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집 짓기는 나와 가족을 위한 소중한 마음이다. 집 짓기를 위한 준비는 단순히 집 모양을 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집이란 가족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인 만큼, 그 속에서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생각 끝에 건축주는 ‘소통하는 집’을 짓기로 한다. 소박하지만 가족 구성원 각자 또는 모두의 삶을 담는 공간이 될 것이다.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98.40㎡(29.76평)
연면적 172.40㎡(52.03평)
최고높이 9.1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친환경 벽지
바닥재 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3개
규모 지상 2층

#이야기
집을 짓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땅을 찾아 주변을 살피고 환경을 알아보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삶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도 중요하다. 많은 건축주가 설계를 의뢰하며 형태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반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면 막상 머뭇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본인과 가족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채 집을 짓는 것은 마치 음식점에서 아무거나 주문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만족감을 얻는 것처럼 집 짓기도 필요한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을 상상하거나 그려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건축주의 요청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면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바라는 건축주.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자의 방과 1층, 2층을 열어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여자아이들이기에 파우더룸과 화장실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삶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다. 반복되는 일상의 매 순간이 삶인 것이다. 건축주의 작은 요구 하나하나에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이 담겨 있었다. 집 짓기는 삶을 바라보는 일이다. 이 때문에 나와 가족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은 행복한 집 짓기의 시작과 같다. 천편일률적인 공간에 맞춰 사는 게 아니라 나와 가족의 삶을 만들어 갈 집을 짓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공간구성
집은 크게 3개의 볼륨을 중첩한 형태로 구성했다. 입구와 방 그리고 공용공간을 중첩한 모습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할 것이다. 1층에는 안방, 거실, 부엌을 배치했다. 입구 가까운 곳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를 두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거실과 부엌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중심에 요리를 즐기는 부부를 위한 커다란 아일랜드 식탁을 마련해 가족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동선을 유도했다. 거실 상부는 하이실링을 적용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아이들과의 자유로운 소통도 가능하다.
 
2층에는 아이 방, 가족실, 야외 데크를 두었다. 시선이 막히지 않게 계획한 내부는 아이들이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로 뻗은 계단을 따라 오르면 커다란 창이 계단참에 놓여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곳곳에 흩뿌려 놓은 창들도 자연스럽게 자연을 받아들이며 실내 어디서든 밝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중심에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족실과 아이들을 위한 작은 코너 서재를 계획했다. 개인 방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다가도 가족실과 야외 데크에서 함께 소통하며 가족이 주는 소속감을 느끼거나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집짓기 52평 소통하는 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