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분거 分居; 나누어 살다 -15평 세컨드하우스
- ‘분거’는 집을 소유가 아닌 삶을 담아내는 그릇 관점에서 본 것이다. 도시에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50.26㎡(15.20평)연면적 50.26㎡(15.20평)최고높이 4.2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리얼징크 외벽재 시멘트벽돌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포세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1층 #생각해 보기“일본에서는 벌써 예전에 1세대 1주택이란 개념이 자리 잡았고, 숫자로 보면 현재 주택 공급이 과다니까요. 그러니 한 가족이 복수의 주택을 소유하고 그 주택에 분산되어 생활하는 일이 늘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건축가가 사는 집」_나카무라 요시후미 중 한집에서 살지 않고 여러 곳에 집을 두고 산다면 어떨까. 집 한 채 갖기도 어려운 상황에 너무 꿈같은 이야기일까? 그래도 약간의 가능성을 열고 생각해 보자. 무엇이 필요할까. 가벼운 살림살이, 불필요한 공간 다이어트, 미련을 떨쳐낼 마음, 부지런함 그리고 다소 여유로운 자금. 그릇을 비우고 무엇을 담을지는 선택이다. 분명한 건 비움은 궁색함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풍요로운 삶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집 역시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주택 공급량이 수요량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러나 어디선 늘 부족함으로 아우성친다. 벗어나려 해도 직장과 아이의 학교가 붙잡는다. 그런데 코로나에 의해 직장과 학교의 일상이 바꾸고 있다. 직접 만나고 모여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집이라는 공간 내에서 업무와 학업을 치르는 상황이 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굳이 한곳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 많은 돈을 들여가며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공간에서 삶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을까? #이야기몇 통의 메일을 받으면서 집 형태와 용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아이들 때문에 시골이나 풍광 좋은 곳에서 살지 못하지만, 조용한 곳에 세컨드하우스를 짓고 휴일을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가 늘었다. 그렇다면 휴식을 위한 두 번째 집은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 할까? 우선 관리가 편해야 한다. 집을 매일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날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 편의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공간이 클 필요 없다. 너무 큰 집은 유지하는 데 부담을 준다. 규모를 줄이고 접근성보다 온전한 자기만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집이라면 충분조건을 갖춘 것이 아닐까. 결국 집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건축주가 바라는 세컨드하우스를 계획했다. #공간구성 방은 1개 그리고 거실과 주방이 있는 단출한 구성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집 형태는 꼭 정형화된 모습으로 맞출 필요 없다. 조금 다른 모습 속에서 다른 삶을 생각했다. 원통형 모양에 지붕을 얹은 집을 그렸다. 실내로 들어서면 신발장 너머로 내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계단 따라 내려오면 주방 너머 큰 창으로 외부 경관이 들어온다. 곡면을 따라 커다랗게 놓인 창은 주변을 파노라마로 받아들인다. 내부지만 외부 환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실내에 자연을 담았다. 실내 공간은 영역을 명확하게 구성하기보다 유연성을 부여해 공간을 조금 느슨하게 구획했다. 즉, 기능에 따라 공간을 분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이다. 방은 수평적 개념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수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단차로 위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공간 변화가 각 실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에 머무는 가족에겐 충분한 여유로움을 제공할 것이다. 열린 천장 위로는 목재 보가 지나가고, 그 사이사이에 간접등을 설치했다. 공간 깊이는 밝음과 어둠으로 입체감을 형성했다. 원형으로 넓고 깊게 뻗은 처마와 지붕이 만드는 음영은 포근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한 곳에 정주하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기간만큼 살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다채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면, 그리고 크기에 대한 욕심을 버린다면 선택할 수 있는 요소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을 위한 장소가 꼭 회사나 사무실이 아닐 수 있다.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 앞으로는 새로운 일상이 될 수도 있다. 아파트만이 대안이 아니다. 다양한 집에서 다양한 삶이 태어난다. 새로워진 일상에는 새로워진 삶의 모습이 필요하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분거 分居; 나누어 살다 -15평 세컨드하우스
-
-
[ARCHITECTURE DESIGN] 마당 품은 집_28평
- 마당 품은 집_28평 최근 ‘집’을 다루는 TV프로그램이 늘었다. 주로 삶의 관점에서 다룬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집을 ‘소유’ 대상이 아닌 ‘거주’ 개념에서 바라본 것이다. ‘마당 품은 집’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사는 게 좋은 집인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93.91㎡(28.41평) 연면적 93.91㎡(28.41평) 최고높이 6.1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시멘트벽돌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다시 생각해보기 현대 주거공간을 대표하는 아파트는 크기와 위치, 브랜드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젠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라는 관점에서 집을 바라보자. 집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모두 같은 욕망 속에서 같은 공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집짓는 행위는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은 덜 기능적이고, 불편해도 사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중요한 건 자기 생각과 마음을 담아낼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어 놓은 공간에 거주하는 게 아닌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건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결국,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는 건 내 생각을 담고 싶어서일 것이다. #공간구성 마당 품은 집은 덜어내는 것에서 형태를 다듬었다. 덜어낸 부분에는 마당이 생기면서 집 안 곳곳에 자연이 스며들었다. 통로 곳곳에는 건축주 취향을 담아낼 작은 선반을 마련했다. 집 평면은 왼쪽에 개인 공간, 중앙에 공용 공간 그리고 오른쪽에 서비스 공간으로 단순하게 구성했다. 단출하지만, 부족함은 없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넓은 수납공간과 마주한다. 모든 게 갖추어진 도심지와는 달리 일부 자급자족이 필수인 전원생활에선 넉넉한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간편한 동선을 고려해 현관 근처에 마련한 수납공간은 외투와 생필품 등을 보관하는 공간으로써 깔끔하고 편안한 삶을 제공할 것이다. 또, 코로나가 바꾼 일상 중 가장 큰 변화에 따라 외출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옆에 작은 화장실을 배치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현관 왼쪽에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한 거실과 오른쪽에 정갈하게 자리 잡은 부엌이 편안하게 반긴다.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방으로 뻗은 일직선 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높은 천창으로 들어온 따사로운 햇살은 전원의 삶을 더욱 충만하게 채워준다. 모든 행위는 거실과 부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 크기는 최소 기능만 담고 거실에 넓은 면적을 할애했다. 덜어냄을 통해 곳곳에 생성된 작은 틈새 마당은 자연스러운 건물 사이 공간을 연출한다. 이 사이사이를 누비며 집을 탐험하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건 ‘마당 품은 집’의 색다른 모험이다. 공간 크기는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물리적인 크기도 중요하지만 이야기가 없다면 죽은 공간이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실에 커다란 창이 있다. 창에 담긴 모습은 작은 마당을 가운데 두고 벽돌 상자가 마주하며, 그 사이로 먼 풍경까지 담아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준다. 다락은 천창과 넓게 열린 창문을 통해 집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처럼 창은 밀폐 공간에 풍경을 끌어들여 활기로 채운다. 또, 이 집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감상하며 살아가는지 함축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요소이기도 하다. 작은 집에도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 자신만의 집 이야기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주거 환경도 다채로워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품어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마당 품은 집_28평
-
-
안전가옥_30평형
- 집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생각의 공간이다. 생각의 깊이만큼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양인성 소장이 예비 건축주에게 빠트리지 않고 꼭 하는 질문도 같은 의미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00.33㎡(30.34평)연면적 100.33㎡(30.34평)최고높이 5.4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적삼목 슁글 사이딩, 스타코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1층 건축주들과 이야기하면 꼭 물어보는 게 있다. “건축주분에게 ‘집’이란 어떤 장소인가요?” 많은 건축주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도 하고, 생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집이란 과연 무엇일까? 안전하게 가족과 내 삶을 지키고 휴식과 이야기를 꾸며가는 장소이자, 규모가 큰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연얼마 전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따뜻하게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양문형의 육중한 나무 대문이 있는 넓고 환한 현관, 욕실은 옛날 동네 목욕탕을 축소한 형태의 2인용 목욕탕에 긴 창을 내 겨울이면 따뜻한 탕에 들어가 창밖으로 눈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실 한편에는 벽난로와 흔들의자를 두고, 부엌에는 커다란 창을 두고 싶습니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바느질도 하고 싶습니다.“ 연로한 부모나 미래의 손주들이 왔을 때, 늙어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될 때 넘어지거나 걸리지 않도록 턱이 없는 공간, 감성을 녹여낸 벽난로와 목욕탕이 있는 집을 바라는 건축주의 소망을 담아 설계를 진행해본다. #공간구성건축은 대지와 나누는 대화다. 집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대지에 건물을 어떻게 앉힐까’하는 점이다. 어떻게 집을 앉히는지에 따라 주변과 맺는 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물은 원룸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을 고려해 대지 중심에 두고 남쪽에 넓은 마당과 함께 북쪽에도 마련해 마당이 서로 관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묵직한 대문을 열고 길 따라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을 투명 유리로 만든 문과 마주한다. 물리적 이동 기능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집 안과 밖을 연결해 소통하도록 한 것이다. 세면대는 화장실 외부에 설치해 외출 후 바로바로 손을 씻을 수 있게 계획했다. 화장실 사용 시간과 무관하게 언제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건축주의 바람을 이루고자 욕조를 바닥에 묻어 나이 들어서도 위험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전면에 커다란 창을 내 목욕하면서 외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방은 최소 크기로 기능에 충실하고 변화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노후에도 사용할 집이라 방을 따로 만들기보다 평상시엔 작은 거실처럼 사용하고 손님이 묵을 일이 생기면 장지문을 닫아 하나의 방처럼 활용하도록 했다.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두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건축주의 사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읽힌 점은 높은 거실과 작은 부엌 그리고 벽난로였다. 이 세 가지는 집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삶을 그리는데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현관을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담긴다. 시선 확장으로 인해 개방감과 이야기가 읽히고 집 안 곳곳에 빛이 들어서게 하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고 싶은 부분과 경험하고 싶은 부분이 명확했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경험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창문 주위에 책장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벤치를 두어 언제나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책장을 돌아서면 작지만, 온전한 건축만의 장소를 숨겨두었다. 건축주가 그동안 쌓아둔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거실을 돌아 마주하는 벽면에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흔들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건축주를 생각해 본다. 우리가 건축주에게 질문한 “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에 대해 답이 왔다.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 가족을 모이게 하는 곳이오." ‘안전가옥’이 건축주의 답변에 맞는 집이 되기를 바라본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안전가옥_30평형
-
-
길을 담은 18평 작은 집
- 이 집의 복도는 기분 좋은 빛을 각 실에 골고루 분배하고, 그림자를 만들어 입체감을 형성한다. 복도 따라 흘러가는 바깥 풍경은 영화 속 프레임을 상상하게 한다. 다양한 행위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길처럼 이 집의 복도는 여러 요소를 함유하고 있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작은 집이 좋다.생활 방식 역시 작게 살고자 한다.짐을 줄이면서 생각을 줄이고 욕심을 통제한다.삶을 바꾸면서 집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다시 정립한다.집은 삶의 모습을 담는 그릇이다.다양해진 삶의 모습만큼 다양한 집 구성과 모양을 요구하는 시대다.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현재, 집은 어떤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가?집은 가족들의 온기를 품고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면서 부가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그러면서도 본연의 장소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결국 우리가 돌아갈 곳은 내 소중한 ‘집’뿐이기에. HOUSE PLAN건축면적 58.98㎡(17.84평)연면적 58.98㎡(17.84평)최고높이 4.2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리얼징크 거멀접기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노출콘크리트 위 폴리싱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1층 #공간구성작은 집에도 많은 생각을 담는다.길게 뻗은 길 따라 마주치는 주변의 다양한 풍경을 작은 집 속에 끌어들인다. 한눈에 집 구조를 보여주기보다 길을 따라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풍광이 집 안을 가득 채운다. 주거 공간은 비워진 어떤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비워놓음으로써 빛을 채우고 그림자를 드리우고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집 구조는 단층으로 콤팩트하게 구성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각 실이 길(복도) 따라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화장실, 주방, 식당, 거실 그리고 커다란 테이블과 이와 연결된 안방이 집을 구성하는 기능적인 실이다. 이 집은 아이보다 자신의 일과 배우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딩크족 부부, 은퇴 후 온전히 자신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골든 에이지 세대, 일상의 피로를 자연 속에서 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세컨드하우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집 역시 이러한 우리의 생활상을 반영해 변해야만 한다.한 곳에 정주하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마음속에 정주의 장소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기차를 타고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본다.그 시간이 오기까지 집이 주는 풍경을 담고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길을 담은 18평 작은 집
-
-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 ‘계단집’은 집의 본질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멋 내기 위해 더하거나 꾸미지 않았다. 순수하고 지극히 단순한 형태에 편안함을 우선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계단 집은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부부와 생을 함께할 집이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딩크 DINK’ Double Income, No Kids의 준말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다. 시대가 변했다. 기존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지 오래다. 더 이상 기존 가족에 대한 가치관으로 집을 바라보기에는 규모면에서도 그리고 삶에도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가 바꾼 일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바뀐 환경과 외부 조건이 ‘집-거주’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집에서 보내는 삶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서울 부동산 값이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덩달아 주변 주택 시세 역시 올라 신혼부부가 집을 갖기란 불가능해져만 간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빚을 내 들어온 집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과 시간을 나누기보다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을 생각하며 영혼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삶의 장소가 어느새 자금에 종속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안온함을 느낄 새 없이 더 크고, 더 높고, 더 비싼 집을 찾아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내 가족, 내 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이야. #공간구성 부부는 빚으로 욕망을 채울 집을 찾기보다 자신들을 위한 집을 직접 짓기로 했다. 방이 많이 필요 없고 화장실이 크지 않아도 됐다. 작지만,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의 삶을 생각했다. ‘계단집’은 이러한 생각을 가진 딩크족 부부를 위한 집이다. 작은 집 속에 그들의 삶을 담아본다. 안온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린 시절에 집을 그려 본 적이 있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조용하고 편안한 모습의 집을 찾았다. 그렇게 박공지붕이 넓게 뻗은 소박한 집을 상상해냈다. 계단집 대지 경계에는 낮은 담을 둘렀다. 집은 대지와 구분하기 위해 기단을 두고 한 단 올렸다. 기단은 바쁜 일상을 살아온 부부가 일상의 리듬을 한 박자 잠시 늦추면서 생활공간으로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반갑게 맞이하는 현관에 들어서면 작은 주방이 눈에 띈다. 요리하는 일보다 음식을 소비하는 게 일상인 부부는 큰 주방보다 소박하고 정갈한 주방을 원했다. 요구에 따라 목재로 마감한 주방가구와 선반에 부부가 간직해온 접시와 컵을 두고, 딱 필요한 만큼만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을 돌아 앞으로 나아가면, 높은 층고와 배열에 맞춘 창으로 풍부한 빛을 끌어들인 공간이 나온다. 부부는 함께 밥을 먹고, 영화 보고, 책을 읽고, 작업하는 열린 공간을 통해 하루의 일상을 채워나갈 것이다. 의자에 앉아 바라본 계단 모습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오르내리는 모습을 집 안 곳곳에서 확인하면서 공간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온전히 부부의 침실로 구성했다. 욕실에서 씻고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들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공간이 협소해 부족해진 수납은 다락으로 채웠다. 뉴노멀 New normal 시대라고 한다. 바이러스 하나로 세계가 바뀌고 우리 일상이 변하고 말았다. 가족 모습 역시 변하고 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결혼했지만, 아이는 원하지 않는 딩크 DINK 족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 집은 과시나 자산을 늘리는 수단이 아닌 온전한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장소다. 변하는 시대에 변하는 집의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집이 주는 안온함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P.S. 영감을 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 꼭 그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HOUSE PLAN건축면적 36.00㎡(10.89평)연면적 57.15㎡(17.28평)최고높이 9.3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리얼징크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삼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모노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2층, 다락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
-
-
움직임을 쌓다 Stacked House_28평
- 집은 용도가 다른 공간들의 집합체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영역을 나누고 경계를 쌓아 집이라는 공간을 완성한다. 그런데 ‘Stacked House’는 용도와 기능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공간을 특정한 용도로 규정하지 않고 삶에 따라 변화하는 유연성을 부여했다. 부부의 내밀한 장소, 아이의 개인적인 장소, 사색의 장소로 Stacked House를 계획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언제나 건축은 한계와의 싸움인 듯하다. 주변 환경이 주는 제약에도 굳건히 건물이 들어서야 함은 물론, 정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삶을 채워야 한다. 변수도 많고 관계되는 사람도 많으며, 또 그만큼 생각하는 바와 예상하는 목표가 다르다. 조율하고 설득하고 때론, 포기하면서 집은 그렇게 점차 모습을 갖춰간다. 나는 공간이 주는 변주 속에서 거주자가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집을 추구한다. 작다고 포기하거나 지레 겁먹기보다는 그 안에서 나름의 답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집을 계획하는 일이고,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크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약 30평 대지가 있다. 이 안에 어느 가족만의 집을 지어야 한다. 가족은 부부와 아이 한 명이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집을 계획할 것인가. #공간 구성우리는 집을 생각할 때 방을 먼저 떠올린다. 방은 잠을 자거나 개인 생활을 하는 곳이라는 말로 등가 시키고 생각한다. 명확한 구분이 주는 안정감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그 방은 하나의 기능밖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갖는다. 최근 들어 집을 계획할 때 방을 하나의 기능으로 치환하는 ‘실’이 아니라 ‘행동’이 벌어지는 ‘무대’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주방을 주방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가족들과 모여 식사하는 곳이자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곳, 차 마시며 책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면, 주방을 밥만 먹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도와 구성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많은 건축가가 ‘동사’로서의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는 ‘동사’로 구축된 집을 계획했다. 방 3개, 거실과 주방을 건축주와 함께 동사로 풀었다. 아이와 책을 읽는 곳,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 곳, 부부가 서로 이야기 나누는 곳, 함께 영화 보는 곳, 혼자 생각에 잠기는 곳, 움직이며 바라보는 곳……. ‘동사’ 키워드를 적절하게 쌓아 집을 완성했다. 1층에는 주차장과 혼자 생각에 잠기는 조용한 공간을 배치했다. 계단실에는 계단참 옆에 둔 수납장을 통해 움직이며 바라보기도 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주방과 거실을 두었다. 식탁을 놓은 자리는 상부를 열어두었고 커다란 창을 내 개방감을 주면서 부족한 빛을 끌어들였다. 3층은 가장 내밀한 장소로 부부 침실과 아이 방을 배치했다. 방 두 개는 다리로 연결해 이동하며 아래층을 바라보도록 하였으며, 높이가 다른 창을 내 시각적으로 확장되도록 계획했다. 실 개수와 그 크기에서 벗어나면 집은 거주를 위한 장소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일상의 변주가 주는 재미를 알아가기를 바란다면, 동사를 통한 공간 구성을 추천한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HOUSE PLAN건축면적 55.35㎡(16.74평)연면적 126.37㎡(28.22평)최고높이 10.4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누름콘크리트외벽재 적벽돌, 치장쌓기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3층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움직임을 쌓다 Stacked House_28평
-
-
작지만 좁지 않은 22평 house-L
- 사람들은 공간 면적이 같더라도 다르게 인식한다. 그리고 공간은 배치와 구성에 따라 답답하거나 넓어 보이기도 한다. house-L은 건축면적 30㎡ 로 면적이 상당히 좁다. 하지만, 실제 면적보다 넓은 체감을 선사한다. 해답은 공간 나눔과 연결에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집을 설계하는 일은 가족의 생각을 읽고 나누면서 가족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일이다. 그래서 아무리 멋진 집이라도 가족의 삶이 읽히지 않으면 그 집은 실패한 집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삶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기준이라는 것이 사라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부부의 삶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계획뿐만 아니라 거주 장소에 대한 생각 역시 다채로워졌다. 부동산을 재산 증식의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의문을 품고, 삶을 채우고 이야기를 써나가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은 살기 위한 장소이지 사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이러한 생각을 한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사연이 왔다. 제2종 일반 지구에 있는 대지 16평에 부부만을 위한 작은 집을 짓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가족계획은 아직 없으며 푹신한 곳에 앉아 TV나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공간구성 대지는 제2종 일반 지구로 건폐율 60%, 용적률은 250%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건축면적 31㎡(9.5평)에 용적률 130㎡(39평) 규모로 집을 올릴 수 있다. 상당히 작은 땅에 작은 집을 짓는 일은 공간을 나누고 필요한 실 규모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집은 기능으로만 충족하지 못한다. 어떡해서든 빛을 끌어들이고, 외부와 소통해야 한다. 각각 독립된 실을 원했던 건축주 요구에 가장 먼저 한 일은 공간 배치였다. 관계성 있는 실별로 영역을 나누면서 공간을 배치했다. 기단부인 1층엔 게스트룸과 주차장을, 2층엔 거실과 주방, 식당을 배치했다. 저층부는 공적인 기능이 강한 실을 배치해 작은 집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계획했다.2층에 배치한 거실과 주방인 만큼 주변 빛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고안해야만 했다. 따라서 거실 모서리 부분에 천창을 내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빛의 모습을 담도록 계획하고, 층고를 통한 개방감보다는 빛과 그림자를 통한 공간 활용으로 빛을 끌어들임과 동시에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3층은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작은 테라스를 두었다. 계단실 측면에는 큰 창을 내 계단실 곳곳에 빛이 스며들도록 했다. 침실 정면에 있는 작은 테라스를 통해 빛뿐만 아니라 환기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침실을 통해 위로 오르면 작은 다락과 테라스가 나온다. 작은 주택에 부족할 수 있는 수납을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 계획이다. 작은 집에서 방을 나누는 기준은 문이 아니라 층을 달리해 공간을 구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집을 더 잘게 나누기보다 층별로 최대한 면적을 할애하는 게 이용 시 편하고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층마다 구획된 각 방을 통해 집에 거주하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개별적인 공간을 체험하도록 계획했다. 땅이 작다고 공간이 작은 것은 아니다. 물리적 환경이 작은 것이지 심리적 환경이 작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층마다 바뀌는 빛의 양에 따라 느껴지는 감응이 달라지고, 층마다 주변 풍광이 다르게 보여 작은 집 속에서도 얼마든지 다채로움을 줄 수 있다. 작은 집 속에서 일상의 행복과 순간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부부의 커다란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HOUSE PLAN건축면적 30.00㎡(9.07평),다락 18.00㎡(5.45평)연면적 73.68㎡(22.28평)최고높이 11.07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노출콘크리트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치장벽돌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 노출콘크리트바닥재 모르타르 위 폴리싱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70-8833-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3층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작지만 좁지 않은 22평 house-L
-
-
바람과 햇살이 불어오는 집 61평형
- 주택은 상자 4개를 방사형으로 배치하고 적절한 창호 계획으로 불편한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배치에 의한 외부 잉여 공간은 실내에 확장된 시야를 제공하고 빛과 풍경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각 실은 빛과 그림자, 바람이 머물고 가족 간 소통하는 복도로 연결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 마당이 딸린 큰 집에서 큰 개 5마리를 키우며 살고 싶었던 어린 시절 꿈 이야기로 시작해 삶의 모습을 꾹꾹 눌러 담은 메일을 받았다. 증조할머니네 집에서 보낸 어린 시절 추억과 그 당시 행복했던 기억 그리고 살고 싶은 집 모양까지 마음에 켜켜이 쌓인 사연과 소망을 담은 내용이다.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이 전해졌다. 이야기를 읽고 또 읽으면서 집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 높은 층고와 넓고 쾌적한 안방 화장실 -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편안한 집 안 분위기 - 부부 침실, 아이 방, 게스트룸, 서재, 취미실 관계 - 거실에서 감상하는 작은 정원 - 차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 벽난로 - 별도 창고 HOUSE PLAN건축면적 120.36㎡(36.41평)연면적 203.03㎡(61.42평)최고높이 6.7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적벽돌 치장벽돌쌓기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70-8833-3162 www.lowcreators.com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아틀리에 1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2층 #공간구성‘바람과 햇살이 불어오는 집’은 분당이나 위례, 판교 택지지구 평균 대지면적인 250㎡를 기준으로 계획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기 위해 가장 먼저 진행한 일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관련도와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이었다. 필요한 실을 배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4개의 상자 군(group)이 형성됐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로 향한 창은 최소화하고 빛과 향 그리고 주변 상황을 상상하고 분석한 뒤 상자를 배치했다. 상자와 상자 연결 부위에 설치한 기다란 세로창을 통해 실내로 빛이 스민다. 실내에서 빛 너머로 보이는 작은 마당에는 나무를 심어 소소한 풍경을 만들었다. 마당은 바라봄을 위한 마당과 직접 오가는 마당이 있는데, 이 집은 건물 사이에 두 가지 마당이 자연스럽게 펼쳐진 모양이다. 그렇게 건축주가 보낸 메일 제목처럼 ‘바람과 빛’이 불어오는 집 형상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집은 2층으로 구성했다. 1층은 요리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다이닝룸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 취미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취미실은 바닥을 낮춰 안정감이 드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거실 중앙 벽면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거실과 포켓 서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운치를 느끼도록 했다. 벽난로 연통은 노출하지 않고 외부 벽을 돌출시켜 자칫 위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동쪽 벽면에 깊이감을 주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 참에는 게스트룸을 배치하고, 2층에 아이 방과 부부 침실, 드레스룸 및 욕실을 두어 사생활을 보호했다. 긴 복도는 집 안 곳곳을 둘러보는 구조로 계획해, 효율을 넘어 집 안에 있는 가족 구성원과 막힘없이 소통하기를 바랐다. 건축주 요구대로 커다란 욕실과 드레스룸은 부부 침실의 부산물이 아니라 집에 있어 중요한 주연으로 생각하고 계획했다. 특히, 욕실은 빛이 잘 드는 커다란 창을 통해 샤워나 목욕하면서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도록 했다. 집 설계에 있어 무게감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에 거친 벽돌을 사용하고 내부 문과 창문 등 개구부 인방을 모두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했다. 거칠지만 담백한 느낌의 주택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무게를 잃지 않을 것이다.집은 방만으로 구성하지 않았다. 방과 방 사이에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통해 사람이 움직이고 빛이 들며 온기가 오간다. 적당한 거리와 높이가 분위기를 형성하고 거주하는 이들에게 안온함을 준다. 내 집에 대한 꿈이 있는 건축주에게 빛과 바람이 언제나 함께하길 바란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바람과 햇살이 불어오는 집 61평형
-
-
부부와 반려견 위한 14평 arc-edge house
- arc-edge house는 반려동물과 공간을 공유한다. 마당을 품고 있지만, 건축면적 44.94㎡(13.59평)로 전체 공간은 좁다. 하지만, 부드러운 시선을 유도하는 곡선 처리와 충분한 빛을 끌어들여 실내를 밝힘으로써 좁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건축은 즐거움이다. 시간 들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야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위한 방과 내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낼 장소를 만드는 일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고요함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한다. 그렇게 내가 생각해온 것들을 건축으로 빚어낸다. 크기와 자산 가치로서 바라보던 집에 대한 시선을 벗어던지고 내 이야기와 행복이 가득한 환경으로서 집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13평의 작은 집에도 행복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 행복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집 크기는 건축가에게 문제 되지 않는다.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삶을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HOUSE PLAN건축면적 44.94㎡(13.59평)연면적 44.94㎡(13.59평)최고높이 5.10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내벽재 백색 도장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1층 #공간구성4인 가족에 맞춰오던 아파트 평면을 벗어나 자기만의 가치를 담은 집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을 이젠 당연하지 않게 여긴다. 집 형태도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설계 역시 기존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계획해야 한다. 입면이 네모난 모습이 아니어도 되고, 방이 꼭 2~3개일 필요도 없다. 건축을 계획하고 볼륨을 만드는 일은 삶을 어떤 그릇에 담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건축주 의견과 건축가의 표현 의지를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에 제안할 집은 부부와 반려동물을 위한 소형주택이다. 필자는 건물 자체가 주는 볼륨감과 볼륨에 의한 그림자를 통해 건축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arc-edge house는 창을 제한적으로 계획해 건물 볼륨을 강조하고 반사광을 이용해 내부가 밝은 집을 만들고자 했다. 집은 단순한 ‘ㄱ’자 구조로 배치했다. 건물 코너는 반원으로 만들고 나무를 심어,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에 의한 형태가 마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랐다. 또한, 부드러운 반원 그림자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는 건축주에게 집의 온기를 전한다. 좁은 실내 공간은 모서리를 직각이 아닌 곡선으로 처리해 집 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구획을 모호하게 만들어 폐쇄적인 느낌을 상쇄했다. arc-edge house 특징은 집 안 곳곳을 비추는 빛이다. 밝고 따뜻한 집을 만들기 위한 적절한 형태를 빚고 측면에 창을 설치해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은은한 빛을 머금도록 했다. 집 규모보다 큰 현관은 반사광을 유입시키도록 층고를 높였다. 삶의 만족은 집 크기가 아닌, 어떤 삶을 집에 채우느냐에 있다. 건축가와 함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다 보면 건축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 장소를 만드는 일은 수고롭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arc-edge house는 작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두 사람의 삶을 채우기에 넉넉한 공간이길 바라본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부부와 반려견 위한 14평 arc-edge house
-
-
우리 같이 살까요? 17평형 주택 설계
- 로우크리에이터스 양인성 소장은 현대 주거문화에서 벗어나려 한다. 집은 관조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만들어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우리 같이 살까요?’ 주택은 양 소장 자신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이 또한 참고사항일 뿐 중요한 건 개인 취향과 감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이야기5월이다. 전염병 시련을 지나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 일상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꾸린다. 함께 장을 보고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또 잠이 든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도 집이 큰 문제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지만, 쉽게 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과 현장에서 찾아본 모든 집들은 공간구성이 똑같아 두 사람의 취향과 감성을 채워주지 못했다. “우리도 정해진 패턴 따라 똑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가?” 천편일률적인 현대 주거문화에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예산도 문제였다.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집도 터무니없이 비쌌다.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한적한 곳에서 우리만을 위한 집을 짓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에 미쳤다. 아직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꿈이라도 가지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자 이야기로 구성했다. 집에 대한 고민과 불만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수용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꺼내 설계를 계획했다. 보통 설계할 때 기하학 형태로 공간을 구성하는 걸 즐긴다. 원형, 사각형, 삼각형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그 안에서 주변 환경과 자연, 사람, 사물 간의 관계를 살피고 연결점을 찾아 잇는다. 이러한 과정은 필자가 건축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디자인은 조형적으로 담백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힘 있는 형태를 추구한다. HOUSE PLAN건축면적 55.37㎡ (16.74평)연면적 55.37㎡ (16.74평)최고높이 4.45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지붕재 리얼징크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 72mm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도장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1개층수 지상 1층 #공간구성집은 일자로 뻗은 방-욕실-거실-주방에 현관과 서비스실 그리고 평상을 둔 방을 덧붙여 구성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을 마주한다. 거실 전면에는 커다란 창이 있어 개방감이 든다. 천장 역시 박공 형태를 그대로 노출해 폭이 좁은 느낌을 상쇄한다. 거실의 커다란 창은 마당을 연결한다. 마당 데크는 관리가 편하도록 타일을 선택했다. 주방 앞쪽에 동그랗게 판 데크는 결혼 기념수를 심을 자리다. 가족과 나무, 집이 함께 시간을 나누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안쪽으로 돌아서면 평상을 제작한 커다란 방이 있다. 방문에 사용한 장지문은 막힌 듯 막히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언제든 소통하기 위한 장치다. 실내 마감재는 나왕합판으로 통일했다. 좁은 집은 다양한 재료로 꾸미기보다 하나의 재료를 활용해 정리하는 방식이 집의 밀도를 높이고 시야 분산을 막아 공간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방 하부에 서랍을 제작해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벽 전체를 수납장으로 계획해 큰 짐까지 수납하도록 했다. 창문은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올려 답답함을 없애면서 주변 풍경을 모두 담아낸다. 욕실은 동그란 천창으로 은은한 빛을 끌어들여 마음마저 편한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 한적한 자연 속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고 싶은 마음으로 집을 계획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필자 역시 직접 집을 짓기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의 꿈을 담은 집을 보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마음을 담았다.우리는 결코 집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우리 같이 살까요? 17평형 주택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