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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함 속 깊이 가진 집 수오재守吾齋
- 주택은 주변의 벽돌집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비워진 공간, 매입된 공간, 독특한 창호 배치가 다채로운 표정을 짓는다. 얼핏 보기에 입면은 단출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곳에는 추후를 고려한 평면구성과 재미있는 공간감이 담겨있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이한울 작가, 소하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의정부시용도 다가구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9.10㎡(70.38평)건축면적 102.47㎡(30.99평)연면적199.35㎡(60.30평)1층 69.20㎡(20.93평)2층 65.41㎡(19.78평)3층 64.74㎡(19.58평)건폐율 39.55%용적률 76.94%설계기간 2020년 8월 ~ 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https://sohaa.co.kr/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blog.naver.com/y0482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골강판외벽 - 에코타일데크 - 퍼즐스톤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페인트바닥 - 타일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외벽 - 비드법 보온판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창호 AT 레하우 031-535-2659현관문 일성코리아조명 국제조명주방기구 F.라임트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수오재는 강아지 두 마리와 건축주 부부, 그리고 건축주의 어머니가 함께 생활하는 집이다. 건축주는 마당을 가진 부부 공간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된 어머니 공간이 한 대지에 공존할 수 있기를 바랐다. 특히 아내를 위한 작업실을 가장 중요하게 요구했다. 이에 건물은 작업실을 1순위로 고려하며 전체적인 배치와 형태가 계획됐다. 1층은 크게 공용공간인 주방·식당과 아내를 위한 작업실로 나눴다. 2층까지 오픈된 천장은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목재를 사용한 가구를 조합해 깔끔하면서 모던하게 연출했다. 아내 작업실은 통창과 보이드로부터 들어오는 명암의 차이가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한다. 입체감과 깊이감, 그리고 조형미 담은 입면기존에 대지는 북쪽에 도로와 공사 중인 3층 높이 건물, 동서 쪽에 완공된 2층 높이 집, 남쪽으로는 시야가 열린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배치는 도로 측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남쪽 면은 빛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ㄴ’자 형태로 결정했다. 전체적으로 입면은 차분하면서 정리된 모습을 보인다. 화이트 톤의 단출한 외피는 입면선을 맞추면서 기능적인 공간의 꺾인 면들을 감싼다. 건물에 깊이를 선사하는 기단부의 붉은 벽돌은 도로 측에서 바라봤을 때 전체적인 형태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또한 외부 계단을 감싼 외피의 보이드와 켄틸레버로 튀어나온 형태는 비를 피해 주차할 수 있는 기능적인 역할도 겸한다. 남쪽 마당에 계획된 얇은 캐노피는 동일 선상에 있는 외벽재를 분리하면서 동시에 하단에 더욱 그림자를 형성해 전면에서 이어진 깊이의 통일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각 실의 기능에 맞춰 무작위로 배치된 듯한 창호와 군데군데 다양한 형태로 계획된 개구부가 다채로운 조형미를 더한다. 마당은 식재 공간을 둘러싸도록 석재 데크를 조성해 상황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도어까지도 화이트 톤으로 계획해 채광이 가장 두드러지는 화사함이 극대화되었다. 가족실은 통창을 마련하되 그 앞에 보이드와 외피를 계획해 커튼 없이도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은은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명확하게 실을 분리하면서 더한 채광1층은 거실 없이 일체화한 주방·식당과 아내의 작업실로 나눠 계획했다. 각 공간은 ‘ㄴ’자 평면에서 한 부분씩 크게 떨어져 위치하지만, 마당을 통해 다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당 쪽에서 풍부한 채광이 들어오는 작업실은 안쪽에도 고측창이 설치된 오픈 공간을 따로 계획했다. 이는 한 공간에 명암 차이가 담겨 머무는 자리마다 다른 분위기가 선사되는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한다. 식당은 2층까지 오픈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마당과 인접한 쪽에도 큰 창을 계획해 수직 수평으로 공간이 확장된 효과가 발생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끝 지점에도 세로로 긴 창을 만들었고, 3층 상부에는 천창을 계획해 낮에 자연광을 충분히 맞을 수 있도록 했다. 2층 가족실은 도로와 인접한 쪽에 큰창을 계획했는데, 그 앞에 오픈공간을 두고 외피를 추가한 계획이 독특하다. 실 자체는 낮은 조도를 가지지만 오픈공간과 외피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반사되어 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밤낮 상관없이 커튼 없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건축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어머니 공간인 3층은 추후에 어머니가 부부 공간에서 함께 지내게 될 경우, 이를 임대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외부에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계단실도 따로 마련했다. 협소하지만 남쪽을 향해 세로로 긴 개구부를 계획해 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했다. 실내에는 높은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수직적이면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했다. 도로 쪽에 낮은 창틀로 계획한 창호가 수평적인 확장을 더해 전체적으로 답답하지 않는 환경을 가진다. 2층 계단실에는 세로로 긴 창과 천창을 계획해 충분한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층 방은 노출콘트리트와 라인조명의 조합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어머니 공간은 경사지붕을 살린 높은 천장고와 낮은 창틀로 개방감이 마련된 통창이 돋보인다. 적절한 포인트로 단조로움 탈피한 실내주택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공간감이 특징이다. 이에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바탕에 두고 가구와 마감재로 적절한 포인트를 두는 정도로 조율했다. 예를 들면 우드를 사용해 주방가구와 계단재·난간을 계획하거나 각 방과 2층 천장에는 크고 작은 실링팬을 설치했다. 여기에 적절하게 매입한 조명과 어머니 공간의 디자인 조명은 공간에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창호 또한 기능과 향에 맞춰 계획해 심플하면서도 적재적소에 채광을 담아내며 실내는 아늑함을 가진다. 정원은 석재데크와 잔디를 적절하게 분배해 다양한 활동을 이룰 수 있게 했다. 추후 임대시설로도 계획 중이기에 외부에는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별도의 진입구를 계획했다. 안쪽으로 매입시킨 계획으로 현관에는 자연스럽게 포치가 생겼다. 기단부의 붉은 벽돌과 감각적으로 배치된 창호는 주택에 다채로운 인상을 부여한다. 적절한 개구부는 협소한 공간에서 느낄 답답함을 덜어낸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엄이건축과 삼간일목에서 실무를 쌓은 후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소하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소박하지만 삶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정회원이며, 목조건축 민간감리제도인 5스타 인증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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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함 속 깊이 가진 집 수오재守吾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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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
- ‘안온재安溫齋’에는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집 형태에 대해 건축주가 오랫동안 담아온 생각, 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건축주 희망을 현실화하기까지의 설계자 숙고가 고스란히 담겼다. 긴 소통 끝에 지은 이 집은 단순함 속 풍요로운 삶을 담는 공간으로 탄생됐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이한울(나르실리온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45.6㎡(104.73평)건축면적 107.79㎡(32.67평)연면적176.06㎡(53.25평/용적률 산정면적 156.39㎡)1층 107.79㎡(32.66평)2층 68.27㎡(20.69평)다락 4.35㎡(1.32평)건폐율 31.19%용적률 45.25%설계기간 2020년 4월~10월시공시간 2020년 10월~2021년 3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cafe.naver.com/metalwood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흑고파벽돌(한국벽돌)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루나우드베네시안3(루나우드)벽 - 실크 벽지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외단열 - 수성 연질폼내단열 - 수성 연질폼중단열 - 수성 연질폼계단재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창호 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주방기구 휴플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나비엔 건축주는 세종시 고운동에 집을 짓기 위해 여러 건축사와 시공사를 알아보다 지난 2020년 4월 소하건축사사무실로 연락을 취했다. 마침 세종시와 대전시에 프로젝트가 있던 터라 해당 부지에서 건축주와 오후 느즈막이 만나 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인근 카페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건축주의 부지는 주택지 이면도로 삼거리에 면했다. 전면 도로보다 1m 정도 높았고 뒤쪽에는 보도와 차도 그리고 블록형 주택단지가 위치했다. 남쪽에는 주택지에 조성된 공공 놀이터가 있어서 답답함이 없고 향이 좋은 땅이었다. 건축주가 생각하지 못한 대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계부터 공사와 입주까지의 과정과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나니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계약 후 설계가 진행되자 비용 걱정과 면적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했다. 기능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크기와 활용에 고민이 많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단순한 형태 안에 풍요로운 삶의 행위를 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매스와 지붕 형태는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기능 공간들은 주 생활공간을 보조하는 형식을 띄며 주 생활공간은 바라보는 방향이 서로 다르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공간들은 연속과 연결을 통해 흐름과 시선이 교차하는 집, 작은 공간에 여러 행위를 담을 수 있는 집, 아이들의 성장에 대응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주방을 중심으로 연결된 거실. 다양한 공간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 마당과 거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단차 없이 설계됐다.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남향인 이 집은 채광이 풍성하게 들어오도록 설계됐다. 건축주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빛이 쏟아지는 식당. 계단과 2층 공간 아래 부엌을 연출했다. ㄷ자형 효율적 구조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들은 프라이빗하게 설계하면서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 쉽게 구성됐다. 다양한 관계가 이뤄지는 공간 배치부지는 남동쪽에 도로와 놀이터가 있어 개방감과 원경까지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마당과 집이 가로에 노출돼 있었다. 전면도로가 부지보다 낮아서 프라이버시를 일부 확보할 수 있어 최대한 뒤쪽으로 배치하고 남측 채광을 위해 단순한 일자 배치를 구상했다. 그런데 차고를 만들면서 앞쪽으로 거실 공간이 튀어나오게 돼 배치는 자연스럽게 ㄱ자가 됐다. 부지에서 놀이터를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이기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마당과 놀이터를 뒀다. 남서쪽에는 집이 있고 북동쪽 인접 대지는 비어 있어 기존 집과의 관계를 고려했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요구한 주차 위치에 맞춰 주차장과 차량 동선을 계획했다. 대지 레벨을 극복하는 주차 경사로와 진입로를 설정하고 나니 현관 위치가 정해졌다. 차량에서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는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전면 포치를 계획했다. 그림자가 있는 포치는 내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열린 마당과 집 사이에 전이공간인 포치를 만들어 다양한 활용을 위한 가능성을 확보했다. 건축은 주변과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처럼 단순한 관계보다, 중간도 있고 틈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마당과 도로, 주변 환경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배치와 공간구성이 필요하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위로 가로로 긴 창을 둬 채광을 확보했다. 2층 복도 위에 창을 만든 덕분에 내부 깊은 곳까지 빛이 들어온다. 2층 복도를 지나면 높은 층고를 가진 가족실이 펼쳐진다. 아이를 위한 다락방. 두 가지 매스로 대비성 강조전체적으로 가로로 긴 1층 매스에 기능적인 최소 사이즈의 2층 매스를 얹어 계단처럼 보이는 기본 형태를 만들었다. 마당을 감싸고 남향을 확보하기 위해 돌출된 거실은 높은 층고 형태지만, 지붕을 낮게 디자인해 너무 드러나지 않게 구성했다. 수평을 강조하기 위해 1층과 2층의 재료를 대비하는 색의 재료를 선택했다. 1층은 흑고파벽을 사용해 단단한 느낌과 균일한 색감을 유지했고 2층은 가벼운 볼륨감을 위해 스타코를 사용했다. 경량 목구조 특성상 큰 창은 거실에 쓰고 나머지 창들은 기능에 맞게 디자인했다. 거실 지붕이 낮아 2층 복도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을 만들 수 있었고 덕분에 깊은 곳까지 빛이 들어올 수 있었다. 남동쪽으로 나 있는 도로와 놀이터를 향해 마당을 둬 개방감과 원경을 확보했다. 가로로 긴 1층 매스에 2층 매스를 얹었다. 1층 차고를 만들면서 거실 공간이 튀어나와 자연스러운 ㄱ자 설계로 마무리됐다. 층간 대비를 위해 재료와 색을 대조적으로 활용했다. 순환하는 동선이 아름다운 집포치 공간은 다양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펼쳐지고 왼쪽에는 안방을 뒀다. 식당은 마당으로 열려있고 뒤쪽에는 기능실이 있다. 주방을 지나 한 계단 내려가 있는 거실과, 계단을 오르면 아이 방이 연결된다. 복도를 지나면 높은 층고를 가진 가족실이 펼쳐진다. 아이 방은 하나 더 있고 북측으로는 안방과 작은 계단으로 연결된 운동실이 있다. 작은 계단을 통해 안방으로 내려가면 드레스룸이 연결되는데 세탁실과 화장실로 이어지며 식당으로 다시 나올 수 있다. 순환하는 동선으로, 선택적으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거실은 바닥 크기에 비해 개방감과 공간의 연속성을 더 크게 구현했다. 안온재는 거주공간의 중심을 주방으로 둔 만큼 곡선의 형태로 볼륨감을 높이고 타일을 포인트로 써서 입체감과 질감이 드러나는 특색 있는 주방을 만들었다. 도로변으로는 수목을 심어 프라이버시를 자연스럽게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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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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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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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나르실리온 이한울 작가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342.30㎡(103.54평)건축면적 144.71㎡(43.77평)건폐율 42.28% (법정 50%)연면적195.25㎡(59.06평)/용적률 산정용 174.95㎡(52.92평)1층 125.85㎡(38.07평)2층 69.40㎡(20.99평)용적률 51.11% (법정 80%)설계기간 8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동부)벽 - 백고벽돌 컷팅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난간 - 스틸난간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현관 코렐도어조명 매입등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주차장과 입구. 주방이나 식당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서측 후정.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 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현관에 가까이 배치된 건식 세면대와 다운 욕조를 가진 화장실. 진입축에 딸린 상승하는 식당과 하강하는 거실. 향과 마당으로의 조망을 고려하여 동쪽으로 큰창을 계획한 거실. 낮은 담으로 보행자의 시선을 차단하여 안정감을 주는 거실. 남측에 창이 없는 거실이지만 서측 후정으로 통해 하루 종일 채광 가능. 가족 중심 공간인 식당의 층고를 높여 서재와 연결. 공간과 공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식당과 서재의 오픈 공간. 1층 베란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 공간이다. 거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 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들간의 공간이기도 하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멀티룸.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치. 2층의 공간과 독립적으로 활용되는 서재. 가족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2층 건식 세면대와 드레스룸. 2층 서재에서 본 계단쪽. 아이 방은 경사 천장면을 이용하여 계획. 단정하고 심플한 안방.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보행로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데크 동선. 백고벽돌과 탄화목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이미지 구축. 보행로에서 보이는 남측면과 영롱쌓기된 담장. 멀티룸과 포치, 거실을 이루는 공간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하여 본동과 차별된 모습으로 계획. 북측 진입 마당은 뒷집 마당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함.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하우스, 담담헌, 나들, 화가당 등이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02-2038-4758 www.soh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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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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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 和加當이 완성됐다.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대지면적 998.00㎡(301.90평)건축면적 194.96㎡(58.98평)건폐율 19.54%(법정 40%)연면적 194.96㎡(58.98평)용적률 19.54%(법정 100%)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지음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벽 - 스타코(테라코)데크 - 석재데크(고흥석)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벽 - 수성페인트+벽지바닥 - 강마루+타일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방기구 성진주방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외부 현관문.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을 취한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 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 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 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서 손자 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다.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 마당으로의 시선도 확보된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 공간들에는 짙은 석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어머니의 공간인 주방과 식당.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다. 주방은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침실은 기능적인 부분에 수납공간을 더했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다. 화가당은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본동과 창고동 사이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작업도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최성호 건축사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업은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 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등이 있다. 02-2038-4758 www.soh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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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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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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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형 배치로 하늘,빛,바람을 집으로 용인 디귿집
- 디귿집은 용인 보정동 주거단지에 있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 도심 끝자락에 있는 디귿집은 도심 속 골프장 녹지를 바라본다. 남쪽은 점점 높아지는 숲을, 북쪽은 주거단지를 마주한다. 단지로 진입할 때 숲이 잘 보이지 않고 집만 보이지만, 도심과 자연 경계에서 양쪽 특성을 공유한다. 건축주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아 집을 짓고 삶을 담았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이한울 작가자료협조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96.30㎡(59.38평)건축면적 86.89㎡(26.28평)건폐율 44.26%연면적 195.30㎡(59.08평) 지하 46.79㎡(14.15평) 1층 69.00㎡(20.87평) 2층 68.55㎡(20.73평)용적률 74.07%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7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02-2423 http://www.brand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서인엠앤씨) 벽 - 조적 백고벽돌 데크 - 고흥석 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지 벽 - 수성페인트, 벽지 바닥 - 강마루, 타일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가등급(아이씬) 내단열 - 수성 연질폼 가등급(아이씬)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스틸난간창호 캐멀링 PVC 시스템창호(엔썸)현관 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매입조명(공간조명, 해외직구)주방가구 성진주방가구위생기구 대림바스 CC214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설계는 독일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됐다. 건축주는 허가 단계까지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도저히 시공사와 연계된 설계사 계획안으로는 집을 짓기엔 부족함이 많아 추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가족이 원하는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부부가 함께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었기에 설계 계획안을 메신저와 화상으로 설명하고 내용을 공유하며 계약을 체결했다. 건축주가 보낸 메일은 집이 가지는 쉼과 여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인허가를 준비하는 시점에 귀국했다. “독일에서 단독주택에 거주한 건 아니지만, 항상 나무와 꽃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다 보니 한국에 귀국해 아파트에서 살기 싫어졌습니다. 독일에서의 삶은 봄에는 꽃을 감상하고, 여름에는 발코니에서 물놀이하는 딸을 보고, 가을에는 집 앞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고, 겨울엔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를 타며 계절 변화를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독일에서 살 때처럼 느리고 여유롭게 살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딸에게 자연 가까이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밝은 중정이 먼저 반긴다. 소파에서 올려다 본 모습 세로창 따라 오픈한 거실 천장에서 조명처럼 은은한 빛이 쏟아진다. 거실 옆에 일체형으로 구성한 서재. 자작나무로 제작한 책장이 공간을 더욱 은은하게 꾸며준다. 서재에 딸려있는 화장실 11자로 배치한 간결한 주방. 싱크대와 아일랜드를 모두 인테리어 바탕색인 흰색에 맞춰 깔끔한 통일감을 준다. 거실과 주방과 연결하는 1층 복도. 복도 밖으로는 바로 나갈 수 있게 데크를 설치했다. 주방 옆에 빛과 바람이 흐르는 공간에 여유롭게 자리 잡은 식당. 하늘과 풍경 품은 ‘ㄷ’자 배치대지는 폭 8.5m에 남북으로 좁고 긴 경사지다. 향과 조망을 고려하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북쪽에 있는 실들이 어둡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 주거공간은 쾌적하고 밝은 게 기본이라 생각하기에 서측 도로에 면한 대지에 작은 중정을 만들면서 빛을 끌어들이고 하늘과 서쪽 조망을 확보한 ‘ㄷ’자 배치를 계획했다. 즉, 한옥의 ‘ㄷ’자 형식에 좁은 중정 개념을 담은 것이다. 남측 마당이 자연과 주택 관계를 적극적인 흐름으로 이야기하는 장소라면, 중정은 빛, 시선, 바람을 소소하게 전하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현대 주거공간은 점점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공간 균질성과 공간들의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기능만 강조하는 공간들의 집합에서 탈피하고자 다양성을 가진 형태의 집도 늘고 있다. 하지만 주거의 본질이 보금자리로서의 편안함이기에 디귿집은 효율성과 다양성을 강조하기보다 초록과 하늘, 빛과 바람을 집 안으로 들이고 편하게 누리는 단순함을 선택했다. 입면은 단순함이 가지는 단아함을 표현하면서 주변과 단절되지 않고 조화로운 인상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도로에서 보이는 북측 면은 기단부와 상층부를 연결해 단순한 형태를 만들고, 동측 면은 진입계단을 들여 깊이감을 형성했다. 남측 면은 마당으로 열리고 서측에서 보이는 내부 중정에 대나무를 심어 자연을 담고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하주차장은 경사지를 받치는 기단부를 형성한다. 기단부는 인접 건물과 어우러지며 단단함을 강조하고자 짙은 브라운색 벽돌타일로 마감하고 상부는 주변 밝은 건물과 어울리면서 견고함을 가지는 백고벽돌을 사용했다. 기단부 매스와 백고벽돌 매스는 서로 수직으로 관입되는 형상으로 단절감을 없애고 오픈을 통해 상부와 연속성을 꾀했으며, 북측 수직 창을 통해 더욱 수직 연결성을 강조했다. 중정으로 모이는 경사지붕은 진입부나 남측 마당에서 보이지 않으며 단순한 정방형 형상을 띤다. 모서리 땅이 가지는 가각은 지하층에서 긴 사선 보를 통해 상쇄하고, 레이어로 상부 매스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창을 통해 끌어들인 은은한 빛이 계단실 벽에 튕겨져 나와 자연스러운 그림자를 그려낸다. 2층 복도에 긴 벤치를 제작해 이동과 쉼, 놀이 기능을 담았다. 복도 끝은 열린 공간으로 아래층과 소통할 수 있다. 작고 소박한 안방을 아늑한 느낌으로 채워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아이가 최고로 좋아하는 방은 좋아하는 색과 소품이 존재하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2층 복도 끝에 배치한 위생 공간은 가족이 다용도로 쓰기에 편하도록 건식 세면대와 화장실, 욕실을 분리했다. 삶과 자연 연결로 다양성 부여평면은 숲-식당-중정-거실-도로-도심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고려해 공간에 좁고 넓음과 높고 낮음으로 다양성을 부여했다. 건물 왼편 대문을 통해 현관을 연결하는 좁고 긴 외부 계단은 옆집과 사이 공간으로 빛을 끌어들여 공간을 밝히고 비도 피하게 했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맞이하는 중정 건너편으로 집과 숲이 살짝 보인다. 1층은 중정을 중심으로 북측에 거실과 서재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거실은 작은 오픈을 통해 북측 천창에서 내려오는 빛과 북측 수직 창으로 충분한 조도를 확보했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계획한 서재는 중정으로 들어오는 빛과 바람이 추억들과 함께 쌓여가는 장소다. 중정을 스쳐 복도를 지나면 한 단 낮은 식당과 주방이 있다. 중정과 마당으로 열린 식당은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자연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공간이며, 자연과 오가는 공간 흐름 속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이다. 주방 역시 마당으로 열리게 계획하고 뒤쪽에 기능 공간을 배치해 수납이 부족하지 않게 했다. 자연스럽게 집 안의 풍경이 된 마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석재 데크를 깔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위층과 아래층 중정을 함께 볼 수 있고, 복도에도 윈도우 시트를 만들어 중정을 감상하도록 했다. 복도 끝 공간은 비운 뒤 마당으로 열리는 창을 설치해 빛을 좀 더 깊게 끌어들였다. 또한, 거실과 이어지는 작은 오픈 공간을 마련해 소통 기능과 함께 천창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사적 공간을 배치한 2층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상부창을 내고 작은 창을 더해 개방감과 안락함을 동시에 부여했다. 자녀방과 안방은 모두 시원한 공간감을 주기 위해 경사지붕을 활용해 층고를 높였다. 중정 너머 북측 방은 평소엔 다용도실로 사용하며, 손님 방문 시 게스트룸으로 활용한다.인테리어는 공용 공간을 밝은 페인트로 마감하고 자작나무를 사용해 모던한 느낌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담았다. 전체 나무 톤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밝고 단순한 백색으로 균형을 잡았다. 강한 채도는 배제하고 화이트 컬러를 많이 사용해 빛과 초록이 들어설 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가족들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주택을 완성했다. 식당에 앉아있으면, 풍성한 마당과 마주한다. 소소한 파티와 휴식을 위해 데크를 넓게 확보했다. 도로에서 본 아담한 중정. 한옥을 새롭게 해석한 ‘ㄷ’자 구조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면서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안정적인 창 배치와 같은 소재를 명도만 다르게 분리해 무게감을 주면서 안정감을 갖췄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 소하건축사사무소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주요 작업으로는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담담헌 등이 있다.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대표는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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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형 배치로 하늘,빛,바람을 집으로 용인 디귿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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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여유로운 주택 김포 방초헌芳草軒
- ‘향기롭고 꽃다운 풀’을 뜻하는 방초芳草. 방초헌芳草軒은 식물 가꾸는 취미를 가진 건축주의 마음을 담은 단정한 붉은 벽돌집이다. 다가구가 즐비한 김포시 운양동 단독주택단지 내에 지은, 마당 넓은 작은 집은 한 가족만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이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45.80㎡(74.35평)건축면적 83.98㎡(25.40평)건폐율 34.17%연면적 140.63㎡(42.54평) 1층 83.98㎡(25.40평) 2층 56.65㎡(17.13평) 다락 20.62㎡(6.23평)용적률 57.21%설계기간 5개월공사기간 6개월건축비용 2억 7천만 원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건설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서인엠앤씨)벽 - 조적(우성벽돌 로만플러스로제)데크 - 고흥석 석재테크내부마감천장 - 벽지(코스모스벽지_앨리스)벽 - 벽지(코스모스벽지_앨리스)바닥 - 타일,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외벽 - 열 반사 단열재(스카이텍)내벽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 계단실디딤판 - 자작합판(브랜드우드)난간 - 스틸(메탈룩)창호 PVC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 성우스타게이트_LSFD 모데스티 다크주요조명 공간조명, 해외 직구주방가구 자작합판(성진주방가구)위생기구 계림_C-972F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건축주의 기존 주거공간에는 식물이 많았다. 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에는 어김없이 식물이 차지하고 있었다. 건축주는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기존 주거공간이 부족해 단독주택 꿈을 꾸게 되었다. 건축주는 나무를 가꾸고 키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 삶을 늘 동경했다. 그래서 새로 지을 주택은 곳곳에 식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적절한 수납공간이 중요한 요소였다. 집 안에 식물로 가득 차지 않아도 적절한 위치에 화분을 배치해 언제 어디서나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길 원했다. 천천히 자라는 식물은 느린 삶을 추구하는 자신의 성격과도 맞닿아 삶의 여유를 담을 수 있는 주택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삶의 방식이 많이 다르다. 단순하게 취미생활을 위해 단독주택을 계획한 젊은 건축주에게 필자는 먼저 집을 짓고 사는 건축주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공간구성 사례를 보여주며 두 주거공간의 다른 삶의 방식을 설명했다. 단독주택에 대해 새롭게 이해한 건축주는 자신의 취미뿐만 아니라 가족도 좋아하고 가까운 미래까지 고려한 공간을 다시 생각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완성하기까지 조금 긴 기간이 필요했지만, 가족 모두 만족하면서 식물과 어우러진 방초헌을 완성했다. 현관문 깔끔한 선과 마감이 현관부터 좋은 기분을 유도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작지만 양옆과 위로 열린 거실을 접한다. 이곳이 방초헌의 시작이다. 주방에서 본 거실과 방 주방과 식당은 대면으로 배치했다. 각 공간이 만나는 1층은 작은 공간이지만 심적으론 가장 넓은 공간이다. 식당은 선룸과 그 너머 마당까지 시선이 열린 공간이다. 선룸은 겨울에도 꽃과 풀이 잘 자라는 온실이며, 방초헌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거실과 연결한 1층 방은 단차를 내 평상의 쉼을 담은 정적인 공간이다. 슬라이딩 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용도를 변경하도록 가변성을 높였다. 북향에 배치한 방이라 두 면과 천장에 창을 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건식과 습식으로 나눈 욕실은 작은 타일과 소품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깔끔한 모던 스타일로 완성했다. 과감한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형태 구현 초기 디자인은 대지 남쪽에 진입도로, 북쪽과 서쪽에 보행도로와 면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폐쇄적인 배치를 고려했다. 하지만, 실용성과 예산에 맞춰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구성해 단순한 직사각형 매스로 변경하고 남향으로 앉혔다. 마당과 주차장을 가르면서 진입하는 주택 정면은 현관과 식물을 가꾸는 선룸 sunroom을 돌출시키고 2층은 북쪽 코너 공간 일부를 과감하게 잘라냈다. 코너에 있는 주택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볼 때 단조롭게 보이지 않는 형태를 의도한 것이다. 부가적인 매스(현관, 선룸)와 잘려 나간 매스(2층 북쪽 코너)로 인해 다채로운 형태를 띠며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외벽은 붉은 벽돌집에 대한 건축주의 로망과 지구단위계획 기준과 맞물려 진하고 단단한 붉은 벽돌 이미지를 그대로 적용했다. 붉은 벽돌은 일반 벽돌보다 가로 비율이 커 수평적인 느낌이 강하다. 수직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단조로운 입면에 변화를 주기 위해 세라믹 사이딩으로 정면에 포인트를 줬다. 층을 오를 때 시선을 교차할 수 있는 계단실. 2층 복도 2층 가족실이 방초헌의 진짜 거실이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누고 책을 읽고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층 식당과 다락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아늑한 안방은 작은 여닫이창을 통해 1층 방, 2층 거실과 소통할 수 있다. 빛 풍부한 소통 공간 인테리어는 밝은 톤 벽지를 사용하고 자작나무로 따뜻한 느낌을 표현했다. 1층은 바닥 전체를 무채색 타일로 마감해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공간 포인트로 컬러 가구를 선택해서 배치했다. 현관 옆방은 수납 기능이 있는 평상과 자작나무 벽면을 포인트로 활용해 편안하고 따스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남측 마당과 면한 선룸과 현관을 통해 실내로 진입하면, 홀 개념의 열린 거실과 식당 그리고 주방을 마주한다. 시선은 상부 오픈 공간을 통해 2층 가족실로 연결되며, 현관에서 직선으로 보이는 계단 동선은 수직 공간으로 방향을 제시한다. 현관 옆에 있는 방은 현재 자녀가 없어 거실 확장 공간으로 사용하지만, 추후 자녀를 위한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북쪽 좌측 코너에 배치한 방은 추후 2층 침대를 설치할 때 충분한 빛을 끌어들일 수 있게 천창과 작은 창을 냈다. 선룸과 데크 동선을 연결한 주방은 편리함을 위해 11자로 배치하고, 팬트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조주방을 옆에 마련했다. 화장실은 외부 손님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배려해 거실 뒤편에 숨겼다. 2층은 동쪽에 사적인 공간을 배치하고, 서쪽에 복도와 면한 개방성 있는 가족실을 배치해 원경을 품으면서 남쪽의 풍부한 빛을 끌어들였다. 경사지붕을 활용한 가족실 천장은 다락과 연계해 공간감을 높이면서 위아래로 시선이 흐르는 열린 공간으로 느껴지게 했다. 다락은 작은 주택에서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우기 위해 만들었지만, 다양한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 될 것이다. 창호는 1층 왼쪽 방을 제외하고 모두 작게 구성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이웃의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유도했다. 하늘 풍경이 열린 2층 욕조는 건축주의 작은 소망을 담아 또 다른 휴식공간으로 계획한 특별한 공간이다. 다락은 숨겨져 있지 않은 공간으로 동선을 노출해 가족실과 연계했다. 2층에서 올려다 본 다락으로 연결된 오픈 천장. 프라이버시 강화, 유연한 공간 연결 방초헌만의 특징은 마당과 면한 선룸으로 작은 거실 및 식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것과 주 생활공간인 가족실을 2층에 배치해 원경과 남향 빛을 풍족하게 끌어들이도록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이는 주택단지 특성인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대안이자, 1층 공용 공간과 2층 가족실을 오픈 공간으로 연결해 시선을 흐르게 만들고 공간에 개방감을 주면서 다락까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연결과 독립이라는 개념은 공간구성에 흔히 적용하는 방식이지만, 개인 주택은 복합적으로 민감하게 고민해서 디자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주택은 식물을 위한 공간구성이 중요했으므로 공간 연결과 독립을 위한 세심한 가변 장치가 필요했다. 따라서 선룸은 폴딩도어, 방과 거실 사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살면서 가구를 이용해 공간의 경계를 더하기도 하는데, 실제 건축주는 오픈 공간 난간에 가구를 배치해 가족실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들어서면 벽 난간과 마주한다. 가족실로 시선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지만, 계단실과 오픈 공간의 단절을 의도해 가족실-거실-식당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이어주기 위한 것이다. 안방과 옷방, 세탁실과 화장실을 동시간대에 이용할 땐 필요에 따라 연결하거나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마다 별도의 문을 설치했다. 소통을 고려해 연결한 공간구성은 고리가 되어 주택에 안정감을 만들고, 시각적 공간적 독립성은 편안함을 끌어내며, 자연에 의해 변화하는 빛을 받아들이는 창은 공간에 따스함을 형성한다. 이렇게 방초헌은 주거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를 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나는 주택이다. 마당에서 본 선룸. 현관과 선룸을 돌출시키고 상부 일부 공간을 과감하게 잘라내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띠게 한다. 절제 미가 돋보이는 배면. 푸른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선룸은 더욱더 주택과 마당을 연결해 주는 또 하나의 출입문이 될 것이다.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최성호 건축사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업은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등이 있다. 문의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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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여유로운 주택 김포 방초헌芳草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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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
- 세종시 아름동에 위치한 서정가書庭家는 소하건축에서 설계했던 옆집에 자리한 단독주택이다. 설계 초기에는 옆집과 어울리는 형태와 배치로 제안했지만 미팅을 거듭하면서 처음 계획과는 전혀 다른 집이 됐다. 옆집과 어울리기보다는 건축주의 성향과 생활 모습에 더 어울리는 맞춤형 집. 사는 사람에게 딱 맞는 집으로 탈바꿈되었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아름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보호구역, 예정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14.80㎡(95.22평)건축면적 91.88㎡(27.79평)건폐율 29.19%연면적 169.39㎡(51.24평) 1층 91.88㎡(27.79평) 2층 77.51㎡(23.44평)용적률 53.81%설계기간 2018년 5월~10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4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건축주 직영 서정가 공간 구성의 특징은 외부와 내부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외부와 내부가 접하는 공간 사이사이에 전이공간을 계획하여 현관에서는 외부 포치, 거실에서는 데크, 2층 영역에서는 발코니 등 내부에서 외부로 또는 외부에서 내부로의 동선 및 시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복도는 서정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적 요소로 작용한다. 외부로는 포치와 현관 영역을 연결해주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거실, 주방, 식당으로 이어지는 공적인 영역과 안방, 화장실, 세탁실로 구성되는 사적인 영역을 상황에 맞게 분리 및 연결해준다. 또한 넓은 보행로까지의 시선이 뚫려있어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면서 동시에 개방적인 공간이 되고 마당과의 관계까지 조율해주는 역할을 한다. 1층은 최대한 외부와 소통이 되도록 계획한 반면에 2층의 아이들 방은 외부에 면해있게 배치하여 가족실이 아늑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가 높아지는 동시에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되고, 빛이 막힐 수 있어서 계단실 옆에 가족실을 배치하고, 그 옆에 발코니를 계획하여 빛과 소통에 대한 단점을 극복했다. 현관은 파란 신발장으로 포인트를 주고 전면에 마당을 향하는 창을 두어 내부지만 외부에 더 가까운 공간처럼 느끼도록 계획했다. 단차를 통해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포치 거실은 마당을 바라보는 창과 포치로 나가는 문을 함께 계획해 시각적, 공간적으로 외부를 향한다. 안방 주방은 상부장 없이 ‘ㄴ’ 자로 배치해 넓게 보인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건축주와의 소통과 주택 배치그동안 건축주는 아파트 층간 소음에 견뎌야 했고, 건축주 또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제약된 행동과 긴장감이 싫었다고 한다. 또 평생 마룻바닥만 밟으며 살아야 하는 애완견이 불쌍해 마당이 있는 집을 꿈꾸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단독주택에 대한 열망은 건축주의 집짓기 전 단독주택 살아보기의 경험을 통해 확신을 얻고 집짓기 설계를 시작했다. 마당은 텃밭을 가꾸고, 고기를 구워 먹고, 애완견을 위한 놀이공간이 되는 등 단순한 구성으로 다양한 쓰임이 가능한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전체적인 공간은 단순하게 하면서 외부공간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었기에 건축주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집이 되었다. 대지의 3면이 도로와 보행로에 면해 있어서 남향의 빛을 최대한 받으면서 가로 면에 닿아있는 배치를 했다. 건물을 3면을 도로와 보행로에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길의 범위를 한정했고, 교차로 가운데에 배치해 도로를 지나며 정면으로 집이 보이도록 했다. 벽 난간과 철재 난간을 적절하게 사용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시선을 차단했다. 2층 욕실과 드레스룸을 가족실과 분리하고 아이들 방 옆에 배치했다. 아이들이 모여 있을 수 있는 2층 가족실 가족실에서 바라본 복도 평면 계획 및 각 실별 특징서정가는 도로 면으로 경사진 대지를 갖고 있다. 낮은 쪽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도로와 평행한 축으로 배치한 외부 계단을 통해 집 내부로 들어간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마당으로 열려있고, 왼편에는 안방, 오른 편에는 공용 공간과 2층으로 가는 동선이 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복도와 단 차이를 두어 대지 경사에 순응하며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구분했다. 거실은 마당을 바라보는 큰 창과 포치로 나가는 파티오창이 있어 시선과 동선이 막힘없이 열려있다. 주방, 식당과 거실은 한 공간이지만 복도부터 작은 오픈 공간까지의 연결된 축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이 분리되도록 했다. 2층은 방 위주의 공간이지만 자녀들만 따로 모일 수 있는 오붓한 가족실을 마련했다. 작은 오픈을 통해 1층과 소통하고, 공기가 순환되도록 했다. 가족실 한편에 계획한 발코니는 벽 난간을 높이 올려 가족실의 활동이 이웃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화장실이나 드레스룸은 하나의 영역으로 함께 묶어 활용도를 높였다.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눈 욕실 가족실에서 바라본 테라스와 작게 오픈된 공간 아이들 방은 지붕에 맞춰 기울어진 천장으로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덕신코리아)외벽 - 세라믹 사이딩(KMEW)데크 - 석재데크(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코스모스 벽지 45148-1(앨리스)내벽 - 코스모스 벽지 45148-1(앨리스)바닥 - 구정 강마루(골든티크)계단디딤판 - 에쉬 집성판(브랜드우드)난간 - 스틸(메탈룩)단열재지붕 - 에너지세이버(이소바)외단열 - 스카이텍내단열 - 에너지세이버(이소바)창호 알파칸 PVC 시스템창호(알파칸 이태리)현관문 LSFD 클리프(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매입등(국제조명)주방가구 오크원목 주방가구(옥달우드스튜디오)위생기구 C-972F(계림요업)난방기구 거꾸로뉴콘덴싱(귀뚜라미) 거실과 안방 사이의 포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방향에는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 뷰가 멀리까지 열려있다. 외부 진입로는 깊이감이 느껴져 대문이 없음에도 이미 내 집 영역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포치에서 바라본 마당 입면 계획과 인테리어 콘셉트저층은 어두운 계열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밝은 집의 이미지를 가지려고 했다. 현관 입구와 포치, 발코니에는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과 포근함을 더하는 동시에 나뭇결을 이용해 방향성을 갖게 했다. 단순한 입면에 깊이감을 주는 요소를 넣음으로써 밋밋하지 않은 입면으로 디자인했다. 내부에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애쉬 집성목을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했다. 푸른 계열의 포인트 벽지와 가구로 경쾌함을 주고,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통일감을 줬다. 건물의 채워지고, 비워진 형태는 다채로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두 가지 색의 외벽 재료를 사용해 단순한 형태지만 단조롭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ABOUT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어 하는 최성호 건축사는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복락재, 온정당, 진월재, 고운숲, 담온가, 이유 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등이 있다. 현재 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면서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소하건축사에서 설계한 주택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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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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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60.00㎡(78.65평)건축면적 89.79㎡(27.16평)건폐율 34.53%연면적 160.21㎡(48.46평) 1층 89.79㎡(27.16평) 2층 70.24㎡(21.24평)용적률 61.62%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건설 1522-3723 www.hnhouse.co.kr 맞벌이 부부인 건축주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을 상상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대지를 매입했다. 건축주는 상담 과정에서 어렴풋하게 주방을 중요시하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마당을 원했고, 또 외부와 내부 연결을 통해 주택에서의 삶이 풍요로웠으면 했다. 담담헌의 대지는 소하건축에서 기존에 설계해 완공한 진월재가 있는 블록 안에 있어 생소하지 않았다. 설계는 외부 미관에 대한 심의 등 지역적 특성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구체화할수록 초반과 달리 메신저와 메일로 점점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따라 주택에 건축주만의 색이 더해졌다. 주택은 건축주의 색과 건축가의 영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담담헌 대지의 지형지세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북동쪽보다 남서쪽이 다소 낮은 사면이며, 향이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좌·우측면은 건물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고, 구역 내 주 진입로는 후면에 있으며, 전면 완충녹지 너머에 대로와 공원이 자리한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후면 도로와 평행하게 매스를 길게 배치하고, 전면 우측에 식당과 마당을 연계해 작은 포치로 이뤄진 매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했다. 주택 정면 모습 이로 인해 외부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인 식당은 복도 축에서 마당 쪽으로 돌출시키고 작은 포치와 코너창을 냄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외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마당과 대로 사이에 있는 소음과 시선 차단을 위한 완충녹지가 마치 마당의 확장처럼 인식돼 여기에 맞춰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이로 인해 담담헌은 한결 넓고 시원한 외부 공간을 품게 됐다. 긴 장방형 마당의 일부는 차고 바닥과 이어지는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다양한 활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현관과 주차장 좁고 오픈된 축의 교차를 통한 공간 구분담담헌은 레벨이 낮은 남서측에 차고를 두고, 현관과 별도로 차고에 입구를 계획해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진입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구성은 도로와 마당을 이어주는 진입 축으로 차고와 본채를 구분하고, 현관 앞의 복도에서 다용도실까지 수평으로 길고 수직으로 열린 복도 축으로 마당과 내실을 구분했다. 좌우로 긴 축을 가진 복도는 마당과 내실의 경계이자, 수직으로 열려 있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서 내실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좁은 오픈과 축의 교차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지형을 따라 내부에 단차를 두어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에서 시선을 달리해 내·외부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층고를 느낄 수 있는 천장과 넓은 복도로 원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아냈다. 현관은 좌우에 수납장을 배치하고 전면에 복도로 향한 창을 내 숲속으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덕신코리아: 다크링클) 벽 - 스타코(파렉스), 파벽돌(모노클래식) 데크 - 현무암(보성스톤), 방킬라이(브랜드우드)내부마감 천장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벽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바닥 - 강마루 (구정마루: 아이보리 화이트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스틸 및 유리(메탈룩)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내단열) - 글라스울 R23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외단열) - EPS T60창호 T70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성우게이트 LSFD 모데스트 그레이조명 국제조명주방가구 우림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거실에서 본 주방 거실과 주방을 오픈하고 천장 일부분을 높여 더욱 공간감이 느껴진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며, 왼쪽으로 돌아들면 2층까지 열린 좁은 오픈 공간이 밝게 펼쳐지고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고 공간을 구분한 형태로, 거실은 단차만큼 주방보다 천장고가 높다 보니 더 넓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식당과 거실은 사선으로 열려서 공간이 최대한 확장돼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 전면으로 수평선상에 배치해 입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식당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포치와 마당으로 이어진다. 식당은 다른 공간과 차별된 벽으로 마감해 담백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주방은 대리석과 브라운 톤 가구로 거실과 구분하고, 식당은 벽에 고벽돌을 붙여 브런치 카페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계단실은 디딤판으로 애쉬 집성을 사용했고, 스틸 난간에 튼튼한 그물망을 설치해 열린 공간이면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주방과 화장실 앞 통로에 있는 목재 기둥은 2층으로 이끄는 계단의 시작이다. 2층에 난간 너머로 공원이 보이는 넓은 복도가 안방과 아이 방을 이어준다. 넓은 복도 한켠에 만든 평상에서 건너편 공원에 있는 봉화대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평상과 복도는 가족이 편히 쉬고 원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도록 기능적인 치수 이상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안방 가까이 욕실과 파우더룸을 두고,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의 방도 높은 천장으로 계획한 즐거우면서 개방감이 드는 공간이다. 2층 가족실은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책장을 둬 서재 역할도 겸한다. 건축주 부부가 지내는 2층 안방 안방 옆에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눈 욕실을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식당에만 고벽돌 타일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2층의 평상도 짙은 브라운 계열의 마루를 선택해 복도와 차별화했다. 부분적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짙은 파랑색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간과 실링팬은 블랙 톤으로 통일해 2층 공용 공간에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가구들은 단조로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 방 복도에서 바라본 가족실 2층 욕실 옆 열린 공간 외부에서 바라본 식당 코너창 식당 앞에 데크를 설치하고 지붕을 덮어 다용도 공간을 만들었다. 입면은 저층 부분은 점박이 벽돌타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스타코로 밝은 주택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짙은 색 컬러 강판으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을 더 심플하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했다. 차고 위의 고측창은 북쪽의 작은 창들과 대비돼 진입부와 함께 깊이감을 주는 요소로 디자인했다.담담헌은 다양하고 화려한 주택들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으로 계획했다. 수수한 주택이지만, 그 속에 건축주 가족들의 넓고 깊은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을 더했다. 주택의 전면과 후면 전경. 적당한 자재를 사용해 차분하고 담백한 입면을 만들었다. 전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소하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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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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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담온가 談蘊家'
- 담온가 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글 최성호 소장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04.00㎡(91.96평)건축면적 104.62㎡(31.65평)건폐율 34.41%연면적 165.94㎡(50.19평)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용적률 54.59%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차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면서 통로와 포치 기능을 하는 사이 공간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 MATERIAL 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현관 모습 1층 거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뒤이어 식당/주방까지 시선이 이어진다.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커다란 고정창을 마당 방향으로 냈다. 1층 주방/식당은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보고 공간을 넓게 계획했다. 거실 북측 외벽에 위치한 ‘一’자 계단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2층 안방 입구와 드레스룸 2층 침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 화장실 세면대 2층 가족실. 방과 방의 사이 공간에 위치해 넓은 윈도 시트로 계획했으며, 한쪽 벽면은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반대편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해 천창을 설치했다. 계단실 천장의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다락까지 스며든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 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후면에 있는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쪽으로 마당이 펼쳐지며, 서측에 차고가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밝은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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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담온가 談蘊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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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에이플랫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4m 보행자 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는 동쪽에서 바라본 전경 HOUSE NOTEDATA위치 대전 유성구 노은동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218.30㎡(66.03평)건폐율 45.62% 용적률 66.00%건축면적 99.59㎡(30.12평)연면적 144.08㎡(43.58평) 1층 83.15㎡(25.15평) 2층 60.93㎡(18.43평) 다락 36.83㎡(11.14평)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5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T0.5 리얼다크외벽 - 고갱화이트 벽돌, 루나우드 목재, VENETIAN T&G 21T, 금동 스마트륨 작은골(짙은 회색)데크 - 개미굴 현무암내부마감 천장/내벽 - 도장, 벤자민무어 Cotton Balls OC-122, Wythe Blue HC-143(포인트벽), 제일 해피데이(합지)바닥 - LG리얼 강마루 내추럴오크단열재 지붕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37외단열 - 외단열 스카이텍 8T내단열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23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창호 알파칸코리아 40㎜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 캡스톤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콘덴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온정당은 어머니와 교사 부부, 두 아들 그리고 반려 고양이 둘을 위한 집이다. 부모님은 편하고 따뜻한 거실에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건축주는 가족이 맘껏 먹고 푹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했다. 4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거실과 마당을 잇는 툇마루, 마당과 가까운 세탁실 그리고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 등을 갖춘 집이다.답답하지 않고 편안한 집.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도로를 등지고 앉아서 마당을 바라보는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고, 2층과도 오픈 공간과 계단으로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1층에 어머니의 방을, 2층에 안방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하고, 답답하지 않게 복도를 이용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북쪽 놀이공원과 남쪽 마당을 조망하도록 계획했다.개방감과 소통 그리고 작지만 비워진 공간들이 살면서 편안함을 주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관 중문이 열린 모습 / 어머니의 방 맞은편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 추억이 쌓이는 비움의 공간온정당의 대지는 정방형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경사를 이루며, 북쪽에 8m 도로가 있고 동쪽에 4m 보행자 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 빛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데다 경사지에 개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북쪽의 길을 등지고 남쪽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一’ 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도로에서 가려지고 보도에서 담장으로 보호되는 안마당은 사색思索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창고에서 부출입구로 가는 길이며, 거실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터이다.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심심한 벽돌집이 등지고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 재질이 드러나는 필로티 주차장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빛이 잘 드는 안마당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방과 화장실이 서쪽에 있고, 그 반대편의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거실의 평상과 툇마루는 깊은 차양이 있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빛이 깊이 들어온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온정당만의 특징이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고, 실링 팬이 있는 오픈 공간을 가지며, 2층의 서재는 북쪽 도로 너머의 놀이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2층은 남쪽으로 실을 배치하고 소음을 고려해 화장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구성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층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을, 그리고 복도 맨 끝에 수납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윈도 시트를 두고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놀 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재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쉽게 계획해 교사인 남편의 공간을 다락까지 확장했다. 다락은 TV와 많은 수납공간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은 공간이다. 비워진 공간의 매력은 자유로운 행동과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고, 이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뛰는 것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천국이 될 것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 평상 쪽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온정당의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의 레벨에 의해 내부에 단이 생기고, 지붕의 형태도 분리되고, 필로티 부분을 비우고, 빛을 더 많이 받도록 어머니의 방을 돌출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견고한 느낌이 들게 하고, 탄화목을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살리면서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실링펜이 있는 오픈 공간이다. 인테리어는 밝은 벽돌을 쓴 외벽재와 연결되는 화이트 톤의 밝은 페인트를 기본으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문과 일부 벽에 포인트 컬러를 쓰고, 나무가 곳곳에 보이도록 디자인해 생기가 넘치도록 했다. 내부 곳곳에 밝은 자작나무가 드러나게 하고, 남측에 큰 창을 내어 분위기를 밝게 하고,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1층 거실은 파스텔 톤의 벽을 포인트로 하여 주방 공간과 분리해 마당으로 열리게 했다. 안방은 기존 가구를 수용하면서 창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방은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실은 적합한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인 오픈 공간을 두고, 양쪽 복도 맨 끝에 아이들의 방과 서재를 계획했다. 대전지역이 법적 단열기준으로 남부 지방에 속하지만, 단열은 건축주의 요구로 중부지방 기준으로 계획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방이 북쪽 어두운 곳에 위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던 차에 건축주도 따뜻함을 강조하기에 단열비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글라스울도 시공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단열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진행해 5스타 품질인증 실사를 받을 때 좋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준 아이들 방 / 안방 파우더룸 다락에서 내려다본 서재 서재에서 통하는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온정당은 외부에서 보면 벽돌집이기에 구조가 경량 목구조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사)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스타 인증을 받은 경량 목구조 건물이고, 구조계산과 함께 인증위원이 실사를 통해 못 박기부터 구조와 단열까지 검수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다. 또한, 내부와 외부 그리고 뼈대까지 나무가 쓰인 온정당은 나무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현장에 자주 가서 확인하고, 메신저로 계속 체크해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생기곤 한다. 서재의 가구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했는데 책장을 추가하면서 책상이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그런데 건축주가 공방에서 책상을 잘라서 다시 만들어와 꼭 맞게 들어간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처음엔 반려 고양이가 두 마리였지만,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이 든 한 마리가 가족과 이별했다. 하지만 입주 전에 두 아들의 여동생이 생겨서 즐거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했다. 온정당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소통은 집으로 반영되고,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을 준비가 된 집이 지어지면 삶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도로에서 바라보면 주 출입구와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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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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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글 소하건축사사무소 최성호 소장 www.sohaa.co.kr 사진제공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대지위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지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주거형태 단독주택 대지면적 248.10㎡(75.05평) 건축면적 109.15㎡(33.02평) 연면적 148.69㎡(44.98평) 실면적 131.41㎡(39.75평) 필로티 면적 17.28㎡(5.23평) 건폐율 43.99% 용적률 59.93% 규모 지상 2층 구조 경골목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 최성호, 김중근 (02-2038-4758)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1층 평면도 데크는 복락재의 본동과 차고 그리고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장소로 다양한 야외활동을 제공한다. 시선과 동선을 적절하게 계획한 가족들만의 옥외 공간이다. 햇빛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돼 결로가 없는 따뜻한 집.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집. 수납이 많고 마당이 넓은 집. 복락재는 질리지 않는 산뜻한 외관과 나무의 질감이 따뜻한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동선과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고와 마당과 연결된 넓은 데크를 원했던 꼼꼼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다. 집은 삼면이 도로에 면한 대지에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싼 배치로 수평적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가족만의 안락함을 지키는 집이 되도록 했다. 차고와 본동을 분리하고, 그 사이를 지붕이 있는 데크로 연결했다. 데크는 외부 공간이지만,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처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과 함께하는 삶일 것이다. 그 마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곳은 바람길이면서 햇살을 받거나 빗소리 들으며 차를 마시는 휴식처로 복락재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후면 도로를 통해 진입하면 거실과 식당, 주방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마당으로 시선이 열린다. 2층은 남향 위주의 방과 기능실로 구성하고, 사이에 복도를 둬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다락은 아이들 방과 연계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계단은 가족을 위한 멀티 공간으로 계획해 영화감상실이면서 서재, 컴퓨터 사용과 공부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계단 하부엔 커다란 창고도 뒀다. 계단을 이용할 때 느끼는 공간감과 즐거움, 다양성은 복락재의 숨겨진 매력이다. 집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에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크기와 형태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삶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야 행복하고 즐거운 집이고 좋은 집이다. 계단은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동선이 주된 역할이지만, 여기에서 잠시 쉬거나 독서, 가족이 영화를 보거나 담소를 나누는 역할을 더해 가족의 모임 공간으로 확장했다. 오픈 공간은 시각과 청각이 열려 있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엄마의 밥 짓는 향기는 이 작은 오픈을 통해 가족을 모이게 한다. 2층 평면도 사면의 입면은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동측의 거대한 입면을 분할해 깊이감을 줬다. 2층 발코니는 유일하게 외부 지향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이며 자녀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배웅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락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2층집처럼 계획했다. 아이 방을 집으로 봤을 때, 방은 거실과 같은 공적인 영역이고 다락은 각자의 비밀을 갖는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두 형제는 자신만의 집을 복락재 안에서 갖게 된 셈이다. 흰색의 공간과 심플한 가구로 구성한 거실은 정적인 공간으로 보인다. 정적인 거실에 앉아 있으면 주방에선 무슨 음식을 하는지, 누가 오고 가는지, 2층, 가족실 그리고 마당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복락재 곳곳으로 관심이 쏠린다. 거실은 그렇게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 정성이 깃든 음식 냄새,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이 동적인 요소들로 채워지는 장소로 계획했다. Q&A 집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땅이 있고 그 위에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 사람이 사는 것을 생각하고 설계한다. 좋은 집은 사는 사람과 소통하는 집, 다양한 즐거움과 이야기가 있는 집, 주변과의 관계에서 건전한 정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무대와 같은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이야기를 듣고 집을 설계한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사이 공간과 연결 공간이 집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건축이 강하게 드러나고 사람과 집이 상호작용한다. 비워진 사이 공간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바람도 드나들며 삶의 이야기가 더 풍부해진다. 그래서 집에 사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비워 놓는 것이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가? 따뜻하고 튼튼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그것이 살면서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건축보다 삶에 더 가까운 건축, 사람과 함께 숨 쉬는 건축으로의 집이 되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시공사 선택이다. 설계자와 건축주가 오랜 기간 소통하고 고민해서 계획한 집을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줄 수 있는 시공사를 찾으려면 꼼꼼히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 한다. 잡지나 설계사를 통해 시공사를 몇 군데 선정하고 시공사를 방문해 직접 상담하는 게 좋다. 인터넷 홍보성 글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보다 시공사가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시공하는지 직접 보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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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福樂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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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민락동 주택 ‘수오재守吾齋’_철근콘크리트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의정부시 용도 다가구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59.10㎡(70.38평) 건축면적 102.47㎡(30.99평) 연면적 199.35㎡(60.30평) 1층 69.20㎡(20.93평) 2층 65.41㎡(19.78평) 3층 64.74㎡(19.58평) 건폐율 39.55% 용적률 76.94% 설계기간 2020년 8월 ~ 2021년 4월 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blog.naver.com/y048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외벽 - 에코타일 데크 - 퍼즐스톤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내벽 - 페인트 바닥 - 타일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외벽 - 비드법 보온판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창호 레하우 현관문 제이스토어 조명 국제조명 주방기구 F.라임트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00:00 단출함 속 깊이 가진 집 00:26 민락동 주택 ‘수오재守吾齋’ 03:50 HOUS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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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민락동 주택 ‘수오재守吾齋’_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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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 대지면적 342.30㎡(103.54평) 건축면적 144.71㎡(43.77평) 건폐율 42.28% (법정 50%) 연면적 195.25㎡(59.06평)/ 용적률산정용 174.95㎡(52.92평) 1층 125.85㎡(38.07평) 2층 69.40㎡(20.99평) 용적률 51.11% (법정 80%) 설계기간 8개월 공사기간 6개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동부) 벽 - 백고벽돌 컷팅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 난간 - 스틸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코렐도어 조명 매입등 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 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 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 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 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공간이다. 거 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 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 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 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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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청라 우주_철근 콘크리트조+경골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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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和加當 부모님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아들은 직접 그린 도면과 외부형태까지 표현된 29장의 주택 구상도를 들고 찾아왔다. 분야는 다르지만 디자이너의 구상과 표현이 놀라웠다. 긴 상담을 마친 후, 얼마 뒤 계약을 하고, 설계와 시공 후, 노년으로 접 어드는 부모님을 위한 가족의 화목을 크게 이루는 집 화가당和加當이 완성됐다. 글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기초 대지면적 998.00㎡(301.90평) 건축면적 194.96㎡(58.98평) 건폐율 19.54%(법정 40%) 연면적 194.96㎡(58.98평) 용적률 19.54%(법정 100%) 설계기간 2019년 6월~2020년 2월 공사기간 2020년 4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지음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징크/서인엠앤씨) 벽 - 스타코(테라코) 데크 - 석재데크(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지 벽 - 수성페인트+벽지 바닥 - 강마루+타일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3중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성진주 화가당은 단층 주택으로 주변 대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연으로 열린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크게 아버지의 공간과 어머니의 공간으로 나눠진 구성이다. 아버지 공간은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거실과 손님방, 사적인 영역인 안방이 있다. 어머니의 공간은 주방과 식당, 침실이 내부에 있고, 창고와 넓은 데크가 외부에 위치한다. 각 동선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하고 연결하면서 마당이나 자연으로 시선이 확장되고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통해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평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심플하고 정갈한 집을 디자인했다. 두 분의 의견을 수용해 기능적인 부분과 수납 공간을 충분히 담기 위해 치수를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었다. 열린 복도로 공간을 연결 석재 옹벽으로 조성된 넓은 부지를 경사로를 통해 들어서면 남쪽에 진입마당이 맞이하고 있다. 진입마당에 면해있는 식당과 방, 창고 등은 어머니의 공간영역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밭에서 일 을 하다가 식당, 창고 등을 쉽게 이용하기 위한 구성이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남향으로 구성 해 따스함이 느껴지게 했고 처마를 길게 내밀어 여름의 강한 빛을 차단하고 본동과 창고 동 사이 의 데크에서 김장이나 추수 등 농사와 관련된 작업도 가능하게 공간을 마련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북쪽의 녹음을 느낄 수 있고 동측의 식당으로 열린 복도와 서측의 마당으로 열 린 복도가 각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쓰는 안방에는 작은 드레스룸을 두어 독립된 수납공간을 가지게 했고, 어머니가 주로 쓰는 방에는 작은 기도 공간을 둘 수 있게 계획했다. 손님방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서측 마당과 멀리 서산의 원경이 시야에 들어오며 진입마당으로 의 시선도 확보된다. 서쪽 입면은 마당으로 처마가 길게 내밀어져 있고 석재 데크가 있다. 이곳에 서 손자손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해본다. 남향 빛의 넓은 외부공간 두 개의 마당과 두 개의 매스는 각각의 성격에 맞게 서쪽과 남쪽을 향하고 있고, 네 영역의 공 간을 큰 두 지붕으로 덮고 작은 지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초기계획에서 창고동이 추가되면서 건물과 마당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마당의 크기만 이 외부공간이 아니고 주변 산과 들판이 화가당의 마당이기 때문에 지붕의 부유하는 모습이 과 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대가족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고려한 거실에는 박공면 천장과 윈도우 시트와 외부로 통하는 출입 구가 2곳이나 있다. 안방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이 있고 식당 앞에는 남향 빛을 쐴 수 있는 넓은 외부공간이 있다. 명절이나 모임 시에도 편리하게 쓸 수 있 게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를 분리했고 식당도 넉넉하게 계획했다. 내부에서도 환기가 잘되고 바 람 길이 나도록 창과 문을 계획하고 긴 처마로 그늘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집이 되도록 했다. 내부는 심플 정갈한 분위기 기단부를 석재 데크로 올리고 회색 스타코로 매스를 마감하고 기둥과 사이공간들에는 짙은 석 재타일로 구분했다. 창고동은 별도의 스타코 색을 써서 분리된 것을 강조했다. 지붕의 루버는 탄화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나무 질감을 많이 드러내어 시원함을 주었다. 지붕은 면적이 넓고 경사가 낮아서 빗소리 등의 소음에 강한 세라믹 지붕을 사용했다. 내부는 심플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밝은 색 벽지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하고 짙은 색 마루로 안정감을 더했다. 간접조명을 길게 계획해 좁은 복도에 깊이감을 주었고, 거실과 식당 의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더했다. #서산 #서산전원주택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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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서산 경골 목구조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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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60.00㎡(78.65평) 건축면적 89.79㎡(27.16평) 건폐율 34.53% 연면적 160.21㎡(48.46평) 1층 89.79㎡(27.16평) 2층 70.24㎡(21.24평) 용적률 61.62%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5월~11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건설 1522-3723 www.hnhous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덕신코리아: 다크링클) 벽 - 스타코(파렉스), 파벽돌(모노클래식) 데크 - 현무암(보성스톤), 방킬라이(브랜드우드) 내부마감 천장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벽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바닥 - 강마루 (구정마루: 아이보리 화이트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스틸 및 유리(메탈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내단열) - 글라스울 R23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외단열) - EPS T60 창호 T70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게이트 LSFD 모데스트 그레이 조명 국제조명 주방가구 우림주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맞벌이 부부인 건축주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을 상상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대지를 매입했다. 건축주는 상담 과정에서 어렴풋하게 주방을 중요시하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마당을 원했고, 또 외부와 내부 연결을 통해 주택에서의 삶이 풍요로웠으면 했다. 담담헌의 대지는 소하건축에서 기존에 설계해 완공한 진월재가 있는 블록 안에 있어 생소하지 않았다. 설계는 외부 미관에 대한 심의 등 지역적 특성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구체화할수록 초반과 달리 메신저와 메일로 점점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따라 주택에 건축주만의 색이 더해졌다. 주택은 건축주의 색과 건축가의 영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담담헌 대지의 지형지세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북동쪽보다 남서쪽이 다소 낮은 사면이며, 향이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좌·우측면은 건물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고, 구역 내 주 진입로는 후면에 있으며, 전면 완충녹지 너머에 대로와 공원이 자리한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후면 도로와 평행하게 매스를 길게 배치하고, 전면 우측에 식당과 마당을 연계해 작은 포치로 이뤄진 매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했다. 이로 인해 외부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인 식당은 복도 축에서 마당 쪽으로 돌출시키고 작은 포치와 코너창을 냄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외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마당과 대로 사이에 있는 소음과 시선 차단을 위한 완충녹지가 마치 마당의 확장처럼 인식돼 여기에 맞춰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이로 인해 담담헌은 한결 넓고 시원한 외부 공간을 품게 됐다. 긴 장방형 마당의 일부는 차고 바닥과 이어지는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다양한 활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좁고 오픈된 축의 교차를 통한 공간 구분 담담헌은 레벨이 낮은 남서측에 차고를 두고, 현관과 별도로 차고에 입구를 계획해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진입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구성은 도로와 마당을 이어주는 진입 축으로 차고와 본채를 구분하고, 현관 앞의 복도에서 다용도실까지 수평으로 길고 수직으로 열린 복도 축으로 마당과 내실을 구분했다. 좌우로 긴 축을 가진 복도는 마당과 내실의 경계이자, 수직으로 열려 있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서 내실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좁은 오픈과 축의 교차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지형을 따라 내부에 단차를 두어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에서 시선을 달리해 내·외부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층고를 느낄 수 있는 천장과 넓은 복도로 원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아냈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며, 왼쪽으로 돌아들면 2층까지 열린 좁은 오픈 공간이 밝게 펼쳐지고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고 공간을 구분한 형태로, 거실은 단차만큼 주방보다 천장고가 높다 보니 더 넓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식당과 거실은 사선으로 열려서 공간이 최대한 확장돼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 전면으로 수평선상에 배치해 입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식당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포치와 마당으로 이어진다. 식당은 다른 공간과 차별된 벽으로 마감해 담백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주방과 화장실 앞 통로에 있는 목재 기둥은 2층으로 이끄는 계단의 시작이다. 2층에 난간 너머로 공원이 보이는 넓은 복도가 안방과 아이 방을 이어준다. 넓은 복도 한켠에 만든 평상에서 건너편 공원에 있는 봉화대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평상과 복도는 가족이 편히 쉬고 원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도록 기능적인 치수 이상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안방 가까이 욕실과 파우더룸을 두고,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의 방도 높은 천장으로 계획한 즐거우면서 개방감이 드는 공간이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식당에만 고벽돌 타일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2층의 평상도 짙은 브라운 계열의 마루를 선택해 복도와 차별화했다. 부분적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짙은 파랑색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간과 실링팬은 블랙 톤으로 통일해 2층 공용 공간에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가구들은 단조로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면은 저층 부분은 점박이 벽돌타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스타코로 밝은 주택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짙은 색 컬러 강판으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을 더 심플하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했다. 차고 위의 고측창은 북쪽의 작은 창들과 대비돼 진입부와 함께 깊이감을 주는 요소로 디자인했다. 담담헌은 다양하고 화려한 주택들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으로 계획했다. 수수한 주택이지만, 그 속에 건축주 가족들의 넓고 깊은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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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 담온가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 글 최성호 소장 |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 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04.00㎡(91.96평) 건축면적 104.62㎡(31.65평) 건폐율 34.41% 연면적 165.94㎡(50.19평) 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 용적률 54.59%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 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 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부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 계획 집의 후면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측에 마당이 펼쳐지고 서측에 차고 문이,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깊은 수납공간이 있는 현관을 지나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식당과 주방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에는 TV가 시선에서 옆으로 비끼어 서 있다. 한 개의 실이 아닌 통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용도로 계획한 거실에는 확장감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 방향으로 커다란 고정 창호를 냈다. 거실에서 사선 방향으로 거실과 크기가 비슷한 식당이 있다. 따라서 식당과 주방, 식당과 데크, 식당과 거실은 동선과 시선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거실보다 오래 머물도록 식당을 여유롭게 계획했다. 그 이유는 식당을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마주 보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실과 식당에서 다른 행위를 하더라도 가족 간의 적절한 시선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판단했다. 이 식당에서 가족 간의 애정이 차츰 커지고, 가족 간의 이야기가 쌓일 것이다.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4인 가족이 얼굴을 자주 맞대고 대화하며 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된 ‘담온가’는 아직 빈 장소일 뿐이다. 이제 가족의 이야기를 하나 둘 담기 시작한 담온가는 더 많은 추억과 새로운 이야기를 매계절, 매해마다 담고 또 쌓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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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전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 사진 에이플랫폼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18.30㎡(66.03평) 건축면적 99.59㎡(30.12평) 건폐율 45.62% 연면적 144.08㎡(43.58평) 1층 83.15㎡(25.15평) 2층 60.93㎡(18.43평) 다락 36.83㎡(11.14평) 용적률 66.00%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5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T0.5 리얼다크 외벽 - 고갱화이트 벽돌, 루나우드 목재, VENETIAN T&G 21T, 금동 스마트륨 작은골(짙은 회색) 데크 - 개미굴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내벽 - 도장, 벤자민무어 Cotton Balls OC-122, Wythe Blue HC-143(포인트벽), 제일 해피데이(합지) 바닥 - LG리얼 강마루 내추럴오크 단열재 지붕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37 외단열 - 외단열 스카이텍 8T 내단열 -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R23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창호 알파칸코리아 40㎜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캡스톤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귀뚜라미 콘덴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온정당은 어머니와 교사 부부, 두 아들 그리고 반려 고양이 둘을 위한 집이다. 부모님은 편하고 따뜻한 거실에서 책을 보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건축주는 가족이 맘껏 먹고 푹 쉴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 했다. 4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거실과 마당을 잇는 툇마루, 마당과 가까운 세탁실 그리고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 등을 갖춘 집이다. 답답하지 않고 편안한 집.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도로를 등지고 앉아서 마당을 바라보는 작은 거실을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거실과 마당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하고, 2층과도 오픈 공간과 계단으로 소통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1층에 어머니의 방을, 2층에 안방과 자녀들의 방을 배치하고, 답답하지 않게 복도를 이용한 여유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북쪽 놀이공원과 남쪽 마당을 조망하도록 계획했다. 개방감과 소통 그리고 작지만 비워진 공간들이 살면서 편안함을 주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추억이 쌓이는 비움의 공간 온정당의 대지는 정방형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대각선으로 경사를 이루며, 북쪽에 8m 도로가 있고 동쪽에 4m 보행자도로와 주차 전용 4층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높은 건물이 있어 빛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데다 경사지에 개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해야 했다. 북쪽의 길을 등지고 남쪽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一’자로 건물을 배치했다. 도로에서 가려지고 보도에서 담장으로 보호되는 안마당은 사색思索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창고에서 부출입구로 가는 길이며, 거실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터이다. 도로에서 보면 약간 심심한 벽돌집이 등지고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무 재질이 드러나는 필로티 주차장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빛이 잘 드는 안마당이 펼쳐진다. 어머니의 방과 화장실이 서쪽에 있고, 그 반대편의 남향 거실과 식당, 주방, 계단이 한눈에 보인다. 거실의 평상과 툇마루는 깊은 차양이 있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 빛이 깊이 들어온다. 쉽게 넘나들 수 있는 큰 창을 통해 언제든 툇마루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온정당만의 특징이다. 평상과 연결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고, 실링 팬이 있는 오픈 공간을 가지며, 2층의 서재는 북쪽 도로 너머의 놀이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2층은 남쪽으로 실을 배치하고 소음을 고려해 화장실과 방 사이에 복도를 구성했다. 긴 복도 사이에 자연광을 끌어들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층과 연결된 작은 오픈 공간을, 그리고 복도 맨 끝에 수납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윈도 시트를 두고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놀 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서재에서 다락으로 올라가기 쉽게 계획해 교사인 남편의 공간을 다락까지 확장했다. 다락은 TV와 많은 수납공간과 책이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은 공간이다. 비워진 공간의 매력은 자유로운 행동과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고, 이것은 층간 소음 때문에 뛰는 것이 어색한 아이들에게 천국이 될 것이다.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온정당의 입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인 박스와 목조주택이 갖는 한계이자 장점인 박공지붕을 기본으로 한다. 대지의 레벨에 의해 내부에 단이 생기고, 지붕의 형태도 분리되고, 필로티 부분을 비우고, 빛을 더 많이 받도록 어머니의 방을 돌출시키는 형태로 발전됐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견고한 느낌이 들게 하고, 탄화목을 사용해 목재의 질감을 살리면서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인테리어는 밝은 벽돌을 쓴 외벽재와 연결되는 화이트 톤의 밝은 페인트를 기본으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문과 일부 벽에 포인트 컬러를 쓰고, 나무가 곳곳에 보이도록 디자인해 생기가 넘치도록 했다. 내부 곳곳에 밝은 자작나무가 드러나게 하고, 남측에 큰 창을 내어 분위기를 밝게 하고, 간접 조명을 활용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거실은 파스텔 톤의 벽을 포인트로 하여 주방 공간과 분리해 마당으로 열리게 했다. 안방은 기존 가구를 수용하면서 창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의 방은 벽지 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실은 적합한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대전지역이 법적 단열기준으로 남부지방에 속하지만, 단열은 건축주의 요구로 중부지방 기준으로 계획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어머니의 방이 북쪽 어두운 곳에 위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던 차에 건축주도 따뜻함을 강조하기에 단열비를 아끼지 않고 진행했다. 글라스울도 시공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단열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진행해 5스타 실사를 받을 때 좋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 온정당은 외부에서 보면 벽돌집이기에 구조가 경량 목구조라고 생각하기 힘들지만,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5스타 인증을 받은 경량 목구조 건물이고, 구조계산과 함께 인증위원이 실사를 통해 못 박기부터 구조와 단열까지 검수한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다. 또한, 내부와 외부 그리고 뼈대까지 나무가 쓰인 온정당은 나무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현장에 자주 가서 확인하고, 메신저로 계속 체크해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생기곤 한다. 서재의 가구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했는데 책장을 추가하면서 책상이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그런데 건축주가 공방에서 책상을 잘라서 다시 만들어와 꼭 맞게 들어간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처음엔 반려 고양이가 두 마리였지만, 입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이든 한 마리가 가족과 이별했다. 하지만 입주 전에 두 아들의 여동생이 생겨서 즐거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온정당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소통은 집으로 반영되고, 건축주의 이야기를 담을 준비가 된 집이 지어지면 삶이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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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대전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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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조주택]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 가족의 추억이 점점 쌓이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 온정당. 이 프로젝트는 옛 주택에서 살던 시절, 편안하고 늘 힘이 되어 준 집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편안하고 따스한 정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화려한 장식보다 소박한 공간을 중심으로, 위엄 있는 겉모습보다 밝고 정갈한 모습으로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짓고자 했다. 글 최성호 소하건축사사무소 | 사진 에이플랫폼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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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조주택] 따스함의 원천은 마당과 연결된 삶, 대전 온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