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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집

고향땅 지키며 지은 H빔 골조의 2층 목조주택

집은 55평 규모로 실내 구조는 1층의 경우,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엔 방 2개, 화장실이 있다. H빔으로 골조를 세우고, 벽체는 우레탄패널이 사용됐다. 외벽마감은 비닐사이딩에 적절히 벽돌을 사용했고 내벽 마감은 벽지. 건축비는 평당 2백10만원 정도로 모두 1억1천5백만원이 들었고, 조경과 담장 비용으로 1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증여 받은 땅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대지 구입비용은 들지 않았다.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삼리. 10여년 전만 해도 이 곳은 어느 시골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떠나고 외지인들이 들어선 지금은 옛날집과 신식주택, 다세대 주택이 함께 들어서 조금은 어색한 모습이다. 농민들이 하나 둘씩 떠나면서 마을의 모습도 바뀌었다.
임명종 공점숙씨 부부는 이 마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토박이. 얼마전까지만해도 채소를 재배해 성남 모란시장과 가락시장에 내다 팔아 그런 대로 괜찮은 수입을 올려왔다. 그러나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이젠 옛날 같은 재미를 보지 못해 손을 뗐다. 농토는 줄고 가든이나 공장이 많이 들어서며 농사지을 여건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농후계자였던 그도 지금은 양벌리에서 조그마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임명종씨가 지금의 집을 지은 것은 지난 95년. 결혼과 함께 분가해 집을 지었는데 집터는 몇 해전 증여 받은 땅으로 본가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당시 농민에 한해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한시법이 적용되면서 이 때 증여를 받았다. 집은 55평 규모로 실내 구조는 1층의 경우,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에도 방 2개, 화장실이 있다. H빔으로 골조를 세우고, 벽체는 우레탄패널이 사용됐다.




외벽마감은 비닐사이딩에 적절히 벽돌을 사용했고 내벽 마감은 벽지다. 건축비는 평당 2백10만원 정도로 모두 1억1천5백만원이 들었고, 조경과 담장 비용으로 1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증여 받은 땅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대지 구입비용은 들지 않았다.
증여세를 면제받았고, 건축비도 농협으로부터 장기 저리로 융자를 받아 여러모로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한 때 남들처럼 고향을 떠날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고향에 남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뿐이다. 친구들이 찾아와 ‘젊은 놈이 서울가면 할 일도 많은데 굳이 농사를 짓겠다고 우기는 게 무슨 이유냐’며 면박을 준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도 가끔씩 찾아오는 이들은 이젠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 ‘시골에 내려와 살고 싶어도 땅이 없어, 여건이 안돼 못 내려온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임명종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부러움의 대상이다.田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삼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1천3백평
부지구입년도: 92년(증여)
건축년도: 95년
건평: 55평
건물형태: 2층 H빔 목조주택
실내구조: 1층 - 방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 방 2, 거실, 화장실
총건축비: 1억1천만원
구조체: H빔
벽체구성: 발포우레탄 패널
내벽마감: 석고보드, 벽지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벽돌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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