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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나뭇가지에 가을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고 찬바람으로 맘까지 시리는 지금, 따뜻한 구들장이 그리워진다.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최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 우리네 선조들의 구들 문화, 현대인들은 이 구들 문화를 패널 히팅으로 발전시켰다. 패널 히팅은 방열 면의 위치에 따라서 바닥난방, 벽난방, 천장난방 등으로 나눈다. 보통 증기난방이나 온수난방이 실내의 공기를 라디에이터(방열기)에 의한 대류로 난방하는 데 반해, 이 패널 히팅은 특수한 방열 면으로부터의 열복사를 이용하는 복사 난방 방식이다.


바닥에 중온의 온수 열이나 발열 케이블이 순환하면서 복사열을 이동시키는 바닥 난방, 우리 내 선조들의 구들 문화와 흡사한 이 난방을 가리켜 패널 히팅(Panel Heating)이라고 한다. 발열기를 통한 증기난방과 벽난로 등에서 공기를 데워 쓰는 대류 난방 방식이 아닌 방열 면으로부터의 복사열을 이용하는 난방, 즉 복사 난방 방식이다.

바닥에서 벽체, 천장까지 시공

파이프 내의 복사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은 바닥 마감재에 따라 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하다. 바닥 난방은 온도를 낮추고 상대 습도는 높여 근육 및 호흡기 부분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므로 건강에도 좋다. 또한 적은 열 손실과 높은 열효율로 냉기 해소는 물론 난방비를 절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낮은 기온에서는 물론 출입이 빈번하거나 환기가 많은 실내에서도 효과가 높다.
열복사는 천장으로부터 바닥 면에 직접 도달하므로 보통 난방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천장 난방도 가능하다. 대류 난방과 달리 바닥 높이에 따른 실내기온 차가 없으므로, 대류 난방에 수반하는 두열족한頭熱足寒의 결함을 피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위와 같은 장점으로 인해 패널 히팅은 아파트 베란다 확장, 호텔, 콘도, 오피스텔, 모텔, 팬션, 별장, 전원주택, 유치원,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 등 일반용 난방으로부터 농수산 창고, 농수산 물 건조실, 동물병원, 애견호텔, 가축사, 양식장 등 산업용 농업용으로 분류돼 쓰이고 있을 정도로 그 용도는 실로 다양해졌다. 따라서 패널 히팅은 용도에 따라 다르게 시공되고 가격도 차이를 보인다.
패널히팅이 다양하게 쓰이는 이유를 종합해 보면 바닥 면이 고르므로 마감재의 선택이 자유롭고 자동온도제어가 가능하여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공해 무소음 난방이 가능함과 동시에 난방시간이 빠르며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별도의 보일러실이 필요 없어 어디든 다목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패널히팅이 다양하게 쓰이는 이유이다.

시공 방법

최초 바닥에서 시작해 단열층, 발열체, 방열층, 마감재 순으로 시공한다. 시공사마다 노하우가 있어 각 단계별 재료와 시공법에서 차이가 난다. 모 온돌케이블 시공사의 시공법을 살펴보자.

콘크리트 바닥 : 바닥은 수평을 유지하고 방습지 설치 시 찢어지지 않도록 날카로운 부분을 제거한다.
단열층 : 기포 단열을 원칙으로 한다.
반사 단열재 : 단열층을 열로부터 보호함과 동시 열손실을 방지한다.
발열체 : 씨이즈식 히터로 부식 방지를 위해 보호관을 추가한 400w 발열체.
마감재 : 최종적으로 축열층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으로 모래와 시멘트를 6:4의 비율로 섞어 30∼45㎜ 두께로 마감 미장한다.
장판 : 50도 이상 견딜 수 있는 장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田


정리 정덕현 기자 / 사진제공 : (주)메산전자 (031)988-6444, www.m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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