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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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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전원주택 시장의 최고 화두는 펜션의 등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펜션에 대한 언론과 일반인들의 관심은 정말 대단했다.

2002년에도 부동산 분야에 아파트가격 폭등, 오피스텔 청약 열기에 이어 전원주택과 토지시장으로 확산되는 과정에 있어 수익성 부동산의 한 축으로 펜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펜션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펜션이 뜨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으며 앞으로 도시를 벗어나 펜션에서 자연과 함께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펜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펜션은 프랑스어인 빵시옹(Pension)에서 유래한 말로써 ‘연금’이란 뜻이다.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유럽풍의 소규모 별장식 고급 민박이라 할 수 있으며 서양식의 구조와 설비를 갖추고 객실 수는 보통 5~9개 정도로 관광지 주변이나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이면 어디에나 설립이 가능하다.

펜션은 주로 퇴직자나 은퇴자들이 경치 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짓고 전원 생활과 취미 생활을 겸해서 4~5개 정도의 방을 관광객들에게 빌려주는 형태이므로, 부부가 함께 거주하며 운영하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별장 임대업과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 최근 국내에서 펜션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별장 단지를 개발해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데 이는 펜션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인식한 것으로 이미지를 흐릴까 우려된다.

펜션은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 위치해 있는 건전한 레저시설이다. 따라서 자연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여겨야 하며 벌레들과도 친숙해져야 한다. 이런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펜션을 건전하게 운영할 때 전원 생활이 즐겁고 또 찾아오는 고객들과도 건전하고 즐거운 교감이 이루어질 것이다.

펜션과 민박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펜션이 결국 시설만 고급인 민박이 아니냐는 질문을 한다. 그러나 펜션과 민박은 여러 가지로 차이가 많다. 일본에서도 펜션과 민박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펜션과 민박이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펜션은 유럽풍의 아름다운 별장식으로 건축되어야 하며, 나름대로 독특하고 화려한 외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둘째, 룸마다 개별 욕실과 취사 시설을 갖추고, 침대를 비롯한 제반 기구와 집기들이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데 편리하도록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성수기 바가지 요금이 없는 연중 일정한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넷째, 자기만의 문화나 테마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오너와 투숙객들간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

다섯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인들은 펜션에 익숙해 있고, 한국의 독특한 지역 문화를 경험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펜션이 뜨는 이유

1) 레저환경의 변화가 펜션을 불러온다.

여행의 행태가 단순 행락 문화에서 여가 시간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일에만 파묻혔던 라이프 스타일이 여가를 중시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된 욕구에 가장 적절한 레저 형태가 바로 펜션이다. 펜션은 자연 속에서 가족이나 연인 등 소그룹 단위로 조용히 쉬면서 이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2) 저금리 시대 - 펜션으로 돈이 몰린다.

예금 금리가 계속 하락해 3~4%대까지 이르고 있다. 예비 창업자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은행보다 더 나은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이런 시점에서 펜션은 가장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뛰어난 투자 상품임에 틀림없다. 현재 운영 중인 펜션의 사례를 보면 연간 수익률이 평균 20%가 넘고 있어 은행 금리에 비해 그 수익이 6~7배에 이른다.

펜션은 경치 좋은 곳에 토지를 매입하고 자기 명의로 주택을 건축해 운영하는 것인 만큼 충분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3) 전원주택의 환상이 깨진 후 펜션이 각광 받는다.

한 때 전원주택이 붐을 이루었으나 고정적인 수입과 소일거리가 없는 데다 도시 생활에 익숙해 있던 이들에게는 농촌생활이 적응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결국 일정한 소득이 없다 보니 생활이 힘들어 지면서 집을 비워 놓고 도시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펜션을 운영하게 되면 전원생활 속에서 일정 수익을 올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떳떳한 경영자가 될 수 있고, 땅값의 상승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

거기에다 투숙객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할 수 있어 강원도 오지에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아 전원 생활을 꿈꾸는 사람에겐 펜션이 새로운 인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4) 지는 콘도, 뜨는 펜션

콘도는 각기 독립된 세대로 구성되어 취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박 시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콘도는 아파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획일적인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 현대인의 다양한 레저 문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펜션은 새로운 레저 환경의 변화에 맞는,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분위기와 테마를 갖춘 다양한 형태의 선진국형 숙박시설로 자리잡아갈 것이다. 펜션은 콘도 이후의 새로운 대중적인 레저 시설로 전국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5) 주 5일 근무제와 펜션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연간 휴일 수가 현재의 약 110일에서 160일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여가 시간의 확대는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임은 물론 생활 습관과 의식까지도 바꾸게 될 것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테마를 갖춘 독특한 레저 문화 발달을 가져올 것이다. 펜션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레저 시설로 손색이 없어 향 후 객실 가동률이 급격히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펜션에 대한 관심

2001년 전원주택 시장의 최고 화두는 펜션의 등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펜션에 대한 언론과 일반인들의 관심은 정말 대단했다.

2002년에도 부동산 분야에 아파트가격 폭등, 오피스텔 청약 열기에 이어 전원주택과 토지시장으로 투자가 확산되는 과정에 있어 수익성 부동산의 한 축으로 펜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펜션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펜션이 뜨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으며 앞으로 도시를 벗어나 펜션에서 자연과 함께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펜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 호에는 ‘펜션 창업 이렇게 한다’란 타이틀로 구체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田

■ 글 이학순((주)렛츠고펜션 대표) 02-597-7144 www.pensionOK.COM

글쓴이 이학순은 전국 펜션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주)렛츠고월드와 펜션 설계 및 목조주택 시공 전문회사 (주)렛츠고 펜션 하우징의 대표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펜션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펜션의 정의와 개념을 정착시키는 한편, 최초로 이를 사업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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