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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과 조망, 환기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창호. 브랜드만 믿고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공성과 경제성, 그리고 단열, 기밀, 채광 등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도 두루두루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민구 대표(해家패시브건축사사무소)
043-232-4547 www.haegapassive.com

단독주택용 창호의 종류
단독주택에서 주로 사용하는 창호는 먼저 창틀의 소재에 따라 크게 목재(WW/WD), 알루미늄(AW/AD), 플라스틱(PW/PD)으로 분류한다. 형태에 따라 일반 창호와 시스템창호로, 구조에 따라 단창과 단열을 보강한 이중창으로 분류한다. 또한 편의성과 사용 목적을 고려한 개폐 방식에 따라 미세기 창, 틸트 & 턴 창, 오르내리기 창, 틸트 창, 프로젝트 창, 고정 창 등으로 분류한다.

알루미늄 창호 vs PVC 창호
알루미늄 창호는 가볍고 부식에 강하며 PVC 창호에 비해 구조가 강하다. 특히 다양한 색상으로 마감할 수 있어 미려하고 고급스럽다. 반면, 열전도율이 극히 좋지 않아 단열성이 많이 떨어지며 결로 발생 빈도가 높다. 근래에 직접적인 열전달을 막기 위해 아존이나 폴리아미드 단열 소재를 알루미늄 창틀 중간에 삽입한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PVC 창호보다 고가다.

아존을 적용한 알루미늄 창호 / 폴리아미드를 적용한 알루미늄 창호

PVC 창호는 알루미늄 창호에 비해 값싸고 내구성이 좋아서 거의 보수가 필요 없으며,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해 단독주택에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온도에 따른 열팽창 때문에 사이즈에 제약이 따르며, 이로 인한 하자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여러 가지 색상으로 생산되지만, 흰색 PVC 창호를 주로 사용한다.

PVC 창호

일반 창호 vs 시스템창호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창호는 창틀 에 롤러를 설치해 옆으로 미는 형식의 창호를 통칭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 및 사용이 편리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이라 대부분 단독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창호에 비해 창틀과 창문의 틈이 많아 기밀성과 수밀성이 떨어지며 단열성도 좋지 않다.

시스템창호는 일반 창호에 비해 단열성, 기밀성, 내압성, 수밀성 등을 대폭 향상한 제품이다. 가격은 일반 창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한다.

소비자를 유혹하는 창호의 매력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미국식과 유럽식 시스템창호가 서로 보완하고 경쟁하며 단독주택 창호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식과 유럽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할 때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조금 불편해도 단열성과 기밀성을 우선시한다면 유럽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하고, 그보다 편리하고 익숙한 것이 좋다면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미국식 시스템창호의 장단점
·우리나라에는 주로 완성된 창호 형태로 수입되기에 유럽식 시스템창호에 비해 저렴하지만, 원하는 사이즈를 선택하기 어렵다. 물론 일부에서 창틀을 수입해 제작하기도 한다.

·완성 창호라 사이즈가 특정 규격 이상으로 커지면 운송비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이 간편한 네일핀nail-pin 구조로 현장에서 목수가 직접 시공하므로 시공비 절감 효과가 있다.

·주로 간결한 부품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고장률이 적지만, 기밀성과 단열성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사이즈가 규격화돼 있어 재고를 쌓아놓고 유통하므로 현장 반입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재고가 없을 경우 수급이 어렵다.

·제조사가 많은 만큼 적용한 부품 규격도 다양해 공급처가 사라지면 A/S가 어려워질 수 있다.

·주로 우리나라 방식에 맞는 미닫이 형식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유럽식 시스템창호

유럽식 시스템창호의 장단점
·복잡하고 정교한 하드웨어가 사용되고, 틈새와 열교를 최소화한 디테일 적용으로 특히 기밀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며, 방범에도 유리하다.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데, 그에 따라 제품 등급이 명확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유럽의 표준 하드웨어를 사용하기에 고장이 나더라도 타사 제품으로 대체해 수리할 수 있다.

·대부분 창틀만 수입해 국내 업체에서 제작하기에 사이즈 선택에 제약이 덜하지만 가격은 상승한다.

·다양한 컬러를 입힐 수 있지만, PVC 창틀의 특성상 열팽창에 취약하기에 사이즈에 제약이 따른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 본연의 흰색을 그대로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쉽게 말해 뜨거운 햇빛이 PVC 창틀에 닿을 때 어두운색일수록 열을 더 잘 흡수해 더 큰 폭으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따라서 사이즈가 클수록 신축으로 인한 하자 발생 우려가 커진다.

·PVC 창호는 알루미늄 창호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에 높이를 2.2m 이상으로 제작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물론 제작할 수 있지만, 처지거나 잘 닫히는 않는 등의 하자 발생률이 높아진다.

·특정 하드웨어를 사용해 미닫이 방식으로 제작할 경우, 열리는 창호의 폭이 1m 이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삼중유리의 경우, 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TILT & TURN(윗열기 & 여닫이) 방식의 내부로 열리는 구조로, 여기에 익숙지 않은 우리 정서상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창호 시공 시 구조가 복잡하며 기밀과 단열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가 시공하므로 시공비가 상승한다.

근래에는 창호를 포함한 건축 자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주택의 기밀성도 좋아지고 있다. 반면, 단열이 잘 되고 기밀이 거의 완벽한 유럽식 시스템창호가 거주자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기밀이 잘 됨으로써 외기의 공급이 어려워져 실내 공기질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환기장치 없이 기밀성이 우수한 유럽식 시스템창호만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류한다. 환기장치를 설치하지 않겠다면 유럽식 시스템창호보다 흔히 사용하는 복층유리 이중창호를 설치하는 편이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일 것이다.

기능과 멋으로 승부하는 창호춘추전국시대
 01 알쏭달쏭 창호, 그 정체를 찾아서
 02 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른가
03 창호, 기능과 성능으로 말한다
04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
05 IoT 기술 접목 스마트 창문과 도어락
06 창호 선택, 이것만은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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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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