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우드타일은 덱에 시공하기 부적합해…
취향에 맞는 자재를 선택하는 게 중요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공귀순 독자님이 편집실에 엽서로 질문한 내용을 백희정 기자가 답했습니다.
전원주택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편집실로 문의 바랍니다.

 

 

 

 

Q. 덱은 목재라서 관리를 자주 해야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드타일이라면 목재 덱을 대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덱에 쓰이는 목재와 우드타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덱은 주택 외부에 설치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햇빛 잘 드는 전망 좋은 곳에 설치하기에 주택과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을 고려해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목재를 사용하는데 결이 잘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무늬가 친근감을 주고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북돋우기 때문입니다. 한편 같이 질문한 우드타일은 합성수지로 만든 데코타일의 한 종류로 외부가 아닌 주택 내부에 쓰입니다. 물에 취약하기에 그렇습니다.
우드타일은 물에 젖으면 바로 뜨기도 하거니와 바닥이 젖으면 쉽게 미끄러워지기에 위험성도 높아 물과는 상극입니다. 따라서 덱 마감재를 고민하고 있다면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럼 덱에 쓰이는 목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우드타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덱은 일단 가족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장소이기에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목재로 마감하는 것이 보통이며 종류에는 천연 목재와 방부목이 있다. 방부목은 CCA와 ACQ로 구분된다. 천연 목재는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나 꾸준히 오일스테인을 발라주는 등 관리하지 않으면 갈라지거나 뒤틀린다는 것이 흠이다. 또한 가격대가 높아 흔히 볼 수 있는 자재는 아니다. 천연 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방부목이다. 목재에 방부액 처리를 했기에 방충·방해가 뛰어나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 이러한 방부목은 만들어진 소재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지만 보통 방부액의 이름으로 구분한다. 오래전 미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우리나라 초창기 전원주택에서 널리 쓰였던 것이 CCA(Chromated Copper Arsenate) 방부목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택이나 어린이 시설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됐으나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 크롬, 구리가 함유돼 있어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유럽에서는 제조가 금지됐고 우리나라 또한 2007년 이후 수입과 사용이 금지됐다. 그 뒤 CCA의 단점을 보완해 등장한 것이 ACQ(Alkaline Copper Quaternary) 방부목이다. 중금속 함량이 낮은 친환경적 방부액을 사용해 인체에 해롭지 않아 CCA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CCA에 비해 20~30%가량 비싼 가격이 단점이다. 덱 마감재는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 건축주 취향대로 선택한다. 덱은 분해와 설치가 쉬워 싫증이 나면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반면 우드타일은 데코타일의 한 종류로 나무 무늬가 들어간 PVC 재질이며 실내에 주로 쓰인다. 촉감이나 무늬는 실제 목재보다 떨어지지만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각광받고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독자가 물었습니다] 덱에 쓰는 목재와 우드타일이 궁금합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