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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듀플렉스 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 화성시 반송동 택지개발지구 입구에는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언뜻 보기엔 그냥 평수 넓은 대형 주택처럼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두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건축주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춰 공간을 처리했기에 고급스러운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내부구조가 돋보이는 집이기도 하다.글과 사진 김경한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대지면적 251.90㎡(76.33평)건축면적 150.60㎡(45.64평)연면적 273.20㎡(82.79평) 101호 131.65㎡(39.89평) - 1층 65.11㎡(19.73평) / 2층 66.54㎡(20.16평) 102호 141.55㎡(42.89평) - 1층 74.71㎡(22.64평) / 2층 66.84㎡(20.25평)건폐율 59.79%용적률 108.46%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제2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택지개발지구)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5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호주산 벽돌내부마감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타일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 원목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목창호(3중 유리)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비드법 보온판 T50주방기구 원목 짜 맞춤 싱크대위생기구 보보코퍼레이션난방기구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올리브아키 010-2534-7941www.olivearchi.com 1층 평면도 데칼코마니를 거부한 듀플렉스“흔히 듀플렉스 주택이라고 하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양옆으로 맞닿은 주택이 똑같은 외관을 지닌 주택을 생각해요. 저는 그런 전형이 싫었어요. 그래서 두 주택의 외관을 달리해 마치 하나의 주택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채광에 신경 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디자인 요소가 된다. 벽면은 화려한 무늬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채도가 낮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해 거실 분위기에 단아함을 부여했다. 시공사 김정희 이사는 듀플렉스 주택을 하나의 집처럼 보이려고 하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모던 양식으로 짓는다면 각지고 거대한 외형 때문에 주변 주택과 조화되지 않고 이질감만 들 터였다. 고심 끝에 주택의 웅장함을 살려 풍성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투스카니 스타일을 도입했다. 투스카니 스타일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서 발달해 온 건축 양식이다. 점토 기와와 흙, 나무, 벽돌을 이용해 웅장하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녔다는 점에서 최근 전원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희 이사는 투스카니 스타일로 지으니 거대한 매스감은 살리면서도 도심 속 쉼터 같은 아늑함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주방은 싱크대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고 다용도실 문 자체가 하나의 포인트 디자인이 된다. 주방 식당 창을 많이 내 빛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빛과 조명이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셈이다. 두 가족의 안성맞춤 보금자리김정희 이사가 처음 화성 주택을 계획할 때는 듀플렉스로 지을 생각이 없었다. 원래 사무실 겸 가족을 위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새 주택을 위해 기존 건물을 내놓으니 그동안 살갑게 지냈던 세입자가 몹시 아쉬워한 것. 김정희 이사 남편인 송인정 씨와 세입자 이영식 씨는 말과 마음이 통하는 실제 사촌보다도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결국, 이영식 씨의 설득으로 의기투합한 두 가족은 함께 집을 짓기로 했다. 계단실은 각기 다른 조명 불빛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이용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계단 벽면에 가족사진 갤러리를 둬 가족 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집 짓는 과정에도 두 식구는 함께 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물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김정희 이사의 아들은 기초공사 작업을 돕고 방수액도 직접 발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송인정 씨도 틈 날 때마다 공사를 도왔다. 이영식 씨는 무언가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 공사 참여 빈도가 높았다. 기와 작업을 위해 지붕에도 직접 올라갔을 정도다. 2층 거실은 안방과 자녀방, 욕실로 이동하기 쉽도록 중앙에 배치했다. 거실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건축주는 가족이 서로 소통하며 살갑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오히려 좋아한다. 두 식구가 함께 완성한 화성 주택은 김정희 이사가 이영식 씨 가족의 요구 위주로 건물을 지었다. 이영식 씨는 1층에 방을 배치하고, 2층을 도서관 느낌으로 꾸미며, 아이를 위한 다락도 설치하길 원했다. 습식 화장실도 3개 뒀으면 했다. 이런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나니 정작 김정희 이사의 가족이 머물 공간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김정희 이사 가족들은 오히려 집에 만족했다. 부부가 머무는 방은 비교적 깔끔하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침대 옆에는 틈틈이 독서할 수 있는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안방에 마련된 의자 딸과 아들 방은 각자 개성에 맞게 공간을 구성했다. 한참 뛰기 좋아하고 체구가 커가는 아들에게는 튼튼한 침대를 선물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딸에게는 드레스룸을 줬다. “예전 주택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제 우려와는 달리 가족들은 새 공간에서 지내는 걸 즐겼어요. 예전에는 평수가 워낙 커서 가족 간에 마주칠 일도 드물었고 그만큼 대화할 일도 없었는데, 새로 이사하고 나니 가족끼리 자주 부대끼며 대화할 일이 많이 생겼거든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는 김정희 이사는 조명과 빛, 가구를 디자인 요소로 끌어들였다. 창에 걸어놓은 커튼은 낡은 옷가지를 수선해 만들었으며, 필요에 따라 가구를 직접 만들어 공간을 채웠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공김정희 이사는 주택 시공에도 아파트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아파트의 공간 구성을 극복하고자 벽지나 타일, 아트월이 발달했는데, 이런 장식품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벽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주택 시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김정희 이사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을 건축주의 개성에 맞게 구성하고 나머지 요소는 조명이나 가구를 시기에 따라 재배열함으로써 유행을 타지 않고 공간 자체의 멋도 뽐낼 수 있다. 데크 발코니 김정희 이사는 화성 주택을 지을 때도 장식보다는 공간 자체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벽체는 화려한 색상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작은 포인트 벽지와 채도가 낮은 컬러의 루버만으로 마감했다. 또한, 다용도실이나 욕실 문도 직접 디자인해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했다.이처럼 화려한 유행을 좇기보다는 공간 자체의 멋을 살리는 김정희 이사의 시공 철학이 화성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담장을 나무로 대신했다. 화단은 주택 전면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 가족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듀플렉스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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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듀플렉스 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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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을 막는 비용 절감 TIP, 화성주택
- 많지 않은 예산을 가지고 빠듯하게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 건축주와 상의한 후 이와 같은 주택이 나왔다. 완공 후 지금까지 언제나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걸 보면 꽤 괜찮게 나온 모양이다. 편리성과 단열성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구옥 철거에서 신축까지 약 1억 원대 초반 비용이 소요됐다. 글 김연철 031-716-7779 http://changjohousing.com/ 집을 지을 계획이 있는 예비 건축주들과 대면할 때 직선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일 수 있으나 항상"예산이 얼마입니까?"라고 묻는다.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기 전 예산 수립을 해놓는다면 자칫 자금 여력을 넘어서 낭패 보는 일은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뭐 이런 질문을 하지? 예산에 맞춰 견적을 내주려고 하나"하고 경계를 하는 경우와 "아…이런저런 자재들을 사용하고 싶고 예산은 얼마예요"라고 오픈하는 경우다. 화성 주택은 후자다. 따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건축주는 총예산 1억 원대 초반 비용으로 구옥 철거에서 단열성 높은 주택을 신축하는 것까지를 요구했다. 많지 않은 예산이었다. 이렇게 되면 과감하게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아껴야 하는 부분을 건축주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실제로도 이 부분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비용이 든 철거, 재활용 가능한 자재는 버리지 말라화성 주택은 구옥 철거 과정에서 지붕 중 1/5 정도를 덮고 있던 석면 덩어리'슬레이트'를 처리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혹여나 비용을 아낀다고 슬레이트를 땅속에 묻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 구옥 철거 후에 착공되는 신축 건축물은 석면과 같은 폐기물 처리 확인이 있어야 준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해 다시 땅을 파 폐기물을 처리한다면 더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참고로,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에 해당하는 석면 등은 발생량에 관계없이 지정폐기물로 관리해야 하고 폐석면 발생량이 100㎏ 이상일 경우에는 지정폐기물 처리 계획 확인 증명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몰래 처리하든가 지정폐기물처리 기준을 위반해 처리하면 고발 등의 처분을 받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TIP 철거 시 활용할 수 있는 자재는 따로 선별하자.구옥 철거 시 고려할 사항으로'모두 쓰레기는 아니다'란 것이다. 화성 주택은 지붕 마감재로 쓰였던 돌기와를 상당히 요긴하게 재활용을 할 수 있었다. 기초 하부에 어떤 인조석보다 멋들어진 치장석으로 변신했고 마당 일부에도 깔아 정원 디딤돌로 재활용했다. 인조석 자재비를 감안하면 꽤나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디자인과 자재 선택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비싸고 좋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면서 싸게 지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싸고 좋은 자재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시공사는 없다. 다만, 디자인과 자재 사용에 있어 어디에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는 있다. 그것이 건축주들이 전문가에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화성 주택은 건축비 상승을 막기 위해 가급적 굴곡을 없앤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거기에 밋밋한 외관을 상쇄하고자 베이창을 전면에 1개 배치하고 나무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을 고려해 자연 친화적인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TIP 덱과 목재 사이딩 도장은 가급적 원래 나무색을 살리자.나무 특성상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돼 오일스테인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하면 스스로 검은색으로 착색이 되기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목재 원색을 덮는 진한 색으로 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색이 자연스럽다.TIP 정해진 금액 내에서 단열성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코 마감을 추천한다.화성 주택은 노부모가 거주하기에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창호는 모두 독일식 시스템 창호로 제안하고 싶었으나 건축비를 고려해 채광과 환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창 크기를 최소로 하고 비교적 저렴한 미국산 창호를 사용했다. 그리고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자 경제적이면서 보온력이 좋고 열교를 막는 스터코 마감을 채택했다. TIP 단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거실 창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자.자금 여유가 없다면 단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실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는 것이 좋다.거실은 전면에 노출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크기도 상당할뿐더러 수시로 환기가 이뤄져 열 교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TIP 3가지 이상의 색과 3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지 말자.'과유불급'이라 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하려다 중심을 잃고 혼란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다.외관 디자인에 있어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기보다 1~2가지 소재를 적용해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간결한 주택 디자인을 구현하고 자재비를 절감하는 요인이다. 공사 기간을 지키면 건축비 상승 막는다공사 기간은 건축비 상승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사는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 정해진 예산에서 건축을 원한다면 장마철과 같이 건축 공사가 용이하지 않은 시기에 착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것은 시공사와 건축주 상호 간에 긴밀한 논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착공 전 정확한 마감 디테일과 사양을 서로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일단 공사를 시작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재를 변경하거나 마감을 바꿔서는 안 된다. 공사 완료 후 재시공하거나 자재가 현장에 반입된 후 변경하거나 하는 것들은 심각한 자금 누수를 일으키고 신뢰에 균열을 내 순조로운 공사를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 화성 주택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순조로웠다. 설계나 자재 변경 없이 모든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총 공사 기간이 40일을 넘기지 않았다. TIP 마감재 미팅을 통해 자재 및 시공 디테일을 사전에 확정해 진행하자.번거로울 수 있으나 시공 전 마감재 리스트와 디테일을 시공사와 건축주 모두가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애매한 항목이 있거나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은 충분히 협의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오해를 차단하는 최선책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비만 안 새면 돼'라고 말씀했던 노부부는 생각보다 목조주택이 마음에 드는 듯하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숭숭 들어왔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샐 걱정을 해야 했던 구옥에서의 나쁜 추억들은 벌써 사라진 듯 보였다. 한평생을 재래식 주택에서 살았던 두 분이지만 벌써 목조주택의 장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늘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다 채워지지 않은 약간의 어수선함과 부족함이 항상 완공 후에 보인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도 두 분이 마음껏 목조주택의 따뜻한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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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을 막는 비용 절감 TIP, 화성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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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제2의 숲, 중목구조 주택⑧-일본식 중목구조
- 08. 집 안 가득 피톤치드 향기를 라라홈 일본식 힐링 중목구조주택 전원주택에 친숙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목질 팰릿보일러와 팰릿난로로 잘 알려진 빛나매크로㈜의 계열사인 라라홈㈜와 일본의 카사하라목재㈜가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선보인 일본식 힐링 중목구조주택. 화성 주택은 한일 양국의 전통 건축방식인 기둥-보의 맞춤과 이음에 현대식 철물 공법을 더해 내구성과 내진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CAD/CAM을 이용한 프리 컷 시스템으로 공장에서 가공 생산한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현장에서 오차 없는 정밀성, 깨끗한 환경성 그리고 공기 단축의 시공성과 경제성을 실현했다.글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라라홈㈜ 031-355-0233 www.lalahome.net 일본은 산림이 벌기령에 도달해 자국산 목재의 소비 촉진과 더불어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축박람회에 현 단위로 참가한 일본 부스. 라라홈 이강옥 대표(좌)와 카사하라목재 야마다 사장(우) 중목구조 화성주택에 대해 라라홈의 이강옥 사장은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 공법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쾌적함을 실현시킨 현대식 맞춤 한국형 주택”, 카사하라목재의 야마다 사장은 “삼림의 나라 일본 기후현의 최고급 목재만을 사용해 나무 본연의 은은한 향과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하는 주택”이라고 소개한다. 정밀 가공한 목재를 사용해 1, 2일 만에 지붕까지 조립한다. 2월 경기 일산의 킨텍스에서 개최된 건축박람회에 일본의 몇몇 현에서 지역 목재를 출품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 중 하나가 기후현으로 일본 47개 현 가운데 산림면적 5위(약 862헥타르)를 차지한다. 일본은 2차 대전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산림이 벌기령에 도달해 자국산 목재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목재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으로 이뤄진 기후현의 경우 주요 목재 산업은 히노끼(편백나무), 스기(삼나무) 가구와 중목구조주택이며, 지역 내 산을 임대해 얻는 수익을 조합원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산림조합이 있다. 기후현 내 카사하라목재는 인근 목재시장에서 구입한 원목을 가공 생산하는 자체 제재소와 자사에서 만든 중목구조주택을 전시하는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에 라라홈과 손을 잡고 일본식 중목구조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단열재 시공 및 틈새 없는 방습 시트 부착으로 기밀·단열성을 높인다. 라라홈에서 화성 주택에 사용한 히노끼(편백나무)는 어떤 목재일까. 라라홈 최귀현 부장은 “히노끼는 침엽수 중에서 단위 면적당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면서, “피톤치드는 병균 곰팡이 박테리아 등에 대한 항균 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신 안정 효과, 흰개미나 진드기, 바퀴벌레 등의 접근을 막는 방충 효과,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제취·탈취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실제로 히노끼의 항균 효과는 아토피 예방에 효과적이어서 우리나라에선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화성주택의 특징은 완전 건조시킨 부재를 사용한 프리 컷 공법의 정밀성, 이틀 만에 부재를 조립하는 빠른 시공성, 기밀·단열에 의한 쾌적성 구현이다. 인테리어는 목조를 노출시켜 친환경적인 고급감을 더한다. 또한, 중목구조주택은 집 안에서 천연 나무의 향(피톤치드)이 좋아서 실제 삼림욕을 하는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 주택의 외벽은 구조성, 내진성, 내화성 등이 뛰어난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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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제2의 숲, 중목구조 주택⑧-일본식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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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특집] 07. 집 안 가득 피톤치드 향기를
- 집 안 가득 피톤치드 향기를 라라홈 일본식 힐링 중목구조주택 전원주택에 친숙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목질 팰릿보일러와 팰릿난로로 잘 알려진 빛나매크로㈜의 계열사인 라라홈㈜와 일본의 카사하라목재㈜가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선보인 일본식 힐링 중목구조주택. 화성 주택은 한일 양국의 전통 건축방식인 기둥-보의 맞춤과 이음에 현대식 철물 공법을 더해 내구성과 내진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CAD/CAM을 이용한 프리 컷 시스템으로 공장에서 가공 생산한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현장에서 오차 없는 정밀성, 깨끗한 환경성 그리고 공기 단축의 시공성과 경제성을 실현했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라라홈㈜ 031-355-0233 www.lalahome.net 일본은 산림이 벌기령에 도달해 자국산 목재의 소비 촉진과 더불어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축박람회에 현 단위로 참가한 일본 부스. 라라홈 이강옥 대표(좌)와 카사하라목재 야마다 사장(우) 중목구조 화성주택에 대해 라라홈의 이강옥 사장은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 공법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쾌적함을 실현시킨 현대식 맞춤 한국형 주택”, 카사하라목재의 야마다 사장은 “삼림의 나라 일본 기후현의 최고급 목재만을 사용해 나무 본연의 은은한 향과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하는 주택”이라고 소개한다. 2월 경기 일산의 킨텍스에서 개최된 건축박람회에 일본의 몇몇 현에서 지역 목재를 출품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 중 하나가 기후현으로 일본 47개 현 가운데 산림면적 5위(약 862헥타르)를 차지한다. 일본은 2차 대전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산림이 벌기령에 도달해 자국산 목재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목재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으로 이뤄진 기후현의 경우 주요 목재 산업은 히노끼(편백나무), 스기(삼나무) 가구와 중목구조주택이며, 지역 내 산을 임대해 얻는 수익을 조합원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산림조합이 있다. 기후현 내 카사하라목재는 인근 목재시장에서 구입한 원목을 가공 생산하는 자체 제재소와 자사에서 만든 중목구조주택을 전시하는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에 라라홈과 손을 잡고 일본식 중목구조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정밀 가공한 목재를 사용해 1, 2일 만에 지붕까지 조립한다. 라라홈에서 화성 주택에 사용한 히노끼는 어떤 목재일까. 라라홈 최귀현 부장은 “히노끼는 침엽수 중에서 단위 면적당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면서, “피톤치드는 병균 곰팡이 박테리아 등에 대한 항균 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신 안정 효과, 흰개미나 진드기, 바퀴벌레 등의 접근을 막는 방충 효과,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제취·탈취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실제로 히노끼의 항균 효과는 아토피 예방에 효과적이어서 우리나라에선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성주택의 특징은 완전 건조시킨 부재를 사용한 프리 컷 공법의 정밀성, 이틀 만에 부재를 조립하는 빠른 시공성, 기밀·단열에 의한 쾌적성 구현이다. 단열재 시공 및 틈새 없는 방습 시트 부착으로 기밀·단열성을 높인다. 인테리어는 목조를 노출시켜 친환경적인 고급감을 더한다. 또한, 중목구조주택은 집 안에서 천연 나무의 향(피톤치드)이 좋아서 실제 삼림욕을 하는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 주택의 외벽은 구조성, 내진성, 내화성 등이 뛰어난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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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특집] 07. 집 안 가득 피톤치드 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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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⑥
- 건축주는 어렸을 적 거주했던 익숙한 곳에 148.6㎡(4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올렸다. 생면부지 지역보다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 낯설지 않아 전원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의 교육문제 등의 이유로 전원생활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확신을 가진 후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을 진행했다. 징크와 스타코로 마감한 지붕과 외벽이 조화를 이룬 화성주택은 단순하지만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외관이 돋보인다. 목조주택의 단열 성능에 감탄하다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은 십중팔구 단열일 것이다. 대게 목조주택은 단열에 취약할 것으로 보는 이가 적지 않다. 경기 화성 주택은 콘크리트보다 7배나 단열 성능이 뛰어난 목조주택이다. 단열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로 방지와 방음 효과가 탁월한 수입산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으며 거실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추운 겨울에 대비했다. 징크와 스터코로 마감한 외벽과 지붕이 조화를 이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가족 소통을 고려한 내부 설계 1층은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2개의 방으로 구성했다. 자주 드나드는 장소인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렬로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거실 양쪽 구석에는 벽난로와 TV를 설치하고 가운데에 소파를 마주보게 놓았으며 곳곳에 창을 크게 내 채광과 조망을 확보했다. 가족의 대화를 중요시 여기는 건축주의 성격은 안방에서도 드러난다. 1층에 놓인 안방에 화장대 대신 긴 테이블을 놓았다. 부부간의 대화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드레스룸을 다른 방으로 계획했다. 자녀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가족실과 다락방에 구성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접할 수 있는 구조가 돋보인다. 높은 천장의 거실은 자주 드나드는 장소인 주방/식당과 일렬로 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였다. 각 실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구성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수면리 대지면적 906.0㎡(274.1평) 연면적 148.6㎡(45.0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재 스터코 지붕재 징크 내벽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설계 및 시공 세담주택건설 031-336-1547 www.sed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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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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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① I 96.8㎡(29.0평) 화성주택 - 구옥 철거에서 신축까지 1억 원으로 해결
- 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①전원주택 시장에 실속파가 늘고 있다. 낭비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자 가족 수에 맞게 알차게 공간을 구성하고 보이는 것보다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강조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위해 전원주택 전문 시공 업체 창조하우징 김연철 이사가 소형주택을 알뜰하게 짓는 법에 대해 글을 연재한다. 직접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편집자 주 96.8㎡(29.0평) 화성주택 구옥철거에서신축까지 1억원으로해결 많지 않은 예산을 가지고 빠듯하게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 건축주와 상의한 후 이와 같은 주택이 나왔다. 완공 후 지금까지 언제나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걸 보면 꽤 괜찮게 나온 모양이다. 편리성과 단열성을 높이는데 주력했고 구옥 철거에서 신축까지 약 1억 원이 소요됐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집을 지을 계획이 있는 예비 건축주들과 대면할 때 직선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일 수 있으나 항상"예산이 얼마입니까?"라고 묻는다.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기 전 예산 수립을 해놓는다면 자칫 자금 여력을 넘어서 낭패 보는 일은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뭐 이런 질문을 하지? 예산에 맞춰 견적을 내 줄려고 하나"하고 경계를 하는 경우와 "아…이런저런자재들을사용하고싶고예산은얼마예요"라고오픈하는경우다. 화성주택은 후자다. 따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건축주는 총 예산 1억 원으로 구옥 철거에서 단열성 높은 주택을 신축하는 것까지를 요구했다.많지 않은 예산이었다. 이렇게 되면 과감하게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과 아껴야 하는 부분을 건축주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실제로도 이 부분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비용이 든 철거, 재활용 가능한 자재는 버리지 말라화성주택은 구옥 철거 과정에서 석면 덩어리'슬레이트'를 처리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지붕 중 1/5 정도를 덮고 있던 석면 슬레이트 처리 비용이 250만 원 정도였으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혹여나 비용을 아낀다고 슬레이트를 땅속에 묻어버리면 절대 안 된다. 구옥 철거 후에 착공되는 신축 건축물은 석면과 같은 폐기물 처리확인이 있어야 준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소홀히 해 다시 땅을 파 폐기물을 처리한다면 더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참고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에 해당하는 석면 등은 발생량에 관계없이 지정폐기물로 관리해야 하고 폐석면 발생량이 100㎏ 이상일 경우에는 지정폐기물처리계획확인증명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몰래 처리하든가 지정폐기물처리기준을 위반해 처리하면 고발 등의 처분을 받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TIP 철거 시 활용할 수 있는 자재는 따로 선별하자.구옥 철거 시 고려할 사항으로'모두 쓰레기는 아니다'란 것이다. 화성주택은 지붕 마감재로 쓰였던 돌기와를 상당히요긴하게 재활용을 할 수 있었다. 기초 하부에 어떤 인조석보다 멋들어진 치장석으로 변신했고 마당 일부에도 깔아 정원 디딤돌로 재활용했다. 인조석 자재비가 ㎡당 4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꽤나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디자인과 자재 선택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비싸고 좋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면서 싸게 지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싸고 좋은 자재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시공사는 없다. 다만, 디자인과 자재 사용에 있어 어디에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는 있다. 그것이 건축주들이 전문가에게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화성주택은 건축비 상승을 막기 위해 가급적 굴곡을 없앤 심플한 디자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거기에 밋밋한 외관을 상쇄하고자 베이창을 전면에 1개 배치하고 나무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을 고려해 자연 친화적인 목재 사이딩을 시공해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TIP 덱과 목재 사이딩 도장은 가급적 원래 나무색을 살리자.나무 특성상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돼 오일스테인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하면 스스로 검은색으로 착색이 되기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목재 원색을 덮는 진한 색으로 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색이 자연스럽다. TIP 정해진 금액 내에서 단열성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코 마감을 추천한다.화성주택은 노부모가 거주하기에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창호는 모두 독일식 시스템 창호로 제안하고 싶었으나 건축비를 고려해 채광과 환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창 크기를 최소로 하고 비교적 저렴한 미국산 창호를 사용했다. 그리고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자 경제적이면서 보온력이 좋고 열교를 막는 스터코 마감을 채택했다. TIP 단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거실창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자.자금 여유가 없다면 단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실만큼은 시스템 창호를 쓰는 것이 좋다.거실은 전면에 노출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크기도 상당할뿐더러 수시로 환기가 이뤄져 열 교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TIP 3가지 이상의 색과 3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지 말자.'과유불급'이라 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하려다 중심을 잃고 혼란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다.외관 디자인에 있어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하기 보다 1~2가지 소재를 적용해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간결한 주택 디자인을 구현하고 자재비를 절감하는 요인이다. 공사 기간을 지키면 건축비 상승 막는다공사 기간은 건축비 상승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사는 높은 비용을 동반한다. 정해진 예산에서 건축을 원한다면 장마철과 같이 건축 공사가 용이하지 않은 시기에 착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것은 시공사와 건축주 상호 간에 긴밀한 논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착공 전 정확한 마감 디테일과 사양을 서로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일단 공사를 시작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재를 변경하거나 마감을 바꿔서는 안 된다. 공사 완료 후 재시공하거나 자재가 현장에 반입된 후 변경하거나 하는 것들은 심각한 자금 누수를 일으키고 신뢰에 균열을 내 순조로운 공사를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화성주택은 이런 부분에서 매우 순조로웠다. 설계나 자재 변경 없이 모든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총 공사 기간이 40일을 넘기지 않았다. TIP 마감재 미팅을 통해 자재 및 시공 디테일을 사전에 확정해 진행하자.번거로울 수 있으나 시공 전 마감재 리스트와 디테일을 시공사와 건축주 모두가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애매한 항목이 있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충분히 협의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오해를 차단하는 최선책이다.*농담 반 진담 반으로'비만 안 새면 돼'라고 말씀했던 노부부는 생각보다 목조주택이 마음에 드는 듯하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숭숭 들어왔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샐 걱정을 해야 했던 구옥에서의 나쁜 추억들은 벌써 사라진 듯 보였다. 한평생을 재래식 주택에서 살았던 두 분이지만 벌써 목조주택의 장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하지만, 늘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다 채워지지 않은 약간의 어수선함과 부족함이 항상 완공 후에 보인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도 두 분이 마음껏 목조주택의 따뜻한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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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① I 96.8㎡(29.0평) 화성주택 - 구옥 철거에서 신축까지 1억 원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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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듀플렉스주택_올리브아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듀플렉스 주택 화성시 반송동 택지개발지구 입구에는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언뜻 보기엔 그냥 평수 넓은 대형 주택처럼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두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건축주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춰 공간을 처리했기에 고급스러운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내부구조가 돋보이는 집이기도 하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올리브아키 www.olivearchi.com HOUSE NOTE DATA ·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 대지면적 : 251.90㎡(76.33평) · 건축면적 : 150.60㎡(45.64평) · 연면적 : 273.20㎡(82.79평) 101호 131.65㎡(39.89평) - 1층 65.11㎡(19.73평) / 2층 66.54㎡(20.16평) 102호 141.55㎡(42.89평) - 1층 74.71㎡(22.64평) / 2층 66.84㎡(20.25평) · 건폐율 : 59.79% · 용적률 : 108.46%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도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택지개발지구) · 설계기간 : 2014년 6월 ~ 2014년 9월2014년 9월 ~ 2015년 1월 · 공사기간 : 2014년 9월 ~ 2015년 1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호주산 벽돌 · 내부마감 :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타일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 원목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목창호(3중 유리) · 단열재 :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비드법 보온판 T50 · 주방기구 : 원목 짜 맞춤 싱크대 · 위생기구 : 보보코퍼레이션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올리브야키 031-8003-0665 www.olivearchi.com 데칼코마니를 거부한 듀플렉스 “흔히 듀플렉스 주택이라고 하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양옆으로 맞닿은 주택이 똑같은 외관을 지닌 주택을 생각해요. 저는 그런 전형이 싫었어요. 그래서 두 주택의 외관을 달리해 마치 하나의 주택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올리브아키 김정희 이사는 듀플렉스 주택을 하나의 집처럼 보이려고 하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모던 양식으로 짓는다면 각지고 거대한 외형 때문에 주변 주택과 조화되지 않고 이질감만 들 터였다. 고심 끝에 주택의 웅장함을 살려 풍성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투스카니 스타일을 도입했다. 투스카니 스타일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서 발달해 온 건축 양식이다. 점토 기와와 흙, 나무, 벽돌을 이용해 웅장하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녔다는 점에서 최근 전원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희 이사는 투스카니 스타일로 지으니 거대한 매스감은 살리면서도 도심 속 쉼터 같은 아늑함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두 가족의 안성맞춤 보금자리 김정희 이사가 처음 화성 주택을 계획할 때는 듀플렉스로 지을 생각이 없었다. 원래 올리브아키 사무실 겸 가족을 위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새 주택을 위해 기존 건물을 내놓으니 그동안 살갑게 지냈던 세입자가 몹시 아쉬워한 것. 김정희 이사 남편인 송인정 씨와 세입자 이영식 씨는 말과 마음이 통하는 실제 사촌보다도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결국, 이영식 씨의 설득으로 의기투합한 두 가족은 함께 집을 짓기로 했다. 집 짓는 과정에도 두 식구는 함께 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물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김정희 이사의 아들은 기초공사 작업을 돕고 방수액도 직접 발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송인정 씨도 틈 날 때마다 공사를 도왔다. 이영식 씨는 무언가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 공사 참여 빈도가 높았다. 기와 작업을 위해 지붕에도 직접 올라갔을 정도다. 두 식구가 함께 완성한 화성 주택은 김정희 이사가 이영식 씨 가족의 요구 위주로 건물을 지었다. 이영식 씨는 1층에 방을 배치하고, 2층을 도서관 느낌으로 꾸미며, 아이를 위한 다락도 설치하길 원했다. 습식 화장실도 3개 뒀으면 했다. 이런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나니 정작 김정희 이사의 가족이 머물 공간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김정희 이사 가족들은 오히려 집에 만족했다. “예전 주택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제 우려와는 달리 가족들은 새 공간에서 지내는 걸 즐겼어요. 예전에는 평수가 워낙 커서 가족 간에 마주칠 일도 드물었고 그만큼 대화할 일도 없었는데, 새로 이사하고 나니 가족끼리 자주 부대끼며 대화할 일이 많이 생겼거든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공 김정희 이사는 주택 시공에도 아파트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아파트의 공간 구성을 극복하고자 벽지나 타일, 아트월이 발달했는데, 이런 장식품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벽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주택 시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을 건축주의 개성에 맞게 구성하고 나머지 요소는 조명이나 가구를 시기에 따라 재배열함으로써 유행을 타지 않고 공간 자체의 멋도 뽐낼 수 있다. 김정희 이사는 화성 주택을 지을 때도 장식보다는 공간 자체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벽체는 화려한 색상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작은 포인트 벽지와 채도가 낮은 컬러의 루버만으로 마감했다. 또한, 다용도실이나 욕실 문도 직접 디자인해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했다. 이처럼 화려한 유행을 좇기보다는 공간 자체의 멋을 살리는 김정희 이사의 시공 철학이 화성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문의 올리브야키 T 031-8003-0665 W www.oliv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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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듀플렉스주택_올리브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