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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구로1동에 거주하는 박순철 독자님이 편집부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홍정기 기자가 답했습니다.
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Q.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사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애독자입니다. 언젠가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은 가지고 있으나 현실에 부딪혀 아직도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 마음을 달래고자 아파트에서 전원주택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특히 한옥 분위기면 좋겠고요,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먼저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꼼꼼히 챙겨 보신다고 하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애독자분들을 살펴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모두들 박순철 님처럼 언젠가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포부를 품고 계신 것이지요.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지고 특히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파트에서도 이를 적용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옥식 창호를 쓰고 목재를 널리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나아가 바닥 전체를 뜯어내고 황토로 미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문의가 많다고 하네요. 그럼 근래 등장한 한옥식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살이 열풍이 불면서 아파트에도 건강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각광이다. 아토피성 질환을 포함한 새집증후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친환경 벽지, 친환경 페인트를 접목한 아파트를 만나보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최근 한옥 열풍이 더해져 한옥 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은 지난 9월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에서 한옥 디자인을 접목한'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분양을 시작했다. 사랑채와 툇마루를 놓고 곳곳에 전통 문양을 적용한'한韓스타일'아파트를 선보였다.
기존 아파트에 한옥형 인테리어를 접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한옥이나 한옥 아파트에서 살 수는 없더라도, 원목 가구나 한지 벽지 등 친환경 실내 장식 제품을 이용하면 한옥 느낌이나게 집 안을 꾸밀 수 있다.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한지 벽지와 한지 장판의 경우 친환경 한옥 붐을 타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0%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천연 닥나무 등을 이용해 벽지를 만드는 천양제지의 경우 최근 주문이 밀려들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구도 인공 장식품 제품을 치우고 원목 자재를 이용하면 자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특히 한옥식 인테리어가 도입되면서 소파와 테이블 높이까지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한옥의 좌식 문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한편 한옥 리모델링 시험을 진행하는 한옥문화원은 지난해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매해 50% 이상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85㎡형 아파트의 경우 한옥 방식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4,000만 원 안팎이다. 집 안 벽 전체와 마루를 깔고 일부 바닥 황토 시공하는 데 1,000만 원, 마루를 깔고 서재 가구와 현관의 수납장 등 목공사 전반에 1,300만 원, 문과 창 제작에 1,500만 원이 들어간다. 나무 재료는 모두 중상급으로 마루는 국산 소나무인 육송으로, 문과 창은 홍송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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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아파트에 한옥 느낌을 내고 싶어요, 한지 벽지 · 장판 매출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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