 실내 유입 라돈, 어떻게 줄일까 라돈은 바깥 공기와 실내 공기에 모두 존재하지만, 바깥 공기 중의 라돈 농도는 매우 낮다. 따라서 우리가 ‘라돈 노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실내 공기에 있는 라돈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환경부에서 제시한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토양 중 라돈 배출법(토양 가스 배출법)_ 토양에서 나오는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바깥으로 내보내면 실내의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다. 토양 중 라돈 배출법은 건물 바닥의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고, 아래 사진(하얀색 원)처럼 배출관 중간에 환풍기를 설치해 땅속에 있는 라돈을 외부로 내보내는 방법이다. 환풍기가 작동하면 라돈을 포함하고 있는 토양 안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바깥으로 배출된다. 이 방법은 기계나 장치를 이용한 저감 방법 중에서 비교적 간편하고, 공사기간이 짧아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설치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실내 라돈을 약 50∼70%정도 줄일 수 있다. 기존 주택 토양 라돈 배출 장치 설치 건물을 신축할 때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돈 배출관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기초공사할 때 토양에 자갈을 깔고 토양 라돈 배출관을 설치한다. ② 플라스틱 시트를 깔고 틈새가 없도록 밀봉한다. ③ 바닥에 있는 라돈 배출관으로 모인 공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배출관의 최종 배출구를 설치한다. 압력으로 라돈 유입 저감(외부 공기 유입법)_ 실내에 환기구를 설치해 바깥 공기를 실내로 들여보내면 실내 공기의 압력이 커지는데, 이 방법으로 건물 내부의 압력을 건물 아래에 있는 토양의 압력보다 높게 유지하면 토양에서 실내로 라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시공이 간편하지만, 여름철에 뜨거운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고, 겨울철에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실내 공기가 여름에 더워지고, 겨울에 추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열손실을 줄이기도 한다. 외부 공기 유입을 통한 라돈 저감 틈새를 막아 라돈 저감(차폐시공법)_ 실내 라돈의 85~97%는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다. 그래서 보강재나 콘크리트 마감재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아 실내로 들어오는 라돈을 차단할 수 있다. 이음새에 있는 파편들을 깨끗하게 정리한 다음에 봉합제를 충분히 사용해 틈새를 막는다. 이 방법은 라돈을 줄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으면 건물 바닥이나 벽 등에 갈라진 틈이 있는지 확인해 막으면 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므로, 1차적으로 건물 틈새를 막고 나서 추가적으로 다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틈새 막음 라돈 차단막과 팬 시공_ 신축할 때 토양으로부터 라돈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건축 전 부지에 대한 라돈 위험성을 검사하고, 필요시 적절한 라돈 저감 솔루션으로 시공해야 한다. C&H,Inc의 신축 건축물 라돈 저감 솔루션은 종합 검사 → 정밀진단 → 처방 → 정기검진순이다. 처방은 ▲라돈 차단막 시공: 건물 바닥에 라돈 유입을 차단하는 막을 시공한다. ▲라돈 포집 매트 시공: 건물 바닥 아래 라돈을 수집하는 매트를 시공한다(포집된 라돈을 외부로 배출). ▲라돈 팬 시공: 라돈을 수집하는 매트와 라돈 팬을 함께 시공해 라돈의 실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다. 라돈 걱정 없는 패시브하우스 라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쾌적하고 건강하며, 환경 친화적인 패시브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浸氣]를 차단하는 기밀성이 높기에 공기를 통한 라돈의 실내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는 전체가 풍선처럼 기밀하기에 환기가 매우 중요하기에 ‘열회수 환기장치’가 필수다. 실내에 음압이 형성돼 있으면, 공기 압력차에 의해서 토양에 있는 라돈을 실내로 진공청소기처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열회수 환기장치로 실내 환경을 양압 상태로 만들어 외부의 라돈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의 라돈을 배출할 수 있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의 설명이다. 폐열 회수 환기장치에 있는 서플라이와 리턴 팬을 통한 양압 조절로 라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할 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할 때 5~10% 사이로 양압을 걸어준다. 빠져나가는 공기가 너무 많으면 구조체에 결로를 일으키기에 상한선을 10% 정도에 맞추기 때문이다. 라돈은 지중에서 공기 중으로 올라와 건물로 침투하는데, 양압을 걸면 공기압으로 밀어내니까 유입될 수 없다. 현재 세종시의 패시브하우스들을 모니터링 중인데, 기압에 따라 다르지만 단 한 번도 기준치의 1/50을 넘어간 적이 없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끊임없이 신선한 공기로 교체하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가 라돈에도 안전한 주택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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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FOCUS] 토양에서 건축물로 유입되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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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 / 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10여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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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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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0편, 지역주의
- 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www.archijeju.com 064-751-9151지역주의독일의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Bauhaus의 교장이던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국제건축양식》이란 책을 발간했지요. 아방가르드Avant-garde에서 출발한 근대건축은 두 가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지향했는데, 하나는 역사적 양식의 부정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공통의 디자인 언어입니다. 도릭Doric, 이오닉Ionic 등 고전 건축양식이 아닌 비례, 질서, 통일 같은 원리로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것을 교육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은 역사보다 심리학에, 인문보다 자연과학적 지식에 의존했습니다. 디자인도 물리학의 법칙처럼 과학적인 체계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생각은 아직도 디자인 이론 곳곳에 숨어있습니다.하지만 근대건축 시기에 모두가 국제주의양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제Le Corbusier는 설계할 때 지역별로 독자적인 건축양식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케네스 프램프톤Kenneth Frampton은 《비판적 지역주의》란 제목으로 나라마다 독자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건축가들을 소개했습니다. 지역주의를 근대건축의 획일적인 디자인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지역주의가 아닌 비판적 지역주의란 표현엔 보수적인 지역 건축가의 활동과 구분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저는 어떤 근사한 철학으로 ‘지역주의’란 제목을 단 것은 아닙니다. 좋은 집을 설계하는 기본적인 태도로 지역이란 명제를 생각하려고 합니다.설계할 때 대지의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시장은 어디고 며칠에 한 번 열리는지 그리고 근처에 교통사고가 잘 나는 곳은 어디인지, 동네 민심은 어떠한지…, 이 모두가 대지의 이해에 해당합니다. 지리적 뿐만 아니라 인문적인 공간의 이해를 포함합니다. 또 역사로까지 인지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4·3사건, 몽고의 목마장, 연초에 행하는 영등굿과 신화 등은 대지를 이해하는 배경입니다. 좀 거창하지만, 제주 사람에게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공부하고 분석해 지식으로 습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모두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지의 이해는 책에서 배우고 머리로 분석하는 것과 성격이 좀 다릅니다.저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건축 설계의 바탕이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마치 신토불이를 주장하듯이 타 지역 건축사보다 제주도 건축사가 제주도 집을 더 잘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엔 타지의 건축사가 설계한 훌륭한 건축물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분명 제주도 지역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공부했을 것입니다. 대지의 이해는 단기간 노력한다고 쉬이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제주도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자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지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특성이 독특하다. 기본적으로 섬이기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특성이 독특합니다. 기본적으로 섬이기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해안과 중산간,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의 삶의 방식이 다르지요. 또 좁은 섬이지만, 기후도 현저히 다릅니다. 아마도 타지의 시각에서 볼 때 한라산이 제주도의 중앙에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제주시 사람에겐 남쪽에, 서귀포 사람에겐 북쪽에 있는 산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하지 않습니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인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가만히 있고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지만, 대지는 가만히 있고 아침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는 것이 우리가 인지하는 사실이듯이 말이지요.저는 건축을 이해할 때 상업적이고 자본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건축의 방향을 결정하는 근본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거주 공간인 집을 디자인할 때, 자본 논리의 접근은 옳지 않습니다. 집의 설계는 주택이란 사물이 아닌 엄마 아빠 그리고 자식들의 삶을 포함한 이야기여야 합니다. 그것이 나중에 집값이 얼마나 오를까 하는 고민보다 더 중요합니다. 제가 설명하려는 지역주의는 특정 디자인을 지향하는 경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끔 대화가 혼란스럽게 이뤄지기도 합니다. 건축 디자인에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미니멀리즘 등은 그 지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변명뿐만 아니라 형태적으로도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의는 공유하는 어떤 형태적 경향이 아닌, 건축을 바라보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한 결과물로 무엇이라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여기에서 제 생각을 말할 수밖에 별도리가 없겠네요. 딱히 다른 말로 표현할 길이 없어 지역주의란 말을 썼는데, 나름대로 생각하는 지역주의 건축이란 이런 태도를 갖는 경우인 것 같아요.첫째, 디자인하는 대상의 공간적 범위가 건축가의 생활 범위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둘째, 건축 설계를 디자인하고 구상하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고, 실제로 지어지는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셋째, 전체를 관망하는 것 못지않게 개인적 삶에 관심을 집중하고 미시적으로 접근한다.넷째, 완결된 디자인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기보다 디자인 과정을 충실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다.다섯째, 의뢰인이 건축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데에 적극 협조한다.두서없이 제가 지향하고픈 건축사의 모습을 적어버린 듯합니다. 부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 건축사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짐작하겠지만, 저 역시 말로만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거의 실천하지 못하는 개인에 불과합니다. 또한 저의 생각이 지역주의를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최근 지역적인 태도 못지않게 세계화의 경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지역주의 하면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케네스 프램프톤도 비판적 지역주의라고 했겠지요. 제주도에도 이미 10층 이상 고층건물이 수없이 지어지고 있는데, 지역 정서에 의존하는 건축만을 주장할 순 없거든요. 사실 세계화 추세에 잘 대응하지 못한 사례는 우리나라 전통건축 연구에서 일부 드러난 문제이지요. 하지만 전통건축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관심은 최근 현대건축의 디자인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과 성과가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합니다. 정말 훌륭하고 열심인 건축가들이 많거든요.지역적 정서에 부응하는 건축을 지역주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것도 중요한 주제이지요. 그리고 세계화의 경향을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요. 이 문제는 정말 건축 디자인이 업인 전공자들이 모여 지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것 같아요. 지역주의와 세계화의 경향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요. 저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조심해야 할 지점은 있을 겁니다. 그건 비단 건축에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예를 들자면 음식에 있어 맛과 영양의 문제와 같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한약을 권할 때 쓰는 변명이지요. 실제로 몸에 좋은 약들은 이상하게 쓴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몸에 좋아도 보약을 밥처럼 즐겨 먹기는 어렵지요. 반대로 입에 단 과자나 인스턴트식품들은 즐겨 먹으면 비만이나 고혈압이 온다고 합니다. 살다 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대형 마트에 가면 무료 시식 코너가 있습니다. 공짜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대개 신제품이 나오면 무료 시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입맛을 길들이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일단 입맛을 길들이게 하면 비싼 가격을 붙여도 잘 팔립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커피 아닐까요. 아마 처음엔 이렇게 쓴 차를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사람이 즐겨 마실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일단 입맛을 들이니까 헤어 나오기 힘들더군요. 입맛에 길들여진다는 것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렇게 길들여진 게 몸에 좋다면 다행이지만, 담배처럼 한번 길들여진 이후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에도 마약과 같은 병폐가 있다는 것을 대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단호하게 끊고 초연해지기 어렵습니다.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 저는 세계화를 바라볼 때 일단 그 거름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부할 것인가 하는 기준엔 맛과 영양이란 양면의 칼날을 잘 살펴야 합니다. 맛을 무시하고 영양만 주장하면 대중화에 실패할 것이고, 영양을 무시하고 맛만 중시하면 건강하지 못한 병폐가 사회에 만연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건축은 어떤 것일까. 저는 아직 그 답을 모릅니다. 다 같이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본 기사는 연재물로 '전원주택 짓기' 시리즈에서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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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0편, 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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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_지역주의
-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 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CONTENTS 01 건축사 02 상식의 차이 03 집과 건축 04 내 집을 내가 그리면 안되나 05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되나 06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07 지역주의 08 좋은 집 09 대화와 선언 10 삶을 통해 집을 설계할 수 있다면 11 계획설계와 설계비 12 집을 지을 수 없는 땅 지역주의 독일의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Bauhaus의 교장이던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국제건축양식》이란 책을 발간했지요. 아방가르드Avant-garde에서 출발한 근대건축은 두 가지의 새로운 디자인을 지향했는데, 하나는 역사적 양식의 부정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공통의 디자인 언어입니다. 도릭Doric, 이오닉Ionic 등 고전 건축양식이 아닌 비례, 질서, 통일 같은 원리로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것을 교육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은 역사보다 심리학에, 인문보다 자연과학적 지식에 의존했습니다. 디자인도 물리학의 법칙처럼 과학적인 체계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생각은 아직도 디자인 이론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하지만 근대건축 시기에 모두가 국제주의양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제Le Corbusier는 설계할 때 지역별로 독자적인 건축양식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케네스 프램프톤Kenneth Frampton은 《비판적 지역주의》란 제목으로 나라마다 독자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건축가들을 소개했습니다. 지역주의를 근대건축의 획일적인 디자인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지역주의가 아닌 비판적 지역주의란 표현엔 보수적인 지역 건축가의 활동과 구분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어떤 근사한 철학으로 ‘지역주의’란 제목을 단 것은 아닙니다. 좋은 집을 설계하는 기본적인 태도로 지역이란 명제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설계할 때 대지의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시장은 어디고 며칠에 한 번 열리는지 그리고 근처에 교통사고가 잘 나는 곳은 어디인지, 동네 민심은 어떠한지…, 이 모두가 대지의 이해에 해당합니다. 지리적 뿐만 아니라 인문적인 공간의 이해를 포함합니다. 또 역사로까지 인지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4·3사건, 몽고의 목마장, 연초에 행하는 영등굿과 신화 등은 대지를 이해하는 배경입니다. 좀 거창하지만, 제주 사람에게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공부하고 분석해 지식으로 습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모두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지의 이해는 책에서 배우고 머리로 분석하는 것과 성격이 좀 다릅니다. 저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건축 설계의 바탕이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마치 신토불이를 주장하듯이 타 지역 건축사보다 제주도 건축사가 제주도 집을 더 잘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엔 타지의 건축사가 설계한 훌륭한 건축물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분명 제주도 지역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공부했을 것입니다. 대지의 이해는 단기간 노력한다고 쉬이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제주도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자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지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특성이 독특하다. 기본적으로 섬이기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특성이 독특합니다. 기본적으로 섬이기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해안과 중산간,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의 삶의 방식이 다르지요. 또 좁은 섬이지만, 기후도 현저히 다릅니다. 아마도 타지의 시각에서 볼 때 한라산이 제주도의 중앙에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제주시 사람에겐 남쪽에, 서귀포 사람에겐 북쪽에 있는 산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하지 않습니다. 객관적 사실과 주관적 인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가만히 있고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이지만, 대지는 가만히 있고 아침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는 것이 우리가 인지하는 사실이듯이 말이지요. 저는 건축을 이해할 때 상업적이고 자본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건축의 방향을 결정하는 근본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거주 공간인 집을 디자인할 때, 자본 논리의 접근은 옳지 않습니다. 집의 설계는 주택이란 사물이 아닌 엄마 아빠 그리고 자식들의 삶을 포함한 이야기여야 합니다. 그것이 나중에 집값이 얼마나 오를까 하는 고민보다 더 중요합니다. 제가 설명하려는 지역주의는 특정 디자인을 지향하는 경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끔 대화가 혼란스럽게 이뤄지기도 합니다. 건축 디자인에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미니멀리즘 등은 그 지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변명뿐만 아니라 형태적으로도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의는 공유하는 어떤 형태적 경향이 아닌, 건축을 바라보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한 결과물로 무엇이라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서 제 생각을 말할 수밖에 별도리가 없겠네요. 딱히 다른 말로 표현할 길이 없어 지역주의란 말을 썼는데, 나름대로 생각하는 지역주의 건축이란 이런 태도를 갖는 경우인 것 같아요. 첫째, 디자인하는 대상의 공간적 범위가 건축가의 생활 범위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건축 설계를 디자인하고 구상하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고, 실제로 지어지는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셋째, 전체를 관망하는 것 못지않게 개인적 삶에 관심을 집중하고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넷째, 완결된 디자인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기보다 디자인 과정을 충실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다섯째, 의뢰인이 건축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데에 적극 협조한다. 두서없이 제가 지향하고픈 건축사의 모습을 적어버린 듯합니다. 부정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 건축사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짐작하겠지만, 저 역시 말로만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거의 실천하지 못하는 개인에 불과합니다. 또한 저의 생각이 지역주의를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지역적인 태도 못지않게 세계화의 경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지역주의 하면 매우 소극적인 태도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케네스 프램프톤도 비판적 지역주의라고 했겠지요. 제주도에도 이미 10층 이상 고층건물이 수없이 지어지고 있는데, 지역 정서에 의존하는 건축만을 주장할 순 없거든요. 사실 세계화 추세에 잘 대응하지 못한 사례는 우리나라 전통건축 연구에서 일부 드러난 문제이지요. 하지만 전통건축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관심은 최근 현대건축의 디자인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과 성과가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합니다. 정말 훌륭하고 열심인 건축가들이 많거든요. 지역적 정서에 부응하는 건축을 지역주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것도 중요한 주제이지요. 그리고 세계화의 경향을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요. 이 문제는 정말 건축 디자인이 업인 전공자들이 모여 지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인 것 같아요. 지역주의와 세계화의 경향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요. 저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조심해야 할 지점은 있을 겁니다. 그건 비단 건축에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음식에 있어 맛과 영양의 문제와 같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한약을 권할 때 쓰는 변명이지요. 실제로 몸에 좋은 약들은 이상하게 쓴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몸에 좋아도 보약을 밥처럼 즐겨 먹기는 어렵지요. 반대로 입에 단 과자나 인스턴트식품들은 즐겨 먹으면 비만이나 고혈압이 온다고 합니다. 살다 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마트에 가면 무료 시식 코너가 있습니다. 공짜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대개 신제품이 나오면 무료 시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입맛을 길들이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일단 입맛을 길들이게 하면 비싼 가격을 붙여도 잘 팔립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커피 아닐까요. 아마 처음엔 이렇게 쓴 차를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사람이 즐겨 마실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일단 입맛을 들이니까 헤어 나오기 힘들더군요. 입맛에 길들여진다는 것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렇게 길들여진 게 몸에 좋다면 다행이지만, 담배처럼 한번 길들여진 이후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에도 마약과 같은 병폐가 있다는 것을 대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단호하게 끊고 초연해지기 어렵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 저는 세계화를 바라볼 때 일단 그 거름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부할 것인가 하는 기준엔 맛과 영양이란 양면의 칼날을 잘 살펴야 합니다. 맛을 무시하고 영양만 주장하면 대중화에 실패할 것이고, 영양을 무시하고 맛만 중시하면 건강하지 못한 병폐가 사회에 만연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건축은 어떤 것일까. 저는 아직 그 답을 모릅니다. 다 같이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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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을 위한 건축 물리학Building Physics
- 그림으로 보는 건축 물리학Building Physics건물 외피_건축물의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을 분리하는 지붕, 벽, 바닥을 일컫는다. 외피는 에너지(열, 소리, 빛 등)와 유체(공기, 습기 등)의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권에선 이것을 HAM(Heat-Air-Moisture)이라고 부른다. 경량 목구조 외피의 경우 열 흐름은 단열재가 제어하며, 단열재 내측에서 공기와 습기의 흐름은 기밀·방습지가 제어하고 단열재 외측에서 물, 공기, 습기의 흐름은 투습·방수·방풍지가 제어한다. 열전달(Heat Transfer)_지구에서 열전달은 전도(Conduction), 대류(Convection), 복사(Radiation)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전도_물질의 이동이 없이 고온의 분자로부터 저온의 분자로 열이 이동하는 것이다. 전도는 단열을 통해 제어한다. 지구상의 물질 중 열전달에 대한 저항이 가장 큰 재료가 정지 상태의 공기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단열재가 다공질 섬유(Fiber)로, 이것은 공기를 포집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단열한다. ▲대류_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이다. 유체가 뜨거우면 가벼워져 상승하고 차가우면 무거워져 하강하는 원리이다. 대류는 재료나 시공의 정확성에 의존하므로 제어하기 어렵다. 대류는 기밀을 통해 제어한다. ▲복사_태양이 지구를 데우듯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한 열전달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복사는 저방사성(Low Emissivity) 표면을 가진 물질로 제어한다. 우리가 로우-이Low-E 유리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저방사성 유리이다. 이상적인 단열 구조_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상적인 단열 구조가 보온병이다. ①부분은 고무로 패킹했기에 기밀氣密 성능이 높아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부분은 진공 상태이기에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③부분은 알루미늄으로 코팅했기에 복사에 의한 열전달을 최소화한다. ④부분은 단열했기에 전도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보온병은 전체적으로 열교가 없는 구조이다. 이런 형태에다 창호를 내고 열회수 환기장치를 달면 바로 패시브 하우스이다. 공기의 흐름(Air Leakage)_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누기漏氣’로 구분한다. 침기와 누기는 의도하지 않은 것인 반면, 환기(Ventilation)는 의도한 공기의 흐름이다. 공기의 흐름은 내외부의 압력 차(ΔP)에 의해 다공질, 틈, 크랙Crack 등을 통해 발생한다. 경량 목구조는 수많은 자재가 연결되기에 그 틈으로 공기의 흐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공기가 흐른다는 것은 열 손실을 뜻하며, 이를 줄이려면 정확하고 세밀한 기밀 시공이 필요하다. 공기 흐름 제어_건식 벽체 구조에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 ⇒ 외력에 의한 대류 ⇒ 자연 대류 ⇒ 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 ⇒ 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다. 위의 ‘단열재의 열전도 저항값(R-Value)과 공기 흐름’ 그림을 보면 X축이 풍속이고 Y축이 열전도 저항값(R-Value)이다. 풍속이 14mph일 때 방풍지를 대지 않은 단열재는 70% 정도 단열 성능을 잃는다. 좌측의 ‘공기의 흐름 제어’ 그림처럼 건식 벽체 구조에서 단열재를 중심으로 바깥쪽에 TyvekⓇ을 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람으로부터 단열재의 성능을 보호(방풍)하기 위한 것이다. 공기와 습기의 흐름_확산(Diffusion) 이론으로 습기의 흐름을 설명한다. 확산이란 밀도(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분자의 운동이다. 위의 ‘습기 흐름’ 그림과 같이 A쪽의 수증기압이 높으면 B쪽으로 이동했다가, B쪽의 수증기압이 높으면 다시 A쪽으로 이동한다. 습기와 물은 분자 구조가 수소 두 개 산소 한 개(H2O)로 같지만, 물이 습기보다 입자가 50만 배 정도 크다. 이러한 물과 습기의 입자 크기를 이용해 고어텍스, 타이벡 등 투습·방수 개념이 나온 것이다. 건축물에서 물이란 주로 빗물을 말한다. 빗물이 중력, 모세관현상, 바람, 압력 차 등으로 건물에 침투해 단열재를 적시면 단열재는 제 기능을 못하기에 방수지를 설치하는 것이다. 습기는 공기의 흐름과 확산 두 가지 방법으로 이동한다. 위의 ‘습·공기 선도표’ 그래프에서 X축이 온도이고 Y축이 수증기압이다. 모든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는다. 온도에 따라 품을 수 있는 최대 습기는 20℃일 때 17.3g/㎥, 15℃일 때 12.8g/㎥, 10℃일 때 9.4g/㎥, 5℃일 때 6.8g/㎥, 0℃일 때 4.8g/㎥로, 이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20℃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이때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로 뱉어낸다. 이것이 결로로,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났을 때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자연 현상을 통해 살펴보면 해수면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산으로 올라갈 때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떨어지고,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적어져 뱉어낸 물이 구름이나 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 현상이 건축물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 작은 구멍을 통해 습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나면 물로 바뀌고, 이 물은 건식 벽체 구조물에 치명적인 하자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공기의 흐름과 하자_ 위의 ‘공기의 흐름 = 습기의 흐름 = 결로 & 열손실’은 그래프는 건식 벽체 구조물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잘 보여준다. X축이 단열재 두께이고 Y축이 단열재의 열전도 저항값이다. 공기의 흐름에 의한 습기의 이동으로 결로가 발생하면, 이때 단열재의 열전도 저항값은 70% 정도 떨어진다. 바로 공기가 물로 치환置換했기 때문이다. ‘재료(물질)에 따른 열전도율(W/m·k)’을 보면 공기는 0.023이고 스티로폼은 0.036, 목재는 0.14, 물은 0.6, 콘크리트는 1.4, 철은 52이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의 공기가 가장 훌륭한 단열재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공기가 결로로 인해 물로 바뀌면 열전도율이 0.023에서 0.6으로 높아져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26배 정도 떨어뜨리는 것이다. 공기와 습기 제어_건식 벽체 구조에서 단열재를 중심으로 내측에 기밀·방습지를 대서 공기와 습기가 단열재 쪽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또한, 단열재 외측에 투습·방수지를 대서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국내 건식 벽체 구조물은 기밀·방습 사양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건축물의 하자를 방지하고 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단열재 내부에 기밀·방습지를 사용하는 건축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 공기의 흐름(침기, 누기)은 건축물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기밀 시공을 통해 제어해야 한다. 기밀 성능이 떨어지면 열적 쾌적성과 실내 공기의 질이 떨어지고 결로가 발생해 실내 환경이 나빠진다. 또한, 결로 발생으로 외피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단열재를 적시므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 제공 및 도움말 이정현 ㈜해강인터내셔널 대표이사 02-416-1511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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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을 위한 건축 물리학Building Phy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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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기밀】 ① 주택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열, 공기, 습기 흐름 제어 건축물리학
- 주택 에너지 다이어트는 쾌적한 주거 공간이 우선, 에너지 절감은 덤 우리나라는 2017년 1월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제로에너지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로 의무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가로 1m×세로 1m, 즉 1㎡당 연간 소비하는 난방 등유량으로 평가한다.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2001년을 기준으로 이전에 지은 것은 30ℓ하우스이며, 이후에 지은 것은 17ℓ하우스이다. 저에너지 건물은 1㎡당 연간 에너지(등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7ℓ는 저에너지하우스, 1.5ℓ는 패시브하우스, 0ℓ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구분한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비로소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즉,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쾌적성을 중시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전제로 한다. 여기에서는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요소 기술인 고단열, 고기밀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도움말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주)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 02-416-1511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assive House Institute]의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정성적 정의다.“직접적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보조적 설비 수단으로 조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에너지 효율성, 쾌적함,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표준적 건물이며,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진정한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다.” 그리고 정량적 정의는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h/㎡·a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h/㎡·a 이하(냉방, 난방, 조명, 급탕, 환기, 콘센트) ▲최대 난방 부하: 10W/㎡ 이하 ▲기밀도(n50): 0.6/h 이하 등이다. 이를 통해 패시브하우스가 건물의 에너지 절감보다 인간의 쾌적성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도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건물이 아니다.”면서 “인간에게 최대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한 연구의 결과로 완성된 것인데, 이를 하다 보니 저절로 에너지 절감이 보너스로 따라 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신기후 체제(2015년 파리협정) 출범에 따라 건물 부분의 에너지 절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힌 정부의 제로에너지하우스 로드맵하고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 인간 중심의 쾌적한 건축물우리는 어떤 환경일 때 쾌적감, 즉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까. 미국 지리학자 워너 터중Werner H. Terjung은 쾌적대快適帶를 상대습도 30∼70%, 유효온도 17.7∼22.2℃ 범위로 보았다. 이 쾌적대는 인간이 나체로 휴식을 취할 때 혈관 운동 반사만으로 체온조절이 가능한 범위이며, 이 이하에서는 신진대사가 증가해 열 생산이 많아지고 발한發汗 작용에 의한 체온조절이 이루어진다고 한다(참고: 《지구과학사전》, 한국지구과학회 편찬, 북스힐). 그러면 열적으로나 공기질적으로 우리가 만족을 느끼는 쾌적한 건물은 무엇일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는 ‘알맞은 온도의 신선한 공기가 하루 종일 들어오는 건물’로 정의하면서,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정량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알맞은 온도 _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열 교환 환기장치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를 약 17℃라고 정한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쾌적한 난방 온도가 20℃인데, 이 온도보다 3℃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쾌적대에서 벗어난다고 보기 때문이다(인간이 통상적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온도 차이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열교환 환기장치를 통해서 급기되는 최저 온도를 17℃ 로 설정한다는 뜻이다. 신선한 공기의 양 _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매시간 공급돼야 하는 신선한 공기(외기)의 양을 약 30㎥/인·h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반으로 정해진 DIN1946-2에 근거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1인당 공급 공기량은 25㎥/인·h이다. 일본의 기준을 따른 것인데, 이 값은 유럽 표준과도 동일하다. 우리는 상대습도 30∼70%, 유효온도 17.7∼22.2℃에서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느낀다. 쾌적한 건축물을 위한 열, 공기, 습기 제어건축물에서 ‘외피’는 거실 또는 거실 외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벽, 지붕, 바닥, 창 및 문 등이다. 즉, 외기에 직접 면하는 부분을 말한다. 이 외피는 에너지(열, 소리, 빛 등)와 유체(공기, 습기 등)의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고단열, 고기밀을 통한 쾌적한 주택의 관건은 북미권에서 HAM이라고 부르는 열[Heat], 공기[Air], 습기[Moisture]의 흐름을 제어하는 데 있다. 경량 목구조 외피의 경우 열의 흐름은 단열재가 제어하며, 단열재의 내측에서 공기와 습기의 흐름은 기밀·방습지가 제어하고 단열재의 외측에서 물, 공기, 습기의 흐름은 투습·방수·방풍지가 제어한다.열의 흐름 제어 _ 열의 흐름은 전도[Thermal conduction], 대류[Connective heat transfer], 복사[Heat radiation]에 의해서 발생하며, 건물에서 열손실을 줄이려면 이들을 제어해야 한다. 전도 _ 물질 내에서 열에너지가 고온 부분에서 저온 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열전도는 금속, 비금속, 액체, 기체 순으로 작다. 금속은 자유 전자의 운동에 의해서, 액체는 분자의 진동 에너지에 의해서, 기체는 자유 운동을 하는 분자의 충돌에 의해서 에너지가 발생하여 열이 이동한다. 열전도는 단열을 통해서 제어하며, 지구상의 물질 중 열전도에 대한 저항이 가장 큰 재료는 ‘정지 상태의 공기’이다. 대부분의 단열재가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대류 _ 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 즉 유체가 뜨거우면 비중이 가벼워져 상승하고 차가우면 비중이 무거워져 하강하는 원리다. 대류는 기밀을 통해서 제어한다. 복사 _ 태양이 지구를 데우듯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한 열전달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복사는 저방사성[Low Emissivity] 표면을 가진 물질(예: Low-E 유리, 열 반사 단열재)로 제어한다. 이상적인 단열 구조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온병이다. ①고무로 밀폐한 부분으로 기밀 성능이 높아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진공 부분으로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③알루미늄 코팅 부분으로 복사에 의한 열전달을 최소화한다. ④단열 부분으로 전도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보온병은 전체적으로 열교熱橋[Thermal Bridge]가 없는 구조이다. 이런 형태의 주택에다 문과 창호를 내고 열 교환 환기장치를 달면 바로 패시브하우스이다. 고단열에서 중요한 것은 콤팩트Compact한 외피 디자인을 통해 열 관류율을 벽, 지붕, 바닥은 0.15W/㎡·K 이하로 하고, 선형 및 점형 열교를 0.01W/m·K로 최소화하는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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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기밀】 ① 주택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열, 공기, 습기 흐름 제어 건축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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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월호 특집] 쾌적한 주택이 우선, 에너지 절감은 덤
- 쾌적한 주택이 우선, 에너지 절감은 덤 열, 공기, 습기 흐름 제어 건축물리학 우리나라는 2017년 1월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제로에너지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로 의무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가로 1m×세로 1m, 즉 1㎡당 연간 소비하는 난방 등유량으로 평가한다.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2001년을 기준으로 이전에 지은 것은 30ℓ하우스이며, 이후에 지은 것은 17ℓ하우스이다. 저에너지 건물은 1㎡당 연간 에너지(등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7ℓ는 저에너지하우스, 1.5ℓ는 패시브하우스, 0ℓ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구분한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비로소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즉,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쾌적성을 중시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전제로 한다. 여기에서는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요소 기술인 고단열, 고기밀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www.phiko.kr (주)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 02-416-1511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assive House Institute]의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정성적 정의다. “직접적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를 보조적 설비 수단으로 조금 온도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써 재실자가 열적, 공기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말한다.”, “에너지 효율성, 쾌적함,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표준적 건물이며,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진정한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다.” 그리고 정량적 정의는 ▲연간 난방 에너지 요구량: 15㎾h/㎡·a 이하 ▲1차 에너지 소요량: 120㎾h/㎡·a 이하(냉방, 난방, 조명, 급탕, 환기, 콘센트) ▲최대 난방 부하: 10W/㎡ 이하 ▲기밀도(n50): 0.6/h 이하 등이다. 이를 통해 패시브하우스가 건물의 에너지 절감보다 인간의 쾌적성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도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건물이 아니다.”면서 “인간에게 최대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한 연구의 결과로 완성된 것인데, 이를 하다 보니 저절로 에너지 절감이 보너스로 따라 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신기후 체제(2015년 파리협정) 출범에 따라 건물 부분의 에너지 절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힌 정부의 제로에너지하우스 로드맵하고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 자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요소 기술은 고단열, 고기밀, 태양열 획득, 고효율 열회수 환기장치, 재생에너지(필수 요소 아님) 등이다. 인간 중심의 쾌적한 건축물 우리는 어떤 환경일 때 쾌적감, 즉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들까. 미국 지리학자 워너 터중Werner H. Terjung은 쾌적대快適帶를 상대습도 30∼70%, 유효온도 17.7∼22.2℃ 범위로 보았다. 이 쾌적대는 인간이 나체로 휴식을 취할 때 혈관 운동 반사만으로 체온조절이 가능한 범위이며, 이 이하에서는 신진대사가 증가해 열 생산이 많아지고 발한發汗 작용에 의한 체온조절이 이루어진다고 한다(참고: 《지구과학사전》, 한국지구과학회 편찬, 북스힐). 그러면 열적으로나 공기질적으로 우리가 만족을 느끼는 쾌적한 건물은 무엇일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는 ‘알맞은 온도의 신선한 공기가 하루 종일 들어오는 건물’로 정의하면서,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정량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상대습도 30∼70%, 유효온도 17.7∼22.2℃에서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이 느낀다. 알맞은 온도 _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열 교환 환기장치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를 약 17℃라고 정한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쾌적한 난방 온도가 20℃인데, 이 온도보다 3℃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쾌적대에서 벗어난다고 보기 때문이다(인간이 통상적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온도 차이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열교환 환기장치를 통해서 급기되는 최저 온도를 17℃ 로 설정한다는 뜻이다. 신선한 공기의 양 _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매시간 공급돼야 하는 신선한 공기(외기)의 양을 약 30㎥/인·h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반으로 정해진 DIN1946-2에 근거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1인당 공급 공기량은 25㎥/인·h이다. 일본의 기준을 따른 것인데, 이 값은 유럽 표준과도 동일하다. 쾌적한 건축물을 위한 열, 공기, 습기 제어 건축물에서 ‘외피’는 거실 또는 거실 외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벽, 지붕, 바닥, 창 및 문 등이다. 즉, 외기에 직접 면하는 부분을 말한다. 이 외피는 에너지(열, 소리, 빛 등)와 유체(공기, 습기 등)의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고단열, 고기밀을 통한 쾌적한 주택의 관건은 북미권에서 HAM이라고 부르는 열[Heat], 공기[Air], 습기[Moisture]의 흐름을 제어하는 데 있다. 경량 목구조 외피의 경우 열의 흐름은 단열재가 제어하며, 단열재의 내측에서 공기와 습기의 흐름은 기밀·방습지가 제어하고 단열재의 외측에서 물, 공기, 습기의 흐름은 투습·방수·방풍지가 제어한다. 열의 흐름 제어 열의 흐름은 전도[Thermal conduction], 대류[Connective heat transfer], 복사[Heat radiation]에 의해서 발생하며, 건물에서 열손실을 줄이려면 이들을 제어해야 한다. 전도[Thermal conduction]: 물질의 이동 없이 고온의 분자로부터 저온의 분자로 열전달. 공기는 지구상의 물질 중 열저항이 가장 큰 재료. 전통적인 단열재는 다공질로 공기를 포집하는 파이버Fiber 전도 _ 물질 내에서 열에너지가 고온 부분에서 저온 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열전도는 금속, 비금속, 액체, 기체 순으로 작다. 금속은 자유 전자의 운동에 의해서, 액체는 분자의 진동 에너지에 의해서, 기체는 자유 운동을 하는 분자의 충돌에 의해서 에너지가 발생하여 열이 이동한다. 열전도는 단열을 통해서 제어하며, 지구상의 물질 중 열전도에 대한 저항이 가장 큰 재료는 ‘정지 상태의 공기’이다. 대부분의 단열재가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대류[Connective heat transfer]: 유기(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 재료나 시공의 정확성에 의존하므로 제어하기 어려움 대류 _ 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 즉 유체가 뜨거우면 비중이 가벼워져 상승하고 차가우면 비중이 무거워져 하강하는 원리다. 대류는 기밀을 통해서 제어한다. 복사[Heat radiation]: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해 열전달. 복사는 저방사성 물질로 제어 복사 _ 태양이 지구를 데우듯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한 열전달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복사는 저방사성[Low Emissivity] 표면을 가진 물질(예: Low-E 유리, 열 반사 단열재)로 제어한다. 이상적인 단열 구조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온병이다. ①고무로 밀폐한 부분으로 기밀 성능이 높아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진공 부분으로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③알루미늄 코팅 부분으로 복사에 의한 열전달을 최소화한다. ④단열 부분으로 전도에 의한 열전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보온병은 전체적으로 열교熱橋[Thermal Bridge]가 없는 구조이다. 이런 형태의 주택에다 문과 창호를 내고 열 교환 환기장치를 달면 바로 패시브하우스이다. 고단열에서 중요한 것은 콤팩트Compact한 외피 디자인을 통해 열 관류율을 벽, 지붕, 바닥은 0.15W/㎡·K 이하로 하고, 선형 및 점형 열교를 0.01W/m·K로 최소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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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 수맥과 잠자리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연재 순서|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 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을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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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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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 [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 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 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 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지난 9년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 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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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대전 목조주택_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높은 천장 아래 나뭇결이 살아 있는 마루에 앉으면 숲과 조화를 이루는 기둥들 사이로 마당과 연못이 보이고, 봉선화가 곱게 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감나무 가지 사이로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집.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밭에 심은 상추와 고추를 따서 먹고 바로 옆 졸졸졸 물소리를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본다…… 소유정은 도시를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고,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편하지 않은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과 훌륭한 고택들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쉬고 사색하는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채소와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싶은 노모와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부부 교수와 곤충을 기르고 수집하는 대학생 아들로 이뤄진 삼대 4명의 가족에게 어떤 주택이 필요할까? 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진 이재성 사진작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봉명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나무 합성보 + 원형 강기둥 대지면적 469.00㎡(142.12평) 건축면적 116.90㎡(35.42평) 연 면 적 176.30㎡(53.43평) 1층 108.50㎡(32.88평) 2층 67.80㎡(20.55평) 건폐율 24.93% 용적률 37.59% 설계기간 2015년 2월 ~ 7월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라인징크패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울린데크 T19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지 내벽 - 자작나무합판(거실), 벽지(방) 바닥 - LG지아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R37, 25K) T235 외벽 - 글라스울 T140 + 네오폴 외단열 T50 내벽 - 글라스울 T140 계단실 디딤판 - 물푸레나무 난간 - 오크 창호 이건창호 AL프레임 로이삼중유리 T35, PVC시스템창호 주방가구 한샘 유로 6000 프리미엄 화이트 설계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010-8979-7453 협력설계 온고당 시공 태건 LTD 042-286-5477 연령과 취미가 다른 가족 구성원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개인 공간들과 가족이 함께 모이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주택의 내·외부 공간에서 만나는 나무, 흙, 바위, 물, 바람 등의 자연 요소들이 메마른 도시의 일상에 지친 가족 구성원을 위로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주택을 설계하고자 했다. 소유정은 삼대 가족이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조경과 자연적인 재료로 이뤄진 공간에서 만나고 거닐며 사색하는 주택이다.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한복판에서 과거 선비들의 전통 주택이 가졌던 삶의 품위를 현대적인 건축의 기능과 어휘로 구현하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건강한 주택Healthy Urban House 건축주는 집과 직장 사이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고 길 건너에 카페와 빵가게가 있는 도시의 주택가에 대지를 구입해 설계를 의뢰했다. 주택 규모는 당시 살던 42평 아파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를 바랐으며 서재와 3개의 화장실, 드레스룸을 원했다. 대지는 1층 필로티를 층수로 산정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의 맹점을 파고드는 다세대건물과 다가구주택이 혼재한 대전의 신개발 지역 주택단지에 위치한다. 동서로 긴 대지의 북측으로 인접 필지와 도로를 건너 25층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도로에 면한 대지 서측은 부정형 곡선으로 불쑥 튀어나왔으며 2~4층 주거 건물들과 마주하고 있다. 다행히 동측으로 10m 녹지가 대지의 경계를 확장시켜 주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지나 수변공원과 진잠천이 흐르며 남측에는 가장 가까이 보이는 아파트가 약 200m 지나 몇 채 서 있고 대부분은 약 400m 너머에 있어 남측과 동측의 뷰와 일조 조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배치의 기본 방향은 도시와의 프라이버시 정도에 따라 영역성이 다른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들을 구성하는 것이다. 낮은 노출콘크리트 담, 자갈 노출콘크리트 마감 주차장, 석재 진입로, 화단으로 구성된 서측 마당은 도시를 향해 열려 있어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담과 대지 경계를 처리했다. 주택 남측에 담을 따라 화단을 조성했으며 거실 동측으로 물확과 잔디마당, 채소밭 그리고 작은 언덕으로 가족을 위한 정원을 계획했다. 남측 마당에 섰을 때 북측 아파트에서 시선을 차단하는 2층 지붕선을 계획했으며 자작나무숲을 북측 담을 따라 조성했다. 삼대가 모였을 때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확실히 확보하고자 2층까지 오픈시킨 거실을 중심으로 ‘T’형 건물의 각 정점에 침실들을 배치했으며, 전이 공간을 거쳐 개인 공간에 이르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후략 * 본 기사는 네이버 TV캐스트의 글자수 제한으로 일부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하단의 ‘전원주택라이프’ 버튼을 클릭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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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대전 목조주택_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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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조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대전 소유정逍悠停
-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높은 천장 아래 나뭇결이 살아 있는 마루에 앉으면 숲과 조화를 이루는 기둥들 사이로 마당과 연못이 보이고, 봉선화가 곱게 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감나무 가지 사이로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집.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밭에 심은 상추와 고추를 따서 먹고 바로 옆 졸졸졸 물소리를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본다…… 소유정은 도시를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고,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편하지 않은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과 훌륭한 고택들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쉬고 사색하는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채소와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싶은 노모와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부부 교수와 곤충을 기르고 수집하는 대학생 아들로 이뤄진 삼대 4명의 가족에게 어떤 주택이 필요할까? 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사진 이재성 사진작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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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월호 발간 안내
- 2018년 1월호2018 JANUARY Vol.226 SPECIAL FEATURE 주택 에너지 다이어트, 단열 & 기밀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가로 1m × 세로 1m, 즉 1㎡당 연간 소비하는 난방 등유량으로 평가한다. 저에너지 건물은 1㎡당 연간 에너지(등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7ℓ는 저에너지하우스, 1.5ℓ는 패시브하우스, 0ℓ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구분한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비로소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즉,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쾌적성을 중시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전제로 한다.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요소 기술인 고단열, 고기밀에 대해 살펴본다. 080 열, 공기, 습기 흐름 제어 건축물리학083 단열재의 종류와 특성087 목구조 내단열로 열교 최소화088 에너지 절감형 지붕, 웜 루프089 고기밀의 핵심, 공기와 습기 제어093 창호 성능 못지않게 기밀 시공이 중요094 세계가 인증한 인슐레이션‘ 존스맨빌’095 물에도 불에도 강한 단열재‘ 스카이텍’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시댁 앞마당에 지은, 문경 햇살 품은 주택104 산과 바다 사이 배산임해, 고성 힐링캠프110 모든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는, 파주 ‘一’자 주택116 바다사나이 주왕산에 안착, 청송 마도로스 주택122 북한강 동연재同然齋, 경기도 제로에너지 시범주택128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증평 자연이온빌리지 ARCHITECT CORNER134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142 2개 동을 브릿지로 연결한, 청라 주택148 맞벽건축으로 일조권 완화, 연남동 클라인하우제 홍대154 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 양평 이벤트하우스 HOME & GARDEN16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STYLING INTERIOR168 하남 일본식 스타일의 목조주택 인테리어 쾌적한家, 건강한家174 패시브·제로에너지하우스 바르게 알기 HOME PLAN178 가족을 하나로 엮어주는 34.48평 테이핑 하우스ARCHITECTURE DESIGN180 jd house-2 집도 쉬어갈 수 있는 누운 집184 역동적 분위기에 품격을 더한 디자인자재 가이드186 기밀 자재 종류 및 기능 FIELD REPORT188 스틸하우스 얼라이언스 KOSFA 출범기업 르포190 ‘기성화주택’과‘ 패널라이징’으로 거품 제거, 골드홈 TOWNHOUSE REPORT194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용문 솔담채 마을사색의 공간196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078 정월의 집200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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