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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목조주택, 노년의 행복을 위한 보금자리
- 삽살개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건축주는 직접 재배한 힐링 푸드라며 시원한 아로니아 차를 한 잔 건넨다. 파라솔 아래 그늘에서 차를 마시며 산 밑에 자리 잡은 마을을 내려다보니 고됐던 하루가 씻겨가는 듯하다. 글과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상2리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존관리지역대지면적 660.00㎡(200.00평)건폐율 22.42% 용적률 22.42%건축면적 148.00㎡(44.85평)연면적 148.00㎡(44.85평) 단층 148.00㎡(44.85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공사비용 1억 8,000만 원설계 및 시공 준건(주) 건축주는 금수산 자락이 굽이굽이 펼쳐진 이곳에 반해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데크 위 벤치에 앉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넋을 놓고 보게 된다. 퇴계 이황은 단양 군수 시절, 원래 백운산이었던 이 산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주 아름답다는 의미로 금수산이라고 개칭했을 정도다. 어디 그뿐이랴. 단양 금수산 옹달샘은 단양군청에서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할 정도로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시공사인 준건 엄기설 대표는 그 좋은 금수산 물을 끌어들여 건축주만을 위한 작은 옹달샘을 집 마당에 만들어 줬다. 건축주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도시에 살 때는 그렇게 고생하던 천식과 당뇨병이 호전되는 효과를 얻었다. 주택 앞 전망이 좋아 거실 창을 크게 냈다. 경량목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서까래를 크고 과감하게 드러내 중후한 멋을 살렸으며 천장 고를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거실 천장에는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내고 샹들리에를 설치해 고풍스러운 멋을 냈다. 주방은 붙박이장을 많이 둬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식탁 뒤로는 각종 도자기와 하회탈 소품으로 채운 장식장을 마련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시멘트 사이딩내부마감 천장 - 원목 미송루버, 노출보 시공 벽 - 원목 루버,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30위생기구 대림바스 큰 창을 낸 안방 앞에는 꽃사과 나무를 심어 적당히 사생활 보호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는 침실을 짙은 갈색 계열로 마감해 묵직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냈다. 조망과 일조량 확보를 동시에“이 부지를 집터로 선정하고 나니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그 좋은 경치를 보려면 주택을 북향에 둬야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일조권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경치 감상과 일조량 확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엄기설 대표는 우선 북향으로 거실과 안방 창을 내 건축주가 충분히 금수산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과 확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론 일조량 확보를 위해 지붕 기울기를 높였다. 지붕 기울기를 높이니 그만큼 햇빛 받는 면적이 넓어져 집 안에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었다. 노년의 부부는 산간지역에 사는 점을 고려해 단열에 특별히 신경 썼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운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벽난로도 설치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천장 부착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하자 실내 공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 데크의 높낮이 차로 인해 노년 부부가 오르내리기 불편할 것을 고려해 계단을 뒀다. 도로 옆 경사면에는 부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돌계단을 설치했다. 데크 위에 설치한 그네와 벤치는 금수산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 있다. 다른 주택들보다 지대가 높아 사생활 보호도 되고 한적한 시골 정취를 즐기기엔 그만인 곳이다. 창고는 주택을 시공하다 남은 자재로 만들었다. 텃밭이나 정원을 가꿀 때 필요한 농기구를 보관하기에 적합해 건축주가 매우 만족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부의 삶에 맞춘 시공주택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 계열로 장식한 점이 눈에 띈다. 건축주가 특별히 기품 있고 무게감 있는 콘셉트로 인테리어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다소 어두워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건축주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도시는 화려하게 장식한 주변 건물에 어울리도록 밝고 경쾌하게 마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원생활을 한다면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죠. 그러려면 기품 있고 묵직한 맛이 살아있는 장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건축주는 삭막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했지만, 도심지 아파트에서 누린 베란다의 편리함은 이어가고 싶었다. 전원주택이 아파트와는 달리 베란다가 없다 보니 잡동사니를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엄기설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와 실외에 각각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실내에는 주방 옆 다용도실을 크게 시공해 집 안 잡동사니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외에는 시공하다 남은 재료를 활용해 소규모 창고를 시공하고 각종 농기구를 보관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엄기설 대표가 노년에 접어든 부부의 거동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먼저 높낮이 차가 있는 데크에는 계단을 만들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또한, 주택 진입로 경사가 심해 마을회관이나 이웃집을 다녀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 도로 옆으로 돌계단을 설치했다. 사람에게는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르듯, 주택에도 건축주 나름의 개성이 묻어난다. 단양 주택을 살펴보며, 주택의 완성도는 화려함이나 규모가 아니라 그 안에 얼마나 건축주의 삶을 잘 녹여내 살기 편하도록 만드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금수산은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해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 맑은 물을 끌어들여 주택 뒤쪽에 작은 옹달샘을 설치했다. 야외 활동하다 목마를 때 한 모금 마시면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해진다. / 건축주는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텃밭에는 힐링 푸드인 아로니아를 비롯해, 살구, 대추, 감, 포도, 콩, 마늘, 파 등 다양한 채소류가 자라고 있다. 주택의 정원 이쁘게 꾸며 놓은 정원과 주택이 아릅답게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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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목조주택, 노년의 행복을 위한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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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전원주택】 오랜 객지 생활 후 고향에 지은 집
-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나들목을 벗어나자마자 강변마을을 스치듯 지나쳐 산골마을로 접어드는 길은 청량하기만 하다. 오뉴월 햇살을 머금은 산과 들 그리고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은 더할 나위 없이 푸르다. 한복 치마를 다소곳하게 늘어뜨린 듯한 산자락에 안길 무렵 몇몇 주택들 사이로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의 도초산자락에 들어선 프로방스풍의 경량 목조주택이다. 주택과 한데 어우러진 수목과 화초, 바위, 연못… 눈이 호사스러울 정도다. 서유구가 《임원경제지》에서 “인가에는 반드시 수목이 푸르고 무성해야 한다”고 한 말은 모름지기 이를 일컫는 것 같다.글 김경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1,931.00㎡(585.15평)건축면적 96.45㎡(29.23평)건폐율 5.00%연면적 148.91㎡(45.12평) 1층 96.45㎡(29.23평) 2층 52.46㎡(15.89평)용적률 7.71%설계기간 2016년 4월 ~ 5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8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HDR,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삼나무 루버, 실크벽지 내벽 - 미송 루버,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3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50T 내단열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19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 원목 난간 - 원목창호 엔썸 시스템 창호현관 우드플러스조명 무궁화조명위생기구 대림설계 및 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경남 하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 신치덕(70) 씨에게 창녕 주택은 오랜 객지 생활의 마침표인 셈이다.“10년 전부터 노년을 전원에서 보내려고 부지를 찾아 직장에서 가까운 남해 쪽으로 많이 다녔어요. 그러던 중 문득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이웃하며 지내느니 오랜 친구가 많이 있는 고향이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고향에다 주택을 새로 지은 거예요.” 1층 평면도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의 수목이 푸르고 무성하다. TV를 배치한 벽면의 아트월은 밝은 베이지색 톤인 터키석 트라버튼으로 마감해 주변 나무색과 조화를 이룬다. 창녕 주택은 본채와 별채로 이뤄져 있다. 예전 고향집이 있던 대문 우측에 들어선 아담한 주택이 별채로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다. 그리고 가깝게는 정원을, 멀게는 마을을 한눈에 바라보도록 2m 정도 높이의 석축 위에 앉힌 프로방스풍의 주택이 본채다. 건축주의 선친이 조성했다는 석축, 이를 두고 선견지명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 덕에 건축주는 고향으로 돌아와 별도의 성토 작업 없이 부지를 평탄하게 다진 후 주택을 앉혔다.건축주가 경량 목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튼튼하고 아름다우면서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엔 시원하다는 점 때문이다. 부지에서 가깝고 설계 및 시공 실적이 풍부하며 맘에 드는 주택 모델이 많아 현 시공사를 택했다. 주방/식당은 배경색을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포인트 색을 원목 느낌의 노란색 계열로 계획했다. 삼나무 루버로 포인트를 준 주방 천장은 이중반자 구조로 시공했다. 아름다운 정원을 향한 공간 배치창녕 주택의 터는 남향받이 부정형으로 후면의 경사지와 전면의 평지가 공존하며 일조, 조망, 통풍, 프라이버시 등 이렇다 할 장애요인이 없는 전형적인 농촌형 입지다. 건축주가 주택을 계획할 때 설계·시공사에 요구한 사항은 향후 조성할 푸른 정원을 집 안 어디에서든 내다볼 수 있을 것, 북측의 산세山勢와 어울리는 경사지붕 구조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을 것, 외벽은 지붕과 조화를 이루도록 상부엔 아이보리색 스타코로 마감하고 하부에서 2층 테라스 공간까지 흑색 파벽돌로 안정감 있게 감싸 포인트를 줄 것 등이다.건축주는 “고향에 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후부터 줄곧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구독하고 전원주택 관련 전시회를 참관했다”면서, “건축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쌓으면서 충분한 사례와 샘플을 확보하다 보니 업체에 세밀한 부분까지 의사전달이 수월해 주택을 순탄하게 지었다”고 한다. 안방에 배치한 고가구와 삼나무 이중반자, 우물정자 조명이 전통 한옥에 머무는 듯 포근한 분위기로 이끈다. 계단실 정면에 창호를 내고 벽면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치해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2층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천장을 오픈해 1층에 머무는 건축주와 2층에서 지내는 손님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2층 평면도 주택은 정원과 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이도록 남서향으로 배치한 형태다. 이로 인해 1층 안방과 거실, 식당 그리고 2층 서재와 테라스에서의 전망이 빼어나다. 중앙에 자리한 거실은 개방감을 주면서 고창으로 집 안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인 오픈 천장 구조다. 한편, 각 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분리하고 주방과 식당도 앞뒤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별채인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2층에 게스트 룸을 배치했음인지 안방엔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만 있다. 그 대신 1층 화장실은 각 실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자리한다. 거실과 식당에선 시스템 창호를 통해 외부 휴식 공간인 데크와 우측의 연못 그리고 정자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2층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뒤로 서재와 게스트룸이 있다. 2층은 아들 내외나 친구들이 왔을 때 독립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간결한 동선으로 현관 앞에 배치한 계단실 정면에 창호를 내고 벽면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치해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계단실 및 2층 복도 하부에 창고와 화장실, 다용도실을 배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인 구조다. 2층엔 계단실 전면에 가족실과 작은 테라스가, 그 좌측에 앞뒤로 건축주의 서재와 게스트룸이 있다. 그리고 우측 복도엔 히노끼 욕조를 설치한 공용 화장실이 있다. 테라스는 건축주의 자랑거리인 정원을 손님들과 공유하는 공간이자, 1층 현관에선 출입 시 차양 역할을 한다. 2층 화장실은 습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천장을 미송루버로 마감했으며, 반신욕을 즐기는 건축주를 위해 히노끼 욕조를 설치했다. 건축주가 고향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과 더불어 여유롭게 살고자 한 바람은 집 안 곳곳에도 배어 있다. 삼나무 루버와 홍송 보를 노출시킴으로써 삼림욕 효과와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이중 반자 구조의 거실 천장, 나무색과 은은하게 어울리는 밝은 베이지 톤으로 습기 제거와 탈취 효과가 빼어난 터키석 에코트라버튼으로 꾸민 아트월, 거실과 마찬가지로 삼나무 루버로 디자인한 이중 반자 구조의 안방과 주방·식당 천장, 습기 조절이 가능한 미송 루버로 마감한 욕실 천장 등이 그러하다. 2m 정도의 석축 위에 주택을 앉힌 덕분에 현관을 열면 정원과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외벽은 스페니쉬 기와와 조화를 이루도록 상부는 아이보리색 스타코로 마감하고, 하부는 주택 외관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흑색 파벽돌로 감쌌다. 데크 위에 각종 화분과 함께 수석을 둬 자연의 풍성함을 끌어들였다. *건축주의 주택 관련 내공과 좋은 주택은 비례한다. 요즈음 예비 건축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주택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다. 창녕 주택의 건축주가 그러한데, 설계·시공사는 “주택 건축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건축주를 만나서 디테일한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설계했으며, 이는 시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넓은 부지에 주택을 앉힌 만큼 주차 공간(3대)을 많이 확보했다. 대문 너머 보이는 주차장에 딸린 건물은 게스트하우스이다.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수국 등 정원을 가꾸느라 여념이 없는 창녕 건축주. “날이 너무 가물어 잔디를 밟으면 푸석푸석하다”면서, “서둘러 지하수를 파서 연못에 물을 대 물레방아도 돌리고 물고기도 기르고, 그 물로 정원에 물도 줘야겠다”고 한다. 노년을 푸른 자연과 더불어 보내기 때문일까. 전원에서 할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창녕 건축주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올봄에 담근 과일주가 어서 익어 친구들과 정원을 감상하며 잔을 기울일 날을 기다리는 것일까. 건축주는 주택 옆에 작은 연못과 계곡을 만들었다. 가뭄이 지나면 이곳을 지하수로 채워서 물고기도 키우고 물레방아도 돌릴 계획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아름다운 정원과 마을을 향한 창녕 경량목조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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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전원주택】 오랜 객지 생활 후 고향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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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펜션]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전북 부안은 최상품의 고려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심지어는 청자박물관이 있을 정도다. 이곳의 장인들은 포근하게 자리 잡은 산세와 은근한 여운을 전하는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에 살다 보니 이런 명작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처럼 부안의 멋스러운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휴양림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그곳에는 대자연의 품에서 견고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는 건축물도 자리 잡고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제이건축 www.jjm1976.co.kr HOUSE NOTE DATA 위 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지면적 전체 269,555.00㎡(81,683.33평) 건축면적 전체 1,752.79㎡(531.15평) 필지 333.04㎡(100.92평) 연 면 적 필지 333.04㎡(100.92평) 9평형 29.93㎡(9.07평) - 8개동 14평형 46.80㎡(14.18평) - 2개동 용 도 농림지역, 생산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낙엽송 채널 사이딩 실내 주요 마감재 실크벽지, 미송루버 주방 주요 마감재 타일 욕실 주요 마감재 타일 천장 실크벽지 바닥 강화마루 창호 로이 2중유리 창호 단 열 재 지붕 - 다층 구조 열반사 단열재 T-40, 지붕 - 그라스울 R-3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T-50 내단열 - 그라스울 R-19 설계 지안건축설계사무소 070-8833-2572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www.jjm1976.co.kr 조망권을 끌어들인 친환경 펜션 작년 초에 개장한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이하 변산휴양림)은 국내 최초의 해안형 자연휴양림이다. 이 휴양림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여행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조금만 부지런하면 이른 새벽에 일출도 볼 수 있다. 일출을 본 후에는 습지관찰원에서 갯잔디, 해란초, 갯패랭이 등의 습지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변산마실길을 오르면 된다. 변산휴양림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왕포마을로 이어지는 변산마실길 6코스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6코스의 전체 거리는 11km로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나 되므로 만약 이 길을 산책하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숨이 찰 각오는 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대자연의 풍광이 여행객을 반기니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변산휴양림 관리소 송광헌 팀장은 “전면에 바다가 보이는 조망권을 최대한 끌어들인 트리하우스가 이곳의 인기 펜션”이라고 밝혔다. 트리하우스는 열대우림지대에서 현지인들이 살아있는 나무를 기초로 활용해 지은 주택을 말한다. 변산휴양림의 트리하우스(펜션) 시공사인 제이건축은 이를 응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 지형을 이용한 펜션을 선보였다. 되도록 숲을 해치지 않기 위해 건물을 도로변에 바짝 붙여서 지었다. 그러다 보니 절벽 위로 건물을 올릴 수밖에 없어서 철근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스틸하우스 구조의 펜션을 시공했다. 건물과 기둥의 외벽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고 바닷바람에 의한 부식을 막을 수 있는 국산 낙엽송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시공사인 제이건축은 나무 위에 세워진 열대우림지역의 트리하우스를 모티브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바다조망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펜션을 시공했다. 트리하우스 펜션이 있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트리하우스 펜션은 스틸하우스로 지었지만, 외벽은 국산 낙엽송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해 휴양림과 잘 어우러지게 했다. 데크로 나오면 푸른 숲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지진에 강한 공법 적용해 제이건축 정재민 대표는 “스틸하우스 구조로 펜션을 시공한 이유가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틸하우스란 건물의 뼈대를 두께 1mm 내외의 냉강성형 아연도금경량형상(ZSS강) 구조용 부재로 지은 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물 자체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지진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데, 스틸하우스는 구조체 자체가 가벼워 타 구조에 비해 지진에 대해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구조별로 벽체 무게를 비교해 보면, 스틸하우스는 동일한 크기의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1/8 수준이고, 2×4 목재에 비해 1/2 수준이다. 또한, 스틸하우스는 과학적 실험에 의해 성능이 검증된 벽, 지붕, 바닥의 프레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지진에 잘 견디게 시공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구조체를 공급하는 포스코가 100년에 한번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하중까지 계산한 데이터 값으로 앵커볼트(구조체와 기초를 연결하는 볼트)의 개수와 간격을 정했어요. 스틸하우스 업체는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건물을 짓기 때문에 지진에 강한 구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스틸하우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정재민 대표는 “트리하우스 펜션이 도로 사면에 시공하는 점을 고려해 마이크로파일 공법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공법은 지반을 먼저 천공한 후, 소구경 강관(마이크로파일)을 심고 시멘트를 주입하는 기초 보강 공법이다. 쉽게 말해 기초에 말뚝을 박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 대표는 펜션이 자리 잡은 도로 위 기둥 2면의 기초에 마이크로파일을 설치해 건물의 슬라이딩과 사면 파괴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자의 장인이 반할 정도로 수려함을 자랑하는 전북 부안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계획이 있다면, 변산휴양림의 트리하우스를 기억해봄도 좋을 듯싶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의 동선을 줄였다. 주방에는 냉장고와 인덕션, 전기밥솥 등이 갖춰져 있다. 트리하우스 펜션은 9평형(8개동)과 14평형(2개동)의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4평형은 작은 방이 하나 있는데, 크진 않지만 벽면을 모두 삼나무 몰딩으로 마무리해 휴양림의 숲속 이미지가 방안에도 이어지게 했다. 욕실은 펜션 이용객들이 주변 관광지를 다녀온 후에 여러 명이 동시에 샤워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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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펜션]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