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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 수선화, 튤립, 무스카리, 후리지아, 아네모네… 이 모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다. 형형색색의 봄꽃을 다소 답답해 보이는 화분에서 꺼내어 다양한 크기의 투명한 화병으로 옮겨 보자. 한결 가볍고 산뜻한 봄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정리·사진 박연경 기자 도움말 김혜숙(신구대학 식물응용과 교수) 010-5551-7666, 주은혜(신구대학 식물응용과)
취재협조 초록세상만들기(하이드로 컬쳐 소일) 053-355-7337. www.greenfield44.com


구근식물球根植物이라고 부르는 알뿌리 식물은 심는 시기에 따라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가을에 심고 이듬해 봄 꽃이 피는 '추식구근秋植球根'과 봄에 심고 여름에 꽃이 피는 '춘식구근春植球根'이다.

구근의 특성 중 하나는 물을 제외한 다른 것은 별로 필요치 않다는 점이다. 그 자체에 많은 양분 저장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근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에 맞춰 흙이 묻은 구근을 깨끗이 씻은 후 수경水耕 재배, 수태樹苔(나무에 난 이끼) 재배, 하이드로 컬쳐 소일(Hydro Culture Soil) 재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사한 실내 정원을 만들어 보자.


수경 재배

알뿌리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말채나무 가지를 '#' 모양으로 만들어 용기 높이의 1/3 되는 곳에 설치한다. 그 위에 히아신스와 튤립을 올려놓으면 물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꽃병 밑에 맥반석을 넣으면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

수태 재배

후리지아와 무스카리를 수태에 싸서 투명한 유리 화병 속에 넣는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앞쪽에 맥반석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수태는 녹색 말고도 분홍색, 보라색, 황색 등 여러 가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30kg에 10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하이드로 컬쳐 소일 재배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대체 토양인 하이드로 컬쳐 소일은 알뿌리 식물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선택할 수 있고 깨끗한 물에 담가 두면 부풀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르기

알뿌리는 크고 단단해야 건강하다. 알뿌리에 상처가 났을 경우 뿌리가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므로 잘 살펴본 후 골라야 한다.

기르기

수경 재배 시 물은 구근의 밑 부분이 살짝 잠길 정도로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구근이 물에 많이 잠기면 뿌리가 썩는다. 특히, 히아신스의 경우 6주 정도 저온 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수경 재배 전에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또는 기온이 낮은 곳에 보관했다가 꺼내어 심어야 한다. 뿌리가 점점 자라 5∼6cm 되었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이 탁하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

다음 해 꽃 다시 보기

구근을 계속 토양에 심어 두면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우지만 꽃이 작고 건강하지 못하다. 또 온도가 올라가고 습기가 많아지면 알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추식구근일 경우에는 6월 정도에 캐내어 그늘에서 말린 후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저장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심는다. 심는 시기와 개화 시기를 잘 선택하여 재배한다면 초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구근 화초를 감상할 수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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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1)] 물 속에서 시원함이 묻어나는 꽃, 알뿌리 식물 Bulbous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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