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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단독주택은 2층 집을 당연시하지만 최근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2층 주택의 상하 이동이 없어도 되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도 없기 때문이다. 2층 주택의 수직 이동은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상부에 건물이 없어 천장을 높게 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에 단층집을 지을 경우 확인해야 할 내용을 시공·설계 전문가에게 직접 들었다.

글 및 자료 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시공 전문가 김한 네이처하우징 대표

집은 이층보다 단층이 좋다
“어린 시절인 1970년 대, 기와집과 초가집 같은 고만고만한 집들 사이로 빨간 벽돌 이층집은 양옥집에 대한 로망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비 건축주 대부분 이층집을 꿈꾸고 이층집을 짓고 살지만, 이층집은 장점보다 비용이나 생활 편의 면이나 단점이 많습니다. 집은 자연친화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연은 완만하고 부드럽다. 초가지붕이 대표적이다. 산 능선을 닮은 단층집이 우리가 살 집입니다.”

이층집은 불필요한 공간을 낳는다
이층집을 지으려고 마음먹는 순간 집의 면적이 커진다. 예를 들어 82.64㎡(25평)을 이층으로 지으면 일층이 15평, 이층이 10평이다. 그런데 15평으로는 일층 면적이 좁아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일층을 20평으로 넓히게 되고, 집은 30평이 된다.
 
계단도 문제다. 계단이 가파르면 위험하니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계단이 차지하는 면적이 커진다. 문제는 이 계단 때문에 일층이 좁아 보이게 된다는 것. 집주인은 일층 면적을 넓히게 되고 집 면적이 늘어나면 건축비도 그만큼 상승한다. 또 같은 평수라 할지라도 인건비의 영향으로 단층집보다 이층집의 건축비가 더 많이 들 수 있다. 집을 짓기 위해 투입된 작업자들의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공사비도, 공사기간도 1.5배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층 공간은 덥고 춥다
지붕 아래 2층은 한여름 열기로 거의 찜통이 되고, 겨울에는 옷을 껴입어야 할 만큼 춥다. 지붕 단열을 잘 하면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러려면 건축비가 상승한다. 실제로 현재 일반적인 건축방식으로 지은 주택의 단열 수준으로는 여름 찜통, 겨울 찬기를 피할 방법이 없다. 집안에서 빼앗기는 열의 25%가 지붕으로 져나간다는 것은 건축하는 사람들의 상식이다.

전망 때문이라면 기초를 높여라
아이들이 있는 집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주인들은 이층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고 위험하기까지 하니 더 그렇게 된다. 결국 이층 공간은 온기 없이 썰렁해질 뿐이다. 이런 이유로 이층집보다 단층집 짓기를 권한다. 전망을 생각해서 이층집을 짓겠다면, 단층으로 짓되 기초를 높여 지을 것을 권한다. 높은 기초에 데크를 깔면, 멀리서 그 집을 봤을 때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근사한 집이 된다. 도시처럼 집을 지을 땅이 작으면 집이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집 지을 땅이 부족하지 않은 곳에서는 집이 옆으로 가면 된다.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공사비는 단층집과 복층 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시공 전문가와 설계 전문가의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실제 금액은 시공 회사마다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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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설계 전문가에게 듣는 단층집 잘 짓는 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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