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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 모두가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바란 건축주. 조용한 전원생활 로망을 이룰 한적한 부지를 찾아 그곳에서 집짓기 꿈을 이뤘다. 전체 형태는 건축주 요구를 반영한 설계로 자연스럽게 커졌고, 외관은 시공사에서 마련한 몇 가지 장치로 따뜻하게 조성됐다. 건축주는 새롭게 시작한 전원생활에 만족해하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남두진 기자
사진 및 자료협조 윤성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47.10㎡(135.25평)
건축면적 170.64㎡(51.62평)
연면적 342.57㎡(103.63평)
지하 58.92㎡(17.82평)
1층 144.89㎡(43.83평)
2층 138.76㎡(41.97평)
다락 58.35㎡(17.65평)
건폐율 38.17%
용적률 63.44%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 벽 -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도배 / 벽 - 도배 / 바닥 - 오크/월넛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알루미늄 징크, PF보드 / 외벽 - 세라믹 사이딩, 압출법 보온판 / 내벽 - 도배 계단 디딤판 - 오크 집성판 / 난간 - 평철 난간 창호 이건창호 현관도어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가구 이케아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지하 취미실.

슬하에 자녀 넷을 둔 건축주 부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방 4개의 아파트에서 지내자니 누군가는 거실에서 자야 하는 상황이었다. 건축주는 아파트를 벗어나 단독주택을 계획하기로 했다.
 
“처음 시작은 안면이 있던 건축사사무소 소장님께 의뢰했어요. 상담을 통해 디자인 시안을 받았지만 요구사항을 적당히 반영한 내부와는 다르게 외부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직영공사를 계획했는데, 이것도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결국 전문 업체를 통해 시공을 맡기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건축주는 유명하다는 여러 업체를 다녔지만, 그중 윤성하우징에서 가장 꼼꼼하고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윤성하우징의 무차입 경영원칙은 더욱 신뢰가 가는 점 중 하나였다고.
 
“친절한 상담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기존 계획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준 박정배 팀장님의 응대에 윤성하우징이라면 믿고 맡겨볼 수 있겠구나 하고 안심했습니다. 상담 후 새롭게 디자인된 시안을 받았을 때는 이대로만 지어진다면 아무리 돈이 들어도 후회는 없겠다 싶었어요.”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새롭게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 주택에 많은 가족 구성원을 담아내면서 모두가 만족스러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살펴보자.

수납장을 포함하도록 넓게 계획한 현관. 대리석 마감과 펜던트 조명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이실링을 적용해 가족 구성원이 한데 모여도 답답하지 않은 거실은 스토브, 포인트월, 2층 패턴 난간을 사용해 넓지만 삭막하지 않은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방과 식당은 일체형으로 계획해 동선에 편리함을 주었고, 상부장은 과감히 제외해 공간에 개방감을 더했다.
주방 팬트리.
1층 공용화장실.
날씨에 따라 폴딩도어를 개폐함으로써 색다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실내 테라스.
안방은 가벽으로 영역을 나눠 동선에 재미를 더했다.
안방 드레스룸.
안방 화장실.

집짓기 진행 방향 바꿔 만족한 결과까지
건축주는 김포와 일산을 중심으로 여러 단독주택 단지를 찾아다녔다. 일산은 땅이 협소해 건축주가 바라는 형태를 담아내기에는 어려웠다. 김포는 주변 상가와 뒤섞여 있어 오히려 아파트보다 어수선하고 사생활 보호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지를 찾는 긴 여정 끝에 건축주는 지금의 장기동 택지 지구를 만났다. 135평 대지 면적은 건축주의 로망을 실현하기에 충분했다. 또, 주변에 상가가 없었기 때문에 조용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도 가족 구성원 의사와 일치했다.
 
주택은 3층 형태로 앉혔다. 징크 특유의 안정적인 느낌과 베이지 톤 세라믹 사이딩 마감재는 멀리서부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게 계획한 담장은 소통이 단절된 아파트와는 반대로 누구라도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된 듯 긴장을 덜어준다. 전체적인 형태는 6명의 가족 구성원을 담은 계획으로 자연스럽게 커지게 됐다. 이때, 박 실장은 몇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가족 구성원의 불편함 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집의 규모가 클 수밖에 없었어요. 자칫 주택이 부지에서 튀어 보일 우려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안쪽으로 매입한 현관과 실내 데크, 2층과 옥상에 계획한 외부 테라스, 다양한 형태의 창호와 같이 몇 가지 장치를 마련해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담장 문으로 들어와 집과 좀 더 가까워지니 바닥 벽돌과 정원 조경 그리고 주택이 한눈에 담긴다. 때마침 산 너머로 저물어가는 해까지 더해져 모든 것이 군더더기 없이 조화를 이뤘다.
“주택과 잘 어울리는 외부 계획으로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가며 참 예쁘다고 느꼈으면 했는데, 그게 비전문가인 제가 계획하기에는 어렵더라고요. 여러 가지 사례를 참고해 보았지만, 도저히 제 머릿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업체에 맡겼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좀 더 일찍 맡겼더라면 고생을 조금은 덜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건축주는 외부 계획이 만족한 듯 웃으며 얘기했다.

패턴을 적용한 난간과 응접실이 보이는 2층 복도. 0
2층에 마련한 작은 주방. 뒤 쪽에 큰 창을 설치해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응접실.
정면에 위치한 침실은 향의 장점을 살려 복층으로 계획해 다락을 마련했다.
개방형 가벽과 펜던트 조명으로 영역을 구분한 침실.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테라스를 가진 다락을 계획했다.

넓지만 적절한 포인트 둔 공간 계획
현관문을 열면 넓은 전실을 마주한다. 전실 한쪽에는 가족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물건을 구비할 수 있도록 벽에 매입한 넉넉한 수납장을 계획했다. 주택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눴다. 특히 거실은 넓은 면적이지만 가족 구성원이 한데 모여도 답답하지 않도록 하이실링으로 계획했다.
 
“하이실링 계획과 더불어 높은 곳과 낮은 곳에 각각 설치한 창호는 거실에 탁 트인 개방감을 줘요. 여기에 넓은 면적으로 인해 분위기가 마냥 삭막해지지 않도록 스토브, 포인트월, 매립등, 2층 패턴 난간 등을 함께 계획해 밋밋하지 않은 공간으로 연출했어요.”
 
거실을 지나 다다른 거실과 식당은 일체형으로 길게 계획했다. 주방 기구는 ㄷ형태로 설치해 조리 동선이 편하고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에 막힘이 없다. 또, 과감히 제외한 상부장으로 일체형 공간은 더욱 돋보인다. 식당 앞쪽에는 목재로 마감한 실내 데크를 연계해 전체 공간에 포인트를 두었다.
 
“날이 좋을 때는 폴딩도어를 열고 앞마당과 연계해 실내 캠핑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엔 아늑한 산장 카페처럼 연출할 수도 있어요. 또, 외부를 연결한 구조로 음식 냄새가 공간에 남지 않으니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셈이죠.”
 
사적 공간에는 건축주 부부가 지낼 안방을 배치했다. 가벽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드레스룸을 구분한 계획은 일반적인 실 계획과 달라 동선이 재미있다. 2층은 온전히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건축주 요구대로 화장실을 갖춘 방을 네 개 구성했고, 이중 정면에 위치한 방은 향의 장점을 살려 테라스를 배치하거나 복층을 두었다.
 
“이 주택은 2층에 주방이 하나 더 있어요. 계단실 옆쪽에 별도로 마련했는데, 자녀들 간의 유대감을 지켜주거나 간단한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죠. 때로는 가벼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기도 해요.”
 
이로써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화장실을 포함한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랐던 건축주의 계획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경사 대지가 가진 레벨 차이를 활용해 지하층을 넣거나 박공지붕 계획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에 테라스를 가진 3층 다락을 마련하는 등 공간을 알차게 계획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오크&월넛 원목마루와 화이트 톤 도배 마감으로 환한 느낌이다. 여기에 간접 조명과 펜던트 조명, 벽 조명을 적절히 조합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처음에 부족한 느낌으로 건축주가 불안해했던 주택은 짜임새 있는 내·외부 계획으로 이제는 어느 곳보다 건축주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집 짓기 경험이 있던 분들을 직접 만나서 조언을 많이 받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 본인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파악해 둔다면 집 짓기를 진행하면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너무나 만족한 집을 지어 매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외관과 정원이 주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대지가 가진 레벨 차이를 활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낮은 담장은 소통이 단절된 아파트와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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