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도자예술마을에 들어선 붉은 요새 이천 상가주택
-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닮아간다고들 말한다. 가족, 연인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반려동물 역시 주인의 모습을 닮는다. 그런 점에서 이천 상가주택은 건축주인 도예가 라기환 작가를 떠올리게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어딘가 남다른 점이 눈길을 끄는 곳. 그의 자취가 느껴지는 이천 상가주택을 방문했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서경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661.40㎡(200.07평)건축면적 250.91㎡(75.90평)건폐율 37.94%연면적 497.21㎡(150.41평)용적률 75.18%설계 ㈜건축사사무소신도시21 02-536-8813시공 ㈜서경종합건설 031-281-4541 MATERIAL외부마감외벽 - 적고벽돌 스무스(경기 우성세라믹)데크(바닥) - 포천석 버너((주)미래석건)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삼화페인트)바닥 - 포쉐린타일(바스디포)단열재외단열 - 준불연 비드 2종((주)동일수지)내단열 - 비드법 1종((주)동일수지)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E플러스윈도우)현관문 LSFD 모데스티 다크(성우 스타게이트)주요조명 LED조명(소노조명)주방가구 주문 제작위생기구 플랫 비데, 플랫 세면기(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보일러) 길에서 바라본 이천 상가주택의 외관. 길 쪽으로는 최소한의 좁고 긴 창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라기환 작가의 작품처럼 정갈함이 느껴지는 1층 쇼룸. 경기도 이천시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순수함’이다. ‘쌀밥’과 ‘도자기’ 등 흰색의 순수함이 떠오르는 이천의 각종 명물 덕분에 이천은 경기도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홍보하듯, 이천시는 신둔면에 도자기를 비롯한 미술, 공예 등 300여 개의 현대식 건물 공방이 자리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를 조성했다. 도예가 라기환 작가의 주택 또한 이곳에 터를 잡았다. 강렬한 첫인상 속 순백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그의 주택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치해 정돈된 분위기로 완성한 2층 현관.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에서 거실 방향으로 바라본 복도 모습. 거실 창에서 중정 조망. 복도에서 본 거실. 작업실과 쇼룸, 주거 공간을 한데 모으다쇼룸과 작업실, 주거 공간의 일체화가 필요했던 라기환 작가는 어느 날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기존에는 이러한 장소들이 한데 모여 있지 않아 작업하는 데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고. “아무래도 도자기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면, 집과 작업실, 쇼룸 세 군데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할 때가 많았어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다 함께 모여 있던 구조가 아니다 보니, 일의 끊김이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게 함께 모여 있어 온전히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 예스파크 단지 내에 집을 짓기 전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단지 특성상 프라이버시 확보 및 동종업계 작가들을 지척에 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였다. “처음에는 제 공간을 노출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여러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동종업계에 계시는 분들이다 보니, 생각이 같았나 보더라고요. 그 덕분에 서로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잘 어우러지는 방향을 잡았죠. 특히 저희 집의 설계 콘셉트 중 하나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차단된 구조였는데,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어도 괜찮았겠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웃음)” 아담하게 꾸민 거실과 주방 공간. 특히 주방 공간은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설치해, 설거지나 요리를 하면서도 가족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천 상가주택의 외관은 붉은 벽돌이 주는 압도감으로 인해 얼핏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라기환 작가의 도자기처럼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 금세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특히 무심하게 툭 던져진 매스는 마치 하나의 큰 덩어리로만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창문의 위치와 중정을 통해 포인트를 줘 이천 상가주택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밖으로는 닫혀 있지만, 안쪽으로는 열려 있는 ㅁ자 구조의 주택은 1층의 경우 쇼룸과 스튜디오 공간만을, 거주자의 생활공간은 2층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단지 내의 조건을 조화롭게 만족시켰다. 이에 더해 외관의 경우, 적고벽돌을 색다르게 사용해 독특함을 더했다. 시공을 담당한 (주)서경종합건설의 최종빈 대표는 “적고벽돌을 랜덤으로 깨서 울퉁불퉁한 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외벽이 포인트 중 하나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포토 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루프탑도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보통 옥상 공간은 바깥이 보이도록 난간을 낮게 두는데, 이곳은 3m 정도의 벽 난간을 세워서 바깥의 시선을 차단한 채로 가족끼리 오붓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외부에서 보면 여기가 건물의 한 층인지 아니면 루프탑인지를 알 수 없게 만든 점 또한 재미난 요소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안방의 경우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한데 구성해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가늘고 긴 창을 통해 적절한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방. 단출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가족들의 평온한 생활을 가늠케 한다. 세면대를 따로 구성해 안쪽 욕실과의 동선을 구분한 세면실. 일의 효율과 주거 공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다이천 상가주택 내부는 1층의 경우 쇼룸과 작업실, 2층은 거주 공간과 작업 공간, 3층은 멀티 룸으로 구성했다. 이 중에서도 3층 멀티 룸은 전시 공간이나 미팅 룸 등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성 있게 꾸몄다. 전체적인 내부 콘셉트는 작업 특성상 밤낮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처음 결혼하고 나서 얻은 집은 안방이 북쪽을 향해 있었고, 두 번째 집은 정남향에 위치해 있었어요. 지내면서 느꼈던 점이, 거실 공간은 볕이 잘 들어오는 게 좋지만, 방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낮잠을 자거나 밤낮이 바뀌었을 경우를 대비해 낮에도 통잠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방과 거실의 경우 중정 위주로 창을 내 많이 어둡지 않으면서도 빛이 직사광선으로 들어오지 않게끔 유도했어요.” 중정에 키가 2층 이상 올라오는 소나무를 두어 싱그러움을 더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덕분에 가족들은 중정 쪽만 바라보더라도, 답답했던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예전에 살던 집은 마당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고, 집을 둘러싼 나무가 굉장히 많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시골에서 오래 살던 분들이 그러잖아요. 결국에는 관리상의 이유로 마당을 콘크리트로 덮는다고요. 저희 역시 지난 집에서 풀과의 전쟁을 겪으면서 이번 집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관리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주차장이나 중정 등을 최소한의 공간만 두고 다 돌과 콘크리트로 덮었는데, 막상 살다 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들더군요. 요새는 화초 키우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몰라요.(웃음)”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형견을 위해 자재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중정 바닥, 계단과 타일 재료, 벽 마감 같은 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시공을 시작할 때 서경종합건설에서 많은 자문을 받았다”며 “개가 40kg가 넘다 보니, 관절이 좋지 않아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관리가 편한 자재들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인상 깊은 계단실. 3층에 위치한 멀티 룸은 전시 공간이나 미팅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출했다. 3층 멀티 룸에서 바라본 중정 모습. 멀티 룸 옆에 자리한 옥상 공간.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주택의 상부. ㅁ자 구조의 이천 상가주택은 옥상에도 3m 정도의 벽 난간을 세워 바깥의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자신과 가족의 삶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집을 지은 라기환 작가. 그가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설계는 가능한 무조건 기간을 길게 하는 편을 추천해요. 단순히 대면 미팅만 중요한 것이 아닌, 건축주 스스로가 자료 조사를 많이 하고, 그것을 얼마큼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집의 완성도가 달라지죠.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이 ‘다음에 한 번 더 집을 짓게 되면 어떤 부분을 더 고려 해야겠다’라는 답이 나오는 것 같고요. 이렇듯 설계 진행 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편이 좋을 것 같고, 시공 면에서는 처음 시작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서로 신뢰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정에는 키가 2층 이상 올라오는 소나무를 두어 포인트를 주었다. 위에서 바라본 이천 상가주택의 모습. 밖으로는 닫혀 있지만, 안쪽으로는 열려 있는 ㅁ자 구조가 돋보인다. 적고벽돌을 랜덤으로 깨 울퉁불퉁한 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좌측면이 눈길을 끈다.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도자예술마을에 들어선 붉은 요새 이천 상가주택
-
-
아틀리에와 주택을 브릿지로 연결한
이천 붉은 벽돌집
- 건축주는 본가에서 도자 작업을 해오던 중 제2의 작업 공간과 독립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이천 도자예술촌에 대지를 마련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 도로를 만들어 북측의 2차선 도로와 남측의 보행 도로가 지나는 좌·우측 매스 전면과 후면에 4개 숍 모두 2면 이상 도로에 면하게 ‘자기소의 봄’을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글 박성준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윤홍로·이상현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96-1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지역특화발전특구(이천도자예술촌)), 문화시설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85.70㎡(146.92평)건축면적 190.20㎡(57.53평)건폐율 39.16%(법정 40%)연면적 364.19㎡(110.16평) 1층 180.90㎡(54.72평) 2층 159.97㎡(48.39평) 3층 23.32㎡(7.05평)용적률 74.98%(법정 100%)설계기간 2015년 1월~12월공사기간 2016년 1월~8월건축비용 약 4억 원(3.3㎡당 약 400만 원)설계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02-6671-0229 askarchi.com시공 인터플랜(권태훈) 010-3242-2782 2015년 겨울, 이천 도자예술촌(예스파크)에 대지를 마련한 젊은 부부 도예가를 만나 ‘자기소의 봄’의 주택 및 아틀리에를 계획했다. 고향인 이천에서 줄곧 도예 작업을 해온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4개의 숍과 작업실, 주택을 갖춘 건물이었다. ‘좁고 긴 대지에 4개의 숍을 어떻게 도로에 면하도록 배치할까’, 이것이 고민의 시작이었다. 그 결과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자 통로를 만들어 4개 숍의 2면 이상을 모두 도로에 면하게 디자인했다. 단순한 매스를 지향한 이천 붉은 벽돌집. 전·후면에 4개의 숍을 배치하면서도 단순한 동선을 만들었다. 우측 전면 1층 자기소의 봄의 숍과 2층 아틀리에는 대공간 안의 다양한 레벨의 변화로 계획했다. 부부가 작업하면서 숍을 관리하고, 또 숍에서 작업실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브릿지를 통해 좌측 2층의 주택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주택 또한 다양한 레벨의 실험이었다. 주방/식당 → 거실 → 침실 순으로 레벨의 변화를 주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배치했다.자기소의 봄은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던 대각對角 공간을 비롯해 작업실과 숍의 공간적 연결, 작업실과 주택의 연결 방법 등 많은 실험을 한 프로젝트였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도자기숍 ‘자기소의 봄’전경. 오픈 난간과 높은 천장이 숍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상단에 작업실이 보인다. 2층에 마련한 작업실. 작업실과 숍 간 시야가 열려 있어 작업하면서 숍을 관리하거나, 숍을 보며 작업할 수 있다. 숍의 접근성 높인 보행자 통로대지 조건은 좌·우측에 건물이 들어서 있고, 북측인 전면에 2차선 도로가 지나며, 남측인 후면에 보행자 전용 도로가 있다. 자기소의 봄은 건축주의 요구로 일반적인 아틀리에 배치와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전면 또는 후면에 독립적인 마당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숍으로의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고자 매스를 좌우로 분할하고, 그 중간에 골목길 느낌의 보행자 통로를 계획했다. 건축주의 주 영역인 숍과 아틀리에가 있는 우측 매스와 좌측 매스 2층의 주택은 브릿지로 연결했다. 건물 전면엔 천장 높이와 맞먹는 높은 폴딩 도어를 설치해 앞마당과 일체된 느낌을 준다. 작업실에서 본 갤러리. 향후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쉬는 공간이자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에폭시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T220(네오폴) 외단열 - T110(네오폴)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현관문 현장 제작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작업실과 이어진 주택 입구. 기다란 복도를 지나면 주방/식당과 거실이 나타난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거실 자기소의 봄의 숍 전면에 도로와 인도에서 분리되고 중앙의 보행자 통로에서도 방해를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작은 마당을 계획했다. 또 이천 도자기축제 시 다양한 행사를 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보행자 통로 측으로 설치했다. 입면은 외부에서 보이는 개구부를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하고, 대부분의 창을 대지 중간 보행자 통로 쪽으로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주택 욕실은 타일의 색상과 크기로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구분했고, 천창을 달아 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은은한 빛이 욕실을 비춘다. 외부에서 직접 주택과 연결한 계단. 주방/식당과 연결된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건물을 계획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과 재료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노력했으나, 준공 후 다시 보니 아직도 어설픈 구석이 나의 눈에는 많이 보인다. 3층 방 바닥 일부분에 개구부를 둬 2층까지 채광이 들어서도록 계획했다. 이천 붉은 벽돌집의 실내 포인트다. 주택 디자인은 건축가가 건축주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작업이다. 결코 과하게 또는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주택은 늘 어려운 작업이다. 자기소의 봄은 오랜 시간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많은 부분에 걸쳐 실험하게 해준 건축주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서 행복한 도예 작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이천 도자기축제 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보행자 통로 쪽으로 냈다. 아틀리에와 주택을 연결한 브릿지 아래엔 지나가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 스케치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브릿지로 연결한 아틀리에와 주택, 이천 붉은 벽돌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아틀리에와 주택을 브릿지로 연결한
이천 붉은 벽돌집
-
-
【이천 상가주택】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상가주택
-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백홍기,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층수 지상 3층최고높이 13.18m대지면적 549.80㎡(166.31평)건축면적 219.67㎡(66.45평)건폐율 39.95%연면적 409.96㎡(124.01평) 1층 208.82㎡(63.17평) / 근생 201.07㎡(60.82평) 2층 118.76㎡(35.92평) 3층 82.38㎡(24.92평) 다락 49.25㎡(14.89평) ※ 면적 산정 제외용적률 74.57%주차대수 4대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건축비용 약 9억 원 MATERIAL외부 지붕 - 리얼징크 벽 - 리얼징크, 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내부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난간 - 주물창호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 로이 시스템 창호현관 제작조명 바리솔 LED주방가구 하펠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조경 ㈜대일조경개발 031-632-5286설계 및 시공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02-6104-6603 www.a-place.co.kr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마을인 경기 이천시 신둔면의 ‘예스파크’. 220여 명의 공예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올해 4월 27일부터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답게 단지 내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데다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지중화해 스카이라인도 깔끔하다. 더욱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에서 마을로 통하는 신둔 하이패스 IC가 있어 접근성도 빼어나다. 이 마을엔 최근 건축미를 자아내는 입면의 볼륨감, 그리고 건물과 조경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 조명으로 랜드 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섰다. 이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근영 씨(㈜대일조경개발 대표)의 연면적 124평 규모 3층 상가주택이다. 건축주는 평소 신혼 때부터 살아온 아파트에서 벗어나 흙 위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었다고 한다. 흙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하는 조경 전문가로서, 어쩌면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의 단독주택에 대한 바람은 예스파크 내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凸’자형 1층 매스 위에 ‘山’자형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볼륨감 넘치는 입면 구성설계 협의 시 건축주가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이하 에이플레이스)에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 1층 상가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멋있는 외관, 그리고 따로 또 같이 머물 수 있는 부친의 공간 등이다.에이플레이스에선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지의 조건과 기능, 예산 등을 반영해 건물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테라스, 베란다, 브리지, 중정, 다락, 내부 계단, 보이드 공간 등 다양한 건축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단순화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물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이천 상가주택의 대지는 정남향이고 동서로 긴 형태이며, 북측과 서측은 인접 대지에 접하고 동측과 남측은 도로에 면한 코너에 위치한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매스를 최대한 북측에 붙임으로써 남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은 ‘凸’자형 1층 매스(63.17평) 위에 ‘山’자형 2층(35.92평), 3층(24.92평)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또한, 2층 전면에 각 실에서 통하는 넓은 테라스가, 그리고 3층 좌측에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만들어졌다. 1층 근린생활시설 사이에 만든 원형 무대 튀어나온 매스가 주택입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기능적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겸한다. 택지개발지구 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대지에 들어선 건물들은 대부분 대지 형태에 맞춰 평면을 ‘一’자 또는 ‘ㄱ’자형으로 잡고 외장재와 창호, 지붕 등에 변화를 주어 입면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평면구조부터 디자인이 색다르다. 에이플레이스에서 건물 매스에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한 이유다.“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해 1층은 상가로, 2~3층을 주거로 계획한 상가주택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입면을 디자인했어요. 집으로 인식되도록 지붕을 박공 모양으로 처리했고요. 마당을 기능별로 구분해 사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고자 1층 상가 전면 부분을 돌출시켜 좌측 마당은 주차장(4대)과 주거 출입구용으로, 우측 마당은 상가 정원용으로 계획했어요.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어정쩡하게 뒤섞이는 넓은 마당보다 이렇게 기능별로 구분된 작은 마당이 더욱 좋다고 판단했거든요.”볼륨감 넘치는 매스뿐만 아니라 코너형 대지에 맞춰 바닥에 청고벽돌을 깔아 원형 무대[Arena Stage]처럼 꾸민 마당, 그리고 1층의 알록달록한 연붉은 벽돌, 2∼3층의 독특한 컬러와 모양의 리얼 징크, 배면의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가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낸다.에이플레이스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외장재를 섞어 사용했고, 리얼 징크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시공해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외장재를 섞으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의 화려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양옆으로 마치 채를 나눈 듯한 주택 출입구가 있다. 기능별로 분리한 공간 계획1층 좌측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는 잎과 단풍이 아름답다는 대왕참나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브리지 안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와 주거용 현관문이 나온다. 브리지로 인해 소나무는 원래부터 터를 잡아 온 듯 보이지만, 조경 전문가인 건축주가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크레인을 동원해 심은 것이다. 현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 좌·우측으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은 단층 구조로 건축주 부친의 공간이고, 우측은 복층 구조로 건축주 부부와 가야금을 전공하는 외동딸의 공간이다. 이 좌·우측의 공간들은 실내에선 복도로, 실외에선 테라스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좌·우측 공간 모두 채광과 전망이 좋은 정남향으로 실을 배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도자기 모양을 한 거실의 장식장,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연상케 하는 매립형 벽난로로 도자 예술 마을에 위치한 주택임을 알 수 있다. 주방은 ‘ㄱ’자형 배치로 중간에 아일랜드 식탁을 뒀다. 벽면은 헤링본 타일을 붙여 생동감이 넘친다. 앉아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부친을 위해 만든 공간. 건축주 부부도 이곳에서 자주 티타임을 갖는다고 한다. 2층 우측 공간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후면엔 음악 연습실, 욕실, 창고, 계단실, 다용도실, 주방이 있고, 그 전면엔 사이를 두고 거실과 식당이 있다. 수평적 이동 공간인 복도에서 단을 낮춰 계획한 중앙의 거실은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 반면, 단을 높인 식당은 삼면에 LG하우시스 파워세이프 창호를 내고 전면을 걸터앉기 좋게 윈도 시트Window Seat로 디자인해 밝고 환하며 안정감이 든다.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5 연출컷 이 상가주택에 사용한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는 찬바람과 냉기를 막는 PVC 창호다. 이 중 ‘P-235’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이중창으로 저층 발코니나 실내 방 창에 적합하다. 또 다른 PVC 창호 라인으로 ‘수퍼세이브 시리즈’도 있다. 차음 성능이 좋으며 이중창과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2층 복도. 정남향이라 분위기가 명랑해 거실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건축주는 지난 겨울 한낮에는 자연광이 집 안 깊숙이 들어와 난방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2층 음악 연습실과 3층 자녀의 방은 복층 형식으로 내부 전용 계단을 통해 이어진다. 자녀의 전공인 거문고에 맞춰 문과 창을 한식으로 계획했다. 3층엔 자녀 방과 계단실,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자녀의 사적 영역인 2층의 음악 연습실과 3층의 방은 실 내부에서 전용 계단으로 통하는 복층 형태다. 각 실 배치에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거실과 주방, 식당 등을 기능별로 독립시켰음을 알 수 있다.2층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앞, 즉 1층 상가 상부엔 넓은 테라스가 돋보인다. 에이플레이스는 “건축주 가족이 1층 마당을 상가 이용자에게 양보하는 대신 2층 테라스를 넓게 이용하도록 평면을 설계했다”고 한다. 계단실은 애쉬 집성목에 주물로 난간을 접목했다. 3층 우측에 위치한 안방. 취침 공간 옆으로 천장을 오픈해 더 넓어 보인다. 안방 드레스룸 한켠에 파우더 공간을 둬 아내의 전용공간으로 만들었다. 건축주 부친의 방에서 바라본 테라스 상가와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이천 상가주택은 다양한 건축 기법을 활용한 볼륨감 넘치는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 실을 기능별로 분리한 평면 구조가 돋보인다. 또한, 전원에 자리한 주택이 특권처럼 누릴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외부 공간을 실마다 갖추고 있다. 에이플레이스는 주택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기에, 그에 맞는 공간의 기능별 분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락엔 천창과 양 옆으로 창호를 계획해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다. 다락 좌·우측에 창고가 있다. “주거 공간을 보편적으로 처리하기보다 각 기능에 맞게 독립적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데이터를 한 폴더에 넣어두기보다 성격에 맞는 폴더에 따로 넣어두면 이용성과 관리성도 높아지는 것처럼…….” 2층 거실 전면 테라스. 파라솔 역할을 하는 차양을 세워 여름에도 활동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면 좌측에서 바라본 주택 야경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예스파크 상가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이천 상가주택】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상가주택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주택_애스크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브릿지로 연결한 아틀리에와 주택 이천 붉은 벽돌집 건축주는 본가에서 도자 작업을 해오던 중 제2의 작업 공간과 독립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이천 도자예술촌에 대지를 마련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 도로를 만들어 북측의 2차선 도로와 남측의 보행 도로가 지나는 좌·우측 매스 전면과 후면에 4개 숍 모두 2면 이상 도로에 면하게 ‘자기소의 봄’을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 글 박성준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소장 | 사진 윤홍로·이상현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96-1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지역특화 발전특구(이천도자예술촌)), 문화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85.70㎡(146.92평) 건축면적 190.20㎡(57.53평) 건폐율 39.16%(법정 40%) 연면적 364.19㎡(110.16평) 1층 180.90㎡(54.72평) 2층 159.97㎡(48.39평) 3층 23.32㎡(7.05평) 용적률 74.98%(법정 100%) 설계기간 2015년 1월~12월 공사기간 2016년 1월~8월 건축비용 약 4억 원(3.3㎡당 약 400만 원) 설계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02-6671-0229 askarchi.com 시공 인터플랜(권태훈) 010-3242-278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에폭시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T220(네오폴) 외단열 - T110(네오폴)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 현관문 현장 제작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2015년 겨울, 이천 도자예술촌(예스파크)에 대지를 마련한 젊은 부부 도예가를 만나 ‘자기소의 봄’의 주택 및 아틀리에를 계획했다. 고향인 이천에서 줄곧 도예 작업을 해온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4개의 숍과 작업실, 주택을 갖춘 건물이었다. ‘좁고 긴 대지에 4개의 숍을 어떻게 도로에 면하도록 배치할까’, 이것이 고민의 시작이었다. 그 결과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자 통로를 만들어 4개 숍의 2면 이상을 모두 도로에 면하게 디자인했다. 우측 전면 1층 자기소의 봄의 숍과 2층 아틀리에는 대공간 안의 다양한 레벨의 변화로 계획했다. 부부가 작업하면서 숍을 관리하고, 또 숍에서 작업실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브릿지를 통해 좌측 2층의 주택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주택 또한 다양한 레벨의 실험이었다. 주방/식당 → 거실 → 침실 순으로 레벨의 변화를 주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자기소의 봄은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던 대각對角 공간을 비롯해 작업실과 숍의 공간적 연결, 작업실과 주택의 연결 방법 등 많은 실험을 한 프로젝트였다. 숍의 접근성 높인 보행자 통로 대지 조건은 좌·우측에 건물이 들어서 있고, 북측인 전면에 2차선 도로가 지나며, 남측인 후면에 보행자 전용 도로가 있다. 자기소의 봄은 건축주의 요구로 일반적인 아틀리에 배치와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전면 또는 후면에 독립적인 마당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숍으로의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고자 매스를 좌우로 분할하고, 그 중간에 골목길 느낌의 보행자 통로를 계획했다. 건축주의 주 영역인 숍과 아틀리에가 있는 우측 매스와 좌측 매스 2층의 주택은 브릿지로 연결했다. 자기소의 봄의 숍 전면에 도로와 인도에서 분리되고 중앙의 보행자 통로에서도 방해를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작은 마당을 계획했다. 또 이천 도자기축제 시 다양한 행사를 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보행자 통로 측으로 설치했다. 입면은 외부에서 보이는 개구부를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하고, 대부분의 창을 대지 중간 보행자 통로 쪽으로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건물을 계획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과 재료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노력했으나, 준공 후 다시 보니 아직도 어설픈 구석이 나의 눈에는 많이 보인다. 주택 디자인은 건축가가 건축주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작업이다. 결코 과하게 또는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주택은 늘 어려운 작업이다. 자기소의 봄은 오랜 시간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많은 부분에 걸쳐 실험하게 해준 건축주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서 행복한 도예 작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주택_애스크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_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상가주택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층수 지상 3층 최고높이 13.18m 대지면적 549.80㎡(166.31평) 건축면적 219.67㎡(66.45평) 건폐율 39.95% 연면적 409.96㎡(124.01평) 1층 208.82㎡(63.17평) / 근생 201.07㎡(60.82평) 2층 118.76㎡(35.92평) 3층 82.38㎡(24.92평) 다락 49.25㎡(14.89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74.57% 주차대수 4대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 건축비용 약 9억 원 MATERIAL 외부 지붕 - 리얼징크 벽 - 리얼징크, 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 내부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난간 - 주물 창호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 로이 시스템 창호 현관 제작 조명 바리솔 LED 주방가구 하펠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조경 ㈜대일조경개발 031-632-5286 설계 및 시공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02-6104-6603 www.a-place.co.kr 현장책임 황조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마을인 경기 이천시 신둔면의 ‘예스파크’. 220여 명의 공예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올해 4월 27일부터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답게 단지 내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데다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지중화해 스카이라인도 깔끔하다. 더욱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에서 마을로 통하는 신둔 하이패스 IC가 있어 접근성도 빼어나다. 이 마을엔 최근 건축미를 자아내는 입면의 볼륨감, 그리고 건물과 조경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 조명으로 랜드 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섰다. 이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근영 씨(㈜대일조경개발 대표)의 연면적 124평 규모 3층 상가주택이다. 건축주는 평소 신혼 때부터 살아온 아파트에서 벗어나 흙 위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었다고 한다. 흙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하는 조경 전문가로서, 어쩌면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의 단독주택에 대한 바람은 예스파크 내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볼륨감 넘치는 입면 구성 설계 협의 시 건축주가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이하 에이플레이스)에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 1층 상가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멋있는 외관, 그리고 따로 또 같이 머물 수 있는 부친의 공간 등이다. 에이플레이스에선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지의 조건과 기능, 예산 등을 반영해 건물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테라스, 베란다, 브리지, 중정, 다락, 내부 계단, 보이드 공간 등 다양한 건축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단순화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물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천 상가주택의 대지는 정남향이고 동서로 긴 형태이며, 북측과 서측은 인접 대지에 접하고 동측과 남측은 도로에 면한 코너에 위치한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매스를 최대한 북측에 붙임으로써 남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은 ‘凸’자형 1층 매스(63.17평) 위에 ‘山’자형 2층(35.92평), 3층(24.92평)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또한, 2층 전면에 각 실에서 통하는 넓은 테라스가, 그리고 3층 좌측에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만들어졌다. 택지개발지구 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대지에 들어선 건물들은 대부분 대지 형태에 맞춰 평면을 ‘一’자 또는 ‘ㄱ’자형으로 잡고 외장재와 창호, 지붕 등에 변화를 주어 입면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평면구조부터 디자인이 색다르다. 에이플레이스에서 건물 매스에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한 이유다.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해 1층은 상가로, 2~3층을 주거로 계획한 상가주택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입면을 디자인했어요. 집으로 인식되도록 지붕을 박공 모양으로 처리했고요. 마당을 기능별로 구분해 사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고자 1층 상가 전면 부분을 돌출시켜 좌측 마당은 주차장(4대)과 주거 출입구용으로, 우측 마당은 상가 정원용으로 계획했어요.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어정쩡하게 뒤섞이는 넓은 마당보다 이렇게 기능별로 구분된 작은 마당이 더욱 좋다고 판단했거든요.” 볼륨감 넘치는 매스뿐만 아니라 코너형 대지에 맞춰 바닥에 청고벽돌을 깔아 원형 무대[Arena Stage]처럼 꾸민 마당, 그리고 1층의 알록달록한 연붉은 벽돌, 2∼3층의 독특한 컬러와 모양의 리얼 징크, 배면의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가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낸다. 에이플레이스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외장재를 섞어 사용했고, 리얼 징크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시공해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외장재를 섞으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의 화려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기능별로 분리한 공간 계획 1층 좌측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는 잎과 단풍이 아름답다는 대왕참나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브리지 안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와 주거용 현관문이 나온다. 브리지로 인해 소나무는 원래부터 터를 잡아 온 듯 보이지만, 조경 전문가인 건축주가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크레인을 동원해 심은 것이다. 현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 좌·우측으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은 단층 구조로 건축주 부친의 공간이고, 우측은 복층 구조로 건축주 부부와 가야금을 전공하는 외동딸의 공간이다. 이 좌·우측의 공간들은 실내에선 복도로, 실외에선 테라스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좌·우측 공간 모두 채광과 전망이 좋은 정남향으로 실을 배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2층 우측 공간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후면엔 음악 연습실, 욕실, 창고, 계단실, 다용도실, 주방이 있고, 그 전면엔 사이를 두고 거실과 식당이 있다. 수평적 이동 공간인 복도에서 단을 낮춰 계획한 중앙의 거실은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 반면, 단을 높인 식당은 삼면에 LG하우시스 파워세이프 창호를 내고 전면을 걸터앉기 좋게 윈도 시트Window Seat로 디자인해 밝고 환하며 안정감이 든다. 이 상가주택에 사용한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는 찬바람과 냉기를 막는 PVC 창호다. 이 중 ‘P-235’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이중창으로 저층 발코니나 실내 방 창에 적합하다. 또 다른 PVC 창호 라인으로 ‘수퍼세이브 시리즈’도 있다. 차음 성능이 좋으며 이중창과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3층엔 자녀 방과 계단실,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자녀의 사적 영역인 2층의 음악 연습실과 3층의 방은 실 내부에서 전용 계단으로 통하는 복층 형태다. 각 실 배치에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거실과 주방, 식당 등을 기능별로 독립시켰음을 알 수 있다. 2층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앞, 즉 1층 상가 상부엔 넓은 테라스가 돋보인다. 에이플레이스는 “건축주 가족이 1층 마당을 상가 이용자에게 양보하는 대신 2층 테라스를 넓게 이용하도록 평면을 설계했다”고 한다. * 상가와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이천 상가주택은 다양한 건축 기법을 활용한 볼륨감 넘치는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 실을 기능별로 분리한 평면 구조가 돋보인다. 또한, 전원에 자리한 주택이 특권처럼 누릴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외부 공간을 실마다 갖추고 있다. 에이플레이스는 주택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기에, 그에 맞는 공간의 기능별 분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거 공간을 보편적으로 처리하기보다 각 기능에 맞게 독립적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데이터를 한 폴더에 넣어두기보다 성격에 맞는 폴더에 따로 넣어두면 이용성과 관리성도 높아지는 것처럼…….”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_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