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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욕실은 일반적인 아파트의 욕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벽에 습기가 차거나 천장에서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불쾌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욕조에 일부러 향을 풀지 않아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무의 자연향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통나무주택의 욕실에서는 인공지능형 첨단 아파트에 설치하는 모든 설비들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2층 이상일 경우에는 시공상 요구되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잘 따라야 한다.

주거 공간인 집은 보호와 휴식의 공간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조건 중 필수적이다. 오늘날 고도화된 건축 기술들은 주거 공간의 본질적인 요구에 매우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소위 인공지능형(Intelligent) 아파트라 불리는 고기능성의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에서 본다면 통나무주택을 구시대적이거나, 별난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것은 선입견이다. 전 세계적인 웰빙(Well-Being) 물결이 커다란 관심사임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웰빙의 두 가지 기본 요소, 즉 '기능적 편의성'과 '본질적 친화력'이라는 양대 요소를 가장 크게 만족시키는 집이 통나무주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매력을 좀 더 이해할 것이다.

천연 목향(木香)을 즐기는 통나무주택 욕실
오늘날 통나무주택은 고도로 발달된 가공 시스템을 통해서 제작, 생산되고 있다. 편리한 장비들로 인해 시공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고급주택 못지 않은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부분인 통나무주택의 욕실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 경제 여건이 열악할 때 화장실은 단순히 배설 기능만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냄새나고 불결한 공간이라는 인식과 함께 주거 공간에서 가장 구석지고 먼 곳에 자리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크게 발달했고 기능적인 면 외에 욕실과 화장을 위한 파우더-룸(Powder Room)의 기능까지 흡수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 집에 화장실이 하나인 것이 기본이었으나, 지금은 필요와 구조에 따라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요즈음은 약 2.5인당 하나 정도, 혹은 더 나아가 일부 고급주택의 경우 방 1개당 1욕실까지 진행되는 추세다.

따라서 통나무집의 2층에도 욕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통나무집 2층, 3층 욕실의 구성은 지붕의 경사면 때문에 재미있게 구성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즐거움 또한 남다를 수 있다.
통나무집의 욕실은 일반적인 아파트의 욕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벽에 습기가 차거나 천장에서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불쾌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욕조에 일부러 향을 풀지 않아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천연 나무향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통나무주택의 욕실에는 인공지능형 첨단 아파트에 설치하는 모든 설비들을 설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월풀식 욕조나 김 서림 방지 거울, 가열형 수건걸이 등등, 이 모든 기능성 고급 설비들을 통나무주택에도 설비할 수 있다.

시공상 요구되는 기술적인 부분
다만, 지난달에 살펴본 대로 통나무주택의 기술적인 시공 기준은 콘크리트 아파트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특히 2층일 경우에는 시공상 요구되는 기술적인 부분들을 잘 따라야 한다. 통나무주택 특유의 욕실을 즐기려면 그만큼 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시공상 방수를 하거나 타일 작업 혹은 배관 작업을 할 때, 그리고 부착 시공을 할 때 기술적인 이해와 기준을 꼭 지켜야 한다. 2층 구조의 통나무주택일 경우 일반적으로 2층 부분은 경사 지붕을 갖게 된다. 이러한 경우 기본 골조 공사 때부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사 지붕을 이루는 서까래와 경사각을 갖는 통나무 벽체의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사진 면을 갖게 되는 화장실의 벽체 시공이 제대로 되기 어렵거나 사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2층 경사면을 통나무 벽으로 쌓지 않고 목조주택 공법을 사용하거나 나무 기둥 구조(Post & Beam) 그리고 창호 등으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나무주택의 수공식과 기계식은 큰 차이를 나타내고 기계 제작 공정을 거친 통나무주택도 소재, 즉 나무의 종류나 가공 방법과 기술, 각각 다른 제작사의 기술과 공법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2층에 아예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레스토랑 같은 상업성 건물의 경우는 피할 수가 없다. 특히 보통 3층까지 설계·시공하는 펜션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시공상 통나무주택을 위한 충분한 기술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배관과 방수, 타일 작업과 가구들의 부착, 모든 공정들이 통나무주택을 위한 별도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田

■ 글 정인화 <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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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 통나무주택의 2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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