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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을 위해 지은 동네 만남의 장소 의성 숍 하우스
-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의뢰를 받았다. 홀로된 장모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장모는 70년 이상 된 전통가옥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데, 노후 건물에서 생활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목표는 장모가 거주하는데 편리한 생활공간과 작은 가게, 게스트룸, 자연재해에 강한 구조, 주변 환경을 밝게 만들어 줄 숍 하우스(shop house)를 만드는 것이다. 글 전태우(SMA Korea 건축설계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건축구조 중목구조지역/지구 도시지역, 준주거지역대지면적 86.94㎡(26.30평)건축면적 60.84㎡(18.4평)건폐율 69.93%연면적 89.03㎡(26.93평) 1층 60.28㎡(18.23평) 2층 28.75㎡(8.69평)용적률 88.06%설계기간 2018년 7월~2018년 12월공사기간 2019년 1월~2019년 5월건축비용 1억 5857만 원(3.3㎡당 587만 원)설계 SMA Korea & 건축사 사무소 CT건축 054-974-0725설계 스텝 서상진(건축사), 박성만시공 ㈜세움종합건설 053-592-0223구조설계 및 디자인 협력 일본 SMA SHINSAKU MUNEMOTO프리컷 The NICE Korea인테리어 (주)URENS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T0.8벽 - 골강판 T0.8, 스타코내부마감 천장 - 도장벽 - 도장바닥 - 원목마루판 THK10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계단재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7 T220내단열 - 중연질폼창호 ACE윈도우(㈜시안)현관 예림도어조명 보성조명주방가구(싱크대) 자체 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동쪽 면은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특색 있는 가게 이미지를 부여했다. 거주자는 70대 장모지만 의뢰인은 사위이므로 두 사람의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장모는 가게를 운영할 수 있고 동네 사람들이 언제든지 모일 수 있으면서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별장 같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위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강력해진 태풍과 지진이 걱정되므로 자연재해에 강한 구조와 온화하면서도 지방 소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을 원했다. 위치는 경북 의성군 전통시장에서 북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사거리의 모서리이며, 동쪽과 북쪽의 6m 도로에 접하고 있다. 북쪽 건너편에는 큰 교회가 있으며, 서쪽에는 교회 주차장, 남쪽에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사거리에 접해 있어 비교적 눈에 잘 띄는 대지이며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다. 장모의 선조들이 생활해오던 곳으로 장모가 일생을 보낸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가게는 전통시장 장이 열리는 날에는 장사를 위해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며, 평상시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이 동네에서는 만남의 장소 같은 휴게소 역할을 해오던 곳이다. 위) 변경 전 건축주의 70대 장모가 살던 집. 이 동네에서는 만남의 장소 같은 휴게소 역할을 해오던 곳이다. 아래)개축 후의 모습. 사거리에 접해 있어 비교적 눈에 잘 띄는 대지이며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다. 구조체의 3 D 모델링 작업 / 의뢰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지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일본의 목구조로 건축했다. / 구조체 조립 단계. 자연재해에 강한 구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의 대형화, 발생 빈도수 증가, 태풍의 강도도 점점 강력해지고 있어 큰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을 경험하면서 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항 지진의 경우, 주택 피해자가 대부분으로 일반 주택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진대책의 경험이 풍부한 일본의 중목구조(프리컷)로 건축하고 싶다는 의뢰인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 본사를 두고 목조주택으로 ‘굿 디자인GOOD DESIGN상’(2013년, 2014년)을 수상한 경험과 기타 구조로도 다수 수상 경력이 있는 우리 사무실에 설계를 의뢰한 것이다. 한국도 지진에 대한 경계심이 점점 높아져 정부에서도 기존 2층, 500㎡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내진 설계를 적용하던 것을 모든 주택 건축물에 내진 설계를 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에 지진에 강한 주택 및 빌딩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설계 단계부터 구조 내력을 계산해 목재를 가공해서 건설하는 일본식 중목구조가 목조 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독주택에서 중목구조는 그렇게 생소한 것도 아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일본 중목구조가 한국에 들어와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설계에서 자연재해에 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구조 설계로 구조체 비용을 약 25% 절감했다. 먼저 본사 SMA와 함께 기본설계를 하고 구조체 설계를 담당하는 더 나이스 코리아 주식회사와 수차례 미팅을 하고 본사의 대표 건축가 신사쿠 무네모토의 검토를 거쳐 구조 강도가 강하면서도 심플한 구조체를 설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시공에서 기초와 구조체가 접합하는 부분의 오차를 없애기 위해 일본의 신공법을 도입했다. 상점 내부 모습. 주택의 중심인 거실과 가게를 연계해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면서도 손님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주차장. 장이 열리는 날에는 주차장에 설치되는 가판대도 거실에서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2층의 다락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2층과 1층 거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상점을 바라본 모습 상점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거실에서 부엌과 현관을 바라본 모습. 편리성을 위해 1층 바닥에 턱을 만들지 않았다. 장모님의 주 침실. 1층 화장실. 두 얼굴 건물 & 거리감 공간계획 2개의 도로에 접해 있는 대지의 북쪽 가로변은 주택가이고, 동쪽은 전통시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북쪽 입면은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주택의 이미지를, 동쪽 면은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특색 있는 가게 이미지를 부여했다. 전체적으로는 미니멀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마감재는 건축비를 고려하면서도 개성 있고 심플한 이미지를 고려했다. 외부는 펄이 들어간 은색 골강판과 백색 스타코로 마감했다. 펄이 들어간 은색 골강판은 시간과 조명에 따라 표정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 의성은 겨울철 최저 평균 기온이 비교적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지역이므로 북쪽과 서쪽에는 채광과 환기를 위한 최소한의 창만 설치하고, 남쪽과 동쪽은 최대한 많은 양의 채광을 받아들이기 위해 창호와 개구부를 크게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할 수 있는 한계를 3m로 본다. 3m의 범위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생겨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주택들이 건축되고 있지만 거리감을 설계에 적용한 사례가 있을까. 우리는 2014년 굿 디자인상을 받은 목조 주택 계획에서 이러한 이론을 적용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3m에서 조금 더 확장한 4.5m의 공간을 내포한 주택이었지만 이번에는 3m의 공간을 제안했다. 실과 실은 벽이 아닌 거리감과 창문으로 구분했다. 가족 간의 인기척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독립성이 확보된 실이 되기도 한다. 필요시에 같이 모이거나 혼자가 되는 등 지내는 방법은 자유자재로 변화된다. 3m의 공간을 보이드 Void로 2개의 공간을 쌓아 올려, 1층은 3m의 공간 속에 사람들이 모이고, 2층은 3m의 공간을 경계로 독립성이 확보된 공간이 된다. 계단실. 거실에서 상점과 다락방을 바라본 모습 2층 다락방(방 2)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2층 게스트 룸(방 1). 2층은 각 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란다에서 게스트 룸(방 1)과 다락방(방 2)을 바라본 모습 2층 화장실. 2층 게스트 룸(방 1) 위의 다락. 생활공간의 융통성 있는 변화 1층은 장모님이 홀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바닥에는 턱이 없도록 설계했다. 또한 장모님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김장 및 판매용 채소 손질 등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주방과 가까운 곳에 마련했다. 작업 공간은 세탁실, 창고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장모님의 침실은 정남쪽에 배치해 최대한 많은 채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전용 욕실을 두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불필요한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 생활에 불편함을 없도록 고려했다. 가게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주택의 중심인 거실과 가게를 연계해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면서도 손님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 장이 열리는 날에는 주차장에 설치되는 가판대도 거실에서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평상시 장모님은 1층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계획돼 있다. 2층은 각 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과 1층 거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칸막이가 없거나 창문을 설치해 서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식 중목구조를 한국에 적용한 사례로 설계부터 구조, 시공까지 여러 업체들의 도움을 받았다. 작고 아담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지만 우리 사무소만의 디자인 및 구조설계의 노하우로 시공비를 절감하면서도 의뢰인과 장모님이 만족하는 삶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진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외부는 펄이 들어간 은색 골강판과 백색 스타코로 마감했다. 북쪽과 서쪽에는 채광과 환기를 위한 최소한의 창만 설치하고, 남쪽과 동쪽은 최대한 많은 양의 채광을 받아들이기 위해 창호와 개구부를 크게 만들었다. 북쪽 입면은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주택의 이미지 시공에서 기초와 구조체가 접합하는 부분의 오차를 없애기 위해 일본의 신공법을 도입했다. 전태우 (㈜SMA Korea 건축설계사무소 대표)㈜SMA Korea는 일본의 SMA의 지점으로서 ‘건축사사무소 CT건축’과 ‘㈜URENS 건축, 도시재생연구소’, ‘세움 종합건설주식회사’와 함께 사회 변화에 대응하면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건축을 통해 우리가 사는 공간과 환경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문의전화 053-427-1979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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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을 위해 지은 동네 만남의 장소 의성 숍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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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2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7) 소형 주택 굿 디자인 프로젝트
-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진행되면서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근래 예비 건축주들은 이전과 달리 안정적 생활을 위해 주택 규모는 작게 해 절약한 건축비를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는 추세다. 동시에 이들은 디자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적은 건축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기본형 82.98㎡(25.10평) 소형 주택 건축 개요 건축 면적: 82.98㎡(25.10평) / 덱 면적: 23.58㎡(7.14평) / 포치 면적: 8.89㎡(2.71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 외장재: 스터코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입면 계획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과 실용적인 면을 고려했다. 단층임에도 거실 천장고를 높여 외관이 전체적으로 웅장해 보이도록 했으며, 거실과 현관 앞에 전원생활에 유용한 포치를 계획했다.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을, 외장재는 스터코와 시멘트 사이딩 두 가지로 외관을 표현했다. 오픈 천장 부분의 지붕을 높여 규모보다 커 보이게 할 경우 자재비 상승이 동반되기에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는 디자인이다. 우리나라는 비용에 맞춰 디자인하는 현실이어서 외국처럼 작고 아름다운 주택을 보기 힘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하면 지붕을 높이면서 비용은 낮출 수 있을까 고심한 결과, 외장재를 경제적이고 관리가 편한 시멘트 사이딩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고급 자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고급 주택,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급형 86.37㎡(26.17평) 소형 주택 건축 개요 건축 면적: 86.37㎡(26.17평) / 덱 면적: 28.45㎡(8.61평) / 포치 면적: 6.53㎡(1.97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 외장재: 스터코, 파벽돌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입면 계획 고급 EPS 몰딩, 리턴 박스를 창문에 적용하고 디자인 표현력이 좋은 파벽돌을 써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품격 높은 소형 주택을 완성했다. 주방 및 현관 앞 포치는 가사 편의를 돕고 외관에 풍성함을 준다. 평면 개요 식당을 전면에 배치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만끽하도록 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식당 앞 덱에서 식사와 여유로운 시간을 갖도록 포치를 설치하고, 거실과 주방 앞쪽 일부를 오픈해 이동의 편의를 도왔다. 고급형 89.86㎡(27.23평) 소형 주택 건축 개요 건축 면적: 89.86㎡(27.23평) / 덱 면적: 18.96㎡(5.74평) / 포치 면적: 10.96㎡(3.27평) /다 락: 17.28㎡(5.23평)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컬러 강판 / 외장재: 스터코, 파벽돌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평면·입면 개요 89.86㎡(27.23평)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웅장해 보이는 소형 모던하우스다. 직선만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주택 디자인에 사선을 가미해 디자인 가치를 높였다. 디자인의 힘이 이렇게 강할까 새삼 느끼는 사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거주의 편리함을 위해 거실과 현관에 포치를 계획했다. 평면은 소형 주택에서 부족한 실을 보완하고자 다락을 계획했으며, 안방은 T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옆으로 작은 창을 하나 더 배치했다. 물 사용이 빈번한 주방은 강화마루가 아닌 타일을 시공해 하자에 대비하고 이용의 편리함을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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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12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7) 소형 주택 굿 디자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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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택 대해부] 미코하우스, '미사와 홈' 목조주택 공급 박차 - 남극에서 입증된 기술로 집을 짓는다
- 미코하우스는 8월 사업 출범과 함께 용인 동백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일본 미사와홈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했다. 50년 역사의 미사와홈은 일본 내 목조주택 1위 업체로 남극 기지를 건설하며 쌓은 기술로 목질계 패널 접착 공법을 인정받았고 21년 연속 굿 디자인상을 수상한 독보적인 디자인을 구현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미코하우스 02-565-6032 www.micohouse.com 8월단독주택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미코하우스는 일본 미사와홈과 손잡고 일본 목조주택을 공급한다. 도요타그룹이 대주주인 미사와홈은 일본 목조주택(프리패브) 분야 랭킹 1위의 회사다. 동경에 본사를 두고 전국 15개 공장에서 주택을 생산하며 연매출 6조 원 규모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사와홈은 최근 경기 침체로 과거주택공급 실적 연간 3만 호에 못 미치는 연간 1만호 정도에 만족하고 있다. 1980년부터 철골조 하이브리드 주택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프리패브 목조주택 중심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미코하우스의 미사와홈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볼 수 있다. 8월 공식 오픈한 견본주택은 연일 구경 인파로 북적이고 예약하지 않으면 구경할 수 없을 정도다. 오픈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미사와홈에 대한 인기를 방문객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성남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부(50대)는 "요즘 전원주택이 인기라 우리도 전원주택을 마련해볼까 하고 딸과 함께 왔다"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에 '갖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고, 최신 아파트처럼 전기, 가스, 방범 등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해 단독주택이라도 아파트처럼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주부는 "평당 1,0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미코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1만 38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전원주택단지 에버힐스 54세대 주택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에버힐스는 에너지 자급 마을로 계획 중이며 마사와홈의 제로 에너지(탄소 배출 0) 기술을 적용한 'ECO 플래그십'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지붕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8.6㎾의 전력 생산과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주차공간에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한 개별 충전대가 설치된다. 2011년 현재 일본에서 10만 채 이상 시판된 모델이다. 에너지 절약&네트워크 설비, 미래형 주택용인 견본주택은 224.0㎡(67.7평) 대지에 연면적 156.3㎡(47.3평) 복층 구조로 지어졌다. '여자가 좋아하는 집, 아이가 뛰노는 집'을 콘셉트로 디자인한 주택은 1층은 공용공간, 2층은 개인공간으로 기능상 공간을 구획했다. 여성의 주요 활동 공간인 주방을 개방감 있게 연출한 점이 눈길을 끄는데 주방 아일랜드 카운터에 서면 거실과 마당, 복도가 한눈에 들어와 단연 여성의 시선에 초점을 맞췄음을 알 수 있다.용인 주택은 국내 대중적인 전원주택 공급가에 비해 비용이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진도 8 이상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하는 내진 설계 및 에너지 절감, 친환경 요소 그리고 네트워크 시스템 등 고급 최신 기술을 적용했기에 그렇다. 게다가 프리패브 방식으로 현장 조립만 하면 건물이 완성되도록 일본 공장에서 생산한 벽식구조를 운송해 오는 등 자재와 인력 80%를 일본에서 수입했다.최신 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주택이라 일컬어지는 용인 주택은 네트워크 시스템을 장착해 리모컨으로 가스, 전기, 방범, 커튼 등 제어가 가능하다. 건강관리 데이터 축적 및 보관 가능하며 외래 의료진과 데이터상호 전송이 가능한 헬스케어 시스템도 구비돼 있다. 또한 고단열과 방탄 기능이 있는 창호는 외부 침입 감지 시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와 외부로부터의 충격과 침입을 방지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계획해 고단열, 고기밀, 지붕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했다.미코하우스 측에 따르면 자재와 인력 등 일본 의존율을 차차 줄여 나갈 방침으로 현재 직원들이 일본에서 교육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자재와 인력, 기술을 국산화할 경우 공급 단가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남극에서 검증된 고단열·고기밀 공법미사와홈의 자랑은 자체 기술을 보유한 '목질계 패널 접착 공법'이다. 구조용 목재 패널과 단열재, 내진 구조 등이 일체화된 벽식구조로 이뤄진 이 공법은 이미 남극에서 검증됐다. 남극 쇼와기지에 있는 상당수(34동) 건물은 미사와홈의 '목질계 패널 접착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남극은 최저 -50℃, 풍속 60㎧(시속 216㎞)이며 최저와 최상 기온차가 무려 70℃에 이른다. 이런 혹한의 기후에서 공간의 쾌적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공법으로 미사와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사와홈의 주택 공법은 남극에서 다져진 기술력의 집결체라는 게 업계평가다.지진의 나라 일본 주택답게 내진구조에 제진 설계까지 적용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벽식구조 패널 내부에 장착된 제진댐퍼는 지진발생 시 진동을 제어하는데 제진댐퍼 일부에 채용된 고감쇠 고무가 충격을 받으면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원리다. 일반 고무에 공을 튕기면 공이 튀어 오르지만 이 고감쇠 고무는 튀어 오르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추게 한다. 일반 고무의 2배 정도 더 높은 인장력을 가졌다. 고감쇠 고무는 스미토모 고무공업주식회사가 개발해 대형 사장교와 고층빌딩의 흔들림 억제에 사용하는 것을 미사와홈에서 단독주택에 처음으로 응용했다. 21년 연속 '굿 디자인상'석권미사와홈을 목조주택 업계 1위로 올려놓은 것 중 하나는 독보적인 디자인에 있다.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상인 굿 디자인상(Good Design Award)을 1990년부터 21년 연속 총 42종 모델이 수상했다. 이것은 주택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예로 1996년 '쿠라Kura(창고)가 있는 집'이라는 모델은 주택업계에서 처음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대중에게도 인기가 높아 '쿠라가 있는 집'은 2010년 12월말 현재 5만 동 공급했다.굿 디자인상은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유명 공모전의 하나로, 매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상품군 중에서 우수한 디자인, 품질, 기능성 등을 갖춘 제품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앞서 언급한 용인에 공급하는 'ECO 플래그십'역시 2010년 굿 디자인상을 수상한 모델이다. INTERVIEW | 이창헌 ㈜미코하우스 디자인사업본부장 견본주택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이유가 뭘까.미사와홈 국내 진출은 겨우 한 달 됐는데 소비자 반응이 꽤 좋아 우리도 놀라고 있다. 미코하우스는 미사와홈 국내론칭을 위해 5년간 준비했으며 국내 주택시장을 충분히 분석했다. 미사와홈 프리패브 목조주택이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단독주택시장은 경영구조의 영세함과 공급가의 하락 그리고 주택 품질의 저하 이 세 가지 고리가 악순환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사와홈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생산의 공업화와 데이터 관리를 통한 사후관리, 기술 향상 등으로 고품질 주택을 공급한다. 이처럼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것은 상상 속의 집을 바로 현실에서 보게 됐기 때문이고 국내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디자인과 시스템을 갖춘 주택이기에 그런 것 같다. 일본 내에서 미사와홈에 대한 인지도는.일본에서 미사와홈은 대중의 로망이다. 갖고 싶어 하는 집이다. 굿 디자인상을 수십 차례 연속 수상했을 정도로 미사와홈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택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연동하는 기술력을 겸비해 미래가 주목할 만한 주택 브랜드다. 일본에서 목조주택 분야 미사와홈이 1위 업체이지만 전체 랭킹 1위 업체도 미사와홈의 탁월한 디자인을 인정한다. 그래도 가격이 비싸다.보통 집은 30년이면 오래 사용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사와홈은 120년 수명 보장한다. 게다가 고기밀 고단열 설계하고 에너지 절약형 등 미래형 주택, 친환경 주택이다. 기존 아파트 문화에서 탈피해 바로 자신을 위한 집, 자신의 가족을 위한 집으로 디자인하므로 그에 따른 투자는 당연하다. 앞으로 계획은.국내 단독주택 수요는 현재 많지 않으나 앞으로 차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출발부터가 좋다. 용인 마성 나들목 인근 54세대 단지 공급 예정이며 개별 주택 계약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곳이 몇몇 있다. 앞으로 자재 및 인력 등 국산화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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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택 대해부] 미코하우스, '미사와 홈' 목조주택 공급 박차 - 남극에서 입증된 기술로 집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