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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남양동에 거주하는 지재일 독자님이 편집실로 문의한 질문에 관해 홍정기 기자가 답했습니다.

 

 

Q.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전원주택을 지을 땅을 찾는 고객이 많은데 저마다 요구하는 부분들이 달라 애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남향에 전망과 주변 환경이 좋은 곳을 선호하는데, 어떤 분은 경치가 좋은 북향의 땅을 찾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전원주택 부지를 선정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흔히 종일 해가 들고 바람이 잘 지나며 앞이 확 트여 시원한 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 좋은 땅이라고 합니다. 배산임수背山굢臨水, 전착후관前窄後寬, 전저후고前低後高등 예로부터 알려진 명당의 조건도 많습니다. 지금은 이러한'명당'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 사실이나 선조가 이러한 땅에 집을 지어야 좋다라고 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이러한 명당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현대인에게 맞는'좋은 땅'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을 등지고(배산), 맑은 물이 흐르며(임수), 햇볕이 잘 들고(남향), 도로에 접한 곳(접도).'전원행을 결심한 사람의 대다수는 이런 명당을 찾는다. 전원주택지는 한번 구입하면 되팔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좋은 입지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명당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터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어느정도 조건이 맞으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먼저, 터를 마련할 때에는 사용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전원주택을 짓고 살 목적인지, 별장용인지, 아니면 투자 목적인지를 분명히 해둬야 훗날의 불필요한 고민거리를 예방할 수 있다. 상주용이라면 가족 구성원 전체의 합의와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 새로운 터를 찾는 일은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살면서 몰랐던 불편을 겪으며 새로운 환경에 정을 붙이지 못한다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치밀한 사전 조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동기가 확고해야 한다.
다음은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좋은 땅'들이다.
▲지세가 남쪽으로 향해 있는 땅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여 있는 땅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 ▲주변의 마을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땅 ▲뒷산이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는 땅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 ▲물이 멀리 보이는 땅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물론 이러한 조건에 100% 부합하는 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들 중 50% 정도만 만족해도 '좋은 땅'이라고 말한다.
참고로 큰 도로에 너무 바짝 붙어 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져 있는 곳,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땅은 전원주택지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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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전원주택 부지 선정 요령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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