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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정원의 식재디자인(임춘화 저, 도서출판 리원) 중 발췌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www.idealgarden.co.kr 02-725-2737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 스타일이다. ‘거트루드 지킬Gertrude Jekyll’의 영국식 초화화단 개발 이후 새로운 초화 식재기법[New perennial movement]이 등장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양식이다. 이 양식은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세심한 식재 조합으로 의도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지만, 마치 산야에서 흔하게 봤을 법한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의 정원을 제시한다. 말하자면, 식재 조합이나 색상, 색감의 모델을 자연에서 찾는 방식이다. 자연주의 식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지, ‘자연에서 발견해 그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의 대가 Piet Odolf의 「Trentham Garden」 그림 샘플 화단에서 그라스류는 팜파스 그라스와 흰무늬억새를 사용했다. 키가 크고 향기가 좋으며 식용도 가능한 배초향 허브는 자연스러운 화단 뒤편에서 무리 지어 피어날 때 잘 어울린다. 꽃은 보라색의 수직형 꽃이 무리를 이뤄 둥글게 모여 핀다. 벨가못은 키가 배초향보다 조금 작지만 여름 화단을 화려하게 꾸며주고 무리로 피는 모습이 초원 스타일에 좋다. 향등골은 옅은 자주색 꽃이 핀다. 가는 줄기 사이로 뒤편의 꽃이 보이는 투시형 꽃이라 어느 꽃과도 잘 어울린다. 그늘을 좋아하는 추명국은 그라스와 잘 어울려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잎이 아름다운 긴오이풀은 꽃이 진 후 씨방이 아름다워 겨울 정원에 좋은 수종이다. 분홍터리풀은 잎이 크고 질감이 시원해 질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 혼합 식재하면 좋다. 고운 질감의 그라스와 초화들과도 잘 어울린다. 에키놉스는 은빛의 색과 특유의 꽃 모양이 강한 인상을 줘 겨울 정원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준다. 에린지움도 색상과 형태가 아름답다. 에키네시아와 플록스, 큰꿩의비름은 위 화단 스타일에서 색과 화려함을 주고 싶을 때 선택하는 꽃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Piet Odolf의 「아일랜드 웨스트코크 정원」 자연의 모습을 향등골풀과 골든피라밋, 그라스(흰무늬억새, 핑크뮬리)로 연출한 초화화단. 「동탄 여울공원」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이번 호를 끝으로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연재한 아이디얼가든 임춘화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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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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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Naturalistic Planting Design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원의 식재디자인(임춘화 저, 도서출판 리원) 중 발췌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www.idealgarden.co.kr 02-725-2737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자연주의 식재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 스타일이다. ‘거트루드 지킬Gertrude Jekyll’의 영국식 초화화단 개발 이후 새로운 초화 식재기법[New perennial movement]이 등장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양식이다. 이 양식은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세심한 식재 조합으로 의도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지만, 마치 산야에서 흔하게 봤을 법한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의 정원을 제시한다. 말하자면, 식재 조합이나 색상, 색감의 모델을 자연에서 찾는 방식이다. 자연주의 식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지, ‘자연에서 발견해 그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림 샘플 화단에서 그라스류는 팜파스 그라스와 흰무늬억새를 사용했다. 키가 크고 향기가 좋으며 식용도 가능한 배초향 허브는 자연스러운 화단 뒤편에서 무리 지어 피어날 때 잘 어울린다. 꽃은 보라색의 수직형 꽃이 무리를 이뤄 둥글게 모여 핀다. 벨가못은 키가 배초향보다 조금 작지만 여름 화단을 화려하게 꾸며주고 무리로 피는 모습이 초원 스타일에 좋다. 향등골은 옅은 자주색 꽃이 핀다. 가는 줄기 사이로 뒤편의 꽃이 보이는 투시형 꽃이라 어느 꽃과도 잘 어울린다. 그늘을 좋아하는 추명국은 그라스와 잘 어울려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잎이 아름다운 긴오이풀은 꽃이 진 후 씨방이 아름다워 겨울 정원에 좋은 수종이다. 분홍터리풀은 잎이 크고 질감이 시원해 질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 혼합 식재하면 좋다. 고운 질감의 그라스와 초화들과도 잘 어울린다. 에키놉스는 은빛의 색과 특유의 꽃 모양이 강한 인상을 줘 겨울 정원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준다. 에린지움도 색상과 형태가 아름답다. 에키네시아와 플록스, 큰꿩의비름은 위 화단 스타일에서 색과 화려함을 주고 싶을 때 선택하는 꽃이다.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의 대가 Piet Odolf의 「Trentham Garden」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Piet Odolf의 「아일랜드 웨스트코크 정원」 자연의 모습을 향등골풀과 골든피라밋, 그라스(흰무늬억새, 핑크뮬리)로 연출한 초화화단. 「동탄 여울공원」 ※이번 호를 끝으로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연재한 아이디얼가든 임춘화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02-725-2737 | www.ideal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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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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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화단 식재 디자인하기
-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정원의 식재디자인(임춘화 저, 도서출판 리원) 중 발췌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www.idealgarden.co.kr 02-725-2737 정원의 화단은 햇빛이 풍부하고 환경이 좋은 곳에만 있는 게 아니다. 정원에 큰 교목이나 건물, 담장과 같은 구조물에 의해 불가피하게 그늘이 생기는 곳이 있다. 이러한 그늘진 곳의 화단을 환경에 맞게 연출해 보기로 한다.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꽃은 화려하진 않지만, 잎의 질감과 형태가 독특하고 크기 때문에 대담하고 모던한 느낌도 준다. 그늘 화단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꽃이 없는 식물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잎의 형태와 질감, 색상을 이용해 대담하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도록 식물을 조합하는 것이다.그늘 화단 디자인의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1. 황금색의 잎 식물을 식재한다. 풍지초, 황금색 호스타가 좋은 예다.2. 색이 있는 지피용 식물을 이용하면 잎이 크고 질감이 두드러진 식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주가를 호스타 주변에 식재해 지피용 식물로 사용해 보자.3. 그늘에서 잘 자라는 관목은 화단에 부피감을 줘 풍성함을 연출하며, 계절에 꽃을 피워 화사함도 준다. 철쭉이나 만병초를 사용해 보자.4. 그늘에 강한 일년초를 식재해 색을 더해 보자. 임파첸스, 토레니아, 브로왈리아, 코레우스가 좋다.5. 그늘 화단에 식재하는 교목을 하부 식재와 어울리는 수종으로 선택해 보자.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상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화사하게 만든다.6. 그늘 화단에 시선을 끄는 정원용 오브제를 사용해도 좋다. 자작나무 아래 자연스러운 그늘 화단의 야치류 식물의 질감이 아름답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 식재한 산수국이 여름 화단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소나무 아래 허전한 공간에 식재된 산수국이 만개해 공간을 생기 있게 만든다. 그늘 화단에도 그늘지고 습한 곳과 그늘지고 건조한 환경에 따라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아래 스케치 화단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그늘 식물도 유지 가능한 정원을 위해 다년초와 관목을 선택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잎의 색, 질감, 꽃의 색을 고려해 식물을 선택한다. 실버, 화이트, 녹색이 도는 노란색[pale-yellow]이나 형광빛이 도는 푸른색 잎을 가진 식물들을 식재하면 멋지다.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고운 질감과 거친 질감, 밝은색과 어두운색을 조합하면 꽃이 없어도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늘 정원 디자인 및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화단의 주인공이 되는 교목으로 작고 흰 종 모양의 꽃이 아래를 향해 조롱조롱 피는 때죽나무를 심고, 그 아래에 식재하는 관목으로 그늘 화단의 인기 수종인 산수국과 겨울 정원의 주인공인 흰 말채를 식재한다. 산수국은 여름에 블루색의 꽃이 화사하게 피는 최고의 그늘 화단 식물이다. 흰색의 디기탈리스는 그늘에도 식생이 좋은 식물이며, 수직형의 꽃대가 돋보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무늬 비비추, 옥잠화는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화단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이는 그늘 화단의 주인공이다. 노루오줌과 흰색의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한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화단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맥문동은 아련한 보랏빛 꽃을 피우며, 그늘에서 가장 식생이 좋고 선형의 질감이 좋은 식물이다. 그라스 중에서 풍지초는 그늘 화단에서 잘 자라는 수종으로 화단의 앞쪽이나 가장자리에 잘 어울린다.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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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화단 식재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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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그늘 화단 식재 디자인하기
- 그늘 화단 식재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Shade Plants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원의 식재디자인(임춘화 저, 도서출판 리원) 중 발췌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www.idealgarden.co.kr 02-725-2737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정원의 화단은 햇빛이 풍부하고 환경이 좋은 곳에만 있는 게 아니다. 정원에 큰 교목이나 건물, 담장과 같은 구조물에 의해 불가피하게 그늘이 생기는 곳이 있다. 이러한 그늘진 곳의 화단을 환경에 맞게 연출해 보기로 한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꽃은 화려하진 않지만, 잎의 질감과 형태가 독특하고 크기 때문에 대담하고 모던한 느낌도 준다. 그늘 화단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꽃이 없는 식물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잎의 형태와 질감, 색상을 이용해 대담하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도록 식물을 조합하는 것이다. 그늘 화단 디자인의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황금색의 잎 식물을 식재한다. 풍지초, 황금색 호스타가 좋은 예다. 2. 색이 있는 지피용 식물을 이용하면 잎이 크고 질감이 두드러진 식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주가를 호스타 주변에 식재해 지피용 식물로 사용해 보자. 3. 그늘에서 잘 자라는 관목은 화단에 부피감을 줘 풍성함을 연출하며, 계절에 꽃을 피워 화사함도 준다. 철쭉이나 만병초를 사용해 보자. 4. 그늘에 강한 일년초를 식재해 색을 더해 보자. 임파첸스, 토레니아, 브로왈리아, 코레우스가 좋다. 5. 그늘 화단에 식재하는 교목을 하부 식재와 어울리는 수종으로 선택해 보자.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상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화사하게 만든다. 6. 그늘 화단에 시선을 끄는 정원용 오브제를 사용해도 좋다. 자작나무 아래 자연스러운 그늘 화단의 야치류 식물의 질감이 아름답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 식재한 산수국이 여름 화단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소나무 아래 허전한 공간에 식재된 산수국이 만개해 공간을 생기 있게 만든다. 그늘 화단에도 그늘지고 습한 곳과 그늘지고 건조한 환경에 따라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아래 스케치 화단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그늘 식물도 유지 가능한 정원을 위해 다년초와 관목을 선택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아름다움을 유지하도록 잎의 색, 질감, 꽃의 색을 고려해 식물을 선택한다. 실버, 화이트, 녹색이 도는 노란색[pale-yellow]이나 형광빛이 도는 푸른색 잎을 가진 식물들을 식재하면 멋지다.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고운 질감과 거친 질감, 밝은색과 어두운색을 조합하면 꽃이 없어도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늘 정원 디자인 및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화단의 주인공이 되는 교목으로 작고 흰 종 모양의 꽃이 아래를 향해 조롱조롱 피는 때죽나무를 심고, 그 아래에 식재하는 관목으로 그늘 화단의 인기 수종인 산수국과 겨울 정원의 주인공인 흰 말채를 식재한다. 산수국은 여름에 블루색의 꽃이 화사하게 피는 최고의 그늘 화단 식물이다. 흰색의 디기탈리스는 그늘에도 식생이 좋은 식물이며, 수직형의 꽃대가 돋보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무늬 비비추, 옥잠화는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화단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서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이는 그늘 화단의 주인공이다. 노루오줌과 흰색의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한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화단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맥문동은 아련한 보랏빛 꽃을 피우며, 그늘에서 가장 식생이 좋고 선형의 질감이 좋은 식물이다. 그라스 중에서 풍지초는 그늘 화단에서 잘 자라는 수종으로 화단의 앞쪽이나 가장자리에 잘 어울린다. 02-725-2737 | www.ideal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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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그늘 화단 식재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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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본 연재는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옥잠화, 흰무늬억새, 여름수국 등 다양한 질감의 화이트 컬러 초화 식재가 조화로운 화이트 가든 단색 식재는 지루하고 단순하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흰색 조합은 요즘 많은 정원에 등장하고 있는 색상 테마 화단이다. 흰색의 차분한 느낌과 단아함은 정원의 품격을 한층 더해준다. 굳이 흰색 꽃이 아니더라도 잎이 은색을 띄는 식물들과 다양한 질감의 식물을 혼합하면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하지만 다른 색 식물과 혼합한 화단에서 흰색 꽃은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또한, 흰 꽃을 작은 화단에 여기저기 심어 놓으면 지나치게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에 지저분해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흰색의 풍성한 꽃이 매력적인 화이트 플록스 강렬한 색상 테마에서 흰 꽃을 조합할 때, 흰색은 붉은색의 풍부함을 강조하고, 노랑색과 주황색은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완전한 흰색은 지나치게 평범할 수 있고, 보통은 크림색이 섞인 흰색이 더 보기 좋다. 흰색은 밝지 않은 색조 조합 속에 생기와 광채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차분하고 가라앉는 색상 조합에서는 흰색이 없으면 어두운 색조의 꽃들이 배경으로 후퇴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흰색 꽃이 더 가라앉은 부드러운 색의 다른 꽃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RHS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RHS 22-23.) 화이트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화이트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그림에서 보는 깊이 2.5m, 길이 15m 크기의 화이트 색상 화단 식재 계획에서 봄을 맞는 식물로는 공조팝, 백철쭉, 흰붓꽃, 작약, 램스이어, 돌단풍, 초롱꽃, 애기 말발도리, 디기탈리스를 식재했다. 그리고 여름을 맞는 식물로는 개쉬땅, 불두화, 백당나무, 톱풀,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샤스타데이지, 유카, 플록스, 노루오줌, 흰 무늬 비비추를 식재했다. 전통 담장과 멋스럽게 어울리는 백당나무 공조팝은 4월 말에서 5월에 걸쳐서 피어나는 꽃으로, 긴 줄기에 흰 꽃이 공 모양으로 뭉쳐서 주렁주렁 달려서 폭포처럼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모양으로 피어난다. 아름다운 봄에 피는 관목 중 하나다. 백철쭉은 이른 봄에 순수한 하얀색으로 작은 관목에 무수히 많은 꽃을 피워 경이롭기까지 하다. 개쉬땅 나무는 조금 속성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지만, 넓은 정원이라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알맞아 정원 둘레에 식재하면 좋다. 불두화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으로 둥근 꽃 모양도 좋고 질 때 낱낱이 한 잎씩 흩날리는 꽃잎이 너무 아름다운 관목이다. 백당나무는 산수국과 꽃 모양이 흡사해 수국으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가을에 빨간 열매가 매력적이다. 애기 말발도리는 키가 작지만, 하얗고 탐스러운 꽃이 좋다. 화단 앞쪽에 식재하면 잘 어울린다. 화이트 색상 화단에 어울리는 식물 램스이어, 꽃양귀비, 백작약 샤스타데이지, 안젤로니아, 제라늄 무리로 피는 샤스타 데이지는 화이트 가든 연출에 더없이 좋은 소재다. 수직형 꽃대를 가진 리아트리스도 주연으로 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흰 무늬 비비추는 여름에는 연보랏빛 꽃이 피지만, 화이트 가든에 살짝 색감을 주기에 좋으며, 흰색 무늬의 잎이 어느 계절에도 화단 앞을 채워주는 유용한 식물이다. 가을에 피는 흰색 식물이 많지 않아 대신 그라스류를 많이 배치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봄부터 가을 겨울까지 부드러운 물결로 일렁이는 그라스류는 은색의 큼직한 갈대가 돋보이는 팜파스 그라스, 은색 잎이 동그랗게 말려 있는 것처럼 가는 억새 모닝라이트, 푸른빛이 감도는 은색을 가진 은사초, 흰줄무늬 질감이 아름다운 무늬염주 라스를 사용했다. 한 종류의 식물을 서너 번 정도 반복하면 일관성과 리듬을 얻을 수 있다. 애기 마발도리 / 불두화 에키네시아 화이트 / 접시꽃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출간기념 북토크정원디자이너 1세대 임춘화 작가의 두 번째 저서 『정원의 식재디자인 Planting Design』 출간을 기념해 작은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가을이 찾아온 9월 중순 저녁, 경복궁 영추문 앞 작은 책방 <역사책방>에서 정원에 관하여 즐거운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찾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소정의 기념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일시: 2018년 9월 12일 오후 7시장소: 역사책방(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4) 아이디얼가든 디자인스쿨, 식재디자인과정 개강안내개강일: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오후 7시수강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2시간씩 10주 간 진행)장소: 아이디얼가든 디자인스쿨(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23, 경희궁의아침 4단지 1306호 (3호선 경복궁역 또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5분 거리)대상: 다년초 화단을 디자인하거나 시공하고 싶은 분, 식재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모집인원: 10명 선착순 연락처: 02-725-2737 / 010-9955-2812 이메일: leesil1427@naver.com홈페이지: www.idealgarden.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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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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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자료제공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 / 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 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 / 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 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 / 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로맨틱 화단에 어울리는 식물 10종 델피늄 / 겹작약 큰꿩의 비듬 / 멜레인 꽃댕강나무 산수국 에키네시아 / 아스타 향달맞이꽃 / 해당화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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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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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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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Combination of Red, Orange and Yellow Colour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이번 호부터 5회에 걸쳐 준비한 ‘HOME & GARDEN’은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독자라면 이번 연재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본 연재는 5월에 출간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글, 자료제공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02-725-2737 | www.idealgarden.co.kr 꽃양귀비/오리엔탈포피 루드베키아/코레우스 강렬한 색상 조합은 화려한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테마로 빨간색과 오렌지, 노란색의 조합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조합은 여름과 가을에 잘 어울리는 화단의 색이기도 하다. 색상환의 따뜻한 색 계열에 있는 유사 색 조합인 빨간색과 오렌지, 노란색은 따뜻하고 강렬하며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으나 거칠고 공격적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들은 신나고 흥겨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꽃을 따라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꽃은 대부분 강한 햇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살이 충분한 곳에 식재해야 한다. 그런데 색이 강한 꽃은 시선도 강하게 끌어들이기 때문에 공간이 좁고 어수선하게 보이게 한다. 이 때문에 공간이 답답하게 보이게 만든다. 작은 정원이라면 강렬한 색의 꽃을 지나치게 많이 심지 않는 게 좋다.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의 꽃은 늦여름이나 가을에 피는 꽃들이 많아 계절적 요인도 생각해야 한다. 예컨대 늦여름의 칸나가 있는 화단이나 다알리아 화단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자주색이나 갈색 잎이 있는 식물을 조합하거나 적절한 질감의 식물을 이용하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연출할 것이다. 또한, 자주색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나 황금색 잎, 갈색 그라스류는 강렬한 테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THE ORANGE GARDEN / 거트루드 지킬의 오렌지 색상 화단(The Orange Garden) 식재 디자인(Color in the Flower Garden, Gertrude Jekyll. Country Life, 1908) 강렬한 테마에 사용할 식물은 일년생이나 이년생 초화류가 많아 적절하게 조합하면 된다.초화류에는 가자니아, 금계국, 검붉은 접시꽃(크림슨), 꽃양귀비, 노랑색 꽃창포, 다알리아, 동자꽃, 루드베키아, 마타리, 메리골드, 범부채, 애기 범부채, 붉은 사루비아, 일년생 사루비아, 붉은 장미, 붉은 영산홍, 비덴스, 산국,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양귀비, 임파첸스, 오리엔탈 포피, 원추리, 장미, 자주색 피마자, 제라늄, 칸나, 차즈기, 천인국, 춘자국, 크로코사미아, 코레옵시스, 코레우스, 튤립, 한련화, 향등골풀, 황화코스모스 등이 있다. 교목으로는 잎이 붉은 홍단풍, 자엽자두나무,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홍화산사나무, 산수유가 있으며, 관목으로는 겨울에 줄기가 붉은 흰말채나무, 개나리, 낙상홍, 영산홍, 영춘화, 장미, 히어리 등이 있다. 그림 도면과 스케치는 우리나라 환경에 식재 가능한 수종으로 디자인한 샘플이다. 화단의 크기는 깊이 2.5m, 길이 15m이다. 식재 계획에서 화단의 뼈대가 되는 홍단풍 교목을 화단 왼쪽에 심고, 오른쪽에 둥근 핑크 화이트 샐릭스를 배치해 화단의 균형감을 갖췄다. 화단의 깊이감과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팜파스 그라스와 핑크 뮬리, 수크령, 풍지초를 사용했다. 그라스의 질감은 다른 초화들을 돋보이게 하고 화단에 깊이 감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큰 무리 형태로 골고루 배치했다. THE GOLD GARDEN / 거트루드 지킬의 황금색 색상 화단(Gold garden) 식재 디자인(Color in the Flower Garden, Gertrude Jekyll. Country Life, 1908) 식재 계획을 완성하면 계절별로 화사하고 아름답게 장식한 화단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이른 봄이 오면 노란색 잎의 컬러가 돋보이는 황금조팝, 풍지초, 기린초가 화단 앞을 수줍게 채워 주고, 연분홍 철쭉인 자산홍, 진한 붉은 색의 명자꽃과 노란 황매화가 화단 뒤쪽을 우아하게 꾸며준다. 노란 황매화는 정갈하면서 화려한 모습의 꽃과 잎 모양이 예뻐 화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다만, 황매화는 전지를 단정하게 하지 않으면 부피가 너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모든 것이 왕성하게 자라는 여름엔 금계국, 루드베키아, 범부채, 원추리, 노루오줌, 접시꽃이 화단을 가득 채운다. 이때 식물들은 잎도 크고 꽃의 색도 강렬해진다. 잎의 무늬와 형태가 아름다운 칸나, 자주색 잎의 다알리아, 오렌지색 니포피아는 늦여름 화단을 강렬한 햇살만큼 강한 이미지를 만든다. 강렬한 테마의 화단 식재 도면 /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 테마의 샘플 화단(식재 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햇살이 부드러운 가을이면 숙근 해바라기 골든피라밋, 향등골풀이 은은한 햇살을 등지고 자태를 뽐낸다. 그 사이에서 핀 솜털 같은 핑크뮬리는 아득한 깊이 감을 드리운다. 꽃이 지고 늦가을이 오면 예쁘게 마른 꽃대는 새 생명을 품고 그라스와 어우러져 겨울 정원을 장식한다. 서리 내린 초겨울 화단, 서설瑞雪이 덮은 겨울 화단의 정원은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계절로 기억에 남을지 모른다.<강렬한 테마에 심기 좋은 식물 종류> 봄 - 명자나무/황금조팝 여름 - 범부채/루드베케아 가을 - 수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초화 - 금잔화/노랑달맞이곷/메리골드 교목 - 홍공작단풍나무 관목 - 낙상홍 참고문헌《Complete Planting Design Course: Plans and Styles for Every Garden》, Hilary Thomas, Steven Wooster, Mitchell Beazley, 2009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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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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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Combination of Red, Orange and Yellow Colour 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이번 호부터 5회에 걸쳐 준비한 ‘HOME & GARDEN’은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독자라면 이번 연재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연재는 5월에 출간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CONTENTS 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 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3. 화이트 테마로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 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강렬한 색상 조합은 화려한 정원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테마로 빨간색과 오렌지, 노란색의 조합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조합은 여름과 가을에 잘 어울리는 화단의 색이기도 하다. 색상환의 따뜻한 색 계열에 있는 유사 색 조합인 빨간색과 오렌지, 노란색은 따뜻하고 강렬하며 활기차고 생동감이 있으나 거칠고 공격적인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들은 신나고 흥겨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꽃을 따라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꽃은 대부분 강한 햇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살이 충분한 곳에 식재해야 한다. 그런데 색이 강한 꽃은 시선도 강하게 끌어들이기 때문에 공간이 좁고 어수선하게 보이게 한다. 이 때문에 공간이 답답하게 보이게 만든다. 작은 정원이라면 강렬한 색의 꽃을 지나치게 많이 심지 않는 게 좋다.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의 꽃은 늦여름이나 가을에 피는 꽃들이 많아 계절적 요인도 생각해야 한다. 예컨대 늦여름의 칸나가 있는 화단이나 다알리아 화단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자주색이나 갈색 잎이 있는 식물을 조합하거나 적절한 질감의 식물을 이용하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연출할 것이다. 또한, 자주색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나 황금색 잎, 갈색 그라스류는 강렬한 테마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THE ORANGE GARDEN / 거트루드 지킬의 오렌지 색상 화단(The Orange Garden) 식재 디자인(Color in the Flower Garden, Gertrude Jekyll. Country Life, 1908)THE GOLD GARDEN / 거트루드 지킬의 황금색 색상 화단(Gold garden) 식재 디자인(Color in the Flower Garden, Gertrude Jekyll. Country Life, 1908) ※거트루드 지킬의 도면에 표기된 식물명은 우리나라 보통명으로 표기했다. 강렬한 테마에 사용할 식물은 일년생이나 이년생 초화류가 많아 적절하게 조합하면 된다. 초화류에는 가자니아, 금계국, 검붉은 접시꽃(크림슨), 꽃양귀비, 노랑색 꽃창포, 다알리아, 동자꽃, 루드베키아, 마타리, 메리골드, 범부채, 애기 범부채, 붉은 사루비아, 일년생 사루비아, 붉은 장미, 붉은 영산홍, 비덴스, 산국,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양귀비, 임파첸스, 오리엔탈 포피, 원추리, 장미, 자주색 피마자, 제라늄, 칸나, 차즈기, 천인국, 춘자국, 크로코사미아, 코레옵시스, 코레우스, 튤립, 한련화, 향등골풀, 황화코스모스 등이 있다. 교목으로는 잎이 붉은 홍단풍, 자엽자두나무,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홍화산사나무, 산수유가 있으며, 관목으로는 겨울에 줄기가 붉은 흰말채나무, 개나리, 낙상홍, 영산홍, 영춘화, 장미, 히어리 등이 있다. 그림 도면과 스케치는 우리나라 환경에 식재 가능한 수종으로 디자인한 샘플이다. 화단의 크기는 깊이 2.5m, 길이 15m이다. 식재 계획에서 화단의 뼈대가 되는 홍단풍 교목을 화단 왼쪽에 심고, 오른쪽에 둥근 핑크 화이트 샐릭스를 배치해 화단의 균형감을 갖췄다. 화단의 깊이감과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팜파스 그라스와 핑크 뮬리, 수크령, 풍지초를 사용했다. 그라스의 질감은 다른 초화들을 돋보이게 하고 화단에 깊이 감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큰 무리 형태로 골고루 배치했다. 강렬한 테마의 화단 식재 도면 /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 테마의 샘플 화단(식재 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식재 계획을 완성하면 계절별로 화사하고 아름답게 장식한 화단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이른 봄이 오면 노란색 잎의 컬러가 돋보이는 황금조팝, 풍지초, 기린초가 화단 앞을 수줍게 채워 주고, 연분홍 철쭉인 자산홍, 진한 붉은 색의 명자꽃과 노란 황매화가 화단 뒤쪽을 우아하게 꾸며준다. 노란 황매화는 정갈하면서 화려한 모습의 꽃과 잎 모양이 예뻐 화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다만, 황매화는 전지를 단정하게 하지 않으면 부피가 너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것이 왕성하게 자라는 여름엔 금계국, 루드베키아, 범부채, 원추리, 노루오줌, 접시꽃이 화단을 가득 채운다. 이때 식물들은 잎도 크고 꽃의 색도 강렬해진다. 잎의 무늬와 형태가 아름다운 칸나, 자주색 잎의 다알리아, 오렌지색 니포피아는 늦여름 화단을 강렬한 햇살만큼 강한 이미지를 만든다. 햇살이 부드러운 가을이면 숙근 해바라기 골든피라밋, 향등골풀이 은은한 햇살을 등지고 자태를 뽐낸다. 그 사이에서 핀 솜털 같은 핑크뮬리는 아득한 깊이 감을 드리운다. 꽃이 지고 늦가을이 오면 예쁘게 마른 꽃대는 새 생명을 품고 그라스와 어우러져 겨울 정원을 장식한다. 서리 내린 초겨울 화단, 서설瑞雪이 덮은 겨울 화단의 정원은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계절로 기억에 남을지 모른다. 참고문헌 《Complete Planting Design Course: Plans and Styles for Every Garden》, Hilary Thomas, Steven Wooster, Mitchell Beazley, 2009 <강렬한 테마에 심기 좋은 식물 종류> 02-725-2737 | www.ideal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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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
-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글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www.idealgarden.co.kr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면적이 한정돼 있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면적이 넓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정원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계절마다 일년초를 교체해 화단을 채우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식물의 교체나 보충 없이 다년초를 식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일년초는 화려하지만, 계절마다 교체하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 반면, 다년초는 교체 비용과 노력이 덜 들지만, 화려함이 덜하다. 또한, 한 계절에 포인트를 준 화단은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꽃이 피도록 화단을 연출하면, 화려함은 덜하지만 자연스럽고 질리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다. 이렇듯 식물의 특성을 살려 적절하게 이용하면, 한 계절 또는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화단을 꾸밀 수 있다. 겨울이 긴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정원이 초록으로 차지만, 구근을 심으면 4월에도 정원이 꽃으로 가득하다. 사계절 화단 만들기 식재 식물의 종류가 많아야 한다.사계절 볼거리로 가득한 정원을 만들려면, 반드시 꽃 피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한 종류의 꽃에 집중하면 그 꽃이 개화할 땐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남은 계절은 정원이 초라해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의 종류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며, 계절마다 일정한 비율로 식재해야 한다. 식재 식물 종류에 따라 비율을 조절한다.정원 화단에 식재하는 교목, 관목, 다년생 초화를 어떻게 배식하느냐에 따라 계절마다 정원 풍경이 달라진다. 교목의 비율이 높으면 정원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색상 변화가 없고, 생장 속도가 빠른 관목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해마다 관목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관리비가 든다. 그리고 관목은 질감이 비슷해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다년생 초화는 대부분 개화기간이 길어야 2~3주이므로 사계절 내내 풍성한 화단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반면, 일년생 초화는 색상이 화려하고 개화기가 길어 정원을 화려하고 풍성하게 꾸밀 수 있지만, 해마다 다시 심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황금 조팝과 다년생 초화의 새싹이 나올 때면 그 사이로 튤립이 아름답게 핀다. 계절 식물 비율을 조절한다.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개화하는 식물의 비율을 분배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과 계절이 다르지만, 식물의 비율을 겨울 10 : 봄 30 : 여름 40 그리고 그라스를 포함한 가을은 20 정도로 나누면 사계절 꽃이 고르게 개화해 균형 잡힌 화단을 꾸밀 수 있다. 그런데 개화 시기와 기간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차이나므로 신중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몇 년간 꾸준히 개화 시기를 관찰하고 기록해 두면 꽃의 평균 개화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식재한 식물들이 계절마다 골고루 개화되는지 체크하는 방법은 일정 시기에 전체 화단에서 최소 1/3 정도의 식물이 개화됐는지 살펴보면 된다. 예컨대 5월이면, 5월에 피는 꽃과 그라스, 상록수, 잎이 아름다운 식물 등의 조화로운 모습이 정원에 식재한 전체 식물의 1/3 정도면 충분히 봄의 특징을 드러낸 것이다. 여름 화단이 가장 풍성하며 꽃들로 넘쳐난다. 여름 꽃들의 씨방[Ovary: 꽃의 암술대 밑에 붙은 통통한 주머니]은 겨울 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겨울 정원을 먼저 디자인한다.정원을 꾸밀 때 식물 배치는 잎이 다 지는 겨울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출해야 한다. 겨울에 보기 좋은 정원을 위해 소나무, 주목, 측백, 구상나무 등 상록 교목을 먼저 배치한다. 그다음 토피어리로 포인트를 주는 둥근 회양목, 둥근 주목, 사철나무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겨울에도 예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라스나 다년초의 마른 모습도 겨울 정원에 필요한 요소다. 이를 염두에 두고 겨울에 마른 형태가 좋은 종류를 식재하면 된다. 작은 화단에 봄을 위한 카네이션과 작약, 여름을 위한 여름 수국과 산수국, 가을을 위한 숙근해바라기(골든피라밋) 그리고 잎이 아름다운 황금 조팝,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피는 일년초인 엔젤로니아와 단풍제라늄을 식재해 계절마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라스류를 활용한다.상록수처럼 사계절 푸르진 않지만, 그라스는 봄부터 가을 동안 아름다운 식물이다. 그라스는 키, 색, 질감, 갈대의 색과 모양도 다양하기 때문에 주제에 맞게 활용하면 어느 계절에나 활용하기 좋다. 특히, 겨울에도 질감이 예뻐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주므로 사계절 화단에도 사용하기 좋은 가장 유용한 식물 가운데 하나다. 오이풀 Sanguisorba officinalis L.의 씨방이 꽃보다 아름답다 잎이 예쁜 식물을 활용한다.꽃 피는 시기에는 어느 식물이나 존재감을 뽐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잎이 예쁜 식물은 꽃이 진 후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때문에 정원을 꾸밀 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사계절 풍성한 화단을 채울 식물을 고를 때는 개화 기간이 길면서 꽃이 진 후에도 식물의 질감이나 형태가 아름다운 게 좋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수종을 심어 꽃이 피지 않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도 화단을 보기 좋게 꾸며야 한다. 그라스류와 호스타 같이 잎이 아름다운 식물, 관중이나 유카와 같이 형태가 눈길을 끄는 수종은 늘 제 몫을 해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아티초크는 씨방의 모양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구근을 활용한다.계절에 맞는 구근을 활용하면 볼거리가 많아 좋다. 우리나라는 5월이 돼야 신록이 푸르러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정원에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히야신스, 크로커스, 스노우드롭과 같이 이른 봄에 피는 구근을 정원 사이사이에 심으면 4월 정도에 아름다운 꽃들로 넘치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봄에 피는 구근은 다른 식물이 자라기 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을 일찍 맞이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한 계절 화단 [The one-season border]한 계절에만 돋보이는 화단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방법은 단일 식물을 식재하는 것과 같은 계절에 피는 여러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다. 한 계절에만 초점을 둔 화단은 짧지만, 강한 효과를 줄 때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화단은 주로 단일 수종으로 화단을 만들지만, 다양한 색의 꽃을 활용해 강렬한 풍경을 만들 수도 있다. 포멀가든 형태의 정원이라면, 튤립 화단(봄)이나 제라늄 화단(여름), 천일홍 화단(가을) 등으로 정원 안에서 각각의 계절을 표현할 수 있다. 단일 수종 식재하기단일 식물 식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봄에 꽃양귀비 씨앗을 파종하면 5월에 화려한 정원을 만들고, 6월에 샤스타데이지를 넓은 면적에 식재하면 흰 꽃이 하늘거리는 초원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7월엔 금계국이 꽃 피고, 8월엔 루드베키아가 잡초에 강해 키우기 쉬운 인기 품종이다. 가을엔 억새류가 좋다.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핑크뮬리 그라스[hlenbergia capillaris]도 인기다. 원산지가 남미인 엔젤로니아Angelonia는 우리나라 장마에도 잘 견디는 일년초로 5월부터 11월 서리 내리기 전까지 지속해서 피어 단일 식재 식물로 좋다. 개화기가 긴 일년초는 화려함을 주기에 좋은 소재다. 한 계절 다품종 식재하기같은 계절에 꽃 피는 여러 식물로 만든 화단도 흥미롭다. 일 년생이나 다년생, 관목 등 원하는 효과에 적합한 것이라면 어떤 식물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한 계절만 화려한 효과를 주기 위해 연출한 화단은 꽃이 지고 난 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바람꽃, 앵초, 물망초, 돌단풍, 할미꽃, 금낭화, 매발톱 등 이른 봄에 피는 수종으로만 채운 화단은 긴 겨울을 지난 뒤에 꽃을 맞이하기에 반갑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지만, 봄이 지나면 여름부터 겨울까지 화단이 초라해진다. 이럴 때 색상이 강렬하고 개화기가 긴 일년초를 중간에 보충하면 계절적인 효과를 더욱 강하게 줄 수 있다. 튤립은 한 계절 화단의 단골 소재다. 이른 봄에 피는 식물들로 만든 봄 가든 일년초 화단일년초를 식재하는 화단에 대한 인기가 요즘엔 그리 높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년초 화단도 꼭 필요하다. 화려한 배합의 공공 정원 연출에서부터 가정용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모종을 화단에 내다 심는 것은 여름 정원의 전형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유용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꽃,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왜 일년초가 많은 정원에 자리하는지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일년초 화단을 계절별로 서너 차례 만들기도 한다. 봄 화단은 가을에 심어둔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의 구근과 앵초, 비올라, 패튜니나, 크리스마스 로즈, 꽃무, 물망초, 팬지, 데이지 등을 함께 식재하기도 한다. 여름 화단을 만드는 일년초는 매우 다양해 색상 테마와 용도에 맞게 구성한다. 질감이 좋은 식물을 함께 심으면 더욱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 펠라고늄, 금어초, 메리골드, 로벨리아, 아게라텀, 마가렛, 페츄니아, 버베나는 일년초 화단을 구성하는 수많은 주요 식물 가운데 하나다. 고온 다습한 장마에는 많은 일년초가 견디지 못하고 물러버린다. 따라서 장마 후 가을에 일년초 화단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메리골드, 천일홍, 코레우스 등 가을에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는 일년초를 이용하면 된다. 일년초 화단을 만들더라도 그라스류나 잎이 아름다운 다년초를 사용해 질감을 더욱 풍부하게 꾸밀 수도 있다. 색상 계획, 질감, 색이 있는 식물을 적절히 혼합해서 식재 한 화단이 화려하다. 연재를 마치며 그동안 5차례에 걸쳐 다양한 정원 스타일과 식재 스타일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사계절 정원이나 한 계절 정원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때와 장소, 용도에 따라 필요한 화단을 만들 때 참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화단을 만들더라도 식재 디자인에 필요한 식물의 색상과 키, 질감,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한다면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바람 끝에 봄기운이 묻어나 정원사들이 바빠지는 계절이 왔다. 생명이 움 트는 계절에 세심한 정원 계획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보자.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아름다운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얻으리라 믿는다. 참고문헌 《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RHS)》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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