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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PENSIONPIA 2003
- 중앙일보·한국노동조합총연맹·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PENSIONPIA 2003-펜션·전원주택 전문 박람회’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1300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및 복지 증진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올바른 여가 문화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3176평의 실내외 전시장은 펜션·전원주택 시공 및 자재관, 펜션 개발 및 홍보관, 펜션 정보관, 지자체 홍보관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 품목은 펜션 체험관, 펜션 시공(목조·스틸·통나무·황토 등), 펜션 예약·관리 대행, 주택자재(목구조, 창호, 덱, 사이딩, 아스팔트슁글, 가구, 인테리어소품 등), 전원주택·펜션단지 개발, 조경, 리모델링, 여행 및 레저 관련 등으로 약 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펜션 투자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20여 개에 달하는 펜션·전원주택 분양업체들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심지어 행사에 참여치 못한 분양 업체들까지도 아줌마부대를 동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묘안을 발휘했다. 열기가 지나쳐 박람회장이 다소 어수선했고 업체 간 불협화음이 발생했으나 이 또한 ‘펜션피아 2003’에 대한 관심도를 반증한 셈이다. 펜션·전원주택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는데 대부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펜션의 열기가 이토록 대단할 줄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김모 씨(52세, 서울 송파구)는 “은퇴를 앞두고 노후생활을 위해 펜션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그동안 투자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펜션·전원 주택 시공 방법과 함께 투자의 안전성을 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람회장 안팎에 마련된 각 업체 부스마다 펜션을 계획하거나 건축, 운영 중인 관람객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현재 펜션을 운영 중인 사람들의 “최근의 펜션 동향과 관리 홍보업체에 대한 정보도 얻고 각종 부대시설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교체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10월16일(목) 땅 구입 이것만은 알고 하자(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땅(전원주택·펜션부지) 농지의 효율적인 이용(이봉훈/농림부 농촌개발국 서기관), 제주 부동산 투자전망(강경래/한국개발컨설팅·제주투자 대표) ▲10월17일(금) 아파트·토지시장 어떻게 될까(정용현/서울부동산컨설팅 대표, 중앙일보부동산아카데미 강사), 부동산 리츠 투자전망(안홍빈/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 차장), 펜션 및 전원주택 투자 전망(정중걸/삼성에버랜드 실장) ▲10월18일(토) 펜션의 수익성 분석(우현수/전원ING 대표), 펜션의 수익극대화 방안, 기획에서 홍보까지(송성수/티붐닷컴 부사장), 자연과 펜션 그리고 인간(이창하/건축사) ▲10월19일(일) 펜션 투자 설명회(차만철/차스밸리 대표이사), 펜션의 설계에서 시공까지(남영호/한솔좋은집 대표), 펜션 효율적인 운영 방안(조동근/웨스빌펜션 대표), 펜션의 진행 방향(오승훈/여행정보은행 대표) 등의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장은 200석 규모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 집계 결과 총 2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PENSIONPIA 2003’은 펜션 개발업체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펜션 투자 희망자들이 창업하거나 펜션 단지를 분양 받기 위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본다. 또한 창업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인 운영과 홍보 등 마케팅 방안 그리고 개발업체들의 풍부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田 ■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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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PENSIONPI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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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②
- 영국 하우스 앤 가든 페어 2003 하우스 앤 가든 페어(HOUSE & GARDEN FAIR)는, 영국의 대표적 언론사인 《데일리 텔레그래프》사에서 주최하는 영국 제일의 주택 및 정원 관련 전시회로 금년 8회째를 맞았다. 금년에는 6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런던 올림피아(전시장) 1, 2층 전관에서 개최됐는데, 전시 면적은 서울COEX 1∼3층 전관을 사용한 것과 비슷했다. 참가업체를 통해 본 전시회의 성격은, 집을 새로 짓는 것보다는 가꾸고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 관련 업체와 제품의 비중이 높았는데 국내 ‘리빙디자인페어’에 가까웠다. 총 500여 업체가 참가했는데, 행사명칭과는 달리 주택업체는 고작 3, 4개 밖에 안됐다. 또한 국내처럼 모델하우스를 지어 참여한 업체는 볼 수 없었다. 반면 시공 관련 50여 개의 인테리어업체가 참가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인테리어협회’에서는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 주택의 주된 공간인 침실이나 거실, 부엌 등을 최신 유행에 맞추어 꾸몄다. 각 공간마다 디자이너가 직접 방문객을 맞으며 컨셉에 대해 설명하고 비용 등 각종 질문에 답하는 것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참여업체 숫자만으로 보면 가전, 가구, 조명, 커튼 등 디자인 및 아이디어가 가미된 생활용품의 참가 비중이 전체 50퍼센트에 달했다. 이외에도 화초재배나 조경, 정원용품 업체도 많이 참여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여행사나 호텔 체인 업체 등과 관련한 업종과 와인을 포함한 각종 음식물의 전시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전체 공간의 1/4쯤 되는 2층 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쇼핑몰이나 백화점 같은 역할을 한 점이다. 국내 유사 전시회에서는 실질적으로는 거래가 이루어질지 몰라도 규정상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HOUSE & GARDEN FAIR’의 경우, 대부분의 전시품에 현장 판매를 위한 가격표가 함께 붙어 있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해 행사장 내에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구매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시장 내에서 별도의 유료 물품보관소를 운영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관람객의 대부분이 주부로, 아침 10시 오픈시간에 맞춰 15파운드(3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백화점 세일 때처럼 줄서서 입장했다. 전시회 운영도 관람객의 성향에 맞춰졌다. 전시회 중앙에 자리잡은 원형 안내 데스크에서는 방문객의 관람 편의를 도왔으며, 50여 개의 좌석을 갖춘 카페테리아 8개가 전시장 내에 자리해 식당별로 샌드위치나 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했다. 아울러 요리를 비롯한 각종 강좌와 함께 손톱소제나 화장서비스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전시기간 내내 진행했다. 친지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의 대부분은 쇼핑과 함께 각종 행사를 즐기고 마감시간에 임박해서야 커다란 쇼핑꾸러미를 들고 전시장을 떠났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금년 전시회의 관람객이 2002년(4만1311명)하고 비슷하다는데, 30만 명 이상인 국내 전시회보다도 오히려 더 많게 느껴졌다. 또한 현장판매가 많다 보니 참가업체들도 전시회에 매우 적극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시장도 관람객들이 장시간 머물기에 좋은 구조였는데, 유리로 된 높다란 돔형 천장이라 공기도 쾌적할 뿐만 아니라 자연 채광이 되므로 전시장 특유의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다. 또한 마이크나 앰프 등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도 국내 전시회보다 훨씬 덜했다. 따라서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으면 마치 주택가 벤치에 앉은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전시장 내에서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는 2층에 마련된 음식물 전시 부스였다. 영국 전통음식을 비롯해 와인이나 치즈, 외국 음식 등을 전시 판매했는데 한결같이 시음·시식 코너를 운영했다. 참여업체가 많다보니 시식 코너만 두 번씩 돌아도 요기가 될 정도였다. 여기서도 ‘술 인심’은 좋아서 2000원하는 시음용 와인잔 1개만 구입해 와인 전시업체들을 돌면 두 병 정도는 거뜬히 마실 수 있었다. 판매가 전제가 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든 전시품은 정도는 달라도 관람객이 직접 시연하도록 진열됐다. 직접 손으로 만져 보고, 앉아 보고, 들어가 보고 그래서 마음에 들면 구매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안내용 카탈로그나 브로셔는 거의 없었으며, 간혹 있더라도 대부분 그림엽서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가장 특징적인 제품사진 한 컷과 연락처만 들어 있을 정도였다. 전시회 디렉토리조차 몇몇 광고업체 외에는 사진 한 컷 없이 아이템별로 상호,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만 기재할 뿐이었다. 그래서 500여 업체나 참가했는데도 디렉토리는 100페이지 밖에 안 됐다. 이러한 부분은 관람객 대부분이 구매를 위한 주부들이라는 것도 한 이유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시회처럼 버려진 카탈로그를 볼 수 없었다. 참가업체 대부분은 주최측에서 기본 틀을 제공한 조립부스 형태로 참여했는데, 아이보리색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산뜻했다. 일부 인테리어 업체 외에 조경업체 정도만 별도로 디자인을 한 독립부스 형태로 참여했다. 그 또한 전체 디자인을 기본 부스와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루도록 해 통일성이 있었다. 많은 업체가 참여한 전시회에서는 벽난로를 비롯한 가구나 정원용품 등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에 더 남는 것은 관람하기 쉽고 즐겁도록 제공한 편의시설을 포함한 주최측의 노하우를 살린 각종 서비스였다. 폐장 시간도 일자별 특성을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변화를 주어 운영했으며, 부스 배치도 분야별로 잘 구분해 배치도 하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아울러 동선을 시원스럽게 형성해 답답함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2층 계단 난간 좌우를 장식한 작은 꽃들, 요소 요소의 벤치 및 휴식 공간은 세세한 부분을 배려한 주최측의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아마도 이러한 것이 본 전시회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田 ■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노영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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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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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①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
-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 공공기술박람회(한국조경산학기술대전) 매년 주택 건축시장의 유행을 선도해 가고 있는 경향하우징페어가 7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COEX) 1층 대평양관에서 열렸다. 18번째를 맞는 전시회의 공식명칭은 2003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공공시설박람회(한국조경산학기술대전)로, 국내 건축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공공시설 및 조경시설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그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건축관련 업계와 공공 및 조경시설 관련업계의 많은 성원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주택에 대한 인식이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생활공간으로 바뀌면서 주택수요도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양화되고 주택관리 및 보수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즉, 주택산업은 지금 새로운 발전의 전환기에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관련 업체는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문화의 출현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익한 주택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와 업체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건축관련 전시회에 쏠리는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추세다. 따라서 주택 자재부터 설계, 주택 정보, 인테리어까지 첨단 건축 자재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종합전인 경향 하우징페어에 대한 호응도 이러한 흐름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건축전 가운데 그 규모와 관람객 수에서 단연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경향 하우징페어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는 한발 앞선 주거문화를 체험하고 관련업체는 새로운 상품의 홍보와 의견을 직접 개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경향 하우징페어를 비롯한 몇 개의 국내 건축 전시회는 21세기 신 주거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제18회 경향 하우징페어 썸머 페스티발에는 주택 자재부터, 건설장비, 주택정보, 공공시설재와 조경, 인테리어까지 첨단 건축 자재가 한자리에 모여, 바르고 유익한 정보제공과 주택자재 기술 개발의 촉진, 주택관련 사업의 활성화 뿐 아니라 21세기 주거 문화를 제시하며 한발 앞선 주거문화를 이끌어간 자리였다. 전시회는ꡐ하우징 관ꡑ, ꡐ공공시설 관ꡑ, ꡐ조경산학기술대전 관ꡑ등 세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 각 시설물들이 기능적이고 정서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국내 최대의 종합 건축전인 만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 등 외국의 주택 관련업체의 참가율이 예년에 비해 높았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잇따라, 전시 기간동안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져 국내건설 및 주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 해외 제품과의 비교전시를 통한 국내업체의 제품 경쟁력 재고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하이테크 시대의 주택 패션을 제시하고 건축 자재의 품질 향상과 시공기술의 새로운 개발, 최첨단 건축 자재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2003 경향 하우징페어 썸머 페스티발은 미래 주택문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자처하며 일반인에게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주택정보를 한눈에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아울러 각종 공공시설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인식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정보를 나누는 또 한번의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田 ■ 글․정리 엄치언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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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①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