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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평당 1전에 마련한 땅입니다”
- 이야기가 있는 집 “34년전 평당 1전에 마련한 땅입니다” 내린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양양군 서면 복령산에서 발원하여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서 창촌리로 흘러드는 자운천과 합류하여 이루어지는 이 내린천의 물줄기에는 많은 산과 오염되지 않은 하천이 있다. 특히 내린천에 합류되는 방태천의 발원지인 인제군 점봉산 자락에 있는 진동계곡의 설피마을은 오지탐험으로 유명한 곳이다. 설피란 눈 쌓인 한겨울에 발이 눈에 빠지지 않도록 신 위에 덧신는 신발을 말한다. 설피마을이라는 이름은 설피를 삼는 나무를 경작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설피를 키울 정도라면 분명 눈이 많은 산간지역일테고 그것만으로도 벌써 오지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정확히 행정구역상으로 인제군 기린면 진동 2리에 속하는 이 마을은 강원도 지방의 대표적인 작물인 감자와 옥수수를 재배하며 살아가는 산간마을이다. 사실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얼른 마을이라는 느낌이 와 닿지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여느 마을처럼 집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20리에 걸쳐 듬성듬성 자리하고 있으니 당연하다. 이러한 설피마을에 타지에서 흘러 들어와 지금은 마을 터줏대감으로 군림(?)하는 이가 있다. 바로 이상우씨가 그 주인공인데, 이곳에서 조그마한 민박집을 운영하며 설피를 재배하는 농사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상우씨는 원래 서울사람으로 농사와는 거리가 먼 공학도였다. 그런 그가 이곳 설피마을과 인연을 맺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금부터 34년 전, 그는 산업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4명으로부터 여행안내를 부탁 받고 그들과 함께 전국일주를 하게 됐다. 서울에서 시작된 여행은 설악산 신흥사를 거쳐 오대산으로 이어졌는데 그 길목에 설피마을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 길조차 제대로 닦여있지 않은 그야말로 산중 오지마을 이었지만 넓은 분지에 황금빛 갈대가 초원을 이루는 풍경만은 실로 절경이었고 그 모습에 반한 일행은 잠시 쉬어간다는 것이 그대로 3일을 보내게 됐다. 그때 이상우씨는 함께 했던 일본인 이치하마씨로부터 일본의 경우를 빌어 ‘이제 서울은 10~15년쯤 뒤에는 환경문제로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되니 이런 곳에 땅을 사두면 좋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 농사를 지으며 전원에서 살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렇지 않아도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머무는 동안 자신이 전원생활을 시작하기에 마땅한 자리를 물색했고 여행을 마치고는 곧바로 설피마을을 다시 찾았다. 마음에 둔 땅을 구입하기 위함이었는데 불행히도 지주는 땅을 팔려는 의사가 전혀 없었다. 설득을 해보기도 했지만 지주의 의지가 너무 완강해 그는 연락처만을 남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간 그는 1년을 흘려보냈고 그러는동안 설피마을은 머리속에서 까맣게 잊혀졌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설피마을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다. 그때 그 지주로부터 지금 땅을 팔려하는데 구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쾌재를 부르며 만사를 제치고 설피마을로 향했고 그렇게 해서 그는 67년 드디어 설피마을에 있는 토지 2천평을 평당 지금은 생소한 단위인 ‘1전’에 구입했다. 이 후 그곳으로 이주한 그는 조금씩 땅을 구입해 나가기 시작했고 77년도에는 평당 3천원에 1만평을 구입함으로써 장장 10년에 걸쳐 설피농장으로 이용할 부지 총 4만평을 마련했다. 해발600m 고산지대의 도로도 없는 맹지를 구입해 나가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이도 많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 곳의 투자가치를 확신했고 꼭 재테크 차원이 아니라도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것을 원했기에 과감히 실행했다. 그러나 이곳 생활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도로가 없어 한동안은 문명생활보다는 원시 자급자족생활을 해야만 했다. 이곳에 도로가 개통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이다. 그리고 설피마을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말 내린천댐 개발이 백지화되고 진동리 상단에 양양 속초 주민의 식수공급을 위한 소형댐의 공사가 시작되면서이다. 이때부터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졌고 더불어 설피마을은 고랭지 채소와 당기 등 약초 재배로 고수익을 올리고 또 민박 등을 통해 부수입을 올리는 부농마을이 됐다. 현재 설피마을은 양지쪽 밭 평당가격이 10만원을 호가하는데 이마져도 매물이 동난 상태이다. 설피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세군데로 나뉜다. 양양군 오색초등학교 앞 개울을 건너 계곡을 10리쯤 거슬러 올라가면 단목령이 나오는데 이곳을 넘어가면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또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 1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양양군 서림에서 조침령을 넘어가도 마을에 다다를 수 있다. 이중 가장 빠르고 길 찾기도 쉬운 방법이 단목령을 넘어가는 것이다. 오색초등학교에서 단목령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고 다시 단목령에서 설피마을까지도 족히 2시간이나 걸린다. 그야말로 지극한 정성이 없다면 엄두도 낼 수 없을만큼 먼 거리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마을이다. 오늘도 설피마을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면서 즐거운 오후의 한때를 보내고 있는 이상우씨는 그저 사람이 찾아온다는 것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은 언제고 다시 이곳 찾게되는데, 이는 설피마을의 자연경관이 주는 인상이 너무도 강렬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이상우씨 말이다.田 ■ 글·사진 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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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평당 1전에 마련한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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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육송)의 재료적 특성
- 소나무(육송)의 재료적 특성 -------------------------------------------------------------------------------- 우리나라의 고건축물이나 사찰은 거의 대부분이 소나무재로 건축되었으며, 이들 고건축물의 증축, 개축 및 보수는 대부분 소나무재가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 복원에는 2백만재(약 7천)의 원목이 소요되며, 이는 소나무만을 사용한다. 따라서 소나무 대경 우량재는 더욱 급격히 감소 할 것이다. 그러나 유령임분의 축척량은 증가하고 있어 간벌, 가지치기 등 육림작업을 철저히 하면 국산 소나무의 경쟁력은 다른 어느 수종보다 높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소나무 중·대경재는 강도나 재질이 우수하여 집성재 특히 구조용 집성재로서의 용도가 적합하고, 금후 구조용 집성재의 수요는 상당히 증가 할 것으로 생각되어, 소나무재의 고부가가치 이용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 육송의 명칭에는 소나무, 육송(陸松), 적송(赤松), 강송(剛松, 영명; Red Pine) 등이 있으며 학명으로는 Pinus densiflora Sieb. et Zucc.(소나무과)이다. 천연림은 우리나라 북부의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국의 표고 1,300m 이하에서 자생하고, 지리적으로는 만주, 산동반도, 일본 등에 분포한다. 인공림도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생장이 빈약하며, 천연하종에 의한 것이 생장이 양호하다. 소나무 우량재는 봉화, 울진, 삼척, 진부, 평창, 양양 등 강원과 경북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산림면적 약 6백50만ha 중 45%에 해당하는 2백90만ha로서, 축적은 55,74만1천㎥이다. 소나무 용재 생산량은 다음 표와 같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1996년은 44만3천㎥(금액으로 4백억원)가 생산되어 우리나라 총 용재 생산량 80만㎥의 55%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종이다. 소나무의 인공조림은 다음 표와 같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1995년의 소나무 조림실적은 34ha로 침엽수 조림면적 24,938ha의 0.14%에 불과하다. 수목의 특성 소나무는 상록 침엽교목으로 잎은 2개의 침엽이 있고 동아는 가늘고 적갈색이다. 줄기는 보통 붉은색이며, 오래된 수피는 흙갈색이다. 수간형은 잣나무, 낙엽송에 비하여 다소 굽음을 나타내는 것이 많고, 수고는 20~35m, 흉고직경은 180cm(속리산 법주사의 정이품송 ; 450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식목(植木)은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지역에 따라 다음과 같이 6가지의 형으로 구분하였다. ① 동북형 ; 강원도 북부, 함경도 동북지방의 저온지방이며, 여름의 강우량이 적고 건조 쾌청한 날이 많고 추위가 급격히 오는 기후지이다. 지질은 화강암, 편마암, 반암 등으로 되어 있고 점토분이 많다. 수간은 통직하고 굵으나 지하고는 낮으며, 수관은 난형으로 잎은 밀생한다. ② 금강형 ; 강원도 금강산계의 계간 및 산복, 경북 문경새재 부근 등에 분포하며 강우량이 비교적 많고 습도도 높다. 화강암, 편마암, 석회암 지대이다. 수간은 통직하고 세장하며 지하고가 높으며, 수관은 비교적 좁고 길다. 재질은 치밀하고 연륜폭이 좁으며 금강송, 강송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소나무중 유일한 우량 품종이다. ③ 중·남부 평지형 ; 기온이 높고 건조하며, 화강암, 편마암 등으로 되어 있고, 충적토 지대가 많다. 수간은 굽고 지하고가 높으며, 수관은 평편하게 넓게 퍼진다. ④ 중·남부 고지형 ; 금강형과 중·남부 평지형의 중간형으로 암설토 및 삼림적황토 지대이다. 고도나 방위 및 기후 등에 따라 금강형 또는 중·남부 평지형으로 나타난다. ⑤ 위봉형 ; 전라북도 위봉산의 강우가 많으며, 편마암, 반암지대이다. 수간은 다소 굽으며, 수관이 좁다. ⑥ 안강형 ; 대구 포항간의 안강지방으로 여름 강우량이 가장 적다. 수간은 굽고 수관은 얇고 정부는 거의 수평이다. 심한 가지치기, 낙엽채취와 기후 및 토질이 원인이 되어 이루어진 수형이다. ◎ 소나무 구조 육안적 구조 심재는 담황갈색, 변재는 담황백색으로 심·변재의 구분은 약간 불명료하며, 심재율은 춘향목이 87%, 일반 소나무는 52%이다. 춘추재의 이행은 다소 급하며, 나무갗은 거칠다. 목리는 비교적 통직하나 섬유는 S선회로서 원주재나 제재 표면의 갈라짐은 잣나무와 반대로 좌상에서 우하 섬유방향으로 경사져 갈라진다. 해부학적 구조 재의 구성비율은 가도관 95.9%, 방사조직 3.4%, 수직 수지구 0.7%로서, 가도관의 길이는 1.5 ~ 6.0mm이다. 방사조직은 방사유세포와 방사가도관으로 되어 있으며, 수평수지구가 있는 것도 있다. 수지구는 수직 및 수평수지구를 가지고 있으며, 수지구에는 타일로시스가 발달되어 있고, 박막 에피세리움세포를 가지고 있다. ◎ 소나무 성질 물리적 성질 소나무재의 기건비중은 0.53%, 전건비중 0.48%로 잣나무보다는 무겁고, 낙엽송보다는 가볍다, 평균 수축율은 0.29%로 수축성은 보통이다. 기계적 성질 휨강도(900kg/㎠), 휨영계수(115ton/㎠), 압축강도(450kg/㎠), 전단강도(95kg/㎠), 충격휨 흡수에너지(50kg·m/㎠)는 보통, 인장강도(1400kg/㎠)는 다소 약하며, 경도는 보통으로 횡단면이 판목면이나, 정목면의 약 3배 높다. 화학적 성질 소나무의 화학적 조성은 셀루로오스 49~58%, α셀루로오스 36~44%, 펜토산 10~12%, 만난 2~8%, 가락탄 0.3~0.6%, 리그닌 26~31%, 온수추출물 2~4%, 1% NaOH 추출물 11~24%, 알콜·벤젠 추출물 2~4%, 회분 0.2~0.4%이다. 산오염과 알카리오염에 의한 화학적 변색은 적고, 철오염에 의한 변색은 보통이며, 태양광오염에 의한 변색은 심하다. 가공적 성질 소나무 심재의 내후성은 보통이나 수중에 있을 경우는 보존성이 매우 높다. 변재는 청변되기 쉬우며, 소나무재는 침엽수중에서는 중경(重硬)이다. 절삭성, 할열성, 건조성은 양호하며, 휨가공성과 표면 마무리는 불량하다. 수지는 비교적 많아 미건조재는 수지가 침출하는 경우가 많다. 변재는 방부재 등의 약제 주입이 대단히 용이하며, 심재의 접착성은 다소 불량하다. ◎ 소나무 용도 목재는 건축재(기둥, 서까래, 대들보, 문·창틀, 문짝, 마루판, 대문), 가구재(옷장, 상자, 병풍 틀, 말, 되, 벼루집), 식생활용구(뒤주, 소반, 주걱, 목기, 제상, 떡판, 떡뫼), 농기구재(지게, 절구, 절구공이, 쟁기, 풍구, 가래, 멍에, 가마니틀, 자리틀, 물레, 벌통, 풀무, 물방아공이, 사다리), 토목재, 펄프재, 갱목, 방부침목, 포장용재, 선박재, 차량재, 관(棺)재, 목모재, 단판재, 합판재, 어상자재, 목탄, 신탄재 등으로 이용되며, 고송지는 도료, 제지용 사이즈제로, 테르펜유는 용제, 희석제 등으로 이용된다. 무속적 이용 옛부터 소나무를 무속적으로는 수호신으로 신격화하여 모시는 경향이 있어, 소나무재로 집이나 절을 짓고 마을을 지키는 장승을 만들기도 하여, 집의 안전과 마을이나 가문의 번창을 기하려는 소박한 신앙의 일면을 반영하기도 하였다. 또한 나쁜 잡귀를 쫓고 부정을 물리치며, 공간을 정화 또는 청정하게 하기 위해 왼새끼를 꼬아 매어 놓은 금줄에 소나무 가지를 끼워 놓기도 하였다. 이용상의 문제점 겨울철에 벌채한 목재는 재질이나 보존성 등의 품질이 우수하나, 여름 즉 4월부터 9월에 벌채한 재는 청변균이 침입하여 청변되어 상품가치가 현저하게 저하된다. 따라서 옛날부터 벌채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벌채시기의 제한 때문에 년중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 미송 등의 수입 침엽수재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왕바구미, 하늘소 등의 유충은 7~8월에 변재부를 식해하여 직경1~2cm 정도의 구멍을 뚫어 재의 상품가치를 현저히 저하시킨다. 따라서 여름에 벌채한 목재는 청변 방지제 처리, 벌채후 박피를 실시하여 왕바구미나, 하늘소의 산란방지 또는 살충제 처리, 벌채후 즉시 제재 및 건조를 실시하여 여름동안 사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소나무는 가지가 윤생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가지치기 등의 무육작업을 실시하지 않으므로 재면에 윤생의 집중 옹이가 많으며 또한 크다. 이러한 옹이는 미관이나 강도에 치명적인 결점이 되며, 가공성과 제품제조수율 등을 저하시킨다. 앞으로의 전망 우리나라의 고건축물이나 사찰은 거의 대부분이 소나무재로 건축되었으며, 이들 고건축물의 증축, 개축 및 보수는 대부분 소나무재가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 복원에는 2백만재(약 7천)의 원목이 소요되며, 이는 소나무만을 사용한다. 따라서 소나무 대경 우량재는 더욱 급격히 감소 할 것이다. 그러나 유령임분의 축척량은 증가하고 있어 간벌, 가지치기 등 육림작업을 철저히 하면 국산 소나무의 경쟁력은 다른 어느 수종보다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소나무는 목재 외에 송이버섯(1996년 ; 16만 8천톤으로 1백 90억원), 한약재인 복령(1996년 ; 12만 7천톤), 관솔(목공예품), 송화가루(다식, 건강음료), 솔잎(솔잎차, 건강음료, 솔잎베게, 솔잎땀, 향료), 송절(달임약이나 약술), 송진(약품, 향료), 솔방울(약술, 목공예품) 등의 건강관련 부산물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수종으로 기대된다.田 ■ 글 심상로 (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산공학부 02-961-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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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육송)의 재료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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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마지막편)
- 뿌리 부위에 따라 창출과 백출로 구분삽주는 전국의 산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약초다. 다년초(여러해살이풀)로 암수 꽃이 따로 있으며 총포(꽃받침)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 자란 것은 30~40㎝ 크기로 국수처럼 가는 줄기는 수산이나 칼륨 성분이 함유돼 단단하여 바람에 잘 부러지지 않는다. 가을에 지상 부위는 고사枯死하나 뿌리를 캐어 보면 이듬해 나올 새순이 두세 개씩 붙어 있으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이른 봄 새순을 쪼개어 심어도 잘 자라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킬 수 있다. 삽주 씨앗은 해바라기 씨앗과 흡사한데 한겨울에도 잘 떨어지지 않으며 마른 꽃잎은 흰색을 띠어 겨울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양지바르고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고산 지역의 그늘진 곳에서 채취한 삽주는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 삽주보다 크기도 작고 뿌리 아랫부분이 대부분 2년도 지나지 않아 썩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뿌리는 섬유질로 이뤄져 질기거나 단단하며 모양이 일정치 않은 다양한 형태의 괴형怪形으로 흑갈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와 쓴맛이 난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삽주의 어린 순 동형동치同形同治, 위장과 닮은 백출삽주뿌리의 가늘고 길쭉한 부분은 ‘창출’이라 하며 뿌리 아랫부분의 비교적 둥근 모양의 근경을 ‘백출’이라 한다. 이른 봄과 가을에 채취해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 살짝 볶아서 쓰거나 쌀뜨물에 담가 법제法製해 말려서 쓴다. 삽주싹은 맛있는 산나물이다. 도시인에겐 비교적 생소한 나물이지만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산나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른 봄 4~5㎝ 크기로 자란 연한 삽주싹은 손으로 꺾으면 흰 즙이 나오는데 민들레나 씀바귀의 흰색 유즙처럼 쓰거나 떫은맛이 없어 생으로 무쳐서 먹거나 튀김이나 국거리로 좋다. 삽주는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 식물 중 유일하게 순한 맛을 낸다. 삽주싹과 더덕순은 며느리 주기 아깝다는 옛 속담이 있을 정도로 풍미 좋은 봄철 산나물이다. 한 여름에 볼수 있는 삽주 꽃 생김이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는 뜻의 ‘동형동치同形同治’라는 말이 있다. 위장의 모양과 닮은 백출이나 복령은 위장질환에, 사람의 뇌腦와 비슷한 호두는 뇌질환에, 사람의 무릎처럼 퉁퉁한 마디가 있어 퉁퉁 마디라 불리는 우슬(쇠무릎지기)은 관절질환에 사용한다. 사람의 위장 모양과 비슷한 삽주의 백출 부분은 위장질환의 명약으로 위를 편하게 하며 먹은 것을 잘 삭여 소화불량에 좋다. 주성분은 아트락틸론Atractylone이며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방향성 정유精油 성분으로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은 약초로, 신경성으로 식욕이 없거나 식후 속이 더부룩하며 자주 체하는 증상에 좋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 약성藥性 으뜸현대인에게 잦은 신경성 소화불량은 방치하면 위염으로 진행돼 쉽게 치료하기 어렵다. 잦은 소화불량으로 혈액이 위로 몰려 두통과 손발이 찬 수족냉증을 동반하며 영양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빈혈이 생기고 늘 피곤하며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삽주를 차로 달여 꾸준히 복용하면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으며 만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빈혈 예방과 식욕부진에도 좋다. 삽주는 위염에도 좋다. 급성 위염과 젊은 사람에게 많은 과산성 위염, 나이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저산성 위염 등의 만성 위염과 장염, 복막염에도 좋다. 불규칙한 식사와 소화하기 힘든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급하게 먹는 식습관과 지나친 커피와 탄산음료 등이 주로 위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신트림이 나오고 가슴이 쓰리기도 한다. 심하면 잦은 구역질이 나고 토하기도 한다. 삽주를 달여 차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분말로 먹으면 좋다. 삽주는 관절과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기에도 좋다. 삽주는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초 중 하나로 체내의 불필요한 습濕으로 인한 관절질환에 유용하게 쓰인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관절염 치료에 사용해 왔다. 쌀뜨물에 이틀간 삽주를 담가 껍질을 벗긴 후 말려서 가루를 내어 항염증 효과가 높은 황경피 가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따뜻한 물과 함께 한 번에 한 티스푼씩 하루 3번 식후에 먹으면 좋다. 삽주는 체내 여분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수독 없앰)을 해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전(수분이 머물러 있는 증상) 증상과 붓기,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빈뇨증을 개선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 이뇨를 돕는다. 삽주는 체내의 불필요한 습과 신장이 허해서 발생하는 신허腎虛 요통과 오랜 위장병에 동반되는 수족 냉증에 긴요하게 쓰이는 따뜻한 성질의 약초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혈압에 사용하던 약초로 고혈압, 저혈압에 모두 쓸 수 있으며 조갈병(당뇨)에도 좋다. 약성이 가장 좋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해 쓴다. [IN SHORT] 삽주, 실생활 활용 팁 풍한風寒에 의한 감기, 두통에 좋은 창출차- 삽주 뿌리줄기인 창출의 오미五味는 단맛과 매운맛이다. 매운 성분은 땀을 나게 하는 발한 작용으로 감기와 그로 인한 두통에도 좋다. 풍한에 의한 감기몸살로 뼈마디가 쑤시고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도 좋다.- 물 1~1.5ℓ에 15~2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염과 당뇨에 좋은 백출 분말- 껍질을 벗긴 백출을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보관한다. 한 번에 티스푼으로 2/3스푼을 식후에 먹거나 백출 분말을 꿀과 함께 환을(콩알 1/3 크기) 지어 식후에 7~8알씩 먹는다 부종과 신부전증에 좋은 삽주, 복령피차- 복령피(껍질)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삽주와 함께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좋은 약초다.- 물 1~1.5ℓ에 삽주 15~20g, 복령피 30~4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헛배가 부를 때와 설사를 멈추는 데에도 좋다. 관절과 식욕을 돋는 약술 담구기- 옛날부터 정초에 액운을 막고 연수延壽하는 데 약술로 쓰이는 도소주屠蘇酒의 원료가 삽주이다.- 백출, 창출 가릴 것 없이 삽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건조한 후 과일 담금주에 담가 실온에 3개월 이상 숙성 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는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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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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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濕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 복령은 물빠짐이 좋은 산성의 사질 토양으로 한겨울에도 볕이 잘 드는 남향이며 주변에 잡풀이 없는 산중턱 죽은 소나무뿌리에서 잘 자란다. 소나무는 일생 귀한 약초를 사람에게 내어준다. 당뇨, 신경통, 생리통 등의 통증 완화에 좋은 송담(소나무담쟁이덩굴)과 항암, 고혈압 등에 쓰이는 송상황버섯(소나무잔나비걸상), 한잎버섯, 송이버섯 등의 버섯류, 송라(소나무겨우살이) 등 이 모두 소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약초들이다. 그리고 소나무는 죽어서 복령과 같은 약초를 내어준다.찬바람이 불고 눈 내리는 겨울 산. 쇠꼬챙이로 언 땅을 수없이 찌르다 손끝에 복령의 느낌이 전해지면, 그 순간 약초꾼들은 ‘복 맞았다’고 산이 울리도록 외친다. 고된 채약採藥의 노동을 잊게 하는 순간이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생복령 한겨울의 보물찾기, 복령 채취눈 덮인 겨울, 부분적으로 눈이 녹은 양지바른 곳에서 복령을 채취할 수 있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복령은 생장을 멈춘다. 이 시기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한 복령은 약성이 가장 좋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때론 꽁꽁 언 땅을 뒤지고 파야 하는 고된 노동이 따르지만, 겨울 복령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바람과 번개에 부러져 자연 고사枯死한 소나무는 천천히 썩기 시작한다.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복령은 특히 붉은색을 띠며 3~4년 썩은 소나무뿌리에서 자란다. 지면을 덮은 낙엽을 걷어내면 일명 복령꽃이라 불리는 흰곰팡이가 고루 핀 곳에서 많은 양을 채취하곤 한다. 썩은 소나무 그루터기를 중심으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반경 4~5m 이내 땅속을 쇠꼬챙이로 빈틈없이 찔러가며 복령을 찾는다. 20~50㎝ 땅속에서 자라는 복령이 쇠꼬챙이(탐침봉)에 찔리면 하얀 녹말 같은 점액이 탐침봉에 묻어나온다. 생긴 모습이 다양한데 보통 둥글거나 길쭉하며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것부터 드물게 무게가 5~6㎏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 표면은 소나무겉껍질처럼 거칠고 투박하고 속살은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을 띤다. 복령은 식감이 약간 텁텁하고 부드럽다. 모든 약초는 고유의 맛이 있으나, 복령의 맛은 ‘너무 지극한 맛은 맛이 없다(지미무미至味無味)’는 말처럼 맛이 없는[無味] 것이 특징이다. 복령은 백복령과 적복령 두 종류로 분류하며 백복령이 흔치 않은 적복령보다 약리적 효과와 영양소가 풍부해 널리 쓰인다. 복령은 고사한 소나무의 땅속뿌리에 기생 또는 부생하는 구멍장이버섯과의 일종으로 자실체(버섯갓에 해당하는 부분)가 있는 여타 버섯과 달리 갈색을 띤 균사가 둥근 형태로 뭉쳐져 덩어리를 이룬 것이다. 소나무뿌리엔 복령뿐만 아니라 오장五臟을 따뜻하게 하며 기력 회복에 좋은 복신과 송근봉도 자란다. 소나무뿌리가 몸통을 관통한 것이 복신이고 딱딱한 목질의 고형체로 주먹만한 것들이 혹처럼 주렁주렁 길게 이어진 것이 송근봉이다. 복령은 소나무의 죽은 뿌리에서만 자라지만, 복신과 송근봉은 주로 살아 있는 뿌리에서 자란다. 백복령 영조 임금이 장기 복용한 복령“복령은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달[甘]고 독이 없다.” 《동의보감》 “복령은 장수의 약초로 오래 복용하면 안혼양신安魂養身하여 무병장수한다.” 《신농본초경》어린아이처럼 피부가 맑고 고와진다고 하여 동자초童子草로도 불리는 복령은 민간에선 몸이 쇠약하거나 오랜 병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또 복령 분말과 생강즙을 넣어 환으로 만들어 기허氣虛로 인한 유정과 몽설(몽정)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 또한, 조선시대 최장수 임금인 영조는 속(위장)을 다스리고자 복령에 꿀과 인삼을 넣어 달인 것을 장복했다고 한다. 궁합이 잘 맞는 복령과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식후나 공복에 차로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하며 위장질환 예방과 치료에 좋다. 복령은 이뇨 작용이 강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부종을 다스린다. 특히 소변불리小便不利 증상에 좋다. 나이 들면 노화도 빨라지고, 그로 인해 노폐물의 침적도 늘어나 잦은 소변과 야뇨, 점뇨 등 소변불리 등을 겪는다. 복령은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습기를 배출하거나 수분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약초로, 소변의 여러 이상 증세와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몸이 붓는 부종과 탁뇨(색깔이 탁한 소변)에도 좋다. 복신 복령은 신장 사구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초로, 한방에서 이뇨와 부종에 처방하는 오령산五?散과 장수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경옥고의 주재료이다. 불필요한 수분이 위장에 끈적한 상태로 남아 담음(분비액이 고여 막힘)이 생기면 구토와 복부 팽만, 만성 위장염 등 위장 장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인다. 불필요한 체내 수분으로 인한 잦은 부종은 신장과 방광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의 하나이며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한다. 복령은 이뇨와 불필요한 수분으로 인한 붓기를 다스려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에도 이롭다. 또한, 기관지 점막 손상이나 건조해진 기관지로 인해 호흡을 통해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침투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을 일으킨다. 복령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염증을 완화해 기관지염, 폐렴, 천식에도 좋다. 발효 중인 경옥고 복령의 껍질을 벗긴 흰색 속살을 말려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껍질도 이뇨 작용에 좋으므로 버리지 말고 차로 달여먹는다. 복령은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알려진 바로는 복령이 함유한 파키만Pachyman과 파키모스Pachymose 등 다당류 성분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에 좋다. 복령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셀렌 등의 무기질도 고루 함유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령의 콜린Choline은 혈중 지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개선과 가슴 두근거림이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송근봉 담금주 [IN SHORT] 복령, 실생활 활용 팁 불면증과 기력 회복에 좋은, 복령주- 표면의 거칠고 골이 팬 부분에 모래가 박혀 있어 복령은 손질에 주의한다. 물에 씻어 표면의 수분이 마르도록 햇볕에 말린다. 용기에 작은 것은 통째로 넣고 큰 것은 쪼개어 넣은 후 술이 넘칠 만큼 가득 부어 밀봉한 후 실온에서 3개월 이상 숙성한다. - 소주잔으로 하루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으면 좋다.※ 복령의 껍질도 이뇨 등 좋은 약리 작용을 하니 버리지 말고 술로 담근다. 30도 이상의 과일 담금주가 좋으며 완전히 건조된 복령은 술 2ℓ에 400~500g이 적당하다.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송근봉주- 송근봉은 주로 해발 700고지 이상 고산 지역의 양지바른 곳에 자생하는 소나무뿌리에서 채취한다. 대부분 껍질을 제거하는데 껍질째 술을 담가도 좋다. 약술 담그는 방법은 복령주와 동일하다. 다만, 송근봉은 단단한 목질 형태로 이뤄졌기에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히 숙성한 후 음용한다.※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긴 후 술로 담근 것은 관상觀賞 가치는 있으나, 약리적으로 쓸 경우라면 껍질째 술로 담근다. 이뇨와 당뇨, 불면증에 좋은 복령차, 복신차- 복령 껍질은 이뇨 작용에 좋아 만성 신부전증에 좋다. 물 1ℓ에 20~30g을 넣어 약불로 달여 마시거나 따뜻한 물에 복령가루와 마가루를 한 스푼씩 타서 식후에 꾸준히 마시면 당뇨와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다.- 복신차는 가슴 두근거림과 건망증에 좋다. 물 1ℓ에 복신 20~30g을 약불로 달여 차로 마신다. 꿀을 넣어도 좋다.- 복령감초차(탕)는 복령과 감초를 약불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손발에 발생한 수포(한포진)를 다스리며, 복령 분말을 꿀에 개어 팩으로 사용하면 잡티, 주근깨 예방과 피부 탄력 유지에 좋다. 건강 음식 복령떡, 복령죽- 복령으로 만든 떡은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건강 음식이다. 세종이 즐겨먹던(구선왕도고) 약선 음식으로 위장과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우리 몸의 피부를 주관하는 장기는 폐肺다. 만성 소화불량과 약한 폐로 거칠어진 피부에 복령죽은 좋은 약선 음식이다. 복령죽을 꾸준히 먹으면 요실금에도 좋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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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濕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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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4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뿌리 부위에 따라 창출과 백출로 구분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삽주는 전국의 산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약초다. 다년초(여러해살이풀)로 암수 꽃이 따로 있으며 총포(꽃받침)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 자란 것은 30~40㎝ 크기로 국수처럼 가는 줄기는 수산이나 칼륨 성분이 함유돼 단단하여 바람에 잘 부러지지 않는다. 가을에 지상 부위는 고사枯死하나 뿌리를 캐어 보면 이듬해 나올 새순이 두세 개씩 붙어 있으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이른 봄 새순을 쪼개어 심어도 잘 자라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킬 수 있다. 삽주 씨앗은 해바라기 씨앗과 흡사한데 한겨울에도 잘 떨어지지 않으며 마른 꽃잎은 흰색을 띠어 겨울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양지바르고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고산 지역의 그늘진 곳에서 채취한 삽주는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 삽주보다 크기도 작고 뿌리 아랫부분이 대부분 2년도 지나지 않아 썩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뿌리는 섬유질로 이뤄져 질기거나 단단하며 모양이 일정치 않은 다양한 형태의 괴형怪形으로 흑갈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와 쓴맛이 난다. 동형동치同形同治, 위장과 닮은 백출 삽주뿌리의 가늘고 길쭉한 부분은 ‘창출’이라 하며 뿌리 아랫부분의 비교적 둥근 모양의 근경을 ‘백출’이라 한다. 이른 봄과 가을에 채취해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 살짝 볶아서 쓰거나 쌀뜨물에 담가 법제法製해 말려서 쓴다. 삽주싹은 맛있는 산나물이다. 도시인에겐 비교적 생소한 나물이지만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산나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른 봄 4~5㎝ 크기로 자란 연한 삽주싹은 손으로 꺾으면 흰 즙이 나오는데 민들레나 씀바귀의 흰색 유즙처럼 쓰거나 떫은맛이 없어 생으로 무쳐서 먹거나 튀김이나 국거리로 좋다. 삽주는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 식물 중 유일하게 순한 맛을 낸다. 삽주싹과 더덕순은 며느리 주기 아깝다는 옛 속담이 있을 정도로 풍미 좋은 봄철 산나물이다. 생김이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는 뜻의 ‘동형동치同形同治’라는 말이 있다. 위장의 모양과 닮은 백출이나 복령은 위장질환에, 사람의 뇌腦와 비슷한 호두는 뇌질환에, 사람의 무릎처럼 퉁퉁한 마디가 있어 퉁퉁 마디라 불리는 우슬(쇠무릎지기)은 관절질환에 사용한다. 사람의 위장 모양과 비슷한 삽주의 백출 부분은 위장질환의 명약으로 위를 편하게 하며 먹은 것을 잘 삭여 소화불량에 좋다. 주성분은 아트락틸론Atractylone이며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방향성 정유精油 성분으로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은 약초로, 신경성으로 식욕이 없거나 식후 속이 더부룩하며 자주 체하는 증상에 좋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 약성藥性 으뜸 현대인에게 잦은 신경성 소화불량은 방치하면 위염으로 진행돼 쉽게 치료하기 어렵다. 잦은 소화불량으로 혈액이 위로 몰려 두통과 손발이 찬 수족냉증을 동반하며 영양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빈혈이 생기고 늘 피곤하며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삽주를 차로 달여 꾸준히 복용하면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으며 만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빈혈 예방과 식욕부진에도 좋다. 삽주는 위염에도 좋다. 급성 위염과 젊은 사람에게 많은 과산성 위염, 나이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저산성 위염 등의 만성 위염과 장염, 복막염에도 좋다. 불규칙한 식사와 소화하기 힘든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급하게 먹는 식습관과 지나친 커피와 탄산음료 등이 주로 위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신트림이 나오고 가슴이 쓰리기도 한다. 심하면 잦은 구역질이 나고 토하기도 한다. 삽주를 달여 차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분말로 먹으면 좋다. 삽주는 관절과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기에도 좋다. 삽주는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초 중 하나로 체내의 불필요한 습濕으로 인한 관절질환에 유용하게 쓰인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관절염 치료에 사용해 왔다. 쌀뜨물에 이틀간 삽주를 담가 껍질을 벗긴 후 말려서 가루를 내어 항염증 효과가 높은 황경피 가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따뜻한 물과 함께 한 번에 한 티스푼씩 하루 3번 식후에 먹으면 좋다. 삽주는 체내 여분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수독 없앰)을 해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전(수분이 머물러 있는 증상) 증상과 붓기,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빈뇨증을 개선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 이뇨를 돕는다. 삽주는 체내의 불필요한 습과 신장이 허해서 발생하는 신허腎虛 요통과 오랜 위장병에 동반되는 수족 냉증에 긴요하게 쓰이는 따뜻한 성질의 약초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혈압에 사용하던 약초로 고혈압, 저혈압에 모두 쓸 수 있으며 조갈병(당뇨)에도 좋다. 약성이 가장 좋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해 쓴다. IN SHORT 삽주, 실생활 활용 팁 풍한風寒에 의한 감기, 두통에 좋은 창출차 - 삽주 뿌리줄기인 창출의 오미五味는 단맛과 매운맛이다. 매운 성분은 땀을 나게 하는 발한 작용으로 감기와 그로 인한 두통에도 좋다. 풍한에 의한 감기몸살로 뼈마디가 쑤시고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도 좋다. - 물 1~1.5ℓ에 15~2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염과 당뇨에 좋은 백출 분말 - 껍질을 벗긴 백출을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보관한다. 한 번에 티스푼으로 2/3스푼을 식후에 먹거나 백출 분말을 꿀과 함께 환을(콩알 1/3 크기) 지어 식후에 7~8알씩 먹는다. 부종과 신부전증에 좋은 삽주, 복령피차 - 복령피(껍질)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삽주와 함께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좋은 약초다. - 물 1~1.5ℓ에 삽주 15~20g, 복령피 30~4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 헛배가 부를 때와 설사를 멈추는 데에도 좋다. 관절과 식욕을 돋는 약술 담구기 - 옛날부터 정초에 액운을 막고 연수延壽하는 데 약술로 쓰이는 도소주屠蘇酒의 원료가 삽주이다. - 백출, 창출 가릴 것 없이 삽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건조한 후 과일 담금주에 담가 실온에 3개월 이상 숙성 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는다.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W www.기담약초.com E kyn1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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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4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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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3.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濕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글 기담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kyn1509@naver.com 복령은 물빠짐이 좋은 산성의 사질 토양으로 한겨울에도 볕이 잘 드는 남향이며 주변에 잡풀이 없는 산중턱 죽은 소나무뿌리에서 잘 자란다. 소나무는 일생 귀한 약초를 사람에게 내어준다. 당뇨, 신경통, 생리통 등의 통증 완화에 좋은 송담(소나무담쟁이덩굴)과 항암, 고혈압 등에 쓰이는 송상황버섯(소나무잔나비걸상), 한잎버섯, 송이버섯 등의 버섯류, 송라(소나무겨우살이) 등 이 모두 소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약초들이다. 그리고 소나무는 죽어서 복령과 같은 약초를 내어준다. 찬바람이 불고 눈 내리는 겨울 산. 쇠꼬챙이로 언 땅을 수없이 찌르다 손끝에 복령의 느낌이 전해지면, 그 순간 약초꾼들은 ‘복 맞았다’고 산이 울리도록 외친다. 고된 채약採藥의 노동을 잊게 하는 순간이다. 한겨울의 보물찾기, 복령 채취 백복령 복신 눈 덮인 겨울, 부분적으로 눈이 녹은 양지바른 곳에서 복령을 채취할 수 있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복령은 생장을 멈춘다. 이 시기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한 복령은 약성이 가장 좋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때론 꽁꽁 언 땅을 뒤지고 파야 하는 고된 노동이 따르지만, 겨울 복령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바람과 번개에 부러져 자연 고사枯死한 소나무는 천천히 썩기 시작한다.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복령은 특히 붉은색을 띠며 3~4년 썩은 소나무뿌리에서 자란다. 지면을 덮은 낙엽을 걷어내면 일명 복령꽃이라 불리는 흰곰팡이가 고루 핀 곳에서 많은 양을 채취하곤 한다. 썩은 소나무 그루터기를 중심으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반경 4~5m 이내 땅속을 쇠꼬챙이로 빈틈없이 찔러가며 복령을 찾는다. 20~50㎝ 땅속에서 자라는 복령이 쇠꼬챙이(탐침봉)에 찔리면 하얀 녹말 같은 점액이 탐침봉에 묻어나온다. 생긴 모습이 다양한데 보통 둥글거나 길쭉하며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것부터 드물게 무게가 5~6㎏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 표면은 소나무겉껍질처럼 거칠고 투박하고 속살은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을 띤다. 복령은 식감이 약간 텁텁하고 부드럽다. 모든 약초는 고유의 맛이 있으나, 복령의 맛은 ‘너무 지극한 맛은 맛이 없다(지미무미至味無味)’는 말처럼 맛이 없는[無味] 것이 특징이다. 복령은 백복령과 적복령 두 종류로 분류하며 백복령이 흔치 않은 적복령보다 약리적 효과와 영양소가 풍부해 널리 쓰인다. 복령은 고사한 소나무의 땅속뿌리에 기생 또는 부생하는 구멍장이버섯과의 일종으로 자실체(버섯갓에 해당하는 부분)가 있는 여타 버섯과 달리 갈색을 띤 균사가 둥근 형태로 뭉쳐져 덩어리를 이룬 것이다. 소나무뿌리엔 복령뿐만 아니라 오장五臟을 따뜻하게 하며 기력 회복에 좋은 복신과 송근봉도 자란다. 소나무뿌리가 몸통을 관통한 것이 복신이고 딱딱한 목질의 고형체로 주먹만한 것들이 혹처럼 주렁주렁 길게 이어진 것이 송근봉이다. 복령은 소나무의 죽은 뿌리에서만 자라지만, 복신과 송근봉은 주로 살아 있는 뿌리에서 자란다. 영조 임금이 장기 복용한 복령 발효 중인 경옥고 송근봉 담금주 “복령은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달[甘]고 독이 없다.” 《동의보감》 “복령은 장수의 약초로 오래 복용하면 안혼양신安魂養身하여 무병장수한다.” 《신농본초경》 어린아이처럼 피부가 맑고 고와진다고 하여 동자초童子草로도 불리는 복령은 민간에선 몸이 쇠약하거나 오랜 병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또 복령 분말과 생강즙을 넣어 환으로 만들어 기허氣虛로 인한 유정과 몽설(몽정)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 또한, 조선시대 최장수 임금인 영조는 속(위장)을 다스리고자 복령에 꿀과 인삼을 넣어 달인 것을 장복했다고 한다. 궁합이 잘 맞는 복령과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식후나 공복에 차로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하며 위장질환 예방과 치료에 좋다. 복령은 이뇨 작용이 강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부종을 다스린다. 특히 소변불리小便不利 증상에 좋다. 나이 들면 노화도 빨라지고, 그로 인해 노폐물의 침적도 늘어나 잦은 소변과 야뇨, 점뇨 등 소변불리 등을 겪는다. 복령은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습기를 배출하거나 수분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약초로, 소변의 여러 이상 증세와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몸이 붓는 부종과 탁뇨(색깔이 탁한 소변)에도 좋다. 복령은 신장 사구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초로, 한방에서 이뇨와 부종에 처방하는 오령산五?散과 장수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경옥고의 주재료이다. 불필요한 수분이 위장에 끈적한 상태로 남아 담음(분비액이 고여 막힘)이 생기면 구토와 복부 팽만, 만성 위장염 등 위장 장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인다. 불필요한 체내 수분으로 인한 잦은 부종은 신장과 방광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의 하나이며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한다. 복령은 이뇨와 불필요한 수분으로 인한 붓기를 다스려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에도 이롭다. 또한, 기관지 점막 손상이나 건조해진 기관지로 인해 호흡을 통해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침투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을 일으킨다. 복령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염증을 완화해 기관지염, 폐렴, 천식에도 좋다. 복령의 껍질을 벗긴 흰색 속살을 말려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껍질도 이뇨 작용에 좋으므로 버리지 말고 차로 달여먹는다. 복령은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알려진 바로는 복령이 함유한 파키만Pachyman과 파키모스Pachymose 등 다당류 성분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에 좋다. 복령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셀렌 등의 무기질도 고루 함유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령의 콜린Choline은 혈중 지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개선과 가슴 두근거림이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IN SHORT] 복령, 실생활 활용 팁 불면증과 기력 회복에 좋은, 복령주 - 표면의 거칠고 골이 팬 부분에 모래가 박혀 있어 복령은 손질에 주의한다. 물에 씻어 표면의 수분이 마르도록 햇볕에 말린다. 용기에 작은 것은 통째로 넣고 큰 것은 쪼개어 넣은 후 술이 넘칠 만큼 가득 부어 밀봉한 후 실온에서 3개월 이상 숙성한다. - 소주잔으로 하루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으면 좋다. ※ 복령의 껍질도 이뇨 등 좋은 약리 작용을 하니 버리지 말고 술로 담근다. 30도 이상의 과일 담금주가 좋으며 완전히 건조된 복령은 술 2ℓ에 400~500g이 적당하다.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송근봉주 - 송근봉은 주로 해발 700고지 이상 고산 지역의 양지바른 곳에 자생하는 소나무뿌리에서 채취한다. 대부분 껍질을 제거하는데 껍질째 술을 담가도 좋다. 약술 담그는 방법은 복령주와 동일하다. 다만, 송근봉은 단단한 목질 형태로 이뤄졌기에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히 숙성한 후 음용한다. ※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긴 후 술로 담근 것은 관상觀賞 가치는 있으나, 약리적으로 쓸 경우라면 껍질째 술로 담근다. 이뇨와 당뇨, 불면증에 좋은 복령차, 복신차 - 복령 껍질은 이뇨 작용에 좋아 만성 신부전증에 좋다. 물 1ℓ에 20~30g을 넣어 약불로 달여 마시거나 따뜻한 물에 복령가루와 마가루를 한 스푼씩 타서 식후에 꾸준히 마시면 당뇨와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다. - 복신차는 가슴 두근거림과 건망증에 좋다. 물 1ℓ에 복신 20~30g을 약불로 달여 차로 마신다. 꿀을 넣어도 좋다. - 복령감초차(탕)는 복령과 감초를 약불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손발에 발생한 수포(한포진)를 다스리며, 복령 분말을 꿀에 개어 팩으로 사용하면 잡티, 주근깨 예방과 피부 탄력 유지에 좋다. 건강 음식 복령떡, 복령죽 - 복령으로 만든 떡은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건강 음식이다. 세종이 즐겨먹던(구선왕도고) 약선 음식으로 위장과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 우리 몸의 피부를 주관하는 장기는 폐肺다. 만성 소화불량과 약한 폐로 거칠어진 피부에 복령죽은 좋은 약선 음식이다. 복령죽을 꾸준히 먹으면 요실금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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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 이야기 13.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