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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단독주택은 2층 집을 당연시하지만 최근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2층 주택의 상하 이동이 없어도 되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기 때문이다. 2층 주택의 수직 이동은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상부에 건물이 없어 천장을 높게 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단층집을 지을 경우 확인해야 할 내용을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직접 들었다.

글 및 자료 제공
조한준건축사사무소 02-733-3824 http://the-plus.net/
건축가 조한준 조한준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사

전원주택은 단층집이 적합하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시는 예비 건축주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단층집을 선호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물론 도심지의 크지 않은 땅이나 택지지구로 조성된 땅에 집을 지으시려는 분들의 경우에는 극히 일부이긴 합니다. 단층의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분들은 아무래도 동선의 이동에 있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경우일 것이지만 꼭 이 이유가 전부는 아닐 겁니다. 내부와 외부가 쉽게 연결되어 항상 자연 속에서 살 수 있다는 점 등 단층집이 가져다주는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공간으로의 다양한 동선 연결한다
2층 집에 비해 내부 공간에서 외부공간으로의 다양한 동선 연결이 가능하다. 이는 주택의 매스에 의해 외부공간을 나누거나 구분할 수도 있으며 외부공간의 성격 또한 용도에 따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는 내부 공간에 외부공간을 끌어들이기가 용이하다.

단층집은 천장과 지붕 디자인에 자칫 밋밋할 수 있으므로 조형에 있어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천장을 높여 개방감 살린다
2층 집에 비해 단층집의 경우 천장을 높이기가 용이하고 천장 형태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이로운 점이 있다. 이는 지붕 형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집의 조형적인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단층집의 경우 계단실은 없지만 반대로 긴 복도가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이럴 때 스킵플로어와 같은 단차로 공간을 구획하는 설계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건폐율, 지형조건, 조망 등 따져 설계한다
전원 속 넓은 토지의 경우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배치계획으로 이층집보다는 단층집이 적합할 수 있다. 집을 지으려는 땅의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지역 지구 용도지역에 따라 법적으로 정해지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중에 건폐율에 가장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당 용도지역의 건폐율이 20% 또는 40% 등에 따라 단층의 건축면적을 지을 수 있는 토지의 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치상으로 건축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짓고자 하는 단층의 주택 형태를 추천하기 곤란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는 지형조건, 채광, 조망 등에 따라 결정지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차를 주어 구획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에 특별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단층집 공사비가 더 비싸다
공사비의 측면에서 같은 면적 대비 단층의 집이 더 비싸다. 예를 들어 기초의 면적이 그만큼 넓어지게 되고 지붕의 면적 또한 넓어진다. 배치 상에서 보이는 건축물의 볼륨이 훨씬 커지게 때문이다. 그리고 2층 집에 비해 높은 층고를 가지게 된다면 벽체의 높이가 벽 면적을 키우게 되기 때문에 구조공사의 물량, 외벽 마감자재 물량을 증가하게 된다.

단층집은 내부 공간에서 외부공간으로의 다양한 동선 연결이 가능하다. 폴딩도어는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기 좋은 장치다.

이동 동선과 천장 디자인에 신경 쓴다
단층 주택의 경우에는 계단을 구성하지 않지만 반대로 기다란 복도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구성 시 주의해야 한다. 천장 디자인에 있어서 신경 쓰지 않으면 단조로운 실내 구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치 상에서는 볼륨이 커지게 되는 단층집의 특성상 지붕 면적이 커지게 되므로 지붕 디자인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단층집이라도 경사면을 잘 활용하면 지하 공간을 1층처럼 활용할 수 있다.

생애 주기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주택의 생애 주기는 사람의 라이프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 거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게 되면 주택의 원래의 기능이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방의 개수라던가 층으로 구분된 용도(예를 들어 1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이고 2층은 침실이 주 용도일 경우) 거주자의 연령이나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하기가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에 2층 집보다는 토지의 조건이나 건축주의 예산에 따라 단층 주택을 추천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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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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