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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으로 성공하기’ 전원생활과 재테크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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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Pension) 열풍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도서출판 전우문화사에서 《펜션으로 성공하기》란 책을 발행했다. ‘전원생활과 재테크를 한번에…’가 부제인 이 책의 저자는 굿데이신문 ‘굿데이펜션’에서 펜션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김창범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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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으로 성공하기》는 신국판으로 244쪽에 화보인 ‘전원 속의 테마하우스 펜션’과 ‘서론편’에서 ‘성공사례 편’까지 총 10편을 담았다. 이 책은 펜션을 만들기까지 가장 기본적인 실무와 그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도록 짜여져 있다.

펜션의 계획과 건축,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관된 사진 자료를 수록한 게 특징이다. 펜션 사업을 구상하거나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펜션의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려고 했다”면서 “펜션 경영주들에게 ‘자신감(自信感)’과 ‘자존감(自尊感)’을 심어줌으로써, 펜션은 경제적 수익 이상의 것을 안겨주는 사업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즉, 지금의 펜션 열풍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건전한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펜션을 건강한 문화사업으로

경제지 기자로서, 시인으로서, 또 카피라이터로서 일한 바 있다. 펜션을 알게 된 것은 《굿데이신문》의 이영수 국장에게 ‘펜션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들려달라’는 제안을 받고서부터다.

“펜션의 세계를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이 바로 이 일을 위해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원고 쓰는 일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특별히 중년이 되어 노후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많은 은퇴자(隱退者)들에게 이 행복한 길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 더없이 즐거웠죠.”

저자는 펜션 만들기의 출발점을 ‘건강’이라는 컨셉에서 찾았다. ‘건강한 인생’ ‘아름다운 인생’이 펜션의 영원한 테마인 셈이다.

“건강한 펜션이 자리잡으려면 적어도 사회·문화적인 건강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어떤 펜션이든지 건강이라는 기본 컨셉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펜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삶의 문화를 서로에게 전해주고 공감하는 사회·문화운동의 일환으로 펜션을 이해해야 한다고.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펜션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첫째, 펜션은 다양한 문화적 메시지를 담는 그릇으로 우리에게 남다른 감동을 안겨주는 사업이다. 둘째, 섬김과 봉사라는 서비스를 통해 헌신적 노동의 기쁨을 깨닫게 해주는 사업이다. 셋째, 노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보람과 가치를 경험하고 누리게 하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사업이다.

그렇다고 펜션을 노후사업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요즈음 30, 40대가 펜션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아 펜션의 미래를 밝게 보았다. 다만, “펜션 사업이 지녀 온 전통적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계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펜션의 생명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저자는 “테마의 발견에 있다”면서 “테마에는 펜션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힘이 있다”고 말한다. 테마는 아무런 의미도 없던 펜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는 자신의 삶과 사업에 가치와 보람을 창출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무엇을 가장 잘 하는가?’ ‘나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 가운데 테마의 열쇠가 숨어 있다.

펜션의 위치에 대해서는 “테마에 따라서 결정하지만, 현재라는 조건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땅을 보며 미래를 예측하는 투자를 병행할 때, 비로소 땅다운 가치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펜션 사업은 보물 창고 그 자체다

“전원은 미처 상상하지 못한 많은 삶의 소재, 즉 테마들이 잠재한 곳으로 마치 보물창고와 같아요.”

보물찾기의 현장, 그곳이 바로 전원이다. 따라서 펜션 사업은 그야말로 보물단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을 즐기는 아이디어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뿐 아니라, 삶의 가치와 질을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펜션은 ‘안전성’ ‘환금성’ 그리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투자처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덧붙여 “펜션은 단순한 돈의 투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투자하기 때문에 마음의 풍요를 거둘 수 있다”고 밝게 보았다.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며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이 펜션 이외에 어디에 또 있겠냐?”는 것이다.

흔히 마케팅의 핵심은 홍보와 고객관리라고 말한다. 그러면 펜션 마케팅은 어떨까? 저자는 “펜션 홍보의 에너지원은 테마”라면서 “이와 함께 펜션을 이용한 바 있는 손님의 응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홍보는 불특정 대상에 대한 비실재적 커뮤니케이션이지만, 고객 관리는 특정 대상에 대한 실재적 커뮤니케이션인 셈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측면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중 고객을 찾는 방법과 반복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이나 20년, 펜션마다 자기의 고유한 테마를 가꾸고 성장시킬 때, 그것은 세계인의 테마요, 세계인의 문화로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살아남는 펜션과 사라지는 펜션의 차이는 “살아 있는 테마를 세우고 지키는 일”이라면서 “펜션의 생명인 테마를 늘 새롭게 보여주는 노력이 그 펜션을 살아남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펜션 열풍에 휩쓸려 무작정 투자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은 성공하는 펜션과 망하는 펜션은 엄연히 존재한다. 《펜션으로 성공하기》는 그 해법을 알기 쉽게 제시한 펜션 경영서다. 이 책에서는 “살아남는 펜션이 되기 위해서는 장사꾼의 상술과는 또 다른 상술을 터득하라”고 강조한다. 그것은 역설의 상술이요, 진정한 마음의 상술이다. 그 해법이 《펜션으로 성공하기》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田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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