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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 포린包鱗에 쌓인 도토리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가을 문턱 참나무 숲에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능이버섯, 벚꽃버섯, 털귀신 그물버섯, 싸리버섯 등 여러 제철 버섯들이 자라기 시작한다.참나무는 숲속 식물들의 균형과 평형을 유지하는 숲의 조절자다. 참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에는 버섯과 약초와 산나물도 풍부하며 오랜 시간 참나무잎이 떨어져 검붉어진 토양에는 바실러스 등의 미생물과 다양한 토양 진균도 풍부해 모든 생태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참나무밭에 나는 것은 버릴 것이 없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하여 그 이름도 참나무다.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타닌과 녹말이 풍부해 오랜 시간 물에 우려내어 떫은 맛을 제거한 후 가루 내 떡과 묵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도토리는 잔대, 청미래덩굴처럼 체내의 중금속과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해독 열매로 현대인에게 이롭다. 옛날에는 흉년에 연한 잎을 따서 나물무침이나 나물죽으로 먹기도 했으며, 타닌이 풍부해 지사 및 수렴작용이 있어 설사와 출혈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던 약藥나무이자 구황식물이었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노루궁뎅이버섯 치매 예방에 좋은 노루궁뎅이버섯 참나무가 고사한 그루터기에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자란다. 참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바람에 쓰러져 썩기 시작하면 수분과 온도가 적당한 부분에서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피어나기 시작한다.노루의 엉덩이 부분처럼 하얀 것이 멀리서 보면 언뜻 솜뭉치 같기도 하며 한겨울에도 누렇게 건조된 상태로 고사한 나뭇가지에 붙어있기도 한다.온도와 습도, 영양 등의 조건이 맞으면 축구공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며 다 자란 노루궁뎅이버섯의 그윽한 향기는 말로써 표현이 어렵다.밤톨만큼 어린 것은 흰색으로 앙증맞게 생겼으며 점차 자라면서 옅은 황토색으로 변한다. 수분이 많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짓물러져 채취 후에는 즉시 종이로 두껍게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어린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 예방에 매우 유용한 버섯이다. 함유된 에르나신, 헤르세논 등의 성분은 혈관 정화 작용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치매, 혈관성 치매의 근본적인 예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중금속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육류 위주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흡연, 중금속 등으로 인한 혈관 장애나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과 개선에 노루궁뎅이버섯이 매우 좋다. 혈관을 정화함으로써 뇌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며 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소화를 돕고 항염증 작용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가을에 채취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생것을 그대로 잘게 찢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먹거나 건조해 가루내어 꿀물에 타서 먹는다. 자연광에 건조중인 노루궁뎅이버섯/ 말린것 빈혈과 기억력 개선에 좋은 석이버섯석이버섯은 연중 채취 가능하나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인적이 드문 고산지역 바위 절벽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돌에 붙어 자라는 모양이 흡사 귀耳를 닮았다고 하여 석이버섯이라 하며(나무에서 자라는 귀 모양을 닮은 버섯은 목이버섯이라 한다) 예부터 약초꾼들은 바위에서만 나는 버섯이라 하여 돌石버섯이라고도 불렀다.흔히들 석이버섯은 번갯불에 놀라서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생장속도가 매우 더딘 약초로 최소 15~20년은 지나야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자란다. 석이버섯은 밤사이 표면에 내리는 이슬만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햇볕이 드는 한낮에는 오히려 최대한 몸속 수분을 증발시켜 생장을 멈춘다. 이는 최소한의 수분과 영양으로 가파른 바위 절벽에 자생하며 오랜 세월 진화하며 스스로 터득한 생존 방법이다. 건조된 석이 버섯 석이버섯은 자실체(버섯의 갓 부분)가 있는 일반 버섯과는 달리 바위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식물 분류상 버섯이 아닌 지의류地衣類에 속한다. 지의류는 나무껍질, 암벽, 토양 등에 서석하며 극지방에서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SO2(아황산가스)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흡수하면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순환체계가 없어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거나 오랜 기간 잔류상태로 남아 환경의 오염정도를 측정하는 환경지표 식물로 쓰이며 고대로부터 염료, 약용 등으로 이용돼 왔다.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지의류와 달리 석이버섯은 공해와 오염이 없는 깊은 산중 바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더는 석이버섯이 자라지 않는다고 할 만큼 오염에 민감한 약초다. 지의류는 균류와 균류로부터 수분과 무기양분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조류의 결합체인데, 석이버섯은 균류와 조류가 진화과정에서 진화를 멈춘 변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린 석이버섯 동의보감에 석이버섯은 위를 보호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전해진다. 석이버섯과 부처손, 바위나리, 바위취, 골쇄보 등 바위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은 주로 지혈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는 시력과 혈색을 좋게 한다며 말리거나 생으로 음식에 넣어 먹거나 차로 이용하여 왔다. 석이버섯은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에도 좋다. 뇌세포 재생과 두뇌발달에 작용하는 엽산(B9)이 풍부한 버섯으로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 건망증 등에 좋은 약초다. 빈혈은 치매의 원인으로 여성은 30대부터 엽산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엽산은 혈중 헤모글로빈 생성에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엽산 부족은 빈혈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만성빈혈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엽산은 DNA의 돌연변이를 막는 물질로 생장기 어린아이의 뇌 발달과 구조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엽산이 부족하면 아이의 뇌 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석이버섯은 옛날 왕실과 사대부에서 산후조리와 일상의 차茶로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독성이 없고 안전하며 음식이 쉬 상하는 것을 막아 김치나 음식에 넣어 먹던 천연방부제이기도 하다. 다자잔 석이버섯 [IN SHORT] 석이버섯, 실생활 활용 팁 혈색과 시력을 좋게 하는 석로주石露酒- 석이버섯으로 담근 약술을 석로주라 한다. 연중 채취할 수 있으며 마른 것이나 생 것을 그대로 이용한다. 30도 이상의 담금주에 석이버섯을 넣어 약 2~3개월 실온에서 숙성하여 하루에 한두 잔씩(소주잔) 잠자기 전 음용한다.- 남성의 정력(정자 기능 강화) 증강에도 좋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석이 백숙- 엽산이 풍부한 석이버섯은 임산부와 여성에게 좋은 약초로 백숙은 석이버섯과 궁합이 좋은 요리법이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고 혈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석이버섯과 참당귀, 대추를 넣어 백숙을 해 먹으면 좋다. 석이 숙회- 건조된 석이버섯은 부스러지기 쉬우나 물에 담그면 즉시 푸르스름하게 살아나며 부드러워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버섯 뒷면에 붙어있는 돌부스러기를 떼어내고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풍미도 좋다. 엽산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무침, 볶음 등으로 요리하면 더 좋다. 엽산은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부족한 엽산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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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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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 불교에서 약사여래는 병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단순히 부처손이 약사여래의 손바닥만을 닮아서 부처손은 아니다.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자라는 놀라운 생존력을 바탕으로 귀한 약초로 거듭난 점도 크다. 부처손을 채취하는 일은 언제나 목숨을 담보로 한다. 외줄 로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절벽을 올라야 얻을 수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부처손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산행길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궂은 날씨도 잊게 만드는 부처손은 천년을 살며 천년의 가치를 사람에게 내어주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무리지어 피어있는 부처손 험준한 조건에서 자라는 만년송부처손은 사시사철 푸른 여러 해살이 식물로 고산지대 또는 해안가의 가파른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다. 수백 년을 자라도 크기는 고작 15~20㎝ 정도에 불과하며 2~3㎜ 자라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만큼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다. 이는 암벽에서만 자라는 생육지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기의 수분 부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한 생존전략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암벽으로부터 공급받는 소량의 수분, 미네랄만으로 생존을 유지한다. 부처손의 손바닥만큼 작고 푸른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며 수많은 잎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홀씨주머니가 있어 작은 편린片鱗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다.종족 번식을 위해 수천만 개의 홀씨(포자)를 바람에 날려도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러한 종자번식이 어려운 식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부처손 역시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식물 중의 하나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로부터 또 다른 개체가 생겨난다.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세월을 거쳐 생존과 쇠락을 거듭하는 동안 한 덩어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캐다 보면 한 개의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부처손은 재생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난 식물이다. 오랜 가뭄과 수분의 공급 없이 이슬만으로도 부처손은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부처손을 채취해 일 년 이상을 건조한 것도 수분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수명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아 만년송 또는 천년백千年栢이라고도 하며, 건조기에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오므린 모습이 ‘마치 주먹과 같다’고 해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북한의 민간에서는 ‘수명을 알 수 없다’고 해 장생불사초長生不死草라 불리기도 한다. 야생에서 자라나는 부처손과 자연광에 건조중인 부처손 항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초중국에서는 대표적 항암 약초 중 하나로 여겨 부처손을 각종 항암 치료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 예부터 민간에서도 부처손은 상황버섯.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 각종 항암 버섯과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자궁암 등의 항암 치료에 이용해 왔다. 흡연, 중금속, 공기 중의 일중항산소 등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이로 인한 폐의 염증에 부처손은 좋은 치료제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의 혹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부처손은 항암 약초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미 대륙의 멕시코에도 셀라기넬라(현지에서 부활초라 부른다)라는 부처손과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 있다. 외형은 부처손과 거의 흡사하나 약성은 다르며 부처손처럼 항암 약초 기능은 전혀 없다. 가끔 외국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항암에 좋은 버섯이라고 하여 솥뚜껑만 한 버섯을 사가지고 와서 약효를 묻는다. 열대우림의 습한 환경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솥뚜껑만 하게 자란 것과 수십 년에 걸쳐 주먹만 하게 자란 토종 버섯과의 약효를 비교할 수 있을까? 생긴 모습과 종種이 같다고 약리적 성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자생지의 환경과 기타 자연조건에 따라 약초의 치병治病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부처손은 참당귀와 마찬가지로 여성 질환에 좋은 약초다. 다만 음건(음지에서 건조)이나 양건(햇볕 건조) 중 어느 쪽도 약성에 차이가 없는 참당귀와는 달리, 부처손은 건조 방식에 따라 약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처손에는 비타민K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K는 햇볕에 말리면 파혈 작용을 하며 그늘에 말리거나 볶으면 지혈작용을 한다. 건조 방식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므로 특히 항암 약초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조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건조한 부처손은 지나친 파혈 작용으로 오히려 암세포를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음건이나 양건된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입 시에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불순에는 부처손과 복숭아씨 또는 홍화씨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과도한 생리와 월경이 멈추지 않는 적대하. 생리를 멈추게 할 때는 부처손 잎을 생것으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일본에서는 월경이 잘 되게 하는 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부처손은 생리가 없을 때와 과도할 때 중 어느 때나 사용해도 좋다. 부처손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토혈(피를 토할 때),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 장출혈, 치질로 인한 혈변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종水腫과 소종消腫에도 잘 듣는다. 특히 치질로 인한 혈변에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다.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문지르듯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주면 좋다. 탈모 치료와 두피 건강에도 좋은 약초부처손은 민간에서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으며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부처손이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약초라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할 때 차茶로 달여 마시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만으로 즙을 내고 물과 희석한 후, 두피나 수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도포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할 때나 흰머리가 많을 때 좋은 약초수藥草水가 된다. [IN SHORT] 부처손, 실생활 활용 팁 [약초수藥草水 만들기] 흰머리와 흰 수염이 보이기 시작할 때①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을 쓴다. 생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과 1:2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하루 3회 이상 뿌려준다. 뿌릴 때마다 물로 헹굴 필요는 없고 하루 한번 아침에 뿌린 부위를 헹궈 준다.② 한번 만들어둔 것은 약 2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2일에 한 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③ 생잎은 구입한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쓴다. [약차로 활용하기]열이 나기 시작할 때부처손은 열을 내리는 약초이다. 기침, 급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급성 폐렴 등으로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차로 달여 마시면 빠르게 열을 내리 한다. 자궁출혈, 장출혈, 피오줌, 치질로 인한 출혈① 물 2~2.5ℓ에 건조된 부처손 40~50g을 넣는다.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우려내듯이 달인다. ③ 하루에 3번씩 공복 시 나눠 마신다.주의 - 간질환 환자와 임산부는 음용을 피한다. [입욕제 만들기]부처손은 부작용 없는 여성 청결제이다. 여성의 속이 차거나 가려움이 심할 때, 타박상으로 어혈이 뭉쳤을 때도 좋다.① 뿌리, 잎, 줄기 등 전초를 물 3 ~4ℓ에 50~60g 정도 넣는다.②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진하게 달인다.③ 욕조의 미지근한 물과 섞어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입욕한다. [환丸으로 만들기]부처손은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다. 항암(폐암, 자궁암)과 여성의 냉대하, 불임에도 전초를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부처손을 환으로 지어먹으면 여성의 냉증으로 인해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아플 때,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찰 때도 좋다.① 부처손의 뿌리 부분은 그물 구조로 돼있어 세척할 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충분히 세척한 후 음지 또는 뜨거운 방바닥에서 충분히 말린다.② 건조한 후에는 곱게 가루를 내 꿀로 콩알만 한 크기로 환으로 만든다.③ 하루에 3회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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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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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 마가목馬家木
- 염증을 해소하고 기혈을 통하게 하는 약나무, 마가목마가목은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추위를 잘 견디기 때문에 고산지대 바위 난간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유용한 나무다. 마가목은 봄과 초여름인 5~6월에 흰색 꽃이 피고 10월경에 붉은 열매가 달린다. 이른 봄철 눈이 틀 때의 모습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오른다고 해서 한자로 ‘마아목馬芽木’으로 불리다가 자연스럽게 ‘마가목馬家木’이 됐다. 이번호에서는 약나무에서도 으뜸으로 치고 있는 마가목에 대해 알아본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마가목은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운데다 약으로도 귀하게 쓸 수 있어 요즘에는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마가목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높은 고도와 비교적 바위가 많은 지역의 비탈지고 험준한 곳에 주로 자생하는 약용수다.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의 기후와 한겨울 매서운 북풍에도 결코 얼어 죽거나 고사枯死하지 않는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이다. 야생의 마가목은 사람이 직접 재배한 마가목과는 달리 한번 열매를 맺으면 2~3년이 지나야 다시 열매를 맺거나 이듬해에 결실을 이룬다 해도 양이 매우 적어 해마다 채취에 어려움이 많은 약초이다. 식물은 일반적으로 새봄에 피어날 새순을 가지 끝에 매단 채로 겨우내 휴면기를 보내게 되는데 새순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마가목의 새순은 손톱만큼 크고 끝이 뾰족해 주변의 나무들과 쉽게 구별이 된다. 크고 뾰족하며 검붉은 색을 띠는 겨울눈이 마치 말馬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아목馬牙木’으로 불리다 차츰 부르기 좋게 ‘마가목馬家木’으로 변한 것이다. 마가목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와 온 산을 불태우듯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혹적인 나무다.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면, 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마가목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와 온 산을 불태우듯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혹적인 나무다.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면, 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마가목의 동아(겨울눈)는 점성의 점액질로 덮여있으며 이 끈적이는 점액질은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에도 결코 마르거나 얼지 않아 이듬해 새롭게 피어날 새순을 혹한의 날씨로부터 보호한다.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마가목은 재배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고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식물 스스로가 만들어낸 강한 방향성 향기와 독특한 맛의 화합물들이 바로 인간이 치병治病을 위해 약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약리적 성분이 되는 것이다.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재배한 약초에서는 이와 같은 높은 약리적 성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가목은 낙엽 지는 활엽교목으로 중부이북 지역의 설악산과 태백산, 방태산, 대암산 등지와 덕유산 같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잎의 뒷면에 있는 잔털의 형상에 따라 흰털마가목, 왕털마가목, 은빛마가목이라고 부르며, 섬 지역인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것은 당마가목이라 불린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열매의 크기도 조금씩 다르긴 하나, 약성에 큰 차이는 없다. 초가을부터 붉게 열리는 열매는 관상적 가치가 있어 최근 들어 울타리나 정원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마가목은 전초(잎, 줄기, 뿌리, 열매)를 이용할 수 있는 약용수로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허리병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허리통증과 뼈관절 질환에 널리 쓰이던 약초였다. 건조 중인 마가목 열매와 가을 약초.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튼튼하게 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릿심과 다리의 맥을 세게하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있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초마가목의 열매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P가 다른 약용수의 열매에 비해 많이 들어있어 고산지역 사람들은 부족한 비타민을 마가목을 통해 보충하거나, 비타민C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괴혈병을 치료하는데 민간 약초로도 이용했다. 마가목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탁월한 약초로 기관지염이나 편도선염 등 염증성 질환에 좋으며 기관지 확장증에 의한 해수와 천식, 기침, 폐결핵뿐만 아니라 통증완화 작용도 있어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 그로 인한 부종 등에도 쓰인다. 막힌 기혈을 통하게 하여 마비된 근육을 풀고 경락을 이어주는 약초로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 인한 손떨림과 저림, 중풍으로 인한 마비, 반신불수, 중풍 후유증에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달여서 먹는다.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의 활성물질 함량이 다른 약용수 열매보다 비교적 높게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카테킨, 안토시안, 베타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등의 생리활성 물질도 함유돼 있다. 특히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비타민C의 체내 흡수와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며 항균작용도 한다.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가벼운 타박상에도 쉽게 멍이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한 것이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때 비타민P가 필요하다.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며, 체내 콜라겐의 합성을 증진시켜 피부의 탄력 유지에도 필요하며 피부병과 항균작용도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의 저하로 발생하는 구강 포진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다.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비타민P는 식음료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성분으로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뿐만 아니라 유용한 약리적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천연 먹거리이자 자연이 주는 치료제이다.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 직장인이나 도시인에게 심신 안정을 위해서라도 마가목 열매를 차로 마시는 여유를 권하고 싶다. 혈관질환에 좋은 비타민P 풍부12월 초순 산 정상에는 이미 눈이 많이 내려 온통 하얗게 덮여있다. 백설 속에서도 가지 끝에 매달려 몇 송이 남지 않은 마가목 열매가 세찬 겨울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린다. 참당귀 서너 뿌리 만삼과 산더덕도 서너 뿌리 올해의 마지막 마가목 열매도 서너 송이...... 고된 산행과 수고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확이지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보물과도 같은 자연의 선물이기에 늘 그렇듯 감사한 마음으로 주는 만큼 받아온다. 그 설산을 뒤로 한 채 내려오는 길에 마시는 차가운 계곡 물 한 모금이면, 피곤하고 고단했던 산행도 잠시 달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IN SHORT] 마가목, 실생활 활용 팁 [약차로 활용하기] 변비와 협심증에 마시는 약차가지와 잎, 열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봄철에 어린잎을 채취해 덖어서 차로 만든다. 이때 가지는 잘게 썰어 건조해 쓰고, 열매는 가을 햇볕에 건조했다가 은은한 불에 달여 마신다. 물 1~1.5리터에 가지는 한주먹 분량인 약 30g을 넣고, 덖은 잎은 5g~7g, 열매는 10g~15g을 넣어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서 먹는다. 취향에 따라 대추를 넣거나 약초의 양을 가감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는 수피(나무껍질)차수피(나무껍질) 또는 근피(뿌리껍질)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물 1.5~2리터에 한주먹 분량인 약 30~40g을 넣어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충분히 달여서 공복에 음용한다. 수피를 차로 달여 먹으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영양과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탈모를 완화해준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달여서 차로 먹으면 효과적이다. [약술로 활용하기] 피로 회복과 양기 부족에 효과 좋은 약술열매와 잔가지를 함께 유리병에 넣어 약 5배의 담금주를 부어 6개월 정도 실온에 뒀다가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강장 및 강정에 좋은 술이 된다. 마가목을 술로 담가 마시면 불면증과 신경쇠약에도 좋다. [실생활에 활용하기]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을 위한 입욕제잔가지와 수피(나무껍질)를 채취해 잘게 썰어 건조해 뒀다가 열매와 함께 넣어 진하게 달여 입욕제로 활용한다. 잠자기 전 여유로운 시간에 입욕하게 되면 피로 회복과 불면증에도 좋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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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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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 마가목馬家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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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 봄철 참당귀 새순 사방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1,430m 고지. 신선이 머물다 갈 것 같은 풍경 안에 약초를 덖는 토종약초 연구가, 기담 김용남 씨가 산다.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운명처럼 시작한 방태산 생활. 한없는 평온을 선물해준 자연과 향긋한 산약초에 푹 빠진 그를 통해 사계절을 켜켜이 담아낸 자연의 산물, 산약초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초가을 열매를 맺고 있는 참당귀 깊은 산 가파른 계곡 한참 오르내리다 보면 샘물 근처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소담스레 자줏빛 열매를 매달고 초가을 바람에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참당귀를 만난다. 잎자루를 하나 떼어 천천히 음미하듯이 씹고 난 뒤 물 한 모금 마시면 물맛이 달게 느껴지며 입속이 박하처럼 화해지고 갈증이 해소된다. 산행 중에 잠시나마 휴식하며 맛볼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청량음료이다.굳이 당귀를 참당귀라 부르는 것은 외관상 비슷한 지리강활이라는 독초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지리강활뿐만 아니라 참당귀와 구별이 어려운 약초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끔 지리강활을 참당귀로 오인해 달여 먹고 중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참당귀를 일반적으로 승검초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승엄초’, <산림경제>에는 그 맛이 달면서도 매운맛이 있어 ‘신감채’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이 반드시 품 안에 넣어주던 약초였다. 참당귀를 몸에 지녔다가 조금씩 먹으면 전쟁 중 질병과 기근을 견뎌내 당연히 살아서 돌아온다고 하여 고대 중국인은 당귀라고 불렀다.옛날 승검초는 입춘 때 먹는 세시 음식의 하나로 미나리. 순무. 움파. 연한 승검초 새순을 나박김치로 슴슴하게 담아 이른 봄 별미 음식으로 먹었으며, 봄 뜻이 먼저 있다 하여 ‘보춘저報春菹’라고 부르던 봄철 음식이었다. 매콤하고 달며 향기로워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영양을 보충하는 귀한 강장 식품이기도 하다.어린순은 샐러드나 튀김으로도 좋으며 입안에서 맴도는 맛과 향이 풍미롭다. 뿌리와 줄기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약한 불에 달여 꿀과 잣을 띄워 마시는 승검초 차는 민족 고유의 차로 특유의 청양미와 건강에 좋은 향채 차이다. 승검초의 뿌리는 비타민 A. B12. 인뿐만 아니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비타민 E의 결핍증을 해소하는 귀한 식품이자 약초이다.부인병과 여성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는 약초로 산후의 보혈. 자궁발육 부진. 냉증과 손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있을 때.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여러 증세에 좋다. 주로 혈액순환으로 인한 대사장애에 좋은 약초로써 승검초의 가는 뿌리는 어혈을 풀고 뿌리 윗부분은 보혈에 좋아 구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뿌리 전체를 그대로 달여 먹으면 된다. 자연광에 건조 중인 참당귀 승검초의 철분과 정유 성분은 혈중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이는 조혈작용과 항혈전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고혈압. 말초 순환장애에도 이용되며 다양한 아미노산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만성 빈혈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좋다.꿀과 생강을 넣어 달인 승검초 차는 변비와 부종. 비염. 기관지염. 인후염.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차고 시릴 때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있을 때 꾸준히 달여 마시면 더없이 좋은 차이다.승검초는 발아해 3년이 되면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종족을 번식한 후 그해 늦가을 생을 다한다. 뿌리가 길고 굵다고 하여 반드시 약성이 좋은 것은 아니며 3년 이상 살 수 있는 승검초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승검초가 태어난 토양과 자생지의 여러 조건에 따라 크기와 약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치병에 이용하는 승검초는 반드시 모든 약성이 뿌리로 내려가는 늦가을에 채취한 2년생의 뿌리만을 약으로 써야 한다. 자연이 선물한 약초 한 뿌리의 소중함이 어디 이뿐이랴.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산행에 승검초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IN SHORT> 승검초, 실생활 활용 팁입욕제_봄철에 승검초의 어린잎을 따서 그늘에 충분히 말려뒀다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목욕제로 이용하면 미백과 혈액순환에 좋다. 물 2~3리터에 말린 승검초 60~70g을 넣고 보통 불로 달여 따뜻한 물과 섞어 족욕이나 세안 등에 활용한다. 충분한 양을 달여 미리 준비해둔 욕조에 따뜻한 물과 섞어 입욕한다.약차_하루 물 1리터에 잘게 썰어 말린 승검초 10~20g을 넣어 약한 불로 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잘게 썬 생강 몇 쪽과 대추를 넣거나, 취향에 따라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발효액_봄철에는 전초(잎. 줄기. 뿌리)를 채취해 3~4cm 크기로 잘게 잘라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켜두고 건강음료로 이용한다. 가을에는 뿌리만 발효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둔 발효액은 물과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유기산이 풍부한 자연발효 식초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자궁 출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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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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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 항암약초 토종버섯(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포린包鱗에 쌓인 도토리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가을 문턱 참나무 숲에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능이버섯, 벚꽃버섯, 털귀신 그물버섯, 싸리버섯 등 여러 제철 버섯들이 자라기 시작한다. 참나무는 숲속 식물들의 균형과 평형을 유지하는 숲의 조절자다. 참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에는 버섯과 약초와 산나물도 풍부하며 오랜 시간 참나무잎이 떨어져 검붉어진 토양에는 바실러스 등의 미생물과 다양한 토양 진균도 풍부해 모든 생태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참나무밭에 나는 것은 버릴 것이 없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 하여 그 이름도 참나무다. 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타닌과 녹말이 풍부해 오랜 시간 물에 우려내어 떫은 맛을 제거한 후 가루 내 떡과 묵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도토리는 잔대, 청미래덩굴처럼 체내의 중금속과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해독 열매로 현대인에게 이롭다. 옛날에는 흉년에 연한 잎을 따서 나물무침이나 나물죽으로 먹기도 했으며, 타닌이 풍부해 지사 및 수렴작용이 있어 설사와 출혈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던 약藥나무이자 구황식물이었다. 치매 예방에 좋은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참나무가 고사한 그루터기에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자란다. 참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바람에 쓰러져 썩기 시작하면 수분과 온도가 적당한 부분에서 가을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노루의 엉덩이 부분처럼 하얀 것이 멀리서 보면 언뜻 솜뭉치 같기도 하며 한겨울에도 누렇게 건조된 상태로 고사한 나뭇가지에 붙어있기도 한다. 온도와 습도, 영양 등의 조건이 맞으면 축구공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며 다 자란 노루궁뎅이버섯의 그윽한 향기는 말로써 표현이 어렵다. 밤톨만큼 어린 것은 흰색으로 앙증맞게 생겼으며 점차 자라면서 옅은 황토색으로 변한다. 수분이 많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짓물러져 채취 후에는 즉시 종이로 두껍게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 예방에 매우 유용한 버섯이다. 함유된 에르나신, 헤르세논 등의 성분은 혈관 정화 작용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치매, 혈관성 치매의 근본적인 예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중금속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육류 위주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흡연, 중금속 등으로 인한 혈관 장애나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과 개선에 노루궁뎅이버섯이 매우 좋다. 혈관을 정화함으로써 뇌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며 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자연광에 건조중인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소화를 돕고 항염증 작용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가을에 채취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생것을 그대로 잘게 찢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먹거나 건조해 가루내어 꿀물에 타서 먹는다. 어린 노루궁뎅이버섯 빈혈과 기억력 개선에 좋은 석이버섯 석이버섯은 연중 채취 가능하나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인적이 드문 고산지역 바위 절벽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돌에 붙어 자라는 모양이 흡사 귀耳를 닮았다고 하여 석이버섯이라 하며(나무에서 자라는 귀 모양을 닮은 버섯은 목이버섯이라 한다) 예부터 약초꾼들은 바위에서만 나는 버섯이라 하여 돌石버섯이라고도 불렀다. 흔히들 석이버섯은 번갯불에 놀라서 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생장속도가 매우 더딘 약초로 최소 15~20년은 지나야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자란다. 석이버섯은 밤사이 표면에 내리는 이슬만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햇볕이 드는 한낮에는 오히려 최대한 몸속 수분을 증발시켜 생장을 멈춘다. 이는 최소한의 수분과 영양으로 가파른 바위 절벽에 자생하며 오랜 세월 진화하며 스스로 터득한 생존 방법이다. 석이버섯은 자실체(버섯의 갓 부분)가 있는 일반 버섯과는 달리 바위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식물 분류상 버섯이 아닌 지의류地衣類에 속한다. 지의류는 나무껍질, 암벽, 토양 등에 서석하며 극지방에서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SO2(아황산가스)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흡수하면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순환체계가 없어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거나 오랜 기간 잔류상태로 남아 환경의 오염정도를 측정하는 환경지표 식물로 쓰이며 고대로부터 염료, 약용 등으로 이용돼 왔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지의류와 달리 석이버섯은 공해와 오염이 없는 깊은 산중 바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더는 석이버섯이 자라지 않는다고 할 만큼 오염에 민감한 약초다. 지의류는 균류와 균류로부터 수분과 무기양분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조류의 결합체인데, 석이버섯은 균류와 조류가 진화과정에서 진화를 멈춘 변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동의보감에 석이버섯은 위를 보호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전해진다. 석이버섯과 부처손, 바위나리, 바위취, 골쇄보 등 바위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은 주로 지혈작용을 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는 시력과 혈색을 좋게 한다며 말리거나 생으로 음식에 넣어 먹거나 차로 이용하여 왔다. 석이버섯은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에도 좋다. 뇌세포 재생과 두뇌발달에 작용하는 엽산(B9)이 풍부한 버섯으로 치매예방과 기억력 개선, 건망증 등에 좋은 약초다. 빈혈은 치매의 원인으로 여성은 30대부터 엽산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엽산은 혈중 헤모글로빈 생성에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엽산 부족은 빈혈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만성빈혈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또한, 엽산은 DNA의 돌연변이를 막는 물질로 생장기 어린아이의 뇌 발달과 구조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엽산이 부족하면 아이의 뇌 기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석이버섯은 옛날 왕실과 사대부에서 산후조리와 일상의 차茶로 애용했다고 전해진다. 또, 독성이 없고 안전하며 음식이 쉬 상하는 것을 막아 김치나 음식에 넣어 먹던 천연방부제이기도 하다. <석이버섯, 실생활 활용 팁> 혈색과 시력을 좋게 하는 석로주石露酒 - 석이버섯으로 담근 약술을 석로주라 한다. 연중 채취할 수 있으며 마른 것이나 생 것을 그대로 이용한다. 30도 이상의 담금주에 석이버섯을 넣어 약 2~3개월 실온에서 숙성하여 하루에 한두 잔씩(소주잔) 잠자기 전 음용한다. - 남성의 정력(정자 기능 강화) 증강에도 좋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석이 백숙 - 엽산이 풍부한 석이버섯은 임산부와 여성에게 좋은 약초로 백숙은 석이버섯과 궁합이 좋은 요리법이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고 혈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석이버섯과 참당귀, 대추를 넣어 백숙을 해 먹으면 좋다. 석이 숙회 - 건조된 석이버섯은 부스러지기 쉬우나 물에 담그면 즉시 푸르스름하게 살아나며 부드러워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버섯 뒷면에 붙어있는 돌부스러기를 떼어내고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풍미도 좋다. 엽산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무침, 볶음 등으로 요리하면 더 좋다. 엽산은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부족한 엽산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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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2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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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5 부처손
-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불교에서 약사여래는 병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단순히 부처손이 약사여래의 손바닥만을 닮아서 부처손은 아니다.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자라는 놀라운 생존력을 바탕으로 귀한 약초로 거듭난 점도 크다. 부처손을 채취하는 일은 언제나 목숨을 담보로 한다. 외줄로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절벽을 올라야 얻을 수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부처손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산행길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궂은 날씨도 잊게 만드는 부처손은 천년을 살며 천년의 가치를 사람에게 내어주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험준한 조건에서 자라는 만년송 부처손은 사시사철 푸른 여러해살이 식물로 고산지대 또는 해안가의 가파른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다. 수백 년을 자라도 크기는 고작 15~20㎝ 정도에 불과하며 2~3㎜ 자라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만큼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다. 이는 암벽에서만 자라는 생육지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기의 수분 부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한 생존전략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암벽으로부터 공급받는 소량의 수분, 미네랄만으로 생존을 유지한다. 부처손의 손바닥만큼 작고 푸른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며 수많은 잎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홀씨주머니가 있어 작은 편린片鱗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다. 종족 번식을 위해 수천만 개의 홀씨(포자)를 바람에 날려도 바위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러한 종자번식이 어려운 식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부처손 역시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식물 중의 하나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로부터 또 다른 개체가 생겨난다. 바위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세월을 거쳐 생존과 쇠락을 거듭하는 동안 한 덩어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캐다보면 한 개의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부처손은 재생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난 식물이다. 오랜 가뭄과 수분의 공급 없이 이슬만으로도 부처손은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부처손을 채취해 일 년 이상을 건조한 것도 수분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수명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아 만년송 또는 천년백千年栢이라고도 하며, 건조기에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오므린 모습이 ‘마치 주먹과 같다’고 해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북한의 민간에서는 ‘수명을 알 수 없다’고 해 장생불사초長生不死草라 불리기도 한다. 항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초 중국에서는 대표적 항암 약초 중 하나로 여겨 부처손을 각종 항암 치료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 예부터 민간에서도 부처손은 상황버섯.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 각종 항암 버섯과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자궁암 등의 항암 치료에 이용해 왔다. 흡연, 중금속, 공기 중의 일중항산소 등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이로 인한 폐의 염증에 부처손은 좋은 치료제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의 혹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부처손은 항암 약초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미 대륙의 멕시코에도 셀라기넬라(현지에서 부활초라 부른다)라는 부처손과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 있다. 외형은 부처손과 거의 흡사하나 약성은 다르며 부처손처럼 항암 약초 기능은 전혀 없다. 가끔 외국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항암에 좋은 버섯이라고 하여 솥뚜껑만한 버섯을 사가지고 와서 약효를 묻는다. 열대우림의 습한 환경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솥뚜껑만 하게 자란 것과 수십 년에 걸쳐 주먹만 하게 자란 토종버섯과의 약효를 비교할 수 있을까? 생긴 모습과 종種이 같다고 약리적성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자생지의 환경과 기타 자연 조건에 따라 약초의 치병治病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바위 절벽 부처손 채취 부처손을 한창 채취 중인 모습 야생에서 자라나는 부처손 자연광에 건조중인 부처손 여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 부처손은 참당귀와 마찬가지로 여성 질환에 좋은 약초다. 다만 음건(음지에서 건조)이나 양건(햇볕 건조) 중 어느 쪽도 약성에 차이가 없는 참당귀와는 달리, 부처손은 건조 방식에 따라 약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처손에는 비타민K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K는 햇볕에 말리면 파혈 작용을 하며 그늘에 말리거나 볶으면 지혈작용을 한다. 건조방식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므로 특히 항암 약초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조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건조시킨 부처손은 지나친 파혈작용으로 오히려 암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음건이나 양건된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입 시에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불순에는 부처손과 복숭아씨 또는 홍화씨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과도한 생리와 월경이 멈추지 않는 적대하. 생리를 멈추게 할 때는 부처손 잎을 생것으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일본에서는 월경이 잘되게 하는 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부처손은 생리가 없을 때와 과도할 때 중 어느 때나 사용해도 좋다. 부처손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토혈(피를 토할 때),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 장출혈, 치질로 인한 혈변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종水腫과 소종消腫에도 잘 듣는다. 특히 치질로 인한 혈변에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다.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문지르듯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주면 좋다. 탈모 치료와 두피 건강에도 좋은 약초 부처손은 민간에서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으며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부처손이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약초라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할 때 차茶로 달여 마시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만으로 즙을 내고 물과 희석한 후, 두피나 수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도포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 할 때나 흰머리가 많을 때 좋은 약초수藥草水가 된다. 부처손, 실생활 활용 팁 [약초수藥草水 만들기] 흰머리와 흰 수염이 보이기 시작할 때 ①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을 쓴다.생잎을 짓찧어 즙을내어 물과 1:2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하루3회 이상 뿌려준다. 뿌릴 때마다 물로 행굴 필요는 없고 하루 한번 아침에 뿌린 부위를 행궈 준다. ② 한번 만들어둔 것은 약 2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2일에 한 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 생잎은 구입한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쓴다. [약차로 활용하기] 열이 나기 시작할 때 부처손은 열을 내리는 약초이다. 기침, 급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급성 폐렴 등으로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차로 달여 마시면 빠르게 열을 내리한다. 자궁출혈, 장출혈, 피오줌, 치질로 인한 출혈 ① 물 2~2.5ℓ에 건조된 부처손 40~50g을 넣는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우려내듯이 달인다. ③ 하루에 3번씩 공복 시 나눠 마신다. ※ 주의 : 간질환 환자와 임산부는 음용을 피한다. [환丸으로 만들기] 부처손은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다. 항암(폐암, 자궁암)과 여성의 냉대하, 불임에도 전초를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부처손을 환으로 지어 먹으면 여성의 냉증으로 인해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아플 때,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찰 때도 좋다. ① 부처손의 뿌리 부분은 그물 구조로 돼있어 세척할 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충분히 세척한 후 음지 또는 뜨거운 방바닥에서 충분히 말린다. ② 건조한 후에는 곱게 가루를 내 꿀로 콩알만한 크기로 환으로 만든다. ③ 하루에 3회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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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5 부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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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3 마가목
- 염증을 해소하고 기혈을 통하게 하는 약나무, 마가목 마가목은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추위를 잘 견디기 때문에 고산지대 바위 난간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유용한 나무다. 마가목은 봄과 초여름인 5~6월에 흰색 꽃이 피고 10월경에 붉은 열매가 달린다. 이른 봄철 눈이 틀 때의 모습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오른다고 해서 한자로 ‘마아목馬芽木’으로 불리다가 자연스럽게 ‘마가목馬家木’이 됐다. 이번호에서는 약나무에서도 으뜸으로 치고 있는 마가목에 대해 알아본다. 글 |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마가목은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운 데다 약으로도 귀하게 쓸 수 있어 요즘에는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마가목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높은 고도와 비교적 바위가 많은 지역의 비탈지고 험준한 곳에 주로 자생하는 약용수다.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의 기후와 한겨울 매서운 북풍에도 결코 얼어 죽거나 고사枯死하지 않는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이다. 야생의 마가목은 사람이 직접 재배한 마가목과는 달리 한번 열매를 맺으면 2~3년이 지나야 다시 열매를 맺거나 이듬해에 결실을 이룬다 해도 양이 매우 적어 해마다 채취에 어려움이 많은 약초이다. 식물은 일반적으로 새봄에 피어날 새순을 가지 끝에 매단 채로 겨우내 휴면기를 보내게 되는데 새순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마가목의 새순은 손톱만큼 크고 끝이 뾰족해 주변의 나무들과 쉽게 구별이 된다. 크고 뾰족하며 검붉은 색을 띠는 겨울눈이 마치 말馬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아목馬牙木’으로 불리다 차츰 부르기 좋게 ‘마가목馬家木’으로 변한 것이다. 마가목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와 온 산을 불태우듯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혹적인 나무다.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면, 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 마가목의 동아(겨울눈)는 점성의 점액질로 덮여있으며 이 끈적이는 점액질은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에도 결코 마르거나 얼지 않아 이듬해 새롭게 피어날 새순을 혹한의 날씨로부터 보호한다.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마가목은 재배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고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식물 스스로가 만들어낸 강한 방향성 향기와 독특한 맛의 화합물들이 바로 인간이 치병治病을 위해 약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약리적 성분이 되는 것이다.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재배한 약초에서는 이와 같은 높은 약리적 성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가목은 낙엽 지는 활엽교목으로 중부이북 지역의 설악산과 태백산, 방태산, 대암산 등지와 덕유산 같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잎의 뒷면에 있는 잔털의 형상에 따라 흰털마가목, 왕털마가목, 은빛마가목이라고 부르며, 섬 지역인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것은 당마가목이라 불린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열매의 크기도 조금씩 다르긴 하나, 약성에 큰 차이는 없다. 초가을부터 붉게 열리는 열매는 관상적 가치가 있어 최근 들어 울타리나 정원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마가목은 전초(잎, 줄기, 뿌리, 열매)를 이용할 수 있는 약용수로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허리병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허리통증과 뼈관절 질환에 널리 쓰이던 약초였다. 건조 중인 마가목 열매와 가을 약초.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튼튼하게 하고 성 기능을 높이며 허릿심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있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초 마가목의 열매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P가 다른 약용수의 열매에 비해 많이 들어있어 고산지역 사람들은 부족한 비타민을 마가목을 통해 보충하거나, 비타민C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괴혈병을 치료하는데 민간 약초로도 이용했다. 마가목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탁월한 약초로 기관지염이나 편도선염 등 염증성 질환에 좋으며 기관지 확장증에 의한 해수와 천식, 기침, 폐결핵뿐만 아니라 통증완화 작용도 있어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 그로 인한 부종 등에도 쓰인다. 막힌 기혈을 통하게 하여 마비된 근육을 풀고 경락을 이어주는 약초로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 인한 손떨림과 저림, 중풍으로 인한 마비, 반신불수, 중풍 후유증에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달여서 먹는다.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의 활성물질 함량이 다른 약용수 열매보다 비교적 높게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카테킨, 안토시안, 베타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등의 생리활성 물질도 함유돼 있다. 특히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비타민C의 체내 흡수와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며 항균작용도 한다.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가벼운 타박상에도 쉽게 멍이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한 것이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때 비타민P가 필요하다.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며, 체내 콜라겐의 합성을 증진시켜 피부의 탄력 유지에도 필요하며 피부병과 항균작용도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의 저하로 발생하는 구강 포진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다.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비타민P는 식음료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성분으로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뿐만 아니라 유용한 약리적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천연 먹거리이자 자연이 주는 치료제이다.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 직장인이나 도시인에게 심신 안정을 위해서라도 마가목 열매를 차로 마시는 여유를 권하고 싶다. 혈관질환에 좋은 비타민P 풍부 12월 초순 산 정상에는 이미 눈이 많이 내려 온통 하얗게 덮여있다. 백설 속에서도 가지 끝에 매달려 몇 송이 남지 않은 마가목 열매가 세찬 겨울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린다. 참당귀 서너 뿌리 만삼과 산더덕도 서너 뿌리 올해의 마지막 마가목 열매도 서너 송이...... 고된 산행과 수고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확이지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보물과도 같은 자연의 선물이기에 늘 그렇듯 감사한 마음으로 주는 만큼 받아온다. 그 설산을 뒤로 한 채 내려오는 길에 마시는 차가운 계곡 물 한 모금이면, 피곤하고 고단했던 산행도 잠시 달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IN SHORT] 마가목, 실생활 활용 팁 [약차로 활용하기] 변비와 협심증에 마시는 약차 가지와 잎, 열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봄철에 어린잎을 채취해 덖어서 차로 만든다. 이때 가지는 잘게 썰어 건조해 쓰고, 열매는 가을 햇볕에 건조했다가 은은한 불에 달여 마신다. 물 1~1.5리터에 가지는 한주먹 분량인 약 30g을 넣고, 덖은 잎은 5g~7g, 열매는 10g~15g을 넣어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서 먹는다. 취향에 따라 대추를 넣거나 약초의 양을 가감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는 수피(나무껍질)차 수피(나무껍질) 또는 근피(뿌리껍질)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물 1.5~2리터에 한주먹 분량인 약 30~40g을 넣어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충분히 달여서 공복에 음용한다. 수피를 차로 달여 먹으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영양과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탈모를 완화해준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달여서 차로 먹으면 효과적이다. [약술로 활용하기] 피로 회복과 양기 부족에 효과 좋은 약술 열매와 잔가지를 함께 유리병에 넣어 약 5배의 담금주를 부어 6개월 정도 실온에 뒀다가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강장 및 강정에 좋은 술이 된다. 마가목을 술로 담가 마시면 불면증과 신경쇠약에도 좋다. [실생활에 활용하기]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을 위한 입욕제 잔가지와 수피(나무껍질)를 채취해 잘게 썰어 건조해 뒀다가 열매와 함께 넣어 진하게 달여 입욕제로 활용한다. 잠자기 전 여유로운 시간에 입욕하게 되면 피로 회복과 불면증에도 좋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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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3 마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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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1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 사방천지가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1,430m 고지. 신선이 머물다 갈 것 같은 풍경 안에 약초를 덖는 토종약초 연구가, 기담 김용남 씨가 산다.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운명처럼 시작한 방태산 생활. 한없는 평온을 선물해준 자연과 향긋한 산약초에 푹 빠진 그를 통해 사계절을 켜켜이 담아낸 자연의 산물, 산약초에 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글 |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깊은 산 가파른 계곡 한참 오르내리다 보면 샘물 근처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소담스레 자줏빛 열매를 매달고 초가을 바람에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는 참당귀를 만난다. 잎자루를 하나 떼어 천천히 음미하듯이 씹고 난 뒤 물 한 모금 마시면 물맛이 달게 느껴지며 입속이 박하처럼 화해지고 갈증이 해소된다. 산행 중에 잠시나마 휴식하며 맛볼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청량음료이다. 굳이 당귀를 참당귀라 부르는 것은 외관상 비슷한 지리강활이라는 독초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지리강활뿐만 아니라 참당귀와 구별이 어려운 약초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끔 지리강활을 참당귀로 오인해 달여 먹고 중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참당귀를 일반적으로 승검초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승엄초’, <산림경제>에는 그 맛이 달면서도 매운맛이 있어 ‘신감채’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이 반드시 품 안에 넣어주던 약초였다. 참당귀를 몸에 지녔다가 조금씩 먹으면 전쟁 중 질병과 기근을 견뎌내 당연히 살아서 돌아온다고 하여 고대 중국인은 당귀라고 불렀다. 옛날 승검초는 입춘 때 먹는 세시 음식의 하나로 미나리. 순무. 움파. 연한 승검초 새순을 나박김치로 슴슴하게 담아 이른 봄 별미 음식으로 먹었으며, 봄 뜻이 먼저 있다 하여 ‘보춘저報春菹’라고 부르던 봄철 음식이었다. 매콤하고 달며 향기로워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영양을 보충하는 귀한 강장 식품이기도 하다. 어린순은 샐러드나 튀김으로도 좋으며 입안에서 맴도는 맛과 향이 풍미롭다. 뿌리와 줄기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약한 불에 달여 꿀과 잣을 띄워 마시는 승검초 차는 민족 고유의 차로 특유의 청양미와 건강에 좋은 향채 차이다. 승검초의 뿌리는 비타민 A. B12. 인뿐만 아니라 비타민 E가 함유돼 있어 비타민 E의 결핍증을 해소하는 귀한 식품이자 약초이다. 부인병과 여성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는 약초로 산후의 보혈. 자궁발육 부진. 냉증과 손발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있을 때.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여러 증세에 좋다. 주로 혈액순환으로 인한 대사장애에 좋은 약초로써 승검초의 가는 뿌리는 어혈을 풀고 뿌리 윗부분은 보혈에 좋아 구별해 이용하기도 하지만, 뿌리 전체를 그대로 달여 먹으면 된다. 승검초의 철분과 정유 성분은 혈중 헤모글로빈의 수치를 높이는 조혈작용과 항혈전 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고혈압. 말초 순환장애에도 이용되며 다양한 아미노산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만성 빈혈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좋다. 꿀과 생강을 넣어 달인 승검초 차는 변비와 부종. 비염. 기관지염. 인후염.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차고 시릴 때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있을 때 꾸준히 달여 마시면 더없이 좋은 차이다. 승검초는 발아해 3년이 되면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종족을 번식한 후 그해 늦가을 생을 다한다. 뿌리가 길고 굵다고 하여 반드시 약성이 좋은 것은 아니며 3년 이상 살 수 있는 승검초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승검초가 태어난 토양과 자생지의 여러 조건에 따라 크기와 약성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치병에 이용하는 승검초는 반드시 모든 약성이 뿌리로 내려가는 늦가을에 채취한 2년생의 뿌리만을 약으로 써야 한다. 자연이 선물한 약초 한 뿌리의 소중함이 어디 이뿐이랴.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산행에 승검초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봄철 참당귀 새순 초가을 열매를 맺고 있는 참당귀 자연광에 건조 중인 참당귀 <IN SHORT> 승검초, 실생활 활용 팁 [입욕제] 봄철에 승검초의 어린잎을 따서 그늘에 충분히 말려뒀다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목욕제로 이용하면 미백과 혈액순환에 좋다. 물 2~3리터에 말린 승검초 60~70g을 넣고 보통 불로 달여 따뜻한 물과 섞어 족욕이나 세안 등에 활용한다. 충분한 양을 달여 미리 준비해둔 욕조에 따뜻한 물과 섞어 입욕한다. [약차] 하루 물 1리터에 잘게 썰어 말린 승검초 10~20g을 넣어 약한 불로 달여 차로 마셔도 좋다. 잘게 썬 생강 몇 쪽과 대추를 넣거나, 취향에 따라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발효액] 봄철에는 전초(잎. 줄기. 뿌리)를 채취해 3~4cm 크기로 잘게 잘라 설탕과 버무려 발효시켜두고 건강음료로 이용한다. 가을에는 뿌리만 발효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만들어둔 발효액은 물과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유기산이 풍부한 자연발효 식초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자궁 출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마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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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01 부인병의 묘약, 참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