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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PLAN
건축면적  62.84㎡(19.01평)
연면적  62.84㎡(19.01평)
최고높이  5.9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설계 계획
작으면서도 가족 간의 소통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안마당 집’은 독자의 사연에서 시작했다. 
젊은 부부는 큰 집을 바라지 않았다. 한 아이와 부부가 살아갈 작고 아담한 집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각자 방에서 생활하기보다는 거실에 앉아 책을 보고, 작은 마당이 있으면 그곳에서 시간을 즐기기를 원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주방이다. 요리를 즐기는 부부에게 주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방이자 실이다.   
짐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짐을 안고 살아가는 느낌이 싫다는 말과 함께 사연을 끝맺었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1개
층수  지상 1층

공간구성
사각형의 무심한 입면을 가로질러 집 안으로 들어간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곡면 유리를 가로질러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양쪽에는 방으로 향하는 문이 있다. 좁은 복도를 지나 돌아서면 높은 층고의 거실을 마주하게 된다. 반원 형태의 거실 창호 상부엔 폭 1m의 처마가 곡면 따라 부드러운 선을 그려낸다. 높고 낮은 변주로 인해 공간에 생동감이 생긴다. 처마 위에 있는 고측창으로 인해 시간과 계절 따라 달라지는 빛의 연출을 체감할 수 있다.

거실은 TV를 보는 장소가 아니다.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삶을 만들어가는 회합의 장소다. 벽면에는 하부에 수납공간이 있는 긴 벤치를 두고 커다란 테이블을 배치해, 책을 보거나 일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계획했다.
 
집은 그 집을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장소가 돼야 한다.
요리를 즐기는 부부를 위해 넓은 주방을 배치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설치해도 부족하지 않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상하부를 활용해 수납도 부족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아일랜드 형식의 주방을 배치해 조리하면서 외부를 바라보거나 거실을 통해 가족과도 끊임없이 소통하기를 바라본다.
 
넓은 마당은 사람에게 안도감보다는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 작지만 포근한 포켓 정원은 활용에서도,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모두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마당 집은 마당이 부채꼴 형태로 아늑하게 집 사이에 들어와 앉아있다. 이 주택에서 완연한 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 느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우리는 어쩌면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 더 나은 직장. 끝이 없고 욕심을 채우려다 소중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적당히 덜고 적당히 담아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작은 집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안마당 집. ver2’를 통해 가족 간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를 바랍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 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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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를 위한 안마당 있는 19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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