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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희망하는 계층이 점차 넓어지고,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스틸하우스(Steel House)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전통 목조주택과 시공법이 비슷한데다, 강철의 장점을 살려 만들었기에 일단 튼튼하다. 공간 가변력도 뛰어나 전원에서도 아파트와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내벽은 석고보드와 단열재로 외벽은 단열재와 목재, 석재, 벽돌 등의 다양한 마감재로 시공하기에 아름다운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일본과 미국, 호주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스틸하우스가 21세기형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스틸하우스를 적용한 일반주거시설이 1998년에는 170세대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3750세대로 20배 이상, 2001년에는 1만 호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틸하우스란
미국의 전통목조주택에서 유래한 것으로, 2″×4″ 목재(2×4인치 각목) 대신 두께 1.0밀리미터 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을 사용, 목재와 유사한 치수의 스틸스터드(경량 형강 C패널)를 제작한 후 이를 구조재로 하여 패널을 제작 현장에서 세워 조립하는 주택이다. 강재의 탁월한 내구성에 목조주택시공법의 장점을 더했기에 다른 구조재로 만든 주택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주거 성능 부분에서도 탁월하다. 기본적인 구조는 벽식구조이며 수직부재인 스터드(Stud)와 벽면 상하의 수평부재인 트랙(Track), 바닥 및 천장을 받쳐주는 장선부재 조이스트(Joist)로 이루어진다.

스틸하우스의 특징

우수한 내구성
스틸하우스가 아닌 철로 집을 지을 경우 H형강에 페인트를 칠해 부식방지를 꾀하지만, 페인트칠이 긁혀지거나 벗겨질 경우에는 노출된 철은 쉽게 부식되고 만다. 반면 스틸하우스에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은 절단 또는 천공할 경우에도 부식되지 않는데, 이는 아연도금 때문이다. 따라서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돼 도막이 형성되기에 철까지는 부식이 되지 않아 스틸하우스의 수명은 거의 반영구적이다. 사용되는 스크류 역시 아연도금 돼 있는 데다 풀림 방지 기능까지 있으므로 스틸하우스 골조는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가지게 된다.

환경친화성
콘크리트주택과 조적조주택은 습식공법이라 건축시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특히 철거시 배출되는 수많은 폐자재가 땅속에 묻힐 경우, 흙을 산성화시키기에 환경이 훼손된다. 그러나 스틸하우스는 100%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하며, 건식공법이라 현장 쓰레기발생이 적어 환경친화적인 소재다.

다양한 외관 연출 가능
스틸하우스는 내·외장재를 건축주 혹은 설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자유롭고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가능한 외부마감의 종류로는 요즘 유행하는 사이딩계열이나 외단열시스템(드라이비트), 석재 마감 등이 있어 미관이 뛰어난 고급주택을 표현할 수 있다. 목재마감이나 벽돌마감도 가능하기에 품질적으로 목조나 조적조의 단점을 스틸하우스의 장점으로 보완하면서 동시에 목조주택이나 조적조주택의 외관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실내에서는 아연도금강판이 전혀 노출되지 않으므로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효과로 쾌적해지는 생활공간 구축
스틸하우스는 얇은 벽 구조물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콘크리트조나 조적조에 비해 단열효과가 우수하므로 뛰어난 단열성능을 가지고 있다. 차음성능도 뛰어나 쾌적한 생활공간이 조성된다.

탁월한 공간 가변력
주택은 가족 구성 및 개인 취향의 변화에 따라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스틸하우스는 이러한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이며, 특히 기둥, 보 등의 쓸모 없는 돌출이 없어 내부공간활용 및 설계가 자유롭다. 또한 강력한 스틸 패널이 지붕과 상부층의 하중을 차지하므로 문, 창문 등에서 넓은 개구부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탁 트인 실내공간과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더욱이 벽체가 일반 콘크리트 주택이나 조적주택 등에 비해 얇으므로 같은 건축면적에서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뛰어난 안전성
스틸하우스의 건식벽체(Dry Wall)를 구성하는 글라스울이나 석고보드 등은 불연재료이면서 화재시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다. 1996년 10월 미국의 서부 대화재 발생시 스틸하우스만 피해를 입지 않은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철은 접지의 역할을 해 번개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장점도 있다. 전기에너지는 철을 따라 곧장 땅속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타소재의 주택보다 안전하다. 田

■ 정리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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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 내구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스틸하우스(Stee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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