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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창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창가를 꾸미면 보다 부드럽고 입체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리폼으로도 유행하고 있는 프로방스 창 연출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창틀을 따라 간단하게 몰딩 처리를 해도 좋고 지붕을 달거나 하단에 선반을 설치하는 등 벽면의 소재와 실내외 코디에 따라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글·사진 정창범 조이홈 대표 031-701-7862 www.joydeck.com 사진제공 이반인테리어


요즈음 일반인 역시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내 집은 내가 꾸민다'라는 마인드가 강해진 것 같다. 웹상에서도 '저렴하게 인테리어 하는 법'을 연구하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스스로 리폼을 완성한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보면 전문가가 봐도 놀라울 정도다.

창문을 꾸미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단정지으면서 많은 사람이 꺼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프로방스풍의 창문. 최근 아파트 거주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전원풍의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기존 창에 덧창을 대는 이 프로방스 창문이다. 창뿐 아니라 벽면에도 장식으로 목재 창문을 부착해 전원 느낌을 내기도 한다.

과일 궤짝을 재활용해 보자

창문 만들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MDF 목재나 내부에 적용할 경우에는 딱딱한 폼보드, 하드보드 등을 이용해 만들면 쉽다. 재료를 굳이 돈 들여 사지 않더라도 과일을 담는 궤짝도 훌륭한 인테리어 재료가 될 수 있다. 또 정교하게 마치 기계로 찍은 듯한 느낌보다 수평이 살짝 안 맞는 듯한 느낌도 오히려 전원풍의 느낌을 줄 수 있다.
만일 과일 궤짝으로 덧창을 만든다면 여러 차례의 사포질이 필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궤짝에서 필요한 부분을 분해해서 재단하고 표면을 정리해 창의 형태로 변신시켰다면 그 다음은 페인팅이다. 포인트를 주기 위해 밝은 원색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고 깨끗한 느낌을 원한다면 화이트도 무난하다.

거친 면에 밀크페인트 칠로 자연스럽게 표현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포질을 덜할 수도 있다. 사진의 창은 대패질이 되어 있지 않은 거친 표면의 레드 파인을 샌딩으로 약간만 정리하고 밀크페인트로 마무리한 것이다. 샌딩을 깔끔할 정도로 많이 했다면 밀크페인트를 칠한 느낌이 사진처럼 되지 않으니 레드 파인의 거친 표면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참고로 밀크페인트는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젖소의 젖을 이용해 개발된 무독성 페인트로 착색이 잘 되고 시간이 흘러도 색이 잘 날아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일반 수성페인트에 비해 고가라는 것. 국내에서도 이 밀크페인트를 흉내낸 '밀크페인트'들이 제조돼 나오는데 성분은 소젖과 상관없이 이름만 그렇게 붙인 경우도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일반 페인트에 착색을 좋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성분인 VOC가 첨가되지 않아 페인트를 칠했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도 없다.

창 아래 화단으로 엑스테리어에 변화를

단조로웠던 외벽이 프로방스 창 하나로 마치 유럽의 어느 전원마을을 걷는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끌어내기도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 창 데코로 끝낼 게 아니라 외벽을 따라 길게 화단을 설치하고 화초를 가꾸면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기분 좋게 하는 엑스테리어(Exterior)가 된다. 레드 파인에 푸른색과 흰색 페인트를 칠해 창문과 화단을 꾸몄다. 기능이 없고 장식으로 단 덧창은 폭 30∼40㎝가 보기 좋은 알맞은 사이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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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4)] 창 데코 '부드러운 이미지 연출하는' 프로방스풍으로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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