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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특별한 추모와 화목의 공간, 안성 메모리 하우스
- 건축주는 여느 주택과는 다른 개념의 주거공간을 원했다. 메인 하우스면서, 작고하신 부모님을 기리는 추모의 장소 겸 친인척이 모이는 화목의 공간이 될 집이었다. 적어도 1년에 두 번, 4월과 10월에는 가족과 친지 전 구성원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글 현상일(구도건축 소장/대표건축사)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71.00㎡(263.47평)건축면적 161.90㎡(48.97평)건폐율 18.59%연면적 159.59㎡(48.27평) 다락 23.97㎡(7.25평)용적률 18.32%설계기간 2016년 9월~2017년 6월공사기간 2017년 7월~2018년 2월건축비용 3억6550만 원설계 구도건축 02-553-0396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기와 에바노(로자벽돌) 벽 - 전돌토석(반석건업) 데크 - 현무암판재(세일석재)내부마감 천장 - 비닐페인트(삼화페인트) 벽 - 실크벽지(신한벽지), 비닐페인트(삼화페인트) 바닥 - 온돌마루계단실 디딤판 자재 - 오크 원목 집성판 계단 난간 - 오크 원목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고은산업)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고은산업) 내단열 - 에어론 10T, 21T(㈜에어론)창호 LS, TT PVC 시스템창호(㈜KCC창호)현관 동판 단열 현관문(신진도어)조명 Long John 외 LED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LPG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대문 진입로. 건축주와는 12년 전 인천 남동공단에 운영하던 사업체의 사옥과 공장을 설계하며 연을 맺었다. 안성 미리내 천주교 성지로 향하는 막다른 도로변 부지를 마련한 후 연락이 왔다. 10여 년간 공장을 운영하면서 이용 패턴의 변화로 리모델링이 필요했던 부분들에 대해 간간이 협의하며 얼굴을 보곤 했는데, 불현듯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단독주택 부지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건축주는 일반적인 전원주택과는 개념이 다른 공간을 생각하고 있었다. 경치가 뛰어나거나 주변에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 특별할 것 없는 시골 땅을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장차 개발 여지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는 것. 지방의 전원주택지가 시간을 두고 개발되는 과정은 도로의 확장이나 신설을 병행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미리내 성지를 끝단으로 한 막다른 도로에 면한 부지라 그럴 염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건축주는 작고하신 부모님을 기리며 그분들과의 추억을 형제 및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아울러, 형제와 온 가족들의 휴식 공간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는 공간이기를 바랐다. 자녀 세대에 이어 그 아래 후손까지 교류를 이어가며 오랜 기간 이 공간이 존속되기를 바라기에 개발 여지가 최소화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한 것이다. 건축 주체도 형제들이 만들어 운영하는 장학 재단 명의로 진행했고 소유권도 재단 소유로 등록했다.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의 주 역할은 단란 공간이지만 침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대지 여건 및 주택 배치안성시 노곡 교차로에서 미리내 성지로 이르는 막다른 지방도 중간 즈음에서 소로로 꺾어 들어가면 10여 채의 단독주택이 어우러진 전원마을이 나온다. 대지는 그 마을 초입 진입로 오른 편에 자리한다. 부지 남측이 마을 진입로에 접하고,?서측 경사지 위쪽엔 10 m 이상 높이차가 나는 전원단지가 있다. 북측으로는 미리내 성지 방향으로 원경 조망이 제법 그럴싸하다. 일반적으로 남쪽에 정원과 마당을 확보하기 마련이지만, 이 주택은 마당과 정원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남쪽 공간에 건물을 앉히고 북쪽으로 정원 공간을 확보했다. 남쪽에는 주차공간과 최소한의 대문 영역만을 고려하고, 주택 반대편 북쪽 면에 넓은 정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정원과 연결해 식당과 테라스를 배치시킴으로써 조망 요소가 확보된 외부공간을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쪽 경사 부지는 추모와 사색의 영역으로 계획했다. 여러 종류의 수목을 식재하고 수목 사이로 산책길을 조성해 부모님을 기억하는 가족 수목장 영역을 마련했다. 자그마한 숲이지만 부모님을 회상하는 공간을 넘어 형제와 그 자녀들이 함께 할 추모의 공간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건축주 형제의 요구가 반영됐다. 텃밭과 중정으로 시각적 개방감이 확보된 식당. 마당과 텃밭, 서비스 데크로의 동선이 짧고 관리가 용이하도록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사방이 열린 구조로 많은 식구가 함께 주방을 이용해도 혼잡하지 않다. 두 면이 연결된 실내 창이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낸다. 큰방 욕실과 작은방 욕실 평면계획 및 실별 특징입면은 △단층에 형태는 복잡하지 않은 매스 △외부 마감재는 장기적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 없는 재료 △주택의 외부 색상은 건물이 튀지 않고, 여러 색을 혼용하지 않은 무채색 계열을 적용하기로 초기에 협의를 마쳤다. 이러한 기본사항을 전제로 유지관리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벽돌로 외벽마감재를 선택했고, 무채색 계열 벽돌 중 건축주와 여러 채 준공된 건물을 돌아본 후 전벽돌로 결정했다. 지붕재는 금속류나 싱글류보다 열 차단 효과가 우수한 기와로 정하여 전통기와 색조의 평기와를 선택했다. 평면 계획은 여느 주택과 큰 차이 나지 않지만 사용 주체가 한 가족이 아니라 여러 가족이라는 점에 맞춰 계획했다. 보통 안방과 자녀침실로 구별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주택의 침실은 거실을 중심으로 크기 차이 없이 배치했다. 상시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기에 방별로 드레스룸이나 파우더룸을 확보치는 않고 최소한의 붙박이장을 고려했다. 반면에 여러 가족이 동시에 사용하기에 2개의 침실에는 각각 전용 욕실을 확보했다. 공용 욕실의 경우도 동시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면대 공간과 변기 영역, 샤워실을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 중 한 곳은 전통 구들을 적용한 온돌방을 만들어 장작을 때거나 가스보일러에 연결한 온수배관 방식의 난방을 혼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온돌방을 포함해 침실은 3개를 배치했다. 여기에 전 가족이 다 모일 경우 부족한 침실은 해결하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될 수 있는 다락을 확보했다. 서쪽 추모공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은 옥상과 연결돼 다양한 패턴으로 이용 가능하다. 창은 채광 및 조망 기능 외에도 자체 환기가 용이토록 침실마다 2개 이상 냈다. 보일러 난방은 물론 장작 난방도 가능한 온돌방. 온돌방 아궁이. 온돌방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툇마루 하단에 위치한다. 세면대와 변기ㆍ샤워실의 개별 이용이 가능한 공용욕실. 주방과 식당은 여러 가족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도록 다소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했다. 거실보다 오히려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영역이기에 벽난로도 거실이 아닌 식당에 배치하고 최대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방감을 확보했다. 데크와 테라스 및 텃밭을 연결한 접근성도 충분히 생각했다. 개방감을 위해 확보한 창들이 저녁에는 블라인드로 차폐되는 것을 감안해 중정을 배치했다. 주방 및 다용도실이 연결된 데크는 야외 식사 공간으로 활용하지만, 아이들이 정원에서 뛰어놀 때 보조 공간 역할을 하며, 김장할 때는 공동 작업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거실은 가족들이 담소를 나누고, 영화도 관람하는 단란 공간의 역할이 주가 되지만, 많은 친지가 모였을 때는 침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은 주방·식당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지만, 포켓도어를 이용해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해 이용할 때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두 개의 영역을 구획해주는 포켓도어는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천창을 설치해 별빛과 달빛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다락. 채광과 환기 외에도 24시간 열려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프라이빗 중정. 다락방에서 연결된 옥상. 언제든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다. 간단한 티타임이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야외 식탁을 설치한 데크. 추모 영역과 건물 사이에 열려있는 서쪽 마당. 추모 영역인 뒷마당. 식당과 데크를 중심으로 펼쳐진 북쪽과 서쪽 마당. 뒷마당에 바라본 주택 전경. 남쪽 도로에서 본 주차장과 건물 전면. 현상일(구도건축 대표)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1989년부터 예조종합건축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1996년부터는 구도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로 이어오고 있으며,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이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상남도 아름다운 건축물 표창,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입상,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 우수상(업무용 부문),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특선(파티오하우스) 등을 수상했다. 문의 02-553-0396 nasi007@daum.net 구도건축 시공 사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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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특별한 추모와 화목의 공간, 안성 메모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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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건축물의 표정, 동네 가게 녹슨 NOXON
-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건물의 외벽을 1549장의 동판을 수작업으로 구워 마감해 이목을 끄는 수상작 동네 가게 ‘녹슨’. 비록 3층짜리 작은 건축물이지만, 지역 도시 재생의 상징이 됐다.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은 물론,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상, 2019 울산시건축상 대상에도 선정됐다. 구성 & 진행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동네 가게 녹슨은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은 물론, 2019 한국건축가협회상, 2019 울산시건축상 대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HOUSING DATA위치 울산 중구 옥교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일반상업지역, 제1종 근린생활시설건축규모 지상 3층대지면적 111.00m²(33.57평)건축면적 69.44m²(21.00평)건폐율 62.56%연면적 131.34m²(39.73평)용적률 118.32%설계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052-211-1773 www.on-u.kr시공 정현정(건축주 직영)사진 윤준환 건축사진작가 건축물 하나가 노후화된 지역의 모습을 바꾸고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이 시작됐다. 구도심의 도시재생의 의미 동네 가게 녹슨은 아트 숍이자 베이커리 카페로 활용되는, 말 그대로 동네 가게다. 이 가게가 자리한 동네는 구도심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상업적으로 번창했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구청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곳이다.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역 세입자들과 건물주가 갈등을 겪고 가게들이 생기고 나가는 일이 반복됐다. 건축사는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면서 단순히 과거의 시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하는 이들의 기억 속에 행복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를 바랐다. 나아가 이 동네의 작은 건축물 하나가 노후화된 지역의 모습을 바꾸고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작은 딸을 위한 베이커리 카페 공간. 큰딸을 위한 열린 아트 숍. 루프 탑에서는 구도심 풍경을 녹슨은 3층으로 높지 않은 건물이지만 수직의 인상을 풍기는 건축물이다. 작은 대지에 지은 건축물이라 각 층이 모두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위로 올린 형태다. 1층은 큰딸을 위한 열린 아트 숍과 작은딸을 위한 베이커리 카페 공간을 겸했다. 2·3층은 매장으로 구성했다. 루프 탑에서는 구도심의 풍경을 그림처럼 담고자 했다. 각 층을 잇는 계단 등 동선은 가운데의 주 공간과 외벽 사이에 두어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동 통로와 가운데 주 공간은 따로 분리되지 않고 곳곳에서 연결되고 분리된다. 좁은 대지에서 건축물 내부의 공간을 보다 여유 있게 사용하기 위한 설계다. 이동 통로와 가운데 주 공간은 따로 분리되지 않고 곳곳에서 연결되고 분리된다. 각 층을 잇는 계단 등 동선은 가운데의 주 공간과 외벽 사이에 두어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도록 했다. 테라스. 녹슨은 총 3층으로 높지 않은 건물이다. 1층은 아트 숍과 베이커리 카페 공간을 겸하고, 2·3층은 매장으로 구성했다. 루프 탑에서는 구도심의 풍경을 그림처럼 담고자 했다. 위에서 본 모습. 매 순간 달라지는 건축물의 표정 외벽은 1549장의 동판을 한 장 한 장 사람의 손으로 두들기고 불로 구워서 만들었다. 그래서 같은 모양의 동판이 한 장도 없다. 동판이 산화되는 시간을 다르게 하기 위하여 불이라는 요소를 사용했다. 이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가공성이 양호하도록 적정한 크기를 결정하고 종이를 구기듯이 구겨서 부착했다. 햇빛에 반사되는 빛의 각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건축물의 표정은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오전, 오후 그리고 맑은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 모든 시간마다 다르다. 낮에 볼 수 있는 건물 외관. 한국건축문화대상 더 보기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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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건축물의 표정, 동네 가게 녹슨 NO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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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전원주택
- 유럽 여행 중 그리스 신전을 눈여겨본 건축주가 그리스 신전과 비슷하게 지은 주택이다. 외장은 천연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기둥은 이오니아Ionic 스타일의 주두柱頭와 곳곳에 몰딩 장식을 설치해 최대한 신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대지의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공간과 취미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주두: 원주나 각주, 벽기둥 상단에 얹혀 있으며 처마도리나 위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건축물의 일부 혹은 여러 형태의 기둥들의 맨 윗부분에 얹는 부재글 인테리어 디자인 이슬(㈜코원하우스)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구조 철근콘크리트전용면적 312.38㎡(94.49평) 1층 110.73㎡(33.49평) 2층 130.66㎡(39.52평) 3층 70.99㎡(21.47평)규모 지상 3층지붕재 징크외벽재 천연 라임스톤, 천연 슬레이트석창호재 24㎜ 로이 2중 유리 LG 슈퍼세이브 이중 창호단열재 EPS 단열재(‘가’등급)내장재 천연 대리석,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바닥재 천연 대리석, 원목마루, 자기질 타일, 애쉬 집성목천장재 다이켄, 인테리어 등박스, 실크벽지 현관비를 피할 수 있도록 포치로 만들어진 현관. 외장재와 어울리는 동판 자재를 사용한 고급 단열 도어가 보인다.개요면적 5.82㎡(1.76평)현관문 금속 단열도어(리치도어)바닥 대리석(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중문 2연동 원목도어천장 스프러스Spruce 루버 거실대리석을 사용해 아트월을 디자인하고 큰 샹들리에로 고급스러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의 대리석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개요면적 36.97㎡(11.1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바닥 띠장 그리지오카리니코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 우물천장 간접등 박스아트월 오닉스 판타스티코 + 후면 LED 주방원목 주방 가구로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구를 11자 형태로 두어 주부의 동선을 짧게 만들었다.개요면적 23.15㎡(7.00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파티션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계단실우물천장을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친환경 제품인 다이켄으로 마감했다. 원목 핸드레일과 원목 집성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줬다.개요면적 7.48㎡(2.26평)바닥 애쉬 집성목벽체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난간 원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2층 복도2층에 들어서면 거실 보이드Void 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빛을 풍부하게 받도록 고창을 설치했다.개요면적 10.84㎡(3.28평)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천장 다이켄 방1창을 크게 내어 방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의 역할도 한다.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개요면적 16.30㎡(4.93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방2원목 도어와 어울리는 가구를 설치해 실내가 고급스럽게 보인다. 천장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개요면적 12.72㎡(3.85평)바닥 원목마루(이건)벽 실크벽지(엘지)천장 실크벽지(엘지) 운동실화이트 도장을 바탕으로 바닥엔 포셰린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부착해 넓은 체육관처럼 느껴진다.개요면적 45.37㎡(13.72평)바닥 미장 위 에폭시마감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천장 도장 안방 욕실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욕실의 각 부분을 유리로 구분했고, 외부를 보며 스파를 즐기도록 설계했다.개요면적 13.61㎡(4.12평)바닥 대리석(크리마마필)벽체 대리석(데저트 핑크)욕조 대리석(아라베스카토)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2층 욕실물에 자주 젖어 있는 바닥은 흡수율이 적은 자기질 타일, 벽은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진 도기질 타일을 붙였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개요면적 4.61㎡(1.39평)바닥 자기질 타일벽체 도기질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천장 SMC 평천장샤워기 세비앙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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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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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전원주택】 친구 따라 귀촌해 지은 주택
- 신긍용·김규희 부부가 오랜 도시생활을 접고 귀촌하여 불필요한 공간을 덜어내고 지은 30평 전원주택. 주변 환경을 고려한 주택 배치, 중후함에 볼륨감을 더한 입면 디자인, 가족 구성원에 맞춘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귀촌 3개월 차 새내기 부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북미산 SPF)대지면적 578.00㎡(174.84평)건축면적 72.95㎡(22.07평)건폐율 12.62%(법정 40%)연면적 100.20㎡(30.31평, 포치 제외) 1층 72.95㎡(22.07평) 2층 27.25㎡(8.24평) 포치 2.64㎡(0.79평) 발코니 3.3㎡(0.99평)용적률 17.33%(법정 100%)설계기간 2017년 3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9월토목공사비 3천만 원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5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벽 - 청고벽돌 데크 - ACQ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24(크나우프) 외벽 - 글라스울 R38(크나우프) 내벽 - 글라스울 R21(크나우프)계단 디딤판 - 미송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 다크브라운 프레임(융기)현관문 스틸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조명)난방기구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오랜 도시생활을 접고 귀촌하여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여유로운 삶.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삶이지만, 막상 귀촌을 실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으로의 귀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30대 초반부터 전원생활을 꿈꿔온 신긍용(55)·김규희(49) 부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에 연면적 30.31평의 아담한 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들 부부는 친구의 전원생활에 자극을 받아 귀촌을 결심했다고 한다.“이 마을은 마을회관이 들어서기 전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100대 오지 안에 들었어요. 이곳이 고향인 남편의 고등학교 친구가 5년 전 귀향해 집을 새로 짓고 살고 있어요. 그때부터 그곳에서 부부동반 동창모임을 가졌는데, 올 때마다 마을이 한가하고 조용한 게 마음에 포근하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우리도 이곳에 집을 짓고 살기로 한 거예요.”귀촌인 대부분이 그러하듯 부부도 친구의 소개로 도로를 따라 원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아랫마을이 아닌 인적이 드문 윗마을에 집터를 마련했다. 지목이 전田인 1,154.03평 1필지인데, 그 가운데 일부를 필지 분할해 대지(174.84평)와 도로(36.9평)로 전용했다. 그 후 1년 넘게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주택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중 시공사인 ㈜하우스톡을 만났다.“건축박람회장에는 여러 시공업체에서 각종 구조의 모델하우스를 전시해 놓잖아요. 그 가운데 처음부터 목조주택이 유독 눈에 띄었어요. 여러 경로로 목조주택에 대해 알아보니 친환경적이고, 단열성이 좋고, 시공이 간단하고,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높고… 장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건축박람회장을 찾을 때마다 목조주택 시공사 위주로 상담을 받다가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진 예산으로 바라던 구조와 기능, 디자인을 갖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하우스톡하고 계약한 거예요.”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집 전체를 치장벽돌로 마감했다. 치장벽돌을 쌓고 있는 모습. 치장벽돌은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착색하거나 불투명 무광택 착색제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대지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을 잇는 호젓한 고갯길 내리막 안쪽에 남서향으로 자리한 장방형 경사지다. 주변 환경은 서쪽을 제외한 삼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밭과 논이라 전원의 색채가 짙고 시야가 탁 틔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 서쪽도 인접한 대지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단차가 있는 데다 공지가 많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부지 형태에 맞춰 진입 여건, 채광, 조망, 마당 확보 등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했다.입면은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이지만, 좌우의 층고가 다르고 요철凹凸 부분이 많고, 박공지붕과 외쪽지붕의 조합으로 볼륨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창호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 다크브라운 컬러의 청고벽돌로 외벽을 치장해 무게감이 느껴진다.건축주가 외장재로 청고벽돌을 선택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구성이 좋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으며 관리하기 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시공사는 “이 집은 1등급 글라스울 단열재를 긴밀하게 채운 외벽 골조와 치장벽돌 사이에 중공층을 두어 단열성을 높였고, 조적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치장벽돌을 쌓을 때 보강 철물을 사용했기에 튼튼하다”고 한다. 발코니형 포치에 안착한 현관. 청고벽돌과 잘 어울리는 동판 단열 도어를 설치했다. 현관. 2층을 주로 사용하는 아들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현관 앞에 계단실을 계획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을 사용해 침실과 같은 느낌을 줬다. 거울과 수납장,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한 현관에 들어서서 3연동 중문을 열면 전면으로 계단실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창고와 마주한다. 이곳을 기점으로 우측 전·후면에 대면형 거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이 있다. 주방과 거실을 최대한 크게 하고 안방을 작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반영된 거실. 커튼레일이 보이지 않도록 시공한 커튼 박스가 눈에 띈다. ‘ㄷ’자 모양으로 배치한 주방. 창문으로 뒤뜰을 보며 집안일을 할 수 있다. 거실은 단층 평천장 구조이지만, 주방/식당과 일체형인 데다 천장고(2.7m)가 높은 편이라 시지각적으로 실면적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또한, 층고를 활용해 몰딩을 분리 시공하고 은은한 간접 조명을 매립한 디자인, 그리고 커튼레일이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한 커튼 박스가 눈에 띈다. 주방/식당은 조리 동선, 거실과의 소통, 공간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한 구조다. 주택 좌측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설치한 안방이, 후면에는 공용 화장실이 있다. 공적 공간인 거실과 사적 공간인 침실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를 이용해 좌우로 분리한 형태이다. 작은아들의 영역인 2층은 현관 전면의 계단실을 통해 여타 공간에서의 간섭을 받지 않고 곧장 올라갈 수 있다. 계단실 전면에는 서재를 겸한 아담한 가족실이 베란다와 마주하고, 그 좌측으로 방과 화장실이 있다. 드레스룸을 품은 1층 안방. 클래식가구로 고전적인 느낌을 주었다. 1층 욕실. 짙은 색상의 타일을 베이스로 화이트 톤의 아이템을 곳곳에 설치해 깔끔하고 세련돼 보인다. 평면 구조에서 기능별로 유사한 공간을 하나로 엮고, 주요 공간을 일조와 조망, 통풍 등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1층 거실 아트월 TV 거치대에 있어야 할 TV가 2층 가족실에 있다는 점이다.“예전 집에서는 식사 때면 남편이 늘 TV만 봤어요. 그래서 제가 식사 때만이라도 서로 얼굴을 보자고 했는데, 이곳에 집을 짓고 내려오면서 그 소원을 들어준 거예요. 지금은 뉴스 시간에만 TV를 보러 2층으로 올라가요. 1층 거실의 아트월이 허전한 편인데 빔프로젝터를 설치할까 생각 중이에요.” 계단실은 벽등이 포인트다. 은은한 불빛이 집에 따듯함을 더한다. 2층 가족실. 발코니와 자녀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사방이 휑하고 지대가 높은 곳에 지은 주택인데도 실내가 훈훈하다. 그런데도 건축주는 아파트에 비해 난방비가 적게 든다고 한다.“처음 입주해서 밤중에 바깥 날씨가 추워서 난방 온도를 22도에 맞추고 잤는데, 새벽에 더워서 잠을 깼어요. 그래서 18도에 맞추고 지내는데 아침에만 잠깐 쌀쌀하고, 낮이 되면 햇볕이 들어와 다시 따듯해져요. 단열성이 높아서 그런지 상하좌우에 있는 집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는 아파트에 비해 난방비도 적게 나오는 편이에요.” 대학생 자녀를 위한 침실 *건축주는 땅이 풀리는 따듯한 봄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집 앞의 넓은 밭에 관상수며 유실수며 각종 채소도 심어야 하고, 여러 사람이 찾아오면 야외에서 편하게 식사하도록 뒷마당에 데크와 어닝도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건축주는 도시에서 살 때는 오랫동안 자고 일어나도 몸이 찌뿌둥했는데, 전원으로 이주하고부터 숙면을 취하다 보니 아침을 상쾌하고 가뜬하게 맞이한다고 한다. 이들 부부에게선 어느새 마을과 동화됐음인지, 귀촌 3개월 차 새내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남편은 마을의 총무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부부는 귀촌하여 자연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참맛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마당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축주 중공층을 두고 치장벽돌을 시공함으로써 단열을 더 높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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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전원주택】 친구 따라 귀촌해 지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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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유럽 여행 중 그리스 신전을 눈여겨본 건축주가 그리스 신전과 비슷하게 지은 주택이다. 외장은 천연 라임스톤을 바탕으로 기둥은 이오니아Ionic 스타일의 주두柱頭와 곳곳에 몰딩 장식을 설치해 최대한 신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대지의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거공간과 취미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 주두: 원주나 각주, 벽기둥 상단에 얹혀 있으며 처마도리나 위의 아치를 지탱하고 있는 건축물의 일부 혹은 여러 형태의 기둥들의 맨 윗부분에 얹는 부재 글 인테리어 디자인 이슬(㈜코원하우스) 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 위치 경기 여주시 신진동 구조 철근콘크리트 전용면적 312.38㎡(94.49평) 1층 110.73㎡(33.49평) 2층 130.66㎡(39.52평) 3층 70.99㎡(21.47평) 규모 지상 3층 지붕재 징크 외벽재 천연 라임스톤, 천연 슬레이트석 창호재 24㎜ 로이 2중 유리 LG 슈퍼세이브 이중 창호 단열재 EPS 단열재(‘가’등급) 내장재 천연 대리석,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 바닥재 천연 대리석, 원목마루, 자기질 타일, 애쉬 집성목 천장재 다이켄, 인테리어 등박스, 실크벽지 현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포치로 만들어진 현관. 외장재와 어울리는 동판 자재를 사용한 고급 단열 도어가 보인다. <개요> 면적 5.82㎡(1.76평) 현관문 금속 단열도어(리치도어) 바닥 대리석(그리지오카리니코)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중문 2연동 원목도어 천장 스프러스Spruce 루버 거실 대리석을 사용해 아트월을 디자인하고 큰 샹들리에로 고급스러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아이보리 톤의 대리석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개요> 면적 36.97㎡(11.18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바닥 띠장 그리지오카리니코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 우물천장 간접등 박스 아트월 오닉스 판타스티코 + 후면 LED 주방 원목 주방 가구로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가구를 11자 형태로 두어 주부의 동선을 짧게 만들었다. <개요> 면적 23.15㎡(7.00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파티션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계단실 우물천장을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부여했다. 친환경 제품인 다이켄으로 마감했다. 원목 핸드레일과 원목 집성목을 사용해 중후한 느낌을 줬다. <개요> 면적 7.48㎡(2.26평) 바닥 애쉬 집성목 벽체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난간 원목 난간 + 원목 핸드레일 2층 복도 2층에 들어서면 거실 보이드Void 공간에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빛을 풍부하게 받도록 고창을 설치했다. <개요> 면적 10.84㎡(3.28평) 바닥 대리석(데저트 크림) 벽 대리석(페라톤 시시리아) 천장 다이켄 방1 창을 크게 내어 방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창은 테라스로 나가는 문의 역할도 한다.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개요> 면적 16.30㎡(4.93평) 바닥 원목마루(이건) 벽 실크벽지(엘지) 천장 실크벽지(엘지) 방2 원목 도어와 어울리는 가구를 설치해 실내가 고급스럽게 보인다. 천장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개요> 면적 12.72㎡(3.85평) 바닥 원목마루(이건) 벽 실크벽지(엘지) 천장 실크벽지(엘지) 운동실 화이트 도장을 바탕으로 바닥엔 포셰린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부착해 넓은 체육관처럼 느껴진다. <개요> 면적 45.37㎡(13.72평) 바닥 미장 위 에폭시마감 벽 백색 도장 및 한쪽 벽면만 전면 거울 천장 도장 안방 욕실 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욕실의 각 부분을 유리로 구분했고, 외부를 보며 스파를 즐기도록 설계했다. <개요> 면적 13.61㎡(4.12평) 바닥 대리석(크리마마필) 벽체 대리석(데저트 핑크) 욕조 대리석(아라베스카토) 위생기기 대림바스 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 천장 SMC 평천장 샤워기 세비앙 2층 욕실 물에 자주 젖어 있는 바닥은 흡수율이 적은 자기질 타일, 벽은 자연스러운 무늬를 가진 도기질 타일을 붙였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했다. <개요> 면적 4.61㎡(1.39평) 바닥 자기질 타일 벽체 도기질 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 상부장 슬라이딩 거울장 천장 SMC 평천장 샤워기 세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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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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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황토 전원주택】 치유와 소통의 공간, 게르마늄 황토집
- 이상적인 집이란 어떤 집일까?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자연을 닮은 집과 가족의 삶과 정신이 담긴 집. 경북 예천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가족의 삶을 담은 건강한 집을 만났다. 글과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건축구조 황토대지면적 214.00㎡(64.85평)건축면적 112.58㎡(34.12평)건폐율 52.61% 용적률 52.02%연면적 163.06㎡(49.41평) 1층 111.33㎡(33.74평) 지하 51.73㎡(15.68평)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11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고령 오지기와외벽 - THK150 레드조약돌내부마감 벽, 천장 - THK150 게르마늄 황토 벽돌, 고급천정지바닥 - 게르마늄 황토 바닥재, T8.0 강화마루창호 - 알파칸 시스템 삼중창단열재 지붕 - T50 우레탄 단열재, 슈퍼 R30벽 - 로이 열반사단열재난방 - 지열 시스템, 아궁이위생기구 계림도기 조명기구 한일 LED 조명설계 대구운정건축사 053-359-0705시공 게르마늄황토집 031-798-3544 www.게르마늄황토집.kr 집의 가치를 말하다“집에 대한 개념부터 바로 서야합니다.” 건축주의 첫 마디였다. 수십 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건축주 손장익, 최영옥 부부는 집을 짓기 전에 집의 가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부부가 말하는 이상적인 집이란, 가족의 삶이 담긴 공간,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그런 집은 출발부터가 다르다. 비용이나 투자 가치는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다. 그보다 어떤 정신과 마음으로 짓는가가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경제 논리보다 사람 중심, 자연과의 소통이 주된 화두로 자리하는 것이다.“자연과의 조화는 모든 철학과 예술의 기본 정신입니다. 건축도 예외는 아니지요. 더구나 집은 가족이 더불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이 결코 가벼워져서는 안 됩니다. 집의 개념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해가 잘 드는 남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두 면에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뢰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건축주 부부가 다음으로 강조한 것, 바로 시공사 선정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집을 마음에 품고 있다 한들, 마음에 맞는 시공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집은 그저 이상에 머물고 만다. 하지만 좋은 시공사 만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랴. 말만 믿고 진행했다가 실망한 사례를 우리는 흔히 보지 않았던가...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선정에만 2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집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가진 자, 이상을 현실로 잘 풀어낼 사람을 만나고자 정보 수집은 물론 발품도 무수히 팔았다. 건축박람회만 16번 방문하며 200여 군데의 시공 업체를 만났다. 보는 안목이 넓어질수록 선택 업체의 폭은 좁아졌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한 곳이 바로 현 시공사다. 이유는 단순했다. 말보다 행동, 이론보다 결과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보통 시공업체는 자재나 공법, 비용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시공사의 최을용 대표는 설명은 간단히 하고 자신이 지은 집이나 현장을 직접 본 후에 마음에 들면 그때 가서 자세히 얘기하자고 합니다. 자신감이 남달랐습니다.”경북 산골부터 동해 앞바다까지 최 대표가 시공한 집을 찾았다. 건축주들은 최 대표의 안부부터 물었다. 흔히 집 한 번 짓고 나면 원수가 된다고 하는데, 건축주들은 최 대표와 호형호제하며 우애가 돈독했다.“모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시공사와 우애도 좋았고요. 건축주와 시공사가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 오가는 모습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방. 목재 고유의 질감을 살리고 그에 맞는 옐로우 계열로 주방을 부드럽게 연출했다. 신속한 공기보다 확실한 시공건축물의 치명적인 하자는 기초를 허술히 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초는 시공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린다. 그러나 비용절감과 공기 단축을 위해 기초를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업체가 적지 않다. 터가 다져지면 바로 버림공사 하고, 보일러 엑셀파이프를 돌린 후 마무리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부실한 기초 위에 뼈대는 반드시 흔들리는 법. 사계절이 오가면서 기초가 부실한 집은 속부터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게르마늄황토집은 바닥 기초공사만 무려 2달 동안 진행한다. 터파기 후 물 빠지는 길을 조성하는 데만 해도 몇 날 며칠이 걸린다. 배관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성벽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돌가루 위에 벽돌을 놓은 후 그 사이에 보일러 엑셀파이프가 들어간다. 여기에 다시 동판부터 깔고 단열재를 충진한 후 황토로 미장해야 비로소 기초공사가 마무리된다. “바닥 말리는 데만 8주가 걸렸어요. 자연건조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일러 켜지 않고 자연 상태로만 건조를 했어요. 매 과정이 항상 이렇게 진행돼요. 확실하게 끝낸 후에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죠. 공기는 길어져도 그만큼 시공은 확실했어요.”시공 초기에 건축주 부부는 감리 차원에서 현장을 자주 들렀다고 한다. 그러나 내 집 짓듯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에 더 볼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 모서리 사이에도 단열재를 오려 붙이는 꼼꼼한 모습에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만을 고민하게 됐다고.“별말 없이 건축주의 기대 이상을 해줘요. 감동하게 되죠. 주변에서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집 짓는 과정 내내 즐겁고 행복했어요." 예천주택은 지열난방 시스템과 벽난로 사용으로 비용 부담 없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겨울철 실내 25도를 유지해도 한 달 난방비는 2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편안하게 조성한 부부 침실 / 게르마늄 황토 구들방. 아궁이에 불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4일 동안 지속된다. 화장실 손 교수는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다. 전에는 안경 없이 신문 읽기가 불편했지만, 지금은 안경 없이도 글자가 선명하다. 수년간 앓아온 손목 결정종도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신체에 변화가 온 것이다. 이사 온 지 두 달만의 일이다. 손 교수는 말한다. 집이 자연과 소통하고 가치가 바로 설 때, 집은 그곳에 머문 사람을 치유해준다고.“흙과 나무로 지은 집에 머무니 심신이 점점 자연을 닮아갑니다. 우리가 집을 자연과 하나 된 소중한 공간으로 여길 때 집은 스스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치유와 소통이라는 집이 가진 본래의 역할을 말이지요.” 예천 한맥CC&노블리아 전원주택단지에 세워진 또 다른 게르마늄황토집 황토벽 돌로 단정하게 마감한 외관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전원의 운치가 가득하다. 거실 주방 게르마늄황토집의 인테리어 주요 콘셉트는 자연과의 조화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을 살리고 외부 풍경을 집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여 늘 자연 속에 머물게 한다. 주택 정면과 후면 모습 게르마늄황토집 최을용 대표는 공기가 길어지더라도 확실한 시공을 추구한다. “내 집이라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시공할 수 없다는” 그는“ 돈 몇 푼 벌기보다 좋은 집 짓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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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상가주택】 발상의 전환으로 수익성 극대화
'JINO HAUS'
- 판교를 포함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점포와 주거가 가능한 상가주택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그대로 누리면서 점포 임대 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에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판교 상가주택 'JINO HAUS'를 세운 손진호 씨도 이와 같은 경우다. 중견 사업체를 운영 중인 그는 노후 대책으로 백현동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를 분양받고, 자신이 거주 할 복층형 주인 세대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점포), 임대 세대를 포함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점포 겸용 주택을 올렸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대지면적 330.9㎡(100.2평)건축면적 161.6㎡(49.0평)연면적 500.5㎡(151.7평) 건폐율 48.84%용적률 121.91%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외장재 노출콘크리트, 코르텐 강판내장재 실크벽지창호재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설계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02-2203-6167 http://blog.daum.net/architel구조 설계 사림ENG시공 ㈜예지인 종합건설 땅값과 건축비로 적지 않은 금액이 들었지만, 저금리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그가 매달 받는 월 임대 수익 600만 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현재 1층 카페와 지하 점포에서 매달 각각 400만 원과 200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으며, 2층 임대 세대(약 30평)는 전세 계약을 완료하고 입주까지 마쳤다. 건물 좌측면은 남쪽을 향한다. 백현동 카페거리 랜드마크가 된 'JINO HAUS'판교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뉜다. 서판교는 운중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동판교는 'JINO HAUS'가 위치한 백현동 카페 골목을 중심으로 100여 채가 넘는 단독주택과 점포 겸용 주택이 들어서 있다. 건축주가 동판교를 택한 것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깝고, 고급 단독주택·타운하우스·아파트 등 주거 단지가 주를 이루는 서판교와 달리 대규모 교육·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점포 임대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건축주는 20m 보행자전용도로가 있는 백현동이 지역을 주목했다. 맨땅이지만 도로 주변으로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면, 보행자전용도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보행자전용도로와 맞닿은 땅 330.9㎡(100.2평)를 구입했다. 더불어 그는 벽을 마주하고 따닥따닥 붙어 건축물이 올라갈 것이기에, 유동 인구를 유인하자면 남들과 똑같은 건축물이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다.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이기옥 소장을 찾은 이유다. 주인 세대 거실. 해가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 창을 내 채광을 극대화했다. 주인 세대는 2층과 3층, 복층으로 구성했다. 좌측이 2층에서 3층으로 향하는 계단이고 정면이 욕실이다. 'JINO HAUS'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가 있다는 점이다. 점포 겸용 주택은 주거 공간과 점포 공간의 비율을 최대 6:4까지 허용한다. 즉 점포의 면적이 40%를 넘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 점포 겸용 주택은 1층 면적만으로 40%에 육박하기에 지하는 생각지도 못하는데, 이기옥 소장은 1층 바닥면적을 줄이는 것으로 이를 해결했다.줄어든 면적은 테라스와 전·후면을 잇는 보행자 이동 공간이 됐다. 밀집한 건물들 사이에 앞뒤로 갈 데 없던 유동 인구가 자연스레 지노하우스를 거치니 1층 커피숍 손님이 많아진 것은 당연하다. 전체적으로 면적이 줄어 내부가 환해졌다. 옆건물과 약간 벌어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2층과 3층의 주거 공간을 비춘다. 인근 건물보다 면적이 작아 임대료가 쌀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월등한 유동 인구와 다른 건물에서 얻지 못하는 햇빛으로 부르는 게 값이다. 모던한 느낌이 물씬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한옥 분위기를 냈다. 사랑방을 염두에 두고 계획한 2층 거실. 전체적인 내부 콘셉트는 한옥이지만, 주방은 현대식으로 꾸몄다. 욕실도 현대식으로 꾸며 편의성을 높였다. 현관을 작은 실내 정원으로 조성했다. 'JINO HAUS'는 이기옥 소장의 첫 점포 겸용 주택 건축물이다. 건축주 의뢰를 받고 비슷한 건축물을 찾아 나선 이기옥 소장은 남들과 같아서는 메리트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상가주택이면서도 전원주택 못지않은 주거 성능을 낼 것인가를 집중 고민했다. 그렇게 탄생한 'JINO HAUS'는 한국건축가협회 선정 '2011년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축사협회가 주최한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 4백만 원의 임대 수익을 올리는 1층 점포. 1층 바닥 면적을 줄이고 테라스와 건물 앞뒤를 얻는 이동 공간을 놓았다. 보행자 이동이 늘면서 자연스레 1층 커피숍 손님도 증가했다. 외관 곳곳에 코르텐 강판(녹슨 철판 마감재)으로 포인트를 줬다. Concept글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이기옥 소장 건물이 자리한 곳은 서쪽으로는 단독주택지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20m 보행자전용도로와 접한 판교신도시 점포주택지다. 지구단위계획으로 모두 비슷한 면적과 프로그램(1층 근린생활시설, 2층임대2세대, 3층주인세대)의3층건물들이들어선이곳에, ' 일상적이면서도일상적이지않을수있는공간'이라는가능성을주고싶었다.전에 없던 프로그램과 단면 개념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 같은 요소들은 경제적 효율성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매스를 형성하는 근간이 됐다.1층 근린생활시설은 원형 기둥만으로 상부 매스를 지지해 보행 통로 그리고 남쪽의 옥외 덱과 연계되는 동시에 개방감을 줬고, 지하층은 선큰을 통해 직접 진입하도록 했다. 동쪽보다 1.2m 높은 레벨의 서쪽 도로로 연결된 외부 계단을 오르면 임대 세대와 주인 세대의 출입구가 있고, 수직 동선은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어져 이곳에 들어선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단면의 변화가 있는 건축 공간(임대 세대: Fusion Style, 주인 세대: Korean Style)을 경험하게 한다.주거로 연결되는 동선과 켄틸레버의 사선, 옥상 부분의 곡선이 서로 맞물려 좁고 긴 형태의 거대한 노출콘크리트 매스를 이룬다. 공중에 띄워진 이 매스에 임대 세대, 거실, 계단실이라는 프로그램을 가진 세 개의 작은 매스가 수평과 수직으로 관입한다. 건물의 조형성은 이로써 완성된다. 점포 반대쪽으로 주거 공간 출입구를 둬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인근 점포 겸용 주택 사이에서 조형미를 뽐내는 지노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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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상가주택】 발상의 전환으로 수익성 극대화
'JINO 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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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전원주택】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택이다.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저희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특히 2개로 나뉜 아이들 방이 다락을 통해 하나로 만나게 한 시공사의 아이디어 부분, 그리고 피아노를 놓은 넓은 복도가 맘에 든다”고 한다.글 최은지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당하동용도지구 자연녹지지구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415.00㎡(125.75평)건축면적 82.65㎡(25.04평)연면적 165.90㎡(50.18평) 1층 79.17㎡(23.95평) 2층 77.55㎡(23.46평) 다락 16.34㎡(4.94평) 데크 43.84㎡(13.26평) 1층포치 3.78㎡(1.14평) 2층포치 5.40㎡(1.63평) 발코니 5.40㎡(1.63평) ※ 다락, 데크, 발코니 면적 제외건폐율 19.9%용적률 37.9%설계기간 2016년 5월 ~ 9월공사기간 2016년 9월 ~ 11월건축비용 2억 7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청고벽돌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도배, 디자인 제작, 적삼목 루바 내벽 - 도배, 아트월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글라스울 외단열 - 윈코 스카이텍 내단열 - 크나우프 그라스울창호 트라이캐슬 3중 유리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동판 부식 도어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이누스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경기 파주시 당하동 윤흥진(47)·서지선(47) 부부의 집은 도시지역에선 보기 드문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집에서 파주·운정신도시가 가까운 데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파평 윤씨 종중산인 소나무숲이 가깝다. 따라서 잘 갖춰진 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전원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부부가 도심 속의 농촌에 자리한 전원주택이라고 말하는 이유다.“이전엔 여기서 5분 남짓한 자가自家 상가주택 2층에서 살았는데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에 수용당해 이곳에다 집을 지은 거예요. 전에 살던 집은 분위기가 북적하고 시끄러웠는데 여긴 너무 조용해요. 공기는 또 얼마나 상큼한지, 집 옆이 소나무숲 산책길이에요.”남향으로 배치한 파주 주택은 좌우로 나대지에 접하며 앞뒤로 도로가 지난다. 남쪽 도로는 서쪽의 도보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소나무숲 산책로로, 북쪽의 도로는 파주·운정신도시로 이어진다. 주택은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언뜻 중국의 만리장성 혹은 유럽의 위풍당당한 성채를 떠올리게 한다. 주택 우측에 휴식 공간인 데크와 마당을 배치하고, 도롯가인 남측엔 소나무 등 조경수를 심어 미관을 살리면서 사생활을 보호했다.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한다. 생활 패턴 반영한 한 지붕 두 가족 주택 구조 선정 시 남편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아내는 경량목구조로 의견이 갈렸다. 결과는 아내의 승(?)으로 끝났다.“남편은 오래 살 집은 튼튼하고 화재에도 안전한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철근콘크리트는 밋밋하게 나올 것 같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경량목구조를 원했고요. 둘이 건축박람회에 갔다가 경량목구조가 콘크리트조의 장점에다 쾌적성과 내진성까지 갖췄다는 시공사의 설명을 듣고 경량목구조로 합의를 본 거예요.”파주 주택은 경량목구조 전단벽과 청고벽돌 사이에 스카이텍과 중공층으로 시공했다. 1층 평면도 건축주의 집 1층은 현관을 통해 중문을 지나면 화장실과 세탁실, 주방으로 구성된 공간이 나온다. 밝은 톤의 벽지와 강화마루를 사용해 청결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시공사인 DL건축은 “전단벽을 형성하는 스터드 사이에 기본 단열재를 충진하고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갖춘 열반사 단열재인 스카이텍을 더해 단열성을 높였다”면서, “경량목구조는 단열 못지않게 숨 쉬는 기능, 즉 벤트 역할이 중요한데 조적 시공 시 자연스럽게 생기는 중공층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설계 시 할아버지와 함께 사춘기인 딸 쌍둥이(중 3)를 배려해 독립적이면서도 화목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뒀다는 파주 주택.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예전에도 아버님이 옆에 따로 사셨는데 독립된 공간을 원하셨어요. 아버님은 아침형이시고 저희는 저녁형으로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음식을 차려드리지만, 아버님도 친구분들이 오시면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2층 평면도 2층은 목조주택의 특색을 살렸다. 목재 루바 천장과 목재 무늬를 넣은 아트월이 따뜻하면서 내츄럴한 느낌을 준다. 자녀방과 부부 침실로 통하는 복도는 채광을 확보하고자 오르내리기창 3개를 배치했다.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공간 침실과 거실, 주방/식당으로 이뤄진 할아버지의 거주 공간 그리고 쌍둥이네 거주 공간 후면의 중간엔 외부 간섭에서 벗어난 중정이 있다. 쌍둥이네 1층에 현관, 취미실, 주방/식당이 자리하며, 2층에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인 거실이 있다. 동선과 차음,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도로 쪽에 현관과 취미실, 계단실, 화장실을, 안쪽에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한 구조다. 할아버지와 쌍둥이네가 식사를 함께하는 가사 공간(주방/식당, 다용도실)은 응접실을 겸한다. 2층에 계단실과 복도,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 공간이, 우측에 다시 욕실을 사이에 두고 앞뒤로 쌍둥이 방이 있다.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년이 됐을 때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임을 엿볼 수 있다. 두 개의 쌍둥이 방은 다락을 활용한 복층 구조로, 침실과 연결되는 중앙 다락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다. 안방엔 남쪽과 서쪽에 창을 배치했으며, 드레스룸을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북면에 배치했다. 드레스룸과 안방 경계벽은 건축주가 만든 도자기 공예품을 전시할 수 있는 선반으로 만들었다. 쌍둥이 딸들의 공간은 복층 구조다. 하층부는 공부와 수납을 위한 공간, 상층부는 침실로 구성했다. 상층부 침실은 중앙 다락을 통해 옆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쌍둥이를 위해 침실과 계단 벽등에 목재 책꽂이를 제작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로 천장에 나무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는 적삼목과 더글러스퍼(미송) 마감재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 옆의 테라스를 소나무숲 방향으로 배치해 집 안 가득 사계절 푸른 기운을 담아냈다. 2층 아담한 거실은 남향인 데다 천장고가 낮아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반면 수평 이동 공간인 복도는 천장고를 높여 면적에 비해 확장감이 느껴진다. 안방은 작은 공간 안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부부 욕실을 선반형 가벽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배치한 형태다. 건축주의 아버지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주방과 거실을 한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아트월과 대리석 조합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실은 붙박이장과 침대를 뒀다. 할아버지 집은 원룸 형태로 편하게 생활하도록 구성했다. 외부 공간은 야외 활동이 많은 건축주를 배려해 현관 입구에 수전을 설치하고 현관 옆에 공구류를 보관하는 창고를 배치했다.남편은 “조소를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 감각이 저보다 낫기에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랐다”면서,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집이 나왔고, 아이들도 집이 아니라 어디 놀러온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한다. 외관은 청고벽돌을 활용한 조적으로 꾸며 튼튼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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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전원주택】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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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전원주택 & 인테리어 풍수 2
- THEME 02 복福을 부르는 집터, 풍수로 살펴보자01. 집터 고를 때 산부터 살펴라풍수에서 산은 오행산五行山으로 분류한다. 오행은 만물을 구성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말한다. 각 성질에 따라 목산, 화산, 토산, 금산, 수산으로 분류하고 기운에 따라 사람의 운세도 달라진다. 꽃봉오리를 닮은 목산木山은 나무처럼 수직으로 기운이 상승하는 산이다.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를 많이 배출한다.화산火山은 두 개 이상의 뾰족한 봉오리가 있어 불의 형상을 닮은 산이다. 화산은 불처럼 맹렬하기 때문에 기운이 널리 퍼진다. 그런데 기운이 너무 강한 곳에선 화재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넓고 빠르게 퍼지며 강한 기운을 가진 화산에선 카리스마가 강한 개혁가나 종교인, 예술가를 배출한다. 토산土山은 산 정상이 평평하고 좌우로 균형이 잡힌 산이다.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기운이 강해 지도자를 배출하는 산이다.산 전체가 둥근 형태의 금산金山은 재물이 많이 모이는 기운이 강해 부자가 많다.수산水山은 산 정상의 봉우리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연결된 산이다. 수산에선 머리가 뛰어난 수재가 많이 나타난다.▶알고 있으면 유용한 사전◀목木: 자라는 나무처럼 위로 올라가는 기운화火: 불같이 타오르며 널리 퍼지는 기운토土: 여러 기운을 포함해 균형을 이루는 기운금金: 금속처럼 수축이 강한 기운수水: 물처럼 아래로 흐르는 기운02. 산 색깔이 풍수에 영향을 미친다?가을이면 화려하게 물든 산을 보기 위해 멀고 험한 길도 마다않고 단풍 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집 주변의 산이 이처럼 화려하면 어떨까? 먼저 풍수적으로 가장 좋은 산의 색깔은 소나무 색인 연두색을 최고로 꼽는다. 암석이 있다면 흰색이나 우윳빛이어야 하고 모나지 않으며 둥근 화강암이 상서로운 기운을 머금고 있어 가장 좋다. 반면, 산이 검은색이거나 날카로운 암석이 보이면 좋지 않다. 녹음이 우거진 짙푸른 색은 습기가 많은 기운이라 좋다고 보기 어렵다.풍수에서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색으로 길하다고 보는 색은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이다. 오행으로 색을 나눠보면 푸른색은 동쪽 목木의 기운으로 청룡과 봄을 의미한다. 흰색은 서쪽 금金의 기운으로 백호와 가을을 의미한다. 붉은색은 남쪽 화火의 기운으로 주작과 여름을 의미한다. 검은색은 북쪽 수水의 기운으로 현무와 겨울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노란색은 중앙 토土의 기운을 의미한다.색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의료계에서 심리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엔 조명을 공부, 수면, 휴식에 따라 다르게 조도와 색을 맞춰 사용하기도 한다. 풍수에선 기본 방위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배치하고 각 방향에 색을 부여해 긍정적인 기운이 흐르게 한다.03. 주택 모양으로 본 허虛와 실實양택풍수를 다룬 『황제택경』에는 주택이나 건물 모양에 다섯 가지 허함과 실함이 있다고 했다. 허함은 집의 나쁜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고, 실함은 좋은 기운을 가져오는 것이다.▶다섯 가지 허함◀① 집은 큰데 식구가 적다. 큰 집에 사람이 적게 살면 활기가 없다.② 작은 집에 대문만 크면 나쁜 기운이 침범하기 쉽다.③ 창문이나 담장이 부실하면 불길한 운수가 집안으로 들어온다.④ 우물이나 부엌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우물은 담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⑤ 대지는 넓은데 건물을 지나치게 작게 지으면 나쁜 기운을 가져온다.▶다섯 가지 실함◀① 작은 집에서 많은 가족이 살면 활기가 넘친다.② 집 규모에 비해 문이 작으면 나쁜 기운을 막는다.③ 담장이 튼튼하고 반듯하면 불길한 운도 거뜬히 이겨낸다.④ 집은 작은데 가축이 많으면 재물이 쌓여서 좋다.⑤ 물이 동남쪽으로 흐르면 좋다.04. 택지에도 ‘황금비’가 있다?그리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을 수로 보고 가장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비를 착안했다. 황금비는 정오각형 내부 별 모양의 짧은 변과 긴 변의 길이를 5:8로 볼 때 5를 1로 바꾸면 1:1.618 비율이 나온다.건축, 회화, 조각, 사진 등 일상에 많이 사용되어온 황금비 1:1.618를 사각형에 적용하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직사각형이 만들어진다. 택지도 황금비에 가까우면 주택과 정원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보이고, 건물은 강직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다.실내도 가로, 세로 비율이 3:4 또는 3:5일 때 가장 안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에 황금비를 적용하면 공기 순환에도 좋다. 실내 공간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많거나 가로 세로 비율이 1:2가 넘는 평면은 재산이 흩어져 좋지 않다.황금비가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땅을 찾는 게 쉽지 않다. 물론 황금비의 땅만 좋은 것도 아니다. 땅이 마름모 모양이면 입구가 좁고 뒷면이 넓은 전착후관에 해당해 좋은 기운을 끌어들여 좋다. 정사각형 모양의 택지도 안정감을 주고 재물이 많이 들어오며 관직에 오를 수 있는 형태다. 만약, 반듯한 택지에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적당하게 돌출된 곳이 있다면, 부를 상징하는 요소라 택지로 매우 좋은 땅이다. 05. 재물을 상징하는 ‘물’, 그러나 수맥은 조심!물이 한 곳에 고이면 썩는다. 물의 양이 많든 적든 계속해서 흘러야 맑고 건강하다. 흐르는 물이 재물을 의미하지만, 가까이에 있으면 좋지 않다. 만약 집 근처에 개울이나 계곡이 있다면 소리 없이 조용히 흘러야 좋다. 흐르는 물의 모양은 구렁이가 기어가는 모양의 완만한 현玄자를 닮으면 좋다. 그래야 재물이 쌓인다. 그런데 물이 고이면 썩듯, 재물도 마찬가지로 쌓아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처럼 흘러야 한다. 강남이 서울에서 부富의 중심이 된 이유도 이러한 물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땅 위로 조용히 흐르는 물은 재물의 운을 안겨주지만, 땅 밑으로 흐르면 수맥이라 하여 의미가 달라진다. 수맥파는 지하수가 지반 틈새로 흐르며 일으키는 파장이다. 수맥에서 발생한 파장과 습한 환경으로 건물엔 균열이 발생하고 인체에는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집을 지을 땅에 수맥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서 피해를 줄이는 게 최선이나 이미 집을 지은 뒤라면, 동판을 깔아 수맥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토목 공사하는 과정에서 수맥을 끊으면, 주변 토지로 수맥이 번지거나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건물의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건물을 짓기 전에 수맥의 유무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06. 택지 주변 건물을 먼저 살펴야 한다풍수적으로 건물은 남향을 향해야 좋다. 그러나 향보다 더욱 중요한 건 산을 등지고 물을 향한 배산임수다. 건축물만 있는 도심에선 큰 건물이 산의 역할을 한다. 집 앞쪽에는 건물이 없어야 좋지만, 집이 있다면 자신의 집보다 낮고 작은 건물이어야 한다. 집이 물을 등지고 높은 산이나 건물을 바라보는 형태는 전망이 좁아 좋지 않다.대지가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면 주변 건물과 비슷한 크기로 짓는 게 좋다. 주변 건물보다 작고 낮은 집을 짓거나 높은 건물 바로 옆에 집을 짓는 건 좋지 않다. 그리고 높은 건물 사이에 건물을 짓거나 큰 건물의 모서리가 집을 향하면 좋지 않다.바람의 방향도 중요하다. 적당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집을 지으면 바람이 집 안까지 들어와 기압을 높이고 거주자의 건강을 좋게 한다. 반면, 바람을 등지고 집을 지으면, 집 앞에서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켜 집 안의 기운을 훑고 가면서 기압도 낮아진다. 기압이 낮아지면 좋은 기운을 잃어 건강이 악화된다. 07. 지붕이 집의 성격을 말한다지붕을 ‘주택 건축의 꽃’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지붕 하나가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옥에선 아름다운 처마 곡선을 목수의 자존심으로 보기도 한다.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붕은 기능적으로도 건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바람을 막고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지붕과 천장의 완충 공간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또한, 지붕의 형태가 안정적이라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 지붕에 다락을 만들거나 돌출된 창으로 정적을 깨는 공간이 있으면 안 된다.▶지붕 형태로 본 집의 성격◀● 맞배지붕: 강직한 모습이다.● 팔작지붕: 유연하고 아름답다.● 우진각지붕: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구조다.● 슬레이트지붕: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 지붕의 역할을 하지 못해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 적당하다.잠깐! 우리 집이 돈 새는 형태라고?돈이 모이는 얼굴형이 있듯, 주택 모습에 따라 운이 트이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풍수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반드시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주택 형태에 따른 풍수를 모아봤다.● 건물 바닥이 닿지 않으면 bad!땅의 기운을 고루 받기 위해선 바닥 평면 전체가 땅과 접해야 좋다. 건물 바로 밑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거나 1층 기둥만 세워 필로티 형태로 만든 집은 땅기운이 음기가 부족하고 양인 천기만 가득해 안정감이 없다.● 건물은 마주 보게 지어야 good!두 채 이상 지을 경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해야 한다. 등 돌린 형태의 집은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긴다.●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bad!지붕의 중심이 발달해야 기가 모이기 쉬운데 가운데가 꺼진 지붕은 매우 흉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지붕 높낮이도 일정해야 기의 균형이 이뤄진다.● 지붕 용마루를 일자로 해야 good!용마루가 一 자여야 집안 내부로 기가 균형 있게 전달된다. 만약 가운데로 처진 형태는 건물 중심부의 기운을 약하게 하고 좌우로 기운이 분산된다. 이런 집에 사는 경우, 거주자가 정신력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확인하자. 08. 집이 지나치게 커도 좋지 않다?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양陽으로 보면, 움직이지 못하는 집은 음陰에 해당한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데 집이 작아서 좁다면, 양의 기운이 넘치는 것이고, 반대에 해당하면 음의 기운이 넘쳐 음양의 조화가 깨진 상황이다. 1명 당 5~6평을 적절한 크기로 보고, 4인 가족 기준으로 20~25평이면 적당하다. 공부방은 지나치게 크면 집중력이 떨어져 좋지 않다. 한창 성장 중인 아이거나 소심한 성격의 아이라면, 빛이 잘 드는 동쪽에 방을 배치하고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마감하는 게 좋다. 공간의 크기와 인테리어는 거주자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어 심리 변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넓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은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사람에게 적당하다.잠깐!"Power of Flower" 아재들이여, 꽃을 사자본 지면을 읽고 있는 중년 남성이라면 운세도 살리고 아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니 주목하자. 연애할 때나 주고받는 걸 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저 ‘아재’일 뿐이다. 꽃은 강한 생명력으로 집에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풍수상으로도 매우 좋다. 오늘 집에 들어갈 때 우리 집 풍수에 맞는 꽃을 사 들고 가는 걸 어떨까? 꽃을 든 당신의 모습에 가족들이 기뻐한다면 그 자체가 가장 길함, 그 자체일 거다.부부 싸움_ 투명한 화병에 붉은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제철 꽃을 꽂아 욕실에 장식하자. 부부간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단, 조화나 마른 꽃은 운을 저하하니 자제할 것.부부 권태기_ 침대 헤드 양옆에 밝고 화려한 장미꽃을 두고 머리는 남쪽을 향하게 잔다. 오렌지색이나 분홍색, 연두색 꽃을 남쪽에 장식하면 사이가 원만해질지도.숙면_ 흰색이나 노란색 꽃을 침실 서쪽에 두거나 북쪽에 흰색이나 갈색 꽃을 두면 잠이 잘 온다. 화분은 흙으로 만든 도자기가 길하다.건강_ 방위 상관없이 들꽃을 침실에 장식하면 건강에 좋다. 집을 떠나 여행지에서도 들꽃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길하다.재물_ 재물운은 서쪽에서 비롯되는데 햇살이 집안으로 직접 들어와 서쪽을 비추 치면 재물운이 증발한다. 남쪽이나 남서쪽으로 창이 나 있으면 창 양옆으로 관엽식물이나 붉은색 화분, 흰색 꽃을 장식하자. 재물운이 좋아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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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②
- 단순한 외형이지만, 첨단 기술을 탑재한 벽난로가 대세다. 리모컨으로 화력을 조절하며, 완전 연소 기능으로 재를 치울 필요 없고, 외부에서도 점화할 수 있는 스마트한 벽난로 등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면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 백홍기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THEME 02. 기능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01 벽난로, 아는 만큼 보인다벽난로는 설치하면 집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해야 하는 제품이라 사전에 요모조모 잘 살핀 후 구입해야 한다. 광고나 카탈로그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실물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좋은 벽난로의 조건은 간단하다. 열효율이 높고 안전하며, 튼튼하고, 적당한 가격과 좋은 디자인 그리고 완벽한 사후관리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보험처리까지 준비한 업체라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소비자는 이러한 벽난로의 기능과 성능을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먼저, 벽난로의 성능부터 알아보자. 벽난로는 난방 면적 개념이 아닌 발열량과 버닝타임으로 성능을 평가한다. 버닝타임이란 1회 장작 투입으로 최적의 연소상태를 유지하면서 장작이 타는 시간을 말한다. 그러므로 벽난로를 살 때 몇 평형인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벽난로는 기름이나 전기난로, 보일러와 같이 일정한 열량을 발산하지 않고 장작을 얼마나 넣고 불을 피우느냐에 따라 난방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화실로 유입, 유출되는 공기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발열량과 버닝타임을 자유자재로 선택하는 기능을 살펴본다. 버닝타임과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리문이 부착된 제품을 찾는다면, 유리 재질이 세라믹인지 확인해야 한다. 강화유리나 일반유리를 사용한 제품이라면 뛰어난 열효율도 기대하기 어렵고 파손될 유험도 높다. 세라믹 유리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측면에서 유리면을 보았을 때 일반 유리와 달리 엠보싱(요철)이 있다는 것이다. 두께는 3㎜이며 엷은 브라운 색을 나타낸다. 또, 세라믹 글라스의 정교한 결합으로 화실의 완벽한 밀폐성도 검사한다. 화실의 밀폐성은 버닝타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의 화실은 내부 온도가 800℃ 이상 올라가 화실 내부의 내열성과 내구성도 따져봐야 한다. 화실을 살펴볼 때 역풍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연통 연결구에서 화실을 들여다볼 때 화실의 장작 타는 곳이 그대로 보이면 역풍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제품이다. 외부에서 굴뚝을 통해 바람이 거꾸로 들어오는 현상인 역풍은 벽난로의 효율을 급격히 떨어트린다.tip우리나라 주택 구조는 천장이 낮고 거실에 대부분 넓은 창을 설치한다. 일반적으로 벽난로를 설치하는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TV가 자리 잡아 덩치 큰 미국식 벽난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거실의 크기는 보통 16.5㎡(5평)에서 66㎡(20평)를 넘지 않는다. 이 정도 공간에 적당한 벽난로 화구의 크기는 가로 80㎝, 높이 60㎝, 깊이 50㎝ 미만이 적당하다.02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벽난로의 변신보조난방 기구쯤으로 취급받던 벽난로 시대는 지났다. 이제 벽난로는 내부 인테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열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바이오 에탄올, 펠릿 등 친환경 대체 에너지를 사용해 운용비까지 줄이면서 주 난방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뿐만 아니다. 불똥이 튀지 않게 그물망을 친 안전한 개방형 벽난로, 유리문의 그을음을 방지하는 자동 청소 기능, 열선(熱線)인 원적외선과 적외선을 투과해 열효율을 더욱 높인 세라믹 유리문, 난방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팬(Fan) 부착, 바비큐 기능, 다른 방으로 열풍을 보내 난방 효율을 높인 기능 등 과거 우리가 인식하던 단순한 벽난로에서 장식성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의성까지 높인 다양한 기능의 벽난로로 발전했다. 여기에 구들장, 온풍기, 보일러 기능을 겸비한 제품까지 선보여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 벽난로의 시대다. ① 구들과 벽난로를 한번에이화종 씨가 개발한 황토벽난로 구들은 전통 구들을 개량해 함실아궁이를 실내로 들이면서 시골집 아궁이의 불편함을 해결한 방식이다. 황토벽난로 구들은 거실에 함실아궁이 역할을 하는 벽난로를 설치해 방을 난방하는 원리다. 벽난로는 주물이고 구들은 황토다. 구들은 불이 더욱 잘 드는 이중 고래를 뒀다. 최대한 적은 양의 장작으로 구들을 축열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유럽형 벽난로에 우리나라 전통 구들장을 결합한 것으로 방 안 온도를 87℃까지 올릴 수 있으며,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하자 발생이 적고 기존 벽난로 연료의 1/10 수준이라 에너지 절약에도 효과적이다. 벽난로 함실 위에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어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벽난로뿐만 아니라 구들을 설치해야 하기에 신축 주택이나 리모델링 주택, 별채에 적합한 방법이다. - 출처 : 수선재 출판 「벽난로 온돌방」 저자 이화종 ② 오븐 추가로 다양한 요리 가능정우21세기는 기존의 고구마 구이용 서랍과 연도 중간에 간단한 조리실을 업그레이드한 오븐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놨다. 전력이나 가스 공급이 중단돼도 벽난로 하나만 있으면 난방과 식사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의 : 정우21세기 031-718-6864 http://장작난로.com ③ 바닥 난방까지 해결한 벽난로바닥 난방이 가능한 벽난로의 장점은 두말할 나위 없이 난방비 절감이다. 벽난로로 공기를 훈훈하게 데우면서 동시에 바닥도 난방하기 때문이다. 기름, 가스, 전기 열원이 아닌 벽난로에 사용하는 장작만으로 난방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파워앤파워의 바닥 난방 제품은 기존 보일러와 접목 방식이 아닌 단독 벽난로 보일러 형태다. 물탱크와 온수 순환 모터를 벽난로와 분리한 구조로 배관 내 압력을 최소화해 과부하에도 안전하다고 전한다. 업체 측은 "장작 1회 투입으로 5~7시간 바닥 난방을 유지하고 최장 12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문의 : 파워앤파워 031-232-3926 www.powerandpower.co.kr또 다른 바닥 난방 벽난로를 공급하는 오성벽난로는 “초기에 3~4개의 장작 투입 후 1시간 이내에 바닥이 훈훈해지고 최소 5시간 이상 바닥 난방이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체마다 기술과 노하우가 다르고, 간혹 과부하나 동파로 보일러 겸용 벽난로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며 업체 및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 : 오성벽난로 031-771-5551 www.osungfire.co.kr ④ 캠프에 들고 가는 벽난로일본 신보제작소의 이동이 가능한 벽난로는 캠핑족이 더욱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다. 연통을 분리해 화실 속에 넣으면 길이 68㎝, 높이 35㎝의 앙증맞은 달걀형 몸통만 남아 휴대와 운반이 손쉽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수공 방식으로 벽난로를 제작하는 신보제작소 제품은 작은데도 화력이 좋아 따뜻하고, 취사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휴대할 수 있다는 점 외에 10만~2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도 매력으로 꼽는다. 중대형 벽난로 가격에 부담을 느꼈거나 외관보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이다. ⑤ 두 번 난방하는 온풍기 겸용 벽난로벽난로 내부의 열기를 외부로 빼내 공기를 데우는 온풍기 벽난로가 있다. 온풍기는 좌우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공간을 집중해서 난방할 수도 있다. 온풍기 벽난로를 공급하는 나무에너지는 독일에서 직수입한 세라믹 유리(두께 5㎜)를 사용해 벽난로 내부 온도를 약 80%까지 내보낸다. 브로아 스위치로 열을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직화 부위의 철판(두께 8㎜)이 두꺼워 사용 중에 휘거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문의 : 나무에너지 031-533-2727 www.namuenergy.com 03 좀 더 안전한 연도煙道(연통)가 필요해!연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벽난로 구성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구매자들 대부분 벽난로 몸체와 외부 치장에만 신경 쓸 뿐 정작 중요한 연도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투자를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벽난로 사고 대부분이 연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벽난로 연도의 표면 온도는 500∼600℃까지 상승해 이중구조의 세라믹 단열재로 채워진 연도가 안전하다. 연도가 목제 벽체나 천장을 통과할 땐 16㎝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굴뚝은 제일 높은 지붕보다 30∼50㎝ 더 높게 설치해야 역풍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건상 굴뚝을 높게 설치하지 못할 땐 스테인리스 재질의 무동력 벤치레이터와 같은 보조 장치를 설치하면 된다. 산불 예방을 위해 굴뚝과 주변 나무숲과의 거리는 최소 8m 이상 떨어져야 하고, 반드시 스테인리스 재질의 불똥 방지 캡을 설치해야 한다.연도를 잘못 설치하면 벽난로의 성능 저하는 물론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번 설치하면 교환이 어렵고 건축물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사용해야 해 설치할 때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벽난로 연도는 수명이 오래가고 화재 예방을 위해 외겹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대 내부에 ‘침니 파이어’가 발생하면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침니 파이어는 가열된 연도 안에서 뜨거운 연기와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응축수가 장작의 분진과 기타 물질이 섞여 만들어지는 스케일(크레오소우트)에 불이 붙는 현상이다. 스케일은 검고 끈끈하며 매우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다. 한번 불붙으면 숯처럼 잘 꺼지지 않고 매우 높은 열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침니-파이어는 연도 안에서 사용자도 모르게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 911에 접수된 벽난로 화재 대부분이 이러한 침니-파이어를 예측하지 못한 부실한 연도를 설치한 것에서 비롯된 일이다.교체가 어려운 연도는 녹이 슬지 않고 1,300℃에서도 견딜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이 충전된 스테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 열에 의한 팽창과 수축으로 연결 부위가 이탈되지 않는 구조가 좋다. 그러나 이에 앞서 주택 안전을 위해 연도가 중요하다는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IN SHORT - 벽난로 연도(연통)의 구조벽난로 연도(연통)는 벽난로 이상으로 중요하다. 화재 예방을 위해 다양하게 제작된 연도는 사용 부위에 따라 여러 부품으로 나뉜다. 1. 치장 연도(단관 연도 지름 170㎜) 타공연도와 천장의 삼중 연도를 연결하며 단관(1겹으로 제작)으로 제작한다. 외부의 고온에 견디는 내화 도료를 칠해 사용한다.(화력에 의한 방사열이 높다) 2. 타공 연도(220㎜, 270㎜) 화상 방지를 위해 치장연도 외부에 이중 구조로 설치되는 연도다. 이중 및 삼중 연도: 단관 170㎜ 외부에 220㎜와 280㎜ 관을 둘러 내부온도가 외부까지 전도되지 못하게 단열 구조로 제작해 화재 및 결로 방지를 위한 연도이다. 3. 화이어 스톱연도가 지나는 벽체나 지붕의 지름을 연도보다 넓게 구멍을 뚫고 연도의 열이 전도되지 못하게 고정하는 부품이다. 모양은 원형 또는 사각형의 동판으로 분류되며 현장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제작해 사용한다. 4. 치장 엘보실내 천장에서 내려오는 단열 연도(삼중 연도)와 혹은 실내 벽체를 관통해 외부로 나가는 단열 연도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직선으로 시공할 수 없어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 사용하는 부품이다.5. 이중·삼중 엘보 열 차단을 위해 이중 또는 삼중으로 된 엘보. 6. 이중 T엘보 연도가 벽체를 관통해 수평으로 설치되어 외부의 단열 연도와 연결되는 부품이다. 삼구 형식의 통로로 되어 있는 관이며 한쪽에 여닫는 형태의 가리개가 있어 연도를 청소할 수 있게 한 부품이다. 방수 경사 좌대 및 수평 좌대: 경사 좌대와 수평 좌대는 연도를 따라 올라오는 폐열을 마지막으로 차단하고 누수를 막아주는 부분이며, 지붕 화재를 예방하는 부분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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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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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의 노하우 살기 좋은 집터란?
- 우리 조상들은 집터를 쓸 때 풍수지리적으로 입지 좋은 곳을 찾았다. 풍수를 모르면 모를까 알고 그냥 넘어가면 왠지 찜찜하다. 청운 김영운 풍수전문가를 통해 어떤 곳이 살기 좋은 집터인지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도움말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참고도서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김영운 원앤원북스, 2020) 가장 이상적인 집터는?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나 길이 있어야 좋다. 방향으로 치면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지형에서 산을 등지고 낮을 곳을 바라보는 형태가 좋다. 지면에서 높은 부분에 건물을 짓고, 낮은 부분에 마당을 둠으로써 내려다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남쪽 지면이 높고 북쪽 지면이 낮은 경우에는 지면이 높은 남쪽이 건물 후면이 되고 지면이 낮은 북쪽이 건물의 전면이 되는 북향 배치가 배산 임수에 따르는 배치 방법이다. 어느 방향이 좋은지? 주거지로 쓸 땅은 사실 방향보다 지질에 윤기가 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여기에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돼 있으면 더욱 좋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고,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집의 방향이 남쪽이나 동남쪽을 향해야 겨울에는 집 안 깊숙이 해가 들어와 따뜻하고, 여름에는 해가 조금 들어오므로 그만큼 시원하다. 따라서 선조들은 남향 또는 동향의 밝고 따뜻한 집을 좋은 집으로 보았고, 풍수 사상에도 이 부분이 적용된 것이다. 경사진 대지도 괜찮은지?대지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건축물의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가옥은 안정감이 없다. 전반전인 조건상 매입해야 할 경우에는 도로면과 같이 복토를 하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어떤 모양의 땅이 좋은지?대지 모양도 원만하고 방정한 곳이 좋다. 땅 모양에 문제가 있다면 인접한 땅과 합병하거나 교환 또는 구입 등으로 땅의 모양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수도 풍수에 영향을 끼치는지?정원수도 풍수와 관련이 있다. 집에 정원수를 심는 것은 집을 잘 가꾸려는 마음가짐과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식수 또한 길흉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집을 중심으로 동쪽에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를 심고, 서쪽에는 산뽕나무와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살구나무와 은행나무를 심는다면 동의 좌청룡, 서의 우백호, 남의 주작, 북의 현무를 대신하는 길목 吉木이 돼 집안의 기운이 번성하고 부귀하게 된다. 신축 시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면?부지도 중요하지만, 집을 사거나 새로 지을 때 반드시 각 실의 위치도 따져봐야 한다. 예부터 양택의 3요소라고 해서 집을 볼 때 반드시 봐야 할 양택삼요결(陽宅三要決)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의 『지리오결(地理五決)』의 저자인 조구봉이 그의 저서 『양택삼요』에서 주장한 이론이다. 대문, 안방, 주방의 위치를 매우 중요시해 이 셋의 바람직한 배치를 따지는 것이다. 먼저, 양택삼요결에서 가장 중요하시는 것은 대문의 위치다. 대문은 집 안의 공기를 대량으로 환기해 줄 수 있는지, 사람이 드나들기 편안한지를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남향집이라 대문이 남동쪽에 있는 집을 생기택(生氣宅)이라고 한다. 이런 집은 부부가 해로하고 영화를 누린다고 했다. 또 식구가 모두 건강하고 길한 집으로 풀이하고 있다. 둘째로 중시되는 것이 안방이다. 즉 자는 방은 집터의 생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봤다. 따라서 수맥이 지나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맥이 흐를 경우 동판이나 포일을 깔아 수파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수맥이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담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금이 두 줄로 일직선으로 나 있거나 돌담이라면 한쪽이 딴 곳에 비해 꺼져있다든가, 집 안 외벽이 갈라지기도 하고 방바닥이나 타일 등이 깨지기도 하며 방문이 뒤틀리고, 벽지가 들뜨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부엌은 식食을 책임지는 곳으로 동쪽과 동남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풍수지리 반드시 따라야 하나?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아파트를 매입 때도 이전 집주인이 어떤 이유로 집을 내놓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아본다. 다 땅의 기운이 있다고 믿는 마음에서다. 집터는 현재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무조건 풍수를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살펴보고 더욱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하길 바란다. 『산림경제』 복거卜居편 중조선시대에 집터 풍수론으로 유명한 학자 홍만석은 『산림경제』에 집터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고할만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집터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데가 가장 좋고, 그 반대면 부자는 못 되나 부귀를 누린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집안이 망하고,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가축이 늘어난다. 또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으면 비롯 부자일지라도 점점 가난해지므로 평평한 터가 가장 좋다. 집터의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으면 처음에는 운이 나쁘나 후에 잘 된다. 집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강과 바다로 들어가면 좋으나, 동쪽에는 큰 길이 있으면 가난하고, 북쪽에 큰길을 두면 운이 나쁘며, 남쪽에 큰길이 있으면 영화를 누린다. 사람의 주거지로는 땅이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밝은 곳이 좋고, 건조해 윤택하지 않은 곳은 나쁘다. 탑이나 무덤 터, 절, 사당 터, 대장간, 군영 터, 전쟁터는 살 곳이 못된다. 큰 성문 입구와 옥문을 마주 보는 곳 역시 좋지 않으며, 네거리 입구, 산등성이가 곧바로 흘러내린 곳, 흐르는 물과 맞닿는 곳, 여러 물이 모여 나가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곳은 나쁘다. 옛길 영단과 신사 앞, 불당 뒤 논자리, 불을 땠던 곳은 모두 불길하다. 청운 김영운 선생은…1970년대부터 수많은 풍수지리 관련 글을 써오다, 최근에는 부동산 카페에 ‘청운선생’이란 필명으로 풍수지리를 부동산에 접목시킨 글을 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cjddnstjstod, YouTube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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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전문가의 노하우 살기 좋은 집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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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4]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우리 조상들은 집터를 쓸 때 풍수지리적으로 입지 좋은 곳을 찾았다. 풍수를 모르면 모를까 알고 그냥 넘어가면 왠지 찜찜하다. 청운 김영운 풍수전문가를 통해 어떤 곳이 살기 좋은 집터인지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도움말 김영운(풍수지리연구가) 참고도서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김영운 원앤원북스, 2020) 가장 이상적인 집터는? 전형적인 배산임수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나 길이 있어야 좋다. 방향으로 치면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지형에서 산을 등지고 낮을 곳을 바라보는 형태가 좋다. 지면에서 높은 부분에 건물을 짓고, 낮은 부분에 마당을 둠으로써 내려다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남쪽 지면이 높고 북쪽 지면이 낮은 경우에는 지면이 높은 남쪽이 건물 후면이 되고 지면이 낮은 북쪽이 건물의 전면이 되는 북향 배치가 배산 임수에 따르는 배치 방법이다. 어느 방향이 좋은지? 주거지로 쓸 땅은 사실 방향보다 지질에 윤기가 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여기에 방향이 남향 또는 동향으로 돼 있으면 더욱 좋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고,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기 때문에 집의 방향이 남쪽이나 동남쪽을 향해야 겨울에는 집 안 깊숙이 해가 들어와 따뜻하고, 여름에는 해가 조금 들어오므로 그만큼 시원하다. 따라서 선조들은 남향 또는 동향의 밝고 따뜻한 집을 좋은 집으로 보았고, 풍수 사상에도 이 부분이 적용된 것이다. 경사진 대지도 괜찮은지? 대지는 평평하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건축물의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사가 심해 불안한 형태의 가옥은 안정감이 없다. 전반전인 조건상 매입해야할 경우에는 도로면과 같이 복토를 하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 어떤 모양의 땅이 좋은지? 대지 모양도 원만하고 방정한 곳이 좋다. 땅 모양에 문제가 있다면 인접한 땅과 합병하거나 교환 또는 구입 등으로 땅의 모양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수도 풍수에 영향을 끼치는지? 정원수도 풍수와 관련이 있다. 집에 정원수를 심는 것은 집을 잘 가꾸려는 마음가짐과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식수 또한 길흉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집을 중심으로 동쪽에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를 심고, 서쪽에는 산뽕나무와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살구나무와 은행나무를 심는다면 동의 좌청룡, 서의 우백호, 남의 주작, 북의 현무를 대신하는 길목 吉木이 돼 집안의 기운이 번성하고 부귀하게 된다. 신축 시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면? 부지도 중요하지만, 집을 사거나 새로 지을 때 반드시 각 실의 위치도 따져봐야 한다. 예부터 양택의 3요소라고 해서 집을 볼 때 반드시 봐야할 양택삼요결(陽宅三要決)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의『지리오결(地理五決)』의 저자인 조구봉이 그의 저서『양택삼요』에서 주장한 이론이다. 대문, 안방, 주방의 위치를 매우 중요시해 이 셋의 바람직한 배치를 따지는 것이다. 먼저, 양택삼요결에서 가장 중요하시는 것은 대문의 위치다. 대문은 집 안의 공기를 대량으로 환기해줄 수 있는지, 사람이 드나들기 편안한지를 따져야한다. 예를 들어 남향집이라 대문이 남동쪽에 있는 집을 생기택(生氣宅)이라고 한다. 이런 집은 부부가 해로하고 영화를 누린다고 했다. 또 식구가 모두 건강하고 길한 집으로 풀이하고 있다. 둘째로 중시되는 것이 안방이다. 즉 자는 방은 집터의 생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봤다. 따라서 수맥이 지나가지 않는지 확인해야한다. 수맥이 흐를 경우 동판이나 포일을 깔아 수파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수맥이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담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금이 두 줄로 일직선으로 나 있거나 돌담이라면 한쪽이 딴 곳에 비해 꺼져있다든가, 집 안 외벽이 갈라지기도 하고 방바닥이나 타일 등이 깨지기도 하며 방문이 뒤틀리고, 벽지가 들뜨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부엌은 식食을 책임지는 곳으로 동쪽과 동남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풍수지리 반드시 따라야 하나? 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 이어오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아파트를 매입 때도 이전 집주인이 어떤 이유로 집을 내놓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아본다. 다 땅의 기운이 있다고 믿는 마음에서다. 집터는 현재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무조건 풍수를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살펴보고 더욱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하길 바란다. 『산림경제』 복거卜居편 중 조선시대에 집터 풍수론으로 유명한 학자 홍만석은 『산림경제』에 집터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고할만한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집터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데가 가장 좋고, 그 반대면 부자는 못 되나 부귀를 누린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집안이 망하고,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가축이 늘어난다. 또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으면 비롯 부자일지라도 점점 가난해지므로 평평한 터가 가장 좋다. 집터의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으면 처음에는 운이 나쁘나 후에 잘 된다. 집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강과 바다로 들어가면 좋으나, 동쪽에는 큰 길이 있으면 가난하고, 북쪽에 큰길을 두면 운이 나쁘며, 남쪽에 큰길이 있으면 영화를 누린다. 사람의 주거지로는 땅이 윤기가 있고 기름지며 밝은 곳이 좋고, 건조해 윤택하지 않은 곳은 나쁘다. 탑이나 무덤터, 절, 사당터, 대장간, 군영터, 전쟁터는 살 곳이 못된다. 큰 성문 입구와 옥문을 마주보는 곳 역시 좋지 않으며, 네거리 입구, 산등성이가 곧바로 흘러내린 곳, 흐르는 물과 맞닿는 곳, 여러 물이 모여 나가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곳은 나쁘다. 옛길 영단과 신사 앞, 불당 뒤 논자리, 불을 땟던 곳은 모두 불길하다. 청운 김영운 선생은… 1970년대부터 수많은 풍수지리 관련 글을 써오다, 최근에는 부동산 카페에 ‘청운선생’이란 필명으로 풍수지리를 부동산에 접목시킨 글을 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카페 cafe.naver.com/cjddnstjstod, YouTube 청운선생의 부동산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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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4] 풍수 전문가의 노하우살기 좋은 집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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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 공사2
- 사람의 외모 즉, 얼굴 생김에서 머리 모양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현대 지붕 마감재는 방수와 단열 기능보다 집의 전체 모양을 결정하는 치장 역할이 중요하다. 단열(지붕과 천장 내부 단열)과 방수(방수 시트 시공)를 별도로 처리하므로 지붕 마감재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옛 살림집의 민가는 초가나 너와집이고 반가班家는 기와집 일색이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현대 한옥 또는 현대 황토집(흙집)으로 다양화하는 길을 낸 셈이다. '한옥은 기와집이라야 어울려……', '초가라야 황토집 냄새가 나지……'하는 편견만 극복한다면 현대 건축 양식의 하나로 현대 한옥 또는 현대 황토집은 다양한 지붕 모양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한식 기와 전통 기와 개량형 기와 여전히 한옥형 황토집의 대표 지붕재는 한식 기와이다. 옛집의 기와는 점토(찰흙)로 빚어 불에 구워 만든 방수를 위한 마감재였다. 지붕 바닥 면에 까는 암키와와 암키와 사이에 흙을 채우고 수키와로 마감했다. 수키와는 암키와 위에 올라가는 반원형 단면 기와로 길이는 암키와와 같지만 폭은 반 정도밖에 안 된다. 기와는 처마 끝에서 용마루 쪽으로 이어간다. 오늘날에도 전통 한옥은 이러한 토기와를 사용하지만, 치장재 기능을 강화한 한식형 시멘트 가압기와(암수 기와가 하나로 만들어져 못으로 고정하는 개량형 기와)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개량형 한식기와는 바닥기와(암수가 하나로 된 기와), 처마 기와, 용마루를 만드는 착고, 부고, 암마루장, 숫마루장으로 구성된다. 용마루 양쪽 끝이나 추녀마루 끝에는 망와로 장식한다. 지붕 합판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기와걸이 상(나무각재)을 댄 후 못으로 기와를 고정한다. 너와 전통 너와 돌 너와 수입 너와 토속성을 중시하는 살림집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너와 지붕을 선호한다. 너와는 얇고 넓은 판재로 이은 지붕이다. 강원도 산간에서 많이 보이던 지붕 형태이다. 가로 20㎝, 세로 30㎝ 정도 송판을 1치 정도 두께 판재로 만들어 이은 지붕인데, 너와는 도끼로 쪼개서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 톱으로 켜면 섬유질이 나타나지 않고 골이 형성되지 않아 배수가 느려져 쉽게 썩기 때문이다. 보통 참나무 너와를 사용하는데, 요즘 방부 처리된 적삼목 수입 너와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무가 바래고 썩으면 갈아주어야 하고, 수입 적삼목 너와는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운 편이다. 너와 중에 송판으로 만든 것 외에 검은색 점판암 계열의 천연 너와도 있는데 돌 너와(혹은 돌기와)라고 한다. 서구형 처마, 지붕, 마감재 처마, 지붕 만들기 한옥은 팔작지붕 형태 등 일정한 법칙으로 지붕을 짠다. 반면 아스팔트 슁글이나 수입 기와, 너와 등으로 지붕을 마감할 때는 단순한 맞배지붕 형태 즉, 중도리와 종도리만으로 지붕을 짤 수 있다. 나아가 맞배지붕에 목기연이 걸리는 박공판도 없애고 서구식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 마감이면 지붕 만들기는 더욱 간단하다. 보편적 방식으로는 집의 평면 구성에 따라 생긴 지붕 모양을 트러스로 짜면 된다. 문제는 지붕경사도에 따라 처마가 창을 가릴 정도로 내려오기에 그 처리를 잘해야 한다. 일반 주택은 처마 길이가 짧아도 문제없지만, 황토집 처마는 보통 1m 정도이기에 지붕선과 동일하게 내려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원형이나 사각 서까래로 한옥 처마처럼 경사도를 유지하고, 그 서까래를 트러스에 고정하여 처마와 트러스 부분을 덧지붕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아니면 서까래를 처마 도리에 수평으로 고정할 때 생긴 모양대로 합판으로 마감하여 트러스와 처마가 일정 각도(경사도)를 유지하는 형태로 만든다. 물론 집의 뼈대가 한옥 형태이면서 지붕은 서구적이라 어울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현대적이고 시공이 쉬우며 평면 구성으로 생겨난 집의 형태에 맞춘 다양한 지붕 모양이 가능하다. 서구 경량 목조주택은 지붕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공기 순환용 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서까래 방식 처마는 서까래와 서까래 틈 사이로 공기 순환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별도의 환기구를 내지 않는다. 단 처마 서까래 노출 방식이 아닌, 서구 경량 목조주택처럼 처마 아래 면에서 루버나 다른 소재로 마감하여 밀폐시킨다면 환기구는 필요하다. 서구형 지붕 마감 서구 형태의 지붕에 잘 어울리는 소재는 아스팔트 슁글이다. 서구 주택의 유입으로 아스팔트 슁글 지붕은 보편화된 지붕재가 되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방수 시트를 정확히 겹쳐 시공하고 먹 선을 놓은 후 처마 끝 선부터 아스팔트 슁글을 깔아 나가면 된다. 아스팔트 슁글용 못으로 중간중간 고정한다. 아스팔트 슁글 대체용으로 수입 기와(대표적으로 라파즈 기와 등)나 금속기와, 적삼목 너와도 사용한다. 서까래에 빗물이 타는 것을 방지하려면 지붕 마감 합판을 8㎝ 정도 평고대 밖으로 내밀고 동판 후레슁으로 물끊기를 해야 하자가 없다. 서까래를 노출하지 않고 방부목으로 박공판(띠장 형태)을 댄다면 이음매 부분만 동판 후레싱을 접는다. ※중요한 점은 지붕 마감재에 따라 지붕 모양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스팔트 슁글은 한옥형 맞배지붕이나 서구식 박공지붕 형태에, 한식기와는 우진각지붕이나 팔작지붕 형태에 어울린다. 집 전체로 보았을 때 지붕에 눌려 집이 무거워 보이거나 반대로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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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 공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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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적 디자인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53평형 전원주택
- 전체 콘셉트다채로운 형태의 매스 2개를 조합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30.02㎡(39.33평)연면적 176.04㎡(53.25평) 1층 126.16㎡(38.16평) 2층 49.88㎡(15.08평) 포치 29.89㎡(9.04평) 데크 41.91㎡(12.67평) 베란다 3.99㎡(1.20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 리얼징크, 파벽돌(청고벽돌)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주택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2개의 큰 매스를 하나로 조합해 조화로움과 하모니를 이뤘다. 매스 분리를 통해 다이나믹하고 무게감 있게 디자인했다. 실내 디자인주말주택 및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큰 거실과 주방은 많은 손님이 와도 답답함 없이 넓게 구성했다. 방 2개도 각 실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게 구성했다. 펜션과 같은 개념으로 계획해 주말주택이나 상시 주거용 주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주)로하스홈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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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적 디자인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53평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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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멋과 매력을 좌우하는 '기와' -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 주택 시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쉬운 작업이 없다. 그래서 극한 직업군에 속하는 공정이 여럿 있다. 지붕재 기와 시공은 더욱 그렇다. 기와 시공을 할 때 자칫 실수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모니어기와 www.monier.co.kr 기와 시공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잘못 시공하면 하자 보수도 까다롭기 때문에 시공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바닥 면적이 99㎡(30평)인 주택일 경우 지붕은 처마 길이 등을 감안해 148.76㎡(45평) 정도로 잡는다. 이 경우 점토기와를 기준으로 자재비와 시공비가 100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물받이와 후레싱 공사비가 100만 원 합쳐서 1100만 원이 소요된다. 여기서는 점토기와를 통해 기와의 시공 순서와 방법을 이해해보자. 공사를 착수하기 전에 먼저 자재가 지붕 공사에 적합한 것인지, 그리고 도면의 표기가 적절하고 준비된 시공 여건에 공사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자재 운송 및 보관현장으로 운반 시 자재를 보호 포장하며 운반 간 훼손이 없도록 하고 현장에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 보관 장소는 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온도 및 습도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자재가 파손되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평탄한 장소에 고임목을 설치한 후 자재를 적재한다. 자재는 공급 업체의 시방에 따라 운반 및 보관하여 취급 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상된 자재는 즉시 장외로 반출한다. 부속기와(Fittings) 및 부품(Accessories)건물의 형태에 따라 용마루기와, 용마루마감기와, 갓기와(좌, 우), 3방향기와 등을 사용하여 마감을 한다. 지붕 형태에 따른 동판 후레싱 작업 시 KS D 5201 규정에 따른다. 건식 시공 시 기와걸이용 각재는 30㎜×30㎜ 이상의 각재를 사용하고, 고정용 못은 아연도금 못 또는 스텐리스 못을 사용한다. 준비 작업기와 공사의 시공 전에 기와를 오염시킬 수 있는 전 공정은 완료해야 한다. 시공할 바탕 면은 표면에 돌출물, 홈, 크랙 등이 없는 평탄한 상태로 청소해 놓아야 한다. 공사 착수 전 바닥의 물매와 편평도 등을 면밀히 체크한 후 강풍이나 지붕의 경사도가 심하여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 작업발판 등의 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아울러 지붕에 돌출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과 방수 마감 등을 점검을 해야 한다. 준비작업 / 방수, 각재 작업, 계곡 후레싱 공사 / 물받이 공사 시공 일반적으로 기와는 조립식 형태로, 기와 배면에 상을 걸 수 있는 턱이 설계돼 있다. 인터록 방식으로 기와 간 서로 끼워 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와걸이에 대한 배치와 조절이 중요하다. 각 위치 기와 정리 설치1. 바닥기와 시공 시, 처마에서 3열까지는 붙임 모르타르 작업을 하며, 그 외의 부분은 시멘트 모르타르로 기와걸이를 한다. 처마에 설치되는 기와는 처마 끝에서 약 60~80㎜ 정도 밑으로 기와가 내려오게 설치해야 하며, 기와의 처짐 방지를 위해 처마 끝 선에 일정 높이로 높여서 시공한다. 2. 모니어기와(갈린10)의 설치 유효 길이는 363~383㎜이므로, 지붕걸이의 간격은 이를 감안하여 설치한다. 상걸이의 설치는 물 흐르는 방향과 직각으로 설치한다. 바닥기와 시공(처마부터 용마루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 3. 모니어 점토기와(갈린10)는 일반적으로 아래(처마)에서 위(용마루) 방향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시공해 나간다.4. 모니어 점토기와는 자체적으로 Over-flow 방지 설계 등으로 방수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나, 돌출 부위(E/V실, 비둘기창 등)에는 별도의 후레싱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5. 지붕 형태가 분할형인 경우는 용마루분할기와(3방향기와, 4방향기와)를 사용한다. 용마루(모임지붕) 기와 사선 시공 6. 모니어기와는 유럽형의 기와이므로 도둠이나, 추녀기와 등의 별도의 기와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추녀(처마)부위에 시멘트 모르타르 등으로 미장 처리하거나, 후레싱 또는 Fascia 등으로 마감할 수 있다.7. 용마루기와는 1m에 2.0장이 소요되며, 매장마다 고정한다. 계곡 사선 시공 8. 박공부위는 갓기와를 사용하거나, 홈통(Ggutter)을 설치할 수 있다. 9. 그 외에는 현장 조건에 따라 시공을 하면 된다. 용마루기와 공사 모르타르 작업(건식 시공 시 용마루 방수 밴드 시공 가능) 정리기와 잇기가 완료된 후에는 파손된 기와는 갈아 끼우고, 지붕은 작업 후에는 계속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으므로 깨끗하게 정리, 청소 후 시공 후 남은 시멘트 모르타르, 잇고 남은 기와, 기타 작업 장비 등을 전부 내려놓고 잘 보관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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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멋과 매력을 좌우하는 '기와' -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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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함과 안정적 분위기의 49평형 주택
- 전체 콘셉트시크한 분위기와 조형미를 추구함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28.56㎡(38.88평)연면적 163.26㎡(49.38평) 1층 120.01㎡(36.30평) 2층 43.25㎡(13.08평) 포치 23.56㎡(7.12평) 데크 37.70㎡(11.40평) 베란다 11.68㎡(3.53평) 툇마루 5.90㎡(1.78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세라믹 패널, 리얼징크, 파벽돌, 디자인블럭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징크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심플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의 이 주택은 여러 가지 외장재를 혼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외벽에 마감한 리얼징크와 파벽돌 조화가 동시대적인 조형미를 뽐내며, 도시적인 시크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거실 앞 외벽부터 2층까지 세라믹 패널로 마감해 무게감을 주면서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포인트를 줬다. 실내 디자인1층 침실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침실 1, 우측에 침실 2를 거리를 두고 배치해 사생활 침해를 막았다. 거실 좌측과 침실 2 앞에는 실내에서 정원을 감상하도록 중정을 계획했다. 주방에는 보조주방을 연계해 효율적인 가사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은 가족실과 침실 3, 서재, 욕실, 베란다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실과 서재는 각각 베란다를 연계해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주)로하스홈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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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함과 안정적 분위기의 49평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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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호 특집 2]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주택 시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쉬운 작업이 없다. 그래서 극한직업군에 속하는 공정이 여럿 있다. 지붕재 기와시공은 더욱 그렇다. 기와시공을 할 때 자칫 실수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모니어기와 www.monier.co.kr 기와 시공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잘못 시공하면 하자보수도 까다롭기 때문에 시공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바닥 면적이 99㎡(30평)인 주택일 경우 지붕은 처마 길이 등을 감안해 148.76㎡(45평) 정도로 잡는다. 이 경우 점토기와를 기준으로 자재비와 시공비가 100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물받이와 후레싱 공사비가 100만 원 합쳐서 1100만 원이 소요된다. 여기서는 점토기와를 통해 기와의 시공 순서와 방법을 이해해보자. 공사를 착수하기 전에 먼저 자재가 지붕 공사에 적합한 것인지, 그리고 도면의 표기가 적절하고 준비된 시공 여건에 공사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자재 운송 및 보관 현장으로 운반 시 자재를 보호포장하며 운반 간 훼손이 없도록 하고 현장에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 보관 장소는 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온도 및 습도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자재가 파손되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평탄한 장소에 고임목을 설치 한후 자재를 적재한다. 자재는 공급 업체의 시방에 따라 운반 및 보관하여 취급 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상된 자재는 즉시 장외로 반출한다. 부속기와(Fittings) 및 부품(Accessories) 건물의 형태에 따라 용마루기와, 용마루마감기와, 갓기와(좌, 우), 3방향기와 등을 사용하여 마감을 한다. 지붕 형태에 따른 동판 후레싱 작업시 KS D 5201 규정에 따른다. 건식 시공시 기와걸이용 각재는 30㎜×30㎜ 이상의 각재를 사용하고, 고정용 못은 아연도금 못 또는 스텐리스 못을 사용한다. 준비 작업 기와 공사의 시공 전에 기와를 오염시킬 수 있는 전 공정은 완료해야 한다. 시공할 바탕 면은 표면에 돌출물, 홈, 크랙 등이 없는 평탄한 상태로 청소해 놓아야 한다. 공사 착수 전 바닥의 물매와 편평도 등을 면밀히 체크한 후 강풍이나 지붕의 경사도가 심하여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 작업발판 등의 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아울러 지붕에 돌출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과 방수마감 등을 점검을 해야 한다. 준비작업 방수, 각재 작업, 계곡 후레싱 공사 물받이 공사 시공 일반적으로 기와는 조립식 형태로, 기와 배면에 상을 걸 수 있는 턱이 설계돼 있다. 인터록 방식으로 기와 간 서로 끼워 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와걸이에 대한 배치와 조절이 중요하다. 각 위치 기와 정리 기와 시공 순서 1. 기와물량 실측/산정(바닥기와, 용마루, 부속기와 등) 2. 기와 시공 전 상걸이 공사(건식 시공 시) 3. 기와 시공 전 물받이 및 계곡 등 후레싱 공사 4. 기와 인양 및 정리 5. 바닥기와 공사 6. 용마루 등 부속기와 공사 7. 주변 정리 설치 1. 바닥기와 시공시, 처마에서 3열까지는 붙임 모르타르 작업을 하며, 그 외의 부분은 시멘트 모르타르로 기와걸이를 한다. 처마에 설치되는 기와는 처마 끝에서 약 60~80㎜ 정도 밑으로 기와가 내려오게 설치해야 하며, 기와의 처짐 방지를 위해 처마 끝 선에 일정 높이로 높여서 시공한다. 2. 모니어기와(갈린10)의 설치유효길이는 363~383㎜이므로, 지붕걸이의 간격은 이를 감안하여 설치한다. 상걸이의 설치는 물 흐르는 방향과 직각으로 설치한다. 3. 모니어 점토기와(갈린10)는 일반적으로 아래(처마)에서 위(용마루) 방향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시공해 나간다. 바닥기와 시공(처마부터 용마루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 용마루(모임지붕) 기와 사선 시공 계곡 사선 시공 용마루기와 공사 모르타르 작업(건식 시공시 용마루 방수밴드 시공 가능) 4. 모니어 점토기와는 자체적으로 Over-flow 방지 설계 등으로 방수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나, 돌출 부위(E/V실, 비둘기창 등)에는 별도의 후레싱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5. 지붕 형태가 분할형인 경우는 용마루분할기와(3방향기와, 4방향기와)를 사용한다. 6. 모니어기와는 유럽형의 기와이므로 도둠이나, 추녀기와 등의 별도의 기와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추녀(처마)부위에 시멘트 모르타르 등으로 미장 처리하거나, 후레싱 또는 Fascia 등으로 마감할 수 있다. 7. 용마루기와는 1m에 2.0장이 소요되며, 매장마다 고정한다. 8. 박공부위는 갓기와를 사용하거나, 홈통(Ggutter)을 설치할 수 있다. 9. 그 외에는 현장 조건에 따라 시공을 하면 된다. 정리 기와 잇기가 완료된 후에는 파손된 기와는 갈아 끼우고, 지붕은 작업 후에는 계속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으므로 깨끗하게 정리, 청소 후 시공 후 남은 시멘트 모르타르, 잇고 남은 기와, 기타 작업 장비 등을 전부 내려놓고 잘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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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호 특집 2]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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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VILLA OHRID
- 자료협조 ㈜로하스홈 HOUSE NOT 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13.90㎡(34.45평)연면적 117.18㎡(35.44평) 1층 77.25㎡(23.36평) 2층 39.93㎡(12.07평) 포치 47.66㎡(14.41평) 데크 50.86㎡(15.38평) 기타(베란다) 47.66㎡(14.41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 고벽돌, 파벽돌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징크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정면도 / 배면도 좌측면도 / 우측면도 실외 디자인빌라 오흐리드는 마케도니아의 아름다운 오흐리드 호수에 반해 꿈속에서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디자인했다. 지붕 라인을 넓은 포치까지 연결해 일체감이 있으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박공형태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모던타입의 주택은 심플함과 조형 요소를 두루 갖춘 집이라는 개념보다 잘 조각된 하나의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실내 디자인빌라 오흐리드는 주택 본래의 기능과 휴식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담았다. 35평에 방 3개, 욕실 2개를 배치해 주택의 기능을 극대화했고 거실 앞 넓은 포치는 바비큐장 및 가족의 휴식 공간 등 다용도 기능을 담당한다. 전면에 오션뷰, 레이크뷰가 있는 현장에 추천한다. (주)로하스홈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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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VILLA OH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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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크고 작은 박스의 다양한 조합의 46평형 여의정如意亭
- 실외 디자인크고 작은 박스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진 여의정은 입체적인 형태를 갖춰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보는 재미가 있는 모던 주택이다. 2층에 얹은 가족실 공간은 1층 주방 앞으로 돌출시켜 자연스럽게 포치를 이뤄 디자인의 변화를 주면서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실내 디자인거실은 천장을 1.5층 높이로 높여 넓고 시원하다. 주방과 포치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내·외부 공간을 연결하면서 개방감을 줬다. 1층에 공용 공간과 안방을 배치하고, 2층에 침실과 미니 주방, 가족실을 추가로 배치했다. 따라서 성장한 자녀나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하더라도 가족 간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생활 패턴에 맞춰 필요에 따라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00.53㎡(30.41평)연면적 151.75㎡(45.90평) 1층 92.29㎡(27.91평) 2층 59.46㎡(17.98평) 포치 12.79㎡(3.86평) 데크 48.82㎡(14.76평) 베란다 10.55㎡(3.19평) MATERIAL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리얼징크, 목재 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정면도 / 배면도 좌측면 / 우측면 전체 콘셉트 ‘일이 뜻대로 됨’을 뜻하는 한자 ‘여의如意’와 ‘경치가 좋은 곳에 지은 집’이란 뜻의 ‘정亭’자를 써서 ‘여의정’이라 지었다. 경치가 좋은 집을 짓고 살며 하는 일이 모두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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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크고 작은 박스의 다양한 조합의 46평형 여의정如意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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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야외 수영장과 데크를 갖춘 47평 목조주택 '온새미로'
- 실외 디자인이 주택은 정면 전체를 창호로 계획해 야외 풍경을 한껏 끌어들였다. 비대칭 모양의 박공지붕은 주택 좌측면 일부를 감싸고 우측은 외벽선에 맞춰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크고 작은 박공을 여러 개 겹친 것과 지붕 위로 솟은 벽, 필로티 형태로 돌출시킨 포치로 인해 입체적인 조형미를 갖췄다. 넓은 야외 수영장과 데크는 휴양지의 고급 펜션 같은 인상을 풍겨 색다른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체 콘셉트 - 넓은 야외 수영장과 데크를 갖춘 고급 풀빌라를 연상케 하는 우리 집 HOUSE NOTE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28.61㎡(38.90평)연면적 155.95㎡(47.17평) 1층 110.62㎡(33.46평) 2층 45.33㎡(13.71평) 포치 37.79㎡(11.43평) 데크 84.83㎡(25.66평) 기타(베란다) 5.40㎡(1.63평)MATERIAL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목재 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이중그림자 슁글창호재 이건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실내 디자인1층은 메인 거실을 뒤쪽에 두고 마당을 향해 주방/식당과 취미실을 배치한 공용 공간이다. 2층은 침실 2개와 욕실 1개를 갖춘 아담한 사적 공간이다. 1층은 주방을 중심으로 거실이 있는 좌측이 일상생활을 지내는 공간이고, 야외 수영장과 연계한 마스터룸이 있는 우측이 오락 공간이다. 마스터룸은 넓은 데크와 수영장, 그리고 실내 샤워실을 연결해 놀이와 휴식, 편의성을 갖췄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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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야외 수영장과 데크를 갖춘 47평 목조주택 '온새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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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전원카페 파주‘뜰’
- 전원카페 ‘뜰’은 산 중턱에 자리해 전망이 매우 좋다. 카페 마당에 서면 임진강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 건너 북녘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부지는 모두 3필지로 맨 아래쪽 필지는 카페로, 위쪽 2필지는 오토캠핑장으로 사용한다. 뜰은 카페와 오토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데, 재방문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방차 전문 카페는 차별화된 맛과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방문객을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들어보자.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뜰 031-949-6580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요풍길 39-16 (성동리) 카페에 들어서면 카페지기의 맑고 상쾌한 인사말보다 먼저 손님을 반기는 것은 한방차 특유의 향이다. 마치 한의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파주 토박이인 카페지기 윤인승 씨는 “매일 아침 손질한 재료로 차를 끓여요. 미리 끓여 두면 편하긴 한데, 맛이 달라요. 그건 손님들이 더 잘 알지요”라고 말하는 중간에도 불을 조절하느라 눈을 떼지 못한다. 그는 까다롭게 품질 좋은 국산 재료만 골라 사들인 후 손질해 말리기를 반복한다. “물론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차 맛이 나는 건 아녜요. 재료도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 좋은 재료를 어떻게 잘 손질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차 맛이 달라지거든요.” 황토와 기와를 사용하여 만든 벽면 인테리어. 작은 자갈밭 위에 세워놓은 아름드리나무는 시선 차단과 공간 소통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차를 마시며 외부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통유리 큰 창. 빈집에서 카페로 “오빠가 손수 원목과 황토로 지은 집인데 그냥 놔두기엔 너무 아까워 2년 전에 카페를 열었어요. 카페 위쪽 부지에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면서요. 주변에선 식당을 권유했는데 음식보다 차 만드는 일에 더 자신이 있어 시작한 거예요.” 카페는 언뜻 기둥과 보와 도리를 전통 사개맞춤 방식으로 짠 오량 한옥처럼 보이지만,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올린 퓨전 형태의 건물이다. 우진각지붕과 맞배지붕(현관 부분)엔 돌 너와를 얹고 일종의 용마루와 내림마루 부분에만 기와를 올린 부분이 눈길을 끈다. 처마 끝엔 빗물이 그대로 흘러내리도록 빗물받이 대신 동판을 둘러 비 오는 날엔 건물이 강과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카페지기는 “벽체는 한식韓式 심벽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는데 주거용 건물이 아니기에 단열 부분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겨울엔 실내에 마련한 난로가 난방을 책임지는데 나름대로 운치뿐만 아니라 거기에다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 손님하고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카페 뒤에 별채를 겸해 짓는 한옥이 완공되면 카페와 연결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요즘 아웃도어 열풍으로 주말이면 오토캠핑장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토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 카페 ‘뜰’을 이용하기에 주말엔 일손이 부족할 정도이다. 전원카페와 오토캠핑장이 묘하게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난로는 쌀쌀한 겨울 카페를 훈훈하게 해주는 유일한 난방장치이다. 운치 있는 한지 펜던트 조명.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만든 퓨전 형태의 카페 내부. 가을, 정성이 깃든 차향에 빠지다 전원카페 ‘뜰’에서 요즘 인기 많은 메뉴는 불에 달군 돌솥에 담아내는 쌍화탕과 대추탕이다. 진하게 우려낸 보양식 국물을 떠먹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양도 많고 향과 맛도 좋다. 돌솥은 손님이 담소하며 오랜 시간 천천히 들어도 온기를 잃지 않게끔 특별히 제작한 제품이다. “차를 끓이는 물을 비롯해 손님상에 내는 물까지 모두 날마다 약수터에 가서 떠오는 약수예요. 약수를 물의 정화력이 뛰어난 큰 항아리에 그날그날 쓸 만큼만 보관하기에 우리 집엔 정수기가 없어요.” 전원카페 ‘뜰’에선 손님에게 주문한 차는 물론 둥굴레차와 가래떡을 함께 내놓는다. “차가 너무 진하면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라고 둥굴레차를 내놓는 거예요. 구수한 맛에 아마 뜰에서 제일 많이 찾는 차가 아닐까 싶어요. 또한, 한방 찻집에선 한과를 같이 내는데 뜰에선 그 대신 가래떡을 구워 조청과 함께 내고 있어요. 떡은 직접 뽑고 조청은 언니가 할머니에게 배운 옛 방식 그대로 만든 거예요. 어릴 때 먹던 조청 맛이라며 연세가 좀 든 손님들이 아주 좋아해요.” 뜰에서 내는 조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 맛과 색이 확연히 다르다. 색은 진하면서 너무 달지 않아 떡을 찍어 먹기에 적당하다. 따로 판매해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는 “뜰에서 사용할 양을 만들기에도 언니가 힘에 부쳐 하는데, 별도 판매할 정도로 많은 양을 만들어달라고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한다. 뜰은 주변에 헤이리 예술 마을, 프로방스 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명소를 비롯해 소문이 난 음식점이 많기에 손님 대부분이 그런 곳을 방문했다가 입간판을 보고 찾아온다. 카페지기는 “이렇다 할 홍보도 하지 않는데 ‘뜰’이란 간판을 보고 찾은 손님이 차 맛이 좋다며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와요. 처음엔 한방차라는 특성상 중장년층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았는데, 예상보다 젊은층이 더 많이 찾아와요. 그렇게 알음알음 단골손님이 꽤 생겼어요.” 주방에서 한방차를 끓이고 재료를 다듬느라 카페지기의 손길이 분주하다. 불에 달군 돌솥에 담긴 한방차와 구운 가래떡. /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대나무발을 이용하여 적절한 시선 차단 효과를 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한방차 전문 카페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가족 손님을 위해 만들었다는 홍시와 오디 스무디는 시럽 등 일절 다른 재료는 섞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만들어 풍미가 뛰어나다. “직접 담근 효소 차는 보통 차갑게 해서 내는데 여름에 따둔 아카시아 꽃잎을 얼려놨다가 찻물에 띄워 손님상에 내요.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입안에도 향기가 가득하거든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메뉴에요.” 다른 일보다 좋은 차 맛을 만들어내는 일이 가장 재밌다는 카페지기 윤인승 씨. 카페 전경. 카페 전경. 카페 전경. 주차장에서 카페로 올라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이어져 있다. “ ‘뜰’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차가 맛있다 할 때 보람을 느껴요. 좋은 재료 구입에서 손님상에 정성스레 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그 힘든 과정이 싹 사라져요. 나만의 손맛 레시피를 더 연구해 메뉴에 하나씩 올리는 게 목표예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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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전원카페 파주‘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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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파주‘뜰’
- 전원카페‘뜰’은 산 중턱에 자리해 전망이 매우 좋다. 카페 마당에 서면 임진강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 건너 북녘 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부지는 모두 3필지로 맨 아래쪽 필지는 카페로, 위쪽 2필 지는 오토캠핑장으로 사용한다. 뜰은 카페와 오토캠핑장을 함께 운 영하는데, 재방문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방 차 전문카페는 차별화된 맛과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방문객을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들어보자. 황토와 기와를 사용하여 만든 벽면 인테리어. 카페에 들어서면 카페지기의 맑고 상쾌한 인사말보다 먼저 손님 을 반기는 것은 한방차 특유의 향이다. 마치 한의원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파주 토박이인 카페지기 윤인승 씨는“매일 아침 손질한 재료로 차를 끓여요. 미리 끓여 두면 편하긴 한데, 맛이 달라요. 그건 손님들이 더 잘 알지요”라고 말하는 중간에도 불을 조절하느라 눈을 떼지 못한다. 그는 까다롭게 품질 좋은 국산 재료만 골라 사들인 후 손질해 말리기 를 반복한다. “물론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차 맛이 나는 건 아녜요. 재 료도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 좋은 재료를 어떻게 잘 손질하고 관리하 느냐에 따라 차 맛이 달라지거든요.” 차를 마시며 외부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통유리 큰 창. 빈집에서 카페로 “오빠가 손수 원목과 황토로 지은 집인데 그냥 놔두기엔 너무 아까워 2년 전에 카페를 열었어요. 카페 위쪽 부지에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면 서요. 주변에선 식당을 권유했는데 음식보다 차 만드는 일에 더 자신 이 있어 시작한 거예요.” 카페는 언뜻 기둥과 보와 도리를 전통 사개맞춤 방식으로 짠 오량 한 옥처럼 보이지만,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올린 퓨 전 형태의 건물이다. 우진각지붕과 맞배지붕(현관 부분)엔 돌 너와를 얹고 일종의 용마루와 내림마루 부분에만 기와를 올린 부분이 눈길을 끈다. 처마 끝엔 빗물이 그대로 흘러내리도록 빗물받이 대신 동판을 둘러 비 오는 날엔 건물이 강과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 리게 한다. 난로는 쌀쌀한 겨울 카페를 훈훈하게 해주는 유일한 난방장치이다. 운치있는 한지 펜던트 조명. 카페지기는“벽체는 한식韓式심벽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는데 주거용 건물이 아니기에 단열 부분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겨울엔 실내 에 마련한 난로가 난방을 책임지는데 나름대로 운치뿐만 아니라 거기 에다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 손님하고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카페 뒤에 별채를 겸해 짓는 한옥이 완공되면 카페와 연결할 거예요” 라고 말한다. 요즘 아웃도어 열풍으로 주말이면 오토캠핑장마다 빈자리를 찾기 어 렵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토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 카페‘뜰’을 이용하기에 주말엔 일손이 부족할 정도이다. 전원카페와 오토캠핑장이 묘하게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주어진 여건에 맞춰 손길 닿는 대로 조금씩 만든 퓨전 형태의 카페 내부. 가을, 정성이 깃든 차향에 빠지다 전원카페‘뜰’에서 요즘 인기 많은 메뉴는 불에 달군 돌솥에 담아내 는 쌍화탕과 대추탕이다. 진하게 우려낸 보양식 국물을 떠먹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양도 많고 향과 맛도 좋다. 돌솥은 손님이 담소하며 오랜 시간 천천히 들어도 온기를 잃지 않게끔 특별히 제작 한 제품이다. “차를 끓이는 물을 비롯해 손님상에 내는 물까지 모두 날마다 약수터 에 가서 떠오는 약수예요. 약수를 물의 정화력이 뛰어난 큰 항아리에 그날그날 쓸 만큼만 보관하기에 우리 집엔 정수기가 없어요.” 전원카페‘뜰’에선 손님에게 주문한 차는 물론 둥굴레차와 가래떡을 함께 내놓는다. 주방에서 한방차를 끓이고 재료를 다듬느라 카페지기의 손길이 분주하다. “차가 너무 진하면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라 고 둥굴레차를 내놓는 거예요. 구수한 맛에 아마 뜰에서 제일 많이 찾는 차가 아닐까 싶어요. 또한, 한방 찻집에선 한과를 같이 내는데 뜰에선 그대신 가래떡을 구워 조청과 함께 내고 있어요. 떡은 직 접 뽑고 조청은 언니가 할머니에게 배운 옛 방식 그대로 만든 거예요. 어릴 때 먹던 조청 맛이라며 연세가 좀 든 손님들이 아주 좋아해요.” 불에 달군 돌솥에 담긴 한방차와 구운 가래떡.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뜰에서 내는 조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 맛과 색이 확연히 다르다. 색은 진하면서 너무 달지 않 아 떡을 찍어 먹기에 적당하다. 따로 판매해도 인 기가 많을 것 같다고 넌지시 묻자, 카페지기는“뜰 에서 사용할 양을 만들기에도 언니가 힘에 부쳐 하는데, 별도 판매할 정도로 많은 양을 만들어달 라고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한다. 뜰은 주변에 헤이리 예술 마을, 프로방스 마을, 오 두산 통일전망대 등 명소를 비롯해 소문이 난 음 식점이 많기에 손님 대부분이 그런 곳을 방문했다 가 입간판을 보고 찾아온다. 대나무발을 이용하여 적절한 시선 차단 효과를 냈다. 카페지기는“이렇다 할 홍보도 하지 않는데‘뜰’ 이란 간판을 보고 찾은 손님이 차 맛이 좋다며 다 른 사람들을 데리고 와요. 처음엔 한방차라는 특 성상 중장년층 손님이 많이 찾을 것 같았는데, 예 상보다 젊은층이 더 많이 찾아와요. 그렇게 알음 알음 단골손님이 꽤 생겼어요.” 카페 전경. 아이들도 좋아하는 한방차 전문 카페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가족 손님을 위해 만들었 다는 홍시와 오디 스무디는 시럽 등 일절 다른 재 료는 섞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만들어 풍미가 뛰 어나다. “직접 담근 효소 차는 보통 차갑게 해서 내는데 여 름에 따둔 아카시아 꽃잎을 얼려놨다가 찻물에 띄 워 손님상에 내요. 얼음이 녹으면서 아카시아 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입안에도 향기가 가득하 거든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메뉴에요.” 다른 일보다 좋은 차 맛을 만들어내는 일이 가장 재밌다는 카페지기 윤인승 씨. 카페 전경. 주차장에서 카페로 올라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이어져 있다. “‘뜰’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차가 맛있다 할 때 보 람을 느껴요. 좋은 재료 구입에서 손님상에 정성 스레 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그 힘든 과 정이 싹 사라져요. 나만의 손맛 래시피를 더 연구 해 메뉴에 하나씩 올리는 게 목표예요.”田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뜰 031-949-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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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담은 진한 전통 한방차, 파주‘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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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건강 3박자로 황토 애호가들을 부르는 강화도 갯노을 황토펜션
- “펜션이 황토벽돌로 만들어져서 흙색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졌어요. 펜션 곳곳에서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묻어 나는 것을 보았어요. 앤틱풍의 정겨운 소품들, 정말 멋스러웠어요. 말린 들풀 다발 하나까지도 주인의 감각이 최고예요. 나는 1층 평상이 참 맘에 들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고가구를 좋아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펜션이 무척 마음에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의 글은 여행후기에 올라온 한 이용객의 체험담이다. 편안하고 푸근하며 따뜻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는 황토집에 매료된 고객의 찬사가 이어지는 곳, 강화도 장화리 바닷가에 위치한 ‘갯노을황토’ 펜션이다. 이용객이 스스로 펜션을 칭찬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면 여기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펜션에는 ‘건강 3박자’가 있다. 바다와 산이 마주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자리이고, 화학 성분이 없는 순수 자연 황토벽돌로 지었고, 훈훈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는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있으니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다. 고객의 마음에 전해지는 이 건강 3박자가 갯노을황토 펜션의 명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펜션지기 고정은 사장(54세)은 디자인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의류 디자인에 종사했고 한 때는 건축업에 손을 댄 적도 있다. 요즘에는 염색과 수묵화와 함께 아크릴화에 푹 빠져서 지낸다. 아크릴이라는 이색적 소재가 맘에 들어 틈틈이 그림을 그려 방마다 걸어 둔다고 한다. 또한 색감과 조형에 대한 고 사장의 남다른 재능이 주변 환경을 품격 높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재미를 안겨 준다. 이러한 디자인 미술의 재능과 건축사업 경험이 토대가 되어 세월은 고 사장을 지난 몇 년간에 걸쳐 펜션 전문가로 환골탈태換骨奪胎시켰다. 고향 전북 진안에서의 어린 시절은 농촌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낳게 했으며 서울에서의 생활은 도시인의 욕구를 발견하게 한 것인데, 황토 펜션은 고 사장에게 있어 지난날의 인생 경험이 종합된 새로운 발견인 셈이다. 공과 정성을 들인 건강한 집 고정은 사장이 강화도를 찾은 것은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스케치를 하러 이곳저곳을 방문했지만 강화도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서울과 가깝고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펜션을 하겠다고 맘먹은 것은 남편과 사별 후 노후를 준비하는 방편으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화도 장화리에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망 좋은 땅 290평을 먼저 사들였다. 그리고 나중에 주차장 부지를 더 사들여서 모두 340평의 땅에 지금의 펜션을 건축했다. 2002년 겨울에 먼저 토목공사를 했다. 이미 마음 속에 설계가 마무리돼 있었다. 고향의 황토집을 재현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하늘이 도와 주지 않았다면 건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우연한 일이지만 펜션 바로 앞에다 때마침 황토집을 짓는 세종대의 김모 교수라는 분을 만나서, 이 분을 통해 황토집 건축의 기초를 알게 되었고 황토벽돌을 이용해 집을 든든하게 짓는 방법도 알게 됐다. 집은 착공한 지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살림집 72.6㎡(22평), 펜션동 66㎡(20평)과 132㎡(40평) 등 모두 270.6㎡(80 평)의 황토집을 지었다. 이 집에는 몇 가지 특별함이 있다. 먼저 게르마늄과 송진이 어우러진 특수한 자연산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대개 화학 성분을 사용한 건축자재가 많이 쓰이는 현실에서 벗어나 멀리 단양에서 만든 이 벽돌을 찾고자 무진 애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향기채의 경우 방을 둥글게 만들었다. 모나지 않게 한 것은 최대한 자연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지붕을 얹고자 기둥을 사용하지 않는 무심 무주 공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또한 바닥 처리에 공을 들여 수맥을 차단하도록 동판을 깔고 소금과 쑥으로 건강하게 마감했다. 정말 건강한 황토집을 만들기 위해 나름의 공과 정성을 다 기울인 셈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경험 부족에서 온 것인데, 공사 기간을 넉넉하게 잡지 못한 점이다. 황토 마감이 완전하게 마르려면 보통 6개월의 자연 건조 기간이 필요한데, 강제 건조로 3개월 만에 마쳤기에 황토가 갈라져 있다는 점이다. 이 갈라진 모양은 화학풀과 같은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예로운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세계 5대 갯벌이 눈앞에 펼쳐져 갯노을황토 펜션에는 황토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앤틱 소품들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고객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황토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의 소재로 탈바꿈한 이 고가구들은 주인의 특별한 시각적 재능이 안겨준 소중한 선물이기도 하다. 건축할 때부터 창문의 크기와 위치, 화장실의 구조, 집 안을 특징지어 주는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릇은 유명 도예가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꼭지, 찻잔, 수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불은 값비싼 순면 소재를 사용했고 베갯속까지 고객의 건강을 생각했다. 그런데 고객 가운데는 주인의 이런 배려와 정성을 이해하지 않고 함부로 물건을 취급해서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경우에는 몹시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쉬고 간 뒷자리가 어지럽혀져 있는 모습은 마치 그 고객의 사람됨을 보는 듯하여 주인 자신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이제 펜션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는데 제법 단골 고객이 생겼다고 즐거워한다. 그들 대부분이 황토 애호가들이라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온몸이 개운해서 좋다는 찬사가 늘어진다고 한다. 또한 뒷산은 숲이 울창한 문중산인데, 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하이킹 코스가 일품이다. 멀리 바다와 갯벌을 내려다보는 이 코스는 완만하여 누구에게나 건강 코스로 적합하다. 그리고 펜션을 나서면 바로 세계 5대 갯벌로 이름난 장화리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을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안개가 깔린 새벽 풍경과 장엄한 저녁노을 풍경은 이 펜션에서 일박하는 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특별 선물이다. 자연에서 얻은 풍요로운 삶 장화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펜션지기 고 사장은 자연과의 깊은 교류를 터득했다고 말한다. 자연이 전해 주는 많은 메시지를 들으며 인생의 풍요를 누린다고. 예전 같으면 그냥 보아 넘겼을 만한 작은 자연의 모습들 속에 나에게 전해 주는 의미와 깨달음은 너무 놀랍다고 말한다. 특히 계절에 따라 변하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이곳이 아니면 영원히 놓쳤을 것이라고 기뻐한다. 가끔은 맘이 통하는 고객에게 이런 발견을 얘기하면 그 자신이 새로운 것을 발견이나 한 듯 기뻐하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기뻐한다고 한다. 나이 쉰이 넘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가지에 올인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고 사장은 황토펜션과 자연이라는 새로운 삶의 테마를 발견한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한다. 현재 장화리 일대는 펜션 타운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황토집이 많이 몰려 있다. 그래서 고 사장은 이 일대를 건강 황토 펜션촌으로 강화군에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황토 펜션은 국민 건강을 위해 더 많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고 사장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후사업으로 펜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황토 펜션을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1주일 중에 3일은 쉬고 4일은 일하며 돈도 벌고 노동도 하고 사람도 만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이 펜션인데, 가능하면 경치 좋은 곳에서 황토 펜션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노후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업이 되도록 건강 3박자의 펜션을 계획하라는 것이다. 적어도 욕심을 줄이고 절제할 수 있다면, 펜션은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고 사장은 다시 강조한다.田 강화 갯노을황토 펜션 032-937-6419 www.gatnoul.co.kr 글 김창범·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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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건강 3박자로 황토 애호가들을 부르는 강화도 갯노을 황토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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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걸쳐 부부가 함께 꾸민 ’카페자작나무 이야기’
- 4년 걸쳐 부부가 함께 꾸민 ’카페자작나무 이야기’ -------------------------------------------------------------------------------- 샹드리에 상단을 구성하는 마차바퀴는 고물상을 헤매 다니며 구해온 것이고, 그 밑으로 길고 짧게 늘어선 전등들도 모두 손수 만들어 매단 것이다. 특히 전등을 감싸고 있는 나무 가지(밤나무)들은 가는 철사로 하나씩 촘촘히 엮어 제작한 것이며 구석구석 놓여진 나머지 전등도 마찬가지다. 문마다 부착된 손잡이는 주변 산을 돌아다니면서 다래 넝쿨이나 싸리나무 뿌리를 이용해 직접 자르고 다듬어 달았고, 테이블 위 스탠드도 동판을 사다 나뭇잎 모양으로 자르고 용접해 만들었다. -------------------------------------------------------------------------------- 모퉁이를 돌아 둔덕에 올라서는 순간 버섯 모양의 그림 같은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개구장이 스머프’의 무대를 연상시키는 이 곳은 카페 ‘자작나무 이야기’.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대대리에 있다. 주변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건물 앞으로는 인공 호수까지 만들어져 한층 분위기를 돋워 주는데, 이날 따라 분수의 물줄기 사이로는 무지개까지 떠 방문객을 반긴다.밤이면 더욱 환상적인 무대란다.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캄캄한 산길을 따라 오다보면 모퉁이 사이로 환한 기운이 느껴지고, 그 모퉁이를 돌면서 펼쳐지는 야경은 처음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황홀감을 선사한다. 이 곳은 지난 96년 시작해 만 4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오픈 했다. 많은 건축 기간이 소요된 것은 건축주 이창수 정혜선씨 부부가 설계는 물론 대부분의 작업을 손수 진행했기 때문. 남의 손을 빌린 것은 골조공사 뿐이었으며, 판시스엔지니어링의 와이어 패널을 이용해 뼈대만 갖춰놓고 나머지 내외장 등 인테리어는 모두 손수 진행했다. 이 곳에서 눈 여겨 볼 것은 각각의 문마다 달린 손잡이와 홀 중앙에 내려서 있는 샹드리에, 그리고 테이블에 올라있는 스탠드. 이 것들은 모두 건축주 이창수씨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건축주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돋보이는 그만의 작품들이다. 샹드리에 상단을 구성하는 마차바퀴는 고물상을 헤매 다니며 구해온 것이고, 그 밑으로 길고 짧게 늘어선 전등들도 모두 손수 만들어 매단 것이다. 특히 전등을 감싸고 있는 나무 가지(밤나무)들은 가는 철사로 하나씩 촘촘히 엮어 제작한 것이다. 문마다 부착된 손잡이는 주변 산을 돌아다니면서 다래 넝쿨이나 싸리나무 뿌리를 캐어 다듬었고, 테이블 위 스탠드도 동판을 사다 나뭇잎 모양으로 자르고 용접해 만들었다. 이밖에 벽난로도 손수 만들었고, 건물 뒤쪽의 물레방아는 대형 냉장고 박스를 구성하는 나무틀을 이용해 만들었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창틀 역시 생나무를 잘라 색처리와 표면처리를 해서 수 십년 손 때 묻은 그럴듯한 분위기로 만들어냈는데 건축주의 솜씨가 이만저만 아니다. 호수 안의 분수도 보일러용 파이프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과거 건축 관련 공부를 했거나 유사한 일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모든 것이 자연스럽기만 하다. 스스로도 ‘자작나무 이야기’를 꾸미면서 자신이 새삼 재주가 많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품뿐만이 아니다. 내외 벽체와 홀 바닥 공사도 모두 손수 진행했다 내외벽 마감은 황토와 황토몰탈, 백시멘트, 모래, 본드 등을 배합해 직접 발랐고, 지붕 마감은 백시멘트와 모래 방수액 등을 배합해 역시 손수 작업했다. 홀 바닥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천장을 구성하는 목재를 가져다 바닥에 깔았다. 카페 ‘자작나무 이야기’ 뒤쪽엔 유사한 분위기의 집이 두 채 있는데 이 곳은 직원들의 숙소이자 이창수씨 부부의 살림집. 역시 카페와 같이 골조만 외부에 의뢰하고 모든 작업을 손수 진행했다. 이창수씨가 이 곳에 들어온 것은 지난 90년대 초였다. 그 때만해도 총각시절로 가축기르기에 관심이 많아 이 곳에 들어 와 염소도 기르고, 꿩도 길러 보았으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고, 그러다 지금의 땅을 마련하면서 정착 하게 되었다. 이 땅은모두 6백25평으로 95년 평당 5만원씩 주고 구입했다. 지난해 8월 오픈했으니 이제 10개월 남짓 됐다. 지난 겨울에는 그렇게 눈이 많이 왔음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이는 설경이 일품이었기 때문. 설경뿐만이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야경도 볼만하다는게 이창수씨의 설명이다. 월 매출을 묻는 질문엔 첫 달을 제외하고 적자인 달은 없었지만 아직 초기인 만큼 남는 것은 없단다. 건축비용을 묻는 질문에도 선뜻 대답을 못한다. 카페만 2~3억 정도 들었을 것이라는데 건축 기간이 길었고, 대부분 작업을 손수 진행하다보니 건축주 스스로도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기 어렵다고 한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위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대대리 부지면적: 1천평 건축공사기간: 96년 8월~ 2000년 8월 건물형태: 와이어패널식 건물 건평: 1백평(1층 60평, 2층 40평) 벽체구조: 와이어패널(판시스엔지니어링 031-763-8375) 내외부 마감: 황토, 황토몰탈, 백시멘트, 모래, 본드 지붕마감: 백시멘트, 모래, 방수액 단열재: 스티로폼 테이블 수: 22개 주요 메뉴: 한식, 양식, 주류 및 차 종업원 수: 8명 영업 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특징: 계절별로 펼쳐지는 편안하고 정감있는 야외 분위기 주요 고객층: 가족 단위 및 30~40대 층 ■ 연락처: 자작나무 이야기 031-33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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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의 건축 ISSUE
-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9월 8일부터 전시 시작서울시는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 후보작 15작품을 공개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최종 평가와는 별도로 시민이 직접 뽑는 ‘시민 공감 특별상’ 3작품을 선정하여 9월 8일(수)부터 20일(월)까지 ‘온앤오프_ ON&OFF' 주제로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건축문화제 첫날 8일(수) 진행되며 수상작 설계자에게는 상장을, 건축주에게는 건물에 부착할 수 있는 동판을 수여한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여 건축 관계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며, 매년 개최되는 서울건축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1년 서울건축문화제 총괄·기획을 맡은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인 서현 총감독은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출품작에 대하여 도시 내 건물이 갖춰야 할 공공적 가치가 높으면서 건축적 완성도도 높은 건물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작은 리모델링 건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문의 서울건축문화제 운영사무국 02-6242-5670 www.saf.kr 건설·건축·인테리어 박람회 개최박람회 전문 기업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가 9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부산 벡스코 BEXCO에서 열린다. 전시분야는 건축자재, 건축설비, 인테리어, 건축설계·시공과 관련된 모든 것이다. 건축자재 분야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구조재를 비롯 외관을 결정짓는 외장재, 보온을 위한 단열재, 채광/환기/조망을 위한 창호재, 건설/건축 현장에서 쓰이는 공구까지 건축 시공을 위한 국내외 우수 기자재 및 신기술을 소개한다. 건축설비 분야는 냉난방, 환기, 홈네트워크, 승강기 등 건축물의 효용을 높이기 위한 건설/건축 설비 자재 및 시스템을 소개한다. [인테리어] 분야는 인테리어 자재를 비롯 욕실, 주방에 필요한 기자재를 집중 조명하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설계시공 분야는 목조, 스틸, 콘크리트, 컨테이너 하우스 등 다양한 건축 구조 및 공법. 앵커, 락볼트, 커플러 등 구조 보강자재. 비계, 난간대 등 가설자재. 조경 및 건축 시설. 맞춤형 설계/시공 컨설팅까지 다양한 신제품 신공법을 소개한다. 부산 코리아빌드는 사전등록하면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 1만 원). 전시회 홈페이지나 ㈜메쎄이상의 전시회 모바일 입장권 앱 ‘원티켓’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클릭클릭!!!!! 문의 코리아빌드 사무국 1600-5340 www.koreabuild.co.kr 제58회 MBC 건축박람회 9월 30일부터 개최대한민국 건축 및 주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박람회 전문 기업 ㈜동아전람이 주관하는「제58회 MBC 건축박람회」가 2021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SETEC(세텍)과 양재동 aT Center(에이티센터)에서 동시 개최한다. 대한민국 건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동아전람 주관 제58회 MBC 건축박람회는 예비 건축주들에게는 박람회 참가기업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통한 전략적인 구매 및 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축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분야별, 품목별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비교 분석, 구매 및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친환경 상품 보급 확산을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창출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전람-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냉난방 기기, 건축·주택정보전 등으로 펼쳐지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동아전람 02-780-0366 www.dong-afai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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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의 건축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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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든 디자이너 + 환경 미술가 황지해
- 버림받은 시간들을 어루만지다!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황지해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가 열두 살 앳된 소녀였을 때 바라봤을 고향 정원의 풍경을 담았다. 그는 자신을 이 정원의 설계자라기보다는 할머니들의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전달자라고 했다. 가끔 미술이 힘을 갖지 못하는 건 역사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솜씨 좋은 배관공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화사한 가을 정원. 담벼락 같은 시멘트 벽 속엔 퇴색한 사진 같은 타일들이 정교하게 이식돼 있었다. 추운 날 햇볕 가득한 담장 같기도 하고, 주랑 옆에 핀 들꽃을 보는 것 같기도 한....등신대 크기의 아트월 담벼락과 정원의 혼합, 키치적 오브제들과 너무 무관한 소묘의 원시성, 12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봐야 할 온기와 향수까지.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의 팔레트는 아주 서사적이고 탐구적이었다. 디자인 콘셉트 할머니들이 손수 그린 그림이 걸어 나와서 정원이 될 것입니다 Key Plant 나비가 좋아하는 초종 접시꽃 Althaea rosea 물망초 Myosotis sylvatica 찔레 Myosotis sylvatica 쑥부쟁이 Aster yomena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m 한국 자생종 꼬리풀 Veronica linariaefolia 개정향풀 Apocynum lancifolium 범부채 Belamcanda chinensis 등골나물 Eupatorium japonicum Thunb 글 이종수 사진 백홍기 “위안부 소녀를 위한 정원이지만, 위안부가 아니라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소녀의 모습을 봤으면 했어요. 12살 그때의 앳된 소녀의 예전 모습으로 되돌려주고 싶었어요. 이 정원의 중요한 담벼락은 소쇄원(瀟灑園)의 애양단(愛陽檀) 담장을 본떠서 편집했어요. 저 애양단을 통해서 할머니들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역사는, 적자 생존된 커다란 얘기들이다. 미술사 역시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명멸하는 가운데 살아남은 것들. 검증된 것들만이 계보를 만든다. 한국 정원 속에서 최근 황지해가 남긴 바퀴 자국은 노면에 부딪힐 만큼이다. 황지해는 지난 10월, 올해 첫 회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초대작가전으로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을 선보였다. 책과 미디어로만 보았던, 첼시 정원의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컬렉션들을 제치고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그는 대한민국에 사는 한 여성으로서 누구나 빚진 마음을 쓸어안으며 꽃으로 헌정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정원에 담아냈다. 담장 앞에는 툇마루가 놓여 있고 바로 앞에는 할머니의 주름지고 작은 발을 음각한 동판이 설치돼 있다. 주변 바닥에는 위안부의 삶을 한탄하고 일제를 원망하는 할머니들의 어록이 새겨진 가느다란 금속판 여러 개가 배치됐다. 정원에 방치된 역사를 아로새기다 “애양단의 메시지가 '태양을 사랑하는 담장'이에요. 모두가 똑같이 햇볕을 받을 수 있는 담장이라는 말에 감동했거든요. 모두 똑같이 햇볕을 받고 모두 정의로운 생각을 하고 밝은 세상을 기대한다는 의미죠. 할머니들이 받았던 치욕의 세월을 볕 잘 드는 날에 애양단 담에 기대어 그동안의 모든 시름이 녹아버리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해요. 지금까지 음지에서 평등하지 못하게 사셨잖아요. 그래서 애양단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어필하고 싶었어요.” 그는 20미터 길이의 시멘트 캔버스에 할머니들이 손수 그린 그림들이 걸어 나와 정원이 되도록 디자인하고,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12살 소녀의 눈으로 본 그림을 새겨 넣으면서 구체적 인물들의 대비 속에서 19세기의 역사를 21세기에 불러들였다. 등신대 높이의 돌담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장품과 나비 그림 등 손수 그린 그림을 걸어놓고 곳곳에는 나비가 좋아하는 접시꽃, 물망초, 찔레, 쑥부쟁이 등 한국 자생종 꽃을 심어놓았다. 바닥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과 사연이 적힌 동판을 깔았다. 길원옥 할머니의 족적에는 그의 발바닥 주름까지 표현돼 있다. “위안부의 정원이 아니라 소녀가 바라본 정겨운 뜨락으로 기억하길 원했어요. 할머니들 작품과 소장품들을 가지고 아트월을 만들었어요. 야외 갤러리인 셈이죠. 저기 복숭아나무 있죠. 저 복숭아나무는 담벼락 그림이 걸어 나와서 정원이 되는 거예요. 나비가 좋아하는 초화도 많이 심었어요. 12살 그때의 소녀가 그린 나비처럼 세상의 모든 나비들이 많이 날아와 준다면 작품이 비로소 완성되는 거죠.” 생물의 기본 원리를 잘 아는 학생처럼, 식물도감을 펼치듯 그가 말했다.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진다. 그는 의무, 전통, 소심함의 표어가 걸린 지난 세대의 일원인 채 과거의 사실을 꼼꼼히 확보해 두었다. 회고는 그의 수단이 되었고, 황지해는 그렇게 정원 디자인과 환경 미술의 어법으로 방치된 역사적 공간을 채운다. “ 1999년부터 환경 미술을 했어요. 환경 미술을 하다 보니까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같이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조그만 쌈지공원부터 시작했어요. 그게 업이었죠. 공부를 꼭 학교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전에서 쌓은 경험도 공부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하면 할수록 어렵고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거든요. 생태와 정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2011년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 작품을 시작으로 그는 유럽 정원의 전통 위에 자신의 의자를 찾았다. 이윽고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서 두 번째 그랑프리를 거머쥐게 한 <고요한 시간: DMZ 금지된 정원> 이후 그는 꾸준한 작업을 통해 한국의 정원을 유럽에 선사했다. “시간이 갈수록 시간이 덧대어져 완성도가 더해가는 정원들이 있어요. 정원 디자이너는 시간을 설계하는 사람이고 빛과 계절을 땅에 도면화 하는 사람들이에요. 시간 앞에 표정을 잡을 수만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정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정원은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이자 자연이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자연에 대한 태도와 경외심을 정원으로 이야기하고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둬야겠다고 정원을 만들 때마다 생각해요.” 황지해는 경이로운 침묵 속에서 바라보아야 할 천재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시간 의식을 지녔다. 그건 한 시대를 두고 이름을 얻은 작가의 힘이다. 이윽고, 유용한 듯한 쓰레기, 양식 없는 구조물, 농담뿐인 허장성세 속에서 그는 영속적 의미를 지닌 길을 찾았다. 느티나무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콘크리트 아트월(Art Wall)이 있다. 이곳에는 ‘끌려가는 날’ (고 김순덕·1995) ‘빼앗긴 순정’ (고 강덕경·1995)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이 타일로 제작돼 걸려 있다.황지해 작가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전남 담양의 소쇄원에 있는 애양단(愛陽壇·태양을 사랑하는 단)을 본떠서 편집했다. 모두가 햇빛을 받을 수 있고 옳고 정의로운 그런 세상을 원하는 할머니들의 마음을 담장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텃밭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 “저는 어려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텃밭에서 상추랑 도라지꽃이랑 자랐어요. 아주 감성적인 분이셨죠. 성장배경이 그러다 보니 풀밭이나 숲이 편해요. 예전에 몰랐던 무생물 살아있는 것들 이면에 세계를 보고 관찰하는 게 자신을 발견해 내는 것처럼 가슴 설레는 일이에요.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제 주변의 모든 것이 재료가 되고 아이디어가 되는데, 특별히 마음 상태가 가난하고 외롭고 고요할 때 깊이 들어와요. 자연에 대한 관심이 반은 본능적으로 왔던 것 같아요.” 그의 목소리는 조용하다. 조용하면 많은 게 보인다. 자연은 그에게 모든 이야기가 됐고, 정원의 테마는 음률을 타고 서술형으로 펼쳐졌다. 그는 즉물적 작가들에게선 보기 힘든 요소를 지녔다. 균형 감각과 유연성 말이다. 가족과 작업, 자연과 정원, 감성과 이성.... 그의 시작과 끝은 안정돼 있고, 그 사이에 드라마와 나른함이 있다. “사람들이 절박한 시간들을 겪을 때가 있잖아요. 극한이라고 하죠. 제가 극에 달했을 때,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했어요. 그때 비워지고 겸허해지면서 정말 제로가 되는 걸 느꼈어요. 그 경험이 너무나 커서 회사 이름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뮴’이라고 지었어요.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거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보면 반지 때문에 사람들이 변하잖아요. 그런 거죠. 자연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전달자가 되는 역할인데, 자꾸 내가 드러나서 초심을 상실하고 자연이 얘기하는 소리에 둔감해질까 겁이 나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형상화한 거예요.” 작업하고 정원에 나가는 일상 위에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작가라는 말이 감사한데, 별 의미가 없다고. 매번 작업이 끝나고 나면 부끄럽다고 그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원 디자이너의 도표를 펼치면 어느 색인에서나 그 이름이 보인다. 그러나 무작정 돌진하기엔 그는 너무 자기 검증적이다. 극에 달하는 결핍은 나의 힘 “자부심은 상황에 따라 정말 거짓말같이 없어져요. 제가 작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제 정원에 와서 눈물 흘리시는 분을 뵌 적 있어요. 서로 낯선 관계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고 그 삶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제가 어떤 생각과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다짐하게 됐어요.” 모든 작품이 죄다 장엄한 교향곡은 아니다. 정크 푸드나 자크 달린 윗옷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도 정당하진 않지만. 어쨌든 작품은 즐겨도 좋고, 개념을 이해 못 해도 좋다. 공허한 등식과, 끔찍한 이론에 감금되지 않은 순수 속에서만 정원은 존재하니까. “제가 글을 잘 쓴다면 소설가나 시인이 됐을 거예요. 좋은 책 한 권과 같은 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매번 새로운 그런 책과 같은 정원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또 하나는 좀 서사적인 얘긴데, 구석지고 결핍돼 우울함을 보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어요.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작가는 지속적 이미지의 제공자. 급한 속도로 국제적 작가 그룹에 합류했고, 추가된 후광은 자랑할 만큼이지만, 그는 명성의 구슬픈 찌꺼기 속에서 맴돌지 않는다. 어쨌든 그가 지닌 작가적 엄격함과 애정과 스타적 요소 속엔, 그는 진정 자연적인 이미지에 합당한 작가라는 확신이 오버랩돼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에도 불구하고 그를 만난 후 내게 남은 유일한 단어는 그는 치열한 생활전선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것이었다. 모든 작품이 다 증명될 순 없다. 모든 정원들이 다 유용한 것도 아니다. 모든 음악이 다 아름다운 것이 아니듯이. 하지만 그 앞에서, 구름 없는 하늘 아래 박공 장식으로 선 성당을 보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정원 곳곳에는 접시꽃, 물망초, 찔레, 쑥부쟁이, 도라지, 개정향풀, 범부채, 등골나물 등 나비가 좋아하는 꽃과 한국 자생종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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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든 디자이너 + 환경 미술가 황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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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Ⅱ
- 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Ⅱ <이 글은 2002년 3월 명달리 이야기Ⅰ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경량목구조 주택이라 기초는 간단한 블록 기초인 줄 알았는데 막상 터를 정지하고 나니 바닥엔 통콘크리트 기초가 되어 있었다. 이 콘크리트 기초를 깨고 다시 기초를 하자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생각보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기도 했다. 현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기존의 콘크리트기초를 두고 그 위에 보강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구들방과 재래부엌이 있기 때문에 그 바닥면을 낮추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기초면을 약 20cm 더 높이고 현재의 바닥면을 재래부엌의 바닥면으로 두되 건축물 외부를 약 20cm 성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 2002년 2월 22일 예정일 보다 3일 앞당겨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아직 겨울인데 봄바람이 살랑이니 마음은 벌써 봄이다. 건축주도 마음이 급하고 우리도 급해지는 건 그만큼 2002년의 봄을 학수 고대해 왔던 탓일까? 겨우내 준비를 거쳐왔건만 새로이 시작하는 일은 언제나 긴장과 초조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현장 경험으로 깨우친 통박은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당당함만이 거친 현장의 세파를 이겨 나가는 지혜이다. 다만 자만하지 말고 점검에 또 점검하여 다음 일을 미리 예상한 가운데 일을 진행하는 치밀함이 있어야 한다. 이 교훈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며 드디어 2002년 봄 첫 현장의 막을 올렸다. 지을 땐 한참이더니 허는 건 잠깐이더라 철거작업의 핵심은 비용을 줄이고 공정을 단축하기 위하여 무작위로 부술 것인가, 아니면 재생할 수 있는 건축 자재를 고려하여 수작업으로 해체할 것인가 였다. 수작업을 통한 해체는 들인 품만큼 남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으나 그렇다고 다시 쓸 수 있는 자재를 폐기 처리하는 것은 죄받는 일이었다. 그런 정서가 한몫 거들어 결국, 우리는 죄 받지 않는 일을 택하기로 했다. 그 날, 명달리 산자락엔 아직 흰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지만 바람만은 봄바람이었다. 회사 임원과 건축주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천신과 지신, 산신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제 남은 생의 편안한 쉼터를 다시 지으려고 하니...... 마음을 받아 주시어 공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사고 없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두 내외가 평생을 몸담을 삶터로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시작된 철거 작업은 8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집의 형체를 이루었던 목재들은 재생 목재로 부활하였다. 예상보다 더 많은 품과 더 많은 폐기물(인슐레이션, 싱글, 기초 콘크리트)처리 비용이 들었지만 죄(?) 짓지 않고 무사하게 철거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모두들 한마디씩 했다. ‘지을 땐 한참이더니 허는 건 잠깐이야......’, 포크레인 들여서 하루에 다 부수고 폐기물 처리했다면 어떤 말들이 나왔을까? 저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와 시공사는 얼마나 많은 꿈과 공을 들였겠는가? 채 5년이 지나지 않아 원래의 터로 돌아 간 그 자린 ‘새로운 꿈과 일꾼들의 공’을 기다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인생’에 대해 반문한다. 인생도 잘못 지었다고 생각되면 저렇게 다시 헐고 지을 수 있을까? ...... 그래, 다시 지어야지..... 하지만 이는 다시 지을 여력과 용기가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지금 한 인간이 몸 담을 건축물을 제대로 짓고 있는 것일까? ......혹시 그 어느 날 모두 다 헐고 다시 짓자고 한다면...... 세상을 산다는 것, 건축을 하고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머리가 숙여 진다. 작지만 큰 꿈이 있는 집 3월 4일 기초공사가 시작되었다. 경량목구조 주택이라 기초는 간단한 블록 기초인 줄 알았는데 막상 터를 정지하고 나니 바닥엔 통콘크리트 기초가 되어 있었다. 이 콘크리트 기초를 깨고 다시 기초를 하자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생각보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기도 했다. 현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기존의 콘크리트기초를 두고 그 위에 보강하는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구들방과 재래부엌이 있기 때문에 그 바닥면을 낮추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기초면을 약 20cm 더 높이고 현재의 바닥면을 재래부엌의 바닥면으로 두되 건축물 외부를 약 20cm 성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초공사시 설비 배관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이때 마감 공사를 미리 계획하여 세면기와 양변기의 배치를 잘 잡아야 한다. 보일러실과의 난방 배관도 미리 설치하고,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은 누수를 대비하여 약 10cm정도 낮게 바닥면을 처리하였다. 기둥이 설 자리엔 간이 주추돌을 시공토록 했는데 가로 세로의 폭이 30cm이다. 목재 기둥이 약 24cm정도이니까 앞면과 좌우면이 약 3cm정도씩 보이게 된다. 목재 기둥이 앉을 자리엔 홈을 팠는데 이는 목재 기둥이 돌고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주추돌에는 구멍을 하단으로 하나 뚫었다. 이는 목기둥으로 타고 내린 빗물이 고여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주추의 목기둥이 앉을 자리엔 소금과 숯을 넣기로 하였다. 기초공사를 하고 보면 건물이 참 작아 보인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이렇게 작아서 어떻게 사나 할 정도이다. 하지만 건물의 기둥이 서고 공간이 만들어지면 집은 다시 커 보이게 된다.이제 건물의 뼈대 작업이 시작 될 것이다. 뼈대있는 집을 만드는 작업은 약 보름 정도 걸릴 것이다. 거실의 대들보와 마룻대가 앉고 지붕모양이 갖추어져 아스팔트 슁글 지붕이 덮여질 것이다. 우리가 이 집에 주목하는 것은 작지만 꿈이 담긴 집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삶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 철렁한 상량, 전화위복의 계기 3월 8일부터 시작된 목수일은 일주일여에 걸쳐 진행되었고, 주추공사와 목재 기둥, 도리와 보가 돌고 거실의 대들보와 마룻대가 얹어지는 예상 일을 3월 15일로 잡아 상량 일을 정했다. 명달리의 집은 간이 주추를 세우고 틀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추에 사각 홈을 따 그 홈 속에 나무 기둥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너무 반듯하여 우리 살림집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도리와 도리가 만나는 코너 쪽에 보 머리를 내기로 했다. 약 한자 정도의 보 머리는 도리와 도리의 홈을 따 끼워 맞추는 것으로서 2단 3단으로 구성되기도 하는데 하나로 단순화하여 아스팔트 싱글 지붕과 부조화스럽지 않도록 기획했다. 이번 목수팀은 남도 지방에서 올라온 팀이었다. 기존의 팀이 트러스 공법에 강한 현대 목수팀이었다면 이번에는 한옥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한옥팀이기를 바랬고, 겨우내 준비하여 섭외한 팀이었다. 하지만 일꾼들이 지방에서 올라와야 한다는 점과 처음 대목이 장담하던 말들과 다르게 호흡이 맞질 않았다. 집을 세우는 기초가 목수 일일진데 조바심만 치며 지켜보던 끝에 끝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자신들의 일정에 쫓겨, 그에 맞추겠다고 상량일을 정하고는 막상 당일에 대들보가 오르질 못했다. 건축주와 동네 분들 모두를 모아 놓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변화는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고 했다. 2002년 하도급 시공팀들을 대폭 교체한 상태에서 맞는 첫 작업이기에 더욱 더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곤혹스런 상량 일을 치르고 난 그 다음날, 목수팀은 상량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상량비로 술에 취했고 일을 나오지 않았다. 이 팀과는 일을 계속 할 수 없는 일이다. 곧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예비된 목수팀 중에서 긴급 수배된 또 하나의 한옥 목수팀을 긴급 투입키로 하고 기존의 목수팀을 타절 했다. 이틀 안에 결정되고 수습된 신속한 조치였다. 새 팀을 맞이한 현장은 또 하나의 변화를 맞게 된다. 서로가 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과 자재가 변할 수밖에 없고 그에 맞춘 팀웍이 형성되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거실의 삼량구조는 정통 한옥 방식의 모양새를 갖추며 틀을 잡아갔다. 전화위복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집의 모양은 지붕이 결정한다 문제는 지붕선이었다. 건축주는 ㄱ자 형태의 초가 모양을 생각하고 있었고, 우리는 최대한 그에 맞춘 초가 지붕선을 만들어 내도록 작업 지시가 이루어 졌는데 막상 새 목수팀의 지붕선은 한옥의 기와 지붕선이었다. 팀이 바뀌면서 우리의 요구가 정확히 수용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집 전체의 느낌을 구성하는데는 거실의 삼량구조와 어울려 처마선이 살아났다는 데 안도 할 수 있었다. 지붕은 사람에게 있어서 머리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지붕선에 따라 집의 모양이 천차만별 느낌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지붕 모양을 잡기 위한 작업이 현장 책임자와 목수팀 간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지붕 각도와 모양을 고려하여 목수팀의 생각대로 집의 윤곽이 드러났다. 거실 쪽과 현관 왼편의 ㄱ자형 지붕 각이 틀림으로써 생기는 문제가 초가 지붕선도 아니고 기와 지붕선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으로 드러났다. 못내 아쉬웠다. 도면으로 그리고 캐드로 작업을 해도 막상 현실 속에서 드러나는 지붕 모양선은 여러 가지의 변수를 내포하고 있다. 아마 가장 어려운 일이 지붕의 모양을 잡는 일일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미흡한 것은 어쩌지 못하는 일이다. 원하는 지붕 모양을 찾기 위해선 지붕선을 먼저 잡고 그에 맞추어 평면 계획을 잡아야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건축물은 생긴 대로 지붕을 만들면 되지만 우리 살림집의 지붕 맛은 그렇지가 않다. 원형 서까래가 노출된 처마와 지붕의 두께 감을 높인 시공, 그리고 서까래에 비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동판 후레슁을 처마에서 5cm정도 내밀어 마감 짓고, 용마루 지붕선을 나름대로 살려내기 위하여 동판으로 용마루를 접었다. 한옥의 용마루 느낌은 아니지만 아스팔트 싱글 지붕에 우리식 용마루 동판을 시도한다는 새로운 의미도 담겼다. 싱글은 황금색으로 정했다. 황토 벽체와 튀지 않고 하나의 색감으로 묻어지길 바라는 건축주의 희망이 반영되었다. 집은 창작이다 현대 흙집의 정형화를 찾는 노력이 올 봄에는 보다 한옥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팀을 교체하고 한옥 목수팀의 지혜를 빌려 오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하나를 잘하면 또 하나가 비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쉼 없는 현장 판단이 요구된다. 밑그림 설계와 실체의 접근, 보다 발전된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하기까지 집은 창작의 고통을 수없이 요구한다. 과연 언제쯤 현대 흙집의 정형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田 ■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031-335-8133 : www.hangin.co.kr) 글쓴이 이동일은 전통 방식의 목구조 황토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행인흙건축’의 대표다. 이 글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동일의 건축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글을 옮겨 실은 것으로, 예비 건축주들과의 상담과 시공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잔잔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행인흙건축’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본지에서는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가감없이 이 글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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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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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DL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파주 경량목조주택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택이다.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저희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특히 2개로 나뉜 아이들 방이 다락을 통해 하나로 만나게 한 DL건축의 아이디어 부분, 그리고 피아노를 놓은 넓은 복도가 맘에 든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STORY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당하동 용도지구 자연녹지지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415.00㎡(125.75평) 건축면적 82.65㎡(25.04평) 연 면 적 165.90㎡(50.18평) 1층 79.17㎡(23.95평) 2층 77.55㎡(23.46평) 다락 16.34㎡(4.94평) 데크 43.84㎡(13.26평) 1층포치 3.78㎡(1.14평) 2층포치 5.40㎡(1.63평) 발코니 5.40㎡(1.63평) ※ 다락, 데크, 발코니 면적제외 건폐율 19.9% 용적률 37.9% 설계기간 2016년 5월 ~ 9월 공사기간 2016년 9월 ~ 11월 건축비용 2억 7천만 원 ME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청고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디자인 제작, 적삼목 루바 내벽 - 도배, 아트월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글라스울 외단열 - 윈코 스카이텍 내단열 - 크나우프 그라스울 창호 트라이캐슬 3중 유리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동판 부식 도어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이누스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경기 파주시 당하동 윤흥진(47)·서지선(47) 부부의 집은 도시지역에선 보기 드문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집에서 파주·운정신도시가 가까운 데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파평 윤씨 종중산인 소나무숲이 가깝다. 따라서 잘 갖춰진 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전원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부부가 도심 속의 농촌에 자리한 전원주택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전엔 여기서 5분 남짓한 자가 상가주택 2층에서 살았는데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에 수용당해 이곳에다 집을 지은 거예요. 전에 살던 집은 분위기가 북적하고 시끄러웠는데 여긴 너무 조용해요. 공기는 또 얼마나 상큼한지, 집 옆이 소나무숲 산책길이에요.” 남향으로 배치한 파주 주택은 좌우로 나대지에 접하며 앞뒤로 도로가 지난다. 남쪽 도로는 서쪽의 도보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소나무숲 산책로로, 북쪽의 도로는 파주·운정신도시로 이어진다. 주택은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언뜻 중국의 만리장성 혹은 유럽의 위풍당당한 성채를 떠올리게 한다. 주택 우측에 휴식 공간인 데크와 마당을 배치하고, 도롯가인 남측엔 소나무 등 조경수를 심어 미관을 살리면서 사생활을 보호했다. 생활 패턴 반영한 한 지붕 두 가족 주택 구조 선정 시 남편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아내는 경량목구조로 의견이 갈렸다. 결과는 아내의 승(?)으로 끝났다. “남편은 오래 살 집은 튼튼하고 화재에도 안전한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철근콘크리트는 밋밋하게 나올 것 같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경량목구조를 원했고요. 둘이 건축박람회에 갔다가 경량목구조가 콘크리트조의 장점에다 쾌적성과 내진성까지 갖췄다는 DL건축의 설명을 듣고 경량목구조로 합의를 본 거예요.” 파주 주택은 경량목구조 전단벽과 청고벽돌 사이에 스카이텍과 중공층으로 시공했다. DL건축은 “전단벽을 형성하는 스터드 사이에 기본 단열재를 충진하고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갖춘 열반사 단열재인 스카이텍을 더해 단열성을 높였다”면서, “경량목구조는 단열 못지않게 숨 쉬는 기능, 즉 벤트 역할이 중요한데 조적 시공 시 자연스럽게 생기는 중공층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설계 시 할아버지와 함께 사춘기인 딸 쌍둥이(중 3)를 배려해 독립적이면서도 화목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뒀다는 파주 주택.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예전에도 아버님이 옆에 따로 사셨는데 독립된 공간을 원하셨어요. 아버님은 아침형이시고 저희는 저녁형으로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음식을 차려드리지만, 아버님도 친구분들이 오시면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공간 침실과 거실, 주방/식당으로 이뤄진 할아버지의 거주 공간 그리고 쌍둥이네 거주 공간 후면의 중간엔 외부 간섭에서 벗어난 중정이 있다. 쌍둥이네 1층에 현관, 취미실, 주방/식당이 자리하며, 2층에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인 거실이 있다. 동선과 차음,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도로 쪽에 현관과 취미실, 계단실, 화장실을, 안쪽에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한 구조다. 할아버지와 쌍둥이네가 식사를 함께하는 가사 공간(주방/식당, 다용도실)은 응접실을 겸한다. 2층에 계단실과 복도,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 공간이, 우측에 다시 욕실을 사이에 두고 앞뒤로 쌍둥이 방이 있다.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년이 됐을 때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임을 엿볼 수 있다. 두 개의 쌍둥이 방은 다락을 활용한 복층 구조로, 침실과 연결되는 중앙 다락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로 천장에 나무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는 적삼목과 더글러스퍼(미송) 마감재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 옆의 테라스를 소나무숲 방향으로 배치해 집 안 가득 사계절 푸른 기운을 담아냈다. 2층 아담한 거실은 남향인 데다 천장고가 낮아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반면 수평 이동 공간인 복도는 천장고를 높여 면적에 비해 확장감이 느껴진다. 안방은 작은 공간 안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부부 욕실을 선반형 가벽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배치한 형태다. 외부 공간은 야외 활동이 많은 건축주를 배려해 현관 입구에 수전을 설치하고 현관 옆에 공구류를 보관하는 창고를 배치했다. 남편은 “조소를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 감각이 저보다 낫기에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랐다”면서,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집이 나왔고, 아이들도 집이 아니라 어디 놀러온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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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DL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