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전원주택의 구조는 부재(部材), 즉 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나뉜다. 건축 구조와 시공법에 따라 안정성과 편리성, 기능성 그리고 모양과 특징을 달리하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건축 구조는 목조주택, 목구조 황토주택, 스틸하우스 등이다. 전원주택시장의 양적·질적 성장과 맞물려 구조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본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전원주택 건축구조 선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1552명 중 황토주택 30.2퍼센트, 스틸하우스 29.1퍼센트 , 목조주택 26.2퍼센트, 통나무주택 10.1퍼센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공식 통나무주택을 제외하면, 각 구조별 선호도는 비교적 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어떤 구조로 전원주택을 지을 것인가? 이 문제에 접근하려면, 먼저 나와 가족의 취향을 고려하여 각 구조별 특징을 파악하고, 부지의 주변 여건까지도 살펴야 한다.


친근감을 주는 100년 수명의 목조주택

 

 

자연 소재인 나무를 사용한 목조주택은 전원 분위기에 잘 어울리면서 정서적으로도 친근감을 주기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있다. 목조주택은 구조재인 목재의 형태, 규격 그리고 시공 방법에 따라 통나무주택, 경량 목구조주택, 기둥·보 구조로 나뉜다. 그 가운데서도 내화 성능과 시공의 편리성을 지닌 플랫폼 방식의 경량 목구조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목조주택의 장점은 먼저 자연 소재로 습도 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를 조성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안정적 구조로 '100년 주택'이라 불릴 만큼 건축물의 수명이 길며, 외관의 아름다움과 품질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한 편이다. 또한 나무의 낮은 열전도율로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설계의 가변성과 응용성도 뛰어나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으며, 주택이 낡을 경우 리노베이션도 가능하다.

 

하지만 정품 자재를 정량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않으면 준공 후 나무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그리고 벌레 등에 의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 디자인에만 현혹돼 시공업체를 선택하면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골치를 앓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계약 전, 시공업체의 규모나 시공 실적을 살피고, 그 업체에서 시공한 주택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과 나누는 건강한 교감, 황토주택

 

 

황토주택은 나무와 흙, 돌, 물, 짚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시공하기 때문에 생태주택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황토주택을 짓고 전원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한결 같이 놀라는 것은 단지 하룻밤을 잤을 뿐인데도 몸이 가볍고 개운하다는 점이다. 이는 황토에서 방사된 원적외선의 효과다. 일반적으로 원적외선은 인체 내의 각종 병원균을 약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준다.

 

황토주택의 특징은 단열성으로 인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점이다. 황토를 자재로 쓸 때의 장점은 뛰어난 열 차단 효과에 있다. 습도 조절 기능도 뛰어나 외부가 습하면 수분을 흡수했다가 건조해지면 방출하는 능력이 시멘트의 5배나 된다. 또한 강력한 탈취력으로 실내의 악취를 제거해 준다.

 

황토주택은 기둥과 흙벽 등 서로 다른 자재의 접합 부분을 시공할 때 틈이 발행할 소지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주거 연출,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는 북미의 전통 목구조인 2″ ×4″ , 2″×6″ 공법에서 유래했다. 언뜻 스틸하우스 하면 밖으로 돌출된 철재 기둥을 떠올리며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철재는 자유자재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곡면벽과 곡면바닥, 아치형 개구부 등 개성이 뚜렷한 전원주택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설계 변경이 간단해 건축주의 취향을 잘 반영하며, 시공기간이 비교적 짧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는 철골조로 지어지기에 내구성이 높으며, 철강재의 100퍼센트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친환경소재로 꼽힌다. 또 콘크리트 건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없어 실내 환경이 쾌적하며, 외벽이 비교적 얇아서 동일 평수로도 넉넉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스틸하우스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는 무엇보다 구조계산 능력을 갖추고 설계와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이 적은 소규모 업체는 가급적 피하고, 회사 규모나 브랜드 지명도가 있는 업체가 좋다. 또 외장 마감형태가 업체마다 각각 다르므로 어떤 외장을 사용할지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구조 선정 때 고려해야 할 사항


ㆍ구조의 안정성 : 전체의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들은 설계하중을 지탱할 만큼 적당한 크기인지 확인한다.

ㆍ화재에 대한 안전성 : 구조 방식이 화재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가를 확인한다. 내화성능이 떨어진다면 석고보드 등 별도의 방화재로 보강해야 한다.

ㆍ시공의 용이성 : 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제안된 방식의 고유한 장점 때문에 시공 기술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ㆍ내구성 : 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는 시간과 기후로 인한 파괴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일생을 살아가는 집인 만큼, 건축 재료는 계속해서 사람의 마음을 끌어야 지루하지 않다.

ㆍ이용성 : 필요한 재료와 구조 부재는 건축 현장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재를 구하는데 들어가는 운반비 등의 경비가 높아진다.

ㆍ경제성 : 구조 방식의 상대적인 가격은 전체 건축비와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즉 구조물의 비용 지출이 적절한가를 따진다. 총 건축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구조 방식을 채택하면 마감이나 인테리어에 들일 자금이 부족해진다.

ㆍ시각성 : 완성된 구조의 구성 요소는 전체적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건축 미학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田



-->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원주택 짓기 올 가이드③ 목조·스틸·황토주택, 무엇을 선택할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