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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 쉼과 수면 그리고 …
'사적공간'
안방, 침실, 자녀방


말 그대로 사생활을 보호하고 개인의 독립적 생활을 위한 사적 공간(Private Space). 주택 내에서 안방(Master-Room), 침실(Bedroom), 노인방(Silver Room), 자녀방(Kids Room), 서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사적 공간은 침대 또는 침상, 옷장, 책상 같은 가구의 종류와 배치에 따라 크기가 결정된다. 침대에 누었을 때 머리가 있는 곳에 창문이 위치하도록 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면 거리를 약간 띄어야 한다. 옷장은 주택 건축 초기에 붙박이로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다른 가구의 배치를 신중히 고려하지 않으면 면적이 넓더라도 실의 공간 활용이 불리해진다. 붙박이 옷장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구 배치에 융통성을 주어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안방 - 프라이버시 확보와 안락함


예전에 안방은 휴식, 친밀한 방문객 맞이, 식사, 단란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됐으나, 최근 경향은 침실의 기능만을 강화해서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두고 계획한다.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휴식이다. 낮 동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곳이 바로 주택이다. 삶의 충전, 즉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곳이다. 생기가 많은 공간에서 잠을 자면 충전이 잘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쉬이 피로를 느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집에서 생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주로 안방을 설치한다.

 

안방의 크기는 그 활용도와 반입 가구의 내용을 확인해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12자 장을 배치할 수 있는 너비의 벽면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많이 적용되는 마스터-룸의 영향으로 안방에 별도의 침실과 전용 화장실, 드레스 룸과 파우더 룸을 부속으로 두어 많은 면적을 할애하는 추세다. 안방이 침실을 겸하는 경우에는 문을 열 때 바로 침대 자리가 보이지 않도록 배치하고,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도록 한다. 안방에 가구는 이불장, 옷장 또는 붙박이장, 문갑, 화장대, 서랍장, 장식장 등이다. 고가의 장롱은 반드시 규격을 확인해 이용은 물론 장식적으로도 돋보이게 배치한다.

 

안방과 연결되는 덱은 거실 바깥의 덱과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프라이버시 보호에 도움이 된다. 안방 덱의 폭은 야외용 안락의자 또는 부부용 야외 테이블을 배치할 정도면 족하다.



침실 - 정적인 곳을 찾아 편안하게


침실의 주 기능은 수면과 휴식이므로 가장 정적이며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공간이다. 따라서 사용 빈도가 높은 동선 가까이 배치하지 않는다. 부득이한 경우는 문의 위치를 조정해 보완한다.

 

침실의 창은 아침 동쪽의 햇살을 받아들이도록 하되, 조망과 채광보다는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위해 너무 크게 내지 말고 단순하고 절제된 마감을 한다. 모든 침실의 창을 동쪽으로 낼 수는 없으므로 편안한 성질의 빛을 받아들이는 북쪽에 창을 내는 것도 괜찮다. 서쪽 창이라면 오후의 직사 일광이 쾌적하지 않으므로 조망은 구하되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으로 보완한다.


자녀방-10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자녀방은 휴식, 학습, 놀이와 침실 기능도 겸하는데, 분위기는 밝고 쾌적해야 한다. 최소 10년 앞을 내다보고 성장한 자녀의 요구에 대응하도록 자녀방을 계획해야 한다. 때문에 자녀의 프라이버시도 염두에 둬야 하고, 면적을 획일적으로 분할하기보다는 그들이 활용할 공간 기능을 이해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이라면, 학습과 놀이 공간이 같은 실내에서도 가구 배치나 중간 칸막이 벽을 활용해 가변성을 주고, 성장에 따라 공간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놀이를 중심으로 한 공간에 장난감류의 수납이 쉽게 하고, 성장하면서 공간에 대한 지루함이 커지면 그에 맞추어 변화를 준다.

 

청년기 자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나, 다른 방법으로는 학습을 위한 방을 따로 두는 것이다. 학습을 위한 방은 개인이 아닌 공용으로 만들거나, 기존 서재의 기능이 있다면 같이 모아 주는 것도 좋다. 학습 분위기 조성,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접촉 예방과 절제된 사용을 위해서도 별도의 공개된 방은 바람직하다. 부모도 이 방을 이용하면서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하면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용도의 방은 특정 명칭이 없으나 서재의 기능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이 기능을 적용하는 서재라면 다수의 책상과 책장의 배치를 고려할 때 보다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

 

자녀방 가구는 책상, 의자, 책장, 침대, 사이드 테이블, 옷장, 이불장, 서랍장 등이다. 종류가 많은 만큼 이용 및 동선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구들은 입주와 동시에 배치하기도 하지만, 장래의 이용을 고려해 계획 도면상에는 표현해 두는 것이 좋다.



색채와 조명으로 창의력 길러주기


ㆍ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빨강, 오렌지, 노랑과 같은 따뜻한 색상을 적극 사용한다. 이런 색들은 신체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성장을 더욱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방을 꾸밀 때는 살구색과 연노란색 등을 사용해 생기가 도는 방으로 만들고, 꽃과 나무, 동물 그림 등으로 장식해 살아 있는 세계의 생동감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다.

 

ㆍ집중력을 키우고 싶다면 그린색을 중점 배치하고 안정감을 주는 파란색을 포인트로 함께 사용하면 좋다. 초록색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게 하고 집중된 사고를 유도하는 색상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안정된 상태에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함과 동시에 활발한 성장도 함께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방 전체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기보다는 학습이 이루어지는 책상 주변이나 시선이 주로 머무는 곳에 부분적으로 초록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ㆍ적극성을 길러주고 싶다면 정형화된 방 분위기보다는 화사하고 다양한 변화가 느껴지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구 배치도 2층 침대나 조합형 가구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고, 조명도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으로 따뜻한 감성을 넣어 준다. 2층 침대 밑을 놀이 공간으로 혹은 자신만의 비밀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여기에 커튼을 달거나 잔잔한 불빛의 조그만 조명을 하나 놓아두는 것도 아이에게 흥미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도움말 (주)한샘 인테리어 자녀방 가구 개발팀 정경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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