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화순 전원주택】
삶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다
- 호남의 명산 무등산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날렵한 주택이 있다. 겉은 가냘픈 모습이지만, 속은 튼튼하고 견고한 중량목구조다. 사람으로 치자면 외유내강을 갖춘 집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화순군 이서면 ●건축구조 중량목구조 (용도 보전관리지역) ●대지면적 629.20㎡(190.66평) ●건축면적 71.74㎡(21.73평) ●연면적 108.50㎡(32.87평) 1층 71.74㎡(21.73평) 2층 36.76㎡(11.13평) ●건폐율 11.40% ●용적률 17.24% ●설계기간 2015년 5월 ~ 2015년 6월 ●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라파즈 기와 ●외벽 - 스타코 ●내부마감 벽 - 규조토, 타일, 레드파인 루버 천장 - 노출 서까래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시스템 창호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벽 - 글라스울 R19 ※설계 우일건축사사무소 ※시공 아스카목조주택 1688-2975 www.askaconst.com 무등산에서 경관 좋기로 이름난 규봉암. 화순 대표 관광지 적벽이 있는 동복호. 두 코스를 한 줄로 잇는 중간 지점에 건축주 부부의 집이 있다. 해발 200m에 있는 집은 서쪽으로 무등산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남과 북, 동쪽으론 모후산과 백아산, 넓은 들판까지 시야가 열려이다. 고해상도 화면처럼 선명한 날에 이곳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번뇌에서 벗어나리라. 현관에서 눈여겨 볼 건 두 가지다. 현관을 은은하게 밝혀주는 창과 앉을 수 있게 마련한 의자다. 책과 음반이 많은 건축주는 곳곳에 빈 벽면을 활용해 책꽂이를 배치했다. 적재적소에 배치한 책꽂이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집안 분위기를 유도한다. 거실은 먼 산까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다. 목재와 흰색으로 전체 색감을 맞춰 깔끔한 거실은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러그 하나가 재치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방 콘셉트는 절제와 여백의 미다. 냉장고가 시야를 약간 답답하게 만들어 아쉽지만, 군더더기 없이, 부족함 없이 완벽한 짜임새를 보여준다. 조명은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형태와 색, 조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준다. 1층 평면도 추억에서 꺼내 완성한 집 건축주는 독일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고국에 돌아와선 최근까지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교수로 지냈다. 순조로운 일상이었지만, 정년을 3년 남겨두고 퇴임을 서둘렀다. 탈출이었다. 먼지, 소음, 넘치는 빛의 해로부터 탈출이다. 의도적인 탈출이기에 이주계획은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물려 진행됐다. 뾰쪽하게 솟은 맞배지붕. 귀엽게 얹어 놓은 다락 창. 아기자기한 테라스. 동화에 등장할법한 작고 아담한 집은 건축주가 유학할 당시 묻혀있던 추억에서 꺼내 살뜰히 매만진 것이다. 집이란 ‘총체적 삶의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건축주는 “집을 짓는 건축가는 건물에 형태를 부여하지만, 집에 사는 주인은 조형물로 이뤄진 공간에 영혼의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철학가인 아내와 의기투합해 선택한 전원생활에 대해선 “전원생활의 의미는 단순하게 복잡한 도시를 탈출해 자연에 거주하며 유유자적한다는 뜻만 아니라, 기존 생활방식, 가치와 삶의 태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고, 그동안 길들여진 기성의 문화질서를 대폭 수정해 생의 방향을 자연으로 전환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절제와 중용’을 강조한 부부의 전원생활은 벗고, 버리고, 지운 뒤 자연과 교감하고 영혼을 채우기 위함이다. 그러니 소박함에서 충만함을 얻고, 비움에서 충족을 느낀다. 안방은 편리함 위주로 설계하고, 수면만을 위한 공간이라 거추장스러운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다. 안방ㅇ느 편리함 위주로 설계하고, 수면만을 위한 공간이라 거추장스러운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다. 나무의 세월이 드러난 결, 점점이 박힌 거뭇거뭇한 옹이를 보면서 건축주는 자연의 숨결과 아름다움을 교감한다. 몸을 관리하고 치장하는 화장실은 꾸밈없이 깔끔하다. 2층 화장실은 불편함 없이 사용할 만큼 공간을 확보했다. 2층 서재는 부부의 애정으로 가득하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뾰족한 지붕, 시야에 거스리지 않게 낮은 벽면 따라 배치한 책장, 안락의자와 다도세트가 놓여진 창가 등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던 즐거움을 자극한다. 2층 평면도 작지만 여유넘치는 공간 집은 가벼워 보이지만, 단단한 통나무로 만든 중량목구조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 뼘이 넘는 구조재가 그대로 드러나 밖에서 볼 때와 색다르다. 가구는 목재로 맞추고 벽 마감은 흰색으로 통일해 차분하다. 평소라면 모르고 지나갈 TV와 전자레인지의 검은색이 차분함 속에 유난이 도드라져 보인다. 주방은 단출하다. 주방 상부엔 머그컵 네 개만 놓을 수 있는 선반 두 개가 전부다. 하부엔 아담한 싱크대를 갖췄다. 넓진 않지만, 여유로워보인다. 주방의 분위기는 식탁을 은은하게 비추는 펜던트 조명과 레일 조명으로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에 이어 남편이 추천한 2층 서재를 둘러봤다. 천장이 높아 여유롭다. 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실내를 포근하게 비춘다. 서재 맞은편은 아내의 공간이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와 연결된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땐 없던 서재를 마련해 가장 좋아요. 천창으로 하늘이 열려있고 쾌적해서 공부와 휴식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경쾌하게 둘러본 집에는 방이 하나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자녀가 간혹 찾지만,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 집은 오롯히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집은 “상시 머무는 거주자 중심으로 설계해야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계획했다.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데크는 거실의 연장선이다. 한옥의 툇마루처럼 이동과 휴식, 놀이 공간이다. 난간은 낮고 넓게 만들어 앉아서 쉴 수 있게 만들었다. 이국적인 느낌의 뾰족한 지붕, 귀엽게 튀어나온 삼각형 지붕 창, 아기자기한 테라스 등 작고 예쁜 집은 동화책에서 막 뛰쳐나온 듯 하다. 진심에서 우러난 신뢰, 완성도 높여 부족함이 없다. 집을 둘러보고 느낀 점이다. 집에 대한 부부의 솔직한 감정이 집의 완성도와 더해져 고스란히 전해졌다. 만족도가 120%라고 말하는 부부에게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아내가 말했다.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용도실을 조금 줄였다”며, “그래서 냉장고를 주방에둘 수밖에 없었다”고 살짝 아쉬움을 비쳤다.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라고 답했다. 신뢰는 현장 기술자의 노련함과 태도에서 얻었다. 젊은 목수들로 꾸려진 팀원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과 야무진 솜씨를 보여 부부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시공을 맡은 아스카목조주택은 건축주 부부의 신뢰에 보답하듯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놨다. 부부는 후배가 집을 지을 때 아스카목조주택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부부의 집 뒤에서 한창 공사 중인 집이 후배의 집이다. 부부의 전원생활을 보고 그들도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구름, 하늘, 노을, 바람, 별과 달빛이 배움의 스승이라고 하니 낯선 땅에서도 이들의 삶은 자연스러웠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충만한 삶을 즐기는 부부에게서 시간은 흐르는 강이 아닌 고됨으로 쌓아올린 탑처럼 보였다. 이들의 천탑이 완성되는 날을 기대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섰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삶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화순 전원주택】
삶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다
-
-
[아름다운 집] 에너지 제로에 도전하는 광양 40평 복층 목조주택
- 전남 광양시 옥룡면에 자리한 주택으로, 흔히 접하는 전원주택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응접실과 전망대 역할을 하는 팔각지붕이 집 측면을 장식하고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八’자 모양의 벽면 처마가 이색적이다. 시멘트 사이딩과 파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지붕에 얹은 이 주택은 광양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가 은퇴를 계획하면서 마련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 ·대지면적 : 700평 ·건축면적 : 4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파벽돌 ·내벽마감 : 무절 히노키루바, 황토벽돌(안방) ·바 닥 재 : 황토원석(방), 쪽마루(거실) ·천 장 재 : 루바, 벽지 ·지 붕 재 : 사각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태양광발전소+태양열급탕시스템 ·설계 및 시공 : 아스카목조주택(주) 02-556-2975 www.ok-house.com 일본식 목조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식 목조주택하면 언뜻 떠오르는 다다미방, 히노키 욕조, 츠즈키마, WIC 등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전남 광양으로 향했다. 이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한 아스카목조주택(주)의 권길상 대표가 일본 현지에서 풍부한 주택 시공 경험을 쌓았다는 사실을 접한 터라 발길은 더욱 바빠졌다. 동틀 무렵 고속도로에 들어선 차는 점심이 다 돼서야 멈추었다. 곳곳에 보이는 일본식 구조 옥룡면 백운산 자락 언덕배기에 자리한 이 주택은 외관부터 독특한 조형미를 풍긴다. 대문에서 마주 보이는 좌측면의 ‘八’자형 처마. 우리나라의 ‘人’자형 처마와 달리 물결치듯 휘어진 모양으로 일본 전통주택에서나 접할 수 있는 형태다. 처마의 재질도 목재가 아닌 부식의 염려가 없는 시멘트 사이딩을 쓴 것도 특이하다. 좌측면을 끼고 굽은 진입로를 따라 정면에 다다르면 뾰족한 팔각지붕이 높이를 자랑한다.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역시 기존 주택에서는 접하기 힘든 특이한 구조다. 팔각지붕 안에는 응접실 겸 전망대를 배치했는데, 이곳은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내부가 아닌 외부 계단으로만 출입하도록 했다. 외벽 상단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반면 하단은 파벽돌을 둘러 단조로운 시선을 보완했고 지붕에는 사각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남쪽으로 길게 뻗은 대지에 맞추어 주택을 앉혔기에 일조권은 나무랄 데가 없다. 여기에 높은 언덕배기에 자리한 집이라 하루 종일 풍부한 햇살이 집 안으로 들이친다. 건축주는 대지가 지닌 빼어난 조망과 일조를 살려 집을 앉히기 위해 5년간 꾸준히 계단식 밭을 메워왔다. ‘ㄴ’자로 만든 덱을 거쳐 현관문을 열고 들여다본 내부의 벽과 천장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히노키 루바로 빽빽하다. 목재의 과감한 노출 정도가 언뜻 목구조 한옥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스카목조주택 권길상 대표는 “일본식 목조주택의 외관은 서양식 목조주택과 다를 바 없지만, 이 집처럼 전통 노출 구조로 지으면 한옥에 버금갈 만큼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개맞춤처럼 암수 홈 맞춤 형태로 뼈대를 구성하는 점에서도 한옥과 비슷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공간 배치를 보면 현관 정면으로 안방이, 왼편으로 거실과 주방·응접실이 나란히 놓여 있다. 좌측 정면으로 돌출된 부분에 공용공간을 두어 시원스레 펼쳐진 전망과 함께 풍부한 햇살을 담아냈다. 안방과 작은 방, 주방 곳곳에서 일본식 설계가 읽힌다. 곳곳에 미닫이문을 단 붙박이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심지어 거실에서 다용도실로 향하는 문도 미닫이다. 에너지 ‘O’에 도전한다 원목으로 마감한 욕실 한쪽으로 히노키 욕조가 보인다. 편백나무인 히노키에서 내뿜는 성분은 각종 세균과 곰팡이, 해충 제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꾸민 욕실은 일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공간으로 꼽힌다. 형태가 자유롭지 못한 나무 계단 대신 철재로 만든 계단을 따라 올라선 2층은 또 다른 풍경이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2층을 1층 못지않게 넉넉하게 만들고, 여기에 작은 전용공간을 두어 밖을 내다보게끔 발코니를 설치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 주택은 건축면적이 40평임에도 2층에는 자녀 방 하나가 전부다. 2층 공간을 팔각지붕의 응접실 겸 전망대가 대신하기 때문. 이 주택은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으면서 에너지 사용 ‘O’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열원을 전기화시켰다. 심야전기보일러는 기본이고 가스레인지나 요리 기구도 전기 쿡탑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집 안의 이산화탄소 배출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환경적인 혜택, 일거양득인 셈이다. 올해 2월 입주한 건축주는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700평 너른 대지에 꾸밀 정원 생각에 흠뻑 빠져 있다. 스스로를 부지런하다고 말하는 건축주는 잔디며 야생화며 나무며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보통 도심에 살다 전원에 내려오면 처음에는 심심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 말에 건축주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도심보다 전원에서는 몸을 움직일 일이 많아요. ‘무엇을 어디에 심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루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가 즐겁답니다. 텃밭도 일궈야 하는데 심심하긴요.” 글 ·사진 홍정기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아름다운 집] 에너지 제로에 도전하는 광양 40평 복층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5)] 스타일로 보는 세계의 목조주택
- 우리나라 전원주택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목조주택 건축에 있어 선진 외국 공법을 도입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중심의 북미식에서 지금은 영국·핀란드 등의 유럽식, 호주·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식 그리고 일본식 목조주택까지 다양한 구조와 형태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각 국의 전원주택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본다.실용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미국2″×4″로 대표되는 미국식 목조주택 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공법이다. 기둥과 보 구조, 발룬구조(Balloon Framing),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패널 공법(Core Panel) 등으로 나뉘는데 플랫폼 구조와 패널 공법으로 시공한 집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미국식 목조주택의 특징은 외관의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성과 편리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져 침실과 식당, 세탁실 그리고 주차장 등 거주자의 편의를 극대화시킨 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주요 구조재는 지역에 따라 크게 침엽수(Softwood)와 온대산 활엽수(Temperate Hardwood)로 나뉜다. 침엽수 수종으로는 미 북서부를 중심으로 자라는 더글러스 전나무, 솔송나무(Hem Fir), 폰데로사 파인, 낙엽송, 아이다호 백 소나무, 슈가 파인, 엥겔만 스프르스, 인센스 시더, 웨스턴 레더 시더 등과 남부 지역의 남부산 소나무(Southern Yellow Pine)가 있다. 침엽수 제재목은 주로 건축 구조재 외에 기타 토목, 가구, 실내 장식 등의 산업용으로도 쓰인다. 동북부 및 동남부를 중심으로 자라는 활엽수의 주요 수종으로는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호도나무, 물푸레나무, 피칸, 오리나무 등 40여 가지. 내장재 및 가구, 악기 제조용으로 사용된다.80퍼센트가 목조주택인 캐나다캐나다 전체 주택 중 80퍼센트에 달할 만큼 목조주택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이 긴 기후적 특성 때문에 단열 효과가 높고,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구조가 발달됐다.다양한 수종의 목재가 풍부하게 축적된 넓은 산림지역이 분포하며, 이들 산림자원을 이용하여 구조재와 고품질의 내·외장재가 생산된다. 태평양 연안의 산림지역은 주로 헴록과 더글러스퍼, 웨스턴 레드시다(적삼목), 옐로우시다, 스프루스, 파인 등의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침엽수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동부지역은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화이트엘름(백느릅나무), 배스우드(참피나무), 레드애쉬(적물푸레나무), 레드오크, 벚나무 등의 활엽수종이 주류를 이룬다.'프리-엔지니어드(Pre-Engineered)' 또는 '프리-컷 홈(Pre-Cut Homes)', '패널식 목조주택(Panelized Wood Housing)', 2″×4″ 목조주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구조재, 창호, 지붕 트러스(Truss) 등 건물의 외피(Building Envelope) 모두 즉시 조립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하여 제공하므로 시공 과정이 매우 단순하고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공장 패널 공법이 일반적인 영국영국 목조주택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2″×4″ 또는 2″×6″ 목재 스터드(Stud)를 일정 간격(400 또는 600㎜)으로 배치해 벽체를 짜는 조립식 공법이 대부분이다. 외벽에 구조용 판재(O.S.B)와 방습지(Housewrap)를 부착하고,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후 내부에는 석고보드를 대고, 그 위에 마감재로 실내를 꾸미는 기본 방식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외벽 마감재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딩이나 스터코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치장벽돌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최근 매년 새 주택의 10퍼센트가 셀프빌더(건축주 직영)에 의해 건축되고 있는데 이 중 90퍼센트가 목조를 선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도 신축 건물의 70퍼센트가 목조고, 잉글랜드와 웨일즈에도 전과 달리 목조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공작 제작 패널 공법 즉, 외벽에 합판과 방습지를 부착하고 내벽은 합판 없이 스터드와 수평 플레이트(깔도리)로만 이뤄진 패널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높이 18미터(6층 정도)에 달하는 목조 건축물의 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외관이 아름다운 오세아니아사시사철 따듯한 기온의 오세아니아 지역은 주택 역시 기후에 맞춰 지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주택의 특징은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특성상 기초가 얕으며 집 모양은 신축 형태의 경우 집이 비교적 크고 아름답고 우아하며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이다.우리나라와 비교해 벽체에 O.S.B를 사용하지 않고 Log(혹은 Block)를 설치하고 미터 스틸 브레이스(Meter Steel Brace)로 대신한다. 지붕은 박공 모양(Glabe Roof)만이 아니라 모임지붕(Hip Roof)과 박공지붕을 섞어서 올리고 있다. 스타코와 벽돌로 외부를 마감하고 기와와 스틸을 지붕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호주식 목조주택은 사이프러스(Cypress)를 주로 사용한다. 호주에서만 자생하는 사이프러스는 소나무류의 일종으로 수축성이 낮아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매우 강하고 수축 및 휘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 목조주택에 사용되는 모든 구조재, 내·외부 마감재, 덱, 담, 가구 및 계단재, 마루바닥재 등에 적합하다. 대부분의 서양식 스타일이 그렇듯 호주 역시 외부보다는 내부, 특히 정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앞보다 넓은 뒷마당을 선호하고 이곳을 통해 가족구성원이 소통한다.통나무 홍송의 나라 핀란드핀란드식 목조주택 하면 통나무주택을 떠올리게 된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확보한 나라답게 대부분이 통나무주택으로 지어지는데 페인트나 외부 마감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친화적 공법을 따르고 있다. 핀란드 목조주택의 핵심은 '홍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송은 북유럽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기후 여건상 연간 2밀리미터 이상 자라지 않아 나이테가 촘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단열과 습도 조절 기능이 우수하고 소음을 흡수 차단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콘크리트의 4배, 벽돌의 6배, 돌의 15배에 이르는 단열 효과를 자랑하는데 일반 주택에 비해 연료비가 20∼40퍼센트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핀란드산 홍송은 나무 자체의 무늬와 색상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초기에는 연한 브라운 톤을 발산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붉은 빛이 올라오는데 온화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츠즈키마, WIC로 대변되는 일본가장 두드러지는 일본식 주택의 특징은 불필요한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활용성에 있다. 거실, 주방, 식탁을 하나의 공간에 묶어 배치한다든지 방 한가운데 칸막이를 두어 평소에는 2개의 작은 방으로 쓰고 많은 손님이 오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는 칸막이를 치우고 하나의 커다란 방으로 이용하는 방식(츠즈키마) 등이 그것이다.더불어 일본식 전통 주택에서 엿볼 수 있는 구조로 'WIC'(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붙박이장)가 있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일본 주택은 집 안 구석구석에 이를 두어 활용하고 있다. 사람이 들어갈 만큼 공간을 확보했기에 집 안 잡동사니들도 함께 넣어 두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붙박이장과 다용도실을 합친 것과 같다.일본식 목조주택에서 사용하는 구조목으로는 주로 스기목과 히노키가 이용되고 이들 간의 결합은 홈을 파 서로 짜 맞추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둥을 세우고 보를 걸치는 전통적인 축조 방식으로 지어지는 주택이 다수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여러 업체에서 개량된 기둥-보 구조 방식과 조립 방식을 개발해 시공하고 있다.田글 홍정기 기자 자료 및 사진제공 대림이앤씨(주)(www.daelimwood.co.kr, 02-579-3848), 아스카목조주택(www.ok-house.com, 02-556-2975), 올림픽우드(www.olympic- wood.com, 02-549-4778), 이정건설(www.ejung.co.kr, 031-701-6494), (주)파인포레스트(www.통나무주택.kr, 1588-8929), (주)핀우드(www.finwood.co.kr, 031-967-0906)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5)] 스타일로 보는 세계의 목조주택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순 목조주택_아스카목조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삶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다 호남의 명산 무등산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날렵한 주택이 있다. 겉은 가냘픈 모습이지만, 속은 튼튼하고 견고한 중량목구조다. 사람으로 치자면 외유내강을 갖춘 집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아스카목조주택 www.askaconst.com HOUSE NOTE DATA · 위 치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 대지면적 : 629.20㎡(190.66평) · 건축면적 : 71.74㎡(21.73평) · 연 면 적 : 108.50㎡(32.87평) 1층 71.74㎡(21.73평) 2층 36.76㎡(11.13평) · 건 폐 율 : 11.40% · 용 적 률 : 17.24% · 건축구조 : 중량목구조 · 용 도 : 보전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5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9월 ~ 2015년 12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라파즈 기와 외벽 - 스타코 · 내부마감 : 벽 - 규조토, 타일, 레드파인 루버 천장 - 노출 서까래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R30 벽 - 글라스울 R19 설계 우일건축사사무소 시공 아스카목조주택 1688-2975 www.askaconst.com 무등산에서 경관 좋기로 이름난 규봉암. 화순 대표 관광지 적벽이 있는 동복호. 두 코스를 한 줄로 잇는 중간 지점에 건축주 부부의 집이 있다. 해발 200m에 있는 집은 서쪽으로 무등산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남과 북, 동쪽으론 모후산과 백아산, 넓은 들판까지 시야가 열려있다. 고해상도 화면처럼 선명한 날에 이곳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번뇌에서 벗어나리라. 추억에서 꺼내 완성한 집 건축주는 독일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고국에 돌아와선 최근까지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교수로 지냈다. 순조로운 일상이었지만, 정년을 3년 남겨두고 퇴임을 서둘렀다. 탈출이었다. 먼지, 소음, 넘치는 빛의 해로부터 탈출이다. 의도적인 탈출이기에 이주계획은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물려 진행됐다. 뾰쪽하게 솟은 맞배지붕. 귀엽게 얹어 놓은 다락 창. 아기자기한 테라스. 동화에 등장할법한 작고 아담한 집은 건축주가 유학할 당시 묻혀있던 추억에서 꺼내 살뜰히 매만진 것이다. 집이란 ‘총체적 삶의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건축주는 “집을 짓는 건축가는 건물에 형태를 부여하지만, 집에 사는 주인은 조형물로 이뤄진 공간에 영혼의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철학가인 아내와 의기투합해 선택한 전원생활에 대해선 “전원생활의 의미는 단순하게 복잡한 도시를 탈출해 자연에 거주하며 유유자적한다는 뜻만 아니라, 기존 생활방식, 가치와 삶의 태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고, 그동안 길들여진 기성의 문화질서를 대폭 수정해 생의 방향을 자연으로 전환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절제와 중용’을 강조한 부부의 전원생활은 벗고, 버리고, 지운 뒤 자연과 교감하고 영혼을 채우기 위함이다. 그러니 소박함에서 충만함을 얻고, 비움에서 충족을 느낀다. 작지만 여유넘치는 공간 집은 가벼워 보이지만, 단단한 통나무로 만든 중량목구조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 뼘이 넘는 구조재가 그대로 드러나 밖에서 볼 때와 색다르다. 가구는 목재로 맞추고 벽 마감은 흰색으로 통일해 차분하다. 평소라면 모르고 지나갈 TV와 전자레인지의 검은색이 차분함 속에 유난이 도드라져 보인다. 주방은 단출하다. 주방 상부엔 머그컵 네 개만 놓을 수 있는 선반 두 개가 전부다. 하부엔 아담한 싱크대를 갖췄다. 넓진 않지만, 여유로워보인다. 주방의 분위기는 식탁을 은은하게 비추는 펜던트 조명과 레일 조명으로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에 이어 남편이 추천한 2층 서재를 둘러봤다. 천장이 높아 여유롭다. 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실내를 포근하게 비춘다. 서재 맞은편은 아내의 공간이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와 연결된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땐 없던 서재를 마련해 가장 좋아요. 천창으로 하늘이 열려있고 쾌적해서 공부와 휴식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경쾌하게 둘러본 집에는 방이 하나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자녀가 간혹 찾지만, 그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 집은 오롯히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집은 “상시 머무는 거주자 중심으로 설계해야 공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계획했다. 진심에서 우러난 신뢰, 완성도 높여 부족함이 없다. 집을 둘러보고 느낀 점이다. 집에 대한 부부의 솔직한 감정이 집의 완성도와 더해져 고스란히 전해졌다. 만족도가 120%라고 말하는 부부에게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아내가 말했다.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용도실을 조금 줄였다”며, “그래서 냉장고를 주방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살짝 아쉬움을 비쳤다.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라고 답했다. 신뢰는 현장 기술자의 노련함과 태도에서 얻었다. 젊은 목수들로 꾸려진 팀원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과 야무진 솜씨를 보여 부부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시공을 맡은 아스카목조주택은 건축주 부부의 신뢰에 보답하듯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놨다. 부부는 후배가 집을 지을 때 아스카목조주택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부부의 집 뒤에서 한창 공사 중인 집이 후배의 집이다. 부부의 전원생활을 보고 그들도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구름, 하늘, 노을, 바람, 별과 달빛이 배움의 스승이라고 하니 낯선 땅에서도 이들의 삶은 자연스러웠다.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충만한 삶을 즐기는 부부에게서 시간은 흐르는 강이 아닌 고됨으로 쌓아올린 탑처럼 보였다. 이들의 천탑이 완성되는 날을 기대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섰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순 목조주택_아스카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