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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과 실과 실을 잇는 '전이·이동공간'

현관, 계단, 복도, 덱


전이·이동공간(Changable, Move Space)은 주택의 안팎 및 실과 실을 잇는 부분을 말한다. 여기에는 현관, 계단, 복도, 덱 등이 있다. 소형 평형에서는 면적을 절약하기 위해 이러한 공간을 생략하기도 하지만, 중대형의 평형에서는 통로의 설치가 불가피해진다.

 

전이·이동공간은 공간 비중이 크지 않으므로 작은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필요로 한다. 동시에 천창(Top Light)에 의한 빛의 조절, 적절한 보이드(Void) 등을 사용해 동선의 흐름에 따라 수평적·수직적으로 다채롭게 느껴지면서 이완되는 공간의 조절 방식을 체득하도록 한다.

 

전원주택에서 전이·이동공간은 독특한 장식이나 마감재로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한 곳이다. 인테리어는 너무 화려한 것보다 은은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길을 끄는 장식이나 액자로 효과를 주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통로가 좁다면, 그 끝나는 부분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장식장이나 화병을 놓아 동선을 유도한다. 집 분위기가 화이트 계열의 밝은 톤이라면 클래식 장식장을, 고풍스러운 짙은 오크가 강한 편이라면 녹색계열의 도자 화병으로 변화를 준다.


현관 - 분위기를 결정짓는 집의 얼굴


현관은 주택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이미지 형성에 유의해야 한다. 현관의 주 기능은 통행, 수납, 실내외 공간 분리 및 완충이다. 실내와 최초로 접하는 곳이며, 손님을 맞아들이거나 전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외관상으로 출입구라는 인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야 한다. 현관과 연결되는 복도 또는 홀로 이어지는 맞은편 벽과 신발장을 이용해 이미지를 표현한다. 소형 평형에서는 간결하게 구획해서 마무리하되, 중대형 평형에서는 장식적 요소를 가미시킨다.

 

현관에 배치 가구의 기본은 신발장이다. 중대형 평형에서 별도의 수납공간이 없다면 골프백, 스키, 낚시용품,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레포츠 용품 등도 수납하도록 한다. 이러한 수납 내용을 확인하고 신발을 벗고 신으며 교행을 하도록 공간의 크기를 정해야 한다.

 

현관도 물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욕실보다는 부담이 적으나, 단 차이를 두고 배수의 흐름이 밖으로 향해야 한다. 이때 마룻바닥과의 단의 차는 보통 15센티미터 정도로 한다. 바닥은 석판이나 타일로 마감하는 것이 좋다. 현관 바깥의 캐노피가 부족한 주택에서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 날,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을 예방하도록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관 외부의 진입 덱은 가능하면 독립적인 것이 좋다. 계획상 거실에 면한 덱과 연결되기 쉬운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덱의 폭은 현관문이 열리면서 2인 이상이 대기하도록 정하고 직접 비를 맞지 않도록 캐노피 또는 포치를 조성한다.




덱(Deck) - 주택과 마당을 잇는 제2의 거실


덱의 사전적 의미는 선체의 갑판을 일컫는데, 전원주택에서는 일반 주거 유형의 베란다나 포치 등과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즉, 주택의 안팎으로 연결돼 있으면서 바닥이 옥외로 노출된 공간을 말한다. 우리의 전통 공간 중 하나인 툇마루 또는 평상(平床) 등은 서양식 구조인 덱과 일맥상통하는 요소다.

 

덱은 실내 생활이 실외로 연장되는 곳으로 야외 모임 및 개인의 휴식 등 외부 거실 공간의 기능을 한다. 한편 전원주택은 아파트처럼 앞뒤 베란다가 없다 보니 빨래 건조대, 창고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거실이나 주방뿐 아니라 실별로 덱을 두어 자연과 함께 숨쉬는 디자인을 하는 추세다.


복도, 계단 - 생기가 흐르는 공간


소형주택에서는 통로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거실을 통로로 이용한다. 하지만 주택 규모가 점차 커지면 거실에 안정감을 주고자 복도 및 계단의 설치가 불가피해진다. 지나치게 길고 좁은 복도는 쾌적함을 반감시킨다. 따라서 현관 홀이나 가족실 및 거실의 일부에 변화를 주어 조합시킴으로써, 상호 개방감과 독립감을 유지하도록 계획한다. 복도의 폭은 최저 90센티미터로 하지만 보통 105∼150센티미터가 적당하다.

 

계단은 단순하게 상·하층을 연결하는 통로라기보다는 주택의 내부 공간에 변화를 주어 활기차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위치는 현관 가까운 곳에 두어 상·하층 동선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킨다. 계단의 폭은 75∼100센티미터 정도가 보통이며, 단 높이는 보통 18센티미터 내외(22㎝이하), 단 너비는 25센티미터 내외(21㎝이상)로 한다. 계단의 경사가 완만할수록 좋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사용 연령층에 따라 적합한 단 높이와 너비를 결정해야 한다. 계단에는 직선, ㄱ자형, ㄷ자형, 회전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있다.

 

풍수적으로 계단이나 통로는 기운이 흐르는 공간으로 너무 좁거나 가파르면 불길하다고 본다. 계단은 넓고 완만한 각도로 설치하고 통로도 이동하는 동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폭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단의 폭이 넓고 수가 많다면 시선이 머무는 곳에 작은 화분을 놓아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폭이 좁다면 2층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 풍경화가 그려진 액자나 에스닉한 소품 등을 활용해 볼거리를 만든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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