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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WOOJOO는 아이 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무궁무진함을 담은 WOOJOO에서 아이들의 꿈이 끝없이 자라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2018년 가을, 집을 짓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온 건축주는 두 필지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두 땅에 대한 장단점과 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뒤로하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가을 건축주는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건축가를 믿고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최성호 소장(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진행 박창배 기자
사진 나르실리온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청라국제도시)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골 목구조
대지면적 342.30㎡(103.54평)
건축면적 144.71㎡(43.77평)
건폐율 42.28% (법정 50%)
연면적
195.25㎡(59.06평)/용적률 산정용 174.95㎡(52.92평)
1층 125.85㎡(38.07평)
2층 69.40㎡(20.99평)
용적률 51.11% (법정 80%)
설계기간 8개월
공사기간 6개월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HNH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동부)
벽 - 백고벽돌 컷팅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엔티크오크(구정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 화이트오크
난간 - 스틸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외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ICYNENE)
창호 PVC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코렐도어
조명 매입등
주방기구 성진주방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보일러)

주차장과 입구.
주방이나 식당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서측 후정.

청라신도시 주택단지에 위치한 대지는 근처에 근린공원이 있고, 남측 전면에는 보행로가 있으며 북측 진입도로는 폭이 좁고 동서축에 2층 주택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조건을 가졌다. 주변에 대한 고려와 내부 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역 ‘ㄱ’자 배치를 하고 남측에 낮은 담장을 두어 보행로와 선택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도록 한 마당을 비워 냈다. 자연의 변화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개체이기도 한 마당은 주거를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마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주택은 주거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WOOJOO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개의 마당을 가지는데 진입 마당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건물을 들여다 만든 마당이기에 좁은 입구를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낮은 담을 가진 전면 마당은 거리와의 시선을 걸러주며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을 품은 장소이다. 식당에서 나갈 수 있는 후정은 거실과 식당에 빛을 들이는 장치이며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공간이다. 세 마당을 품은 집은 주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현관에 가까이 배치된 건식 세면대와 다운 욕조를 가진 화장실.
진입축에 딸린 상승하는 식당과 하강하는 거실.
향과 마당으로의 조망을 고려하여 동쪽으로 큰창을 계획한 거실.
낮은 담으로 보행자의 시선을 차단하여 안정감을 주는 거실.
남측에 창이 없는 거실이지만 서측 후정으로 통해 하루 종일 채광 가능.
가족 중심 공간인 식당의 층고를 높여 서재와 연결.
공간과 공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식당과 서재의 오픈 공간.
1층 베란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정사각에 가까운 대지에 어긋난 2층 매스를 만들고, 역 ‘ㄴ’자 단층 매스를 붙여서 형태를 정리하였다. 공간 중심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디자인하여 단순한 형태보다는 조화로운 형태를 추구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이 보이고 기능적인 공간을 지나 공용 공간으로 진입하는데 이것은 좁은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의 트임이 주는 즐거움이 주제인 구성이다. 식당의 오픈 공간은 중간 서재층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낮은 거실과의 대비를 통해 수직과 수평의 교차 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빛과 색, 공간을 더 오묘하게 만들고 차분함과 들뜸이 공존하는 핵심 공간이다. 거실을 지나면서 멀티 룸과 외부 마당으로 연결되는 작은 포치 공간이 있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시선은 열리고 동선은 단절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연결되며 처마 공간과 포치 공간이 있어 마당과의 연결에 단계를 가진다.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면 보이는 서재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도서관이고 낮잠 공간이다. 아이들 방에서도 가까워 쉽게 확장하여 사용되고 거실과 식당에서도 단절되지 않게 계획했다. 시선의 교감을 통한 공간의 흐름이 다양한 시각과 기쁨을 주는 장면이기에 열린 서재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2층의 가장 깊은 곳에 안방과 기능 공간을 배치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아이들간의 공간이기도 하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멀티룸.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치.
2층의 공간과 독립적으로 활용되는 서재.
가족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2층 건식 세면대와 드레스룸.
2층 서재에서 본 계단쪽.
아이 방은 경사 천장면을 이용하여 계획.
단정하고 심플한 안방.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3개의 덩어리는 단절된 모습보다 이어진 형태로 조형되었다. 백고벽돌을 일부 컷팅하여 밝은 면을 사용하였고 단단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그늘진 외부공간은 탄화목을 사용해 포인트로 활기를 주려고 했다. 담장은 집과의 연속성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위해 영롱쌓기로 디자인했다.
 
빛의 농도와 색감의 변화를 담고자 단정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따뜻함과 안정감 있는 색감을 가진 원목마루를 바닥재로 선택하였다. 포인트 컬러와 간접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천창을 통해 빛의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다.

보행로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데크 동선.
백고벽돌과 탄화목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이미지 구축.
보행로에서 보이는 남측면과 영롱쌓기된 담장.
멀티룸과 포치, 거실을 이루는 공간은 경사지붕으로 계획하여 본동과 차별된 모습으로 계획.
북측 진입 마당은 뒷집 마당과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함.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심심한 듯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느껴지는 건축을 추구하며,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하우스, 담담헌, 나들, 화가당 등이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목조건축협회 정회원, 한국시공학회 정회원,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정회원, 5STAR 품질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02-2038-4758 www.soha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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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당과 무궁무진함 담은 집 인천 청라 우주WO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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