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전원생활 검색결과
-
-
[HOME & GARDEN] 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
- 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아네모네, 크로커스, 알리움 서늘한 가을에 심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따듯한 봄에 화사한 꽃봉오리를 드러내는 추식구근秋植球根. 튤립, 무스카리, 수선화, 아네모네, 히아신스, 알리움(초여름 개화) 등이 대표적이다. 실패 없는 추식구근 식재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글 사진 가든조아 우리가 이른 봄 가장 빨리 꽃을 맞이할 수 있는 튤립, 무스카리, 아네모네, 크로커스 등이 추식구근이다. 이들은 얼음이 얼기 전인 10월부터 11월까지 식재해야만 이듬해 봄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린다. 꽃이 피기 전 혹독한 추위를 겪어야 화아분화花芽分化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 아주 알맞은 조경식물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이른 봄에 꽃시장이나 화원에서 꽃이 핀 튤립이나 수선 등을 구입해 화단이나 화분에 심었다. 이 방법은 올바르지 않다. 겨울에 온실에서 재배해 꽃이 핀 상태로 시장에 출하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실에서 자란 포트 묘를 옮겨 심다 보니 몸살을 겪기 마련이고 화기花期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꽃연구소에선 10여 년 전부터 추식구근을 가을에 현장에 직접 심으면 비용도 저렴하고 한 달 이상 관상 가치가 지속된다는 점을 홍보했다. 그 결과 추식구근을 조경 현장에서 봄꽃 소재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절화折花 또는 분화盆花 소재이던 추식구근이 지금 대표적인 조경 소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일례로 대표적인 추식구근인 튤립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절화, 분화 소재로 1000만구 정도 소비됐는데, 현재 소비량이 3000만구 이상에 이른다. 조경용으로만 2000만구 이상 가을에 식재될 정도로 튤립은 중요한 조경 소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색의 배합이 조화롭다. 회양목과 자작나무 사이에 심은 알리움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추식구근의 혼성 식재 추식구근은 초기에 주로 에버랜드, 강원랜드 등의 레저문화단지 또는 지자체 축제 현장에 대규모로 식재했다. 또한, 기존 잔디밭에 구멍을 뚫어 식재해 봄꽃을 감상하다가 꽃이 지면 캐낼 수 있어 개인 정원의 잔디밭이나 골프장의 주요 보행로 주변 잔디밭에 식재했다.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추식구근을 정원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튤립을 비롯한 추식구근이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는 점에 주목해 꽃이 없는 봄의 숙근초 정원에 야생화와 추식구근의 혼성 식재를 도입한 것이다. 4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튤립, 무스카리 등의 추식구근을 식재하면 이른 봄 정원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추식구근이 질 때쯤 바통을 이어받은 숙근초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연속해서 개화한다. 지금은 혼합 식재정원, 암석가든, 활엽수 아래 음지정원 등에 추식구근을 혼성 식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 구근球根이란_한자 그대로 알뿌리를 말한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마늘, 양파 등도 구근식물에 속한다. 구근 안엔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 수분 등이 저장돼 있다. 물과 햇빛만 어느 정도 공급되면 나머지 요소들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구근 안에 저장된 영양분만으로 몇 달간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TIP 추식구근 식재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식재 시기_추식구근은 10월에서 11월경에 심는다. 튤립을 비롯한 추식구근은 겨울의 저온이 필요하다. 가능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장소_햇볕이 잘 드는 양지나 활엽수림 아래 하부 식재도 가능하다.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이 좋다. 배수가 잘되지 않는 곳에선 알뿌리가 썩기 쉽다. 보수력과 배수력을 높이기 위해 부엽토, 퇴비, 톱밥 등 자연 유기물을 충분히 섞어주면 다음 해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충분히 볼 수 있다. 심는 방법_토양의 양분을 더해주기 위해 퇴비나 유기물을 식재 전에 섞어주면 좋다. 구근을 심는 구덩이의 깊이는 구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구근 크기의 2∼3배 깊이가 적당하다. 구근의 방향은 알뿌리의 뾰족한 방향이 위로 향하게 심는다. 심는 간격은 일반적으로 구근의 2∼3배 폭 또는 10∼12㎝가 적당하다. 구근 식재 후 물을 준다. <추식구근의 종류> 가든조아GARDENJOA는 상록잔디패랭이, 양귀비, 코레우리 시리즈 등 야생화로 유명한 우리꽃연구소가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원예 쇼핑몰이다. 우리꽃연구소가 네덜란드 현지 업체와 직접 계약해 최상의 품질로 공급한다. 구입 문의/식재 상담 가든조아 070-7542-8888 www.gardenjoa.com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 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
-
-
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
- 서늘한 가을에 심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따듯한 봄에 화사한 꽃봉오리를 드러내는 추식구근秋植球根. 튤립, 무스카리, 수선화, 아네모네, 히아신스, 알리움(초여름 개화) 등이 대표적이다. 실패 없는 추식구근 식재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글 사진 가든조아 070-7542-8888 www.gardenjoa.com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색의 배합이 조화롭다. 우리가 이른 봄 가장 빨리 꽃을 맞이할 수 있는 튤립, 무스카리, 아네모네, 크로커스 등이 추식구근이다. 이들은 얼음이 얼기 전인 10월부터 11월까지 식재해야만 이듬해 봄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린다. 꽃이 피기 전 혹독한 추위를 겪어야 화아분화花芽分化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 아주 알맞은 조경식물종이라 할 수 있다. 회양목과 자작나무 사이에 심은 알리움이 포인트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선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이른 봄에 꽃시장이나 화원에서 꽃이 핀 튤립이나 수선 등을 구입해 화단이나 화분에 심었다. 이 방법은 올바르지 않다. 겨울에 온실에서 재배해 꽃이 핀 상태로 시장에 출하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실에서 자란 포트 묘를 옮겨 심다 보니 몸살을 겪기 마련이고 화기花期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우리꽃연구소에선 10여 년 전부터 추식구근을 가을에 현장에 직접 심으면 비용도 저렴하고 한 달 이상 관상 가치가 지속된다는 점을 홍보했다. 그 결과 추식구근을 조경 현장에서 봄꽃 소재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절화折花 또는 분화盆花 소재이던 추식구근이 지금 대표적인 조경 소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일례로 대표적인 추식구근인 튤립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 절화, 분화 소재로 1000만구 정도 소비됐는데, 현재 소비량이 3000만구 이상에 이른다. 조경용으로만 2000만구 이상 가을에 식재될 정도로 튤립은 중요한 조경 소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추식구근 정원 조성 사례 1. 마포 상암월드컵공원 사례 2. 중랑 용마폭포공원 추식구근의 혼성 식재추식구근은 초기에 주로 에버랜드, 강원랜드 등의 레저문화단지 또는 지자체 축제 현장에 대규모로 식재했다. 또한, 기존 잔디밭에 구멍을 뚫어 식재해 봄꽃을 감상하다가 꽃이 지면 캐낼 수 있어 개인 정원의 잔디밭이나 골프장의 주요 보행로 주변 잔디밭에 식재했다.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추식구근을 정원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튤립을 비롯한 추식구근이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는 점에 주목해 꽃이 없는 봄의 숙근초 정원에 야생화와 추식구근의 혼성 식재를 도입한 것이다.4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튤립, 무스카리 등의 추식구근을 식재하면 이른 봄 정원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추식구근이 질 때쯤 바통을 이어받은 숙근초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연속해서 개화한다. 지금은 혼합 식재정원, 암석가든, 활엽수 아래 음지정원 등에 추식구근을 혼성 식재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구근球根이란_한자 그대로 알뿌리를 말한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마늘, 양파 등도 구근식물에 속한다. 구근 안엔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 수분 등이 저장돼 있다. 물과 햇빛만 어느 정도 공급되면 나머지 요소들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구근 안에 저장된 영양분만으로 몇 달간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 3. 안양천 사례 4. 남산공원 TIP 추식구근 식재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추식구근의 종류 식재 시기_추식구근은 10월에서 11월경에 심는다. 튤립을 비롯한 추식구근은 겨울의 저온이 필요하다. 가능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장소_햇볕이 잘 드는 양지나 활엽수림 아래 하부 식재도 가능하다.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이 좋다. 배수가 잘되지 않는 곳에선 알뿌리가 썩기 쉽다. 보수력과 배수력을 높이기 위해 부엽토, 퇴비, 톱밥 등 자연 유기물을 충분히 섞어주면 다음 해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충분히 볼 수 있다.심는 방법_토양의 양분을 더해주기 위해 퇴비나 유기물을 식재 전에 섞어주면 좋다. 구근을 심는 구덩이의 깊이는 구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구근 크기의 2∼3배 깊이가 적당하다. 구근의 방향은 알뿌리의 뾰족한 방향이 위로 향하게 심는다. 심는 간격은 일반적으로 구근의 2∼3배 폭 또는 10∼12㎝가 적당하다. 구근 식재 후 물을 준다.가든조아GARDENJOA 양귀비 꽃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30년 전통의 식물 전문기업으로 상록잔디패랭이, 양귀비, 코레우리 시리즈 등 야생화로 유명한 우리꽃연구소가 직접 운영하며 네덜란드 현지 업체와 직접 계약해 최상 품질의 구근을 공급한다.구입 문의/식재 상담 가든조아 070-7542-8888 www.gardenjoa.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
-
-
【정원 식재 디자인】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www.idealgarden.co.kr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면적이 한정돼 있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면적이 넓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정원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계절마다 일년초를 교체해 화단을 채우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식물의 교체나 보충 없이 다년초를 식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일년초는 화려하지만, 계절마다 교체하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 반면, 다년초는 교체 비용과 노력이 덜 들지만, 화려함이 덜하다. 또한, 한 계절에 포인트를 준 화단은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꽃이 피도록 화단을 연출하면, 화려함은 덜하지만 자연스럽고 질리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다. 이렇듯 식물의 특성을 살려 적절하게 이용하면, 한 계절 또는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꾸밀 수 있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정원이 초록으로 차지만, 구근을 심으면 4월에도 정원이 꽃으로 가득하다. 사계절 화단 만들기 식재 식물의 종류가 많아야 한다.사계절 볼거리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려면, 반드시 꽃 피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한 종류의 꽃에 집중하면 그 꽃이 개화할 땐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남은 계절은 정원이 초라해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의 종류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며, 계절마다 일정한 비율로 식재해야 한다. 식재 식물 종류에 따라 비율을 조절한다.정원 화단에 식재하는 교목, 관목, 다년생 초화를 어떻게 배식하느냐에 따라 계절마다 정원 풍경이 달라진다. 교목의 비율이 높으면 정원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색상 변화가 없고, 생장 속도가 빠른 관목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해마다 관목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관리비가 든다. 그리고 관목은 질감이 비슷해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다년생 초화는 대부분 개화기간이 길어야 2~3주이므로 사계절 내내 풍성한 화단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반면, 일년생 초화는 색상이 화려하고 개화기가 길어 정원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꾸밀 수 있지만, 해마다 다시 심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황금 조팝과 다년생 초화의 새싹이 나올 때면 그 사이로 튤립이 아름답게 핀다. 계절 식물 비율을 조절한다.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개화하는 식물의 비율을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과 계절이 다르지만, 식물의 비율을 겨울 10 : 봄 30 : 여름 40 그리고 그라스를 포함한 가을은 20 정도로 나누면 사계절 꽃이 고르게 개화해 균형 잡힌 화단을 꾸밀 수 있다. 그런데 개화 시기와 기간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차이나므로 신중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몇 년간 꾸준히 개화 시기를 관찰하고 기록해 두면 꽃의 평균 개화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식재한 식물들이 계절마다 골고루 개화되는지 체크하는 방법은 일정 시기에 전체 화단에서 최소 1/3 정도의 식물이 개화됐는지 살펴보면 된다. 예컨대 5월이면, 5월에 피는 꽃과 그라스, 상록수, 잎이 아름다운 식물 등의 조화로운 모습이 정원에 식재한 전체 식물의 1/3 정도면 충분히 봄의 특징을 드러낸 것이다. 여름 화단이 가장 풍성하며 꽃들로 넘쳐난다. 여름 꽃들의 씨방[Ovary: 꽃의 암술대 밑에 붙은 통통한 주머니]은 겨울 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겨울 정원을 먼저 디자인한다.정원을 꾸밀 때 식물 배치는 잎이 다 지는 겨울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출해야 한다. 겨울에 보기 좋은 정원을 위해 소나무, 주목, 측백, 구상나무 등 상록 교목을 먼저 배치한다. 그다음 토피어리로 포인트를 주는 둥근 회양목, 둥근 주목, 사철나무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겨울에도 예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라스나 다년초의 마른 모습도 겨울 정원에 필요한 요소다. 이를 염두에 두고 겨울에 마른 형태가 좋은 종류를 식재하면 된다. 작은 화단에 봄을 위한 카네이션과 작약, 여름을 위한 여름 수국과 산수국, 가을을 위한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그리고 잎이 아름다운 황금 조팝,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피는 일년초인 엔젤로니아와 단풍제라늄을 식재해 계절마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라스류를 활용한다.상록수처럼 사계절 푸르진 않지만, 그라스는 봄부터 가을 동안 아름다운 식물이다. 그라스는 키, 색, 질감, 갈대의 색과 모양도 다양하기 때문에 주제에 맞게 활용하면 어느 계절에나 활용하기 좋다. 특히, 겨울에도 질감이 예뻐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므로 사계절 화단에도 사용하기 좋은 가장 유용한 식물 가운데 하나다. 오이풀 Sanguisorba officinalis L.의 씨방이 꽃보다 아름답다 잎이 예쁜 식물을 활용한다.꽃 피는 시기에는 어느 식물이나 존재감을 뽐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잎이 예쁜 식물은 꽃이 진 후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원을 꾸밀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사계절 풍성한 화단을 채울 식물을 고를 때는 개화 기간이 길면서 꽃이 진 후에도 식물의 질감이나 형태가 아름다운 게 좋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수종을 심어 꽃이 피지 않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도 화단을 보기 좋게 꾸며야 한다. 그라스류와 호스타 같이 잎이 아름다운 식물, 관중이나 유카와 같이 형태가 눈길을 끄는 수종은 늘 제 몫을 해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아티초크는 씨방의 모양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구근을 활용한다.계절에 맞는 구근을 활용하면 볼거리가 많아 좋다.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신록이 푸르러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정원에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히야신스, 크로커스, 스노우드롭과 같이 이른 봄에 피는 구근을 정원 사이사이에 심으면 4월 정도에 아름다운 꽃들로 넘치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봄에 피는 구근은 다른 식물이 자라기 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을 일찍 맞이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한 계절 화단 [The one-season border]한 계절에만 돋보이는 화단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방법은 단일 식물을 식재하는 것과 같은 계절에 피는 여러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다. 한 계절에만 초점을 둔 화단은 짧지만, 강한 효과를 줄 때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화단은 주로 단일 수종으로 화단을 만들지만, 다양한 색의 꽃을 활용해 강렬한 풍경을 만들 수도 있다. 포멀가든 형태의 정원이라면, 튤립 화단(봄)이나 제라늄 화단(여름), 천일홍 화단(가을) 등으로 정원 안에서 각각의 계절을 표현할 수 있다. 단일 수종 식재하기단일 식물 식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봄에 꽃양귀비 씨앗을 파종하면 5월에 화려한 정원을 만들고, 6월에 샤스타데이지를 넓은 면적에 식재하면 흰 꽃이 하늘거리는 초원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7월엔 금계국이 꽃 피고, 8월엔 루드베키아가 잡초에 강해 키우기 쉬운 인기 품종이다. 가을엔 억새류가 좋다.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핑크뮬리 그라스[hlenbergia capillaris]도 인기다. 원산지가 남미인 엔젤로니아Angelonia는 우리나라 장마에도 잘 견디는 일년초로 5월부터 11월 서리 내리기 전까지 지속해서 피어 단일 식재 식물로 좋다. 개화기가 긴 일년초는 화려함을 주기에 좋은 소재다. 한 계절 다품종 식재하기같은 계절에 꽃 피는 여러 식물로 만든 화단도 흥미롭다. 일 년생이나 다년생, 관목 등 원하는 효과에 적합한 것이라면 어떤 식물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한 계절만 화려한 효과를 주기 위해 연출한 화단은 꽃이 지고 난 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바람꽃, 앵초, 물망초, 돌단풍, 할미꽃, 금낭화, 매발톱 등 이른 봄에 피는 수종으로만 채운 화단은 긴 겨울을 지난 뒤에 꽃을 맞이하기에 반갑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지만, 봄이 지나면 여름부터 겨울까지 화단이 초라해진다. 이럴 때 색상이 강렬하고 개화기가 긴 일년초를 중간에 보충하면 계절적인 효과를 더욱 강하게 줄 수 있다. 튤립은 한 계절 화단의 단골 소재다. 이른 봄에 피는 식물들로 만든 봄 가든 일년초 화단일년초를 식재하는 화단에 대한 인기가 요즘엔 그리 높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년초 화단도 꼭 필요하다. 화려한 배합의 공공 정원 연출에서부터 가정용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모종을 화단에 내다 심는 것은 여름 정원의 전형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유용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꽃,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왜 일년초가 많은 정원에 자리하는지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일년초 화단을 계절별로 서너 차례 만들기도 한다. 봄 화단은 가을에 심어둔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의 구근과 앵초, 비올라, 패튜니나, 크리스마스 로즈, 꽃무, 물망초, 팬지, 데이지 등을 함께 식재하기도 한다. 여름 화단을 만드는 일년초는 매우 다양해 색상 테마와 용도에 맞게 구성한다. 질감이 좋은 식물을 함께 심으면 더욱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 펠라고늄, 금어초, 메리골드, 로벨리아, 아게라텀, 마가렛, 페츄니아, 버베나는 일년초 화단을 구성하는 수많은 주요 식물 가운데 하나다. 고온 다습한 장마에는 많은 일년초가 견디지 못하고 물러버린다. 따라서 장마 후 가을에 일년초 화단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메리골드, 천일홍, 코레우스 등 가을에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는 일년초를 이용하면 된다. 일년초 화단을 만들더라도 그라스류나 잎이 아름다운 다년초를 사용해 질감을 더욱 풍부하게 꾸밀 수도 있다. 색상 계획, 질감, 색이 있는 식물을 적절히 혼합해서 식재 한 화단이 화려하다. 연재를 마치며 그동안 5차례에 걸쳐 다양한 정원 스타일과 식재 스타일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사계절 정원이나 한 계절 정원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때와 장소, 용도에 따라 필요한 화단을 만들 때 참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화단을 만들더라도 식재 디자인에 필요한 식물의 색상과 키, 질감,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한다면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바람 끝에 봄기운이 묻어나 정원사들이 바빠지는 계절이 왔다. 생명이 움 트는 계절에 세심한 정원 계획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보자.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아름다운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얻으리라 믿는다. 참고문헌 《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RHS)》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정원 식재 디자인】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
-
[HOME & GARDEN]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 연재 순서가 바뀌어 지난 호 [5.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하기]에 이어 [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하기]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연재한 아이디얼가든 임춘화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CONTENTS 1.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 3.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 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5.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면적이 한정돼 있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면적이 넓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정원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계절마다 일년초를 교체해 화단을 채우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식물의 교체나 보충 없이 다년초를 식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일년초는 화려하지만, 계절마다 교체하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 반면, 다년초는 교체 비용과 노력이 덜 들지만, 화려함이 덜하다. 또한, 한 계절에 포인트를 준 화단은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꽃이 피도록 화단을 연출하면, 화려함은 덜하지만 자연스럽고 질리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다. 이렇듯 식물의 특성을 살려 적절하게 이용하면, 한 계절 또는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사계절 화단 만들기 식재 식물의 종류가 많아야 한다 사계절 볼거리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려면, 반드시 꽃피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한 종류의 꽃에 집중하면 그 꽃이 개화할 땐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남은 계절은 정원이 초라해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의 종류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며, 계절마다 일정한 비율로 식재해야 한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정원이 초록으로 차지만, 구근을 심으면 4월에도 정원이 꽃으로 가득하다. 식재 식물 종류에 따라 비율을 조절한다 정원 화단에 식재하는 교목, 관목, 다년생 초화를 어떻게 배식하느냐에 따라 계절마다 정원 풍경이 달라진다. 교목의 비율이 높으면 정원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색상 변화가 없고, 생장 속도가 빠른 관목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해마다 관목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관리비가 든다. 그리고 관목은 질감이 비슷해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다년생 초화는 대부분 개화기간이 길어야 2~3주이므로 사계절 내내 풍성한 화단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반면, 일년생 초화는 색상이 화려하고 개화기가 길어 정원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꾸밀 수 있지만, 해마다 다시 심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황금조팝과 다년생 초화의 새싹이 나올 때면 그 사이로 튤립이 아름답게 핀다. 계절 식물 비율을 조절한다 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개화하는 식물의 비율을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과 계절이 다르지만, 식물의 비율을 겨울 10 : 봄 30 : 여름 40 그리고 그라스를 포함한 가을은 20 정도로 나누면 사계절 꽃이 고르게 개화해 균형 잡힌 화단을 꾸밀 수 있다. 그런데 개화 시기와 기간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차이나므로 신중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몇 년간 꾸준히 개화 시기를 관찰하고 기록해 두면 꽃의 평균 개화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식재한 식물들이 계절마다 골고루 개화되는지 체크하는 방법은 일정 시기에 전체 화단에서 최소 1/3 정도의 식물이 개화됐는지 살펴보면 된다. 예컨대 5월이면, 5월에 피는 꽃과 그라스, 상록수, 잎이 아름다운 식물 등의 조화로운 모습이 정원에 식재한 전체 식물의 1/3 정도면 충분히 봄의 특징을 드러낸 것이다. 여름 화단이 가장 풍성하며 꽃들로 넘쳐난다. 여름 꽃들의 씨방[Ovary: 꽃의 암술대 밑에 붙은 통통한 주머니]은 겨울 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작은 화단에 봄을 위한 카네이션과 작약, 여름을 위한 여름수국과 산수국, 가을을 위한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그리고 잎이 아름다운 황금조팝,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피는 일년초인 엔젤로니아와 단풍제라늄을 식재해 계절마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겨울 정원을 먼저 디자인한다 정원을 꾸밀 때 식물 배치는 잎이 다 지는 겨울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출해야 한다. 겨울에 보기 좋은 정원을 위해 소나무, 주목, 측백, 구상나무 등 상록 교목을 먼저 배치한다. 그다음 토피어리로 포인트를 주는 둥근 회양목, 둥근 주목, 사철나무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겨울에도 예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라스나 다년초의 마른 모습도 겨울 정원에 필요한 요소다. 이를 염두에 두고 겨울에 마른 형태가 좋은 종류를 식재하면 된다. 오이풀Sanguisorba officinalis L.의 씨방이 꽃보다 아름답다 아티초크는 씨방의 모양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그라스류를 활용한다 상록수처럼 사계절 푸르진 않지만, 그라스는 봄부터 가을 동안 아름다운 식물이다. 그라스는 키, 색, 질감, 갈대의 색과 모양도 다양하기 때문에 주제에 맞게 활용하면 어느 계절에나 활용하기 좋다. 특히, 겨울에도 질감이 예뻐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므로 사계절 화단에도 사용하기 좋은 가장 유용한 식물 가운데 하나다. 잎이 예쁜 식물을 활용한다 꽃피는 시기에는 어느 식물이나 존재감을 뽐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잎이 예쁜 식물은 꽃이 진 후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원을 꾸밀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사계절 풍성한 화단을 채울 식물을 고를 때는 개화 기간이 길면서 꽃이 진 후에도 식물의 질감이나 형태가 아름다운 게 좋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수종을 심어 꽃이 피지 않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도 화단을 보기 좋게 꾸며야 한다. 그라스류와 호스타 같이 잎이 아름다운 식물, 관중이나 유카와 같이 형태가 눈길을 끄는 수종은 늘 제 몫을 해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구근을 활용한다 계절에 맞는 구근을 활용하면 볼거리가 많아 좋다.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신록이 푸르러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정원에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히야신스, 크로커스, 스노우드롭과 같이 이른 봄에 피는 구근을 정원 사이사이에 심으면 4월 정도에 아름다운 꽃들로 넘치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봄에 피는 구근은 다른 식물이 자라기 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을 일찍 맞이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한 계절 화단[The one-season border] 한 계절에만 돋보이는 화단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방법은 단일 식물을 식재하는 것과 같은 계절에 피는 여러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다. 한 계절에만 초점을 둔 화단은 짧지만, 강한 효과를 줄때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화단은 주로 단일 수종으로 화단을 만들지만, 다양한 색의 꽃을 활용해 강렬한 풍경을 만들 수도 있다. 포멀가든 형태의 정원이라면, 튤립화단(봄)이나 제라늄화단(여름), 천일홍화단(가을) 등으로 정원 안에서 각각의 계절을 표현할 수 있다. 개화기가 긴 일년초는 화려함을 주기에 좋은 소재다. 튤립은 한 계절 화단의 단골 소재다. 이른 봄에 피는 식물들로 만든 봄 가든 단일 수종 식재하기 단일 식물 식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봄에 꽃양귀비 씨앗을 파종하면 5월에 화려한 정원을 만들고, 6월에 샤스타데이지를 넓은 면적에 식재하면 흰 꽃이 하늘거리는 초원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7월엔 금계국이 꽃피고, 8월엔 루드베키아가 잡초에 강해 키우기 쉬운 인기 품종이다. 가을엔 억새류가 좋다.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핑크뮬리 그라스[hlenbergia capillaris]도 인기다. 원산지가 남미인 엔젤로니아Angelonia는 우리나라 장마에도 잘 견디는 일년초로 5월부터 11월 서리 내리기 전까지 지속해서 피어 단일 식재 식물로 좋다. 한 계절 다품종 식재하기 같은 계절에 꽃피는 여러 식물로 만든 화단도 흥미롭다. 일년생이나 다년생, 관목 등 원하는 효과에 적합한 것이라면 어떤 식물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한 계절만 화려한 효과를 주기 위해 연출한 화단은 꽃이 지고난 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바람꽃, 앵초, 물망초, 돌단풍, 할미꽃, 금낭화, 매발톱 등 이른 봄에 피는 수종으로만 채운 화단은 긴 겨울을 지난 뒤에 꽃을 맞이하기에 반갑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지만, 봄이 지나면 여름부터 겨울까지 화단이 초라해진다. 이럴 때 색상이 강렬하고 개화기가 긴 일년초를 중간에 보충하면 계절적인 효과를 더욱 강하게 줄 수 있다. 색상 계획, 질감, 색이 있는 식물을 적절히 혼합해서 식재한 화단이 화려하다. 일년초 화단 일년초를 식재하는 화단에 대한 인기가 요즘엔 그리 높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년초 화단도 꼭 필요하다. 화려한 배합의 공공정원 연출에서부터 가정용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모종을 화단에 내다 심는 것은 여름 정원의 전형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유용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꽃,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왜 일년초가 많은 정원에 자리하는지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일년초 화단을 계절별로 서너 차례 만들기도 한다. 봄 화단은 가을에 심어둔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의 구근과 앵초, 비올라, 패튜니나, 크리스마스 로즈, 꽃무, 물망초, 팬지, 데이지 등을 함께 식재하기도 한다. 여름 화단을 만드는 일년초는 매우 다양해 색상 테마와 용도에 맞게 구성한다. 질감이 좋은 식물을 함께 심으면 더욱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 펠라고늄, 금어초, 메리골드, 로벨리아, 아게라텀, 마가렛, 페츄니아, 버베나는 일년초 화단을 구성하는 수많은 주요 식물 가운데 하나다. 고온 다습한 장마에는 많은 일년초가 견디지 못하고 물러버린다. 따라서 장마 후 가을에 일년초 화단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메리골드, 천일홍, 코레우스 등 가을에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는 일년초를 이용하면 된다. 일년초 화단을 만들더라도 그라스류나 잎이 아름다운 다년초를 사용해 질감을 더욱 풍부하게 꾸밀 수도 있다. 연재를 마치며 그동안 5차례에 걸쳐 다양한 정원 스타일과 식재 스타일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사계절 정원이나 한 계절 정원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때와 장소, 용도에 따라 필요한 화단을 만들 때 참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화단을 만들더라도 식재 디자인에 필요한 식물의 색상과 키, 질감,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한다면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바람 끝에 봄기운이 묻어나 정원사들이 바빠지는 계절이 왔다.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세심한 정원 계획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보자.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아름다운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얻으리라 믿는다. 참고문헌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RHS)》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
-
【전원주택 정원】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2
-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 가득한 꽃들의 천국 GARDENING NOTE위치 경기 일산동구 마두동 주택정원면적 350㎡(106.06평)스타일 포멀가든 +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글 .사진 정원디자인 임춘화 대표아이디얼가든(유) 02-725-2737 www.idealgarden.co.k 정원 가꾸기는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다!정원은 건축물에 부속해 건물의 배경을 꾸며주는 이차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조경造景이란 말을 그대로 풀면 ‘그 자체로서의 경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景’을 건물建物과 동의어로 여긴다. 이때는 ‘경관을 창조’하는 ‘조경造景’이 아닌 ‘경관을 보조’하는 ‘조경助景’이 되고 만다. 건축물 외관 인테리어의 하나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필자의 의뢰인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아는 정원주였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서의 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건축과 정원 설계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정원주는 건물 배치 단계부터 정원을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 줄 디자이너를 수소문하다 필자를 찾았다. 정원주의 안주인은 ‘타샤의 정원’을 테마로 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 스타일을 추구했다. ‘타샤의 정원’은 미국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35년 넘게 30만 평의 대지를 홀로 가꾼 정원으로,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아 ‘꽃들의 천국’으로 불렸다. 필자는 건축주 부부가 ‘타샤의 정원’을 꿈꾸는 만큼 정원 유지에 들어가는 약간의 노동과 수고는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제대로 된 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은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안다. 거기에 부수되는 노동은 사실 노동이 아니라 자연과의 즐거운 교감이며, 세상의 어떤 취미보다 건강하고 고상한 취미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를 ‘조경造景’에 이은 ‘참경參景’이라고 말한다. 지속적으로 경관을 만드는 생명의 작업은 어떤 예술적 성취감 못지않은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다!정원 관리는 계절에 따라 관리 스케줄을 만들어 시기를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건축주가 사전에 월동 준비와 해제 시기, 병충해 방제 시기, 전지 시기 등 연간 스케줄표를 작성해 건네줬다. 예상할 수 있는 수고의 정도를 정원주와 시공자가 공유해야 정원 완성 후에도 참경 과정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일산 주택정원은 생활 속 편리함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찾아 단순한 디자인에 산책의 재미를 더하는 공간으로 구상했다. 또한, 사계절 중 어느 계절 하나 놓치지 않는 식재 디자인을 했으며, 거추장스럽고 복잡한 시설물을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을 택했다. 꽃들이 피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을 메인 콘셉트로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리는 공간구성을 추구했다.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하며 통일감을 주는 데 주력했다. 메인 콘셉트는 사계절 풍성한 꽃들이 피어나는 로맨틱 코티지 정원으로 했다. 공간은 단정하지만 강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원형을 연결하고 변형해 통일감을 주는데 역점을 둬 구성했다. 정원의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식사와 티타임을 즐기는 파티오, 넓은 잔디 마당, 반원형의 벤치 쉼터, 풍성한 코티지 화단, 장미정원,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을 기획하고 정원주와 의논한 후 시공했다. 정원 부지는 100여 평 규모로 경사 없이 평평했다.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정리한 터라 특별히 장애물이 없었으므로 별도로 부지 정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됐다. 토질과 부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집터는 볕이 잘 들고 토질 역시 배수가 잘 되는 편이었다. 정원은 식물들의 터전이라 토질과 배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기후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초화를 활용해 정원주가 원하는 경관을 만들려면 흙이 무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일산 주택정원은 장점을 갖고 있었다. 거기에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와 가로수들이 자연스럽게 정원의 배경을 형성해주고 있었다. 필자는 정원 입지를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시공에 들어갔다. 작업 스케줄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하루 및 오전·오후 단위로 세웠다. 축대와 펜스를 설치한 뒤 부지를 약간 정리하고 데크, 파티오, 반원형 벤치 등을 설치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배수 통로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다. 교목들은 높이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배치했고 낮은 관목과 초화를 심었다. 평평한 부지는 식재나 관리에는 좋지만, 경사진 부지보다는 입체적인 느낌을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평평한 부지는 높낮이에 따른 식재 디자인을 더 섬세하게 진행해야 한다. 필자는 식재하기 전에 도면과 똑같이 부지 위에 선을 그려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낮은 화단에는 키가 작고 건조함도 잘 견디는 수종을 식재해 거실 창가에서 잔잔한 재미를 얻도록 디자인했다. 장미 정원과 화단 사이에는 둥근 디딤돌이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고 장미 정원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선사하다!과실수는 건축주 요청에 따라 매실, 체리, 감, 대추, 앵두 등을 식재했다. 그 대신 화관목은 불두화, 백당나무, 덜꿩나무,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와 같은 아름다운 나무들로 채웠다. 초화는 모두 다년생을 식재해 해마다 일년초를 반복해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화단에는 은빛의 모닝라이트 그라스, 흰색무늬 억새 등 다양한 그라스(grass)를 심어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다년생 식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장마와 추위에 강한 수종을 택해야 하는 점이다. 이러한 수종으로 에키네시아, 우단동자, 접시꽃, 벨가못, 초롱꽃, 꼬리풀, 원추리, 노루오줌, 후룩스, 애기말발도리, 황금조팝, 데이지, 작약, 아키밀라, 돌단풍 등을 심었고 황금색의 풍지초라는 일본의 그라스를 일정 간격으로 심어 리듬감을 주었다. 구근 식재 계획은 초화 식재 계획과 별개의 도면으로 작성해 튤립과 알리움 수선화를 화단의 컬러 테마에 맞춰 식재했다.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또 잔디와 화단의 경계를 회양목 생울타리로 만들어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면서, 역시 겨울을 염두에 두고 식재했다. 전체적으로 적당하게 정원 가꾸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를 디자인했는데 정원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일산 주택정원은 지난 2013년 11월에 시공한 후 두 번의 봄과 여름을 경험했다. 만날 때마다 정원을 거닐며 기뻐하는 정원주의 모습을 보며 정원디자이너로서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불두화, 산수국, 목수국, 라일락, 미스킴 라일락, 삼색병꽃, 장미 등으로 풍성한 화단은 매 계절마다 색다른 기쁨을 준다. 튤립은 구근을 뽑고 심지 않아도 잘 자라줘 간단한 재배의 팁만으로도 매번 심는 번거로움 없이 해마다 풍성하게 꽃이 피어난다. 나무는 기존 식재 수종인 소나무 외에 황금 측백, 주목, 볼 모양의 회양목을 심어 겨울에도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했다. IN SHORT 일산 마두동 주택 정원 디자인 컨셉공간 디자인다양한 크기의 원형 공간을 연속으로 연결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기존에 설치된 사각형 파티오에서 연결한 원형의 잔디마당, 또 다른 크기의 원형에서 만들어진 포멀 장미 정원, 주택과 맞닿은 곳의 작은 소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원형의 벤치가 있는 쉼터 공간을 시리즈로 연결해 통일감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다양한 공간이 구성됐지만 넓은 잔디마당의 느낌은 유지하도록 디자인했다.식재 디자인요즘 정원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일이 풍성한 영국식 정원을 요청받아, 다양한 화관목과 다년생 초화를 중심으로 계절과 색상, 질감과 형태를 이용해 풍성한 화단으로 구성했다. 특히 포린트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공작단풍이나, 수사해당화, 홍매화, 앵두, 체리 등을 배치해 화단에 볼륨감과 시선을 끌게 했다. 구근의 식재는 이 정원의 특징 중 하나다. 색상 테마에 맞게 기존 식재된 화단 사이에 1,000여 개의 튤립을 식재 한 후 추가 식재 없이 지속적으로 개화하게 배치했다. 이미 두 차례 봄에 풍성하게 핀 튤립을 지켜본 정원주는 내년도 기대하고 있다.식재 수종 교관목 수사해당화, 소나무, 주목, 감나무, 불두화, 산수국, 앵두, 홍매화, 체리나무, 공작단풍, 매실, 홍단풍, 철쭉, 백당나무, 박태기, 목수국, 황금측백, 미스킴 라일락, 황금조팝, 애기말발도리 등초화 벨가못, 아스타, 추명국, 그라스류, 루드베키아, 우단동자, 노루오줌, 에키네시아, 작약, 돌단풍, 이키밀라, 튤립, 무스카리 등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전원주택 정원】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2
-
-
[Home & Garden(1)] 물 속에서 시원함이 묻어나는 꽃, 알뿌리 식물 Bulbous Flower
- 히아신스, 수선화, 튤립, 무스카리, 후리지아, 아네모네… 이 모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다. 형형색색의 봄꽃을 다소 답답해 보이는 화분에서 꺼내어 다양한 크기의 투명한 화병으로 옮겨 보자. 한결 가볍고 산뜻한 봄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정리·사진 박연경 기자 도움말 김혜숙(신구대학 식물응용과 교수) 010-5551-7666, 주은혜(신구대학 식물응용과) 취재협조 초록세상만들기(하이드로 컬쳐 소일) 053-355-7337. www.greenfield44.com구근식물球根植物이라고 부르는 알뿌리 식물은 심는 시기에 따라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가을에 심고 이듬해 봄 꽃이 피는 '추식구근秋植球根'과 봄에 심고 여름에 꽃이 피는 '춘식구근春植球根'이다.구근의 특성 중 하나는 물을 제외한 다른 것은 별로 필요치 않다는 점이다. 그 자체에 많은 양분 저장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근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맞춰 흙이 묻은 구근을 깨끗이 씻은 후 수경水耕 재배, 수태樹苔(나무에 난 이끼) 재배, 하이드로 컬쳐 소일(Hydro Culture Soil) 재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사한 실내 정원을 만들어 보자.수경 재배 알뿌리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말채나무 가지를 '#' 모양으로 만들어 용기 높이의 1/3 되는 곳에 설치한다. 그 위에 히아신스와 튤립을 올려놓으면 물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꽃병 밑에 맥반석을 넣으면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수태 재배후리지아와 무스카리를 수태에 싸서 투명한 유리 화병 속에 넣는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앞쪽에 맥반석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수태는 녹색 말고도 분홍색, 보라색, 황색 등 여러 가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30kg에 10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하이드로 컬쳐 소일 재배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대체 토양인 하이드로 컬쳐 소일은 알뿌리 식물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선택할 수 있고 깨끗한 물에 담가 두면 부풀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르기알뿌리는 크고 단단해야 건강하다. 알뿌리에 상처가 났을 경우 뿌리가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므로 잘 살펴본 후 골라야 한다.기르기수경 재배 시 물은 구근의 밑 부분이 살짝 잠길 정도로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구근이 물에 많이 잠기면 뿌리가 썩는다. 특히, 히아신스의 경우 6주 정도 저온 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수경 재배 전에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또는 기온이 낮은 곳에 보관했다가 꺼내어 심어야 한다. 뿌리가 점점 자라 5∼6cm 되었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이 탁하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다음 해 꽃 다시 보기구근을 계속 토양에 심어 두면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우지만 꽃이 작고 건강하지 못하다. 또 온도가 올라가고 습기가 많아지면 알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추식구근일 경우에는 6월 정도에 캐내어 그늘에서 말린 후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저장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심는다. 심는 시기와 개화 시기를 잘 선택하여 재배한다면 초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구근 화초를 감상할 수 있다.田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1)] 물 속에서 시원함이 묻어나는 꽃, 알뿌리 식물 Bulbous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