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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개량한옥의 새로운 모습 제안한 ‘소여정’
- 경주시 황오동에 위치한 스테이 소여정은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들과 상권이 가장 발달한 황리단길 사이에 위치해있다. 전통한옥과 달리 일반 대중의 삶의 환경이었던 오래된 개량한옥은 지붕 기와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한옥의 특성과 거리가 멀었고, 1970년대의 타일 양식과 혼합된 패턴의 문살 등 다양한 시대와 국가적 양식이 뒤섞여 있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개량한옥’이라고 불리지만 여러 양식과 시공법이 혼합된 다른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홍정희·고정석(스테이 아키텍츠 공동대표)사진 홍기웅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용도 스테이(농어촌 민박)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142㎡(42.96평)건축면적 45.54㎡(13.77평)연면적45.54㎡(13.77평)건폐율 35%용적률 35%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10월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4월설계스테이 아키텍츠02-400-1038 www.stayarchitects.com시공㈜미도월페이스 031-243-7893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전통기와외벽 - 기존 외벽 위 단열재 위 테라코 뿜칠마감, 종석미장내부마감천장 - 원목마감내벽 - 테라코 뿜칠마감 / 원목마감바닥 - 원목마루 / 마천석 30T / 현무암 자연석계단실디딤판 - 마천석창호 자체제작현관문 원목제작조명 ASTRO 매입등 / MENU 플로어램프주방기구 자체제작 (합판 위 착색마감)위생기구 천연석가공(세면기) Mina(수전)난방기구 도시가스 보일러, 컨트롤러는 구글 네스트 사용 정원에서 바라본 대문은 전통적인 한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원에서 바라본 주방·식당과 방(침실)의 모습이다. 아주 좁은 길을 통해 이어지는 ‘소여정’은 1950년대 지어진 주택들이 그러하듯 적절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본격적인 시공 전, 시오수관로 인입과 증축 신고 절차를 밟아 양성화 작업을 진행했다. 거실과 욕조를 한 공간에 배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욕실과 거실은 트여있는 구조지만 바닥 단차를 달리해 공간을 구분했다. 욕실에서 나와 왼쪽으로 돌아서면 ‘주방-침실’의 공간 배치를 만날 수 있다. 주방 옆 벽면에 가로로 긴 빌트인 선반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고, 바로 아래에 역시 가로로 긴 탁자를 둬 드립커피 도구들을 배치했다. 욕조 벽면에 난 창 쪽에는 툇마루는 목욕을 마치고 나와 바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욕조와 통창 사이에 석재와 자갈로 길을 만들어 마치 내부에 외부를 끌어들인 듯한 인상을 부여했다.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 맞춘 리모델링목구조 기단부의 부식과 부재의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신축에 가까운 부재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서까래와 그 상단의 흙, 기와는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고 들보와 기둥, 인방 일부를 교체했다. 한옥보다 일반 목조건축에 가까운 투박한 지붕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지붕 내부 구조는 각재 서까래와 루버덮개로 마감했다. 그 시대의 삶에 맞게 적응한 개량한옥이기에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성을 드러내는 담장과 대문의 형상은 유지한 채 마감재를 교체했고 본채의 외벽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구조재를 가리고 현대식으로 마감했다. 침실과 식탁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넓은 침대와 석재로 만든 탁자는 이질적이면서 묘하게 닮은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칸마다 가지는 미니 정원내부 공간은 칸으로 구획된 기존 평면을 고려해 계획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칸마다 나누어진 방으로 구획되어 있던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개방된 구조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으며 칸을 나누는 구조부재를 기준으로 거실, 욕실, 식당 그리고 침실을 각각의 미니 정원과 함께 배치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실 칸은 바닥 단을 낮추어 외부와 레벨을 동일하게 형성했다. 중정에서부터 연장되는 거실은 외부와 내부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공간으로 알코올 스토브와 프로젝터가 있고 언제든지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석재 욕조는 거실과 연결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며, 언제나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욕조 전면에는 출입구에서 이어지는 복도를 형성해 입구성을 부여했고 소여정에서의 여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소여정은 인구밀도가 높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해 있지만 숨어있는 듯한 오래된 공간이다. 복고적인 모습이 녹아 있는 전형적인 개량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전통건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칸칸마다 설치한 미니 정원 모습 정원 가운데 식재한 나무와 분위기를 만드는 정원등 거실 통창을 열면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사라지는데 이는 거실 바닥을 석재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홍정희·고정석_스테이 아키텍츠 공동대표홍정희는 스테이 아키텍츠 대표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력을 쌓은 후 2018년에 스테이 아키텍츠를 설립했다. 고정석은 Harrington College of Design, Chicago에서 Bachelor of Fine Arts in Interior Design을 전공했으며 John Kelly Architects, VOA associates 그리고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력을 쌓은 후 홍정희 소장과 함께 스테이 아키텍츠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의 본질적 가치와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사람의 두발은 여전히 땅에 닿아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의 경험과 장소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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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개량한옥의 새로운 모습 제안한 ‘소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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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함께 하는 단층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함께 지낼 노후를 생각하며 주택을 계획했다. 기본 주거 공간에 반려견을 위한 효율적인 구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지만 벽체와 지붕에 밝은 톤 자재를 적용해 밝은 느낌을 함께 연출했고, 가로형 대지를 적극 활용해 단층의 단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평면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도로를 등진 배치로 계획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정초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대리)자료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옥천군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54.34㎡(46.69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백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실크도배(LG하우시스) 벽 - 실크도배(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포세린타일 도어 영림임업 창호 독일식 3중 유리창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주방가구 에넥스 ■현관■ 현관은 외관의 모던함이 내부에서도 이어지도록 블랙 앤 화이트로 계획해 톤 앤 매너를 갖췄다. 중문은 상부(투명 유리)와 하부(불투명 유리)에 두 가지 유리를 사용해 개방감(심미성)과 차단성(기능성) 두 가지 기능을 갖추도록 디자인했다. 중문을 지나 내부로 이어지는 긴 복도는 간접조명과 픽처레일을 활용해 갤러리 느낌으로 연출했으며, 하부는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활보해도 오염되지 않도록 인테리어필름으로 마감했다. ■거실■ 반려견을 위해 거실 바닥은 무광 포세린타일로 전체 마감했다. 천장은 박공모양 지붕을 그대로 오픈했고, 심플한 간접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로 패턴이 두드러지는 아트월을 오픈 천장 높이까지 시공해 수직성이 강조됐고 공간이 더 높아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주방&식당■ 거실과 인접한 주방&식당은 한쪽 벽면을 전부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가구로 마감하고 앞쪽에 작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두어 11자로 구성했다. 냉장고와 수납장 사이 안쪽의 히든도어 또한 같은 컬러를 적용해 이질감 없는 통일성을 주었다. 라인조명과 템바보드의 조합도 세련됨을 가미한다. ■다용도실■ 메인 주방가구로 구성된 다용도실은 세탁실을 별도로 분리했기 때문에 따로 바닥 단차가 없는 완전한 건식 공간으로 시공했다. 히든도어를 통해 도어간섭 없이 공용 주방과의 자연스러운 동선이 마련됐다. ■침실■ 침실은 밝은 톤으로 바닥과 벽체를 마감해 협소한 공간에서 오는 답답함을 덜어냈다. 그중 자녀를 위한 침실은 드레스룸을 포함시켜 독립성을 주었고, 아치형으로 개구부를 낸 가벽을 함께 계획함으로써 기능적, 미적 포인트가 부여됐다. ■반려견 욕실■ 반려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독특한 욕실이다. 일반 욕실과는 다르게 반려견을 편하게 씻길 수 있는 높은 세면대와 반려견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낮은 욕조가 돋보인다. 특히 외부 포치 방향에도 도어를 설치해 반려견이 외부에서 놀다가도 실내로 들어가기 전 바로 씻을 수 있도록 한 일직선상의 동선이 재미있고 효율적이다. ■포치■ 포치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넓은 데크로 이용하거나 마당의 연장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반려견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에도 포치에서 이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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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함께 하는 단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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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판교 운중동 흑정黑庭
-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뜻하지 않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운중동 흑정 건축주와의 인연이 그랬다. 인접한 대지에 있던 주택 공사를 위해 땅의 소유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했던 것이 인연이 돼 주택설계까지 이어졌다. 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 사진 최진보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38.20㎡(72.06평)건축면적 117.36㎡(35.50평)건폐율 49.27%연면적 192.99㎡(58.38평) 1층 108.96㎡(32.96평) 2층 84.03㎡(25.42평) 다락 20.60㎡(6.23평)용적률 81.02%설계기간 2018년 4월~10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7월건축비용 4억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di5se@hanmail.net시공 동아A&C 02-735-1119 www.dongaanc.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콘크리트 벽돌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합판마루단열재 지붕 - THK220 비드법 보온판외단열 - THK125 비드법 보온판내단열 -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 디딤판 - 미송계단 난간 - 건식벽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현관 단열 현관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과한 디자인은 피하고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평지붕 보다는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실 구성은 1층보다 2층이 채광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단변이 길과 접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존재하는 공유외부공지가 대지 좌측에 2.5m 폭으로 구획돼 있어 가용 가능한 대지는 가로 11m, 세로 17m로 비교적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도로가 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채광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대상지다. 적절한 방향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가운데 중정을 두어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대지 안쪽에 배치해 주차 후 바로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현관 1층 안방에서 보이는 전실. 내부 벽과 천장은 도장하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평면 배치와 인테리어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상부도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두 개의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1층 중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은 도장했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공간감이 드러나도록 하면서도 각 실 상황에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을 사용했다. 1층 방.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를 계획했다. 1층 복도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에서 바라본 내부계단 계단에서 보이는 창문 층 건식 세면실과 화장실 앞 2층 주방.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좋은 집은 공간과 공간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구분하는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벽과 문 이외에 난간과 바닥 단차 계획을 세밀하게 진행했다. 2층에서 보이는 계단 난간은 솔리드한 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 시야가 중심에 모이도록 했고 외부 난간은 평철을 사용해 시야가 외부로 열릴 수 있도록 했다. 2층 주방과 거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에는 서재,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2층 서재.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서재에서 바라본 테라스 설계 과정부터 시공이 이루어지기까지 신뢰를 해준 건축주, 터파기부터 갖가지 공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준 동아 A&C의 권성욱 대표, 노련하게 현장을 이끌어준 김용인 소장과 김민승 차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를 표한다. 시공이 시작된 이후에도 건축주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과정을 시공사에서 준비해주었고 그 결과물로 여러 부분에서 트렌드업이 되었다. 공사에 참여한 공정별 작업자들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서재 외부 2층 데크. 두 개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내부 중정. 1층 중정과 함께 이 주택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길에서 바라본 진입공간.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건축사사무소 공장을 설립했다. 건축 작품으로는 판교주택 ‘온유재’, 진주주택, 전라감영 복원프로젝트, 강릉 명주예술마당 등이 있다. 현재 서울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고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2016 대한민국신진건축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www.gjarch.com, di5se@hanmail.net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 건축사사무소 공장에서 설계한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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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②
- [PLUS TIPS] 공간과 시간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 평생 한 번 지어 계속 살기 위한 집이기에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처럼 재테크를 위해 짓는다면, 굳이 특별한 설계를 고집할 필요 없이 표준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실제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큰 건축물도 없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그래서 건축주가 직접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예산에 맞춰 설계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상준 루트주택 대표이사 T 031-265-3131 http://blog.naver.com/min7j7h72 거주보다 자산 증식에 많은 비중을 두던 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집에 관해 원초적인 생각으로 많이 변해가는 중이다. 아파트가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나 재테크의 목적이 더 컸지만, 이제는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면서 집에 대해 본질적인 생각 역시 바뀌고 있다. 집이라는 생활공간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제약받는 것도 싫어하게 되고 내 아이들이 내 집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요즘 젊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요즘은 층간 소음이 심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이전 단독주택은 도시에서는 조금 먼 전원주택 개념이 강했고, 주로 5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이 퇴직 후 짓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교와 편의시설, 문화, 교통 등 입지조건이 모두 갖춰진 택지개발지구 내에 단독주택들이 생기면서 30~40대의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단독주택 시장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갖춘 30~40대가 주를 이루면서 건축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공사를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건축주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택 설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게 됐다. 설계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투자한 시간만큼 설계비는 물론 시공비 또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적당할까? 보편적으로 한 채의 주택을 설계하는데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설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만큼 설계비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설계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시공하면서 수정사항이 많이 발생해 오히려 시공비를 늘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설계가 나와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 됐다. 그럼 좋은 설계는 어떤 것일까? 외형의 디자인이나 내부의 인테리어에 설계의 포인트를 둘 수도 있다. 외형적인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주택에 있어서 정말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요소는 분명하지만, 시공비 부담으로 이어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뛰어나면서 시공비가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시공비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봤다. 첫째, 벽체의 면을 최대한 줄이자. 외형적으로 예쁜 집들을 보면 많은 선과 면들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건축에서 시공비를 둘로 나눈다면 자재비와 인건비인데, 선과 면이 많이 들어가면 인건비가 그만큼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래 A와 B 두 개의 그림을 보자. 바닥의 면적이 똑같다고 가정할 경우, 그림 A의 설계보다 그림 B 설계의 시공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그림 A의 경우 4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지만, 그림 B의 경우는 12개의 면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는 기초 콘크리트부터 벽 구조, 단열재, 마감자재, 안전비계 등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내부에서는 전기, 설비, 내부 단열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의 공정이 필요하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시공 공정이 4번이면 끝날 수 있을 것이 12번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늘어난 면만큼 자재 로스율은 높아지고 인력도 많이 들어가게 돼 시공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둘째, 바닥 단차가 없는 주택으로 설계하자. 거실과 주방의 바닥을 구분하기 위해 2~3개의 계단으로 높이를 다르게 하는 설계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거실과 부엌의 바닥에 단차를 둔 주택 설계가 있다고 치자. 바닥 시공의 경우에도 콘크리트 기초부터 단열재, 온수 보일러 배관, 콘크리트, 마루 등의 공정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 번의 공정으로 끝날 수 있지만, 단차가 있으면 이런 공정을 여러 번 나눌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자재 로스율과 인건비가 상승한다.셋째, 필로티 구조도 시공비를 증가시킨다. 좁은 땅에서 주차공간도 확보하면서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고 눈비 등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필로티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필로티는 아래층 공간을 비워두고 위층에 건축물이 있는 구조이다 보니, 단열에 많이 취약한 만큼 단열에 많은 공사비가 들어가게 된다. 넷째, 건축주의 입주 일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건축주의 입주 일정은 생각보다 설계와 시공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전문 컨설턴트에게 상담받지 않을 경우, 건축주들은 토지를 구매하고 난 후 3~4개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토지 매입부터 입주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까? 토지는 계약 후 2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른다. 설계 기간이 평균 3개월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면, 토지를 계약하고 바로 설계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최소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하기 위해 건축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착공 후 완공까지 시공 기간을 보통 4개월이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즉, 건축주가 입주 일정을 잘못 판단하면 설계 기간도 짧아지고 시공 과정에서도 그만큼 실수가 잦아지게 되므로 자연히 시공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다섯째, 디자인과 자재 등은 설계에서 미리 결정하자. 집을 처음 짓는 건축주가 대부분이다 보니 집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강하다. 애착이 강한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니 건축주 대부분은 결정 장애가 온다. 설계 또한 건축시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이 변경하게 되는데, 시공 중 설계의 변경은 시공비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미 끝난 작업을 변경해 다르게 교체할 경우는 처음 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들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서 많이 변경하는데, 설계할 때 모든 것을 완벽히 결정짓고 공사 중에는 절대로 변경하지 않아야 절대적으로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여섯째, 시공에 대해서 잘 아는 건축사사무소를 선택하자. 주제를 정하기에 참 부담스러운 사항이지만, 한 번쯤 꼭 짚고 가야 할 부분이다. 주제가 시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설계인 만큼 시공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는 건축사사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가 대부분은 건축자재 비용이나 현장 인건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건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에 자재나 시공비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좋은 설계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공비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좋은 설계대로 좋은 집을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현장에 들어가는 실제 비용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일곱째, 누구나 생각하는 창이다. 창은 모든 건축물의 핵심이고 집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집에서 창은 빛, 바람, 공기의 흐름에도 많은 영향을 주며, 단열이나 결로, 생활 프라이버시 등의 생활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창은 프레임과 유리의 종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그래서 집을 짓는 주택 설계에서 창호는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 많은 건축물 중 단독주택만큼 설계에 따라 디자인이나 비용 차이가 크게 나는 건축물도 없을 것 같다. 오피스 건축물처럼 사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단독주택은 한 가정의 꿈과 행복, 취향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건축물도 달라지고 시공비도 달라지고 사람도 달라진다. 설계에 따라 시공비를 아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무시한 채 시공비만을 위해 설계할 경우 당연히 건축의 발전은 없을뿐더러 밋밋하고 획일적인 설계만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즉 마음에 드는 집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주도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고려하면서 적정한 경계에서 예산에 맞추는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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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운중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공장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黑庭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뜻하지 않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운중동 흑정 건축주와의 인연이 그랬다. 인접한 대지에 있던 주택 공사를 위해 땅의 소유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했던 것이 인연이 돼 주택설계까지 이어졌다. 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 | 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8.20㎡(72.06평) 건축면적 117.36㎡(35.50평) 건폐율 49.27% 연면적 192.99㎡(58.38평) 1층 108.96㎡(32.96평) 2층 84.03㎡(25.42평) 다락 20.60㎡(6.23평) 용적률 81.02% 설계기간 2018년 4월~10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7월 건축비용 4억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di5se@hanmail.net 시공 동아A&C 02-735-1119 www.dongaanc.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콘크리트 벽돌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합판마루 단열재 지붕 - THK22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HK125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열 반사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미송 계단 난간 - 건식벽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현관 단열 현관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과한 디자인은 피하고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평지붕 보다는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실 구성은 1층보다 2층이 채광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단변이 길과 접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존재하는 공유외부공지가 대지 좌측에 2.5m 폭으로 구획돼 있어 가용 가능한 대지는 가로 11m, 세로 17m로 비교적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도로가 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채광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대상지다. 적절한 방향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가운데 중정을 두어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대지 안쪽에 배치해 주차 후 바로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평면 배치와 인테리어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상부도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두 개의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1층 중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은 도장했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공간감이 드러나도록 하면서도 각 실 상황에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을 사용했다. 좋은 집은 공간과 공간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구분하는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벽과 문 이외에 난간과 바닥 단차 계획을 세밀하게 진행했다. 2층에서 보이는 계단 난간은 솔리드한 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 시야가 중심에 모이도록 했고 외부 난간은 평철을 사용해 시야가 외부로 열릴 수 있도록 했다. 1층 전실은 300㎜ 정도 단차를 두어 공간을 구분했고, 2층에도 거실과 주방의 단차를 계획했다. * 설계 과정부터 시공이 이루어지기까지 신뢰를 해준 건축주, 터파기부터 갖가지 공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준 동아 A&C의 권성욱 대표, 노련하게 현장을 이끌어준 김용인 소장과 김민승 차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를 표한다. 또한 공사에 참여한 공정별 작업자들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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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운중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