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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배순선 독자님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홍정기 기자가 답했습니다.
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짭짤한 부수입 1석2조 인기 높아
쉬운 것부터… 전문가와 상의해야

 

 

 

Q. 전원생활 하면서 가능한 특용작물 정보를 얻고 싶어요.

 

A. 근래 배순선 독자님처럼 전원생활자들 사이에서 특용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예비 전원생활자들도 이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전원생활도 하고 짭짤한 부수입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공동으로 특용작물을 재배, 생산, 판매하는 전원주택단지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인기가 높다 하겠습니다. 그럼, 특별한 용도를 위해 길러지거나 가공 과정을 거쳐야 실용화되는 특용작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식물은 식량과 약품으로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 특용(약용)작물에 관한 기록을 보면 삼국유사에는 환웅천왕이 쑥과 마늘을 이용했다는 설화가 있으며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시대에는 이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 세종대왕에 이르러 당재唐材를 대용하는 국산 약초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는데, 이는 윤회尹淮의《채집월령採集月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허준의《동의보감東醫寶鑑》등에 잘 나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재배되는 특용작물은 950여 종에 이르며 약재로 활용 가능한 것은 300여 종이다. 그중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특용작물은 인삼, 두릅, 땅콩, 참깨, 마, 더덕, 도라지, 강아지풀, 옥잠화, 단풍나무, 회화나무 등이다. 넓은 경작지를 가지고 있다면 인삼, 땅콩, 도라지 등이 좋고 정원을 활용하려면 강아지풀, 단풍나무 등의 특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특용작물은 수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이 우선이다. 따라서 재배 지역의 기후와 토질을 면밀히 살핀 후 작물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를테면 인삼은 재배 예정지에 대한 휴한 기간이 필요하며 재배 기간이 길기에 이에 맞도록 밑거름을 주며 토양을 개량하는 등의 사전 조치가 있어야 한다. 우리 몸 속 세포 손상을 막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 황기는 장마 기간이 길어 강우량이 많고 고온다습한 지역보다는 서늘한 산간지대에서 재배하는 것이 뿌리 생육이 좋고 품질도 양호하다.
특용작물은 재배와 함께 가공 시설도 중요하다. 가공 시설을 만들어 품질과 규격을 통일해야 하는데 적잖은 비용이 필요하기에 보통은 인근 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동 작업은 노동력을 고루 배분해 효율적인 재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귀농·귀촌 후 특용작물 재배에 관심 있다면 주변에 기반 시설이 마련돼 있는 곳을 택하는 것이 낫다.

 

 

 

특용작물과 관련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www.rda.go.kr, 043-841-5565)나 약용작물개발·종자보급센터(medipl-seed.go.kr)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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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물었습니다] 특용작물에 대해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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