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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마감재는 크게 조적류, 사이딩류, 천연 석재류, 인조 석재류, 코트류, 금속 및 기타 외장재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서 색상과 질감, 미학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 그리고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선택한다. 현재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등에는 각종 사이딩류와 인조 석재류를 많이 사용하고, 콘크리트주택 등에는 조적류, 석재류, 코트류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그런데 같은 소재라도 등급 및 형상, 색상이 다양하고 이에 따른 가격차도 심하므로 자재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박지혜 기자
도움말/사진제공 이재현 ㈜UNI건설 대표이사 자료 제공 ㈜씨엔에스(02-3443-5432 www.magicstone.co.kr) ㈜아나스톤(031-969-0550 www.anastone.com) 우성세라믹스공업㈜(02-521-5101 www.wsbrick.co.kr) ㈜조인엔터프라이즈(02-563-3831 www.freestonekorea.com) 테라코코리아㈜(02-561-1551 www.terraco.co.kr)


지금부터 예비 건축주들의 이해를 돕고자 외장재의 재료별 특징과 시공 과정에서 주의할 점을 간략히 소개한다. 다양한 종류의 외장재가 쏟아져 나오지만 경제성, 시공성, 기능성 등의 측면에서 이리저리 자로 재다 보면 실제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에 부닥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양한 기존 재료와 함께 각종 물성과 시공법, 표현 효과를 잘 파악해 적재적소에 적용하면 새로운 표현을 창조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조적류

벽돌은 점토와 모래를 사용해 성형, 소성 가공한 조적재로 내구적이고 유지관리가 용이해 오랫동안 쓰였으나 최근에는 조적 벽돌 느낌을 재현한 다양한 소재의 등장과 경제성 면에서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시공에서 주의할 점은 내부 결로에 대비해 벽돌 최하단부에 물 빠짐을 위한 부속 설비를 하고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표준 시방에 따라야 하며 금속류의 부속을 이용해 높은 벽부를 접합 보강하는 것이다. 사진은 우성세라믹스공업㈜의 벽돌제품을 적용한 주택으로, 우성세라믹스공업은 흙점토, 고령토, 장석질을 원료로 한 고급 점토벽돌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벽돌을 선보이고 있다.


전원주택 외벽재의 기수, 사이딩류

목재 사이딩

목재 사이딩은 시공 시 상하 간의 오버랩 간격을 잘 지키고 이음부는 나무의 수축 현상을 고려해 맞댐 이음을 한다. 목재 사이딩의 대표격인 시더 베벨 사이딩은 시더(Cedar : 삼나무)를 소재로 한 긴 삼각의 단면 형상을 가진 외장재다. 시더는 소재 자체가 방부성이 있고 부드럽고 질겨서 내후성이 강하며 변형과 크랙이 적어 외장재로 적합하다. 스벤스조 사이딩이라고도 불리는 채널 사이딩은 시더 또는 방부 처리한 홍송으로 상하 간 끼워 맞춰 시공이 간편하다. 또 통나무주택처럼 외관을 표현하는 로그 사이딩은 홍송 혹은 스프러스를 반원형으로 가공해 상하 간을 결합한 외장재로, 크랙 발생을 감안하고 오일스테인으로 방부 및 표면 방수 처리를 해야 한다.

비닐 사이딩

비닐계(PVC) 수지를 사용해 나뭇결 모양으로 압출 성형해 도장 처리한 제품이다. 내수성, 시공성, 경제성, 유지 보수에 편리하나 유광 효과로 번질거리고 가벼워 보이는 외관 때문에 고급 외장재로는 부적합하다. 초기 수입에 의존하던 비닐 사이딩은 현재 국내 생산품으로 대체됐는데 LG화학의 사이디온이 그 예다.

시멘트 사이딩

올바른 표현은 시멘트 압출 성형 사이딩이지만 간편하게 시멘트 사이딩이라고 불린다. '하디 사이딩'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특정 회사의 상품명이므로 적합한 재료 명칭은 아니다. 전원주택에 주로 사용하는 시멘트 사이딩은 주원료인 시멘트에다 섬유 보강재를 첨가해 고압 성형으로 나뭇결을 표현한 사이딩재다. 장점으로 꼽히는 불연성에다 내수성, 내구성, 경제성이 좋고 색상 표현이 자유로우며 도장 수명도 길다. 시공할 때 상하 간 오버랩 간격을 잘 지키고, 단단한 재질이므로 트리밍 또는 맞댐 이음부의 커팅 시 크랙(Crack)이나 모서리 파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루미늄 사이딩

박판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해 표면을 형성하고, 내부에 폴리우레탄 단열재를 충진해 내구성, 내수성, 단열성, 시공성, 유지 보수에 편리하다. 외관이 가벼워 보여 고급 주택의 외장재로는 적합하지 않다.


자연과 조화로운 외관 연출, 석재류

천연석

천연석은 화강암, 대리석, 마천석 등 종류가 다양하고 그에 따라 색감이 다르며 버너구이와 물갈기 등의 표면 처리 방식에 따라 질감도 다르게 표현된다. 사진처럼 천연조약돌을 30×30㎝ 사이즈의 메쉬에 고르게 부착해 상품화 된 가볍고 시공에 간편한 천연석 마감재도 쓰인다. 어떠한 앵글이나 굴곡 면에도 시공이 가능한 장점이 많은 '프리스톤' 시리즈는 ㈜조인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해 환경친화적 건축자재로 국제특허 출원했다.

인조석

사진은 인조석 전문기업 ㈜아나스톤의 인제산성돌 제품으로 마감한 목조주택 외관. 천연석과 달리 인조석은 물에 뜰 정도의 초경량으로 제작돼 하중이 걱정되는 목조주택에도 많이 쓰인다. 인조석 성분은 크게 주골재(화산석, 진주암, 자갈 등의 가루)와 세골재(모래, 석분 등) 그리고 이들을 결합시키는 부착재(시멘트 등)로 이뤄지며 여기에 색상과 강도 등을 결정하는 혼화재료가 첨가된다. 아나스톤의 박수연 대표는 "붙임시공의 경우 제품의 무게나 부착 면의 흡수율, 면의 평활도 등이 부착 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러한 조건에 적합하지 못한 조악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탈락의 위험이 있다"며 "인조석을 외장재로 선정할 경우 제품의 무게나 부착 면의 평활도, 부착 강도 등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인조석은 시공 초기에는 아름다운 색상을 유지하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염되거나 변색, 백화현상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나 근래 들어서는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되고 있다. 따라서 발수처리의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중해풍의 외관 연출, 코트류

드라이비트

외벽 마감재에서 코트(Coat)류는 한마디로 '주택에 옷을 입힌다'는 개념으로 드라이비트가 대표적이다. 드라이비트는 효성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 제품의 명칭이지만 외장재명으로 대명사처럼 쓰인다. 외단열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구조체에 먼저 단열재(스티로폼 등)를 붙이고 그 위에 아크릴계 수지와 시멘트를 1대 1로 섞은 접착제를 바른 후 유리섬유망을 붙여서 아크릴계 수지 마감재를 다양한 질감으로 바르는 것이다. 드라이비트는 공기 단축, 원가 절감, 사계절 시공 가능 등의 이점이 있는 반면 쉽게 오염되고 잘 파손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구조체가 들뜨지 않도록 표준 시방에 따라서 시공되도록 유의하고, 동선상 충격으로 표면이 파손될 우려가 있는 면과 코너에는 적용하지 않거나 보호장치를 한다.

기타 코트류

돌 나누기를 하듯이 줄눈을 미리 설치하고 뿜칠로 석재 분위기의 외관을 형성하는 석재 코트와 황토벽면 효과를 내는 황토 코트, 회벽 코트 등 다양한 외장 코트 재료가 있다.


기타 외장재류

노출콘크리트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주택에서 구조재를 그대로 외장에 적용하는 시공법으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절제된 공간 표현을 위한 방법이나 표면 형성 및 단열성 확보에 유의하여 내외장을 구성하도록 한다. 시공 시 콘크리트 타설을 통한 거푸집의 형태를 통해 점, 선, 면 등의 구성이 잘 이루어진 외장이 되도록 하고 매끈한 표면 처리, 백화현상 방지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당한 시공 노하우가 필요한 시공법이다.

금속재

금속 외장 소재로는 동판, 징크판, 티탄, 알루미늄, 무도장 강판 등이 있으며 컨트리풍의 주택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으나 모던풍의 주택에서는 금속재가 새로운 트렌드로 적용되고 있다. 전원주택에서도 서구의 전원풍만이 아닌 금속재, 석재, 점토재 등의 재료를 잘 조합 적용하여 내추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표현 방법을 검토해 보자.

기타 외장재류

이외에도 치장벽돌 시공 효과를 내는 브릭 패널, 단열성을 가지면서 내·외장 기능을 하는 ALC 블록 또는 패널, 타일이나 벽돌 마감을 적용시킨 PC, 세라믹 보드 등 많은 제품이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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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5] 우리집에 어떤 외벽마감재가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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